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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준수 "깊이있는 사랑연기 기대하세요"

"아직 뮤지컬 배우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깊이 있는 사랑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아이돌 스타 시아준수(본명 김준수)는 13일 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 제작발표회에서 "저에게 또다른 발전의 계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를 떠나 JYJ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모차르트'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데 이어 1년여 만에 두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모차르트'에서는 한 인물의 삶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좀더 사랑 이야기로 접근할 것"이라며 "이번 뮤지컬 노래에는 클래식하면서 팝적인 요소가 녹여져 있어서 그점을 잘 살려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모차르트'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호응을 해주셔서 이번에는 많이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면서 "좋은 음악, 좋은 배우와 함께 멋진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차르트'에서 회당 3천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함에 따라 정해진 개런티 대신 공연 수익 가운데 일정 비율을 받아가게 된다. 시아준수는 고액 개런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서 단지 감사해야할 부분이고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거기에 보답해 드리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천국의 눈물'은 베트남 전쟁 속에 피어난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장대하게 펼쳐낸 대작 뮤지컬로 설앤컴퍼니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선보이는 글로벌 야심작이다. '지킬 앤 하이드'로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스위니 토드'의 연출가 가브리엘 베리 등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대거 참여하고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이 미군 대령 역할을 맡아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시아준수는 "팝을 부르는 것과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와 대사를 하는 것은 분위기나 감정을 녹여내는 것, 발성 등이 다르다"면서 "연기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노력하고 보완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2.14 23:02

김윤진 "이제는 악역 도전하고파"

"목소리 톤이나 얼굴 때문인지 그간 악역을 못했어요. 이제는 악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배우 김윤진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가진 영화 '심장이 뛴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윤진은 이 영화에서 딸을 홀로 키우는 영어유치원 원장 연희 역을 맡았다. 심장병에 걸린 딸과 함께 사는 연희. 그녀는 아이의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 이식 수술을 받을 심장을 간절히 찾는다. 연희는 병원에 실려온 휘도(박해일)의 어머니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휘도에게 어머니의 심장을 기증해 달라며 거액을 제시한다. 하지만 휘도가 이를 거부하면서 연희는 위험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휘도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김윤진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와 함께 상대 역 박해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박해일 씨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입니다. 박해일이 선택한 영화는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후배지만 연기할 때는 진지함이 느껴지는 배우예요.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 무언가가 느껴져요. 의지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하지만 막상 둘이 맞붙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김윤진은 "박해일 씨와 몇 장면 붙지 않는 게 불만이라면 불만"이라며 "저는 저대로 해일 씨는 해일 씨대로 찍었다. 마치 두 영화를 동시에 진행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에 대해서는 "악역"이라고 주저없이 말했고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행복한데,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해일은 "'쉬리'나 '세븐데이즈'에서 보여준 김윤진 선배의 강렬한 톤을 좋아했다. 영화를 보면서 같이 연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하게 될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날 섬이나 산속에서 영화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찍었다.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다음 작품도 서울에서 찍고 싶다"며 웃었다. '심장이 뛴다'는 윤재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내년 1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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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4 23:02

서울~남춘천 '소지섭 열차' 달린다

한류스타 소지섭(33)의 사진으로 장식된 관광 열차가 크리스마스인 25일 개통된다.13일 소지섭의 소속사 51K에 따르면 강원도는 25일부터 소지섭의 대형사진으로 래핑된 264석 규모의 관광 열차(누리로호) '한류 낭만열차(가칭)'를 서울부터 남춘천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루 2회씩 운행한다.열차에 래핑되는 사진은 소지섭이 강원도를 여행하며 제작한 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에 수록된 것이다.소속사는 "국내에서 기차에 연예인의 사진이 래핑되는 것은 소지섭이 최초"라고전했다.강원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 측은 "소지섭 씨의 참여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기차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고 강원도의 자연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소지섭은 25일 열차 개통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초청돼 열차를 타고 남춘천까지 여행하게 된다.앞서 소지섭은 지난 9월 제1호 강원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강원도는 2012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소지섭의 이름을 딴 51㎞ 길이의 '소지섭 길'을 양구군에 조성할 예정이다.소속사는 "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출간 후 국내외 독자들로부터 DMZ 등의 관광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소지섭의 영향력을 실감한다는 강원도 관계자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소지섭은 지난 8월 막을 내린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2.14 23:02

가수 이장희 "울릉도서 이장하며 살아요"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장희(63)가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제작진은 13일 "이장희 씨가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스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방송 인터뷰'라고 규정한 '무릎팍도사'의 녹화에서 이씨는 솔직한 한 인간, 가식 없는 남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이장희는 가수로서 절정기에 있던 1975년 은퇴한 이후의 인생 역정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의류 매장을 운영했던 일,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식당을 열고조영남, 김세환, 김중남 등 예술가들과 어울렸던 일, 단골손님이었던 팝스타 조지 마이클과의 일화 등을 들려준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라디오코리아란 방송사를 직접 개국한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때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청취자 전화 연결 방식으로 위기에 처한 교민들의 상황실 역할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는 '그건 너'의 가사 1절은 자신이 작사했으나 2절이 생각나지 않아 '잘 아는형'인 소설가 최인호에게 부탁했던 일, 2절 가사를 보니 3절 가사가 떠오른 이야기와 당시 MBC LA 특파원이던 정동영 의원이 위장취업으로 특종을 거머쥔 이야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라디오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30분 동안 독대한 일화도 소개했다.또 최근에 '이장 노릇'을 하며 살고 있는 울릉도 생활도 공개한다.'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많은 히트곡을 냈던 이장희는 국내 최초로 영화 OST 작업을 한 가수로 기록됐고 이전까지 문어체였던 가요의 가사를 구어체로 써서 큰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1975년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불꺼진 창' 등 대표곡들이 가요정화운동으로 금지곡으로 묶인 데 이어 대마초 파동을 겪으면서 가요계를 떠났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2.14 23:02

홍종현 "한번에 뜨는 것 바라진 않아"

"한 번에 빵~ 뜨고 싶은 생각은 원래 없어요. 조금씩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가 하는 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싶어요."KBS 2TV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에서 고등학생 민호수를 연기하는 신인배우 홍종현은 낮은 시청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청률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원래 시청률을 잘 믿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정글피쉬2'는 5%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드라마는 여고생의 죽음에서 출발해 입시, 자퇴, 성적스트레스, 가족 문제, 임신, 재단비리 등 교육 현실을 고발한다. 이야기가 참신하고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청소년 드라마치곤 너무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홍종현은 "드라마가 그렇게 과장된 건 아니다"며 작품을 옹호했다. "사건이나 캐릭터들을 보면 있을 법한 일들이거나 사람들이에요. 이런 내용으로 만든 청소년 드라마가 없어서 자극적으로 느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있는 일을 그린 거에요. 뉴스를 보면 더 심한 일도 있잖아요."그는 "일진 패거리가 친구한테 빵 심부름을 매일 시키는 것도 실제 중고등학교 때 봤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종현이 연기하는 민호수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휘말린 10대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 법이 없다. 친구의 죽음에 크게 소리내 울기보다는 뒤에서 숨죽여 울고 자신을 괴롭히는 급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대신 냉소를 날린다. 홍종현은 이런 민호수를 당차고 멋있는 아이로 정의했다."남들이 봤을 때는 호수가 시니컬하고 현실적이고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도 있는데 자기한테 정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거에요. 그렇지만 약한 친구들한테는 약하고 강한 친구들한테는 강하게 나갈 줄 알아요. 멋진 친구죠."하얀 피부에 날렵한 얼굴선, 야무진 입매로 차가운 이미지를 풍기는 그는 보기와 달리 사교성이 좋아서 학교 다닐 때 사이가 안 좋은 친구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일 때가 있다"며 "친구들한테 가끔 이기적으로 구는 걸 보면 호수와 닮았다"고 했다. 2008년 모델로 데뷔해 연기로 진출한 그는 유독 드라마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인연이 있었다.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SBS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시원에 이어 '정글피쉬2'에서는 티아라의 지연, 엠블랙의 이준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아이돌과 함께 연기하는 소감을 묻자 "나 혼자 어려워한다"며 웃었다. "막상 얘기해보고 촬영하면서 친해지면 정말 편한 형, 누나 같아요. 어느 순간 그분들이 아이돌 스타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갑자기 '아, 유명한 친구들이지'라는 생각이 들어요.(웃음)"그는 "준이형은 너무 털털하고 시원시원해 깜짝 놀랐다"며 "지연씨도 맨 처음에는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았는데 요즘에는 같이 촬영하는 게 많아서인지 잘 웃고 농담도 잘한다"고 전했다. 홍종현은 온스타일의 트렌드 프로그램 '차트 넘버 파이브'의 MC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정글피쉬2'에서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차트 넘버 파이브'에서는 발랄한 진행 솜씨를 보여준다. "연기와 MC 둘 다 제 성격이 담겨 있어요. 매일 어둡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드라마를 먼저 시작하고 '차트 넘버 파이브' MC를 맡았는데 드라마에서 시니컬하게 '꺼져 줄래' 이런 대사를 하다가 온스타일 촬영장 가서는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홍종현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처음에는 헷갈리고 어려웠어요. 두세번 하니까 적응이 되더라고요."그럼에도 그는 "지금은 하는 데 급급해 연기와 MC 둘 다 잘 못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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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3 23:02

차태현 "'헬로우…'서 감정 누르려 노력했죠"

'과속스캔들'의 배우 차태현이 2년 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헬로우 고스트'의 주연 배우로서다. '헬로우 고스트'는 자살을 꿈꾸는 남자와 귀신들이 동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차태현은 주인공 상만 역을 맡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차태현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를 위해 밤샘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상경했다고 한다. 차태현은 제주도에서 차기작 '챔프'(이환경 감독)를 찍고 있다. 그는 "헬로우 고스트는 코미디 영화가 아니다. 시나리오부터 코미디 장르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헬로우 고스트'는 시사 전부터 '과속스캔들'과 자주 비교됐다. 차태현이 '과속스캔들'의 성공 후 2년 만의 다시 한 번 코미디에 도전할 것이란 예측이 컸던 데다가 영화 홍보문구도 "이상하게 무거운 당신, 크리스마스엔 웃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드러난 '헬로우 고스트'는 웃음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 나온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어느 장면에서 웃어야 할지 당혹스러울 정도로 영화는 코미디와 관련이 없다. "차라리 오버 연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고민도 했어요. 그때마다 감독님이 감정을 누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죠. 모든 에피소드들이 결말과 연동해 있어 자칫 튀어 보일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연기하면서 정말 고민 많이 한 작품입니다."작품 전체의 분위기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표정처럼 디테일한 연기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4명의 귀신이 차례로 상만의 몸으로 빙의(憑依)하기에 아이 귀신부터 노인 귀신까지 다양한 표정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거의 1인 5역을 한 셈이어서 조금은 힘들었다. CG(컴퓨터그래픽) 대신 와이어 연기를 한것도 육체적으로 조금은 힘들었다. 하지만 큰 고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헬로우 고스트'에서 주인공 상만은 자살을 꿈꾼다. 1995년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해바라기'(1998),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등을 거치며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차태현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까. 더구나 코믹한 연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던 차태현에게 말이다. 가수와 MC로도 활동했던 차태현은 자살까지는 아니었어도 한때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무대에 서면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고, 숨을 쉬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난 2003년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911에 실려가기도 했다. 과중한 스트레스가 발병원인이었다. 다시 박차고 올라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그를 짓눌렀다. '엽기적인 그녀'로 인기의 정점에 오른 그는 "뭘 해도 되던 시절"을 경험했지만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던 탓이다. '언젠가 내리막길을 걷겠지'라고 각오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닥치자 흔들렸다고 한다. 엄습하는 불안감을 떨치려고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했다. 그럴수록 불안은 점점 그의 영혼을 잠식해갔다. 연예인 동료와의 대화가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생각보다 공황장애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 많더라고요. 그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조금씩 나아졌어요. '공중그네' 같은 소설책도 도움이 됐고요. 무엇보다 결혼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그러던 중 '과속스캔들'이 '대박'이 났다.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온갖 화제의 대상이 됐고, 차태현은 다시 주목을 받게됐다. '과속스캔들' 이후에는 청춘물보다는 30대 중반의 남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고 했다. "나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TV 예능 프로를 보면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배우로서 최소한의 신비감"을 지키기 위해 참고 있다고도 했다. "스케줄 상 지금이야말로 제2의 전성기"라고 말하는 차태현. 그는 한고비를 넘겼기 때문인지 세상 무서운 줄도 알게됐고, "겁 없이 활동하던 시기보다는 지금이 더 조심스럽다"고도 했다. 차태현은 '챔프' 촬영이 끝나고 나면 사극에 도전할 예정이다. "조금씩 연기에 변화를 주고 있어요. 나름대로 치밀하지 않나요"라며 밝게 웃는 그에게 5년 후에 어떤 배우가 돼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25살부터 주연을 맡았어요. 꿈이야 다 이뤘죠. 5년 뒤에는 마흔에 어울리는 역할을 하겠죠. 저도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지 기대돼요. 악역 빼고는 거의 다 해봐서 사실 하고 싶은 역할은 별로 없어요. 그때는 바람피우는 아저씨 역을 할 수도 있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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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3 23:02

배용준.김현중, 日 방문..4천여 팬 환호

한류스타 배용준과 김현중이 12일 일본 팬 4천여 명의 환호 속에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을 공식 방문했다고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밝혔다. 키이스트는 이날 "배용준과 김현중이 14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리는 자선이벤트 '미소 프로젝트-메시지 투 아시아' 참석차 오늘 오전 11시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4천여 명의 팬과 30여 일본 언론이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경비원과 경찰 병력까지 총 300여 명이 안전관리를 위해 긴급 동원됐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배용준과 김현중을 보기 위해 공항에서 하루 전부터 자리를 지키며 두 스타의 입국을 기다렸다"며 "김포공항부터 하네다 공항까지 두 사람의 일정에 맞춰 함께 이동하는 팬들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키이스트는 또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용준과 김현중은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수용 인원을 초과해 공항 안으로 들어 오지 못한 1천여 팬들을 위해서 공항 밖으로 나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배용준의 일본 공식 방문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일본 첫 방영 기념 이벤트를 위해 찾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며, 김현중은 지난달 일본 '스카파 어워드' 시상식 참석 이후 한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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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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