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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위기에 놓인 한 라디오 교양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청취자들이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EBS FM이 오는 23일 봄 개편을 맞아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를 폐지하려는 방침이 알려지자 청취자들은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폐지 반대 모임'을 조직해9일부터 도곡동 EBS 사옥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이 바통을 이어 10일 1인 시위에 나서는 청취자 신명숙(35·회사원)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 많다"며 "우리의 목소리가 얼마만큼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폐지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신씨는 "다른 방송에서는 듣기 힘든 문화 프로그램을 EBS에서마저 없애면 우리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창구가 없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1인 시위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는 지난 7년간 책, 영화, 음악 등 문화 전반을 다뤄온 장수 프로그램으로 진행자 한영애는 지난해 한국방송대상 진행자상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EBS FM 측은 봄 개편을 맞아 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책으로 만나는 세상', '고전극장' 등 교양 프로그램 서너개를 폐지하고 대신 어학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청취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300여 건의 항의의 글을 올렸으며,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 폐지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또 서울연극협회, 한국뮤지컬협회 등 문화단체들은 이달 초 이 프로그램을 비롯한 교양 프로그램의 폐지를 철회해 달라는 공문을 EBS에 전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교양 프로그램을 죽이자는 취지가 절대 아니다. 다른 형태의 교양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생겨난다"며 "장수 프로그램의 폐지를 놓고 고민이 많았지만 경제 불황에 따른 라디오 활성화에 대한 고민 등 복합적인요인이 결합해 이번 편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마리는 의식을 잃고, 서대표는 크게 충격을 받는다. 의식을 찾은 마리는 로비에서 철수와 마주치는데, 기자들 앞에서 철수에게 지난일에 대해 사과하며, 철수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철수에게 마리와의 사랑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철수는 고민한다.마리가 퇴원하는 날 결국 찾아온 철수는 두 사람이 너무 다른 점이 많아서 고민이 된다고 말하지만, 하지만 더 이상 마리의 소식을 TV를 통해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나가버린다. 마리는 철수를 따라 부산까지 가는데..
왜나라에 표류된 일지매, 다시 조선으로!모진 풍랑을 만나 왜나라에 표류된 일지매는 닌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한 닌자 가족에게 구출된 일지매는 이름 모를 병에 걸린 딸 리에를 지니고 다니던 조선의 산삼으로 구하게 되고, 그 보답으로 닌술을 익히게 된다.한편 구자명은 일지매가 연관된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귀양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위험에 처한 백매를 구하게 되지만 또다시 차가운 반응에 아쉽게 돌아서게 된다. 그 무렵 일지매가 사라진 한양에서는 봉선이파와 해동청파가 대립해 서민들을 위협하고, 일지매는 3년 만에 다시 한양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한명인 회장(최명길 분)은 최윤희(박예진 분)이 민수(정겨운 분)에게 당차게 바른 소리 했다는 스캔들 기사를 보고, 인터뷰에서도 보통내기가 아니었던 윤희를 민수의 짝으로 점찍는다. 그리고 첫사랑 유석을 잊고, 현재의 남편이 이정훈 회장에게 프로포즈하며 진정한 결혼 생활에 도전한다.한편 이정훈(박상원 분)은 30년 동안 부부같이 지내던 은혜정(전인화 분)에게 작별을 고했던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걸려 협박을 받게 되어 전전긍긍하고…
전북CBS(본부장 허미숙)가 제작한 특집 AI(조류인풀루엔자) 기획리포트 '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가 한국기자상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 선정됐다.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은 제40회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향신문의 '한미 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 등 총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2부작으로 구성된 '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는 지난해 초 전북지역 AI 발생에서부터 종료까지 4개월에 걸쳐 취재, AI방역행정의 문제점과 축산농가의 의식부재 등을 담아냈다.이 다큐멘터리는 전북CBS 보도제작국 김용완 이균형 기자가 팀을 이뤄 제작했으며, 한국기자협회 '제216회 이달의 기자상'과 2008전북기자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중국 옌지에서 출장 취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 조계창연합뉴스 선양 특파원은 공로상을 받았다.시상식은 18일 오전 11시30분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다음은 부문별 수상작 명단.△취재보도=경향신문 경제부 강진구, 오관철 기자 '한미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 경향신문 미디어팀 김정섭 기자, 정치부 이고은 기자 '청와대 'KBS 사장 인선 비밀 대책회의'△기획보도=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 박종인, 이학준 기자 / 특별상 미디어전략실 정인택, 한용호 PD '천국의 국경을 넘다',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사회부 정제혁, 장은교, 송윤경 기자, 정치부 이호준 기자, 전국부 배명재, 김한태, 윤희일, 최인진,최승현 기자 '한국인 절반 이렇게 산다-비정규직 800만 시대', KBS 시사보도팀 정재용, 김준우 기자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지역 취재보도=대구MBC 사회부 박재형, 방송본부 김경완, 윤종희 기자'무너지는 버스 준공영제, 혈세 1700억 샌다'△지역 기획보도=전북CBS 보도국 김용완, 이균형 기자 'AI 기획리포트 "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 △사진보도=연합뉴스 사진부 김주성 기자 '무법(無法)의 전당'△특별상=YTN 돌발영상팀 임장혁, 정유신, 정병화 기자 '성역없는 비판정신과투철한 기자정신'△공로상=연합뉴스 故 조계창 기자 '중국 동북3성 최초 특파원 활동중 순직'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리'가 26일 개막하는 제2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9일 밝혔다. '다찌마와리'는 이 영화제의 초청작품 부문에서 '피판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상영된다. 초청작품 부문에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초청됐다. 한국 영화로는 이외에도 아주대학교 CGI랩이 제작한 단편 '미스터 벤딩 머신'과 촬영감독 출신 최위안 감독이 연출하고 박철수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저녁의 게임'이 오프시어터 섹션에서 선보인다. 유바리영화제는 일본 홋카이도의 폐광도시 유바리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올해 영화제는 청춘스타 오구리 슈운(小栗旬) 주연의 영화 '크로우즈 제로2'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 '쌍화점'의 꽃미남 무사인 한백을 열연한 배우 임주환(26)이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연다. 일본에 소개된 드라마 '눈의 여왕', '싱글파파는 열애중'과 이명세 감독의 영화 'M' 등으로 지명도를 높인 임주환은 다음달 14일과 15일 이틀간 도쿄 오모테산도의 카페 올에당에서 '임주환 프리미엄 팬미팅 On White day'를 개최한다. 일본 팬들과 첫 공식 만남을 갖는 임주환은 화이트 데이를 맞이해 토크쇼와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매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임주환은 현재 화제작 '꽃보다 남자'를 제작한 그룹에이트가 '신트렌디 사극'을 표방하고 촬영 중인 정혜나 작가 원작의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 귀양 온 선비 박규로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 출연 중인 탤런트 박상원이 드라마 O.S.T에서 가수 이문세의 '옛사랑'을 부른다. 제작진은 "평소 절친한 친구인 가수 이문세의 노래를 즐겨 부르던 박상원이 자신의 테마곡으로 '옛사랑'을 추천했다"며 "무심한 듯 흐르는 멜로디와 인생을 담은 노랫말이 극중 박상원의 고독한 캐릭터와 잘 어우러진다."고 9일 밝혔다. 박상원과 1959년생 동갑내기인 이문세는 8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현장에 나와 직접 기타 반주를 해주며 의리를 과시했다. 박상원은 "이문세의 '옛사랑'은 평소에도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 드라마에서 부르려니 유난히 떨린다."며 "이문세가 직접 현장까지 와서 조언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친구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배우 김수로(본명 김상중.39)가 동국대 2009학년도 편입학 전형에서 공연예술학부에 최종 합격했다고 이 학교가 9일 밝혔다. 서울예술대학(옛 서울예전) 연극학과를 졸업한 김수로는 이에 따라 3학년부터 캠퍼스 생활을 다시 하게 됐다. 김수로는 1999년 영화 `쉬리'로 데뷔해 `울학교 이티', `잔혹한 출근', `흡혈형사 나도열'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편 인기그룹 `원더걸스'의 선예(본명 민선예.19)와 `소녀시대'의 윤아(본명 김윤아.18), 솔로가수 JOO(본명 정민주.18)도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연기재능우수자 전형으로 동국대에 합격한 바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탤런트 김범이 교통사고로 발가락 부위를 부상했다.김범은 9일 오전 7시께 경기도 양평에서 '꽃보다 남자'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중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부근에서 매니저의 운전 부주의로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위가 찢어져 강동성심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며 "다행히 인대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범은 9-10일 방송분 촬영을 마쳤으며 16-17일에는 마카오 사전 촬영분이 방송될 예정이어서 방송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범은 지난 1일에도 경기도 화성 촬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뒷 차에 받히는사고를 당했다. '꽃보다 남자'출연진은 김범 외에도 김현중, 김준, 구혜선 등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한 바 있다.
50년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 온 이미자(68)에게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장식과 기교가 배제된 정갈한 음색으로 1960~1970년대 시대상을 담아낸 그의 노래는 많은 이들의 눈물을 닦아줬다.음악 전문가들은 반세기 동안 500장의 음반에 2천100여 곡을 발표한 그를 가리키며 "'20세기 최고의 여가수'인 이미자의 고군분투가 있었기에 트로트가 장수할 수있었다"고 말한다.9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한 이미자는 여전히 곱고 단아했다.KBS 예능국장 출신인 남편이 인터뷰실에 들르자 "우리 집주인이에요. 멋있죠"라고 소개했다.그는 50주년을 기념해 10일 히트곡 70곡, 전통가요 30곡, 음악인생 50주년을 반영한 신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은' 등 101곡을 담은 기념음반 '이미자 50년,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101곡'을 발표한다. 또 4월2~4일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50주년 순회 공연을 마련한다.'이미자'로 반세기를 보낸 소회를 묻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감회가 새롭고, 겁도 나고, 감격스럽고, 부담스럽고, 행복해요." 1958년 HLKZ라는 TV의 콩쿠르 프로그램 '예능 로터리'에서 가요부문 1등을 하며작곡가 나화랑 씨의 눈에 띄어 1959년 19세에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는데 어느덧일흔살을 바라본다."그때는 간단한 시대였으니까 노래 잘하고 실력만 있으면 쉽게 데뷔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아무리 실력있어도 옆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안되죠. 나화랑 선생의 부름을 받아 대구로 가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다섯곡을 주셨어요. 나 선생이 KBS 라디오 음악 부장이셨는데 음반 취입보다 방송을 먼저 해 제 목소리를 알렸죠."이후 1964년 '동백 아가씨'를 시작으로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 금지곡이 됐던 히트곡과 '엘리지의 여왕', '아네모네', '낭주골 처녀' 등 민초의 아픈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곡을 발표했다. 이중 애착이 가는 곳은 단연 금지곡이 된 세곡이라고."제 이름을 낳게 해 준 노래인데도 20년 이상 부르지 못했죠. '동백 아가씨'는 왜색이 짙다고, '섬마을 선생님'은 몇소절이 다른 노래와 같다고 표절, '기러기 아빠'는 내가 노래를 너무 처량하게 불러 비탄조라고 금지당했어요. 이해 못하시겠죠.젊은 분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격세지감을 느껴요."그는 가수가 되기 전 어린 시절 얘기부터 들려줬다."우리 집에 아버지 친구들이 놀러오셔서 막걸리 한 잔을 하시면 젓가락을 두들기면서 당시 유행가를 부르셨죠. 다음날이면 4~5살 된 제가 그 유행가 가사를 하나도 안 틀리고 불렀어요. 아버지는 천연덕스럽게 노래하는 딸에게서 소질을 발견하신거죠."9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가 2학년 때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가야했다.아버지는 지금의 서울 을지로 한 시장 상점에서 일했다고 한다. 1.4후퇴 때 피난가지 않으면 죽는다고 해 간 곳이 충남 예산. 이후 노상에서 좌판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부산, 대구로 옮겨다녔다. 이후 서울로 와 나이 때문에 월반을 하면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여러 지역을 다니며 구구단도 제대로 배우기 전에 초등학교 상급 학년에 올라가는 등 고생을 좀 했죠. 그런데 제가 곡마단을 따라다니며 노래를 불렀다는 소문은왜 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가수가 돼 돈을 벌어 집안을 일으키지도 않았고요."그는 1960년대 한형모 감독이 그의 얘기를 담은 영화 '엘리지의 여왕'을 만든 얘기도 털어놓았다."'동백아가씨'가 나오자마자 바쁠 때 제 일상을 영화화한다는 제의가 왔죠. 너무나 모르는 과정에서 순진했기에 허락한거죠. 20대 때 제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는게 얼마나 우스워요. 제가 살아오면서 영화를 찍도록 허락한 건 경솔했어요. 그때는모든 영화가 처절하게 보이도록 하잖아요."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대통령이 내 음악을 사랑해줬고 김종필씨는 아코디언으로 '섬마을 선생님'을 연주하기도 했다"는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월남전에 위문 공연을 갔을 때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박 대통령은 연회 때마다 저를 불렀어요. 그때 월남에 파견된 한국군 비둘기 부대에 위문 공연에 참석할 가수를 박 대통령이 지정해주셨어요. 저도 포함됐는데 가수들은 모두 죽을 지도 모르는 전선이니 회피하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박근혜 의원도 청와대를 오가며 그때 만났죠."짧은 시간 많은 얘기를 한꺼번에 털어놓은 그에게 '여자, 가수로 산 이미자의 인생'은 어땠는지 물어봤다.그는 "여자 이미자는 초창기에 가정적인 면에서 굉장히 안 좋았다"며 "1970년서부터 제대로 된 가정을 만나 지금껏 잘 이뤄가고 있다. 그때 이후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오면서 여자, 가수 양쪽의 어려움을 잘 딛고 살아온 것 같다. 내 인생을 담은 신곡 '내 삶의 이유있음은'은 시인 김소엽 씨가 특별히 가사를 붙여줬는데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인터뷰 말미, 지금의 가요계에 대한 쓴 한마디도 던졌다."트로트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내가 부르는 노래는 전통 가요죠. 과거 가요들은 정을 느낄 수 있었고 가슴에 와 닿도록 아픔과 슬픔을 표현해주고 위로해줬죠. 그런데 지금 우리 가요는 흥을 위주로 해요. 희로애락이 담겨있지 않아 안타깝죠. 요즘 인터넷에 막말에 빠진 방송이라고 하잖아요. 가요야 말로 그렇게 흘러가는 것 아닌가 책임감을 느껴요."50주년 음반에 전통 가요 30곡을 수록한 것도 남다른 이유가 있다.그는 "내 히트곡 외에 선배들이 부른 전통 가요 30곡을 넣은 건 우리 대중음악 역사를 보존하는 차원"이라며 "오리지널에서 벗어나지 않고 원음을 살리도록 편곡도거의 하지 않았다. 우리의 아픔, 슬픔을 달래준 노래들이 스쳐지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강재는 애리가 전화해서는 일을 조금만 도와주면 은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말에 당장 애리의 사무실로 달려간다. 한편, 교빈은 꽃을 한 웅큼 들고서 급히 들어와서는 소희(은재)를 집으로 초대한다고 말하고, 이에 미인은 애리와 맞딱뜨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기겁한다. 수빈 역시 교빈에게 여자를 너무 쉽게 바꾼다고 나무라다가 교빈이 소희(은재)가 건우의 동생이라는 말을 하자 기가 막혀 한다. 그런가 하면, 애리는 지금 교빈이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데 그 여자를 손좀 봐 달라며…
나경은 주영을 찾아가 아이를 만들 생각을 전한다. 주영은 나경의 경우 일반적인 불임과 달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지만 나경은 그래도 해보겠다고 말한다.은영은 형우와 비안과 함께 병원을 찾아가고 의사는 형우의 병명이 무엇인지 묻는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본 적은 없다는 은영의 말에 의사는 일반적인 자폐 증상과는 다른 것 같다며 언제 한번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데
2월 4일 금융 빅뱅을 예고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됐다. 자본시장통합법은 글로벌 IB, 즉 투자은행을 키워 은행 중심의 한국 금융시장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사실상 제한없이 모든 금융상품, 즉 파생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대신 투자자 보호장치는 강화하도록 했다.하지만 시행 초기 투자자 보호장치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고, 일부 장치는 업계의 요구로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시행한 셈이다.자통법 시행을 기점으로 투자은행과 파생상품은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고,우리는 어떤 점을 보완하고 강화해야 하는지 집중 조명해 본다.특히 자통법의 핵심인 투자은행과 파생상품은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의 진원지다. 파생상품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면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가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그대로 보여줬다. 우리는 과연 이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가?
배우 문정희가 11일 방송되는 SBS TV '김정은의 초콜릿'의 밸런타인특집에 출연해 살사댄스 실력을 선보인다. 6일 소속사 토비스미디어에 따르면 문정희는 '김정은의 초콜릿'의 7일 녹화에 출연해 살사댄스 실력을 보여준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 살사댄스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문정희가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살사댄스 실력을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정희는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에 문화왕후 역으로 출연 중이다.
'피겨 퀸' 김연아(19)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계 방송의 시청률이 23.5%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SBS TV로 위성 생중계된 ISU 4대륙 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중 김연아가 연기한 2부의 실시간 서울 가구 시청률은 23.5%, 점유율은 47.0%를 기록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김연아가 출전한 시각인 이날 오후 2시43분부터 50분까지 시청률은 27.3%로 나타났다. 앞서 라이벌인 일본 아사다 마오가 출전한 오후 2시4분부터 11분까지의 시청률은 20.2%였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김연아가 우승을 확정한 오후 2시50분의 28.7%로 나타났으며, 점유율은 56.1%를 기록했다. 한편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지난 5일 경기의 시청률은 11%였다.
한류 스타들이 아시아 각국을 제집 드나들듯하며 활동하고 있다. 연예인의 활동에 국경이 없는 시대가 됐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스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던킨도너츠 등의 CF로 얼굴을 알린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29)는 국내 안방극장에서는 흔치 않은 일본인이지만 그는 자신을 '한국 배우'라고 말한다. 국적을 떠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의 한 사람으로 봐달라는 말이다. "제가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에 온 배우도 아니고 데뷔부터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저는 일본 사람이지만 한국 배우, 한국 연예인입니다."현재 그는 KBS 1TV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에 일본에서 온 모델 지망생 히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한국에서 모델로 성공하기를 꿈꾸는 인물로, 모델 에이전시의 팀장인 유지수(박혜원)와 한일 커플이 된다. 실제로 한국에서 CF모델로 데뷔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다. 2006년 MBC 주간시트콤 '소울메이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 SBS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에 출연했다. 지금까지 주로 모델로 활동한 그는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집으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일본 활동을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일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미리 계획한다고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특별한 감정이 있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일본에 돌아가겠지만 제2의 고향 같은 나라가 생겼다는 게 좋아요."국내 인기를 등에 업고 일본에 건너간 한류스타들과 달리 오타니 료헤이는 타국에서 바닥부터 한 계단씩 성장해 가고 있어 어려운 점이 없을 리 없다. 역시 가장 큰 장벽은 언어. 한국에서 생활한 지 4년이 넘은 그는 한국어로 일상 생활에 불편이 전혀 없을 정도지만 아직 발음이 완벽하진 못하다. "이번 역할은 한국에서 사는 일본인이기 때문에 언어가 서툴러도 오히려 자연스러워요. 일본사람이니까 이런 역할을 더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 배우'로서는 좋은 조건이죠. 언어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플러스가 될 수도 있잖아요."외국인, 그중에서도 일본인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도 그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저로서는 정말 좋은 기회이고 히로를 통해 일본에도 괜찮은 친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배우가 많지 않으니까 제가 더 부담도 되고 그만큼 이번 역에 보람도 있는 것 같아요."최근 한국에서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한국계 혼혈스타들을 비롯한 해외파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 료헤이 역시 CF모델 출신다운 세련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CF모델'의 멋진 이미지를 원하지 않았다. "저도 CF 출신이어서 깔끔하고 멋진 젠틀맨 이미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까지 그렇게 가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위기도 아닌 것 같고요. 부드럽기도 하고 터프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영화 '추격자'에서 공포에 질린 여성의 모습을 절묘하게 연기한 서영희(29)는 세간의 예상을 깬 차기작을 선택했다.진지한 이미지에 더 집중하는 대신 파격적인 '웃음'을 고른 것. 바로 MBC TV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였다.그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가 스캔들과 음주운전 등이 겹치면서 몰락한 여배우로 출연한다. 극 중 여배우의 몰락 폭만큼이나 '망가지는 연기'의 강도도 세다.서영희가 극 중에서 출연한 CF '돌아이바'가 대표적이다. 그가 우스꽝스럽게 목을 돌리며 '돌아이바'를 외치는 이 영상은 그의 극 중 뮤직비디오 '클련-용서해줘'와 함께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돼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처음부터 이 정도까지 망가져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에요. 강도가 높아질수록 '이런 것도 해야 하나'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는 분에게 웃음을줄 수 있으니 망가져도 행복합니다."더욱이 그는 조용한 성격이라 다른 사람 앞에서 과감한 연기를 하는 데도 익숙하지 않다. 웃긴 이야기도 그의 입을 거치면 썰렁해질 정도로 '유머'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대본을 받아볼 때마나 '헉'하고 놀랐지요. 매장면 매순간마다 당황했습니다.저로서는 대본대로 열심히 연습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노력형이기 때문입니다."이어 "성격이 낙천적이라는 점에서는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있다"며 "그래도 나는 캐릭터처럼 생각없이 행동하지는 않는다"며 미소지었다.이달 하순 종영을 앞둔 요즘에는 방송국 PD인 전진과의 멜로가 무르익고 있다.두 사람의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때는 시청률이 3~4% 씩 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저와 전진 씨의 멜로 구도에 젊은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요. 전진씨는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손발이 잘 맞아요.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탁월한 능력을갖추고 있습니다. 저보다 카메라 앞에 선 경험이 많아서인지 제가 보고 배울 게 많아요."시트콤 출연을 통해 얻은 점으로는 '끼'를 꼽았다.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서 편해지기가 어려웠다"며 "지금까지 '서영희가 왜 출연했는지 모르겠다'는 질책은 거의없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으며 촬영하며 끼 등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시트콤이라는 장르의 성격을 정확하게 받아들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시트콤은 코미디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드라마도 아니다"며 "드라마를 쫓으면 웃음을 잃어버리기 쉬운데 드라마와 코미디의 중간에서 색깔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고말했다.그는 다음 작품으로 5월부터 방송되는 MBC TV '선덕여왕'을 골랐다. 덕만공주의양어머니로 죽음의 위기를 맞은 덕만을 몰래 살려 중국으로 함께 도망치는 인물 소화다. 덕만공주는 나중에 선덕여왕이 된다.이처럼 서영희는 '추격자' 이후 작품마다 큰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스릴러 영화→시트콤→사극으로 장르 선택의 진폭이 커지고 있다."지루한 것은 싫어해요.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또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는 거죠."
"어린 시절부터 주성치의 팬이었어요. 너무너무존경해요. 한국의 주성치가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을 오래도록 웃기고 싶습니다."여자 개그우먼이 남자 코믹 배우를 닮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니 당황스럽다. 그러나 152㎝의 작은 키, 동글동글한 얼굴, 장난기 가득한 눈동자의 스물다섯 아가씨는 홍콩 코믹 스타 저우싱츠(周星馳)의 이름을 부르며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개그우먼 김신영이 2009년 초부터 웃음 폭탄을 실어나르고 있는 기운이 심상치 않다.그는 지난달 25일 MBC 설특집 '스타배틀댄스'에서 비의 '레이니즘'을 패러디한 '폭식니즘'으로 대박을 터뜨렸고, 같은 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출연해 배우 신성록과 새로운 부부 탄생을 알리며 또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의 천연덕스러운 패러디가 압권인 '폭식니즘'은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 다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회자됐다."그냥 차에서 '레이니즘'을 듣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였어요. 제가 원래 노래 패러디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웃음) 대략 20분 만에 가사를 만들었을 거에요.반응이 좋으니까 기분 좋아요. 전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요."사실 '폭식니즘'은 김신영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저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빼빼 말랐었어요. 그러다 고2 때 불과 3개월 만에 18㎏이 쪘어요. 그때 왜 그렇게 먹어댔는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스가 엄청났던 것 같아요. 역시나 경험에서 나오는 것만큼 재미있는 개그 소재는 없는 것 같아요.(웃음)"김신영은 '남자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우먼'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배짱이 두둑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개구쟁이 같은 남자 개그맨들도 그의 앞에서는 배꼽을 잡는다."사실 낯을 많이 가려요. 남자들과는 처음에는 친해지기 힘들죠. 남자들이 처음에 절 보면 '특이하게 생겼다' 정도로만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서서히 친해지면 제독한 개그에 무너지죠.(웃음) 개그우먼들이 남자 개그맨한테 인정받기 힘든데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어요."일례로 그는 2007년 KBS쿨FM '안재욱과 차태현의 Mr.라디오'에 게스트로 참여할당시 두 DJ를 무장해제시켰다. 북한 사투리를 쓰는 한석봉 어머니 캐릭터부터 시작해 그가 출연하는 날은 안재욱과 차태현이 웃느라 진행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어린 시절부터 개그우먼을 꿈꿨어요. 지금의 제 사인은 그런 꿈을 꾸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들었어요. 고등학교 때는 웃기는 게 소문나 이웃학교에서 저를 보러 몰려들 정도로 유명했어요. 고 3때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했더니 친구나 담임 선생님이나 가족이나 모두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였어요.(웃음)"이렇게 해서 얼굴에 구레나룻을 붙이고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부르던 키 작은 소녀는 2003년 12월 SBS개그콘테스트에 입상하면서 꿈에도 그리던 개그우먼이 됐고, SBS TV '웃찾사'에서 '깜찍이 끔찍이', '행님아' 코너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행님아'는 무려 2년8개월간 장수한 코너다."'행님아'를 할 때는 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헛갈린다는 분들이 무척 많았어요.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남자여? 여자여?'라고 종종 물어보셨어요.(웃음)"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것 같지만 김신영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다. 2006년에는 1년을 꼬박 일 없이 쉬기도 했다."데뷔를 준비하면서 8개월 간 대학로에서 합숙하는데 돈이 없어 무대에서 칼잠을 자고 한 겨울에 찬물로 머리를 감아야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한창 꾸밀 나이에 추레하게 다녀야했던 스트레스도 컸어요. 하지만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이 고생을 시작했는데 울면 안된다며 이를 악물었어요. '행님아'의 경우도 네 번이나 퇴짜를 맞은 끝에 방송이 될 수 있었고, 2006년에는 불러주는 데가 없어 말도 못하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그런 그가 2007년 재기에 성공해 지금까지 쭉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MBC표준FM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밤 12시)로는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개그에서 나아가 국경을 넘어 웃음을 주는 주성치처럼 실력 있는 희극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진지한 연기를 하면서도 웃길 수 있는 그런 희극 배우가 돼서 장수하고 싶습니다."
13세기 몽골의 평원을 통일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절반 이상을 아우르는 사상 최대의 제국을 수립한 칭기즈칸.그는 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가 정복한 영토를 합친 것보다도 더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정복자로,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그를 과거 천 년 간 인류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기도 했다.EBS TV '다큐프라임'은 한국과 몽골의 공동제작 프로젝트 '위대한 칸, 칭기즈의비밀'을 9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한다.KBI(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가 기획한 이 다큐멘터리는 칭기즈칸이 남긴 어록을 바탕으로 해 그의 탄생지를 둘러보고 하루 200km를 주파하며 장기전에 강한 몽골준마의 기동력, 몽골군의 독특한 군장과 여러 가지 무기, 몽골 전통의 사냥법 등을 비롯해 칭기즈칸을 리더로 만든 특별한 인과관계와 통솔력을 담고 있다.칭기즈칸은 1206년 쿠릴타이를 통해 각 몽골종족 대표자들의 만장일치로 칸 자리에 오르게 된다. 민주적 합의체 성격을 띤 쿠릴타이는 지도자의 통치기반을 굳건히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선출된 칸은 신의 뜻으로 알고 그 결정에 따랐다.세계 정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사조직이었다. 역사학자들은 칭기즈칸을유목민의 특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혁신을 시도한 영웅이라고 평한다. 칭기즈칸은 10호장, 100호장, 1천호장을 중심으로 한 10진법적 군사조직인 천호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부족장이나 씨족장을 우대하던 전통적인 방법을 깨고 능력에 따라 기용함으로써 조직을 더욱 강하게 했다.병사들이 '칭기즈'라는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을 허용한 칭기즈칸은 병사들과 똑같은 게르 안에서 생활하며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었다. 상하관계가아닌 능력에 따라 재물을 나눠줬고 병사의 이득을 먼저 생각했다.프로그램은 "사회주의 체제가 끝나자 몽골인들은 제일 먼저 칭기즈칸을 되살리는 일을 시작했다. 몽골인들에게 칭기즈칸은 미래를 향한 염원이자 도약의 힘"이라며 "칭기즈칸의 정신은 전쟁 시대의 유물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영웅상으로 부활하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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