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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과 함께 히말라야로 가다

히말라야는 네팔, 파키스탄, 인도, 티베트 남부2천400km에 걸쳐있는 산맥으로 이 중 네팔 히말라야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해발 8천m가 넘는 고봉들이 모여 있어 그레이트 히말라야로 불린다.특히 에베레스트, 로체, 초오유, 마칼루 고봉이 있는 쿰부 히말라야는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코스다. 히말라야 8천m급 16좌 완등에 빛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꼽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 역시 쿰부 히말라야다.EBS '세계테마기행'은 17~21일 오후 8시50분 엄홍길 대장과 함께 쿰부 히말라야로 떠난다.1부 '셰르파의 고향, 남체 바자르'에서는 히말라야의 안내자 셰르파를 소개한다.세계 각국의 산악인들이 히말라야에 오를 때 함께하는 셰르파는 에베레스트 남쪽 기슭의 3천m 이상 고산에 사는 티베트계 네팔 사람들을 말한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를 처음 찾았던 1985년부터 이 곳 셰르파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2부 '세상의 어머니, 에베레스트 가는 길'에서는 해발 8천848m로 세계 최고봉인에베레스트를 찾아간다. 네팔어로는 사가라마타, 티베트어로는 초모룽마라 불리는 에베레스트는 세상의 어머니란 뜻이다.엄 대장은 에베레스트 첫 등반을 함께했던 셰르파인 까르상의 아들 니마와 함께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향해 길을 나선다.3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 촐라 패스'는 에베레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칼라파타르 고봉을 찾아간다. 해발 5천454m의 칼라파타르에서는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로라, 로체 등을 조망할 수 있다.'칼라파타르'에 이어 엄홍길 대장이 향한 곳은 에베레스트의 백미라 불리는 고쿄 호수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촐라 패스와 빙하지대인 고줌마를 넘어야 닿을 수 있는 고쿄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담수호이자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호수로 꼽힌다.4부 '오래된 인연, 히말라야와의 약속'은 엄홍길 대장이 지난해 오지마을 팡보체에 세운 작은 학교를 소개한다. 에베레스트 산자락 해발 3천950m에 위치한 팡보체는 1986년 엄홍길 대장과 함께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섰다 숨진 셰르파 술딘 도르지의 고향이다.엄 대장은 술딘 도르지를 기리며 이 곳에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다.5부에서는 네팔 히말라야에 관한 여행정보를 요약, 정리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7 23:02

열아홉 승미, '희망' 커피를 만들다

KBS 1TV '인간극장'은 17-21일 오전 7시50분 '열아홉 승미의 희망커피'를 방송한다.인천 서구의 한 도로 위. 0.5톤 트럭을 개조한 커피차에서 열아홉 살 승미는 커피 전문가 자격증을 내걸고 야심차게 길 위의 작은 카페를 열었다.하지만 단속반이 뜰 때마다 승미는 초조하기만 하고 15년 된 중고 트럭은 비라도 오면 빗물이 새버린다. 또 전례 없는 겨울 한파 속 휴대용 발전기는 전력이 약해온풍기조차 켤 수 없다.중2 때 제과제빵 자격증을 딴 승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미 한식, 중식, 일식등 7개의 자격증을 갖게 됐다. 일찍 품은 요리사의 꿈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겠다는 딸의 결심을 인정해 준 것은 아빠였다.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요리전문학교에 입학한 승미는 참가하는 국제요리대회마다 상을 받는 전도유망한 예비 요리사였다. 그런 그가 잠시 요리사의 꿈을 뒤로하고 장사에 나선 데는 사연이 있다.작년 9월 용접기술자였던 아빠가 일터에서 급성 간부전으로 쓰러졌다. 혼수상태로 응급실로 실려간 아빠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간이 거의 괴사상태였고 다른 장기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24시간 내에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고 수술을 하더라도 뇌사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딸 승미는 자기 간의 70%를 아빠에게 이식했고, 아빠는 수술 이틀 뒤 눈을 떴다.수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엄마는 면역력이 약한 아빠를 위해 끼니마다 그릇을 소독하고 같은 밥상에 반찬을 따로 올리며 아빠를 간병하고, 승미는 아빠의 약 먹는 스케줄표를 만드는 것은 물론 장사까지 시작했다.부모는 좋아하는 요리공부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는 승미가 고맙고 미안하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아빠는 승미가 문을 열 때마다 장사개시를 해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7 23:02

"연기 보면서 마음 순해지길 바랍니다"

"제 연기로 사람들 마음 순해졌으면 좋겠어요""비행기 탈 기운만 있으면 아프리카 봉사 계속"(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제가 하는 연기를 통해 사람들이 마음이 순해졌으면 좋겠어요."우리에게 '어머니' 역할로 너무나 친숙한 배우 김혜자 씨는 연기자로서의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김 씨는 영화 '마더'의 여주인공 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영화비평가협회(LAFCA)의 여우주연상을 받으려고 LA에 와 15일(현지시각) 한인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상 소감을 밝혔다."작년 크리스마스 쯤에 이 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알았다. 생각지도 않은 정말 커다란 선물을 받아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김 씨는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 '마더'의 주인공 여자는 뭐라고 이야기하기 불편한 캐릭터잖아요. 한국 정서로는 (이 영화가) 좀 불편하지만 외국분들은 좀 더 열린 마음을 봐주는 것 같다. 그래서 평가를 잘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봉준호 감독이 뛰어난 감독이지 않습니까"라며 봉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김 씨는 봉준호 감독은 외국에서 더 인정을 하는 것 같아서 한국 영화가 앞으로외국에서 더 호평을 받으려면 봉 감독 같은 감각으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구나라는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김 씨는 이날 저녁 LA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AFCA 영화상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마더' 속의 어머니에 대해 김 씨는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그 엄마 좀 돌았던 여자다. 자식 사랑밖에 없는 엄마예요. 그러니까 광기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자식 때문에 미칠 수 있고 죽을 수 있는 것이 엄마잖아요."그에게 연기는 무엇일까."저와 (연기를) 떨어뜨려 생각하지 못했다. 연기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같은 거예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우러 다니면서 그것도 저에게 대단한 부문을 차지하지만 연기는 제 삶 자체"라고 말했다.김 씨는 "'마더' 영화를 하면서도 행복했다"면서 "이 영화에 대해 한국에서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니까 서운하기도 했지만 외국에서 인정해주는 것이 대단히 감사하고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야기는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 돕기 운동으로 이어졌다.김 씨는 "월드비전에서 아프리카로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가 보고 너무 놀랐고내가 사는 지구 상에 이런 데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게 죄인이 된 것 같았다. 에티오피아에 처음 갔다 와서 다음에 소말리아에 갈 때는 좀 망설였지만 뭔가 보이지 않은 힘이 나를 계속 그쪽으로 밀었다"고 말했다."내가 할 일을 당연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칭찬을 많이 들어 멋쩍기도 하다"며 "사실은 좋은 일도 아니고 누구든지 그 아이들을 보면 돕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적지 않은 나이에도 김 씨는 "기운이 있어서 비행기를 탈 수만 있다면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어떤 영화 작품을 또 하고 싶을까."영화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 마음을 순화시키는 것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마더'는 좀 다른 영화지만…."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7 23:02

한류 폄훼 日만화 등장..소속사들 "강경대응"

카라와 소녀시대 등 한국 가수들을 폄훼한 내용의 일본 만화가 인터넷에 유포돼 이들 그룹의 소속사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작가가 취재를 바탕으로 각색했다고 밝힌 'K-POP붐 날조설 추적'이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카라와 소녀시대를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장면들은 물론 한류를 폄하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13일 "만화 속 내용은 검증되지 않은 왜곡과 거짓을 마치 사실인양 묘사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걸그룹을 선정적이고 악의적인 내용으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사태 파악 후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진위 여부를 파악한 후 일본 측 담당 변호사와 논의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 만화에는 카라를 떠올리게 하는 여성들이 옷을 입지 않고 카라의 히트 댄스인 '엉덩이 춤'을 춘다거나 소녀시대의 무대 의상을 입고 속옷을 노출한 장면이 담겨있다. 또 카라와 소녀시대의 이름이 거론된 대목도 있다. 또 전직 아이돌 출신인 한국 호스티스의 입을 통해 한국 아이돌 가수의 실상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 한국의 걸그룹이 성상납을 하고 있으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노예 계약을 하는가 하면 국가가 나서 전략적으로 문화를 수출해 한류를 조장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큰 인기인 두 그룹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은 한류를 깎아내리기 위한 의도'라고 분노하고 있다. DSP미디어는 "혐한류를 내용으로 한 이 만화에는 취재를 토대로 각색했다는 터무니 없는 부연 설명까지 더해져 피땀 흘려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가수는 물론, 연예 관계자들의 이미지까지 실추시켰다"며 "명백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4 23:02

정재영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성장드라마"

"따뜻한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특정 연령대만 느끼는 성장 드라마나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전 세대가 어우러져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배우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20일 개봉)에서 청각장애인학교 야구부 임시 코치 김상만 역을 맡았다.그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였다가 '퇴물' 취급받는 신세가 된 사고뭉치 투수다. 그런 그가 임시 코치를 억지로 맡았다가 차츰 아이들과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유머와 감동으로 그려낸 영화다.그는 "실화에 근거한 영화라 '리얼리티'가 있어야 튀지 않고 전체에 묻어날 수 있을 거라고 봤다"면서 "제가 연기를 했지만 '왕년에 야구선수였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정재영이 연기한 김상만은 극 중에서 갖가지 명대사들을 쏟아낸다. 그의 열변은야구부원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의 마음까지 움직이다."명대사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관념적인 말이 될 수 있죠. 사람들이별로 하지 않는 말을 쏟아붓는 게 꽤 있는데 (관객이) 닭살 돋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촬영할 때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고 저는 배우지만 전체의 리듬을 알려고 많이 신경 썼어요."그는 연습 경기에서 대패하고 나서 선수들과 함께 학교까지 뛰어가다 선수들이 탈진해 주저앉은 대목을 명장면으로 꼽았다.상만은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니다"면서 "소리를 질러! 가슴이 울리도록 소리를 질러!"라고 외치고 아이들은 가슴에 맺힌 소리를 내뱉는다."가장 진정성 있는 대사였던 것 같아요. 못 듣는 애들한테 제가 목 쉬어가면서 외치는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수화 통역을 보지 않고 저를 보고 있죠."그는 성장통을 다룬 스포츠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스포츠 영화는 성장 드라마고 저를 되돌아보게 하죠. '글러브'에도 그런 게 있어요."야구 선수로 출연한 것은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에 이어 벌써 두번째지만 보는 것만 좋아하고 야구를 직접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글러브'를 찍기 전에는 야구부원 역의 어린 배우들과 함께 연습을 하기는 했지만, 자신은 투구 자세를 익히고 펑고 타격(수비 연습을 시키려고 공을 날리는 일) 연습을 하는 정도였다고 그는 설명했다.정재영은 지난해 강우석 감독의 스릴러 영화 '이끼'에서 마을 이장을 연기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주연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TV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고 했다."기쁘죠.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런데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70대까지 연기한) 새로운 도전상 같은 의미가 더 크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요."'이끼'를 마치고 바로 '글러브'까지 강우석 감독과 2편을 연달아 했다. '실미도'와 '강철중:공공의 적 1-1'까지 치면 강 감독과 함께한 영화가 4편이나 된다.그는 "감독님은 같이 잘 소통되면 또 같이 하자고 하시는 분"이라면서 "나도 그런 편"이라고 했다. "모든 것은 쌓이는 거지 한 번 (다른 감독과) 뭘 해서 로또 맞은 것처럼 인생 대역전하는 일이 있을 거로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사람을 얻고, 좋아하는 사람과 재미있게 하는 게 훨씬 더 보람이 있죠."정재영의 차기작은 신인인 허종호 감독이 연출하는 액션 드라마 '카운트 다운'으로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한다. 전도연과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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