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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 日동포축제 5년째 무료 출연

"무료 출연이요? 많은 것을 배워가는 만큼 오히려 제가 큰 도움을 받아가는 것이죠."연기자 권해효(44)씨에게는 정치ㆍ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엔터테이너라는 뜻의 '소셜테이너'(Social+Entertainer)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2002년 대선때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며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던 그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는 단골 게스트로 초청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서는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으며 는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행사 중 절반가량은 노 개런티다. 5년째 참가하고 있는 일본 오사카의 원코리아페스티벌 역시 금전적인 대가를 받지 않고 기꺼이 일본행 비행기를 탄 경우다. 25일 열린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오사카에 머물고 있는 권해효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 개런티" 얘기가 나오자 손사래부터 쳤다. 그는 "주최측에 도움을 주려고 페스티벌에 왔다기보다 오히려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휴전선도 없는 일본에서 동포들이 민단과 총련으로 나뉘어 대리전을 치르며 힘들게 살아왔었는데 그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통일을 얘기하는 자리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데요. 역사 수업에서는 배운 적 없는 살아있는 근대사를 배우는 것이죠." 그가 처음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은 사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다른 시민단체의 활동을 일본 사회에 알리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북녘어린이영양빵사업본부의 활동을 일본 동포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페스티벌에 왔었다. 하지만 직접 동포사회의 사람들을 만나 이들의 사는 얘기를 들은 뒤에는 페스티벌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자 김제동씨의 프로그램 하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씁쓸한 표정을 감추며 "내가 언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그냥 길게 보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답변을 피했다. "'괜찮느냐'고 주위에서 자꾸 걱정을 해주는 게 부담스럽다"고도 덧붙였다. 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게 배우로서는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의 생각을 대신했다. "백기완 선생은 언뜻 평생을 싸움꾼(투쟁)으로만 살았을 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저 세월을 살아온 것이고 역사를 헤쳐나간 것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배우가 자신의 사고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입니다."대학교(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3학년 재학 중 연극무대에 서며 연기를 시작한 권해효에게 올해는 연기자 데뷔 20년이 되는 해다. 오래간만에 영화 출연 계획도 잡혀 있으며 최근에는 새 TV 드라마 '신의 손'의 촬영도 시작됐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출연 작품 얘기와 함께 "올 가을에는 시민사회단체 행사가 많아서 특히나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들어 후원자를 모으는 시민단체들의 행사들이 유난히 많네요. 예전과 달리 새 정권 들어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단체들이 많아서 후원회가 많나봐요. 그래서 저를 불러주시는 분들도 많지 않나 싶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7 23:02

아이리스 '난항'…아인스 엠앤엠, 저작권 주장 나서

최근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이견을 봉합한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조규원 김재은·연출 김규태, 양윤호·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에이치 플러스)가 이번에는 저작권 분쟁에 휘말렸다.드라마 '아이리스'의 저작권을 주장하고 나선 아인스엠앤엠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법원(재판장 박병대)에서 현재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대본이 아인스엠앤엠이 저작권을 가진 대본과 동일하다고 판결했다"며 "이번 판결로 우리는 '아이리스'의 저작권자로서의 정당한 지위를 확보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중인 '아이리스'의 제작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아인스엠앤엠은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였던 정태원 씨는 자신의 회사를 매각한 직후 똑같은 이름의 태원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다시 설립해 아인스엠앤엠의 자산인 드라마 '아이리스' 대본을 한마디 상의 없이 빼돌렸으며 이미 합병 전에 거래협의가 끝난 KBS와 일본 TBS 등과 계약하는 등 아인스엠앤엠에 막대한 기회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이리스' 대본의 무단 사용으로 인해 기업경영 및 주주이익 제고에 심각한 피해를 본 만큼 향후 저작권자로서 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최대한 활용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인스엠앤엠은 아인스인터내셔널이 지난 1월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실질적으로 인수, 합병해 설립된 회사이다. '아이리스'가 3월 제작이 본격화되자, 아인스엠앤엠은 법원에 저작물복제배포등금지가처분을 내고 방송에 제동을 걸었다.이에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최완규 작가의 '쉬리'에 '아이리스'라는 명칭을 쓰고 최완규 작가의 버전으로 드라마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했지만, 이후 아인스엠앤엠와 합병하게 되면서 최완규 작가의 '쉬리'에 대한 권리가 아인스에게 모두 양도됐다. 우리는 2월에 새로운 법인으로 독립해 김현준 작가가 쓴 '아이리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인스엠앤엠이 주장하는 '아이리스'와 현재의 '아이리스'를 구분 지었다.이어 태원 측은 "아인스엠앤엠의 이 같은 행위는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행동에 지나치지 않는다"며 "'아이리스'는 이미 11회분까지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예정대로 그대로 방송 진행하는 부분은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9.10.27 23:02

"저희 행복하게 잘살게요"

에픽하이의 타블로(본명 이선웅ㆍ29)와 배우 강혜정(27)이 26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더베일리하우스에서 결혼했다.타블로는 지난달 "첫눈에 반해 제 운명임을 알게 된 혜정이와 올가을, 결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중순 우리는 엄마 아빠가 된다"고 2세 소식까지 전해 놀라움을 줬다.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의 하객은 배우와 가수로 갈렸다. 강혜정의 하객은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송강호, 임하룡, 신하균, 차태현, 송윤아, 한채영, 김선아, 정혜영, 공효진, 하지원 등의 배우들이, 타블로의 하객은 바비킴, 부가킹즈, 리쌍, 정인, 넬, 하동균 등의 가수들이 참석했다.사회는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진이 맡았으며 주례없이 타블로의 친형이 혼인선언문을 낭독했다. 1부 결혼식 축가는 바비킴이 나훈아의 '사랑'을 불렀으며 2부 피로연 축가는 리쌍이 '리쌍 블루스'를 선사했다. 타블로는 '리쌍 블루스' 2절 '러빙 유(Loving you)~' 부분을 함께 노래하기도 했다. 이어 넬과 하동균도 노래했다.타블로는 결혼 당일인 26일 오전 미투데이를 통해 강혜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행복합니다. 멋지게 살겁니다"라고 결혼식을 앞둔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지난해 연말 만나 이날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27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 살림은 서울 용산에 차린다.강혜정은 결혼식으로 인해 같은 날 오후 열린, 주연 영화 '킬 미'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7 23:02

기후재앙·경기불황 이겨낼 에너지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충격이 큰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카빅이 최근 세계 제1의 그린도시로 주목받고 있다.이곳에 가면 아이슬란드 경제위기의 대안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땅만 파도 솟구치는 지열이 그것이다. 지열은 수백 년 전부터 아이슬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이었지만 최근 유가불안과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분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청정자원이 빈약한 포르투갈은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선 소도시 무라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인구 10만의 소도시였던 무라는 이제 올리브유 생산지가 아닌, 태양광 부품 생산 중심지로 탈바꿈해 취업난을 이겨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포르투갈의 환경을 지키고 불황과 취업난을 모두 이겨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KBS 1TV는 28일과 내달 4일 오후 10시 기후변화 특별기획 2부작 '지구 2020'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생존을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들에 관해 알아본다.1부 '생존자들'에서는 다가올 기후 재앙과 경기 불황을 이겨낼 생존 국가의 조건이 공개된다.중동 유일의 석유 수입국에서 태양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의 행보를 살피고, 풍력발전의 강국인 덴마크의 에너지 절약 실태를 소개한다.또 대학생들이 집안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를 태양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는 집을 만드는 대회인 솔라 데카슬론을 조명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을 받은 독일 팀의 큐브하우스는 사흘 동안 비가 와도 태양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7 23:02

김장훈 "동해 표기, 눈물 날 만큼 기뻤다"

"동해가 일본해보다 먼저 표기된 것을 보고 정말 눈물이 날만큼 기뻤어요. 그래서 혼자 재미로 생각하는 것은 '땡큐 포 월스트리트저널'이라는 광고를 내는 것이에요. 기자로서 정의를 보여줘 감사하다는 거죠. 하하"가수 김장훈은 26일 방송될 MBC '일요인터뷰 人'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9일자 신문에서 동해를 일본해보다 먼저 표기해 매우 기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동해/일본해'라고 표기했지만, 그쪽 기자 말로는 빗금의 의미가 앞에 것에 더 중심을 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병기면 'or'로 하거든요. 이런 순서 하나에 목숨을 거는 게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이니까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유력지니까 다른 곳에서도 이를 지표 삼아서 진실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설레요"동해 바로잡기 광고 외에도 '기부 천사'로 유명한 김장훈은 이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어머님이 제게 한 말 중 가끔 후회하는 말이 있는데요. '사내놈이 돈 갖고 치사하지 마라'였는데 어머니는 '그게 이 정도까지 하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농담으로 말하세요. 하하. 어머니가 참 좋으신 게 '우리는 이 정도면 만족한다. 너는 지금처럼 해라'라고 응원해주세요"한국을 세계에 바로 알리는 활동과 끊임없는 기부 덕분에 김장훈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회로 보내고 싶은 연예인 1위, 정치를 잘할 것 같은 스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저었다. "전 못합니다. 정치를 하면 분명히 독재를 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성추행 이런 게 나오면 전 민주주의에 역행할 것 같아요.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깐 이걸 그냥…', 더는 이야기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하하"이밖에 그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존경하는 이유, 11월부터 가수 싸이와 함께 펼칠 전국 투어를 앞둔 소감과 포부, 결혼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은 26일 오전 0시25분.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6 23:02

TV 토크쇼들 '왜 이러나'

"솔비가 사실은 화보를 내면서 포토샵으로 몸매를 깎았다"(현영)"과거 신인 시절 드라마 촬영 도중 강제 하차당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복수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 복수를 한 셈이 됐다. 그 뒤로 그 PD는 하는 것마다 망했다"(박예진)토크쇼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계치에 도달해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MBC '세바퀴'와 SBS '강심장', '스타부부쇼 자기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집단 토크 체제가 유행을 타면서 연예인들의 입담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또 SBS '절친노트'처럼 상대적으로 소수가 출연하지만 발언 수위가 센 프로그램도 있다.연예인들은 저마다 제한된 시간 내 같은 자리에서 다른 출연자보다 돋보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흥미롭거나 강력한 발언을 하려 머리를 짜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창피를 주는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고, 듣기에 민망한 이야기들도 선정적으로 포장돼 나돌고 있다.◆ "누가 더 독한 얘기를 하나"'강심장'은 아예 '토크 배틀'이라는 형식을 내세우고 있다. 연예인들이 저마다 자신의 경험을 내세워 '누가누가 더 독한 얘기를 하나' 대결을 펼친다.물론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대개는 본인, 혹은 남이 창피를 당했거나 곤란을 겪었던 이야기들이 봇물 터진 듯 쏟아져나온다.그룹 카라의 니콜이 "점심 약속을 했던 남자 연예인을 같은 팀 멤버 구하라에게빼앗겼다"고 말한 것 역시 뭔가를 폭로해야 하는 분위기에서 나온 발언인데, 이제 이런 수위의 발언은 넘쳐난다.'무책임한 발언'도 이어진다. 탤런트 서유정이 "지금까지 2명의 연예인과 사귀었는데 지금 1명은 국내 톱 배우다. 너무 유명하다. 나랑 헤어지고 나니 바로 다 치고 올라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런 식의 발언은 실체는 확인할 길이 없고 궁금증만을 유발하는 선정적인 발언의 전형이다.'절친노트'는 말 그대로 친구지간인 연예인들이 출연하지만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주고받는 코너에서는 자칫 감정을 상하기 쉬운 말들이 쏟아져나온다. 친구 사이지만 '그렇게 치사하게 굴거야?', '그렇게 살지 마' 등의 말들이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빈번하게 오가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만든다.폭로전은 아이들이 나오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부모자식간의 이야기라 상대적으로 덜 '폭력적'으로 보이지만 출연자들이 서로의 폭로전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탤런트 이광기가 사춘기 딸의 지적에 수세에 몰리자 "너 무좀 있잖아!"라고 폭로하는 상황 등은 뒷맛을 씁쓸하게 했다. 그의 발언은 현장에서 다른 출연진에게도 비난을 받았다.◆ "남을 깎아내려라"'세바퀴'에서 조혜련이 "남자 연예인 3명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하자 이경실이 곧바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까지는 개그맨들끼리 웃자고 하는 코믹한 연기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그런데 이경실을 비롯해 다른 출연진이 조혜련에게 그중 한 명의 이름을 대라고몰아붙였고, 조혜련이 상기된 표정으로 주저하며 3명 중 한 동료 개그맨의 이름을 대자 이경실이 바로 현장에서 그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상대를 깎아내리며 웃음을 주겠다는 단적인 에피소드다.이나 방송 직후 '세바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경실 너무 지나치네요. 우스개로 되받아쳤으면 됐지, 굳이 전화로 확인할 필요까지야. 너무 하네요"(cola0606) 등이경실의 행동에 불쾌감을 토로한 의견들이 올라왔다.솔비가 한참 손위인 낸시랭에게 "저분 좀 조용히 하게 하라"고 하거나, 김구라가 출연진에게 "당신은 가만 좀 있어라"며 면박을 주는 모습은 예의 실종의 전형이다.◆ "침실 이야기도 모두 꺼내라"조혜련은 "남편과 서로 대화가 안 됐다. 거의 끝을 낼 뻔한 것이 불과 8일 전"이라는 이야기도 했고,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은 "남편이 잘 때 팬티만 입고 자는데, 자는 걸 보면 몸에 탄력이 하나도 없다. 남자로 안 느껴진 적도 있다"는 말도 했다.이제는 부부끼리의 은밀한 사생활도 자연스럽게 토크의 소재가 되고 있다. 그만큼 개방적인 사회가 됐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토크쇼에서 그런 얘기까지 다까발려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한 배우는 "솔직히 토크쇼에 나가려면 겁이 난다. 오늘은 어떤 독한 얘기를 해야하나 부담이 되고 괴롭다"며 "작품 홍보를 위해서는 토크쇼에 출연해야하는데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다른 연예인은 "솔직히 토크쇼에 나가기 전 동료와 주고받을 발언에 대해 짰다. 그렇지 않으면 녹화 끝나고 서로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연예인들도 부담스러워하는 폭로전,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또한 그 웃음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6 23:02

원더걸스, 국내 첫 美 빌보드 '핫100' 차트 76위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00위권에 국내 가수로는 처음 진입했다.6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는 10월 셋째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곡했기에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더불어 10월 초 음반으로도 발매된 '노바디'는 3만여 장이 판매돼 같은 주 집계된 빌보드의 '톱 싱글즈'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는 음반 매장은 물론, 미국 전역에 9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의류 회사와 협력해 이 매장에서 음반을 판매했다고 한다.원더걸스는 그간 미국에서 머물며 인지도를 높이고 노래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6-8월 미국 인기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에서 총 42개 도시, 51회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꾸며 150만 관객 앞에서 노래했고, 8월 미국 방송사 폭스(FOX)가 주관한 '틴 초이스 어워즈(Teen Choice Awards)' 참석과 각종 라디오 출연 등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 투어 당시 "아직은 미국 팬들에게 우리 노래가 생소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조나스 팬들이 공동체 커뮤니티 같은데서 우리 영상물도 많이 찾아보고 노래가 쉬운 곡이라서 그런지 많이 따라 부른다"고 말했다.활동 결과 미국 미디어베이스에서 집계한 라디오 방송횟수 분석차트에서 '노바디'는 주간(12-18일) 65회 이상 방송됐으며 순위가 전주 123위에서 107위로 16계단 올라섰다.빌보드 차트는 방송횟수와 디지털 음원 및 앨범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기에 소속사가 내심 빌보드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 빌보드는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70여개의 차트를 매주 발표하며 이중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 100'이 장르를 아우른 종합차트여서 메인차트로 꼽힌다.그러나 원더걸스의 메인차트 입성이 국내 가수 중 처음은 아니다. 3월 보아가 미국에서 발표한 1집 '보아(BoA)'가 발매 첫주 '빌보드 200'에서 127위로 진입한 바 있다.지금껏 빌보드의 세부 차트로 분류되는 장르별 차트 등에 이름을 올린 국내 가수는 여럿이다.2001년 김범수가 '하루'의 리메이크 버전 '헬로 굿바이 헬로(HELLO GOODBYE HELLO)'로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 일본에서 데뷔해 미국으로 진출한 한국인 가수 밍크가 2006년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 1위, 2007년 당시 CJ뮤직이 키운 여성그룹 에스-블러시(S-Blush)가 역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 2위에 오른 바 있다.또 2007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스컬은 미국 데뷔 싱글 '붐디 붐디(Boom Di Boom Di)'로 '핫 R&B/힙합 싱글즈 세일즈' 차트 5위와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 7위를 기록했다.보아의 1집도 신인들의 앨범 판매량을 집계한 '톱 히트시커스' 차트 3위, 장르별 차트인 '톱 일렉트로닉 앨범' 차트 5위, 인터넷 앨범 판매량만 집계한 '톱 인터넷 앨범' 차트 11위 등 빌보드 세부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미국에서 활동 중이던 원더걸스는 희소식과 함께 22일 오전 국내에 입국했다. 이미 선예는 입국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멤버들은 광고 촬영과 연말 중국 공연 회의를 위해 뒤이어 들어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6 23:02

"35년만에 꿈 이뤘어요"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예요. 그런데 좋기도 하면서, 너무 부담돼 잠을 못 자고 있어요."데뷔 이래 처음으로 라디오 DJ에 도전하는 가수 혜은이(53)는 이렇게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26일부터 KBS해피FM(106.1㎒) '혜은이, 전현무의 오징어'를 진행하는 그는 22일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라디오의 가을 개편 설명회에서 "라디오 DJ를 맡으려고 35년을 기다렸다. 데뷔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드디어 실현됐다"고 말했다."라디오를 들으며 사춘기를 보냈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성우와 진행자들의 음성을 들으며 가슴 설레었어요. 라디오는 정말 매력 덩어리에요. TV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만, 라디오는 들으면서 신비감을 가질 수 있잖아요."그는 남편인 탤런트 김동현의 적극적인 권유로 DJ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실 지금까지는 항상 남에게 조종당하면서 뭔가를 하는 기분으로 살았어요. 선생님이나 매니저, 기획사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만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DJ 제의를 받고는 오히려 제 스스로가 주저하며 고민을 하는 거에요. 그때 우리 신랑이 '당신이 선택받은 것인데 그것을 자신 없고 귀찮다고 안 한다면 당신은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얘기해서 한다고 했어요."하지만 결정하고 나니 그때부터 부담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결혼기념일이라서 남편하고 여행을 갔다가 지금 돌아오는 길인데, 여행지에 있는 3박4일 내내 라디오 걱정을 하다 왔어요.(웃음) 제대로 못 하면 어쩌나 부담이 커요. 그저 35년간 노래했던 것처럼, 그날그날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하려고요. 그러면 잘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열심히는 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까 싶네요."'혜은이 전현무의 오징어'는 입담 경쟁이 치열한 낮 12시 프로그램이다."제 목소리 특성상 조용한 시간보다는 낮 시간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제가 약아서 혼자서 진행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 같고, 누가 옆에서 같이 해주면 잘못해서 욕을 먹어도 반씩 먹을 테니까 그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았어요.(웃음) 성심을 당해 진행하겠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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