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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둥둥 내 사랑"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네 번째 이야기

“여기서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하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대표 상설공연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 네 번째 무대로 무용단(단장 이혜경)이 준비한 <어허둥둥 내 사랑>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5월을 맞이해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을 준비했다. 가족과 연인, 만남과 이별, 삶과 황혼의 그리움을 춤사위에 담아낸 사랑이 넘치는 무대가 한 바탕 펼쳐질 예정이다. ‘둥둥둥 내 사랑’, ‘어귀야 어강도리’, ‘쌍쇠춤’, ‘놀보 심술’, ‘시집가는 날’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 구상부터 안무, 재구성까지 단장과 단원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 시스템으로 제작한 공연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원들이 연습실에서 흘리는 땀방울의 무게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섬세한 춤사위와 발디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은 도민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무료 공연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7일 전부터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 토닥’은 지난 4월에 시작했다. 도민부터 타 시ㆍ도 관광객에게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세 번째 이야기까지 연속 전회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네 번째 이야기 역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7 18:12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 ‘성료’

익산 예우회와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 추진위원회(회장•위원장 김병문)가 지난 14일 익산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78명이 무대에 올랐다. 이중 대상은 한영자(전주), 금상은 최지혜(서울), 은상은 양주영(수원), 동상은 이운봉(구미) 씨가 받았다.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의 주제는 ‘약속 1번지! 추억 1번지! 향수 익산역으로 잇다!’였다. 익산 시민 외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약 500여 명이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를 빛냈다. 사회는 박학종, 홍석우 씨가 맡았다. 축하 공연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가수 강채은, 금이, 표시나, 김주연, 서수진, 심해선, 소현, 야성 등이 무대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병문 위원장은 “이 가요제가 끝이 아닌 앞으로도 계승ㆍ발전시켜 전국 가요제로 물길을 열 것이다. 익산의 문화예술에 이바지하는 가교 역할을 매년 5월 가정의 달인 봄에 익산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익산 예우회 문화의 날과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가 계속 이어지도록 하고 익산시를 전국에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 예우회는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18년 된 전라북도 비영리 예술단체며, 회원은 약 60여 명으로 가수 및 악단으로 구성된 단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6 16:27

"아름다운 그림 도전기"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전시 '한창'

"그냥 '60∼70대도 도전' 해 보라는 문구에 끌려 무작정 시작하게 된 그림, 아무런 목표도 꿈도 없었지만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소소하고 미미하지만 작은 몸짓의 새로운 시도였음을, 그동안 즐거웠기에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임종선 씨의 말이다.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공허한 마음과 우울한 감정을 달래 주는 그림 작업이 한창이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의 강사인 우주영 작가는 "그림 배우고 싶은 분. 60대, 70대도 도전해요"라는 문구를 걸고 수강생과 함께 발맞춰 걸어가고 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6명이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단체전 '지금, 우리'가 오는 31일까지 베이콜로지 빵학개론 모악점 2층에 위치한 우스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강생은 대부분 60, 70대다. 이들은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슬픈 감정에 우울해 하기보다는 그림으로 표출하기 위해 주 3회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바라 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등 모두 다른 이유로 모였다. 수강생은 김기병, 이은순, 임종선, 장윤희, 최상희, 황은아 등 6명이다. 수강생들은 적게는 1점, 많게는 7점까지 작업해 전시하고 있다.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린 작품도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소묘, 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강생 중 한 명인 이은순 씨는 "나의 꿈이다. 너무 오래돼서 다 잊고 있는 줄 알았던 기억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는데, 함께 할 벗(나의 꿈)이 있다면 나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주영 작가는 "수강생들의 추억을 소환해 보고자 했다. 그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활동은 정신적인 힐링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풍부해질 수 있다. 내년에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6 16:26

제21회 교수음악회 '무제' 18일 공연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1회 교수음악회 '무제'를 연다. 이번 공연은 융ㆍ복합예술 협업으로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성으로 전통성과 현대성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를 연결한다. 우리 음악과 우리 춤의 아름다움과 특수성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다. 첫 번째 무대 ‘무’는 동남풍 대표이자 전북대 한국음악과 겸임교수와 원광대 국악과 초빙교수를 역임한 조상훈이 기획했다. 두 번째 무대 ‘화’는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과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유장영이 구성했다. 세 번째 무대 ‘정가 Jazz’는 Ramo Ensemble 단원이자 한국전통문화고와 남원국악예고 출강 중인 이지연이 꾸민다. 네 번째 무대 ‘우리 소리는 힙하다!’는 전주대 음악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한준이 작곡했다. 사회는 지난 11월에 부임한 한정순 교육학예실장과 전주MBC 이충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2022년 국악원 증개축 공사 첫 삽을 뜨게 되는 시점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현규 원장은 “담백하고 절제된 한국 전통음악의 미학과 현대성을 절묘하게 버무린 무대로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을 기대하고 축복해 주길 바란다”며 “전라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의 심도 있고 완성도 높은 한국음악과 한국춤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5 16:20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 딸 유예지 작가 전시회 ‘눈길’

군산에서 장애인을 돕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전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우 전 군장대 총장)는 오는 19일 라마다 군산호텔에서 ‘장애인 성전 건립을 위한 자선 음악회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가 유독 시선이 끄는 이유는 전시회 주인공이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의 딸 유예지(26) 작가이기 때문이다. 자폐 장애를 지닌 유 작가는 언어표현의 한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독특한 작품을 추구하며 천부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국내 작가들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뉴욕 Hungerford school 재학 시에는 뉴욕 맨해튼의 Artist group class에 추천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림’이라는 주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작품전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여러 사물들을 시각적인 경쾌함과 그 자신만의 순수한 형태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음악회 및 전시회가 추진된 배경은 어릴 적부터 자폐 장애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유 작가와 같은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다. 현재 유 전 전북도지사와 그의 아내인 김윤아 목사는 사비 등을 털어 양평에 장애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생활할 성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코로나19와 전쟁 여파에 따른 급등한 자재가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승우 전 군장대 총장을 비롯한 지인들이 뜻을 모아 기금 모금에 나서게 된 것. 이 전 총장은 유 전 전북도지사 시절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유종근 전 도지사님과 국가의 경제 위기 극복 및 전북발전을 위해 함께 했던 지인들이 뜻을 모아 성전 및 장애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전북도지사의 아들이자 유예지 작가의 동생으로 수학·언어 분야에서 천재소년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주영 군이 2018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실도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환규
  • 2022.05.15 15:58

"보약 같은 공연" 정읍시립국악단 쌍화탕 콘서트 개최

정읍시립국악단(단장 김용호)이 13일 저녁 7시 연지아트홀에서 국악정감 ‘쌍화탕 콘서트’를 연다. 정읍시립국악단은 ‘정읍’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콘서트를 기획했다. 정읍은 쌍화차의 주재료인 ‘지황’의 주산지로 정읍 내 쌍화차 거리는 현재 지역 테마여행코스 중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 정읍은 올해 농촌 융복합산업지구조성 공모 신규 지구로 선정돼 전북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손에 쥐게 됐다. 이에 정읍시립국악단은 소리의 고장 ‘정읍’의 위상을 높이고 쌍화탕 콘서트를 보고 나서 쌍화탕 생각이 간절해질 수 있는 보약 같은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읍의 지역적 특성뿐만 아니라 국악의 멋까지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공연에서는 특유의 높고 맑은 소리가 아름다운 대금부터 판소리로 듣는 5월의 설렘 가득 담긴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 꽃과 몸의 조화로움을 절조 있게 표현한 창작무 춘설과 부채 산조춤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 음양오행의 원리를 표현한 사물놀이를 태평소 연주화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 없이 공연 당일 공연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입장권을 배부한다. 한편 정읍시립국악단은 오는 6월 17, 18일 양일간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릴 정기공연인 뮤지컬 ‘쌍화지애’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랜 기간 동안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보약 같은 종합가무악극으로 재미와 감동의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2 17:04

아마티첼로콰르텟과 떠나는 유라시아 음악 여행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오는 14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아마티첼로콰르텟과 함께 떠나는 유라시아 음악 여행’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의 공모 사업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4개 예술단체와 협업을 통해 기획ㆍ제안한 결과 지난 2월 최종 선정됐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11월까지 ‘A trip to Classic’ 공연을 총 5번 선보일 예정이다. ‘A trip to Classic’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팀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첼로인 ‘Amati’를 팀명으로 한 아마티첼로콰르텟이다. 이들은 2014년 창단 이래 첼리즘, 아마티의 오페라 등 꾸준히 연주회를 진행했다. 2020년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기획 공연인 ‘현 위의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참신한 기획력과 완성도 높은 연주 실력으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마티첼로콰르텟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글리에르, 슈만, 비제의 대표곡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다. 전람회의 그림은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하프 연주와의 협연도 기획돼 있다 유라시아 지역 대표 작곡가의 곡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이 유행되고 전파되는 과정과 흐름을 해설과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 전화(063-280-7060)로 하면 된다. 전주문화재단 담당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동시에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팀 고유의 색깔도 엿볼 수 있어 매 공연마다 감상자의 흥미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2 17:03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공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가 도내 시ㆍ군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재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은 10일 순창군을 시작으로 13, 27일에는 군산, 6월 3일에는 완주, 10일에는 김제 등 총 5회 순회공연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를 해소해 문화 소외지역에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평등 의식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유아기는 성 역할 개념이 형성돼 일생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타인을 동일시하거나 사회화를 통해 성역할을 학습ㆍ행동하게 됨에 따라 조기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프로그램의 주제는 ‘우리 함께해요’다. 유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인형극이다. 극 속 주인공 아이가 그동안의 잘못된 성 관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성역할에 대해 배우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인형극을 관람하는 재원생들이 자연스레 성역할 구분 없이 자기 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전정희 센터장은 “아동들에게 흥미로운 인형극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젠더 감수성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인형극으로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 성차별에 대해 인지하고 건전한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0 17:00

한국 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개최

한국공예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한국공예문화협회 10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공예를 개척한 원로작가와 그 뒤를 잇는 정예작가를 초대해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목칠공예에 윤근, 조원희, 도자공예에 권영식, 권신, 이금연, 금속공예에 조성호, 차경철, 섬유공예에 전경화, 정은경, 홍동희 등이 함께한다. 목칠공예를 선보인 윤근 작가는 ‘결’의 의미를 살렸다. 나뭇결, 살결, 물결, 바람결, 숨결 등의 의미와 함께 마음결, 마음의 간직이라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조원희 작가는 가구 등 생활공예로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해 현대적인 미와 조화를 잘 이루어냈다. 도자공예를 선보인 권영식 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골동품이나 생활 소품 등을 활용한 ‘감응’ 시리즈를 통해 이 시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했다. 권신 작가는 ‘치유와 재생’이라는 메시지로 어수선하고 복잡한 것을 정리하고 변화시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작품을 해석했다. 이금연 작가는 정겨움과 안타까움이 서린 작품이며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리운 풍경을 표현했다. 금속공예를 선보인 조성호 작가는 심적 위안을 선사하는 반복적 손놀림을 기록했다. 시간의 흔적을 기벽에 담고 오늘의 삶을 담은 유백색 그릇으로 만들어냈다. 차경철 작가는 금과 은, 동 등의 금속과 유리를 재료로 사용했다. 활짝 핀 생명의 약동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며, 자유분방하면서도 생명의 기운이 분출할 것 같은 형태로 표현했다. 섬유공예를 선보인 전경화 작가는 비닐수지를 활용해 독창적인 부조 작업을 통해 곡선미의 다양함을 일깨워준다. 정은경 작가는 평소 바라보고 간직해 왔던 자연 풍경을 실크 천에 인위적으로 개입시켰다. 일정한 바느질 선이 실크 염료의 농담을 활용해 은은하게 번져가는 배경색과 조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홍동희 작가는 ‘낯선 도시’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어딘지 모르는 티베트의 마을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다양한 질감을 캔버스에 담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한국 현대공예의 원로작가와 정예작가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10 16:58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가득 채운 진한 묵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변에서부터 봄을 알리는 진한 묵향이 느껴진다. 저마다 서예에 정진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작품이 한가득이다. 이 때문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은 서예 작품으로 포화 상태다.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제19회 산민 이용 서예전과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가 한창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오는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갤러리 O에서는 제19회 산민 이용 서예전이, 오는 1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갤러리 R에서는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가 열린다고 밝혔다. △제19회 산민 이용 서예전 산민 이용 선생은 서예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연구와 창작에 전념하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이번 전시는 산민 이용 선생의 열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열여덟 번째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여는 작품전이자 개인전이다. 주제는 산민 이용 서예전이며, 부제는 ‘다시, 봄’이다. 이는 코로나19라는 긴 역병의 계절이 지나가고 다시 찬란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60여 년간 다져온 산민 이용 선생의 예술세계와 끊임없는 창작 열의를 응축시켜 선보이는 의미 있는 전시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전통서예와 현대서예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조화와 질서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점이 산민 이용 선생만이 가진 매력이자 능력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약 420여 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시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람객 수는 처음이다. 원래 관람객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작품 판매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접수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민 이용 선생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만 60여 회를 거쳐 왔으며, 송재문화상, 효원문화상, Art Noblesse상, 원곡서예문화상, 목정문화상 등을 받았다.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하는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꽃을 피웠다. 수상작은 지난 4월 7일에 발표했으며, 올해는 대상 수상자는 선정하지 못하고 우수상 수상자로 안진상 씨(전북 김제), 유희동 씨(전북 완주), 윤현주 씨(전남 고흥)를 선정했다. 이밖에도 오체상 2명, 특선 삼체상 29명, 특선 68명, 입선 129명 등 총 2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 작품을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하고 있다. 수상작의 스펙트럼은 넓은 편이다. 한자부터 한글, 그림까지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사라지게 만드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백사인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예를 할 수 있는 복지관이나 서예 학원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있음에도 개인별로 서예에 정진하면서 훌륭한 작품이 출품됐다”며 “서예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출품한 서예가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영수 회장은 “푸릇푸릇한 풍경이 더욱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계절에 제29회 신춘휘호대전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출품해 주신 서예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9 17:13

'영화제X뮤직 페스티벌'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인사 "Have A Nice Day"

"제가 여러분께 눈빛을 보내면 체념한 듯 '안 되네' 해 주시면 됩니다. 연습해 볼까요? 잘하시는데요! 한 번 연습해 볼까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외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5, 6일 양일간 전주 돔에서 영화제와 뮤직 페스티벌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름 아닌 뮤직 페스티벌 <Have A Nice Day>와의 컬래버레이션이었다. <Have A Nice Day>는 신선한 콘셉트의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과도 같았다. 많은 준비 없이 온종일 즐거울 수 있는,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실제 전주 돔에 설치된 큰 전광판에는 비행기의 모습이 반짝이며 기내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관객들의 마음을 더 설레게 만들었다. 5, 6일 양일간 진행된 <Have A Nice Day>에서는 잠시나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엄청난 성량을 보여 준 가수들은 전주 돔 밖에서도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이에 관객들은 함께 호응하며 박수도 치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가수와 함께 소통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일에는 재만, 이민혁, 스텔라장, 소란, 10CM가 전주를 찾았으며, 6일에는 kohyo, 데이먼스 이어, 홍이삭, 선우정아, 김필이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전주 돔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전주 돔이 꽉 차진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뮤직 페스티벌을 즐겼다. 7일 전주국제영화제가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5일에는 1800여 명의 관객이, 6일에는 11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일간 모인 관객만 2900여 명이었다.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으며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콘서트처럼 소리도 지르고 옆 사람과 하하호호 웃기도 했다. 전주에서 보기 힘든 기획의 콘서트가 반가운 듯 보였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6일 무대에 오른 가수 선우정아는 전주 돔에 모인 관객들의 에너지가 너무 뜨겁고 좋아서 힘이 다 빠졌다고 할 정도로 열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많은 시민과 도민, 더 나아가 국민이 얼마나 행사나 축제, 콘서트 등을 그리워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8 17:39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태권유랑단-녹두' 할인 이벤트 진행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태권유랑단-녹두> 공연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5일 오후 2시 <태권유랑단-녹두> 공연(8세 이상 관람가)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0가족에게 2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30000원에서 할인된 가격 24000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태권유랑단-녹두>는 동학농민혁명이란 격변의 시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역사 판타지극이다. 태권도의 절도 있는 품새와 겨루기, 고난이도 격파,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까지 볼 수 있다. 국악과 농악의 신명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창작 태권소리극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 문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화(063-270-787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어린이날 전주동물원과 주변 도로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오전 8시부터 경찰의 차량 통제가 실시되는 만큼 사전 예매를 통해 전당에서 배부하는 통행증을 지참해야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03 17:22

세계적 거장 ‘조수미’ 전주 온다

세계적 거장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주를 찾아 경쾌한 낭만의 선율을 선사한다. 2022년 봄 시즌을 맞아 조수미가 선보이는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 전주 공연이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비엔나의 흥겨움을 담은 왈츠(Waltz)와 보헤미안의 낭만으로 가득한 폴카(Polka)로 구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요한 슈트라우스, 프란츠 레하르의 곡들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특유의 경쾌한 리듬은 관객들의 낭만적 심성을 자극해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기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봄기운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음악이 조수미 특유의 밝고 명쾌한 음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와 만나 우리를 낭만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Love from Vienna’은 왈츠의 나라 오스트리아와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조수미는 오스트리아와 애틋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를 향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건넸고, 이후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이자 프리마돈나로 자리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했고,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여성연주가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2 조수미 전국투어 콘서트 ’Love from Vienna‘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가능하다.   * (조수미 인터뷰) “설렘 큰 도시 전주. 이번엔 꼭 전주 비빔밥 먹겠다”  △이번 Love from Vienna 주제의 공연은 어떤 취지인지? “코로나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너무 힘들었던 시기고, 우리가 빨리 벗어나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음악을 통해 어떤 식으로 우리가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1월 1일이면 비엔나에서 보여 주는 왈츠 콘서트(황금홀)가 떠올랐다. 그런 식으로 우리도 왈츠와 폴카 같이 뭔가 활기차고 춤추고 싶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웃음이 많이 나는 레퍼토리를 찾다 보니 왈츠와 폴카가 최고더라. 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하나의 멜로디,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저도 그랬고, 이 공연이 그런 공연이 될 것 같다. 그날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날 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다. ” △“하나의 문장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저는 한 문장은 아니고 문장이 여러 개가 쌓여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살면서 여러 가지 문장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은 ‘그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에 대한 리스펙트(존경), 자신이 만족스럽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돌보고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늘 불만족스럽고 뭔가 화가 나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릴 수 없더라. 성공을 바라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나 자신을 배우게 하고, 하루를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들이 여유가 있고 다른 사회나 사람을 위해 베풀 수 있더라. ‘나’ 자신, 자기 자신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소리와 멋, 그리고 맛의 고장인 전주로 공연 장소를 정하신 계기는? “전주는 행운이다. 특별한 5월 8일에 공연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극장도 너무 좋다. 사실 아무래도 우리나라 투어에 들어가면 다른 외국에서 할 때보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사람들이고 우리나라고 하니까 조금 더 준비도 많이 하고 세밀하게 준비하는 느낌이 있다. 특히 아무래도 전주로 가면 음악인으로 가기보다는 지방에서 나오는 음식이나 사람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간다. 실제 지인도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 특별히 전주 쪽에 가면 신경이 쓰인다. 더 잘 보이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설렘이 크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비빔밥’을 빼먹지 않고 먹고 올 계획이다. 8시면 공연이 끝나니까 밤 공연, 저녁 공연이라서 항상 늦게 끝나다 보니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가느라 못 먹었다. 이번 공연 중 이벤트가 있을 것 같다. 어버이날이다 보니 공연 중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번 투어 중에서 가장 신경 쓰고, 가장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이 전주다. 전주는 음악적 수준이 되게 높은 곳이다.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도 수준이 높고, 우리나라 중에서도 문화적인, 음악적인 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연 자체가 수준도 있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즐기는 것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무대 이면에 많은 고통과 절제, 그리고 엄격한 자기 관리가 있으실 것 같은데. “이번 공연 드레스는 더 화려할 것 같다. 지금은 싱가포르에 있고, 싱가포르 오기 전 비엔나에 있으면서 호프부르크 왕궁 씨씨 공주의 박물관을 다녀왔다. 그 사람이 입은 드레스(의상)나 헤어, 주얼리(액세서리) 같은 것을 하나의 모델로 잡았다. 씨씨 공주의 박물관에 가서 드레스, 헤어, 주얼리 등을 다 보고 왔다.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한 네 벌정도 준비했기에 드레스도 더 많이 화려하고 무대 자체가 화려하다. 뭐 하나 먹는 것도 손 떨린다. 어제 공연 끝나고 나서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서 오늘은 종일 굶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직업이라 성악가라고 해서 전처럼 몸이 거대하고 그런 성악가보다는 제가 하는 역할에 맞게 아가씨, 비련의 여주인공 등을 주로 하다 보니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음식도 가린다. 특히 이번에는 중앙 언론에서 하는 샐러드 홍보대사 같은 것을 하는 중이라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먹자 주의다.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다 보니 많이 먹지 않나. 좋다, 먹는 건 좋은데 하루 한 끼 정도는 샐러드 먹으면 몸도 상쾌해지고, 야채나 과일이 몸에 좋으니 하루 한 끼 정도는 먹고 있다.”   △몸 자체가 악기인데 배역의 선택 기준이 있다면? “오페라에서는 사람 목소리에 따라 역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바그너 관련 역은 여성의 목소리가 조금 무겁고 크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파워가 필요하다. 저 같은 경우는 부를 수 없다. 목소리가 가벼운 편이고, 높은 음역대를 내기 때문에 어렵다. 목소리에 맞는 역할이 있다. 운명적으로 맞는 오페라가 있다. 예를 들어서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벨칸토 스타일은 다 할 수 있다. 반면 바그너, 푸치니, 베르디는 할 수가 없다. 배역 제안이 들어오지만 용기 내서 못한다고 해야 한다. 역할이 와도 자신이 가진 목소리보다 더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혹사당한다. 목도 사람이 소리 지르거나, 싸우거나, 큰 소리를 내면 충격받는다. 그러면 목이 상하고, 성악가는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다.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성악가는 자기 관리도 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노래라는 게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슬프고 기분 안 좋을 때는 노래도 안 되니 성악가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1위가 아닐까 싶다.”   △전주 공연의 의미와 의의, 그리고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다. 왈츠 앤 폴카니까 콘서트 자체가 희망적이고 웃음도 많고 재미있고 화려하고, 지금까지의 분위기에서 탈출하는 공연이다.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희망적이고 기분 좋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꿈꿀 수 있는 멋진 날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버이날 하는 공연이라 더 대단한 밤일 것 같다. 행운의 날이다.”   △세계적 거장 소프라노로 살아온 애환과 역경이 있다면?  “역경이라기보다는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크다. 동양인이 가서 그 나라 사람보다 노래를 더 잘해서 그쪽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인정 받고, 훈장도 받고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 같다. 역경은 많았지만 힘들었다고 말하기보다는 상상에 맡기고 싶다. 말도 안 통하고, 힘들고, 외국인이 판소리 해서 성공하고 훈장 받듯 그런 느낌일 것 같다. 가족과 떨어져 있고, 언어도 배워야 하고 역정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이겨냈죠.”   △“문화와 예향의 고장 전북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전주는 우리나라에서 전통 있고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사랑하고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통해 뿌듯하고 하나 되는 느낌을 콘서트를 통해서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어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뭔가 하나의 역사적인 그런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공연이 될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조금 재미있게 관람하시고 기억에 남는 그런 공연이 될 것 같아 초대하고 싶다. 워낙에 운명을 믿는 편이다. 너무 힘드니까, 매일이 재미있긴 하지만 성악가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쉽지는 않은데,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것을 하려면 또 무엇을 할까 생각도 해야 하고, 이 길밖에 없을 것 같다. ” <조수미 SUMI JO가 살아온 삶>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산타체칠 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쿠르, 프랜시스 비옷티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의 명성 있는 국제 콩쿠르를 우승하며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1988년에는 조수미의 오페라 인생을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은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주옥 같은 명반을 남겨 1993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했으며 2016년, 그녀가 부른 영화 <YOUTH(유스)>의 주제가 ’심플송 #3’가 그해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과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 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이탈리아 정부가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았다. 그녀의 국제 무대의 공연 활동은 뉴욕 링컨센터, 비엔나, 홍콩, 짤즈브르크, 마카우 증 전 세계 유명 무대에서 진행 되었고 세계적 명성의 3대 성악 콩쿨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17’의 심사위원 및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여 영 탤런트 발굴에도 힘을 기울였다. 사회활동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조수미는 2018년 그간 꾸준한 장애인 돕기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장애인 휠체어 그네 기부활동을 6번째로 서울시에 기부하였으며 바티칸 성당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엔나 유니세프 자선음악회, 적십자 자선의 밤, 로마 콜로세움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들이 참가하는 자선 콘서트 ‘Celebrity Fight Night in Italy 2017’ 등에 참여하는 등 유네스코 “평화 예술인” 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로 공식 주제가 ’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 여성 연주가 상’을 수상하였다. 40여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조수미는 2021년 세계무대 데뷔 35년을 축하하여 이태리의 유명 바로크 연주단 이무지치(I Musici)와 <LUX 3570> 앨범을 발매하고 전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연주활동뿐 아니라 최근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강모•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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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2.05.02 17:23

"호랑이가 어흥" 어린이 위한 특별전 개최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호랑이가 어흥’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전주의 향토 설화인 △호운석 △남고산 호랑이 바위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무섭고 때로는 어리석으며 신비롭기도 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인 그림과 영상, 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농기구, 의복, 목가구 등 민속품 30여 점을 함께 전시해 동화책에 등장하는 유물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와 함께 호랑이굴에 들어가 덕담 카드를 받아오는 ‘호랑이굴 담력 테스트’,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의 서재’, 호랑이 전래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랑이 극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특별전 연계 체험 행사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1층 교육체험실에서 ‘호랑이 가면 만들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전시 관람 후 SNS 홍보 이벤트에 참여하면 키트로 받을 수 있으며, 하루 50개 한정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전시 및 연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역사박물관 누리집(www.jeonjumuseum.org)을 참조하거나 학예연구실 전화(063-228-6485~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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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5.01 16:58

'전북 첫 나들이' 김덕기 "행복의 중심은 '가족'"

교동미술관은 지역을 넘어 전시 작가의 다양성과 분야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해 ‘중앙 우수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초대작가 주인공은 작품 속 사랑 넘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행복’을 전하는 김덕기 작가다. 실제 김덕기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교동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오는 5월 8일까지 김덕기 작가의 개인전 <Home, Sweet Home>을 연다. 행복하고 단란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등을 담은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덕기 작가는 ‘행복의 중심은 가족’이라는 행복 메시지를 전파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덕기 작가의 초기 수묵채색화부터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을 담은 근작들, 시대에 발맞춰 NFT(대체 불가 토큰)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들까지 함께 전시해 변화하는 화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덕기 작가가 작업한 캔버스 위에는 태양 아래 선명하게 자리 잡은 색채가 눈에 띈다. 순수한 색채와 선명한 색채, 단순화된 원색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든다. 여러 색을 섞어서 새로운 색, 연한 색감이 아닌 원색 물감 그대로를 활용해 작품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또 그의 작품에는 인물은 작지만 주변 풍광은 크다 못해 거대하다. 캔버스 위에 놓인 인물은 작지만, 인물의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 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에는 인물이 등장해 전체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세세하게 인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김완순 관장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작품을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동미술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행복한 작품 함께 하며 사랑으로 충만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기 작가는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 포항,인천, 파주, 부산, 제주, 여주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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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5.01 16:57

"누이에게 부치다"...한복 입은 인형 '한자리'

사람 한복 만든 지는 26년, 인형 옷 만든 지는 3년 된 이미숙 작가가 오는 5월 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개인전 ‘누이에게 부치다’를 연다. 개인전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인형 전시다. 이 작가는 현존하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 가의 복식 유물과 고궁박물관의 유물을 문화 원형으로 왕과 왕비부터 세자와 공주 등 왕가의 복식을 미니어처(인형)로 재해석했다. 전시를 통해 1800년대의 왕실 복식과 궁중의 잔치 연향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그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난 ‘한복’을 만들다 사람 대 인형으로 만난 것은 접근성 때문이다. 한복을 입는 사람이 몇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인형을 찾게 됐다. 사람 대 인형으로 작업하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한복을 만들 때보다 노력이나 비용, 시간 등 여러 방면에서 모든 수고가 1/3로 줄어드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미숙 작가는 “인형의 한복을 만드는 것은 사람의 한복을 만드는 것과 원리는 유사하다”며 “단지 사람 한복을 만들 때는 사람이 있어야만 한복을 입힐 수 있었는데, 인형에 입히니 아무 때나 인형만 있으면 입힐 수 있고, 우리의 한복을 입은 인형이 하나의 문화상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따듯한 황색 조명 아래 전시된 작은 인형을 보면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감정 외에도 이 작은 사이즈의 한복을 만들었을 이미숙 작가의 노고도 보인다. 전시에는 인형이 한복을 입고 있다고 해서 한복의 멋이 사라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이미숙 작가는 원광대 동양학 대학원 예문화와 다도학 한국전통복식 석사, 동 대학교 대학원 한국문화학 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한국복식전문큐레이터, 한국예원문화협회 침선공예연구회 회장, ㈜차림문화원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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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4.26 17:16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