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09-25 23:29 (Sun)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두 번째 토닥토닥, '어느새 봄'...설렘 가득 춤사위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오는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대표 상설 공연인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무용단이 준비한 ‘어느새 봄’으로 궁중정재부터 전통무용, 창작무 등 한국무용의 다양한 작품세계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홉 빛, 춤의 향연도 볼 수 있다. 이혜경 무용단장 취임 후 첫 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전북 춤의 미래를 엿보는 안무로 무대가 가득 찰 예정이다. 지난 무대보다 단원 참여 기회도 확대했다. 연습 진행과 협력 안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더욱 풍성해진 작품세계로 도민과 마주한다. 기품 있는 몸짓과 섬세한 발디딤, 역동적인 리듬과 아름다운 춤사위로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공연의 막은 ‘봄치장’으로 연다. 철가야금 산조에 맞춰 부채 산조 춤을 추며 봄꽃 향기에 취한 한국 여인의 감성을 펼친다. ‘춘앵전’에서는 중국 당대 무악에서 이름을 빌렸지만, 춤과 음악을 새로 만들어낸 한국 고유의 춤인 춘앵무를, ‘동동’에서는 호남우도 농악의 백미인 부포놀이와 상모놀이를 재구성해 흥과 열정의 무대로 만든다. ‘꽃구경’에서는 고려장 설화를 모티브로 작곡된 장사익의 꽃구경을 무용으로 창작하고, ‘봄바구니’에서는 마을 처녀들이 들판에 나가 바구니 가득 봄나물을 캐고 꽃을 담는 모습을 춤으로 해석했다. ‘한영숙류 태평무’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의 무대가 펼쳐진다. ‘휘’에서는 조선 후기 화가 최북의 예술성을 붓이 힘차게 휘어지는 듯한 형상에 담아 표현하고, ‘동이놀이’에서는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있는 모습을 소고를 이용해 안무했다. 공연의 막은 ‘나비바라’로 내린다. 나비춤과 바라춤을 여성 6인조로 구성해 중성적 이미지와 박진감 넘치는 안무로 구성했다. 공연의 사회는 관현악단 고은현 단원이 맡아 단아하고 섬세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7일 전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예약은 전라북도립국악원 전화(063-290-5531~4)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7 16:58

'소리킥 시즌3' 태권유랑단 녹두 전국 순회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태권도와 국악 등을 접목해 자체 기획ㆍ제작한 전당의 브랜드 공연 ‘소리킥’ 시리즈의 시즌3 작품인 <태권유랑단 녹두>가 전국 첫 순회공연에 나선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이번 국ㆍ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으로 국비보조금 지원을 받아 오는 5월 5~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공연을 시작으로 5월 27일에 충청남도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 6월 25일에 경북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10월 15일에 경기 하남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하는 등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해 공모한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ㆍ국ㆍ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난 2021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역문예회관과 공동으로 신청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주최ㆍ주관, 문예회관ㆍ예술단체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ㆍ배급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전북의 특화된 소재에 태권도와 국악 등을 접목해 탄생한 창작 태권소리극이다. 이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이란 격변의 시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판타지극이다. 태권도의 절도 있는 품새와 겨루기, 고난도 격파,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에 국악과 농악의 신명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지역문예회관을 비롯해 우석대 태권도학과 선수들과 퓨전국악 실내악단 소리愛 등 지역 예술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전북만의 특성화된 브랜드 공연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소리킥 시리즈는 전당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의 문예회관을 순회하며 전당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소리킥 시리즈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4 16:43

‘음악 페스티벌X영화제’ Have A Nice Day 전주 나들이 시동

2015년부터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관객에게 좋은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시작된 음악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일명 '핸드'가 전주를 찾는다.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며 이틀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음악 페스티벌 ‘Have A Nice Day’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오는 5월 5, 6일 양일간 음악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X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팬데믹 이전과 같이 축제의 현장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킬 소식을 전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뷰티풀민트라이프 등 대형 페스티벌을 제작해 온 민트페이퍼와 함께 전주 돔에서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영화제와 음악 페스티벌의 만남은 처음이다. 이에 라인업 역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5일에는 10CM, 소란, 스텔라장, 이민혁, 재만이 출연하고 6일에는 김필, 선우정아, 홍이삭, 데이먼스 이어, kyoho가 출연한다. 확정된 타임 테이블(시간표)은 오는 27일에 공개되며, 티켓은 15일 오후 6시부터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주 시민에게는 50% 할인 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할인 대상자는 전주 내 주소지의 신분증 소지자, 전주 내 주소지를 둔 학교 및 직장을 다니는 학생과 직장인으로 오는 17, 19일 전주국제영화제 사전 매표소에서 1인 2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할인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됨에 따라 한정된 수량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또 ‘Have A Nice Day’는 공연 관람을 위해 서울과 성남(판교), 전주 구간에 유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4 16:43

“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라라”...안녕바다 전주 찾는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2022 박물관 문화향연 <박물관 속 기타>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열린다. 첫 번째 주자는 대한민국 대표 모던록 밴드 ‘안녕바다’다. ‘희망’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박물관 속 기타>에서는 ‘별빛이 내린다’,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자장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CF(광고)와 방송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별빛이 내린다’는 안녕바다 보컬 '나무'의 고향인 전주의 별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로 알려졌다. <박물관 속 기타>는 국립전주박물관의 대표 유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디 밴드 안녕바다의 감미로우면서도 화려한 음악이 국립전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마음에 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녕바다의 보컬 나무는 “2022년도 박물관 문화향연 <박물관 속 기타>의 첫 번째 주자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 오랜만에 고향의 많은 분을 만나 뵐 수 있어서 설렌다”고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싱그러운 초록 빛깔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공연을 즐기는 시간만큼은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음악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4 16:42

김수엽 시인, 등단 30년 만에 두 번째 시조집 출간

중견 시조 시인 김수엽 작가가 등단 30년 만에 두 번째 시조집 <등으로는 안을 수 없다>(도서출판 상상인)를 펴냈다. 이 시조집은 ‘또 봄날 내 몸속의 숨’, ‘햇볕이 한 뼘 창에 와 두드리는’, ‘순간 내 눈 속에 퍼뜩 켜지는 눈물등’, ‘딱 한 사람 그리워하는 무게만큼 커가는 것’, ‘봄날은 불러놓고 꽃잎 한 장 떼어 준다’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73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김수엽 작가는 시조집을 통해 시조에 대한 고리타분한 선입견을 지우고 대중성과 현대성을 회복해서 독자 곁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교과서에서 보던 시조가 아닌 조금 더 현실적이고 우리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수록돼 있다. 그는 우리 사회 낮은 곳에서 아프게 살아가는 대상의 목소리도 들었다. 또 모성에 대한 지극한 기억, 사랑의 미학 등을 노래했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실감 나게 옮기면서도 순간순간의 기억들이 들려주는 소리도 담아냈다. “그럴싸한 뼈대에 꽤 괜찮은 가문이다/내 유년을 들춰보면/그 투명한 기억들/참붕어 그 숨소리조차/내 눈 속에 왔다 갔다//피라미가 물풀을 툭 치고 지나가도/그 풀 끝에 왕잠자리/두렵지 않은 눈빛이다/물속을/들여다보면 눈짓하는 송사리 떼”(‘만경강 죽다’ 일부) 이 시조집의 해설을 맡은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시인은 생명 있는 것들이 어울리는 고요한 화음을 들으면서 우리가 살아 있다는 존재 증명의 기운을 강렬하게 느끼도록 해 주고 있다. 우리는 그 ‘역동의 고요’를 통해 언어를 넘어선 ‘빛나는 숨소리’를 듣게 된다”고 말했다. 김수엽 작가는 시인의 말을 통해 “우리 엄마가 남겨준 그 빛나는 숨소리 고스란히 내 몸속에서 날마다 움직인다. 우리의 눈물과 웃음 그리움의 잔해다. 누군가 읽어주는 시 쓰고 싶다. 싶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완주 삼례에서 태어나 1992년 중앙일보 연말장원과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아르코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고 현재 역류, 율격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3 17:06

완판본, 영웅의 이야기를 만나다

평범함을 넘어 비범한 민중적 영웅의 탄생을 그린 <조웅전>, 하늘이 내린 영웅의 일대기를 펼친 <유충렬전>, 나라를 구한 영웅의 아름다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대성전> 등 한글소설의 열풍을 불게 한 완판본 속 영웅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이 오는 6월 26일까지 완판본 고전소설 속 영웅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완판본, 영웅의 이야기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영웅소설의 목판본 서책과 복각 목판, 다양한 이본으로 유통됐던 필사본, 군담소설이 전시된다. 현존하는 완판본 한글소설 중 판소리계 소설이 5종이다. 완판본문화관은 <조웅전>, <유충렬전>, <장풍운전>, <소대성전>, <용문전>, <현수문전>, <홍길동전>, <이대봉전> 등을 소장하고 있다. 나머지는 영웅소설이라는 점에서 당시, 그리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주의 서포에서 판매됐던 방각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장르는 ‘소설’이었다. 이중 영웅소설에 가장 열광했다. 영웅소설은 고귀한 혈통과 비범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자가 된다는 ‘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웅소설은 다른 소설과 달리 승리와 패배로 엮어진 사건을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의 감정 이입을 유발하고 독서 몰입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완판본문화관에서 완판본 속 영웅소설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한 이유이기도 하다. 안준영 관장은 “완판본 속 영웅소설을 중심으로 소설 속 다양한 인물 군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당대 영웅 출현을 갈망하며 소설에 열광했던 서민 독자와 전주 서포의 활성화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완판본문화관은 완판본 속 다양한 콘텐츠와 관람객이 만날 수 있도록 매년 다채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2 17:06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 고국 전시 나들이"

청목갤러리(이사장 박형식)가 오는 18일까지 ‘시카고 작가 4人’전을 개최한다. 일명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의 고국 나들이 전시’다.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임원진인 홍성은 회장, 박은주 부회장, 조인숙 사무국장, 신인호 기획실장 등 4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등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낯선 땅에 이주해 생활하면서 모국과 다른 시공간에서 다시 돌아보는 ‘나’의 정체성과 새롭게 정립해 가고 싶은 ‘나’의 모습, 특성 등 자아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하는 조형 표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고자 했다. 시각예술을 통해 저마다 변화된 환경과 일상에 적응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상황을 반영한 듯 색다르고 독특한 작업세계를 펼쳤다. 시카고 현지에서 한인미술협회 소속으로 함께 작업해 온 작가들의 작품은 ‘디아스포라(Diaspora)’적 정체성으로 고심했을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민과 걱정도 함께 보인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의미한다. ‘디아스포라’는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담론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화와 함께 거대 자본 및 인구 이동으로 발생한 인종, 권력, 문화의 혼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동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는 색과 형태에서 한국적인 색깔과 서구적인 요소를 넘나들며 교차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홍성은 회장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추상화 작업에 한창이다. 순간 스치는 색과 형상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꿈, 환상, 미래를 작품에 버무려 희망, 긍정, 나눔을 이야기한다. 박은주 부회장은 작품에 드러나는 표현 자체를 삶의 과정으로 은유하며 삶의 흐름을 반영했다. 새로운 시공간에서 조화롭게 적응해 가고자 하는 의도를 신선하고 자유분방한 선과 색으로 드러냈다. 또 조인숙 사무국장은 생명과 사랑의 언어인 ‘꽃’을 통해 ‘나’와 타인과의 관계망을 형성해 가고자 했다. 힘 있는 색과 형상이 주는 활기찬 에너지를 표현한 이유다. 신인호 기획실장은 흐르는 시간과 일상을 작품에 투영해 ‘사진’이라는 현대적인 매체를 활용했다. 간결하고 담백한 풍광과 작가 마음에 와닿았을 어떤 순간을 포착해 담아냈다. 홍성은 회장은 작가 노트를 통해 “삶은 시간 여행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순수한 꿈, 아름다운 환상,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순간에 스치는 색과 형상을 캔버스에 옮겨 놓으며 모두와 공감하는 시간 여행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미술협회는 지난 1986년에 활동을 시작해 2021년까지 51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현재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회원은 50여 명으로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계속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2 17:05

"토닥토닥" 목요국악 예술무대가 건네는 위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의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 예술무대’가 오는 14일 시작을 알린다. 도민의 일상을 어루 만져주는 따듯한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를 담아 올해 목요국악 예술무대의 타이틀은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으로 정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이 오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현대적 감각으로 무장한 ‘국악콘서트 THE 공감’으로 상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4월 14일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3일까지 총 7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14일에 열리는 ‘국악콘서트 THE 공감’에서는 국악관현악단의 농익은 연주, 협연자의 수준 높은 기량이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음악을 국악 선율에 담아 생황에 강주희, 소금ㆍ대금에 최신, 해금에 심재린, 가야금에 박달님, 사물놀이에 무용단이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에 한단영 창극단원의 사회로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도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5개의 협연곡과 1개의 연주곡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영화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하고 생황, 소금ㆍ대금, 해금, 가야금, 사물놀이는 관현악과 협연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들려준다. 생황의 고유 음색이 아름다운 생황협주곡 ‘풍향’을 시작으로 봄날에 더욱 잘 어울리는 소금ㆍ대금협주곡 ‘Morning’,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음악을 국악 선율에 실어 ‘관현악 세계명화기행’을 연주한다. 또 해금의 다양한 연주 기법으로 탱고의 정열을 묘사한 해금협주곡 ‘해금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 안도현의 시 연어의 감흥을 가야금 선율로 풀어낸 가야금협주곡 ‘연어’에 이어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이 국악관현악과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무대 관현악 ‘판놀음’이 대미를 장식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은 거리 두기로 운영되며,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일주일 전부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공연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공연 영상을 편집해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국악똑똑 TV’에 게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풍성한 창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단막창극 3편을 새로 창작해 해학과 풍자가 살아 있는 다양한 소리의 멋을, 관현악단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악관현악 연주에 협연자의 기량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국악 콘서트를, 무용단은 단원이 직접 안무에 참여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춤사위를 선보인다. 여기에 예술 3단의 합동 공연도 추가해 춤과 소리, 음악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2 17:04

"기쁜 소식은 부르고, 재앙은 물리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오는 16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2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신년보희(新年蕔喜)’를 진행한다. 이번 개막공연은 2022년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전통과 현대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조화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개막공연의 주제는 ‘신년보희’로 기쁜 소식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 복을 불러오고 재앙을 물리치던 선조들의 지혜와 미학을 담았다. 첫 무대는 신기와 광기의 쇠채비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다. 젊은 탈춤꾼의 예술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양주별산대놀이의 연잎, 강령탈춤의 미얄할미, 고성오광대의 말뚝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 탈춤 등이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무대를 연다. 판소리 창작의 무한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업 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수궁가 눈대목’ 공연과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조선판스타'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악계 빅마마라는 애칭을 얻은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의 매력적인 공연도 준비돼 있다. 철현금 명인이자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류경화 교수의 특별한 철현금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불교의례 의식에 관한 최고 권위자에게 인정하는 어산어장 호칭을 부여받은 인묵 스님이 출연해 범응, 바라무, 착복무, 축원화청 등 불교의례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 두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이형만 보유자의 작품과 현대적 영상 연출이 결합해 무형유산 공예와 예능 종목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의 연출은 국립극단 다수의 작품 및 판소리 사천가 등 여러 공연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인우 연출가가, 사회는 유태평양이 맡았다. 또 국내 최초 청취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360도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전통공연을 보다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전석 무료로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지침 및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네이버TV 국립무형유산원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1 16:51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최원 12일 개인전 개최

예술가로서 최고의 덕목인 확고한 정체성, 독창성을 모두 가진 최원 화백이 오는 17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다. 그동안 탐구해 온 ‘Program system’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Program system’은 세상의 구조와 사유의 체계를 통합해서 설정한 최원 작가의 세계관이자 예술적 개념이다. 최원 화백은 전시의 주제처럼 “우연은 필연의 모서리”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 없듯 세상살이에서 생기는 모든 일과 감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집합적 산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원 화백이 지난 2016년부터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로 거처를 옮긴 뒤에 작업한 신작을 볼 수 있다. 지나온 예술적 여정을 통합해서 자신이 설정한 시스템 속으로 수렴한 결과물이다. 큼지막한 평붓으로 그은 선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선과 선이 겹치면서 면이 되고, 오묘한 빛도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평론가 문리는 “화백의 작품 앞에서 무의식적인 몸속 풍경, 복잡한 현실적 갈등, 익숙하지 않은 숭고미 등 내 안에 잠재한 어떤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 그림다운 그림을 만나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가”라고 말했다. 최원 화백은 중앙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전주에 내려와 낯선 작품을 당차게 제시했다. 서울, 일본, 전주, 군산에서 17회의 개인전을 열고 전북아트페어, 전주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1 16:51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사빈 모리츠

“추상회화는 보편적이지 않은 인간의 영역과 감각적인 영역을 다루며, 이는 정신적인 세계로 옮겨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의 여성화가 사빈 모리츠(Sabin Moritz, 1969~)의 아시아 첫 개인전 ‘레이징 문’(Raging Moon)을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4월 24일까지 전시한다.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제작한 구상과 추상회화, 에칭 연작 등 총 50여 점이 펼쳐진다. 냉전 시대 동독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빈 모리츠는 처음에 유년기의 경험과 전쟁의 참상을 구상화로 표현했다. 2015년부터 추상화로 전환, ‘정신적 풍경’을 구현하기 시작한다. 그는 개인과 집단의 가변적이고 파편적인 ‘기억’을 역동적인 붓질과 격정의 색채를 섬세하게 그러데이션, 거칠고 원초적인 선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매혹적인 추상화를 창조한다. 모리츠는 구상에서 추상으로, 추상에서 구상으로 ‘다시 또다시’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가의 정물화 ‘메멘토 모리’, 장미나 나무 등의 동일한 대상을 에칭(동판화)으로 형상화하고 그 위에 유화물감과 크레용을 덧칠한 작품도 소개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찬란하고 격정적인(raging) 색채의 향연이자 축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3월’, ‘대지’, ‘숲’, ‘바람’ 등의 자연 요소와 ‘안드로메다’, ‘카시오피아’와 같이 신화적이고 우주적인 작품 제목은 전시 제목 ‘레이징 문’처럼 관객의 상상력을 한껏 부추긴다. ‘레이징 문’은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 시인 중 한 명인 딜런 토마스(Dylan Thomas)의 시(In my craft or sullen art 나의 기교 혹은 침울한 예술로)에서 인용됐다. 시인이 격정적인 달빛 아래서 다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랜 세월의 슬픔을 두 팔로 껴안은 연인들을 위해 시를 쓴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숫자 ‘4’를 제시한다. 벽면에 작품 4점씩 나란히 놓인 추상화는 동양 세계와 다르게 서양에서는 ‘4’는 동서남북, 사계절, 피타고라스의 우주론에서 정의(正義) 등 질서와 안정을 의미한다. 동독과 서독에서 살게 된 독특한 경험과 복잡한 심경을 격정적이고 현란한 색채의 붓질로 세련되게 표현한 모리츠의 추상화를 보고 나오니 하늘의 구름과 나무, 꽃, 바람이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모리츠는 힘든 기억을 화폭에 쏟아부으면서 구원되지 않았을까. 자꾸만 모리츠의 추상화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아, 삶이란….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4.10 16:24

김정미 작가, 개인전 '틈' 개최..."같으면서도 다른 선"

김정미 작가가 오는 5월 1일까지 갤러리 카페 예술공간 결(대표 권구연)에서 개인전 ‘틈’을 연다. 김정미 작가는 종이에 선긋기에서 더 나아가 작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통 장판지 위에 펜으로 선을 그었다. 그 위에 피그먼트를 손으로 화면에 채워 넣는 등 다양한 조형언어를 표현하는 작업에 열중했다. 전시에서도 전통 장판지 위에 펜으로 선을 긋고, 피그먼트를 손으로 화면에 채워 넣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피그먼트는 동물ㆍ식물 등에 자연 상태로 존재하는 색소, 안료, 물감 재료 등을 의미한다. 그는 선긋기와 피그먼트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작업 끝에 반복이 실행되고 나타날 때 드러나는 화면을 통해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른 선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김 작가는 작품에 본인의 작업도, 시각적으로 이해되는 회화를 시각적이 아닌 과정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모두 곧 선긋기의 반복적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그는 "집요하고 반복적인 행위에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인 궁극의 몰입으로 '나'를 몰고 가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행동과 흥미 있는 행동이 '나'를 무의식의 몰입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구연 대표는 김정미 작가의 작품에 대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이지만 의식의 경로를 바꿔 주변을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위치에서 시간과 공간을 느끼고 쉼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작업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미 작가는 충남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 및 전북대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또 그는 서울, 독일, 대전, 전북 등 국내외에서 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건지한국화회, 묵가와신조형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갤러리 카페 예술공간 결은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초대된 작가들의 아트 상품도 개발하며 작가들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10 16:23

이희춘의 손끝에서 피어난 꽃의 향연

‘여백의 미학’의 선두주자 이희춘 작가가 오는 10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기억-화양연화’다. 이희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억-화양연화’의 연작으로 약 2년 동안 준비한 역작을 공개한다.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하는 ‘화양연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40점을 전시하고 있다. 시인 김미림은 이희춘 작가의 화양연화를 보고 “이희춘의 마음에 담겨 손끝에서 피어난 꽃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역사 속의 여인이 되어 버린 듯하고, 그 꽃길을 나도 모르게 걸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또 영화평론가 신귀백은 영화 ‘화양연화’의 장만옥을 호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희춘의 화양연화 시절은 민주화와 산업화로 대표되는 질곡의 한국현대사다. 질풍노도의 시절을 큰 도나 인의로 표현했다. 추위와 주림의 한 겨울을 견딘 이희춘은 세상의 도에 휩쓸리지 않고 속도를 버리고 꽃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희춘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꽃밭’을 연상하게 한다. 이희춘 작가의 손길이 닿은 자리에는 아름다움이 남아 있다. 시중에 파는 꽃은 언젠가는 시들고, 심어져 있는 꽃도 언젠가는 시든다. 이희춘 작가의 손길 끝에서 핀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 ‘그림’, ‘작품’ 안에 들어 있는 꽃은 향기가 나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이희춘 작가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꽃은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평론가 신귀백은 그의 작품을 보고 “꽃과 더불어 기쁜 소식을 몰고 올 제비와 봄을 알려준 나비와 여린 짐승을 화양연화에 표현했다. 나이프가 지나간 자리마다 온유와 극진으로 꿈속의 꽃밭을 일궈놓은 그의 캔버스는 아름답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의 의미는) 역사적 관점과 개인사적 관점에서 화양연화를 기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이희춘 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미국, 홍콩 등지에서의 국제전을 비롯해 전주, 서울 등 국내에서도 3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편 이 작가는 교동미술관 전시를 마치고 오는 6월 말까지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과 서학동선재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7 16:49

'한국의 피카소' 성하림 화백 특별초대전 개최

완주 상관 ‘신리자연농원’ 2동에 들어선 해피아트 갤러리(대표 곤잘레스 리)가 개관을 기념해 세계적인 작가 성하림 여류 화백을 초대했다. 전시는 오는 5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성하림 화백의 ‘봄’ 내음 가득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긍정적 에너지를, 때로는 열정과 희망을 선물한다. 이번에 해피아트 갤러리에 전시되는 성하림 화백의 작품은 ‘봄’으로 가득하다. 그가 주로 작업하는 달 항아리에도 봄이 꽉 차 있다. 성하림 화백에 따르면 매년 봄에 달이 환하게 뜨는 날이 있다. 이날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또 다음 연도 봄에도 뜰 것을 기대하며 작업에 매진했다. 그는 달이 뜨고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작품에 담고 싶었던 마음이 관람객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성하림 화백은 달 항아리 외에도 맨드라미, 일출, 꽃, 봄소풍, 일출, 아침 등을 묘사하는 작업을 한다. 전시와 작품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가는 여정, 즉 시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시’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 ‘시’를 향한 추상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성하림 화백은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묘사에 내면화된 것을 더해 더욱 풍부한 작품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한국과 세계 미술 시장에서 많은 활동을 한 세계적인 오정엽 미술사가는 성하림 화백의 작품에 대해 “사진 같이 그리는 게 아니라 작가의 영적, 감성적 영역이 나오는 것이므로 그녀의 이러한 추상적, 서정적 묘사는 곧 시를 향해 흐르는 감정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로 보여 줄 그녀의 작업물은 그녀의 회화 속에 들어간 해학과 서정성을 다분히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피아트 갤러리는 개관을 기념해 성하림 화백의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8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성하림 화백과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성하림 화백 강의, 사인회)를 연다. 또 오정엽 미술사가는 미술과 행복, 풍요, 인문, 철학, 미학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문학 강의 ‘오정엽 미술사가가 들려주는 성하림 화백 이야기’도 개최한다. 이 인문학 강의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7 16:43

고담 임청현, 판소리고법 발표회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담 임청현 고수가 고법 발표회를 연다. 청강 판소리고법 보존회 전주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이 발표회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익산시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소리꾼 송세운의 동초제 심청가, 임세미의 동편제 적벽가, 김향순의 미산제 수궁가, 송재영의 동초제 춘향가, 유영애의 동편제 흥보가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또 정숙·박연숙·오서영·장미령·김채현·김규린·황정인·유민서·정민지·이아이린·김미교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월 임화영 명창의 제자들이 찬조 출연해 김제종제 춘향가를 부를 예정이다. 임청현 고수는 “늦깎이로 국악계에 입문해 오늘이 있기까지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야 용기를 내서 발표회를 갖게 됐다”면서 “고담(鼓淡)은 북소리로 세상을 묽게(맑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북으로 말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와 주십사 부탁은 드리지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애정어린 마음 담아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국악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임청현 고수의 친누나인 임화영 명창은 “늦게 시작했지만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아우의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고 흐뭇하다”면서 “처음으로 갖는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청현 고수는 군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0년 제7회 서울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및 제2회 장흥 전통가무악전국제전 기악명인부 최우수상, 2002년 제14회 팔마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3년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각각 지정됐고, 현재까지 50여회의 판소리 완창 발표회 고수를 맡았다.

  • 전시·공연
  • 송승욱
  • 2022.04.05 16:28

“나의 작업의 근간은 한글과 한옥이다”

‘한옥’을 주제로 한 한국화와 한글을 주제로 한 문자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도영 작가가 오는 5월 1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에서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 Ⅰ’ 전시를 개최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한글 자형을 한옥의 조형에 수용해 한국화를 발표한 이후에 이를 전각해 작업해 24개의 자모음으로 일명 ‘한옥한글’의 자형을 완성했다. 현재는 한옥을 주제로 한국화와 한글을 주제로 한 문자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 작가에 따르면 한옥은 비로소 자연 안에 있을 때 더불어 하나가 되기에, 마음을 걸을 때나 마루에 앉아 있을 때나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을 제공한다. 전시의 주제를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 Ⅰ’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도영 작가는 “나는 한옥의 형상을 재현하거나 풍경의 한 장면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한옥이 주는 정서에서 비롯한 나의 사유를 담았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이가 한옥과 대화하길 바라고 다시금 그들의 ‘마음 풍경’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으로 한글을 주제로 문자 작업을 한 것은 24개의 ‘한옥한글’ 이미지를 나무에 레이저 투각하면서부터다. 노랫말, 시, 문구 등 자모음 조합으로 배열하여 평면, 반 입체, 설치 등으로 시각화했다. 이후에 오방색으로 채색한 한지 위에 투각한 한지 글자로 ‘아리랑’과 ‘훈민정음’을 콜라주 작업도 해 보고, 한글 자모음을 모빌 제작해 다양한 조명을 이용한 공간설치 작업도 이어갔다. 그는 꾸준히 정겨운 한옥의 정서와 한글이라는 문자가 갖는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더해 회화작업뿐만 아니라 입체, 미디어 설치 작업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서정적 풍경 속 ‘그림문자’ 같은 한옥의 기와, 그 아래로 생활의 흔적, 추억과 사유가 함께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만의 채색 기법으로 겹겹이 쌓아 올려진 차분한 발색이 단순, 절제미와 함께 한국적 감성에 깊이를 더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은 자모음이 모여 무한한 소리를 만들어 내듯이 나에게 무한한 작업의 소재로 작동되고 있다. 앞으로도 한옥, 한글, 한지, 한국문학 등을 두루 포함한 작업으로 다소 천천히 가더라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일순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속에서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 그 영감의 근원이자 뿌리인 한글과 한옥은 한류를 떠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주제라고 생각돼 기쁘게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도영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다른 결로 통하다’, 청목미술관에서 ‘전라의 색, 한국의 색’, ‘새해, 새아침전’, 서울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문자도 투데이’,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서울 한옥, 미래자산전 Ⅱ’ 등 전시에 참여하고,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5 16:16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만난다

퐁네프의 다리의 작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비록 복제품이지만, 그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특별기획전시 ‘사계의 향연展 여름–르누아르, 향기를 만나다’ 전시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사계의 향연전은 삼례문화예술촌 개관 9주년을 맞아 완주군과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레플리카(Replica, 복제품) 체험형 특별전시이며, 오는 12일부터 6월30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품 40여점을 3D프린팅으로 구현한 복제 작품들이며, 그의 작품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년 르누아르, 인상주의 화풍, 꽃과 여인을 사랑한 르누아르 등 각각의 주제에서 대표작 퐁네프의 다리, 갈레트의 무도회, 잔 사마리의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관계자는 "작품별로 여름 색채에 맞는 향기 카드를 설치하고, 작품 감상 중 인상 깊었던 향기를 무료로 직접 만들어보는 프루스트 효과(Proust Effect) 향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삼례문화예술촌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국섭 행정복지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삼례문화예술촌의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 활성화와 명화의 체험형 전시로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문화예술공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 1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사계의 향연展-봄, 모네 향기를 만나다’ 를 진행했으며, 누적관객 7500여명을 기록했다. 또한 무료 향수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는 650여명 분 전량이 소진됐다.

  • 전시·공연
  • 김재호
  • 2022.04.05 12:45

'전북 무형문화재' 김선애 지승장 네 번째 개인전 개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품ㆍ달-세상을 품은 달항아리다. 달항아리를 비롯해 우리 전통적인 생활 용구부터 핸드백(가방)까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김선애 지승장은 대표작인 <달 항아리-품달> 시리즈에 따듯한 세상을 품고 있는 달 항아리를 한 올 한 올 담아내고자 했다. 이에 멀리서는 둥그런 단색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2, 30개의 염색 노끈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는 전시를 통해 우리네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을 지승공예로 표현해 잔잔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 더 나아가 지승공예가 어떤 공예인지, 선조들은 무엇을 만들어 사용했는지, 유물을 재현한 작품에서 현대에는 어떤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등 그간의 작품을 모두 보여 주고자 했다. 지승공예는 한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끈을 꼬아 엮거나 매듭지어 기물을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예다. 종이를 엮어 만드는 지승공예는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기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훌륭한 전통공예이기도 하다. 김 지승장은 “전통 방식 그대로의 장인의 솜씨와 현대적 감각을 지닌 창작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지 미술을 전공했다.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지승장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천년전주한지포럼 이사, (사)전북 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 보은정지승공예 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주시립합창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8일 개최

전주시립합창단이 오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봄’을 알리는 제145회 정기연주회 ‘바람결에 숨어오는 봄’으로 시민과 마주한다. 공연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그리운 합창’,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기회원을 대상으로 ‘합창으로 듣고 싶은 가곡’ 설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가곡은 <가고파>,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총 네 곡이다. 이 네 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인 ‘달콤하고 우아한 봄의 숨결’에서는 가곡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을 만날 수 있다.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에서는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곡을 위촉해 전주 ‘시’의 봄을 전한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인 이일주 작곡가는 최만산 시인의 <어떤 봄날>, 송재옥 시인의 <뒤척이네, 봄>, 하태남 시인의 <푸른 온고을> 등을 선보인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했던 전경숙 작곡가는 박혜숙 시인의 <그대, 푸르게 만나리>, 고려가요인 <가시리>, 민요인 <뱃노래> 등을, 원주시립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남규 작곡가는 이홍섭 시인의 <등대>, 정성수 시인의 <봄맞이>, 이문조 시인의 <봄물> 등으로 저마다 봄을 알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따듯한 ‘봄’을 알림과 동시에 초연 등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한 인터넷 예매 또는 전화 예매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전주시립합창단(063-251-2786) 또는 나루컬쳐(1522-6278)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