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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일각 수인의 드럼 연주를 시작으로 밴드의 연주가 시작되고, 베이스기타를 연주하는 화자, 기타를 연주하는 아름이 보이고, 그들의 연주 뒤로 노래를 시작하는 보컬 설희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들의 신나는 연주와 보컬 설희의 모습이 리드미컬하게 보여지다가 갑자기 사운드가 끊기고, 알고 보면 영업시작 전 클럽무대에서 복장을 갖춰 입고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간이 흘러 동이는 왕자를 낳는다. 동이와 왕자를 보기위해 동이 처소인 보경당을 자주 드나드는 숙종. 숙원이 낳은 왕자가 세자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에 옥정 모 윤씨는 분하고 원통하다.한편 활인서 제조가 죽소를 살피고 있던 중 검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활인서 제조를 살해한 자는 검계, 을화의 표식을 떨어뜨리고 사라지는데….
마지막 순간, 어미를 찾는 연이의 울부짖음이 온 산에 울려 퍼지고…. 자식을 구하지 못하는 구미호의 애끓는 심정은 피눈물이 되어 맺히는데...연이를 노린 윤두수 일가의 검은 손길은 이제, 구미호를 향한다. 추적자들에게 쫓기던 구미호는 연이의 노래 소리에 이끌려 벼랑 밑으로 몸을 던지고, 윤두수는 자신을 구해준 뜻밖의 인물을 보고 경악한다.
난생처음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시청률 40% 돌파를 목전에 뒀다. 게다가 주연급 배역이다. '행운아'라 아니할 수 없다."오디션을 봤는데 한참 동안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구나'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연락을 받으니 '아, 이제 나도 뭔가 하는구나' 싶어 기뻤죠. 처음에는 부담보다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어요. 그런데 웬걸, 대본 받고 촬영 시작하면서 부담감이 팍팍 쌓였고 드라마 초반 아역들이 너무 잘해주니까 그 바통을 잘 이을 수 있을까 걱정됐습니다."주원(23, 본명 문준원)은 이렇게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서는 수줍음이 묻어났다.지난달 29일 시청률 39.9%를 기록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에서 악역 구마준을 연기하는 그는 드라마의 인기로 단숨에 '혜성같이 나타난 샛별'이 됐다.지난달 30일 밤 청주에서 촬영 중인 그를 전화로 만났다. 온종일 경기 평택 세트장에서 촬영하다 저녁에 극중 팔봉제과의 외관을 찍는 청주로 이동한 그는 "지난번 방송에서 구마준이 엄마와 대화하는 장면을 김탁구가 보고 충격받은 이후의 장면을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185㎝-65㎏의 호리호리한 체형, 강동원을 닮은 날카로우면서도 서글서글한 외모의 주원은 2005년 다섯 달 정도 활동하다 사라진 그룹 프리즈의 리드보컬로 연예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그의 외모는 한때 탤런트 시험에 도전했던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가수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춤과 노래에 관심이 있고 어린 나이고 보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더라고요. 별반 주목도 못 받고 사라진 그룹이지만 그래도 연습생 시절을 1년 거쳤습니다."그룹을 접은 후 그는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연기를 시작한다. 이후 '그리스'와 '싱글즈',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 얼굴을 내밀면서 연예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제빵왕 김탁구' 오디션에까지 참여하게 됐다.계원예고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를 휴학 중인 그는 중3 때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뭔가가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제가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인데 연기를 하면서도 화도 내고 울기도 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주원만의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산다는 것이 참 흥미로워요."'제빵왕 김탁구'의 구마준은 주인공 김탁구를 사사건건 괴롭히고 질투하는 악역이다. 그래서 그가 못되게 굴면 굴수록 극의 긴장감도 고조된다."얼마 전에 재래시장 촬영이 있었는데 아주머니들이 웃으면서 '탁구 좀 그만 괴롭혀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탁구(윤시윤 분)한테만 사탕 등 먹을 것을 주셔서 질투도 났습니다.(웃음)"그는 구마준이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악하다기보다 삐딱한 아이인데 거기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알고 보면 불쌍한 아이"라고 말했다.
스크린의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자 매캐한 냄새가 날 듯 거친 액션 영상이 흘러나왔다.영상의 무거운 효과음이 객석에 긴장감을 줄 때쯤, '부릉 부릉'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공연장을 채웠다. 두명씩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그룹 2PM은 첫곡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을 역동적인 춤과 함께 선사했다.2PM이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첫 단독공연 '돈트 스톱 캔트 스톱'에서 '짐승돌'이라는 별명다운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국내팬뿐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온 1만2천 명의 관객들이 모인 자리에서 멤버들은 2008년 데뷔한 이래 선보인 히트곡을 총망라했다.또 멤버들의 솔로 무대, 여성그룹 패러디와 트로트 메들리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객석 전체를 아우른 직사각형 돌출 무대를 돌며 다양한 이미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무대에 번개가 치고 빗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절규하듯 '위드아웃 유(Without U)'를 부르다가도, 달콤하게 '온리 유(Only You)'를 노래하며 객석에 장미꽃을 던졌다. 이어 '반짝이' 의상을 입고 박현빈의 '샤방샤방'과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며코믹하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특히 솔로 무대는 멤버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닉쿤은 기타를 치며 '모어 댄 워즈(More than Words)를, 옥택연은 팬 한 명을 무대에 올려 피아노를 치며 '기억의 습작'을 불러 어쿠스틱한 세레나데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그러나 마지막은 역시 본연의 이미지인 '짐승돌'로 돌아갔다. 오토바이 엔진 소리와 함께 불꽃이 터지며 총성이 울리자 히트곡 '하트비트'가 이어졌다.이날 멤버들은 영상 자막으로 "여러분 많이 힘드셨죠. 저희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란 메시지를 전해 재범의 탈퇴 과정에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는 듯했다.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만든 곡 '생큐'를 처음 선보이고선 "첫 콘서트를 넓은 체조경기장에서 하게 돼 걱정이 됐다"며 "우리가 콘서트를 할 수 있도록 힘이 돼준 팬들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에게 감동했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이날 공연은 소녀시대,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 그리고 오프닝 게스트로 공연한2AM 등 동료 가수들도 관람했다.
활발한 해외 활동을 하고 있는 원더걸스가 MTV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원더걸스는 지난달 31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웨이 라군 리조트에서열린 'MTV 월드스테이지 라이브 인 말레이시아 2010'에서 '노바디' '텔미' '2 디퍼런트 티어스' 등을 선보이며 1만5천여명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이 공연은 21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54개국, 5억5천만 가구에 방송된다.공연 전 만난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는 "일부러 같은 호텔에서 숙박까지 하는 팬들을 보면 대단하다"며 "아무래도 자주 못보다 보니 동남아 팬들이 좀 더 열광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호텔 안에서 팬들과 종종 마주쳐요. 아침을 먹으러 가니까 우리를 보고 소리를지르시면서 손을 흔드시더라고요. 저희가 여기서 일부러 프로모션을 한 것도 아닌데이곳에는 자연스럽게 저희 노래를 접하면서 팬이 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노래 하나로 국적을 불문하고 여러 나라 사람들이 팬으로 뭉친다는 게 신기해요."원더걸스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더걸스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MTV 월드스테이지 라이브'에서 한국 가수로서 최초로 본 공연 무대를 장식했다.선예는 "이런 기회가 너무 신난다. 쉽게 다가오지 않는 기회인 걸 아니까 연습하면서도 재미있게 준비했다"며 "다른 콘셉트로 음악도 새롭게 편집해 이전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스타일의 무대를 선보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이날 공연에서 원더걸스는 40분 간 '노바디', '텔 미', '소 핫' 등 6곡을 선보였다. '텔 미'와 '노바디'가 나올 때 관객들은 안무와 노래를 따라하며 뜨겁게 호응했다.예은은 다양한 국가의 팬들을 거느린 것에 대해 "여러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재미있기도 하다"며 "이동 중인 경우가 많아서 트위터로 세계 각국의팬들과 소통한다"고 말했다.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광동어에도 능통한 혜림은 "소희가 광동어를 가르쳐주면 잘 따라한다"며 "발음이 멤버 중 가장 좋다"고 전했다.원더걸스 멤버들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국내 대표 걸그룹의 자리를 4년째 유지하며 국내외 활동을 병행해 왔다.또래가 누리는 평범한 삶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가족이나 친구 생일, 남동생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을 때 평범한 삶이 부럽기도 해요. 평범한 삶의 중요한 순간을 놓친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은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예은)해외활동을 하면서 낯선 곳에서 동고동락하다보니 멤버들은 이제는 서로가 친자매처럼 느껴진다고 한다.선예는 "가끔 진짜 친자매처럼 음식과 같은 사소한 것들로 다툰다"며 "남자친구가 없다보니 서로에게 남자친구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며 웃었다.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꼽았다는 얘기에 멤버들은 "너무 놀랐다"며 "그녀의 모든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지난달 말 미국 투어를 마친 원더걸스는 올해 아시아에서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 이어 원더걸스는 3~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싱페스트'에도 참가한다.
29일 타계한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씨는 성대모사와 원맨쇼로 40여년간 따뜻한 웃음을 주며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했다.투병생활 직전이던 2008년에도 KBS '가요무대'나 케이블 TV 실버채널의 MC, 교통방송 '2시가 좋아'의 MC로 활동하면서 '영원한 현역'임을 과시했다.1939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을 따라 평안도로 간 뒤 6.25 피난길에 아버지를 잃고 이후 남쪽의 고아원에서 자랐다.고아원을 나와 구두닦이, 장돌뱅이 등으로 거리 생활을 전전하며 밑바닥 삶의 애환을 체험한 그는 이 시절 팔도 사투리나 장타령처럼 자신의 코미디 인생에서 소중한 자산이 된 장기를 익혔다.이때 발견한 남을 웃기는 재주로 길거리 무대의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28세가 된 1967년 물랑루즈쇼단에서 활동하며 예능계에 본격 입문했다.방송에 데뷔하기는 2년 뒤인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서였다. 여기서 김장 재료들을 이용한 '김장 마라톤'을 중계방송 식으로 선보이며 화제가 됐으며이때부터 희극계에 백남봉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했다.1970년대 영화 '팔도사나이'에 출연하고 각종 방송·공연 무대를 휩쓸며 활약하던 그는 1980년대 후반에는 KBS의 '전국일주'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코미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인은 원맨쇼와 성대모사의 달인이라는 점에서 선배 코미디언 남보원씨와 명콤비이자 라이벌로 활동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60년대 예능 극단인 '새나라쇼단'에서함께 활동하기도 했으며 고인은 성대모사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고인의 장기인 원맨쇼는 전국 8도 사투리라는 그 만의 그릇에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서민을 달래줬다는 점에서 '한국적' 코미디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콤비 없이 혼자 마이크 앞에 서면서도 수많은 청중,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주던 그의 코미디는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창피를 주기보다는 따뜻하게 아우르는 쪽이었다.고인은 무대 뒤에서도 코미디언을 웃기는 코미디언으로도 유명하다.동료 코미디언 이상해씨는 "지방 공연에서 같이 방을 쓸 때에는 코미디 소재가 생각나면 자는 사람을 깨워서라도 웃기려고 했었다"고 회상했으며 2008년 한 TV 방송에서 가족들은 "손자를 코미디언으로 키우려고 자꾸 이상한 것을 가르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세대 한류스타 지현우(25)가 주연한 드라마 '부자의 탄생'이 다음 달 일본에서 처음으로 방영된다. 부를 쫓는 남자와 상류층 여성의 러브 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린 '부자의 탄생'(최민기 극본, 이진서 연출)은 8월16일부터 위성채널 KBS월드를 통해 전파를 탄다. 군 제대 후 복귀한 남궁민과 이시영 이보영 등 젊은 연기자와 실력파 중견배우 김응수 윤주상 성지루 박철민 등 명품 조연 군단이 호흡을 맞췄다. 첫 방영에 앞서 다음 달 5일에는 도쿄 신주쿠의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내 한마당홀에서 무료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남성그룹 초신성이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8장이 오리콘 일간 싱글차트 6위권 내에 모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소속사인 마루기획이 29일 전했다. 초신성은 지난 21일 일본에서 발표한 8번째 싱글 '에비던스 오브 러브/겟 와일드(Evidence of Luv/Get Wild)'가 발매 당일 오리콘 일간 싱글차트 4위에 이어 28일 주간 싱글차트 7위에 오르며 이같은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초신성의 일본 내 상승세는 지난해 9월 데뷔 싱글부터 시작됐다는 게 마루기획의 전언이다. 초신성은 오리콘 일간 싱글차트에서 첫 싱글 '기미다케오즈토(너만을 위해 쭉)'가 5위, 두 번째 싱글 '히카리(빛)'가 6위, 세 번째 싱글 '슈퍼스타리본'이 3위, 네 번째 싱글 '라스트 키스(LAST KISS)'가 4위에 올랐다. 이어 3일 연속 발표한 다섯 번째 싱글 '마고코로(진심)'가 2위, 여섯 번째 싱글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가 3위, 일곱 번째 싱글 'J.P'가 4위를 내리 차지해 일본 음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2007년 국내에서 데뷔한 초신성은 2008년 일본으로 건너가 2년여간 일본에서 머물며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혔고 유니버설뮤직 재팬과 계약한 후 현지화 전략에 맞춰 활동했다. 마루기획은 "한류스타가 아니라 오랜 노력을 통해 신인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셈"이라며 "다음 달에는 국내에서 신보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30여년전 세상을 떠난 미국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품이 경매를 통해 팬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엘비스 프레슬리가 생전에 사용하던 흰색 그랜드 피아노와 트라이엄프 자동차, 금테 선글라스,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다음달 14일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특히 엘비스 프레슬리가 10여년간 사용하던 흰색 크나베(Knabe) 피아노는 이번 경매에서 1백만 파운드(약 18억5천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피아노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던 지역내 한 콘서트홀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그는 이 중고피아노를 1957년 매입해 1969년까지 자신의 음악실에 놓고 사용했다. 미국의 경매중개업체 헤리티지 옥션의 음악엔터테인먼트 책임자 더그 노르윈은 이 피아노가 "황제의 열정이 담긴 소중한 물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가 '그레이스랜드(Graceland)'의 1957년도 매매계약서와 1958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애니타 우드에게 그가 보낸 4페이지 분량의 연애편지도 소개될 예정이며 이것들의 감정 가격은 각각 3만5천달러와 7만5천달러다. 로큰롤 황제의 상징이었던 금테 선글라스에 대한 경매는 1만달러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작년 경매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머리카락이 1만8천3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복잡한 얼굴로 수희를 보는 영실과 굳어 보는 우진, 난감한 기색으로 세사람을 보는 성재. 수희는 영실에게 다짜고짜 이 남자하고 무슨 관계기에 사장실까지 드나드냐고 소리치고, 영실은 황당해하며 돌아서 그곳을 빠져나간다.한편, 정순은 미진에게 애비와 결혼하면 아들 호적을 어떻게 할거냐며 당연히 준서 친가로 보내고 혼자 몸으로 와야 공평한 거 아니겠냐고 하는데….
정견비는 마침내 수로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조방처와 신귀간은 수로가 정견비의 아들임을 듣고 충격 받는다. 탈해는 가짜 의원을 써서 수로를 죽이려 하지만 선도와 그가 데려온 의원에 의해 들통나 아로가 추천해주는 사로국으로 떠난다.정견비는 이진아시에게 수로를 죽이려한 탈해를 잡으라고 명령하고, 이진아시는 수로가 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데….
강호와 종대, 인선과 다혜는 집 앞에서 마주치고 모두 경악한다. 강호는 종대에게 임신 사실과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인선은 다혜의 결혼을 완강히 반대한다.정임은 태호가 서영과 함께 세미나에 참여한 사실을 알게 되고 태호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서영과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정임은 태호와 서영이 녹화중인 방송국으로 찾아가게 된다.
29일 타계한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씨는 성대모사와 원맨쇼로 40여년간 따뜻한 웃음을 주며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했다. 투병생활 직전이던 2008년에도 KBS '가요무대'나 케이블 TV 실버채널의 MC, 교통방송 '2시가 좋아'의 MC로 활동하면서 '영원한 현역'임을 과시했다. 1939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을 따라 평안도로 간 뒤 6.25 피난길에 아버지를 잃고 이후 남쪽의 고아원에서 자랐다. 고아원을 나와 구두닦이, 장돌뱅이 등으로 거리 생활을 전전하며 밑바닥 삶의애환을 체험한 그는 이 시절 팔도 사투리나 장타령처럼 자신의 코미디 인생에서 소중한 자산이 된 장기를 익혔다. 이때 발견한 남을 웃기는 재주로 길거리 무대의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28세가된 1967년 물랑루즈쇼단에서 활동하며 예능계에 본격 입문했다. 방송에 데뷔하기는 2년 뒤인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서였다. 여기서 김장 재료들을 이용한 '김장 마라톤'을 중계방송 식으로 선보이며 화제가 됐으며 이때부터 희극계에 백남봉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1970년대 영화 '팔도사나이'에 출연하고 각종 방송ㆍ공연 무대를 휩쓸며 활약하던 그는 1980년대 후반에는 KBS의 '전국일주'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코미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했다. 고인은 원맨쇼와 성대모사의 달인이라는 점에서 선배 코미디언 남보원씨와 명콤비이자 라이벌로 활동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60년대 예능 극단인 '새나라쇼단'에서함께 활동하기도 했으며 고인은 성대모사에 있어서는 현재까지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고인의 장기인 원맨쇼는 전국 8도 사투리라는 그 만의 그릇에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서민을 달래줬다는 점에서 '한국적' 코미디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콤비 없이 혼자 마이크 앞에 서면서도 수많은 청중,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주던 그의 코미디는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창피를 주기보다는 따뜻하게 아우르는 쪽이었다. 고인은 무대 뒤에서도 코미디언을 웃기는 코미디언으로도 유명하다. 동료 코미디언 이상해씨는 "지방 공연에서 같이 방을 쓸 때에는 코미디 소재가 생각나면 자는 사람을 깨워서라도 웃기려고 했었다"고 회상했으며 2008년 한 TV 방송에서 가족들은 "손자를 코미디언으로 키우려고 자꾸 이상한 것을 가르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의 죽음은 그가 노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데다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를 했다는 점에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고인은 자전거 마니아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자전거를 통해 건강관리를 해왔으며 투병 생활 중에도 가족이나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방송활동 복귀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8시40분께 별세했다. 향년 71세.2008년 늑막염 수술 중 암세포가 발견돼 폐암진단을 받은 백남봉은 경기도 한재활원에서 요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해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고인의 상태가 28일 저녁부터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30여 년간 하루에 담배 네 갑을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가 1988년 담배를 끊은 후 건강을 되찾은 듯했다. 2004년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홍보대사로 위촉돼 금연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2-3시간씩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연예계에 '자전거 전도사'로 불렸고, 주말에는 조기 축구에 참가해 공격수로 뛸 만큼 건강미를 자랑했다. 이에 2007년 국민생활체육협희회 생활체육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후배 코미디언들은 "담배를 끊은 후 운동에 열중하셨고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지향하셨는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허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67년 서울 물랭루즈 무대에서 희극 인생을 시작했으며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구수한 입담과 취객 연기, '전매특허'인 성대모사 등을 개인기로 내세운 고인은 '원맨쇼의 달인'으로 불리며 1970-1980년대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여러 명의 코미디언이 함께 연기를 펼치는 콩트가 대세였던 당시 그는 시대를 앞서는 개인기로 '개그맨'적인 기질을 발휘했다. 후배 개그맨 이봉원은 "선배님은 코미디언이라기보다 개그맨에 가까웠다. 30년전 혼자서 스탠딩 코미디를 하셨던 분이다. 20-30분을 개인기만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지금 후배들도 따라가기 힘든 대단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성대모사는 사물에서 인물에까지 광범위했으며, 특히 팔도사투리를 고루 활용한 개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00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그는 병세가 악화하기 전까지 SBS '출발 모닝와이드', '전국일주' 등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5년에는 앨범 '청학동 훈장나리'를 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순옥씨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리포터로 활약하는 딸 박윤희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故 박동진 명창은 40여 년 전 창작판소리'충무공 이순신'을 9시간 40분 동안 완창해 판소리의 지평을 넓혔다. 연극연출가 임진택씨도 김지하의 시 '오적'과 '소리내력','똥바다'를 창작판소리로 만들어 1970~80년대 독재정권을 고발·풍자했다. 2000년대엔 창작판소리가 젊은 소리꾼들을 중심으로 한 틀에 박힌 소리를 거부하는 새로운 양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KBS 전주 방송총국(총국장 곽윤전)의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창작판소리, 날다(연출 서향숙·구성 최기우)'는 창작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우리 소리'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이다.1부 '창작판소리, 다섯 바탕을 넘다'와 2부 '창작판소리, 민중의 삶을 담다'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판소리인 '전주 팔미가'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가','아기 공룡 둘리','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 아중저수지 인근 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소재로 한 '왜망실뎐'도 구술 생애사로 풀어낸 창작판소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성우가 아닌 소리꾼 정민영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생생하며 감칠맛 나는 소리를 전한다. '창작판소리, 날다'는 29~30일 오후 3시10분 KBS 제1라디오 96.9Mhz에서 방송된다.
사람과 사랑에 상처받은 30대 아줌마들이 록밴드를 통해 잃어버린 자아찾기에 나선다.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다음 달 2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나는 전설이다'는 여고시절 록밴드 '마돈나'를 결성했던 주인공 전설희가 졸업 십수년 만에 '컴백 마돈나' 밴드를 결성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다.28일 목동 SBS에서 열린 '나는 전설이다'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몇년 전 우연히 본 아줌마 밴드에 관한 기사에서 이 드라마의 기획이 시작됐다"며 "'컴백 마돈나' 밴드가 세상을 향해 펼치게 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배우들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처절하게 연습하고 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어 감사하다"며 "밴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여자들이 아줌마로서, 엄마로서, 딸과 며느리로서, 무엇보다 여자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밴드의 성장과 함께 감동적으로 어우러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인공 전설희 역은 김정은이 연기한다. 여고 시절 왕십리에서 '짱'이었던 전설희는 마돈나 밴드를 만들고 리드 싱어를 맡아 찬란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시간이 흘러 얼결에 부잣집 며느리가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시댁과의 갈등으로 이내 이혼하고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친구들과 '컴백 마돈나' 밴드를 결성한다.김정은은 "고교 시절 록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이것을 이 나이에 해소할 줄은 정말 몰랐다. 기타치고 여자밴드로 노래한다는 게 너무 좋아서 하루 1시간밖에 못 자도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워낙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턱없이 부족한 시점이라 이 드라마는 제안을 받자마자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다시 만나기 어려운 기획인 것 같다"고 했다. 홍지민은 전설희의 여고시절 단짝 친구이자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은 이화자를 연기한다. "역할을 보자마자 이 역은 내 것이구나, 내가 아니면 누가할까 싶었다"며 웃은 그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에너지를 낼 수 있어서 작업하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가 베이스를 5개월 정도 연습했는데 베이스가 밴드에서는 꽃이 아니라 뿌리 같은 악기라서 처음에는 좀 섭섭하기도 했어요. 저도 배우인지라 꽃이 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역할을 통해 배우로서 인내심과 자제력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돌 밴드의 매니저이자 밴드에서 드러머를 맡은 강수인 역의 장신영은 "일 중독에 빠진 아줌마인데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밴드에 가서 해소한다"며 "밴드의 중심이 드럼이라고 해서 부담도 크지만 지금은 마음 편하게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밴드 출신인 쥬니는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어 다시 드라마에서 음악적 재능을 과시한다. 극중 아기 엄마이자 천재 기타리스트인 양아름 역을 맡은 그는 "10대에 사고를 친 아기 엄마이자 천재 기타리스트"라며 "밴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타를 맡게됐는데 밴드 경험자라 더 연습을 많이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남자 배우로는 김승수와 이준혁이 호흡을 맞춘다. 김승수는 전설희와 이혼하게 되는 국내 최대 로펌의 공동 대표 차지욱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가 밝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으면 전 어두운 부분을 담당한다"며 "여성 4인방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면서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준혁은 유명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장태현 역으로, 우연히 '컴백 마돈나' 밴드와 엮이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처음에 녹음실에서 여배우들을 봤는데 정말 연주를 잘해서 너무 깜짝 놀랐다. 극중에서는 내가 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인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고 웃었다.
뉴질랜드 방문설이 나돌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46)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뉴질랜드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의 뉴질랜드 방문은 1주일 가까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피트의 뉴질랜드 방문설은 지난 25일 오후 서너 명의 일행과 함께 웰링턴에 있는 한 인도 식당에 그가 모자를 눌러쓰고 불쑥 나타나 식사를 하고 갔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부터인데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영화감독 피터 잭슨이 웰링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방문은 사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 그를 보았다는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방문설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더니든에 사는 토니 플랜트는 28일 현지 신문에 지난 23일 오후 베이슨 항에서 뉴질랜드 해군 오타고 함 앞에서 열린 해군 군악대 연습 광경을 지켜보다 우연히 피트를 보았다며 그는 자신과 불과 1m 떨어진 거리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플랜트는 인근에서 일을 마치고 15살 난 딸과 함께 가다 군악대 연주를 듣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놀랍게도 자신의 뒤쪽에 피트가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를 알아볼 수 있다."며 낯익은 할리우드 스타여서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다보았는데 그는 함정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당시 모습에 대해 면도를 깨끗하게 하고 값비싼 옷을 입고 있었다며 머리에는 빨간색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딸은 그 사람이 피트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으며 직장 동료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다 피트가 웰링턴의 인도식당에서 목격됐다는 보도를 보고 난 뒤에야 생각을 고쳐먹기 시작했다고 플랜트는 전했다. 피트가 웰링턴에서 목격된 인도 식당은 잭슨 감독이 소유하고 있는 영화 스튜디오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피트의 파트너인 안젤리나 졸리는 27일 밤 피트를 대동하지 않은 채 인천공항에 도착, 첫 번째 한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저는 여배우에 대한 한계를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만약 영화에서 (저에게) 적당한 역할이 없다면 그러한 역을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앤젤리나 졸리(35)가 처음으로 방한,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계적인 스타 졸리에 대한 관심은 컸다. 400여명의 취재진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장사진을 쳤다. 졸리는 예정보다 12분 늦은 오후 2시42께 어깨를 드러낸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단상에 나타났다. 각진 얼굴, 오똑한 콧날, 두툼한 입술은 영화에서 보는 졸리의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말하는 순간 그녀의 매력은 배가됐다. 친근함과 겸손함으로 포장한 그의 화술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인가를 절감케 했다. 졸리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솔트'를 홍보하기 위해 러시아, 일본을 거쳐 지난 27일 밤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톰 크루즈 고사함에 따라 졸리가 맡게된 '솔트'역을 염두에 두고 "한계를 두지않겠다"고 말한 그녀는 자신이 가진 섹시함의 근원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인다면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가장 섹시하다고 느낄 때는 남편이 나를 원할 때"라고 말했다. 영화 '솔트'는 날 것 그대로의 아날로그적인 액션을 전한다. 북한 특수요원들에게 솔트가 고문받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에서 졸리는 달려오는 트럭 위로 몸을 내던지고 벽을 타 넘으며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고층빌딩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린다. "내용이 현실에 기반한 영화여서 액션 장면이 더 어려웠어요. 여러 리서치를 통해 실제로 액션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따져 봐야 했어요. 그래서 액션장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제가 터프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그는 전날 전세기 편으로 매덕스(9), 팍스(7), 자하라(5), 샤일로(4) 등 4명의 자녀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아이 2명을 가슴에 품고 들어오는 장면이 국내 취재진에 목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상한 어머니에 세계적인 톱클래스 배우까지. 어떻게 이 같은 어려움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여배우의 위치를 수년 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저보다야 한국 부모님들이 훨씬 더 일을 많이 하시죠. 저야 1년에 몇 달만 일하면 되잖아요. 제가 일할 때는 브래드가 아이를 돌보고 브래드가 일할 때는 제가 아이들을 돌보죠.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은 그렇게 못 하잖아요. 저는 최대한 일과 아이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에도 아이들과 함께 와서 한국 음식도 즐기고 유리창 밖으로 야구를 하는 모습도 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그는 "항상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우리는 통상 삶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나는 그것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곁들였다. 졸리는 액션장르뿐 만아니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처럼 드라마 구조가 강한 영화에도 출연했다. 자신에게 편한 것만 편식하지 않는다. 이유가 궁금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노력해요. 다른 것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물론 영화를 선택할 때 저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매력이 있어야죠. 무엇이든 균형이 중요해요. 가족들을 생각하면 영화의 스케일, 영화 촬영 장소도 중요하죠. 장기촬영을 요하는 영화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그녀가 출연한 '솔트'는 필립노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형적인 액션 영화다. 졸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 에블린 솔트 역을 맡아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보인다. 영화의 들머리는 북한에서 고문을 받는 장면이다. "한국어를 몰라서 현실적으로 얼마나 잘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장면이었죠. 함께 한 배우들과는 어려운 신을 찍어서 그런지 친근감을 느꼈습니다."졸리는 유엔난민 최고대표사무소(UNHCR)의 친선대사이기도 하다.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열변을 토했다. "한국에 와서 유엔 한국 대표들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하나 배운 건 한국이 북한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남북 간의 대치와 긴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이 북한을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에 대해 시민권을 제공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6명의 자녀를 키우는 졸리는 자녀들이 배우의 길을 걸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세상에는 훌륭한 직업이 많다. 다른 일을 하기를 바라지만 만약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가수 비를 좋아한다"며 "나도 비가 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 감독에게 출연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스토리에 따라 다르다"며 "나는 해외 감독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했다. 졸리가 출연하는 '솔트'는 29일 개봉한다. 졸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간단한 사인회와 무대 인사를 한 후 이날이나 늦어도 29일 오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 지상주의'가 도를 넘었다. 재미를 위한 것이라지만 자극적 편집과 무리한 설정에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잦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는 23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개그맨 장동민의 은퇴를 연상케 하는 내용을 방송해 장동민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심사위원인 이승철이 오디션에 참가한 개그맨 이상구에게 한 "개그맨 그만 둘 거에요?'라는 질문을 이상구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장동민에게 한 것처럼 편집해 방영한 것.네티즌 사이에서 '장동민이 개그맨을 그만두고 가수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되자 장동민의 소속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엠넷이 자극적이고 홍보에만 치우친 예고편을 위해 이러한 편집을 감행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엠넷 측은 "궁금증 유발을 위해 이 같은 예고편을 제작했는데 오해를 불러왔다면 유감"이라며 뒤늦게 예고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2일'도 지난 18일 개그맨 이수근이 트럭 밑에서 라면을 먹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1박2일'은 지난주에도 은지원의 흡연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해 제작진이 직접 사과까지 했다. SBS '스타킹'도 지난 24일 방송에서 무리한 진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여성그룹 f(x)의 루나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실력파 팝가수 채리스 펨핀코 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을 불렀다. 루나의 노래가 끝난 후 MC 강호동은 채리스에게 같은 노래를 불러줄 것을 제안했고 채리스가 노래를 훌륭히 소화하자 루나가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강호동이 놀라 '루나도 잘했다'고 말했지만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직 어린 출연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 '시청률 욕심에 강호동이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예능 프로그램들의 저속한 표현도 심각한 수준이다. 국립국어원이 지난달 방송된 지상파 3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KBS의 '1박2일'과 MBC '무한도전', SBS '패밀리가 떴다2'의 대사와 자막을 분석한 결과 비속어와 인격모독 등 저속한 표현이 844건에 달했다. "고기를 구워 처먹다" "이 노비 같은 X" '저 얼굴 보고 어떻게 결혼했냐' 등의 표현이 문제 사례로 지적됐다. 지난해 11월 KBS의 '미녀들의 수다'가 출연자의 '루저'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던 이유도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출연자에게 자극적인 발언을 유도했기 때문이었다.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는 "'문제가 될 줄 몰랐다'는 제작진의 반응은 타당하지 않다. 제작진도 그동안 학습효과가 있어서 어떤 게 문제가 될지 안다"며 "제작진이 문제의식을 갖고 방송사도 게이트 키핑을 세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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