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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음원 유출 왜 반복되나

가수들이 음반을 발매하기 전 온라인에 음원이 불법 유출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효리의 4집 '에이치.로직(H.LOGIC)' 수록곡들이 온라인에 불법 유출됐다. MC몽, 태아라, 비스트, 채연, 윤하, 케이윌, 서인영 등이 이미 같은 피해를 겪었다. 일부 네티즌은 '음반기획사의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지만 가요계는 금전적인 타격을 입을 일을 자행할 이유가 없다고 억울해 한다. 가요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음반업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음반업계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 음반이 발매되려면 음반 임가공업체, 온라인 CP업체, 방송사 심의실에 음원이 미리 전달된다. 음반기획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곳에서 음원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듯이 이곳의 관계자들이 미리 전달된 음원을 직접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 불법으로 인터넷에 올리면서 전파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아직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음반 발매를 위해 미리 음원을 받아보는 업체들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음원이 유출되면 음반기획사들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한다. 그러나 미국, 중국 등 해외 사이트에서 공개됐거나, 이미 음원이 널리 확산됐을 경우 최초 유포자를 찾기 어렵다. 또 경찰이 유포자를 색출하더라도, 유포자가 눈물로 호소할 경우 음반기획사들이 선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의견도 있다. 음반기획사들은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네티즌의 양심에만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전적인 타격만 수억원 대 음원 불법 유출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가수와 음반기획사다.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음원이 불법으로 공개될 경우 음반과 음원 판매량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한 음반기획사 이사는 "음반과 음원 판매량이 높은 가수들의 경우 수억원 대의 금전적인 손실을 입는다"며 "안 그래도 음악 시장이 불황인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더불어 계획한 음반 일정도 변경해야 한다. 이효리도 13일 예정된 4집 음원 공개일을 당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 과거 음원 유출 사고를 겪은 윤하, 채연도 발매일을 앞당긴 바 있다. 가수들은 공들여 만든 음반이기에 허탈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효리도 소속사를 통해 "수개월에 걸쳐 공들인 만큼 허탈하다"며 "금전적인 손실보다 최상의 사운드로 들려주고 싶었는데 음질이 나쁜 불법 파일이 공개돼 힘이 빠진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12 23:02

이영애, 극비결혼 후 남편과 첫 공개 나들이

지난해 극비 결혼한 톱스타 이영애가 11일 남편과 첫 공개 나들이를 했다. 이영애는 이날 오후 남편 정 모 씨와 함께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 6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모비스 쪽 VIP 석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한 이영애 부부의 모습은 관중의 관심과 함께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영애 소속사는 "우리에게 알리지 않고 농구장을 찾은 것이라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정씨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후 이를 발표했으며, 정씨에 대해서는 미국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IT업종에서 일하는 교포라고만 밝혔다. 이영애와 정씨가 나란히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은 이날 편안한 차림으로 농구장을 찾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즐겼다. 이영애는 결혼 직후 한양대 연극영화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며, 현재 2학기째 학업중이다. 소속사는 "이영애가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 연기에 복귀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12 23:02

"한국전쟁 숨겨진 아픔 공감"

"전쟁의 트라우마는 한국인들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배우 박희진이 영화 '작은 연못'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박희진은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극 중 재미를 준 영화보다 전쟁 그대로를 다룬, 우리 모두의 현실이고 사실인 작품"이라며 "뼈 속 깊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노근리 사건 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겨진 한국의 많은 아픔들을 돌아보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작은 연못'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이유 모를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노근리 주민들의 실화를 그린 작품. 출연배우 모두 노개런티로 참여해 의의를 더했다. 박희진도 이상우 감독과의 인연으로 노개런티로 참여했다.박희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때 '조국'이란 작품을 통해 이상우 감독과 만났고, 그 후에도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며 "그러면서 배우로서의 색깔을 찾고 꿈꾸게 됐다. 이상우 감독은 나의 연기 스승"이라고 인연을 소개했다.박희진이 맡은 지니는 극 중 개비의 누나로 문씨(문성근)의 아들 욱이(민성욱)를 사랑하는 열일곱 처녀다. 특히 지니는 노근리 쌍굴에서 욱이에게 "여그서 죽으나 나가서 죽으나 마찬가지니께. 나가서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한테 얘기해"라고 말해는 인물로 큰 울림을 전한다.그녀는 "대규모의 연극을 영화에 옮겨 놓은 것 같았다"며 "또 실제 가족들이 대거 참여해서인지 정말 산골짜기 마을 사람들이 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또 "한예종 동기들이 함께 참여해 무슨댁, 무슨네 등으로 만나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며 "충북 영도의 풀내음과 밤 하늘에 뜬 무수한 별들, 전기도 안나오는 방에서 누워 '깊은 산 오솔길 옆'이란 노래를 불렀던 생각이 떠오른다"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제작 8년 만에 개봉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박희진은 "개봉이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뒤늦게 개봉을 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은 연못'은 15일 개봉된다.

  • 방송·연예
  • 노컷
  • 2010.04.12 23:02

엄정화 "구르고 넘어져도 배우로 보람찼죠"

"평온 한 건 좋은데 만날 똑같으면 인생이 재미없잖아요. 이번 영화에서는 할 게 많았어요.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배우로서는 신나는 일이었죠."마흔을 한 해 앞둔 엄정화는 영화 '베스트셀러'를 찍으면서 달리고, 넘어졌다. 호러와 스릴러가 혼재한 이 영화에 추격신이 많아서다. 엄정화는 신경쇠약에 걸린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를 몸으로 표현하기 위해 7㎏을 감량하기도 했다. 엄정화 스스로 "몸을 혹사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영화"라고 자평했던 '베스트셀러'가 15일 개봉한다. 엄정화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을수록 액션 장면이 새롭게 추가됐다. 몸이 많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찍고 나니 보람찼다"고 했다.'베스트셀러'는 인기작가 백희수가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공포스런 상황을 담은 영화다. 영화 초반에는 고립된 별장에서 귀신이 등장,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면 후반부는 마을에서 수십 년 전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백희수의 남편으로 출연한 류승룡이 기자간담회에서 "엄정화를 위한 영화"라고 말했을 정도로 '베스트셀러'는 엄정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영화다. 최근 여배우 주연의 영화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여성이 원톱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가는 영화다. "2008년 겨울에 시나리오를 처음 접하고, 꼭 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호러나 스릴러물이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거의 일 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작년 11월에 촬영에 들어갔죠."각오는 했지만, 촬영과정은 고됐다. 신경쇠약에 걸린 희수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가녀린 몸부터 만들어야 했다. 엄정화는 꼬박 한 달간 두부와 채소만 먹었다고 한다. 술을 마실까 봐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제했다. 하루에 50분씩 두 차례에 걸쳐 달리기를 했고, 반신욕도 했다. 그렇게 한 달 반을 하고 나니 조금씩 몸무게가 줄기 시작해 7㎏ 감량에 성공했다. "배고프면 짜증이 많이 나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시작부터 힘들었어요."(웃음)원톱 주연이 반가웠지만 부담감도 컸다. 홀로 영화를 이끌고 가는 것은 '오로라 공주'(2005) 이후 5년 만이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작년 '해운대', '인사동 스캔들', '오감도' 등 꽤 많은 작품을 했어요. 비중 있는 역할이었지만 원톱은 아니었어요. 사실 원톱 주인공이 되는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죠. 그런데 막상 촬영에 돌입해보니 영화를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점점 커지더라고요."엄정화는 이어 "고생 끝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지만, 영화가 잘 나온 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며 맑게 웃었다. 엄정화는 가요계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는 "올해나 늦어도 내년쯤에는 가수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수와 배우 모두 애정이 가기 때문에 둘 다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예전에 서커스 같은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 나오신 분이 난이도 높은 재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숙련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그분이 뒤에서 흘렸을 땀과 눈물이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땀과 눈물로 저 자신을 가꾸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09 23:02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벽 없앨래요"

"한국에는 외국인과 한국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은 벽이 있어요. 그 벽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손요)KBS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출연한 '미녀' 멤버들이 봉사 단체 '나누기'를 결성했다. 손요(중국.28), 준코(일본.25), 아만다(인도네시아.24), 타차폰(태국.23)은 작년 10월 이 단체를 결성한 뒤 남몰래 홀트 아동복지회에서 입양 대기 중인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1월에는 쇼핑몰 '로맨틱 스캔들'을 런칭해 수익금을 홀트 아동 복지회에 기부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선 음반을 발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노래 '우리는 하나'와 '아! 대한민국'을 리메이크한 월드컵 응원가 'We love Korea' 등 2곡을 발매해 수익금을 다문화 가정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들이 봉사 활동을 위해 뭉친 것은 그동안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받은 사랑을 이제는 한국 사회에 돌려주자는 뜻에서다. 모임을 제안한 사람은 멤버들 중 맏언니인 손요(28)씨다. "'미수다'를 하면서 이런저런 행사에 많이 초대를 받았거든요.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다는 것도 알았고요. 문화 차이도 있고 언어 차이도 극복해야 하는데 친구가 없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분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손요)다른 멤버들 역시 각자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점이 적지 않았던 만큼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가는 데 기여를 하고 싶다는 뜻을 함께 했다. "솔직히 일본인은 한국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겨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생김새나 피부색이 한국인과 다른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준코)"처음 한국에 왔을 때 '너도 한국 사람이랑 결혼하러 왔느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았어요.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이며 이런 식의 편견이 많은 것 같은데 그 편견을 깨고 싶어요."(타차폰)"인도네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지금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처럼 저도 혼혈이거든요. 한국 사람들은 정(情)이 많아 좋지만 아직도 외국인 하면 자꾸 피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아만다)이렇게 모인 멤버들은 모임의 이름을 '나눔'이라는 뜻의 '나누기'로 정했다. 나누기에는 이들 4인방을 중심으로 '미수다'의 다른 멤버들과 멤버들의 친구인 또다른 외국인들이 참여한다. 자선 음반을 발매하기로 한 것은 이런 자신들의 뜻을 사람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솔직히 노래를 정말 못하지만 정성을 다해서 불러보자고 동생들을 설득했다"는 것이 손요의 설명이다. 멤버들은 '한국인과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벽을 허물고 함께 잘 지내자'는 메시지를 노래에 담아달라고 전문 작사가에게 부탁했고 각자 바쁜 스케줄 속에서 노래 연습과 음반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손요는 "음반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우리의 뜻이 잘 전해진다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콘서트를 통해서도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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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4.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