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인순이, 美 카네기홀을 울리다

가수 인순이가 지난 4∼5일 뉴욕 맨해튼의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카네기홀 공연은 지난 1999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카네기홀의 무대에 두 번이나 서는 것은 한국 가수 중 처음이고 이틀 연속으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다. 한국의 대중가수 인순이가 4일과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카네기홀에서 감동적인 공연을 벌였다.대중가수들에게는 공연기회를 갖는 것이 쉽지 않아 이른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카네기홀에서 한국 가수가 두 차례나 공연을 가진 것은 인순이가 처음이다.인순이도 이번 공연을 위해 대관 신청을 하고 2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하루만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규모와 준비를 본 카네기홀 측에서 하루를 더 연장해 이틀 공연을 할 수 있었다.인순이는 이날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의 참전용사 100명과 16개 참전국의 유엔 대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혼신을 다해 공연을 했다.50대의 나이가 무색하게 정열을 다한 그의 공연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가창력의 힘으로 2천500여명의 청중들을 사로잡았다.자신의 아버지도 참전용사였지만 불행히도 얼굴도 모르기 때문에 한국전에 참전한 외국인들은 모두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인순이는 청중 못지않게 이번 뉴욕 공연에 큰 의미를 두었다.인순이는 "11년 전에는 그냥 한국 가수로서 카네기홀에 서본다는데 의미를 두고 공연을 했지만 이번에는 무대에서 팬과 교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공연 하면서 속으로 아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데뷔 33년째인 인순이는 특히 '고향살이'와 '가고파' 등을 불러 고향을 떠난지 오래된 교민들의 향수를 달랬으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거위의 꿈' 등 조용한 노래들도 많이 불렀다.또 '밤이면 밤마다' 등 댄스곡과 창 등 연령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은 노래구성으로 2시간30분 공연을 열정적으로 소화했다.공연은 진행자 없이 진행됐지만 각종 퍼포먼스와 댄스팀의 의상 등에도 신경을 써 한국 인기가수로서 무대를 화려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08 23:02

"알렌을 연기하게 돼 영광"…책임감도

1890년대 한국에 온 미국인 의사 알렌(1858-1952)도 아마 그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미국에서 나고 자란 26살의 미국인 청년이 난데없이 수염을 붙이고 어려운 한자어를 쓰고 문경, 제천 등 지방을 돌아다니며 사극을 촬영하는 기분은 낯설고도 신기한 경험이다.SBS TV 사극 '제중원'에서 알렌 역을 맡고 있는 션 리차드는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며 씩 웃었다.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알렌 역을 맡은 그는 그야말로 생짜 신인이다.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과 함께 연기를 전공하기는 했지만 그는 '제중원'에 출연하기 전까지 실전 경험이 전무했다. 그런 그가 한국말도 할 줄 모르면서 2008년 배우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용감무쌍하게 건너온 사연을 들어봤다."아버지가 영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세요. 부모님은 지금 로스앤젤레스에 계시고요. 어머니가 한국인이지만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지 않아 2008년 8월 한국에 올 때까지는 한국말을 할 줄 몰랐어요. 여기 와서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를 익혔죠. 한국어는 몰랐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저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한국을 경험하고 싶었고요. 연기만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한국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었어요."그는 지금 소속사 관계자와 미국에서 인연을 맺은 덕분에 '제중원' 오디션에 응시할 수 있었다."다행히 오디션은 영어로 봤어요. '햄릿'의 독백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감동받으신 것 같아요. 알렌 역도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쓰기 때문에 제 한국어가 좀 부족해도 양해가 되는 거고요. 한국말로 연기하려니 대사 외우고, 발음에 신경 쓰느라 할 일이 많아요.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더구나 사극이잖아요. 수염 붙이고 분장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려요. 며칠 전에는 고종에게 '지엄한 하명을 받잡겠나이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어려워 죽는 줄 알았어요.(웃음) 그런데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겠나 싶고 제가 운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알렌 역에 캐스팅된 후 '알렌 다이어리'를 읽었다는 그는 "알렌을 연기하게 돼 큰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역사적으로 한국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인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의사로서 수술 장면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좀 징그럽긴 하지만.(웃음) 알렌이 눈앞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살릴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의사라는 점도 좋아요. 이 드라마에 캐스팅된 후 드라마 '허준'도 참고로 많이 봤어요."그의 끼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았다. 젊은 시절 그의 아버지는 영국 런던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어머니는 미국에서 모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지금 두 분은 전혀 다른 일을 하시는데, 제가 연기하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아하세요. 로스앤젤레스 비디오샵에 가면 '제중원' 포스터가 크게 붙어 있다며 자랑스러워하세요. 제가 한국에 와서 한국말로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한가 봐요."그는 "'제중원'을 만난 이후 지난 6개월간 내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며 "신기한 외국인 배우가 아니라 연기 잘하는 외국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08 23:02

전지현, 웨인 왕 감독 '설화와..' 주인공

톱스타 전지현이 웨인 왕 감독의 신작 '설화와 비밀의 부채(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싸이더스HQ가 3일 밝혔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리사 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중국 청나라를 배경으로 고립된 삶을 살던 두 여인이 부채에 비밀 문자로 시와 글을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지난 2일 크랭크인했다. 전지현은 폭풍 같은 삶을 살게 되는 설화 역을 맡았으며, 그의 상대역으로는 중국의 인기 여배우인 리빙빙이 캐스팅돼 세월을 뛰어넘는 여인들의 우정을 그리게 된다. 이들과 함께 '엑스맨'의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도 캐스팅됐다. 싸이더스HQ는 "중화권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 때부터 전지현 씨를 관심 있게 지켜본 웨인 왕 감독이 몇 번의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아쉽게 좋은 기회가 생기지 못했는데, 이번에 작품을 함께 하게 돼 전지현 씨와 웨인 왕 감독 모두 기뻐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웨인 왕 감독은 홍콩 출신 미국인으로, 1993년 '조이 럭 클럽'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1995년 영화 '스모크'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04 23:02

[공연] 인순이 "美아버지, 공연 보러오세요"

"저는 한국전 참전용사 분들을 모두 아버지라고 부르죠. 이번 공연을 통해 그분들께 '한국 어디엔가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자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시라고 말하고 싶어요"가수 인순이가 4∼5일 뉴욕 맨해튼의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카네기홀 공연은 지난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카네기홀의 무대에 두 번이나 서는 것은 한국 가수 중 처음이고 이틀 연속으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다. 더구나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올 예정이다. 한국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미국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약 100명과 16개 참전국의 유엔주재 대사들이 초청된 것이다. 인순이는 2일 저녁 미국 뉴저지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이번 공연에 앞서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재즈를 공부하러 뉴올리언스에 갔을 때 인근 묘지에서 17∼18세의 꽃다운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숨진 미국 군인들의 묘비를 보고 가슴을 아파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리 군인들이 베트남에서 그랬듯이 사랑은 아무런 이유없이, 전쟁터에서도 싹틀 수 있잖아요. 저는 아버지를 본 적도 없죠. 어디선가 자기 자식이 커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부담을 평생 갖고 계셨다면 이젠 그만 그 짐을 덜어 드리고 싶어요"얼굴도 모르는 자신의 아버지도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었을까. 인순이는 데뷔 30년을 넘겼고 자신의 자식이 커가면서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했다. 이미 경험했던 카네기홀 무대지만 공연을 앞두고 무척이나 떨린다고 했다. 11년 전 카네기홀 무대에 섰을 때는 한국 가수로서 해냈다는 느낌이 컸지만, 이번엔 가수로서 팬들을 만나는 설렘이 앞선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여러분이 힘낼 수 있도록,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릴게요. 자신 있어요. 공연 보러 오세요"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04 23:02

SBS '별을 따다 줘', 뉴스 따돌리고 인기

SBS TV '별을 따다 줘'(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가 KBS와 MBC의 저녁 메인 뉴스를 따돌리고 월, 화요일 저녁 9시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3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별을 따다 줘'는 10회가 방송된 전날 시청률 18.7%를 기록하며 KBS 1TV '뉴스 9'(14.7%)와 MBC TV '뉴스데스크'(10.1%)를 4~6%포인트 차로 제쳤다. 같은 시간 KBS 2TV '1 대 100'의 시청률은 10.2%였다. 또 AGB닐슨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도 '별을 따다 줘'는 17.3%의 시청률로, 17.2%를 기록한 KBS '뉴스 9'을 앞서면서 역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별을 따다 줘'는 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9회가 방송된 지난 1일에도 17.2%의 시청률을 기록해, 16.5%를 기록한 '뉴스 9'을 처음으로 제쳤다. 이 드라마는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밑바탕에 깔고 있지만, 주인공 진빨강(최정원 분)의 무모하고 용감한 모습과 그와 피가 섞이지 않은 다섯 동생의 천진난만함, 이들로 인해 인간미와는 담을 쌓고 지냈던 원강하(김지훈)가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 등으로 따뜻한 감동을 준다. 선정성, 폭력성과는 거리를 둔 채 동화 같은 판타지로 무장해 현실성이 떨어질 수는 있을지라도, 세상이 그래도 살 만하다고 이야기하며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밤 10시대 월화극 경쟁에서는 KBS 2TV '공부의 신'의 여전한 독주 속에서 MBC TV '파스타'와 SBS TV '제중원'이 2위 자리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공부의 신'은 시청률 24.5%를 기록했으며, '제중원'과 '파스타'는 각각 15.8%와 15.7%를 기록했다. 또 이날 첫선을 보인 김승우 진행의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는 10.8%로 출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0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