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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63. 콩나물국밥 먹으러 간날

△글제목: 콩나물국밥 먹으러 간날 

△글쓴이: 배자람 (전주온빛초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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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 두 명과 함께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평소 마라탕을 같이 먹으러 가던 친구들이었는데, 엄마가 마라탕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당분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내가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가자!’라고 생각해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결과는 모두 찬성! 우리는 그 주일 토요일, 9월 4일로 약속을 잡았다.

보통 많은 사람은 같이 놀러 갈 때 계획을 세우지만 우린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계획을 세우기 포기하고 약속 날까지 대충 무엇을 할 것인지만 정한 채(그날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무슨 영화를 볼 건지 정하지도 않았었다. ㅋㅋㅋ) 그대로 만났다. 평소 나포함 두 명은 엄청난 텐션을 담당하고, 나머지 한 친구는 두 명의 텐션을 가라앉혀주는 역할이다. 

어찌 됐든 그런 세 명이 만나니 처음부터 시끄러웠다. 약속 장소에서 친구 한 명이 보이자 나는 그 친구 이름을 부르며 빠르게 달렸고, 그 친구도 달려오는 나를 발견하자 큰소리로 나를 부르며 내 쪽으로 달려왔다. 두 명이 나머지 한 친구를 기다리는데 그 친구가 보이자 둘은 역시나 큰소리로 친구 이름을 부르며 친구에게 달려갔다. 

콩나물국밥 집에 와서 국밥을 시켰다. 나와 한 친구는 콩나물국밥을 시키고, 나머지 친구는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의식의 흐름에 맡긴 대화를 했다. 음식이 나오자 콩나물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나는 셀프바에서 콩나물 세 번, 국물이 차갑게 식자 마지막으로 밥 한번을 따뜻하게 먹고 식사를 마쳤다!) 국밥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든든하게 느껴졌다. “역시 콩나물국밥 진짜 맛있네. 다음에도 우리 콩나물국밥 먹을래? ㅋㅋ” 우린 이런 말을 하며 콩나물국밥 집을 나섰다. 

따뜻한 국밥을 먹고 우린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이라는 영화를 예매하고 차가운 음료수를 먹으러 갔다! 카페에서 영화 시간에 맞추어서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영화 시작 한 시간 반 전, 우리는 음료수를 들고 <인생 네 컷>으로 향했다. 여러 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금세 <인생 네 컷>에 도착했다. 무슨 소품을 사용해 사진을 찍을지 고민하다가 귀엽게 보이는 꽃 머리띠를 쓰고 찍었다. 사진이 인화돼서 나오자 생각보다 예뻐서 우리 모두 마음에 들어 하며 다시 영화관 쪽으로 향했다! 

영화가 시작되기 3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하자 우린 영화관에 있는 테이블에서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을 SNS 스토리에 올리고 수다를 떨며 시간을 때웠다. 영화 시간이 다 되자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액션 영화였는데, 딱히 기대하지 않고 보았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영화가 2시간? 짜리였던 것 같은데 2시간의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5시가 훌쩍 지나있었다. 우리는 오늘 재미있었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되게 한 것이 많고, 재미있었던 날이었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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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어린이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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