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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갤러리, ‘지금, 여기서 우리’ 전시 진행

전주, 서울, 청주, 일본 고향도 다르고 성별도 다른 청년 4명이 뭉쳤다. 향유갤러리에서 오는 26일까지 ‘지금, 여기서 우리’ 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6년 전 프랑스 유학 시절에 만난 4명의 작가들이(김지현, 이은아, 이은혜, 케이 마르타) 본인들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일명 4작가의 ‘자아 여행’을 전시하고 있다. 프랑스 유학생 4인이라는 작가들의 이색 타이틀과 그들이 가진 남다른 세계관이 갤러리를 채운다. 작가들은 서로를 거울삼아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자아 여행’을 시도하며 다양한 설치 작품과 영상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은혜 작가는 “제목에서 보이듯 현재성을 강조하는 전시이다”며 “고향도 사는 곳도 다른 네 사람이 같이 전시회를 열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해 지금, 현재에 집중하며 자아 여행에 대해 표현해봤다”며 설치 작품과 영상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콘셉트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가가 하는 일은 작품을 만듦으로서 관람객이 생각할 수 있는 도구를 던져주는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설치작품에는 개인적인 서사가 담겨 있어, 작품을 보고 다양한 해석의 장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비디오 영상을 다루는 이은아 작가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과 현재 본인의 상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이 반복되며 끊임없는 사건이 일어나지만, 그때가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많아 잡아두고 싶어 영상 작업을 시작했다”며 “제 작품으로 일상에서 발견한 평범함이 특별하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2.20 18:14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 전북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참여 대상지 선정

전북문화관광재단이 2023년 전라북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이하 노상놀이야) 사업대상지(시·군) 및 공연프로그램 공모에서 5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시·군(사업수행 주체)은 △고창 (사)고창농악보존회 △부안 포스댄스컴퍼니 △익산 (사)국악예술원 소리뫼 △남원 협동조합 지리산권마실 △전주 사회적기업 합굿마을 문화생산자 협동조합 등 총 5곳이다. 고창에서는 (사)고창농악보존회 주체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고창 학원관광농장에서 ‘문화유산 퍼레이드[고창풍류 구경가세]’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안은 포스댄스컴퍼니 주체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부안 문화소재로 구성된 ‘환상 퍼레이드’가 부안군 축제장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익산에서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사)국악예술원 소리뫼 주체의 ‘백제무왕 납시오 행차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협동조합 지리산권마실의 ‘조선에서 돌아온 황희정승!’을 공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주는 사회적기업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의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경윤 대표이사는 “노상놀이야 사업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또한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 전라북도 메가이벤트와 노상놀이야 사업이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2.20 18:13

문체부, U-도서관(스마트 도서관)구축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U-도서관(스마트 도서관) 구축과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U-도서관은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의 공공장소에 자동화된 무인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을 설치해 주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지원하는 도서관이다. 문체부는 올해 25억 원을 투입해 총 45개소에 U-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2곳을 전북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센터, 임실 오수면다목적회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U-도서관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도서 예약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등으로 예약하면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등 무인 고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문체부는 복합지식센터로서 기능을 확대하고 있는 도서관의 변화에 발맞춰 지역도서관에 유튜브 생방송·동영상 촬영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소규모 스튜디오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주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총 150개소가 구축돼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2.20 18:13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왜색 논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최근 직원들의 근무복으로 시범 도입한 개량 한복이 '일본풍 옷' 논란에 휩싸였다. 지역내 일각에서 한복 저고리의 옷깃 부분인 동정이 일본 여성의 옷 위에 덧대는 장식용 깃을 뜻하는 ‘한에리’와 유사하고 동정의 폭도 좁아 일본풍 옷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잊을 만하면 지역 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왜색 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2021년 전주 효자동 우림교가 일본풍 건축양식을 본 따서 만들어졌다는 의혹으로 왜색 논란이 일면서 결국 전주시가 부랴부랴 개·보수 작업에 나서게 됐다. 당시 우림교에 새로 지어진 목재 구조물을 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통문화 도시인 전주에 일본의 전통 양식이 맞지 않다’는 등 거센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남원지역에선 춘향사당 내·외부 일본풍 문양에 춘향영정의 친일작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남원시는 지난 2020년 춘향사당에 봉안했던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인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결국 철거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남원 춘향사당에 일본 황실의 고유 문양인 국화꽃 문양과 고시치노 기리 문양 등을 연상케 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논란이 일어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 회장(문학박사)은 “지역에서 한때 왜색 논란이 들불처럼 일어나다가 금방 사라지고 여론이 잦아들면 또 논란이 불거지는 게 되돌이표 같은 실정이다”며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도 왜색 논란에 대한 역사 교육과 문제 제기를 한 부분에 대해선 각 분야 전문가 등의 검수를 거쳐 역사적인 고증 작업뿐 아니라 필요하면 전수조사를 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19 18:10

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 근무복 ‘왜색’ 논란, 디자이너는 ‘억울’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직원들의 근무복으로 개량 한복을 시범 도입한 가운데 일본풍 옷이란 지적을 받으면서 왜색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은 일상에서 한복을 즐기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근무 시 한복을 입도록 했다. 전당 측에 따르면 생활 개량 한복으로 만든 근무복은 태극기의 검은색 ‘괘’와 바탕이 되는 흰색을 의미 삼아 제작했다. 흰색의 옷깃에는 전당의 로고를 패턴형태로 새겨 넣었다. 문제는 전당 근무복으로 한복 저고리의 옷깃 부분인 동정이 일본 여성의 옷 위에 덧대는 장식용 깃을 뜻하는 ‘한에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동정의 폭도 좁아 일본풍 옷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옷을 디자인한 황이슬 디자이너는 “한복의 동정은 다양한 무늬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마치 일본 옷을 따라한 것처럼 해석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정면 반박했다. 전당 한복 근무복의 왜색 논란뿐 아니라 한글이 아닌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것도 전통과 배치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 전당은 한복 근무복 가슴 부분에 전통 국화매듭에 한글이 아닌 전당의 영문 약자인 ‘KTCC’로 장식했다. 이런 상황에 전당은 매주 금요일 전 직원이 한복 근무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근무복으로 한복 착용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도 전면 보류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 전당은 왜색 논란이 불거지자 한 벌 당 11만원씩 총 980만원을 들여 제작한 한복 근무복 80벌을 폐기할 상황에 놓이자 문제가 된 부분을 일부 수정할 계획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전당이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자체 도입한 한복 근무복을 놓고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자 명확한 입장 제시보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지역 내에선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 혼란만 자초한 꼴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는 차원에서 한복 근무복을 심도 있게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19 17:39

“빗나가도 괜찮아”서학예술마을도서관 전각 체험기

서학예술마을 도서관 기획 ‘서학, 12가지 색깔 전’의 일환으로 진창윤 작가의 작품전이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 일환으로 ‘진창윤 작가와 함께하는 전각 체험’ 활동이 열린 지난 18일 오전 10시. 진 작가의 사전 설명을 시작으로 10명의 참여자 모두 자신의 돌에 점과 선, 면을 새기는 연습을 시작했다. 그저 점 하나를 새기는 간단한 연습 과정이었지만,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조그마한 조각칼을 쥔 참가자들은 서툴게 점을 새기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칼로 진 작가의 도움을 찾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 후 진짜 도장에 새길 이름의 형태를 구성해 밑그림 작업을 끝마친 참여자는 본격적인 전각 체험을 시작했다. 이런저런 도움과 조언을 청하던 연습 시간과는 달리 체험장은 한숨과 탄식의 소리로 가득 채워졌지만, 진 작가는 속상해하는 참가자들을 “괜찮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더욱 예술작품 같다” 등 격려의 말을 반복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완성한 도장은 처음 구상한 밑그림과 똑같이 만들어지지 않은 작품이 더 많았지만, 참가자들은 모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전각 체험에 참여한 서학예술마을 도서관 김소형 팀장은 “결과물에 아주 만족한다”며 “처음 연습 시작부터 밑그림 작업까지 너무 잘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체험을 즐기는 마음보단 부담이 컸다. 하지만 마지막에 한번 삐끗하며 도장에 흠집이 나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며 자신이 만든 도장을 들고 환히 웃었다. 진창윤 작가는 “작가와의 대화로 이번 시간을 간단하게 꾸릴 수 있었지만, 서학예술마을에서 하는 저만의 시간을 조금 더 특별하게 꾸며보고 싶어 전각 체험 활동을 구상했다”며 “회화를 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작업 중 하나인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작업을 하며 실제 미술작가가 된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 작품에 직접 손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작가도 있고 자신의 도장을 찍는 작가도 있어, 이번 활동으로 보편적인 이름 도장이 아닌 나만의 특별한 도장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이번 체험 활동을 설명했다. 한편 진창윤 작가는 군산 출생으로 개인전 10회와 평화미술제, 망루전 여기사람이 있다, ASIA 그리고 쌀, 아시아의 지금, 전북 현대미술 다시읽기 등 많은 전시에 참여했다. 현재 전북민족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2.19 17:38

문화통신사협동조합, 재미가 기부로 연결되는 신묘한 자판기 행사 진행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지난 18일 전주한옥마을 내 경기전 정문에서 '세상을 바꾸는 신묘한 자판기 전시·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공원의 착한 자판기에서 아이디어에 착안한 것이다. 폐종이박스를 수거해 환경, 문화, 놀이를 주제로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고래 먹이 주기 자판기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채식 자판기, 전주의 역사를 알려주는 한옥마을 해설자판기가 있다. 또한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는 흔들흔들 자판기, MBTI 성향에 따라 고민을 상담해주는 자판기 등 총 15개의 자판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실제 이날 약 1000명의 참가자로 90만 원의 수익금이 조성됐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의 유천운 팀장은 “기술 없이 사람과 사람이 종이 상자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나고, 공감하고, 확산하는 이 활동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튀르키예에서 만들어진 착한 자판기에서 착안해 만든 신묘한 자판기로 튀르키예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로 환경, 청년, 동물보호 등 우리가 처한 문제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자판기를 만들고 활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2.19 17:36

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문화창작소 문 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지역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복문화창작소를 새로 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으로 △전통문화콘텐츠 활용을 통한 산업화 △전통문화 재창조를 통한 거점화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생활화 등 3대 추진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당은 한복과 한지, 한식, 공예, 전통놀이 등 5개 분야에서 39억 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분야별 3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당은 올해 한복문화창작소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한복 문화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향유하는 거점 시설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처음으로 공모를 추진한 결과 한복문화창작소 조성 대상지로 전주시와 경북 상주시 등 2곳이 선정돼 최대 3년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주시는 전당 내 2층과 5층 공간(879㎡)을 한복문화창작소로 꾸미고 오는 24일 정식으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전당은 한지 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올해 서울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창호지 납품을 비롯해 한지제조 기업지원, 연구·개발 등 한지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지 건축·인테리어산업 육성 지원, 전통문화혁신성장융합 연구 개발, 국내 유일의 한지관련 공인인증시험기관(KOLAS)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전주천년한지관을 통해서도 전통한지 계승과 한지문화 진흥, 그리고 전통한지 제조 닥나무 수매사업, 전주 한지장 후계자 양성, 전통한지 보급화 등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당은 한식의 문화진흥을 위해 지난해 추진한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과 인문학과 함께하는 음식 강좌 등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아울러 전주음식 명인, 명가, 명소 육성과 더불어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중국 청두·메이저우, 일본 시즈오카현 등 동아시아 도시들과의 음식문화 교류도 활성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전당은 공예 문화 산업을 위해 전주공예품전시관을 고부가가치 공예품을 생산·유통하는 거점 플랫폼으로 스타 작가 발굴 및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전국 최초의 놀이전용 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통해 전통놀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올해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 축제’를 개최해 세계적인 놀이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도영 전당 원장은 “올해는 한복문화창작소를 개소함으로써 한복과 한지, 한식, 공예, 전통놀이 등 5개 핵심 콘텐츠에 집중할 예정이다”며 “전통문화의 진흥 및 확산의 거점 시설로 전당이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16 16:55

문화체육관광부, 24일 '지역문화진흥정책' 수립 종합토론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이라는 비전을 담은 ‘새 정부 지역문화진흥정책’을 오는 3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실제 이들은 ‘새 정부 지역 문화진흥정책’에 담길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화 분야 전문가와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 등과 함께 대구, 전주, 원주에서 3번의 지역순회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지역에도 고품격 문화서비스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으로 제기된 지역토론회에 이어 오는 24일 국립 한글박물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문화로 열기 위한 마지막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앞선 지역토론회의 의견을 반영한 정부 정책안에 대해 지역문화 협력위원회 위원장인 가톨릭대 임학순 교수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박상언 전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서우석 교수, 강원대학교 유승호 교수, 전북연구원 장세길 연구위원, 대구한의대 LINC+ 사업단 이승우 교수 등 토론자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문화진흥정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한 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2.16 16:54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 온라인 채널 개설 다양한 시니어 활동 지원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을 개설하고 시니어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시니어의 활동은 모델과 가수, 연기자 등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는 시니어의 새로운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인플루언서(influence) 육성과 더불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아우러’,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캠스토리’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 겸 모델, 유튜버를 배출할 계획이다. 아우러는 현재 ‘미꼬사라’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채널 확대와 함께 시니어와 미시즈(Mrs.) 등의 라이브 방송 진출, 자체 브랜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스토리는 지난 2006년에 방송 프로그램, 기업 홍보,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 각종 영상물을 기획에서 촬영 및 편집까지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로 설립됐다. 현재는 공중파 방송, 종합편성 채널, 케이블 방송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최근 패션쇼와 방송 매체, 광고, 연극, 뮤지컬 등에서 시니어 중심의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와 서울 등지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시니어 모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시니어 모델 교육은 중년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자 기초반, 중급반 등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몸 관리, 자세 교정 등 생활에 밀접한 변화는 물론 프로 모델로서 데뷔 후 활동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전주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JB문화공간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하영진 파파나나 탤런트 에이전시 대표는 “아우러, 캠스토리와 함께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매체의 진출로 문화, 예술을 통한 다양한 세대의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16 16:54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죽음을 면한 명창 권삼득

지난주 언론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노후화된 교육시설 환경 개선 및 도민 편익증진 등을 위해 국악원 증·개축 공사를 다음 달인 3월에 착공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제 첫 삽을 뜬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게 다가왔다. 필자는 지난날 도립국악원의 학예교육실장을 지내면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지금도 기억에 선명히 남는 것은 전북도립국악원 건물 앞에 세워졌던 국창 권삼득기적비(國唱 權三得紀績碑)로 잊을 수 없는 추억 속 사진 한 장과도 같다. 더욱이 국악원 건물은 지리학상 권삼득로란 곳에 있으니 전북도립국악원과 권삼득 명창과의 인연은 정말 특별하다 하겠다. 이에 추억의 사진을 더듬으며 권삼득 명창에 대한 일화를 잠시 꺼내어 본다. 권삼득은 영조 47년(1771년) 명문가 권래언(權來彦)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노식은 <조선창극사>를 통해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에서 태어난 음악적 재질이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 권삼득은 명문 유가의 출신으로 천성이 영특하고 재주가 남달랐다. 그가 12세가 되던 해의 일화다. 서당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하은담이란 소리꾼의 판소리 춘향전을 듣게 되는데 이때 권삼득은 많은 감명을 받고 명창으로서의 꿈을 갖게 되었다. 이후 전주신청에 있는 하은담을 찾아가 본인의 뜻을 밝히고 제자가 되기를 간청한다. 그러나 하은담은 “양반가의 도령인데 차별도 심하고 천한 광대라 부르는 것을 뭐 하려 하려는가?”란 말을 남기고 거절한다. 그러나 권삼득은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광대가 되려 결심했습니다. 저는 광대가 되어야 할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저를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심을 들은 하은담은 비로소 허락하고 소리 공부를 시작한다. 이후 권삼득은 일취월장했다. 타고난 성음이 있어 그 음색이 청아했고 성량 또한, 풍부했다. 그는 2년간 스승 하은담의 가르침을 받아 춘향가 한바탕을 이수하였다. 하은담은 권삼득이 음악적 재질이 뛰어나 자신의 대를 이을 것이라 믿으며 정성껏 가르쳤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권삼득의 아버지와 문중의 어른들은 크게 노(怒)하고 질색하여 가문의 수치라 말하며 끝내 뜻을 굽히지 않으면 권씨 문중의 명예와 체면 보존을 위해 권삼득을 죽이기로 결의한다. 권삼득은 억울하지만, 문중 결의에 승복하며 “죽기 전에 소리 한마디 부르고 죽겠습니다.”라 청했고 문중 사람들 앞에서 춘향가 중 <십장가>를 불렀다. 춘향이 매 맞는 참혹한 광경을 권삼득이 얼마나 슬프게 불렀던지 이를 들은 문중 사람들은 감동하여 죽이는 것이 아깝다고 말하고 그를 족보에서 제명하고 쫓아냈다고 전한다. 권삼득은 그 길로 운장산 위봉사에 들어가 절에서 머슴살이하며 수년간 각고 절차탁마(切磋琢磨) 끝에 득음(得音)하여 나라를 대표하는 국창으로 대성하기에 이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2.16 16:53

새 옷 입은 국립민속국악원, 공연 보따리 푼다

민속음악의 본거지인 국립민속국악원이 올해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이하 국악원)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의 골자는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이다. 국악원은 시설 현대화 공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이달 중 재개관하고 관객을 맞는다. 총사업비 123억원이 투입된 현대화 공사는 협소했던 공연장 로비를 확장하고 지하 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관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국악전시실, 연습실 등 새로운 공간도 마련한다. 국악원은 연중 내내 풍성한 공연 보따리를 푼다. 오는 25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재개관 기념공연인 ‘새날, 신명의 여정’을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기념공연 ‘이야기보따리’,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다담’ 등이 진행된다. 창극 축제인 ‘대한민국 판놀음’은 올해 5회째를 맞아 4월부터 5월까지 국악원 예원당, 예음헌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 ‘명불허전’을 시작으로 ‘별별창극’, ‘토크옛설’, 창극 ‘수궁가’가 폐막공연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국악원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브랜드 창극 ‘별난각시’는 오는 11월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12월 국악원 예원당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민속악축제’, ‘판소리마당’ 등을 마련하고 상설 공연인 ‘토요국악무대’, 국악원이 위치한 남원 대표 관광지에서 펼쳐지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4월과 5월, 9월과 10월에 각각 진행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창극 제작과 소아병동 유아 대상 체험 공연인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조사 및 연구의 일환으로 ‘국립민속국악원 30년사’발간과 ‘수궁가’ 악보집, ‘소리판’ 사설집도 발간할 예정이며 전북지역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도 추진한다. 왕기석 원장은 “지난 5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창극 활성화를 통한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 전통예술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14 17:42

전북도립미술관, 소장 작품 구입 공모

전북도립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전북 작가의 작품을 공개 수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술관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2000년 이후 동시대 미술 작품을 위주로 소장품을 수집해왔으며 그 비중이 84.6%에 이른다. 동시대 제작 작품에 비해 20세기 작품이 부족한 실정인데 연대별 소장품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서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제작된 전북 작가 작품의 매도 신청을 받는다. 미술관은 소장품 수집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집작품추천회와 작품수집심의위원회 등 총 2회에 걸친 심의를 통해 구입 여부와 가격을 결정한다. 매도 신청 자격은 작가 혹은 소장자 개인, 작가의 유족, 화랑, 법인으로 최대 2점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며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2주간 접수할 예정이다. 접수방법은 우편으로만 가능하며 신청 마감일로 등기우편 소인분에 한해 유효하다. 소장품 수집 공고문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소장품 구입을 통해 전북지역의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가 근·현대 전북미술사 구축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2.14 17:4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