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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승훈 쇼' 日 넘어 내년에 세계로 나간다

신승훈의 브랜드 공연인 '더 신승훈 쇼'가 내년세계무대로 나간다.19-2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더 신승훈 쇼-어 화이트 나이트'를 펼치는 신승훈은 내년 4월 서울 LG아트센터에 이어 일본 5개 도시 투어와 함께 미국,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중 미국에서는 10년 만에 카네기홀 공연을 추진 중이다.신승훈 측은 "10년 전 카네기홀 공연이 결정돼 미국까지 갔으나 공연기획사에 사기를 당해 공연이 무산된 바 있다"며 "내년에는 세계 각지에 있는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2004년 처음 무대에 올린 '더 신승훈 쇼'는 국내에서는 30여 회 투어에 12만여 명, 일본에서는 10회 투어에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중음악 공연 역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뮤지컬 식 연출을 하거나, 대형 경기장과 극장식 공연을 결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덕택이다.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브라스 밴드를 포함해 40인조 오케스트라와 발레 및 댄스팀 20명, 합창단 30명 등 약 100명이 무대에 올라 스케일이 큰 무대로 꾸민다.또 신승훈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로 변신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하며 단독 공연 사상 처음 여자 가수와 듀엣 무대를 만들어 팝송을 선사할 예정이다.일본 관객들은 국내 연말 공연에 원정 관람을 온다. 티켓 구매가 쉽지 않은 어려운 일본 관객을 위해 일본 팬클럽을 통해 1천 장을 사전 판매한 결과 전석이 매진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16 23:02

은지원 "힙합과 팝의 접점이 내 음악 색깔"

아이돌 댄스그룹 젝스키스 출신인 은지원(30)은 솔로로 나서며 '힙합'을 진로로 선택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은초딩'이라는 별명과 달리 가수로서는 소신이 뚜렷하고 꽤 노련미도 있다. 그는 2000년 젝스키스 해체 이후 타이거JK가 이끄는 힙합크루인 무브먼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싱글음반 '아디오스(ADIOS)'부터는 킵루츠, 미스터 타이푼 등 자신의 음악 팀과 작업하며 '은지원 표' 힙합 음악의 색깔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근 발표한 싱글음반 '지 코드(G CODE)'는 '아디오스'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타이틀곡 '데인저러스(Dangerous)'에서도 그 색깔은 여실히 드러나는데, 랩은 멜로디가 강하지만 그루브(흥)를 타면서 빠르지 않다. 랩도 노래처럼, 노래도 랩처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은지원의 힙합 음악이란. ▲팝이라기에는 힙합스럽고 힙합이라기에는 다소 부드럽게 들려 그 접점이다. 음악 동료들과 작업하면서 딥 펑크를 베이스로 멜로디는 디스코에 랩까지 추가하니 '이게 뭐야'라고 다들 웃었다. 도저히 특정 장르로 구분짓기 어렵다. --네티즌 사이에서 에이콘이 피처링한 카디널 오피셜의 '데인저러스(Dangerous)'를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던데. ▲음반 재킷에 '모티베이션' 곡이 카디널 오피셜의 '데인저러스'라고 표기해놓았다. 사실 카디널 오피셜도 프랑스의 유로 댄스곡을 샘플링했는데 원곡보다 심플한 느낌이 좋아서 이 곡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느낌이 비슷할 뿐 전혀 다른 멜로디이고, 리메이크한 부분도 전혀 없다. 카디널 오피셜의 곡은 4마디 코드 진행이 반복되지만 나는 8마디가 반복된다. --실력있는 래퍼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필(feel)'인 것 같다. 랩은 작곡가가 멜로디를 만드는 것과 같은데, 보컬과 달리 트레이닝보다 자기만의 느낌이 최우선이다. 나는 비트를 밀고 당기는 게 이제는 되는 것 같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을 통해 달라진 점은. ▲넉살이 좋아지고 사람을 대하는 법도 배웠다. 특히 음식 편식이 없어졌고 위생관념이 무뎌졌다. 또 고생하며 자다보니 집이 그렇게 편할 수 없다. 좋아하는 계절도 달라졌다. 원래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여름을 좋아했는데 '1박2일'을 촬영하며 겨울이 좋아졌다. 겨울에는 눈밭에서 자거나 방송 화면에 입김만 나와도 고생한 표시가 팍팍 나는데, 여름에는 덥고 벌레가 많아도 TV 화면에서 고생한 표시가 안 나더라. --'초딩'으로 불리는데 대한 불만은 없나. ▲'1박2일'에서 보여지는 건 꾸밈이 없다. 스무살 때 데뷔를 했는데 그때 친구들은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다고 부러워했다. 그러나 내가 방송만 했지 사회 생활을 제대로 한 게 아니었다. '1박2일'은 일상을 촬영하는데 시청자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 내가 이해가 안 가나보더라. 그래서 '초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단지 싫은 건 '은초딩'이라는 캐릭터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요구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음악적으로 일궈나가고 싶은 게 있다면. ▲이번 음반에 참여한 길미, 후레시 보이즈, 킵루츠, 미스터 타이푼 등의 음악 동료들과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 그곳에서 우리 음반도 만들고 즐겁게 음악하고 싶다. 큰 인기를 안 얻어도 부끄럽지 않은 음악 말이다. --절친한 타이거JK와 윤미래도 가정을 일궜는데 결혼을 생각해본 적 있나. ▲나도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은지원의 삶이라면 결혼을 안 해야 할 것 같다. 결혼을 하면 나 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위한 삶이어야 한다. 3남2녀 중 막내인데, 내 부모님은 당신들을 희생하고 나를 위해 사셨다. 그런 걸 보면 아직은 결혼하지 못할 것 같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15 23:02

"비틀스를 反戰에 이끈 건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 경이 비틀스를 반전 등의 정치적인 이슈로 이끈 인물은 존 레넌이 아닌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 온라인 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매카트니가 최근 '전망(Prospect)'이라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전쟁이 얼마나 나쁜 지를 비틀스에 자신이 소개했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매카트니는 1960년대 중반 당시 서양철학의 역사의 저자이자 평화주의자로 90대였던 버틀랜드 러셀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의식이 깨었으며, 그로부터 미국이 개입한 베트남 전쟁의 폐해를 듣고, 당시 비틀스의 스튜디오로 돌아가 "레넌 등 멤버들에게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매카트니는 그러면서 비틀스는 평화운동을 지지했으며 끊임없이 전쟁 반대를 외쳤다면서, 그러나 그 역시 이제는 정치적인 메가폰을 밥 겔도프와 보노, U2 등을 포함한 젊은 팝스타들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세간에 매카트니는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등의 대중가요를 쓴 반면 레넌은 '혁명(Revolution)' 등의 정치 성향이 명백한 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국제 마르크스 그룹의 리더로 런던에서 반전 운동을 주도했던 타리크 알리는 "당시 매카트니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비틀스에서 전쟁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은 레넌"이라고 주장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15 23:02

2008 대중문화發 유행어…독설부터 허세까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른 한파에 대한민국 연예계도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그래서인지 돌이켜보면 2008년 한 해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캐릭터, 그들의 유행어도 봄이 아닌 겨울을 닮았다.날씨가 추울수록 독한 술을 찾듯이 올해 연예계에서는 유달리 독한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었다.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물론 드라마에서도 독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웠고 그들이 내뱉은 말들도 독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연예계 사건, 사고와 관련해스타들이 내뱉은 말들도 독했다.어려운 세상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심리 때문일까. 인간의 허영과 허세를 꼬집어 공감을 이끈 유행어와 대사들이 유독 많은 한 해이기도 했다.◆ '독설'의 절정 "똥덩어리!"TV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이처럼 강력한 독설을 퍼부은 적이 있었던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은 나이 지긋한 오케스트라 여성 단원에게 거침없이 "똥!덩!어!리!"라고 일갈한다.그런데 신기하게도 김명민이 쏘아붙이는 '똥덩어리','쓰레기'와 같은 직설화법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보다는 쾌감을 전했다.'똥덩어리' 한마디에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킨 김명민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묻어났고 이 말은 동시에 2008년 연예, 방송계의 유행어를 압축해 보여주는 키워드였다.SBS 드라마 '온에어'에서도 극중 도도한 톱스타 오승아(김하늘)는 첫 회 "대상에 공동이 어딨어? 이게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라며 공동수상을 거부하는 장면을시작으로 독설을 퍼부어 인기를 모았다.드라마 속 '독설'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면 오락프로그램은 독이 독을 더해 독 없이는 반응이 없을 정도로 강도가 강해져만 갔다.유행어의 산실인 KBS 2TV '개그콘서트'만 봐도 이러한 특성이 드러난다. '왕비호' 윤형빈은 "누구?"라며 톱스타들을 무시하는 개그로, '준교수' 송준근은 "우쥬 프리즈 닥쳐줄래?"를 외치며 인기를 모았다.◆ '허세' 작렬 "미세스 문-"별다른 대사 없이도 우아함이 넘쳐 흐르는 장미희가 특유의 고고한 목소리로 외치는 "미세스 문-"은 '허영'의 결정체였다.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공주'처럼 살아가는 은아의 캐릭터를 간단히 설명하는 이 한마디의 유행으로 미세스 문 역을 맡은 연기자 김희령이 주목받았을 정도였다.과거 '사모님' 김미려의 "김기사-"처럼 아랫사람을 부르는 이 목소리는 은아가 자신의 '고매함'을 드러내는 주문이자 자기 최면이었다.시청률 40%를 돌파한 인기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덕에 제목에 사용된 '뿔났다'가 유행어로 재발견되기도 했다. '성이 나다'라는 뜻의 이 말은 일상 생활에서 점점사용 빈도가 줄고 있었지만 김수현 작가에 의해 부활에 성공해 다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허세 코드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달인'의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16년 동안 어떤 일을 계속해왔다며 믿기 어려운 능력을 자랑하는 달인은 "-해봤어요?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라며 의혹을 차단한다. 김병만, 류담, 노우진이 활약한 '달인'의 인기와 함께 이 말은 곳곳에서 응용되며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신상녀' 서인영도 '허세' 바람에 일조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은 '신상품'을 뜻하는 "신상"을 유행어로 만들며 젊은 여성들의 명품 구두 구매 심리를 자극했고 '신상'은 새로운 제품을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됐다.◆"-되고"에서 "-뿐이고"까지CF계에서 올 한해 최고 유행어는 단연 '생각대로 하면 되고'의 "-되고"였다. 한이동통신업체 CF의 대규모 물량공세와 톱스타들의 릴레이 출연, '되고송'이라 불린 CM송까지 절묘한 삼박자를 이룬 가운데 "-되고"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되고"가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유행어였다면 최근에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안상태의 "-뿐이고"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KBS '개그콘서트'에서 기자로 분한 안상태가 취재 현장에 나갔다가 절박한 상황에서 하소연하는 상황에서 쓰이는 말로 네티즌 사이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하반기 최고 유행어로 떠오르고 있다.이 말을 빌려 올해 뚜렷한 유행어를 만들어내지 못한 한국 영화계의 현실을 보자면 "꽁꽁 얼어붙었을 뿐이고"이다.그 중 각종 영화상을 휩쓴 '추격자'는 극중 엄중호(김윤석)가 연쇄살인범 지영민(하정우)과 처음 마주쳤을 때 외치는 대사 "4885 너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올해 최고 흥행작답게 제목의 '놈놈놈'을 패러디한 각종 시리즈를 낳았다. '놈놈놈'의 O.S.T에 아이스크림 '빠삐코' 캐릭터를 합성한 '빠삐놈' UCC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인 기자회견도 '직설화법'직설화법이 유행한 올해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된 연예인의 기자회견에서도 거침없는 발언이 쏟아져나왔다.그 백미는 단연 나훈아의 "보여주면 믿겠느냐"였다.1월25일 가수 나훈아는 자신을 둘러싼 '괴담'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장에서 신체 훼손에 대한 소문에 대해 단상 위로 올라가 바지 지퍼를 반쯤 내린 뒤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 아니면 내 말을 믿겠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또 나훈아는 모 연예인의 아내와의 불륜 소문에 대해 "남의 마누라를 탐하는 것이, 가정을 파괴하는 마음이 눈곱만큼만이라도 있었더라면 (내가) 여러분의 집에 키우는 개××입니까"라고 말했다.이날 나훈아의 파격 발언은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큰 반향을일으켰다.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 이원종이 패러디 했으며 KBS '폭소클럽2'에서는개그맨 정태호가 패러디해 화제가 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15 23:02

"특이한 이름만큼 나만의 캐릭터 찾을래요"

1998년 한 TV오락프로그램, 특이한 이름을 가진한 사내아이가 학교 옥상에서 독특한 동작으로 자신의 이름을 외치고 고교생 스타가된다.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 코너에서 "우리나라에 판씨도 있습니다. 판-유-걸-"이라고 목청껏 소리치며 판씨 성의 존재를 전국에 알린 판유걸이다.그 후 10년 만에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 김규태)을 통해 그가 연기자로 돌아왔다.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출신인 판유걸은 SBS 시트콤 '행진'과 영화 '이대근, 이댁은' 출연 경험이 있지만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원래 연기를 하려고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연극부 활동을 했고요. 마음이 있었는데 운 좋게 방송에 나가면서 방송을 하게 된거죠.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활동하면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러다 인기가 떨어졌고 연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단숨에 유명세를 타게 돼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스스로 원하던 연기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독특한 끼로 유명해졌지만 그 이미지는 연기자 변신에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옥상 위의 코믹한 소년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진지한 영화에는 오디션 참가조차 거절당하자 그는 개명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어디 가면 10년이 지난 지금도 '판-유-걸' 동작을 시키거든요. (웃음) 항상 코믹하고 가볍게만 보니까 변화를 주려고 이름을 바꿔볼까 고민했죠. 갑작스럽게 유명해져 인생이 바뀌었고 그 덕을 본 것도 많지만 그 이미지 때문에 하고 싶은 길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 것도 있으니까요."이런 고민을 겪으면서 활동이 뜸해졌고 그는 대학에서 묵묵히 실력을 쌓았다.군대에서도 조교 생활을 하던 중 MC도 발탁돼 각종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이미지 변신을 위해 고민하던 그에게 담당 교수였던 연기자 이순재의 "쌓아온 이미지를 버리지 말고 장점으로 살려라.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조언은 큰 힘이 됐다.10년 만에 찾아온 기회인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그는 극중 지오(현빈)의 조연출인 사고뭉치 캐릭터 철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자신의 이미지에 잘 맞는 부담 없고 재미있는 역할인 셈이다. 그 속에서 그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고 부담도 컸어요. 처음에는 다들 잘 모르다가 조금씩 알아보시더라고요. 연기가 엉망이라는 소리는 안 들어서 다행이죠.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지금 제 위치에서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 싶어 만족해요." 이제 연기자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딘 그는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판유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연기자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지금은 특이한 이름을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름 때문인지 10년 전 판유걸을 기억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스타로 주목받고 싶은 마음보다는 판유걸만이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손현주 선배님처럼 언제나 꾸준히 주목받으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8.1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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