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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조각배, 한글에 띄우다" 세종한글서예연구회 회원전·우수작품전 개최

세종한글서예연구회(회장 정명화)가 오는 25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2022 정기회원전 '꿈의 조각배, 한글에 띄우다'와 '한글날 기념 제43회 학생붓글씨 대회 우수 작품전'을 연다. 전시에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35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코로나19 속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적인 따뜻한 글로 위로를 건네고 싶어 마련했다.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흘린 땀과 눈물을 거두고 일상 회복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 정명화 회장은 "긴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도 한글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모두가 한 해 동안 노력하신 모든 일에 하나도 빠짐없이 멋진 마무리와 큰 결실을 거두어 든든하고 여유 있는 미소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멋진 수확과 결실이 있는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한글서예연구회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서예를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했다.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생붓글씨쓰기대회를 개최하고 정기회원전 등을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5 17:58

전주문화재단 'Fantasie' 시리즈 마지막 공연 개최...19일 한벽문화관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이 오는 19일 2022 우수작품 시리즈 'Fantasie'(이하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최근 함께 앨범 작업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하는 두 연주자가 풍부한 음역이 돋보이는 색소폰, 피아노의 깊은 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들은 구슬픈 색소폰의 선율과 질감이 세세하게 표현되는 글라주노프의 음유시인 노래를 시작으로 글린카의 비올라 소나타, 데메르스망의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를 연달아 선보인다. 비올라, 첼로 등을 위한 곡을 색소폰으로 연주한다고 밝혀 브랜든 최가 어떻게 곡을 해석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올 한 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2022 우수작품 시리즈 'Fantasie'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많은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또는 전화(063-280-7040)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5 17:58

마음에 깊은 울림 선물하는 예술작품 '가득'

전북예술회관에 깊은 울림을 주는 예술작품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기스락 1실에서는 이종환·김영숙 작가의 부부전이 열린다. 이종환 사진가의 다큐 사진과 김영숙 작가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이 사진가는 36년간 전주, 서울, 진도, 성주 등 각종 시위와 집회 현장을 다큐 사진으로 담았다. 김 작가는 '빛(색)을 탐하다'를 주제로 서양화를 작업했다. 주제에 맞게 캔버스 위에 얹은 알록달록한 물감이 특징이다. 기스락 2실에서는 김연 화백의 수묵화가 전시되고 있다. 화려한 색채보다는 순박한 붓질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의 마음에 안정을 선물한다. 그는 캔버스 위를 가득 채워 빈틈없이 그리기보다는 여백의 미를 활용했다. 화려한 색채보다는 순박한 붓질로 작업했다는 의미다. 한 캔버스 위에 고요함과 동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는 등 김 화백만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차오름 2실에서는 이두근 사진가의 사진전 '혼돈 그리고 소망과 안식'이 한창이다. 사람들의 내면 정서를 다룬 감성적 사진 총 20여 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해 인기다. 총 11개의 내용을 전개해 코로나19와 전쟁,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인한 관람객들의 답답하고 우울한 내면을 달래고자 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4 17:25

지워진 이름 정여립...오는 26,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공연

"지워진 이름 정여립, 역사에 다시 써야 할 그 이름 정여립." 파사무용단(예술감독 황미숙)이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 공연으로 오는 26, 27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여립-지워진 이름 정여립' 공연을 선보인다. 동학사상의 근간이 된 대동사상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를 정립하려 한 역사적 인물인 정여립의 이야기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전북을 대표하는 주요 역사 인물로 재평가하고 전북의 역사를 도민들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고자 기획했다. 이에 파사무용단은 정여립이라는 인물이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가이자 조선의 진보적인 사상가, 실패한 반란이 아닌 민본주의 개혁의 지식인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연에는 무용수뿐만 아니라 왕기석 명창과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태권도 시범단도 참여한다. 전북의 인물을 도내에서 공연하는 만큼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고, 도내 출신인 사람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황미숙 예술감독의 결정이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무용수도 도내 출신이 맡게 됐다. 그는 "전북 출신의 무용수를 원했으나 모집이 쉽지 않아 서울에서 모집하게 됐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주 출신 무용수인 최정홍 무용수가 도전장을 내밀어 놀랐다"고 전했다. 파사무용단은 정여립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웅장한 규모의 무대, 화려한 무대의상, 서양 악기와 동양적 선율의 조화, 작화(원화와 동화)로 표현된 영상과 조명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볼거리, 들을 거리를 모두 잡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황 예술감독은 "공연은 전북의 인물 발굴과 재조명이라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불평등과 차별의 세상을 바꿔보고자 온몸으로 현실에 부딪혔던 정여립. 자신의 영달을 쫓지 않고 사회의 모순을 고민했던 정여립. 그의 정신이 이 시대에 온전히 복원되길 바라며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며 "특정 메시지를 담았다기보다는 정여립이라는 인물을 보여 주고 싶어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3 17:10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일정 마무리...무용단의 '전라도 춤의 향연'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인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 토닥' 2022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1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며 국악의 본향인 전북의 저력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은 무용단이 준비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이 오는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전라도 춤, 길을 묻다!-전라도 춤의 향연'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무용의 다양한 흐름과 깊이를 일반 관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무대로 기획했다. 해설은 박지승 무용단원이 맡았다. 무대에서는 일곱 빛 춤사위가 펼쳐진다. 한국무용의 품격과 전라도 춤의 정수를 보여 주는 '쌍살풀이춤'(이매방류), '흥푸리'(배정혜류), '진도북춤'(박병천류), '수건춤'(신관철류), '전라삼현승무'(문정근류), '전주 부채춤'(장인숙류), '부포와 소고놀이'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몸짓과 발디딤, 곡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통춤의 멋과 역동적인 가락의 춤사위가 한바탕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국악원 누리집을 통해서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3 17:10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

“인생도 꿈이기에, 사진을 찍는 것이 이 꿈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강남구 마이아트뮤지엄은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를 지난 9월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프랑코 폰타나는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1933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1960년대 초반 흑백 사진에서 벗어난 순수 예술 사진작가가 거의 없었을 때부터 컬러 필름을 수용했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한 폭의 회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창조했다. 폰타나는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전후 이탈리아 사진 역사에 큰 변혁을 일으키게 된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찰하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는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인다. 자연, 도심, 인물, 도로를 피사체로 삼아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 ‘아스팔토’로 나뉘어 펼쳐진다. ‘랜드스케이프’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담은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매혹적이며 강렬한 보색 대비와 간결한 구도로 신비로운 작품을 창조한다. ‘어반스케이프’는 도심과 물체를 특별한 시점으로, 평범한 현실의 순간을 황금 비율의 연금술사처럼 공간의 기하학적 구성으로 매혹적인 평면적 세계를 보여준다. ‘휴먼스케이프’는 빛과 그림자, 실루엣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표현법을 썼다. ‘아스팔토’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와 아스팔트의 도로기호, 페인트 선과 깨진 틈 등을 찍는 각도와 관점에 따라 절묘한 추상회화로 탄생시킨다. 폰타나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이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포착하고 드러내는 것이 그의 예술이다. 그는 우리의 현실은 색으로 가득하며, 매혹적인 부분과 대비를 발견할 줄 알고, 그것을 색과 구도의 관계로 만든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미묘하고 흥미로우며,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순간에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그에게 컬러와 사진은 삶을 바라보는 눈이며 표현이자 소유방식이다. 그는 50년 넘게 렌즈라는 매체로 형태와 색채를, 또한 그가 어떻게 인생이라는 풍경을 소유하였는지 알 수 있는 놀라운 전시다. 삶은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가.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11.13 17:08

[공예품·책 있는 복합문화공간 된 전라감영 가보니] 전라감영에 내려앉은 사계절

'손때'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더럽다'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때'를 타야만 더 아름다워지고 깊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공예품과 책. 한 땀 한 땀, 한 자 한 자, 손으로 만져 탄생한 공예품과 책은 또 다른 사람의 손을 통해 쓰이고 읽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때 탄 공예품과 책이 전라감영을 찾았다. 오는 12월 10일까지 전라감영의 내아 공간에서 전라도-제주도 공예 특별기획전 '전라감영, 일 년 읽다'가 열린다.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유산 큐레이터 그룹 프롬히어(대표 설지희)가 맡았다. 옛 전라감영의 관할지역이었던 전라도와 제주도의 공예가 9명과 책방 3곳이 전시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전시는 크게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구성돼 있다. 프롬히어는 사계절 중에서도 겨울에 집중했다. 겨울은 한 해의 마지막이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게 하는 계절이다. 전시 총괄을 맡은 김지현 큐레이터는 "우리는 지금 '겨울'을 기다리고 있지 않나. 보통 '겨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적이지만, 겨울을 세분화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을 지나 '온전한, 필사'에서 책방의 컬렉션을 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눈이 녹아, 봄'을 통해 봄을, '다시 여름, 풍덩'을 통해 여름을, '그때, 그 갈빛'을 통해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짰다. 김 큐레이터는 전라도와 제주도의 공예품과 책방을 큐레이션해 전라감영의 의미와 우리 일상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닌 마음을 채우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는 의미다. 이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전북도, 전남도, 제주도의 공예가를 만나고 책방을 찾았다. 전시에 작품뿐만 아니라 공예가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프롬히어와 김 큐레이터의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큐레이터는 "사람들이 이 공간이 안락하다, 편안하다고 느끼길 바랐다. 보다 차분하고 여유를 느끼면서 전시를 즐기기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계절의 전개에 맞춰 우리의 한 해를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0 17:35

전주·세종 청년 작가들 전주에서 모인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놀라운 예술터·뜻밖의 미술관(센터장 김성혁)이 오는 29일까지 뜻밖의 미술관에서 '20EE 젊은 사유' 교류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인 '20EE 젊은 사유'는 '2022년'과 사람을 의미하는 영어의 접미사 'EE'를 뜻한다. 또 일상의(Everyday), 모두의(Everyone)를 뜻하는 중의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청년 작가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전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청년 작가의 상호 정보교환 및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미술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주제를 설정했다. 전시에는 지역별로 3명씩 총 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전주 청년 작가인 문민·서수인·이가립 작가의 조각과 유화, 오일 파스텔 등을 활용한 작품과 세종 청년 작가인 오완석·이은지·이지혜 작가의 설치 작품 등을 포함한 총 21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성혁 센터장은 "유구한 전통을 가진 전주시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의 청년 작가들이 만났다. 환경적 차이를 넘어 작품세계로 서로 교류하며 동질감과 직업적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10 17:33

600년 은행나무와 길고양이의 만남...은행로 골목 갤러리 '인기'

"읽고만 가셔도 남는 장사지요." 전주 한옥마을을 지키는 600년 은행나무 옆 은행로 골목 갤러리 입구에 쓰여 있는 문구다. 골목에 조성된 야외 전시장에 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있다. 은행로 골목 갤러리는 3여 년 전 골목 주민들 스스로의 뜻과 자발적 노력에서 만들어졌다. 골목 주민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한옥마을 중심지를 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골목임에도 상대적으로 사람이 드나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목 주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골목에도 드나들며 오랜 시간 머물길 바랐다.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은행로 골목 갤러리다. 이에 골목 주민들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은행나무, 전동성당 등 주요 건물과 상징물, 길고양이 등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캐리커쳐 김완 작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김 작가는 요청에 응했다. 김 작가의 재능기부와 골목 주민들의 뜻이 모여 은행로 골목 갤러리가 조성될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조성된 골목 갤러리 담벼락에는 '생각 먹는 고양이 로빈'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작품이 한가득이다. 로빈은 길고양이 주인공 로와 빈, 600년 은행나무를 소재로 창작한 김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에는 달랑 길고양이만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이 되는 문구, 위로가 되는 문구 등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치유되는 문구와 함께 그려져 있다. 곳곳에는 길고양이 목각인형도 설치돼 있으며 벽화, 기와 작품 등도 전시돼 있어 볼거리가 많다. 지금 이곳은 3여 년 전 골목 주민들의 바람과 같이 새로운 명소,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김완 작가는 "거리 화가로 활동하면서 한옥마을이 좋아서 한옥마을의 건물이나 상징물,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렸다. 은행로 골목 주민이신 동락원 대표님이 저의 그림을 봐주시고 골목 갤러리 전시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저도 꿈꿔온 일이라 골목 갤러리 전시를 기적처럼 이루게 됐다"며 "벽화나 재능 기부로 참여하게 됐고, 이 골목 갤러리는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골목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로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08 17:47

3인 3색 창작 판소리 '녹두장군 전봉준' 전주, 서울, 정읍서 공연

창작판소리연구원(원장 임진택)은 동학의 탄생과 과정을 비롯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했던 전봉준의 활약상을 창작 판소리 <녹두장군 전봉준>으로 재구성했다. 오는 10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19일 서울 돈화문국악당, 12월 10일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탐학을 금해주시오'를 주제로 교조 신원과 고부 봉기를, 2부는 '고통받는 민중은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를 주제로 무장기포와 백산포고, 황토현 전승, 전주성 입성을, 3부는 '갑오세 가보세'를 주제로 집강소 설치, 남·북접 합작, 우금치 전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부는 왕기석 명창, 2부는 송재영 명창, 3부는 광대 임진택이 장식한다. 동학 배경에 맞춰 무대에 설치하는 병풍, 걸개그림과 무대 영상 등으로는 고 여운 화백이 남긴 대작 '동학', 김정헌 화백의 명작 '땅을 지키는 사람들', '땅의 사람들', 임옥상 화백의 걸작 '모로 누운 돌부처', '들불', '땅', '새' 등을 활용했다. 임진택 원장은 "동학사상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한류다. 판소리로 풀어낸 '동학농민혁명사' <녹두장군 전봉준>은 기실 혁명을 넘어서는 개벽의 세상을 감지하고 모색하는 만남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예약은 필수다. 1인 2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전화(010-2680-1907)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08 17:46

섬세한 손끝에서 피어난 작품...여은희, 이상훈 2인전 개최

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을 '태피스트리', 점토에 장석, 석영 따위의 가루를 섞어 성형, 건조, 소성한 제품을 '도자기'라고 부른다. 태피스트리, 도자기 모두 꼼꼼하고 섬세한 작업 과정을 거치는 작품이다. 섬세한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태피스트리 미술가 여은희와 도예가 이상훈이 오는 13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2인전 '궁극의 무 Ⅱ'를 연다. 여은희 작가는 한 올 한 올 실을 엮고 짜서 만든 태피스트리 작품을, 이상훈 작가는 작가 본인만의 고유 기법인 '내화갑 연막 소성'으로 만든 도예 작품을 전시한다. 여 작가는 생명의 순환 중에서도 우주의 탄생과 소멸의 에너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장자의 무위사상을 토대로 작업했다. 그는 "새벽의 여명 속에서도 여전히 떠 있는 달, 별,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그 신비로움에 매 순간 감탄한다. 하늘을 호수이며 바다가 된다. 하늘 호수 안에서 유영하는 나를 상상하고, 끝없이 펼쳐지는 '궁극의 무', 거대한 우주 안에 존재하는 '나'를 발견한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생명과 우주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에 무시무종,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뜻을 담은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시작에는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반드시 새로운 시작이 있다. 인간의 생명, 우주의 생명. 결국에는 윤회하며 끝도 시작도 없는 게 된다"며 "이는 생명과 우주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생성과 소멸의 반복으로 끝이 없이 항상 존재한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여 작가와 이 작가는 서로 다른 형식의 미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작품에 인간과 우주, 탄생과 소멸,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같은 의미를 담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07 17:23

국립남도국악원 전주 온다...9일 '씻김굿' 공연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과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이 오는 9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상호 교류 공연 <씻김굿>을 선보인다. 양 기관은 전통예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전통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지난 7월 전라북도립국악원은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을 찾아 다채롭고 웅장한 국악관현악 연주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의 초청으로 국립남도국악원이 남도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 예술인 '씻김굿'을 선보이기로 했다. 전남 지역의 깊고 진득한 소리와 한의 정서를 가득 담은 남도예술의 정수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다. 공연을 통해 서남 해안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넋굿을 볼 수 있다. 공연은 '초가망석'을 시작으로 '손굿쳐올리기', '제석굿', '넋 올리기', '희설', '씻김', '고풀이', '길 닦음'을 순서로 진행되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안녕과 복을 축원해 주는 '액막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은 전라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63-290-5531∼4)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06 17:00

"현 가구 줄게, 새 가구 다오" 폐가구 새활용 전시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오는 27일까지 곰비임비 실험실 결과 전시 '헌 가구 줄게, 새 가구 다오'를 개최한다. 곰비임비 실험실은 새활용 연구 교육 프로젝트다. 단순 체험교육이 아닌 참여자가 새활용 연구와 실험에 참여하는 실행형 교육이다. 참여자가 다시봄 입주기업인 제로디렉션과 함께 폐가구 수거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자들은 직접 트럭을 몰고 노송동, 기자촌을 돌면서 40년 된 자개농,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는 어린이 책상, 쿠션이 삭아서 버려진 의자 등 버려진 가구를 수거했다. 폐가구를 활용해 각자 구상한 아이디어에 맞는 폐가구를 재단하고 채색해 총 13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버려진 밥상으로 만든 이동식 고양이 해먹, 자개장으로 만든 만년 달력 등 재치 있고 참신한 새활용 가구다. 다시봄은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사용했던 가구가 생산되고 쓰임을 다해 버려진 후 어떤 과정을 통해 소멸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더 나아가 단순 매립이나 소각 방식이 아닌 다시 쓰임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전시에는 강혜진, 김경철, 김수진, 박지원, 이순화, 이정임, 최아연, 최유나, 최의진, 한선희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다시봄 관계자는 "새활용에 사용되는 소재는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에서 시작된다. 일상에서 버린 쓰레기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후 위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얼마나 많은 양이 땅으로, 강으로, 대기로 나가는지. 쓰레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작업부터 시작했다"며 "무분별하게 버려진 가구를 직접 만나고 트럭에 실어 나르는 과정, 소재를 찾아 해체하는 과정까지 어디 하나 쉬운 일 없는 대형 폐기물 새활용 과정에 용기 있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06 17:00

푸치니의 이유 있는 자신감...18, 19일 '투란도트' 공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오페라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푸치니가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인 작품이 있다. 바로 '투란도트'다. 푸치니의 유작인 '투란도트'는 과감한 음악적 도약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오페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26년에 초연된 '투란도트'가 다시 한번 전주를 뜨겁게 만든다.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오는 18, 19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3대 명작이라고 불리는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과 견주어도 될 만큼 개성적인 독창성과 다채로운 음악어법으로 구성돼 있어 최고의 오페라로 불린다. '투란도트'의 배경은 고대 중국이다. 내용은 수수께끼를 풀어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는 칼라프 왕자의 도전과 진실한 사랑이다. 총 3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러닝 타임은 인터미션(휴식 시간) 포함 2시간 40분이다. 도내에서 '투란도트'를 공연하는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고전적인 세트와 고전적인 의상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오페라지만, 올해는 두 번째 공연인 만큼 현대적인 세트와 고전적인 의상으로 전 연령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기뿐만 아니라 영상, 조명, 세트 디자인 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내 정상급 성악가, 전북 출신의 성악가,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의 공동 협업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출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 디에고 크로베티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조장남 단장은 "어떤 작품을 무대에 올릴지 고민이 컸다. 고민 끝에 희망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겠다는 마음에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택했다. 도민들에게 큰 작품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1.03 16:5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