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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록 감독의 '숨'은 한 중증 장애인의 행적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영화다.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욕설이 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귀퉁이에 불과하다. 오히려 여주인공 수희(박지원)의 출렁이는 마음을 들여다보는데 치중한다. 영화는 웃는지 우는지 모호한 시선, 설거지하는 모습,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목걸이를 차는 장면 등 수희의 일상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박지원 씨의 열연이 없었다면 영화가 생동감을 잃었을 법하다. 영화의 주인공 박씨(30)와 연출자인 함경록(33) 감독을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영화사 '찬란'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씨는 물어보는 질문에 갤럭시 탭의 메모 기능을 이용해 답변했다. 뇌 병변 1급인 박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일반인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함 감독이 박씨의 말을 거들며 인터뷰에 응했다. 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에 재학 중인 박씨는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 활동보조팀 간사로 일하다 2009년 5월 센터에서 일하던 박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배우는 꿈꿔보지 않았다"는 박씨는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연기를 처음 한다는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뻔한 노출장면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서다. 그러나 곧 발걸음을 다시 돌려 함 감독을 찾아갔다. "처음 노출신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살짝 고민했어요. 그런데 수희라는 캐릭터를 들여다보니(노출신이) 이해가 가긴 했어요. 시나리오가 좋아서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출연을 결심했죠.""20대에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보자는 마음도 들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은 박씨. 실제 촬영은 예상했던 것만큼 고됐다. 그러나 수희라는 캐릭터에 푹 빠지게 되면서 신기한 경험을 겪기도 했다. "시나리오 분석하면서 울었어요. (촬영할 때) 많이 힘들었지만, 연기할 때는 그런 것도 모르고 했어요. 뭔가에 홀려서 머리는 멍했는데 몸은 움직이게 됐어요. 수희가 된 것 같았습니다."캐릭터에 몰입했기 때문일까. 우려했던 정사 장면도 쉽게 갔다고 그는 설명했다. "10분 동안 카메라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상대역이었던 민수 얼굴만 보이더군요."'숨'은 전북 김제의 한 장애인의 집에서 벌어졌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당시 이 시설의 대표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생각해볼 수 있을 만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충격적인 소재만으로도 이야깃거리는 풍성했지만, 인권유린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수희가 지내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서 인권유린이 포함될 뿐이다. 함 감독은 "큰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났는지 보여주기보다는 개인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에서 극적이 될만한 이야기는 줄였다. 그러니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함 감독은 1996년부터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폭행, 구타 등 수많은 인권유린의 실태를 들었다고 한다. 물론 그런 큰 사건들도 벌어지긴 한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자행되는 미시적 인권유린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분들이랑 친해지면서 불만을 호소하는 건, 예컨대 10시에 라면을 끓여 먹고 싶은데 못 먹게 한다든지 뭐 그런 사소한 일들이었어요. 이건 비단 장애인만의 문제는 아니죠. 사람을 '수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일상의 문제가 발생해요. 그런 장소에서는 24시간 깔린 일상적인 문제예요. 그런 부분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습니다."그래서였을까. 영화의 출발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적 공간을 의미하는 'elbowroom'이라는 영어 제목에서 출발했다. 개인이 가지는 사적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함 감독은 말했다. '숨'이라는 한글제목은 나중에 붙였다. "처음에 영화사 대표님이 '숨'으로 가자고 했어요. 한 자짜리 제목은 뭔가 거창해 보여서 안 하려고 했는데, 지원씨가 연기할 때마다 숨소리가 거칠게 바뀌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 숨소리에 따라 감정의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숨소리만으로도 그 사람의 감정상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숨'으로 가게 된 거죠."사적 공간의 내밀함을 담고자 인물과 카메라의 거리도 좁혔다. 함 감독은 "인물의 감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근접해서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숨소리까지 화면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다시 질문을 돌려 박씨에게 살아가면서 일반인들의 삐딱한 시선을 느낀 적이 많은가 물었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으로 봐요. 그런 면에서 화가 납니다. '장애우'라는 말도 너무 높임말이어서 거북해요. 그냥 장애인으로 불러줬으면 좋겠어요."그는 연기에 또다시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시나리오부터 보고 결정하겠다"며 웃었다.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늙으면 지역아동센터에서 책임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숨 = 중증 장애인 복지시설에 사는 수희(박지원)는 민수(이원섭)와 사랑하는 사이다. 빨래를 널러가다가 둘만의 공간에서 사랑을 나눌 정도로 격정적인 관계다. 원장의 끈적끈적한 시선이 그녀를 따라다니지만 민수와 보내는 시간은 그녀를 웃음 짓게 한다. 그러나 점점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 수희. 수희의 임신 사실을 눈치 챈 자원봉사자는 수희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수희가 원장에게 주기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었던 것. 수희는 곧 다른 봉사단체로 격리되고, 민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괴로워한다. 핸드헬드와 카메라의 거친 흔들림이 일렁이는 인물의 내면에 가까이 다가간다.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고, 내면을 관찰하는 영화여서 다소 지루할 수는 있다. 함경록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2010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영화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9월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가수 손담비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화장품회사로부터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체인 엔프라니는 자사 광고모델인 손씨가 계약을 어기고 타사 화장품광고에 출연했다며 손씨와 소속사, 수입화장품 업체인 ELCA한국을 상대로 모두 1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엔프라니는 소장에서 "지난해 10월 손씨와 1년간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른 화장품 회사의 광고나 행사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손씨가 지난 5월부터 ELCA의 화장품 브랜드 'MAC' 광고에 자신의 초상권을 사용하게 해 계약을 어겼으므로 지급한 모델료 4억2천만원의 2배, 광고제작비 1억6천만원 등 10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담비의 소속사는 "문제가 되고 있는 화장품 화보에 대해 우리는 촬영을 동의한 적도 없고 화보 내는 걸 허가한 적도 없다"며 "우리 역시 이런 문제가 불거져 황당하며 ELCA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가 누리꾼이 선정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발견한 스타'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리는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16∼23일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총 4천941표 중 1천95표(22.2%)를 얻었다. 개리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서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위는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정재형(822표, 16.6%)이 차지했으며 여성 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591표(12%)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 배우 송지효, 가수 박정현·김범수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김영선)이 간판 시사 토론 프로그램'생방송 포커스 전북 21'의 새로운 진행자로 김수진 아나운서(39)를 발탁했다.지난 10년간 뉴스를 진행해왔던 김 아나운서는 "어깨가 무거워 생각이 많아진다"며 "여성 진행자가 정통 시사 프로그램을 맡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듣도록 마음과 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또한 "참여는 마음의 동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55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청자와 교감해 이 프로그램이 전북의 현안에 관한 의제 설정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겠다"고도 했다.김 아나운서는 故 전주MBC 김종희 아나운서의 딸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KBS에 입사해 '일요일에 만난 사람'과 '김수진이 만난 사람','뉴스 7·9'의 진행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혼불의 작가 최명희'를 연출해 '제28회 한국방송대상'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전북의 현안과 쟁점을 다뤄온 '생방송 포커스 전북 21'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탤런트 이민호(24)와 박민영(25)이 커플이 됐다.양측의 소속사는 23일 "두 사람이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민호와 박민영은 2007년 KBS 드라마 '아이 엠 샘'에 나란히 출연했으며 지난달 말 종영한 SBS '시티헌터'에서는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박민영의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시티헌터'가 끝날 무렵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이민호는 2009년 KBS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으며, 박민영은 지난해 KBS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제작진은 23일 최근 발생한 '한예슬 파문'의 본질을 짚어보고 드라마 제작현실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사전제작제에 대해 토론한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은 방송에 앞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예슬 드라마 촬영거부사태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46.2%가 '제작진과 시청자를 기만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답했으며, 28.4%가 '제작 시스템의 폐해를 알린 희생자'라고 답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이날 방송에는 '완전한 사전제작제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탤런트 안석환과 노동렬 성신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나서고, '부분 사전제작을 해야한다'는 쪽으로 김종학프로덕션의 박창식 대표와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가 출연해 의견을 나눈다.
"처음에는 착한 역할이라 덜 힘들 줄 알았어요. 악역을 할 때는 소리를 질러가며 감정을 표출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서러움과 아픔을 꾹꾹 눌러야하니 더 어렵더라고요. 역시 쉬운 작품은 없네요."SBS 주말드라마 '내사랑 내곁에'에 출연 중인 배우 이소연은 이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싱글맘인 방송국 기자 도미솔을 연기 중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남자친구 석빈(온주완)의 아이를 임신한 미솔은 온갖 시련 끝에 방송국 기자의 꿈을 이루고 멋진 청년 이소룡(이재윤)과 새로운 사랑도 시작하지만, 뒤늦게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린 석빈네 식구들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이소연은 23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내사랑 내곁에' 출연진 기자간담회에서 "'착한 역'을 맡은 덕에 많이 맞고 많이 울었다"고 소개했다. "정말 많이 맞았죠. 뺨도 여러 번 맞았어요. 주완 씨와 혜빈(전혜빈) 씨가 번갈아 가며 제게 못되게 말하는데, 저도 악역을 많이 맡다보니 그럴 때마다 왠지 한번 쳐야할 것 같더라고요.(웃음) 왜 이렇게 당해야만 하나 싶어 약간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그는 "그동안 센 역할, 화려한 역할을 주로 해 왔는데 이번에 '착한 역'을 맡으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다"면서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조금이라도 미솔이 캐릭터에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버렸다고 소개했다. 미솔이가 당한 '굴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소연은 "미솔이가 석빈이네 집에 가서 영웅이(이태우) 엄마임을 밝히는 장면"이라고 답했다. "미솔이가 처음으로 석빈이네 집에 가서 '영웅이는 우리 엄마(김미숙)의 아이가 아니라 제 아이'라고 밝힌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동안 숨겨온 것을 말할 수밖에 없는 절실함과 슬픔 등이 복합적으로 표출되는 것 같았죠."극 중 아들로 나오는 아역 배우 이태우 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묻자 금방 표정이 환해진다. "영웅이가 절 너무 좋아해요.(웃음) 절 만나면 뽀뽀부터 해준답니다. 그러면서 귀엣말로 '누나니까 (뽀뽀) 해주는 거야'이래요. 너무 귀여워요."미솔이 모자의 앞날을 묻자 그는 "안팎으로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솔이도 이제 방송국에 입사했으니 겉으로도 멋있게 변해갈거고, 내면적으로도 더 성숙해질 것 같아요. 또 소룡이의 출생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고 석빈이 엄마 정자(이휘향)의 악행도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이 통쾌함을 느끼실 만한 부분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이소연은 "미솔이가 그동안은 당하기만 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꿋꿋하게, 씩씩하게 인생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내사랑 내곁에'는 매주 토·일요일 밤 8시40분에 방송된다.
배우 진희경이 KBS 월화극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진희경은 다음 달 19일 첫선을 보이는 '포세이돈'에서 냉철하고 뛰어난 분석력을 가진 해경 본청 상황실의 실장이자 해경 특공대 '포세이돈'의 경위 현해정 역을 맡았다. 최근 영화 '써니'에서 하춘화 역을 맡아 시원시원한 매력을 과시했던 진희경은 이 작품으로 2007년 MBC '주몽' 이후 4년 만에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 제작사는 "연기 잘하는 배우 진희경의 합류로 이성재-이시영-최시원-한정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더욱 탄탄해졌다"고 밝혔다. '포세이돈'은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이야기다.
종합편성채널(종편) 출범이 임박하면서 방송가의 인력 이동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상파 스타 예능 PD들의 잇단 이적에 이어 10년차 미만 젊은 PD들까지 이동 러시에 동참하더니 이젠 거물급 연예인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지상파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인력 대이동이 종편 출범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몰고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력 대이동 전방위 확산 = 지난 4월 김시규, 여운혁 등 스타급 PD들의 잇단 종편행으로 시작된 지상파 인력의 대이동은 최근 5년차 조연출까지 확산됐다. 이달 중순 MBC에서 '황금어장'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담당했던 5년차 김노은, 방현영 PD에 이어 SBS에서는 5~10년차 예능 PD 3명이 한꺼번에 jTBC행을 결정했다. 앞서 예능국의 허리 역할을 하는 10년차 이상 중견 PD들도 몸담았던 지상파 채널을 떠났다. KBS '해피선데이'를 이끌었던 이명한, 이동희, 신원호 PD와 '개그콘서트'의 수장 김석현 PD가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CJ E&M으로 자리를 옮겼고 MBC의 중견 PD인 임정아와 성치경 PD는 jTBC에 합류했다. 종편과 케이블 채널에서 발로 뛸 인력을 충원하는 데 관심을 쏟으면서 앞으로 젊은 PD들의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이후 퇴사한 PD가 10명에 달하는 KBS 예능국은 10월 이전 PD 10여명이 추가로 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MBC도 젊은 PD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한 종편채널 고위 관계자도 "예능 프로그램은 100% 자체 제작한다는 방침에 따라 5년차 미만 젊은 PD들을 더 많이 스카우트할 예정"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PD들의 이동과 맞물려 스타들의 이적설도 탄력을 받고 있다. 6개월 뒤 '1박2일'을 떠나는 강호동은 jTBC를 비롯한 다른 방송사에서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고 유재석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메리트는 '옛말' = 지상파 예능 PD들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종편이나 케이블로 옮기는 배경에는 제작 여건의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방송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동강도는 점점 세지는 반면 능력을 펼칠 기회는 잡기 힘들다는 게 예능 PD들의 불만이다. MBC 예능국에서는 쓰러져 보지 않은 PD들이 거의 없다는 말이 돌 정도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최근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교양 프로를 폐지하고 예능 프로 비율을 높였지만 인력충원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부작용으로 노동강도는 세졌지만 프로그램은 주문형으로 제작되다보니 PD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KBS 역시 예능국 인력이 많다보니 내부 경쟁이 치열해 프로그램을 맡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공영방송이다보니 다른 방송사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제약이 많은 점도 PD들의 사기를 꺾는 요소가 된다. KBS의 한 예능 PD는 "프로를 만들면서도 자꾸 눈치를 보게 된다"며 "예능 프로를 너무 재미있게 만들면 공영방송이 오락성만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자리를 옮긴 선배 PD들이 끌어줄 경우 제안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종편이나 케이블 채널은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 E&M은 자본력까지 갖춰 제작 여건도 지상파에 뒤지지 않아 보인다. 엠넷 '슈퍼스타K' 작가팀은 오히려 지상파 방송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고사했다고 한다.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자리를 옮긴 한 예능 PD는 "지상파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내가 만들고 싶은 오락 프로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케이블은 자유롭고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강호동을 비롯한 스타들도 친분이 있는 PD들이 포진한 데다 무엇보다 제약이 덜한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편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상파 대책 골몰.."제작여건 개선해야" = 지상파 방송사들은 잇단 인력 유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를 막을 묘책은 없는 상황이다. KBS와 MBC는 경력 PD들을 채용해 인력 유출에 따른 차질 막기에 나섰지만 이들이 현업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을 감안하면 현장의 인력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예능 PD 3명의 동시 이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SBS는 이들의 이적이 확정된 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제작본부 CP들이 긴급회의를 갖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관계자는 "예능국에서 젊은 PD 3명이 동시에 이적한 적은 처음이라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제작본부도 분위기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신생 채널보다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게 지상파 방송사들의 표면적 태도지만 내부적으로는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반응은 탐탁지 않다. KBS는 지난 5월 예능 PD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3개월의 단기 해외연수를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선정과정에서 내부 잡음으로 구성원들의 빈축을 샀다. 이런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예능 PD들이 KBS를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PD가 소모품이 아닌 창작자로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MBC 관계자 역시 "젊은 조연출까지 옮기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제작비 지원과 제작여건 개선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방송가의 인력 이동이 장기적으로 국내 방송산업 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림대 강명현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인력 유출이 잇따르지만 지난 수십년간 제작 노하우를 쌓아온 지상파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적다"며 "오히려 크게 봤을 때 인력 이동은 긍정적이다. 종편은 지상파의 전문 인력 유입으로 단시일내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지상파도 경쟁을 통해 콘텐츠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망을 위해 모든 것에 눈 감아버린 남자죠.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있으니 곧 벌을 받게 될 텐데, 이왕이면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어요."SBS 주말드라마 '내사랑 내곁에'에 출연 중인 배우 온주완은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야망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는 남자 고석빈을 연기 중이다. 본래 '모범생' 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친구 미솔(이소연)을 버리고 쫓기듯 유학길에 오른 뒤 냉철한 사업가로 변신한다. 온주완은 23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내사랑 내곁에' 출연진 간담회에서 아내 윤정(전혜빈)과 옛 여자친구 미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나쁜 남자' 고석빈의 고뇌를 털어놨다. "석빈이는 자기 아이가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유학을 갔다 다른 여자와 결혼해 돌아오죠. 그러다 (아들) 영웅이의 존재를 알고는 미솔이에 대한 집착까지 더해 영웅이에게 부성애를 쏟는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윤정이가 임신을 하는데, 그 아이가 사실 내 아이가 아니란 걸 알고도 야망 때문에 모든 것에 눈감게 되죠. 복잡한 캐릭터에요."그는 "석빈이는 날 때부터 악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어머니(이휘향)에게 끌려다보니 (악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상황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생명을 버린 벌과 야망 때문에 부도덕한 행동을 한 데 대한 벌을 받을 텐데, 이왕 벌을 받게 된다면 처절하게 망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석빈이는 항상 정장 안에 베스트(조끼)를 갖춰 입는데 곧 베스트를 벗는 날이 올 것 같아요.(웃음) 석빈이는 이제 막 어머니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인데, 석빈이가 혼자 어떻게 이 고난을 이겨낼지, 혹은 주저앉게 될지 지켜봐주세요."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 지 묻자 "악역이 남는 장사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여인의 향기'에 출연 중인 이동욱 씨가 '악역이 남는 장사'라며 힘내라고 하더군요. 그 말만 믿고 있어요.(웃음) 이번에는 악역에 최선을 다하고, 다음엔 좀 더 귀여운 역할을 해보고 싶네요."그는 "요즘 시청률이 많이 올라 무척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온주완의 '내사랑 내곁에'는 매주 토·일요일 밤 8시40분에 방송된다.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와 소속사 라이온미디어가 전속계약의 효력 등을 놓고 서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4월 라이온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냈다. 윤하는 소장에서 "라이온미디어와 2003년 7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나치게 장기간이어서 연예활동의 자유를 침해해 무효"라며 "계약상 10만장을 초과해 음반이 판매될 때만 장당 50~100원의 수익을 지급받고, 온라인 음원은 총수입이 아닌 순수익의 10%만 지급받게 돼 있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3년 전속계약 당시 15세에 불과해 그야말로 노예계약을 체결했다"며 "조금만 사회경험이 있었거나 음반, 가요업계의 현실을 알았더라면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이온미디어는 계약 위반의 책임이 윤하에게 있다며 10억원을 배상하라는 반소를 냈다. 라이온미디어는 "계약 당시 윤하의 아버지가 함께했고, 계약상 연예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활동을 중지시킬 때 손해액과 함께 총투자액의 3배, 잔여 계약기간 예상이익금의 2배와 1억원을 별도로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하가 2009년 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후두염에 걸려 한 달간 입원진료를 받고 그 이후 5개월간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최근 2년간 공연이나 방송출연 제안에 대해 일부를 제외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했다"며 "손해배상 예정액 가운데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윤하의 사건을 심리중인 이 법원 민사합의26부(정일연 부장판사)는 사건을 조정에 부쳐 내달 21일 조정기일을 열기로 했다.
종합편성채널(종편) 출범이 임박하면서 방송가의 인력 이동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상파 스타 예능 PD들의 잇단 이적에 이어 10년차 미만 젊은 PD들까지 이동 러시에 동참하더니 이젠 거물급 연예인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지상파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인력대이동이 종편 출범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몰고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력 대이동 전방위 확산 = 지난 4월 김시규, 여운혁 등 스타급 PD들의 잇단종편행으로 시작된 지상파 인력의 대이동은 최근 5년차 조연출까지 확산됐다. 이달 중순 MBC에서 '황금어장'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담당했던 5년차 김노은, 방현영 PD에 이어 SBS에서는 5~10년차 예능 PD 3명이 한꺼번에 jTBC행을 결정했다. 앞서 예능국의 허리 역할을 하는 10년차 이상 중견 PD들도 몸담았던 지상파 채널을 떠났다. KBS '해피선데이'를 이끌었던 이명한, 이동희, 신원호 PD와 '개그콘서트'의 수장 김석현 PD가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CJ E&M으로 자리를 옮겼고 MBC의 중견 PD인임정아와 성치경 PD는 jTBC에 합류했다. 종편과 케이블 채널에서 발로 뛸 인력을 충원하는 데 관심을 쏟으면서 앞으로젊은 PD들의 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이후 퇴사한 PD가 10명에 달하는 KBS 예능국은 10월 이전 PD 10여명이추가로 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MBC도 젊은 PD들의 이적설이 끊이지않는다. 한 종편채널 고위 관계자도 "예능 프로그램은 100% 자체 제작한다는 방침에 따라 5년차 미만 젊은 PD들을 더 많이 스카우트할 예정"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에힘을 실었다. PD들의 이동과 맞물려 스타들의 이적설도 탄력을 받고 있다. 6개월 뒤 '1박2일'을 떠나는 강호동은 jTBC를 비롯한 다른 방송사에서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고 유재석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메리트는 '옛말' = 지상파 예능 PD들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종편이나 케이블로 옮기는 배경에는 제작 여건의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방송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동강도는 점점 세지는 반면 능력을 펼칠 기회는 잡기 힘들다는 게 예능 PD들의 불만이다. MBC 예능국에서는 쓰러져 보지 않은 PD들이 거의 없다는 말이 돌 정도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최근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교양 프로를 폐지하고 예능프로 비율을 높였지만 인력충원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부작용으로 노동강도는세졌지만 프로그램은 주문형으로 제작되다보니 PD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KBS 역시 예능국 인력이 많다보니 내부 경쟁이 치열해 프로그램을 맡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공영방송이다보니 다른 방송사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제약이 많은 점도 PD들의 사기를 꺾는 요소가 된다. KBS의 한 예능 PD는 "프로를 만들면서도 자꾸 눈치를 보게 된다"며 "예능 프로를 너무 재미있게 만들면 공영방송이 오락성만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자리를 옮긴 선배 PD들이 끌어줄 경우 제안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종편이나 케이블 채널은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 E&M은 자본력까지 갖춰 제작 여건도 지상파에 뒤지지 않아 보인다. 엠넷 '슈퍼스타K' 작가팀은 오히려 지상파 방송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고사했다고 한다.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자리를 옮긴 한 예능 PD는 "지상파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내가 만들고 싶은 오락 프로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케이블은 자유롭고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강호동을 비롯한 스타들도 친분이 있는 PD들이 포진한 데다 무엇보다 제약이 덜한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편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대책 골몰.."제작여건 개선해야" = 지상파 방송사들은 잇단 인력 유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를 막을 묘책은 없는 상황이다. KBS와 MBC는 경력 PD들을 채용해 인력 유출에 따른 차질 막기에 나섰지만 이들이 현업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을 감안하면 현장의 인력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예능 PD 3명의 동시 이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SBS는 이들의 이적이 확정된 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제작본부 CP들이 긴급회의를 갖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관계자는 "예능국에서 젊은 PD 3명이 동시에 이적한 적은 처음이라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제작본부도 분위기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귀띔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신생 채널보다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게 지상파 방송사들의 표면적 태도지만 내부적으로는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구성원들의 반응은 탐탁지 않다. KBS는 지난 5월 예능 PD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3개월의 단기 해외연수를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선정과정에서 내부 잡음으로 구성원들의 빈축을 샀다. 이런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예능 PD들이 KBS를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PD가 소모품이 아닌 창작자로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MBC 관계자 역시 "젊은 조연출까지 옮기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제작비 지원과제작여건 개선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방송가의 인력 이동이 장기적으로 국내 방송산업 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림대 강명현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인력 유출이 잇따르지만 지난 수십년간 제작 노하우를 쌓아온 지상파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적다"며 "오히려 크게 봤을때 인력 이동은 긍정적이다. 종편은 지상파의 전문 인력 유입으로 단시일내 자리를잡을 수 있고 지상파도 경쟁을 통해 콘텐츠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 시청률이 '나는 가수다' 특집에 힘입어 상승했다.2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우리들의 일밤'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7.2%로 전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SBS '일요일이 좋다'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0.8%로 나타났다.'우리들의 일밤'은 전날 코너 '집드림'을 결방하고 '나는 가수다' 특집으로 155분을 꾸몄다.명예졸업한 박정현과 김범수의 듀엣 무대에 이어 새로 합류한 인순이, 바비킴, 윤민수를 포함한 가수 7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청중평가단의 선호도 평가 결과 인순이가 1위를 차지했다.인순이는 17집 수록곡 '아버지'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열창해 극찬을 받았다.'해피선데이-1박2일'은 시청자투어 대비캠프 편을 방송했다.시청자투어는 1~100세까지 투어 신청자 중 나이별로 각 1명을 선발해 총 10팀을꾸린 뒤 '1박2일' 멤버와 객원 MC 백지영, 전현무, 성시경, 김병만이 각 팀을 이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일요일이 좋다-키스앤크라이'는 김연아 아이스쇼 특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한편, 주말극 가운데 KBS 2TV '오작교 형제들'이 24.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SBS '여인의 향기'와 KBS 1TV '광개토태왕'이 나란히 18.3%로 뒤를 이었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우리들의 일밤'은 10.2%, '해피선데이'는 14.7%, '일요일이 좋다'는 9.8%, '오작교 형제들'은 22.7%, '여인의 향기'는 18.2%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가수 임재범(48)씨가 폭행 혐의로 고소돼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소속사의 자회사 전 직원이라고 밝힌 김모(28)씨는 임씨와 경호원 등 3명에게 맞았다며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첨부한 고소장을 20일 접수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회사 사무실에서 작업하다 옆 연습실에서 콘서트 연습 중이던 임씨에게 '작업 중이니 볼륨을 줄여 달라'고 말하자 '건방지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고소장 접수 당일 피해 진술 조서를 받았고, 임씨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후배 가수들을 가르치면서 녹음을 하던 중 직원이 볼륨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면서 시비가 붙었다"며 "언성이 잠시 높아진 적은 있었지만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말 등에 따르면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식사도 하고 화해한 걸로 아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배우 진태현이 MBC 월화극 '계백'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다쳤다. 22일 소속사에 따르면 '계백'에서 의자왕(조재현)의 이복동생 교기를 연기하는 진태현은 전날 경북 문경세트장에서 말을 타는 장면을 연기하다 말이 갑자기 몸을 틀면서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소속사는 "진태현이 목과 척추 등을 다쳐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며 "사고 후 제작진과 매니저의 만류에도 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치료 후 곧장 촬영장으로 돌아와 예정된 촬영분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설을 읽고 소설이 영화화될 수 있을까를 지인을 통해 공지영 작가에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군대에서 소설을 읽었는데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공유는 2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가니'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공유는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미술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고, 강인호와 함께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정의감 넘치는 인권운동가 서유진 역은 정유미가 연기했다. 연기 변신을 했다는 질문에 공유는 "변신이란 말은 배우에게 부담스런 말"이라며 "변신을 의도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가니'를 촬영하는 내내, 작은 그릇임에도 너무 의욕만 앞서 영화에 덤벼 작품에 누가 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며 "촬영기간 내내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어느 영화보다도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가니'라는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정유미는 "실화이기에 부담이 됐지만 그냥 열심히 하고 싶었다"며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에서 진심이 드러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전작이 실화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만든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또한 실화이기에 이 영화를 하게 됐다"며 "사건과 관련해서 법적인 판결은 끝났지만 사회적인 판결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팝이 대지진 여파로 시름하는 일본 지방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용기를 전달했다.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K팝 올스타 라이브 인 니가타'가 일본 전역에서 약 4만 5천 명의 팬들이 모여든 가운데 지난 20일 니가타현의 도호쿠전력 빅스완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소녀시대의 수영과 티파니, 유리가 공동 MC를 맡았으며, 행사 전에는 소녀시대와 카라를 비롯해 2PM, 비스트, 씨엔블루, 시크릿, 2AM, 포미닛, 씨스타, 틴탑, 인피니트, 노라조 등 출연진 12팀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도 열려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소녀시대의 태연은 "피해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음악을 통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카라의 박규리도 "뜻깊은 콘서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일본 대지진 부흥지원 행사를 겸한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2PM이 장식했으며, 지난 16일 하네다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했던 비스트도 전날 니가타공항으로 입국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인기 걸그룹 카라와 소녀시대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각각 4곡의 히트곡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으며,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소녀시대 서현의 듀엣 등 특별 무대도 준비돼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했다. 끝으로 12팀 62명의 출연가수들은 관객들과 함께 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약 3시간에 걸친 감동의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 중고등학생 200명을 무료로 초청됐다. 티셔츠를 비롯한 기념품과 티켓 판매 등 수익금 일부는 동일본대지진 및 니가타현 수재민에 대한 지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의 김희철(28)이 다음 달 1일 군에 입대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2일 "김희철이 9월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3개월 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당일 현장에서 별도의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현재 슈퍼주니어의 정규 5집 활동 중이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 '자유선언 토요일-시크릿' 등의 MC를 맡고 있다.
부안의 '변산마실길'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홍보된다.KBS-2TV는 오는 27일 오전 7시 다큐멘터리 '테마여행 길을 걷다'를 통해 변살마실길의 속살을 소개한다.이 프로그램은 성우 송도순씨와 쇼핑몰 CEO인 며느리 채자연씨가 함께 변산마실길을 탐방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다. 특히 방송에서는 마실을 나서듯 부안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기며 주민과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방영될 예정이다.부안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성우 송씨와 함께 한 변산마실길 탐방 프로그램은 부안의 아름다움과 이를 둘러싼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마실길에 담겨진 진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이번 방송을 통해 변산 마실길이 보다 널리 알려져 필수적인 탐방코스로 자리매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TV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인기 케이블 프로그램의 포맷을 변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역할도, 시청층도 다른 두 매체 간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는 것. 이를 두고 방송 역시 유행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일뿐이란 동정적 해석도 있지만 방송 문화를 선도해야 할 지상파 방송사들이 단기간의 이익에 급급해 '베끼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위탄' 부터 '빅토리'까지..케이블을 닮은 지상파 = 지상파와 케이블 TV 간 경계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 건 이른바 '오디션 열풍' 직후다.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자 경쟁사들은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쏟아냈고 지상파 방송사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이 MBC다. MBC는 '슈퍼스타K2'가 한창 인기를 끌던 지난해 9월 비슷한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MBC는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2'가 화제가 되기 전인 1월(2010년 1월)부터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슈퍼스타K2'를 따라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ARS와 UCC를 이용한 참가 신청부터 시청자 문자투표까지 많은 부분에서 '슈퍼스타K2'와의 유사성을 드러내며 '짝퉁' 논란에 시달렸다. 올해 6월 방송된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 '온에어' 역시 짝퉁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프로그램은 달리는 택시 안을 무대로 한 버라이어티쇼라는 점, MC 두 명이 직접 택시를 운전한다는 점 등에서 케이블 오락채널 tvN의 인기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를 따라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다음주 첫선을 보이는 SBS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 역시 도전자들이 수개월 간 합숙하며 '살과의 전쟁'을 벌인다는 점, 그 과정에서 팀별·개인별 미션을 수행해 거액의 상금을 받을 우승자를 뽑는다는 점에서 스토리온의 '다이어트 워' 시리즈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 역시 유행에서 자유롭지 못할뿐" = 지상파 방송사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패션에 유행이 있듯 방송에도 유행이 있을뿐인데, 이를 두고 '베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빅토리'를 연출하는 SBS 공희철 PD는 21일 "다이어트 서바이벌은 그 소재의 특성상 전문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상주하는 훈련장(합숙소), 미션 대결 등의 장치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 세계의 수많은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이 사용하는 장치를 우리도 사용한다고 해서 그걸 '베끼기'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빅토리'는 체중 감량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다이어트 프로그램과는 달리 도전자의 '인생 역전'에 중점을 뒀다. 미션 역시 도전자의 자신감 회복을 돕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면서 "일단 방송을 보시면 '다이어트 워'와는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아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주대 영상광정보공학부 배진아 교수 역시 지상파의 케이블 포맷 변용을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배 교수는 "방송 프로그램, 특히 오락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패션에 유행이 있듯 방송에도 유행이 있기 때문에 인기 포맷의 변용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시청자들 역시 각 방송사가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힘들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맷 변용 과정에서 지상파의 '수위'를 넘나드는 것은 문제라고 배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지상파가 케이블의 포맷을 변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자극적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이른바 '차별화'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의 수위는 분명 다르다는 점을 유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객이 전도된 현상" = 반면 지상파가 케이블의 포맷을 따라하는 것 자체를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강명현 교수는 "지상파 방송은 방송 문화를 선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케이블 TV보다 훨씬 좋은 여건을 갖춘 지상파 방송이 케이블을 따라가는 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물론 방송사 입장에서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전에 트렌드를 창조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청자의 선택권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온 국민이 보는 지상파가 유료 채널인 케이블과 닮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평론가인 김교석 씨 역시 강 교수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케이블 TV가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이게 인기를 끌면 지상파가 변용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지상파가 그만큼 포맷 개발에 소홀했다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일부 지상파 프로그램의 경우 '원조'에 해당하는 케이블 프로그램보다 완성도가 떨어져 비난을 받기도 한다"면서 "자금이나 제작 노하우 등에서 케이블 방송사보다 나은 여건에 있는 지상파가 좀 더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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