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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요작가협회, '가요인의 거리' 선포식

㈔한국가요작가협회(회장 김병환.이하 작가협회)가 중구청과 손잡고 '가요인의 거리'를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작사, 작곡, 편곡자들의 모임인 작가협회는 가요인의 거리는 중구 구(舊) 스카라극장에서 명보극장, 을지로 3가 사거리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3일 오후 3시 명보극장 앞 광장에서 가요인의 거리 선포식과 기념공연을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이 공연에는 이은하, 진송남, 쟈니 리 등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작가협회 김병환 회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일대는 1956년 대한레코드작가협회를 시작으로 한국가요작가협회, 한국가요예술작가동지회 등의 단체를 비롯해 미도파레코드사를 중심으로 한 음반사, 녹음실, 음반 도소매상, 음악학원이 밀집돼 있던 가요의 산실이자 가요인의 메카였다"며 "원로부터 가수 지망생까지 24시간 가요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대중음악계의 문화유산을 되살린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작가협회가 중구청에 제안한 사업 추진 계획은 다양하다. 가요인의 거리에서 연례 행사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을지로 3가 역 및 지하보도에 가요인물 및 음반.노래 악보 등을 선보이는 상설 전시장 마련, 청계천 3가 관수교 주변에 노래비 건립 및 노래 감상 시설 건립과 더불어 가요사 박물관 건립, '가요 1세대'인 작곡가 고(故) 박시춘과 작사가 반야월을 기리는 '시춘로, 야월로' 제정 등이다. 김 회장은 "음향 장비를 설치해 특정 시간, 이 거리에서 사람들의 가슴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노래가 흘러나오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2.03 23:02

김미화가 전하는 유기견과의 아름다운 동행

개그우먼 김미화가 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환경스페셜 - 떠돌이 개와의 아름다운 동행' 내레이션을 맡았다.한 해 전국적으로 20만 마리의 떠돌이 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때 사랑받았던 애견이었지만, 지금은 거리로 내몰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유기견들이 급속히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기견 임시보호소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10일의 보호기간이 지나면 안락사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해 12월 군포의 골목에서 발견된 개는 척추 골절로 뒷다리를 전혀 못 쓰는 상태였다. 하지만, 수술을 마치고 수중 치료 등의 재활과정을 견뎌내 현재는 완벽한 걸음은 아니지만 1년 만에 스스로 한 발짝씩 내딛게 됐다. 프로그램은 이 개와 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새 가족의 이야기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숙견' 신세였지만 훈련을 거쳐 지금은 청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로 활동하는 개들도 소개한다. 길거리에서 발견 당시 극도로 사람을 경계했던 개들은 새로운 가족을 찾은 이후 인간에게 변함없이 기쁨을 주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무리 없이 해낸다. 제작진은 "제도적인 뒷받침과 더불어 사람들이 떠돌이 개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베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2.02 23:02

"수능방송 강화위해 수신료 배분 몫 늘려야"

"'스타 강사'를 영입하는 등 수능강의 방송의 강화를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가구당 2천500원의 수신료 가운데 현재 70원에 불과한 EBS 몫을 600원 선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지난 10월 19일 취임해 1달여를 맞은 곽덕훈(60) EBS 사장을 30일 만났다. 그는 그동안 일선 학교를 돌며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홈페이지에 '사장과의 대화' 게시판을 마련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곽 사장은 EBS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적 요구 사항인 수능강의 방송을 비롯한 학습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그것이 정부와 정치권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공적 재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EBS가 공교육 강화를 위해 뛰려고 해도 '실탄'이 부족하다"며 "EBS 몫의 수신료를 가구당 600원 정도로만 올려도 교육체계를 정말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흔히 예상하는 바와 달리 올해만 해도 EBS 총 예산 1천970억원 가운데 67%인 1천324억원을 교재출판과 방송광고 등 자체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수신료와 방송발전기금, 특별교부금 등을 합쳐도 646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3에 불과한 공적재원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수능강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교양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과 사내외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잘하는 부분은 육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EBS 역할에 걸맞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요구도 많은 교양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수능강의를 비롯한 교과학습 프로그램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스타 강사' 영입이 필수적"이라며 "사교육계 인사가 장학관이 되는 시대이니 공교육에서 의지를 펴려는 '스타 강사'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사장이 직접 찾아가겠다는 태세다.학교 교사들 가운데서도 강의에 뛰어난 사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방 소재 학교 교사라면 EBS가 직접 찾아가서 강의를 녹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또 "EBS 교과학습 프로그램이 '재미없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내외에서 교육 전문가를 모집해 인센티브와 학위 취득 지원을 통해 회사 간판으로 키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초중등 수업 자료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을 지낸 이러닝(e-learning) 전문가답게 '교육 디지털 자료은행(Educational Digital Resource Bank)'이라는 학습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일선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곽 사장은 "취임하고 나서 보니 EBS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부응하려면 CEO가 사내외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낙하산'의 시대가 아니라 '패러글라이딩'의 시대"라며 "톱다운 방식의 리더십보다는 수평적인 파트너십이 더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지난 8-9월 EBS 사장 공모 때 심사위원이었다가 재공모 때 사장 후보로 나선 전력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던 그는 노조 등이 제기했던 의혹을 일축했다. 취임 당시 노조는 곽 사장에 대해 EBS를 '학원방송'으로 회귀시키고 KBS와 통합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직원과의 대화'도 요구한 바 있다.지난달 23일부터는 EBS 홈페이지 '사장과의 대화'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의 질의에도 직접 답변하고 있는 곽 사장은 "디지털 세대의 쌍방향 욕구를 반영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요구 사항과 업무 현안을 파악하려고 게시판을 열었다"고 밝혔다.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EBS' 항목을 직접 등재했다며 디지털 감각을 과시했다.곽 사장은 노조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KBS와 통합설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한국에서 국민이 EBS의 위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자명하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관련 업계에서 교육과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누가 가장 앞선 사람인지 물어보라"며 "방송과 통신 매체를 연계해 EBS를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앞선 최고의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2.02 23:02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감정 담았어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41)은 지난 19년간 수많은 사랑노래를 불렀다.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부터,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 등 히트곡은 모두 사랑 노래였다.그랬던 그가 또다시 사랑 노래를 담은 앨범을 내놨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감정을 담은 미니앨범 '러브 어클락(Love O'clock)'이 그것이다. 그런데 19년차 가수 신승훈이 얘기하는 사랑은 훨씬 섬세하고 진솔하다."사랑과 이별이 대중가요에서 진부한 소재이긴 하죠. 그럼에도 발라드 장르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 감정을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 노래들을 만들었죠. 내 안에 있던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감성을 깊게 표현했습니다."이번 앨범은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 중 지난해 발표한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라디오 웨이브'에 감성 가득한 모던록 사운드를 담은 그는 R&B 리듬의 그루브를 살린 노래로 이번 앨범을 채웠다. 관련기사신승훈 "나도 어떤 길을 가야할..신승훈 "사랑, 진부하긴 하지만…"신승훈, 동국대와 손잡고 아카데미 ..5곡의 수록곡은 '바람', '설렘', '어리석음', '버림', '외로움'의 5가지 감정을 순차적으로 담았다. 신승훈이 전곡을 작곡, 프로듀싱 했다. 작곡가 황성제, 이현승이 편곡에 참여했고 심현보, 양재선이 작사를 맡았다. 그는 스스로 작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이번 앨범에서는 작사를 하지 않았다."제가 요즘 사랑의 감정에 조금 무뎌져 있는 상태입니다. 소설처럼 가사를 쓰지 않으리라 생각해서 다른 작사가들에게 가사를 부탁했죠."타이틀곡인 '사랑치'는 신승훈이 3년 전부터 미리 제목을 구상해 놓은 곡이다. '사랑'이란 단어에 '어리석을 치(痴)'를 붙여 '사랑에 서툰, 어리석은 사람들'을 표현했다.'사랑치'는 70~80년대 R&B형식에 브라스 사운드를 가미한 감성적인 발라드곡이다. 가창력을 자랑하는 대신, 신승훈은 힘을 뺀 편안한 목소리로 지나간 사랑의 슬픔을 노래했다."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간 신승훈이라는 이름 때문에 부담이 많았는데, 지난해부터 발표하는 3장의 연작 앨범은 데뷔 20년을 앞둔 제가 편안한 마음으로 내는 것이죠. 특히 이번 앨범은 책임감이나 완성도 대신 힘을 뺀 편안함을 담았습니다."그는 내년에 연작 앨범의 세 번째 시리즈를 내고 이어 11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승훈'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책임감은 11집 앨범에 담겠다는 게 그의 얘기다.사랑 노래를 부르는 신승훈은 정작 자신의 사랑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은 이제 하기조차 진부하다."결혼이 급하죠. 저도 이렇게 늦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조금 한가해야 결혼 생각도 할텐데, 저는 데뷔 후 지난 19년간 꾸준히 활동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었죠.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도 결혼을 늦췄고요. 서른다섯 살 즈음에는 외롭다고 말만 했지 사실 '이 정도면 견딜만 한데?'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나에게도 누군가가 있었으며 좋겠다'는 감정이 정말 느껴지더라고요."스스로 '신중한 성격 때문에 결혼이 늦어졌다'는 정확한 진단을 내린 신승훈은 여전한 신중함으로 결혼 얘기를 이어간다."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잘 되기 전에는 조금 신중하게 기사화해 주세요. 잘못하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으면, 저와 헤어진 분은 얼마나 상처를 받으시겠어요. 그 분에게는 신승훈과 만났다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 다닐테고. 전 '전국이 감옥'이라는 그 심정을 알아요. 하지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분에게는 그런 꼬리표가 감당하기 힘들겁니다."미혼인 신승훈은 그간 참 축가를 많이 불렀다. 박찬호 정웅인 윤다훈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이 결혼식에서 그에게 노래를 청했다. "난 아직 결혼을 못했는데 나한테 축가를 불러달라는 사람들은 참 너무하는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짓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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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
  • 2009.12.02 23:02

하버드생 유범상 가수데뷔

미국 아이비리그의 하버드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유범상(19) 씨가 가수 데뷔를 한다.이 학교에서 환경과학과 공공정책학을 전공 중인 유씨는 '행복해지는 법'을 타이틀곡으로 한 싱글 음반을 다음달 5일 발표한다.이 곡은 김종국의 '한 남자',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쓴 유명 작곡가 황찬희 씨가 만들고 심재희 씨가 노랫말을 붙였다. 입시 전쟁 속에서 낙담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록을 베이스로 한 팝이다.유씨는 눈에 띄는 또 다른 경력이 있다.초등학교 시절 '지구가 아프네요'라는 연극을 하며 지구 환경의 중요성에 눈을 돌렸다는 유씨는 중학교 시절 2년간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며 환경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귀국 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환경운동가인 국민대학교 윤호섭 교수의 인턴으로 활동했고, 고 3때는 '한달 간의 지구촌 치료여행'이라는 어린이 환경 지침서도 출간했다.그는 음악이야말로 세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는 사랑의 공통 언어라는 생각에 음반을 내게 됐다고 한다. 또 음악적인 가정 환경도 바탕이 됐다.어머니는 연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큰 누나는 팝페라 음반,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 중인 작은 누나는 가스펠 음반을 낸 바 있다.유씨는 "환경 운동도 중요하지만 그 꼭지점에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류애가 있다"며 "음악은 세계를 아우르는 사랑의 공통 언어라는 생각에 음반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12월24일 귀국해 겨울 방학 동안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2.02 23:02

[공연] 바비킴.김범수.휘성 "다른 색깔 독립군 뭉쳤죠"

"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독립군 가수가 뭉쳐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겁니다."가요계 내로라하는 세 보컬 바비킴(36), 김범수(30), 휘성(27)이 12월25-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합동 공연 '더 보컬리스트'를 개최한다. 앞서 30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서 제작발표회를 마련한 이들은 각자의 보컬 역량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바비킴은 솔, 김범수는 발라드, 휘성은 R&B를 대표하는 가수인 만큼, 이들은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우리가 한 무대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며 "색깔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범수는 "바비킴 형은 음색이 깊다"며 "김현식, 김광석 선배님들 노래를 들으면 깊이가 있는데 형은 그런 깊이를 지녔다. 휘성의 보컬은 인간 승리다. 노래하기 열악한 조건을 갖췄는데 이를 극복하고 나온 보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휘성은 "이 공연은 나에게는 기회"라며 "'저 가수가 어떻게 소리를 내고 어떤 감성으로 리듬을 타는지' 돈 안내고 레슨받을 최고의 기회다. 바비킴 형은 국내 음악사에서 자메이카 랩으로 유명하면서도 한국적인 깊이를 가진 여우같은 보컬이다. 김범수 형과 듀엣으로 '비처럼 음악처럼'을 연습하는데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 범수 형은 발성, 표현, 기교에서 교과서 같은 보컬이다. 완벽한 균형을 지녔다"고 화답했다. 맏형인 바비킴은 "난 기교에 대해 잘 모른다"며 "김범수, 휘성은 소름끼칠 정도로 한이 맺힌 보컬이다. 이들을 통해 가수로서 반성하는 부분도 있는데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소주 한 잔을 나누며 듀엣곡과 합창할 레퍼토리를 선곡했다는 이들은 서로 음악 색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지만 연습할 때면 조화가 잘 이뤄지고 마음이 꼭 맞았다고 했다. 바비킴은 시를 낭송하는 듯한 저음대가 뛰어나고, 김범수는 높은 음역대가 강해 파트를 나누기도 쉬웠다고 한다. 바비킴은 "사람들은 색깔이 각기 다르다고 하는데, 비슷한 부분도 있다"며 "휘성의 R&B는 솔의 느낌이 있고, 솔이 묻어나는 내 노래에는 팝 요소가 가미돼 있다. 우리가 만나는 지점이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공연은 4-6곡으로 구성되는 '마이 스테이지', 노래를 듀엣ㆍ합창해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이는 '블루 로즈', 세 가수의 신나는 곡을 모은 '판타스틱 크로스 오버'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연출을 맡은 신상화 감독은 "'더 보컬리스트'는 단발성이 아니라 내년에도 브랜드 공연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며 "보컬 역량이 뛰어난 가수들과 작업해 기쁘다. 관객은 보컬이 만드는 쇼를 통해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느 조인트 공연처럼 개인 무대만 이어지는 행사성 공연이 아니라고 강조한 세 가수는 좋은 취지라면 함께 음반을 내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휘성은 "크리스마스날 공연하는 일정을 듣고 절망했지만 27일 마지막 공연이 끝나면 보람된 마음으로 세 사람이 조촐히 소주잔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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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01 23:02

동물보호단체 일밤, '헌터스' 제작 중단 요구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로운 코너 '헌터스'의 제작중단과 MBC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라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와 환경운동단체, 생명운동단체, 불교운동단체, 여성단체 등 18개 시민사회 단체들과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3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MBC는 '일밤' '헌터스' 제작 중단 및 방송계획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 또 반생명적 반생태적 방송계획에 대한 최종책임자로서 공식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터스'는 멧돼지 살해포획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멧돼지 사냥의 잔인성이 선정적 오락거리로 전락하게 될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이 많이 보는 주말 안방극장에서 실제 벌어지는 생명살해장면을 그대로 노출한다는 것은 생명존중의 대의에 기초한 교육적 측면에서 국민적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영희 PD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 "포획장면은 없으며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아 119에 인계하겠다"는 발언한 것에 대해 "연예인들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상대하겠다는 발상은 고무줄 새총을 든 야생동물 앞에 노출된 어린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위험천만한 즉홍적 발상에 의해 이 프로그램이 기획되었음이 다시 한 번 노출된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멧돼지 개체 수 증가는 '사람들'이 저지른 생태계 파괴 행위의 결과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 생태 구조단'이라는 어이없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황당함을 넘어 생태계에 대한 모욕이다"고 덧붙였다. 이 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카라 대표 임순례 감독은 "김영희 PD와 프로그램 제작 전 두 번의 통화를 통해 취지를 들어보고 대화를 나눴다. 김영희 PD는 전화통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예능프로그램이 멧돼지 개체 수 조절을 다룰 수 있는 그릇이 아니라고 본다. MBC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멧돼지 살상에 대해 가볍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앞서 '일밤'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영희 PD는 카라의 주장에 대해 "'헌터스'는 멧돼지로 인한 농가의 피해실상과 애환을 보여줌으로서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고를 리얼하게 다루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관련기사김영희 PD "'헌터스!'는 멧돼..신동엽, "쌀집 아저씨가 중매를 해서..'일밤- 헌터스' 팀, "고생했지만 보..침체된 MBC '일밤', 20명의 '쌀집..'헌터스!'는 김현중, 정용화, 이휘재 등 스타 MC들이 경남 의령과 경북 안동 등 주요 멧돼지 출몰 지역에 전문 엽사와 함께 멧돼지 사냥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코너로 내 달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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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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