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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광고…최장수 모델은 누구?

내로라하는 인기스타들이 경쟁해온 아파트 광고무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킨 별 중의 별은 누굴까.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장수 아파트 광고 모델은 2002년 7월 포스코건설과 '더샵' 아파트 전속모델로 계약한 인기배우 장동건이다.장동건은 아이를 돌보는 아빠 역할로 출연한 새 CF가 지난달 공중파를 타면서 업계 최초로 10년째 한 아파트 광고를 책임진 모델이 됐다.지난해까지 그와 나란히 9년째 GS건설의 '자이' 모델로 활약한 이영애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당분간 그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의 롱런은 이영애, 이미연, 김남주, 김태희 등 여성 톱스타들이 독점해온 아파트 광고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남성으로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주목받는다.장동건은 쟁쟁한 라이벌들이 저무는 사이에도 한결같이 바른 이미지를 유지한 덕분에 최장수 아파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작년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한 가정의 가장이 됨으로써아파트 모델로서 가치가 더욱 커졌다"면서 "최근 CF도 그의 가정을 모티브 삼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건설경기 불황과 아파트 시장 침체로 몸값이 비싼 정상급 스타의 모델 기용이 예전보다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그가 '더샵' 모델로 활약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전속모델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6월30일까지 포스코건설과 장씨가 1년 단위 재계약에 합의해 만 10년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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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7 23:02

새봄 안방극장 '남자 배우들의 전쟁'

장혁·천정명, '수성'.. 지성·송일국, 재기 노려주상욱·이상윤, 도약 목표(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새 봄 안방극장을 정복하기 위한 남자 배우들의경쟁이 치열하다.지난달 7일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짝패'의 천정명·이상윤을 비롯, 장혁·지성·송일국·주상욱·배수빈·정일우 등 지상파 신작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들은 저마다 '기회는 한번뿐'이란 각오로 혈전을 준비 중이다.◇ 장혁·천정명 "이번에도 자신있다"=지난해 '추노'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장혁은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추노'에서 '짐승남' 대길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펀드매니저 출신 천재 변호사 김도현 역을 맡았다.장혁은 지난달 21일 열린 '마이더스'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추노'가 연기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배우와 캐릭터는 다르다. 배우는 내 자체고 캐릭터는 연기"라면서 '추노'의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김도현이라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신데렐라 언니'로 화려한 전역 신고식을 치른 천정명 역시 MBC 월화드라마 '짝패'로 다시 한번 비상을 노린다.천정명은 '짝패'에서 양반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거지 움막에서 자라 의적이 되는 천둥 역을 맡았다. 천둥은 이상윤이 연기하는 포도부장 귀동과 짝패를 이룬다.'짝패'를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천정명은 지난 1월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선배 형들에게서 많은 조언을 받고 긴장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아역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KBS '드림하이'에 밀렸던 '짝패'는 '드림하이'가 막을 내린 지난 1일 처음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16.3%, TNmS)에 올라섰다.이제 '짝패'의 성공은 9회(7일 방송)부터 등장하는 성인 연기자들의 손에 달린 만큼, 천정명의 어깨도 무거워지게 됐다.◇지성·송일국 "이번엔 다를 것"=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지성과 '신이라불리운 사나이'의 송일국은 재기에 나선다.2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 붓고도 10% 안팎의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김수로'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지성은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로 승부수를 던졌다.지성은 지난달 24일 열린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로' 이후 많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항상 매 작품마다 긴장되고, 또 기대되지만 지금이 가장 긴장되면서 또 설레는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소년원 출신으로 사법·행정·외무고시에 모두 합격한 엘리트 검사 한지훈을 연기한다.'김수로'의 전작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주인공 최강타를 연기했던 송일국도 KBS 2TV 월화드라마 '강력반'으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송일국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촬영 당시 '완벽한 남자' 최강타를 위해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고 극중 사용할 활과 오토바이까지 직접 구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 드라마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강력반'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생물 교사에서 형사로 변신한 박세혁. 순수한 내면을 지녔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다.송일국은 지난 2일 열린 '강력반' 제작발표회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강남경찰서에서 형사들과 당직을 선 일화를 소개하며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해진 형사들에게 그때그때 전화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작품이 끝나고 스태프들과 제주도 여행 갈 수 있을 정도의 시청률이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배수빈과 정일우도 SBS TV 새 수목극 '49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주로 착한 남자를 연기했던 배수빈은 '49일'에서 야망에 사로잡힌 나쁜 남자 강민호 역을 맡았다.배수빈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누구나 여러 삶을 살고 싶어한다. 어느 순간 틀에 갇혀 있다고 느끼면 답답해진다"면서 새 배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배수빈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천사의 유혹'에 잇따라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해 출연한 MBC '동이'에서 대본 수정에 따라 배역이 줄어들며 마음고생을 했다. '49일'은 그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다.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후속작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정일우 역시 '49일'을 통해 변신에 나선다.정일우는 '49일'에서 미리 예정된 인간들의 사망 일정에 따라 사망 현장에서 막육신을 떠난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넘겨주는 '스케줄러' 이수 역을 맡았다.◇주상욱·이상윤 "이번엔 우리가.."=KBS 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의 주상욱과 MBC 월화극 '짝패'의 이상윤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꿈꾼다.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사업가'조민우' 역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주상욱은 '가시나무 새'를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주상욱은 지난달 23일 있었던 '가시나무 새'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실장님 전문배우다, 또 실장님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가시나무 새'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그는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이라 부담감도 컸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보시는 분들이 어떤 반응을 하실까 기대가 크다"며 "촬영이 재밌다"고 했다.주상욱은 이 드라마에서 재벌가의 서자로 후계자로서 손색없는 능력을 지녔지만이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는 인물 '이영조'를 연기한다.이상윤 역시 '짝패'가 첫 주연작이다.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와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가를 높인 이상윤은 '짝패'에서 천정명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거지 움막에서 태어났지만 양반집 아들로 길러져 포도부장이 되는 귀동 역을 맡았다.이상윤은 지난 1월 열린 '짝패'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분들과 PD님들이 잘 봐주셔서 좋은 작품에 계속 출연할 수 있게 됐다. 아마도 친근해 보이는 편안한 인상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품에 대한 열의만큼은 뜨거웠다.그는 "두 남자 사이의 이야기에 사랑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양한 층으로 겹쳐있는 것이 '짝패'의 매력"이라고 설명하며 첫 주연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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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7 23:02

'발레리NO' 4인방 "아이돌 영입하고 싶어요"

개그맨 이승윤, 박성광, 양선일, 정태호는 매주 하얀색 전신 발레복만 입고 KBS 공개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무대에 서면 1천여명 관객들의 시선은 자연히 한 곳으로 향한다. 높이 1m, 길이 1m 남짓한 바에 간신히 가려지는 바로 그 부위다. 보지 않으려고 해도 이들이 자꾸 스스로 가리려 들기 때문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요즘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화제의 코너 '발레리NO'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지난 2일 KBS 신관에서 만난 이들은 "아직도 관객들의 뜨거운 시선에 적응 중"이라고 털어놨다. "관객들에게 다 발레복을 입히면 모를까. 관객들과 옷을 바꿔입지 않는 한 끝까지 적응이 안될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에는 조금 편해지긴 했어요.(박성광)"양선일은 "저격수가 목표물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을 느낀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당사자들의 고충에도 불구하고 '발레리NO'가 인기 코너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의 자리를 노리는 개그맨들도 많아졌다. '개콘'의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은 이미 '쌍둥스키'라는 이름까지 지어놓고 '발레리NO' 4인방의 주변을 맴돌고 김준호는 발레단에 원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압력을 넣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영입하고 싶은 이는 따로 있다. 바로 아이돌 스타들이다. "대신 우리처럼 무대에 서려면 계기가 필요해요. 잠시 주춤해서 주목받기 위한 이슈가 필요한 스타들이 바로 그런 분들이죠. 그 친구들을 위해 옷도 한 벌 준비해 뒀어요. '검색어에 안 오른지 오래됐다. 메인 사이트 장식하고 싶다' 하는 스타분들 신청받습니다!(박성광)"정태호가 "우리랑 평균 키가 맞아야 한다"고 하자 박성광은 비스트의 이기광을 꼽으며 "키로만 보면 우리 멤버가 될 것 같다"며 욕심을 보였다. '발레리NO'는 두달전 처음 선보일 때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비슷한 콘셉트의 개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민망한 몸개그를 전면에 내세우기는 '발레리NO'가 처음이었다.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걸 시도한 거라 첫 반응이 극과 극이었어요. '좋다' '재미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민망하다' '시기상조다'란 말도 많았죠. 그런데 그런 반대되는 반응들이 좋았어요. 새로운 것을 할 때는 항상 말이 많잖아요.(이승윤, 박성광)"발레리NO'는 정태호와 양선일이 발레를 보다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처음에는 이들도 시기상조라는 생각에 6개월 넘게 묵혀 뒀었다. 정태호는 "'하자' '말자'를 계속 반복했다"며 "발레복을 입어보고는 정말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작진에게 보여주니 반응이 좋았다"고 돌아봤다.둘이 본격적으로 코너를 준비하던 차에 박성광이 합류했고 몸개그 아이디어가 좋은 이승윤이 러브콜을 받고 막차를 탔다. 공교롭게 바를 같이 쓰는 이승윤과 박성광, 양선일은 키가 비슷하다. 박성광은 "키를 이렇게 맞출 수 있다니 마치 신이 멤버들을 골라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이 보는 '발레리NO'의 웃음 포인트는 뭘까. "가리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공감을 사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가리는 아이디어가 기발하지 않으면 웃지 않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소품으로 가리면 확실히 반응이 달라요. 비주얼만 갖고 웃기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이승윤)"박성광도 "관객들이 저 친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어떻게 갈까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가리기 위한 아이디어는 생활 곳곳에서 찾는다. 사물들이 많은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간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마트에 가서 괜찮다 싶은 게 있으면 한번씩 거기다 대봐요. 크기가 어느 정도 된다 싶으면 꼭 사죠. 대신 혼자 가야 해요. 아직 다행히 오해받은 적은 없는데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양선일)"이승윤은 "욕심에 자꾸 작은 소품을 찾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국내 굴지의 발레단의 발레리노로부터 과외까지 받는다. 이승윤은 "선생님으로부터 실제 발레 종사자분들이 좋아하신다는 말도 들었다. 특히 단장님이 좋아하신다더라"며 뿌듯해했다.녹화장에서는 미리 동작을 맞춰도 돌발 상황이 생긴다. 중요 부위를 가려야 할 소품을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망가뜨리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그러나 실수가 나올 때 관객들의 반응은 더 뜨겁다. 정태호는 "재미있게 미리 짠 것도 좋지만 관객들이 리얼로 이뤄지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코너를 짤 때 최대한 리얼한 상황을 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매주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관객들 앞에 서다 보면 몸매에 신경이 쓰일 법도 한데 이들은 몸매 관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평소처럼 야식을 먹고 잔다는 정태호는 "완벽한 몸매의 사람보다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들이 웃기는 데 더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반면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이승윤은 "다른 멤버들이 몸매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하게 한다"며 견제 심리를 내비쳤다. 이들은 앞으로 대립관계를 부각하거나 이야기를 넣는 방식으로 구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녹화장을 벗어나는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바로 박수칠 때 떠나는 것. "재미있을 때까지 하는 게 우리 목표에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재미없다고 느껴지면 알아서 그만둘 겁니다. 계속 재미있으면 1년이고 10년이고 가야죠.(이승윤, 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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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4 23:02

"슈퍼스타K3의 키워드는 다양성과 개성"

지난해 케이블 TV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시청률 10% 벽을 넘어서며 전국에 '오디션 열풍'을 일으켰던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가 시즌 3로 돌아온다. 김기웅 Mnet 사무국장은 3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K' 시즌 3제작 사실을 전하고 "현재 국내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는데, 그 시작이 '슈퍼스타K'이기 때문에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슈퍼스타K3의 콘셉트는 다양성"이라면서 '다양성과 개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스타 K' 시즌 3에서는 우선 오디션 지원 분야가 그룹과 솔로의 두가지로 나뉜다. 지원자 간 개별 경쟁 체제로 운영된 시즌 1ㆍ2의 경우 그룹이 상위권에 진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시즌 1ㆍ2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가수 이승철은 "1회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이 그룹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올해는 솔로는 솔로대로, 그룹은 록이나 아카펠라, 댄스 등 각 팀 전체를 보고 점수를 매겨 통과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다양하고 멋진 그룹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악기 사용도 더 자유로워진다. 시즌 1ㆍ2에서 지원자들은 통기타, 하모니카 등 휴대하기 편한 악기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시즌 3에서는 지역 예선장에도 건반과 드럼 등을 비치, '싱어송 라이터' 지원자들이 마음껏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결선진출자에 대한 매니지먼트 지원도 강화된다. 김기웅 국장은 "(결선진출자들이) 기획사에 가기 전까지 매니지먼트를 대행해 줄 생각이고, 기획사의 선택을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애프터서비스 차원에서 계속 매니지먼트를 대행해주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진은 기존과 같이 3∼4인 체제로 간다. 김범용 CP는 시즌 1부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수 이승철ㆍ윤종신 이외에 여성 심사위원 1명을 섭외 중이며, 이들 메인 심사위원 외에 수시로 특별 심사위원도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 기준은 역시 '다양성'이다. 이승철은 "솔로인 경우 가창력의 '멀티화'가 가능한지 평가하겠다. 지원자 본인이 잘하는 R&B라든지 팝 이외에 트로트를 시켜볼 수도 있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면서 "그룹의 경우에는 팀워크에서 나오는 매력을 보겠다"고 밝혔다윤종신은 "작년ㆍ재작년처럼 저는 일종의 게릴라 같은 역할을 할 생각"이라면서 "시류에 편승하는 지원자에게는 점수를 박하게 주겠다. 올해도 저는 희소가치를 중시한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양성에 비중을 두다 보면 가창력 평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국민 오디션의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승철은 "슈퍼스타 K는 단순히 가창력만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대국민 오디션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와야 한다. 이번에는 댄스팀도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에릭 클랩튼도 사실 뛰어난 가창력은 없지만 좋은 음악 때문에 인정받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후발주자인 MBC '위대한 탄생'과의 차별화 전략 역시 '다양성과 개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용범 CP는 "'위대한 탄생'이 심사위원이 멘토가 돼 지원자를 키워주는 느낌으로 접근한다면 저희는 '원석'이 가진 개성에 맞춰 가꾸어주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 "창법 역시 시류에 맞춘 게 아니라 개성적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심사위원들이 계속 지도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시즌 1ㆍ2 출연자에 대해서는 "슈퍼스타K 3 본방송 이외에 시즌 1ㆍ2에 나온 친구들이 같이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 시즌 3의 지원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며 지역 예선은 다음 달 24일∼7월3일 전국 8개 권역(부산, 제주도, 대구, 대전, 인천, 원주, 광주, 서울)에서 열린다. 시즌 3는 총 14회로 제작되며 첫회는 오는 8월12일, 우승자가 발표되는 마지막회는 11월11일 방송된다. 시즌 3 우승자에게는 현금 3억원, 음반제작비 2억원 등 총 5억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시즌 2에서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부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Mnet 관계자는 "시즌 3 우승자에게 수여될 상금과 부상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방송된 '슈퍼스타 K' 시즌 2 우승자는 현금 2억원, 음반제작비 일체와 함께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경쟁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은 우승자에게 현금 3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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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4 23:02

영화 '만추' 리메이크작 4편을 만난다

한국 대표 고전 멜로물인 '만추'의 리메이크작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달 상암동 자료원내 상영관 KOFA 1관에서 '만추' 특별전을 개최한다.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원작(1966) 이래 4번이나 리메이크된 고전이다. 일본의 사이토 고이치 감독이 '약속'(1972) 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했으며 김기영 감독은 1975년 '육체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재해석했다. 1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김수용 감독도 1981년 '만추'라는 동명 타이틀로 리메이크했다. 최근에는 김태용 감독이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새로운 '만추'를 만들어냈다. 이번 특별전에는 유실된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제외하고, 리메이크작 4편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근작 '만추'에 출연한 현빈과 탕웨이(湯唯)의 의상도 함께 전시된다. 영상자료원의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2일 "김태용 감독의 '만추'를 통해 한국 영화의 전통적 장르였던 멜로 장르의 부흥을 기대하며 한국영화사에서 '만추'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 조명하기 위해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모 프로그래머는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4월 셋째 주에 나흘에 걸쳐서 특별전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03 23:02

하정우 "그림은 내가 버틸 수 있는 수단"

"그림 그리는 일은 취미라기보다 제가 버틸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찍는 일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고 삶에서 부딪히는 고충이 있죠. 그림은 저를 정화해주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추격자' '국가대표' '황해'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하정우는 영화를 찍지 않을 때는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하정우가 오는 9~15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신의 세번째 개인전을 앞두고2일 기자들과 만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강하게 드러냈다.그는 "그림 작업은 내 생활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배우로서 영화 찍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어설프고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살기 위한 것을 그렸기에 거짓이 아닌 진실이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대로 자신감 있게 전시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영화로 미처 채우지 못한 열정을 그림으로 채운다고 했다. "영화는 감독의예술이고 공동 창작의 결과물이죠. 저는 거기서 오브제가 될 수 있는 거고 한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영화로는) 열정이 다 채워지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으로) 올곧이 내 몸 안에서, 내 땀에서 나오는 것을 가지고 싶은욕구가 큰 것 같아요."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산 여러 그림을 보며 자랐다는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혼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작정 문방구를 찾아 미술 수업 시간을 떠올리면서 스케치북과 수채화 물감, 4B연필을 샀다."사회에 내던져졌을 때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어요. 막연하게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그는 바스키아를 비롯해 피카소 등의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피에로를 소재로 한 그림 20여점을 내놓는다. "저는 20대에 연극을 7편 정도 했는데 두꺼운 메이크업을 지울 때 오묘한 느낌이 들어요. 메이크업이 있어서 무대 위에서,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건데 메이크업을 벗는 순간 본연의 제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 떠올린 게 피에로의 모습이죠. 늘 웃고 있고 밝아야 하지만 이면에는 상처받고 예민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렸어요."'황해'를 찍으면서도 촬영이 없을 때는 피에로 그림에 몰두했다고 했다. "11개월간 촬영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할 수 있는 것은 그림 그리는 일로 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었죠."그는 "아직은 작가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면서 "계속 공부한다면 10년 후, 20년 후에는 작가라는 말이 제 이름에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하정우는 법정 스릴러 영화 '의뢰인'을 찍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최민식과 함께윤종빈 감독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자신의 집 거실에 이젤 3개를 세워놓고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올해 꿈이 작업실을 얻는 것이라면서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03 23:02

도지한 "장동건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일지 모르겠지만 전 끝까지 살아남을 겁니다. 그래서 장동건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신예 도지한(20)이 첫 주연작인 MBC에브리원의 시트콤 '레알스쿨'을 '무사히' 마치고 도약을 꿈꾼다. 똑 떨어지는 생김새만큼 자신감 한번 당차다. 도지한은 오는 4일 종영하는 '레알스쿨'에서 성격 빼고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모범생 역을 맡아 유키스의 동호와 극을 이끌었다. 까칠한 1등남이지만 '길치'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어 순간순간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이다. "첫 주연작이라 마냥 행복했습니다. 촬영장에 가는 게 너무 좋았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힘든 거요? 전혀 없죠.(웃음)"그는 중3 때 중국 산둥성으로 유학을 떠나 고2까지 현지에 머물며 시야를 틔웠다. 이후 귀국해 중ㆍ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그는 "비록 남들과는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2009년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에서 탁재훈의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어 KBS 1TV '거상 김만덕'에서는 한재석의 아역을 맡았고 '레알스쿨'을 거쳐 다음 달 크랭크인 하는 영화 '마이 웨이'에서는 장동건의 아역을 연기한다. "장동건 선배님의 아역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그만큼 영광이었죠. '마이 웨이'가 마라톤 선수 얘기라 촬영을 앞두고 장동건 선배님과 지난해 두달 정도 연습을 했어요. 현장에서 선배님의 실물을 보고는 너무 멋져서 말이 제대로 안 나왔어요. 꿈에 그리던 대스타를 옆에서 보는 것만으도 감동이었는데 선배님의 성실한 모습을 보면서 괜히 그 자리에 오른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초등학교 때부터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학교 수영선수로 활약했고 드럼 연주에도 재능이 있는 도지한은 "반짝스타에는 관심없다.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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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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