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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정선희 공백 두달..얼마나 길어지나

방송인 정선희(36)가 남편 고(故) 안재환의 사망으로 방송 활동을 전격 중단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정선희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그의 복귀와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재환이 숨진 채로 발견된 것은 지난 9월8일. 당시 정선희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MBC TV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KBS 2TV '사이다', SBS TV 'TV 동물농장'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선희는 9월8일 오전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러 가다가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이후 그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자택 등에서 칩거하고 있는 상태다. 정선희 공백이 길어지게 된 것은 남편에 이어 절친한 동료 고(故) 최진실의 죽음이 겹치면서다. 한 달 간격으로 충격적인 일을 잇따라 겪으면서 방송 활동 재개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됐다. 정선희가 빠진 후 지석진, 김창렬 등이 진행하던 '사이다'는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폐지된다. 'TV 동물농장'은 가수 신지가 정선희의 공백을 메우면서 23일부터 진행자로 투입된다. 이로써 정선희의 복귀 가능성이 남아있는 프로그램은 '정오의 희망곡'과 '기분 좋은 날' 등 MBC 라디오와 TV 프로그램 두개로 압축됐다.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일단 당분간 진행자 교체는 하지 않은 채 임시 진행자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오의 희망곡'은 정선희의 동료 개그우먼인 김효진이 진행하고 있고, '기분 좋은 날'은 최현정 아나운서가 기존 이재용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오의 희망곡'의 제작진은 "라디오 개편이 내년 초라 적어도 그때까지는 임시 진행자인 김효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고, '기분 좋은 날' 측도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서 결정된 것은 없다. 임시 진행자인 최현정 아나운서가 당분간 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MBC는 일단 시간을 갖고 조금 더 정선희를 기다려줄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당사자인 정선희가 워낙 큰 충격을 받은 탓에 아직도 복귀 여부를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BC와 정선희 측은 아직도 복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누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선희의 복귀 여부는 올해 말까지도 결정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방송가 일각에서는 정선희의 복귀가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진행자가 낮 시간대 청취자를 대상으로 밝게 웃으면서 진행해야하고, '기분 좋은 날'에서도 여러 출연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두 번이나 상을 당한 정선희가 예전처럼 통통 튀는 진행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장선에서 MBC도 정선희의 복귀는 사실상 힘들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는 있지만 의리상 매몰차게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정선희의 복귀를 바라는 팬의 목소리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몸 추스르시고 가장 편한 이 곳에서 다시 방송하셨으면 좋겠다'(stwom75, '정오의 희망곡' 홈페이지)', '선희 언니 힘 내세요'(invu007, '기분 좋은 날' 홈페이지) 등 예전에 비해 수는 줄었지만 정선희를 격려하면서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10 23:02

전노민-김보연, 4년 만에 드라마 동반 나들이

탤런트 전노민-김보연 부부가 SBS TV 창사특집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극본 이혜선, 연출 이종한)를 통해 4년 만에 한 드라마에 동반 출연한다. 두 사람은 14일 오후 8시50분부터 3시간 연속 방송되는 '압록강은 흐른다'에서 각각 선 여인과 안봉근 역을 맡았다. SBS '얼음꽃'(2002), MBC '성녀와 마녀'(2003)에 같이 출연한 인연으로 2004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후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륵의 동명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독 수교 125주년을 기념해 SBS와 독일 방송사 BR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작품. 김보연이 연기하는 선 여인은 미륵 아버지(신구 분)의 작은 부인으로 미륵과 최문호(하승리)의 혼인을 주선한다. 전노민이 맡은 안봉근은 독립의사 안중근의 사촌형으로 미륵과 유럽까지 동행하며 그에게 독일어를 공부하게끔 독려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선 여인은 소년 미륵(노민우)과, 안봉근은 청년 미륵(최성호)과 각각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배우 정운택과 개그맨 신현섭, 위양호가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한다. 정운택은 미륵네 집의 머슴이자 무던이(한보배)의 오빠 원식 역을 맡았고, 심현섭과 위양호는 각각 일본 군인과 헌병 보조원으로 등장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10 23:02

이유리 "몇 년 만에 발랄한 역 맡았지요"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착하면서도 다부진 성격의 며느리 역을 연기했던 탤런트 이유리가 발랄한 성격의 '백수' 역을 맡았다. 그는 6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TV 새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 연출 김사현ㆍ이동윤)의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아' 소리도 못하는 조용한 배역을 맡았는데 이번 배역은 소리도 지르는 등 거침없이 쾌활한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백수로 지내면서 잡지사 아르바이트도 하는 조미수로 등장한다. 솔직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출연했던 '엄마가 뿔났다', '사랑과 야망' 등에서의 얌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데뷔 후 '러빙 유' 등에서 한동안 악역을 했지요. 지난 3년 동안 착한 역만 맡다 보니 '이유리는 참하고 착할 것 같다'는 좋은 선입견이 생겼습니다.(웃음) 나중에 악역에 다시 도전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타당성 있게 새로운 느낌으로 악역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조미수는 잡지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건축가 한영민(이정진 분)과 인연을 맺게 된다. 한영민과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마음이 조금씩 끌리게 되지만 그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다. 와중에 조미수는 동성보다 더 친하게 지내던 이성친구 장현우(이상윤 분)와 결혼한다. 하지만 결혼 후 유산을 하는 등 고부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게 되자 장현우는 조미수를 위해 이혼을 결심한다.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이번에도 독한 시어머니를 만난 셈이죠.(웃음) 제게도 장현우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다만 실제 제 경우라면 우정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애매한 관계를 싫어해서 선을 분명히 긋는 성격인데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다시피한 동성친구도 없기 때문이에요."그는 '엄마가 뿔났다'의 김수현 작가의 추천으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김 작가는 '부모님 전상서', '사랑과 야망' 등에 이유리를 출연시키는 등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김 작가님이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과 다르니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며 이 드라마를 추천하셨지요. 김 작가님은 제게 너무나 고맙고 조심스러운 분입니다. 저를 발굴하다시피 하셨기 때문에 제게 기회를 자주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김 작가님으로 인해 연기 기회를 얻으면서 연기의 폭도 넓히는 행운을 갖게 됐습니다."'사랑해, 울지마'는 '춘자네 경사났네'의 후속으로 17일부터 전파를 탄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07 23:02

왕영은 "'감성매거진' 유종의 미 거둬 행복"

광고 침체로 방송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 낮 시간대 주부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3년을 장수했던 KBS 2TV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도 14일 713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낮 방송 허용과 함께 2005년 12월1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왕영은(49)은 "경쟁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동안에도 꿋꿋이 버텨 3년을 장수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며 미소지었다. "처음에 시작하면서 과연 얼마나 갈까 싶었는데 어느덧 3년이 지났네요. 정보성이 강했고 많은 매력이 있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들께 고마웠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제게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그는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는 것이 시청률 때문이 아니라 경기 침체 때문이라 그래도 끝까지 진행자로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는 끝나지만 라디오에서는 계속 그를 만날 수 있다. TV에 앞서 2003년 10월20일부터 5년여 진행해온 KBS 2라디오 '행복한 아침, 왕영은 이상우입니다'는 계속된다. 좋은 소식도 있다. 그는 12일 열리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라디오 진행자 부문상을 받는다. 왕영은은 "결혼 후 쉬다가 10년 만에 복귀하면서는 조심스러운 점이 많았는데, 라디오에 이어 TV까지 좋은 반응을 얻어 참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라디오를 통해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만나겠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07 23:02

국회, 언론장악·인터넷규제 공방

국회는 5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 `언론 장악'과 인터넷 규제, 교과서 수정, 식품안전대책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등 야권은 구본홍 사장 임명으로 촉발된 YTN 사태와 국가정보원측이 참석한 `언론대책회의'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가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YTN과 KBS 사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됐다면서 정권 개입론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 정권은 경제회생에는 아마추어, 언론장악에는 프로"라면서 "YTN 사태가 아니라 YTN 공정방송 사수운동으로, 이 문제 해결에 국무총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며칠 전 민주당 모 의원이 KBS와 YTN 사장 임명에 대해 맹비난했지만 예전 열린우리당이 한 절차와 방식을 그대로 한 것"이라며 "특히 KBS 사장은 중립적인 사람을 사장을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인터넷 실명제 확대 등 인터넷 규제 문제를 놓고서도 여야간 찬반 공방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사이버 폭력은 개인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어 그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사이버 범죄행위에 대해 더 이상 국가가 이를 방치하거나 무시하기에는 도가 지나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인격모독이나 명예훼손은 실생활에서도 수시로 일어난다"며 "현실공간에서 명예훼손이 일어나면 고발하고 처벌받게 하면 되는데 사이버 공간이라고 특별히 달리 처벌해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육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며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정부의 교과서 수정 권고안 어디를 봐도, 좌편향된 것을 바로 잡거나 국가정통성 훼손을 바로 잡은 부분이 없다. 단순한 자구수정 및 첨삭지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30년이 넘는 평준화 속에서 우리 학교는 창의와 경쟁이 없는 획일화의 장이 돼 버렸다"며 "교육의 평등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부모의 능력에 따라 교육의 기회가 좌우되는 불평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1.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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