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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가 저조한 시청률, 주연배우의 부상 등으로 예정보다 1회 축소된 15부로 종영한다. MBC는 9일 "'넌 내게 반했어'를 18일 방송되는 15부에서 종영하기로 했다"며 "후속작인 최지우, 윤상현 주연의 '지고는 못살아'가 24일부터 방송된다"고 밝혔다. 정용화, 박신혜 주연의 '넌 내게 반했어'는 16부로 기획됐으나 힘없는 스토리로 시청률 5-7%의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그런데다 지난달에는 박신혜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촬영분량이 모자라 한 회 방송이 결방되고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안방극장이 사랑하는 '까도남' 캐릭터에 변화가 일고 있다. '까칠한 도시 남자'를 뜻하는 '까도남'이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드라마 남자 주인공을 도맡아 하는 가운데 이 '까도남'에 코미디와 냉소, 병 등을 결합한 실험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의 마음은 새로운 까도남이 출현할 때마다 매번 움직이고 있다.◇까칠하지만 웃긴다 = 지난 1월 막을 내린 SBS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 분)과 지난 6월 종영한 MBC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차승원)은 전통적인 '까도남' 캐릭터에 코미디를 접목시키며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다. 기존의 '까도남'들이 까칠하면서 차가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해 김주원과 독고진은 까칠하지만 뜨거웠다. 코믹했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달인인 김은숙 작가와 홍자매는 자신들의 장기인 코미디를 '까도남' 캐릭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까칠한 남자 주인공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게 했다. 거만하고 깐깐하며 있는 대로 잘난 척을 하고 그러면서도 상당히 유치하다는 점에서 비슷했던 김주원과 독고진은 거리감이 느껴졌던 '까도남'을 손이 닿는 곳에 있는 인물로 만들어놓았다. '귀여운 까도남'의 탄생이다.◇'까도남'은 아프다 = 요즘 등장하는 '까도남'들은 아프다. 작가들은 '까도남'들에게 병을 안겨주며 비련의 요소를 색칠하고 있다. 지난 5월 막을 내린 SBS '마이더스'의 유명준(노민우)은 췌장암에 걸려 급기야 목숨을 잃었다. 또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은 폐소공포증에 시달렸고,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차지헌(지성)은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다. 모두 재벌 2,3세들인 이들의 병은 일급비밀이다. 기업 주가와 경영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 이렇듯 치명적인 비밀을 간직한 '까도남'들은 한껏 멋지거나 웃기다가도 시청자를 슬픔으로 몰아넣는다. 또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은 아예 인공심장을 달고 사는 인물로 늘 죽음의 위험을 안고 살아갔다.◇냉소적이거나 무능력하거나 = 드라마 속 '까도남'이 멋진 것은 대부분 부자이거나 어떤 분야에서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재벌 2세, 3세들이 '까도남'으로 설정되는데 여기에도 변화가 가해진다.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의 강지욱(이동욱)은 매사 냉소적이고 심드렁하다. 재벌 2세이지만 삶에 의욕도, 꿈도 없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다. 모든 것을 가진 듯하지만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다. '보스를 지켜라'의 차지헌(지성)은 한술 더 떠 아버지로부터 "잘난 거라고는 없는 놈, 쓸모라고는 없는 놈"이라는 욕을 듣는 처지다. 재벌 3세인 그는 늘 아버지에게 얻어터지고 구박받는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의 무능력이나 태만을 설명하긴 어렵다. 기본적으로 철부지 한량인 데다 무능력하다. 그러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까칠하니 한마디로 아직 성장이 덜 된 '미성숙 까도남'이다. 차지헌은 과거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의 정재민(조인성)과 비슷한 듯하지만, 정재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코믹함을 강화한 캐릭터라 차별화를 이룬다.◇게으른 답습은 실패로 이어져 = 변주, 변화에 대한 노력 없이 기존 캐릭터들을 그대로 답습해 아쉬움을 주는 일도 있다. KBS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강우(에릭)는 불과 얼마 전 방송에서 본 김주원과 독고진의 캐릭터를 빼닮아 '아류 캐릭터'라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도 이렇다 할 반향을 얻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 MBC 수목극 '너 내게 반했어'의 이신(정용화)은 캠퍼스 드라마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까칠함으로 부조화를 드러냈고, 지난 6월 끝난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현기준(강지환)도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과 오버랩되면서 부실한 스토리와 함께 아쉬움을 줬다. 이같은 캐릭터를 내세운 드라마는 저마다 한자릿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의해)는 걸그룹 카라를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8일 말했다. 방문의해는 "카라가 오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위촉패를 받고, 다음달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지역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커버 댄스 열풍이 한류 팬의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다. 다음달까지 '커버댄스 홈페이지(www.coverdance.org)'에서 UCC 예선을 진행하며, 다음달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서울 등지에서 지역별 본선이 치러진다. 지역 본선에서 선발된 각국 우수 참가자는 방문의해와 경주시가 10월3일 경주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류 드림 페스티벌'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다. 우승자에게는 같은 날 경주에서 열리는 '한류 드림 콘서트'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일본 도쿄 시내에서 한류(韓流)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인터넷 매체들이 보도했다. 8일 인터넷 매체인 '제이캐스트(J-CAST)뉴스'와 '사치나'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도쿄시내 오다이바에 있는 민방 후지TV 앞에서 600여명이 참석해 이 방송사의 '한류편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인터넷 매체들은 시위 참가자가 처음엔 600여명이었으나 나중엔 2천여명으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후지TV가 평소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송하는데 불만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위 참가자들은 "한류 그만두라" "방송 면허를 취소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참가자는 "한국의 손에서 후지TV를 되찾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시위에서는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가 제창되고, 일장기가 등장했으며 '천황 만세' 구호도 나와 우익들이 시위에 가담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오는 21일에도 시위를 열 예정이다. 한류에 대한 반발은 배우인 다카오카 소스케(高岡蒼甫·29)가 최근 후지TV를 '한류편중'이라고 비판한 것 때문에 소속사에서 해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상영됐던 일본 영화 '박치기'에 재일교포 고교생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다카오카는 지난달 23일 트위터에서 "채널8(후지TV)은 이제 정말 보지 않겠다. 한국TV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일본인은 일본의 전통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고 말해 인터넷 공간에서 한류 찬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방송계의 한류 붐에 대한 일부 비판 여론에 반대 입장을 가진 인사들은 국수주의가 일본의 약체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뇌과학자인 모기 겐이치로(茂木健一郞)씨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한류에 편중됐다고) 지상파TV를 비판하는 것은 너무 유치하다. 한류의 어디가 나쁜가. 글로벌 시대에서 유치한 자국 문화주의는 일본을 더욱 약체화시킬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배우 김정태가 첫 번째 싱글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8일 엠넷에 따르면 김정태는 이날 엠넷닷컴와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 첫 번째 싱글 '날개'를 공개했다. 이 싱글에는 자신의 무명 시절을 노래한 신곡 '날개'와 탱고 풍으로 편곡한 '찬찬찬'이 담겼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해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김정태는 지난 6월 KBS '1박2일' 명품조연 특집에 출연하고 나서 독특한 입담과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SBS TV 토크쇼 '강심장'은 9일 밤 11시15분 사업가로 성공을 거둔 스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CEO 스페셜'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미국 뉴욕에서 명품 가방 디자이너 겸 사업가로 활동하는 가수 겸 연기자 임상아, 외식 사업가로 변신한 방송인 홍석천, 아기옷 쇼핑몰을 운영하는 배우 이윤미, 결혼정보회사 CEO인 배우 선우용녀 등이 출연해 사업을 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이들 외에 모델 송경아와 탤런트 한혜린, 그룹 엠블랙의 지오 등이 출연한다.
가수 박정현이 9월초 첫선을 보이는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의 멘토를 맡는다. '위대한 탄생 2' 관계자는 8일 "박정현 씨가 멘토로 출연하기로 확정했다"며 "고심을 많이 했으나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정현은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소탈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박정현에 앞서 가수 이승환이 멘토로 확정됐고 이선희, 윤일상 등도 거론되고 있다. 제작진은 9일 새로운 멘토 5명의 명단과 달라진 규칙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MBC는 8일 진주 MBC와 창원MBC의 법인 합병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승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일방적인 통폐합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MBC는 "진주·창원MBC는 합병 등기 절차를 거쳐 9월 1일부터 MBC경남으로 정식출범할 예정"이라며 "MBC경남은 방통위가 부과한 허가 조건 및 권고 사항을 준수하고 지역방송의 활로를 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를 위해 "두 지역에 각각의 연주소(방송센터)를 운영해 지역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서부 경남 지역 보도프로그램 편성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력과 예산을 지역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여 투입해 양질의 프로를 제작하고 고비용 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내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BC 노조는 통폐합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이번 통합은 지역 의견을 무시한 강제 통폐합"이라며 "방통위를 상대로 통합승인 결정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낼 예정이며 사측이 합병 등기를 내면 무효화 소송을 제기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폐합이 예상되는 충주와 청주, 강릉과 삼척 등의 지역시민사회와 연대해 통합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진주MBC와 창원MBC의 법인합병 신청을 허가안을 의결했다. 지역 MBC의 통폐합이 결정된 것은 1980년대 MBC가 언론 통폐합에 따라 지역 MBC와 네트워크를 이룬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MBC와 창원MBC는 작년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방통위가 승인 과정에 진통을 겪으면서김재철 MBC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재신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CBS(기독교방송) 난청지역이었던 전북 동부 산악권에서도 CBS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CBS전북방송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원지역 FM방송 보조국 개설에 대한 심의를 통해 중계소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방송 주파수는 90.7MHz로 결정됐으며 중계소는 남원 교룡산에 설치된다.전북CBS는 중계소 설립 전담팀을 꾸렸고, 도내 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설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전북CBS 최인 본부장은 "중계소 설립으로 남원과 임실, 순창, 장수 등 난청지역에서 깨끗한 음질로 각종 선교 프로그램과 뉴스 등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50년 희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남원지역 중계소 설치는 지역 교계는 물론 남원시민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일일극 '불굴의 며느리'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300년 된 종가 만월당 여자들이 어려움을 딛고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만큼 신애라를 비롯해 강부자와 김보연, 임예진 등 베테랑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러나 배우 박윤재에게 유독 눈길이 간다. 여배우들 틈에서 훤칠한 외모의 남자 배우가 두드러지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듯도 하지만 박윤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유달리 뜨겁다. 지난 6일 여의도에서 만난 그는 "주변에서 조금 알아봐 주시긴 하는데 인기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6월 첫선을 보인 '불굴의 며느리'는 지난 5일 수도권 시청률(AGB닐슨 기준)에서 처음으로 경쟁 프로그램인 KBS 1TV '우리집 여자들'을 앞섰다. MBC 일일극이 KBS 1TV를 이긴 것은 작년 11월 19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그는 "오늘 아침 촬영에서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NG가 많이 났다"며 밝게 웃었다. 박윤재는 남편을 잃은 종가 며느리 오영심(신애라)과 사랑에 빠지는 재벌그룹 후계자 문신우를 연기한다. 회사 계약직 직원인 영심의 소탈하고 따뜻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그는 연상인 영심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이런 신우의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다. "현실에서는 한 여자한테 헌신적으로 잘하는 남자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연기하면서는 정당성과 개연성을 찾으려고 했어요. 신우는 외국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인들의 정이 그리웠을 거고 오영심의 애정 어린 잔소리가 굉장히 신선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빠져서 연기하고 있어 그런지 몰라도 제가 신우 같은 상황이었더라도 영심을 좋아했을 것 같아요."그는 실제로 신우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했다."제가 한 여자에게 빠지면 주변에 신경을 안 써요. 한 여자를 사랑하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죠.(웃음) 성격은 편안하고 소탈한 편이지만 까칠한 면도 있어요. 저를 잘 아는 친구가 신우를 보더니 '딱 너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쟁쟁한 여배우들과 연기하려니 쉽지 않을 법하지만 그는 오히려 "정말 행복하다. 현장에서 이렇게 많은 여배우들의 관심을 독차지할 수 있는 배역이 흔치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초반에는 부담감을 피할 수 없었다. "첫 촬영 때 진짜 많이 떨렸어요. 많은 여자분들의 기에 눌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잘해주세요. 강부자 선생님이 일단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빨리 안정을 찾았어요. 선배님들로부터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연기할 때 신애라의 남편인 차인표를 의식하느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별로 그런 생각을 못하다 첫 키스 촬영 때 살짝 차인표 선배님의 얼굴이 스치더라. 그러나 어쩌겠나"라며 웃었다.박윤재는 늦깎이 신인이다. 그의 데뷔작은 2002년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이다. "(주연인) 장동건 선배님과 전라도 위도에서 한달 반 살았어요. 월드컵 기간이어서 섬에서 배우, 스태프들이랑 축구도 보고 바닷가에서 전복도 따먹으면서 재미있게 지냈어요. 김기덕 감독님이 저를 많이 예뻐해 주셔서 촬영장이 정말 좋았어요."이후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맹가네 전성시대',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했지만 대중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군대를 다녀오고는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다 '신기생뎐'과 '불굴의 며느리'를 만났다. '신기생뎐' 막바지 촬영 중에 '불굴의 며느리' 제작진으로부터 한번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그는 5일동안 매일 대본을 4~5시간씩 읽는 과정을 반복한 끝에 문신우 역을 꿰찼다. "캐스팅이 됐을 때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나한테 이런 기회가 왔는데 좋다말다 할 겨를도 없는 느낌이었어요. 일단 촬영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도 그래요. 정신없는 와중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그는 "오현창 감독님은 저한테는 은인이고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현장에서 지적을 아무리 하셔도 싫지가 않다"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조지 클루니를 닮았다 해서 얻은 신우 클루니라는 별명도 오현창 PD의 입에서 비롯됐다. "한번도 닮았단 생각을 안 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실 때 조지 클루니랑 제스처와 표정이 비슷하다며 연기적으로 살려보라는 얘기를 하셨어요. 젠틀하고 위트있는 면이 드라마에 필요하다며. 그때부터 롤 모델이 조지 클루니가 됐어요. 출연작 수십편을 다 찾아보고 오디션 볼 때 조지 클루니처럼 옷을 입고 머리를 하고 갔더니 감독님이 '그게 뭐냐'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그가 배우의 길을 가는데 누나인 배우 채림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한때 채림의 남동생으로 알려지는 게 부담스러웠던 시절도 있었다. "누나의 후광이 압박이 됐던 것 같아요. 수식어 하나 붙는 것만으로도 막연하게 싫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아무리 아닌 척해도 지울 수 없는 타이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채림의 남동생이라고 알아봐 주는 분들께 고맙더라고요."그는 "누나가 나보다 더 열심히 모니터를 한다. 감정부터 손동작, 눈동자 움직임까지 지적한다"며 "너무 고맙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개그맨 전유성씨가 마련하는 이색 음악회가 3년째 경북 청도군에서 이어지고 있다. 말복인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청도군 야외음악당에서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개나 소나 콘서트'가 열린다. 이 음악회는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행사'를 표방하며 2009년 처음 시작됐고 청중들이 각자 애완견을 데리고 입장하는 무료공연이다. 올해엔 71인조 아모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가수 구창모의 노래가 펼쳐지며 개그맨 이홍렬씨가 3년 연속 사회를 맡는다. 음악회 외에 오전 10시부터 신인 개그맨이 진행하는 콘서트 주제가 따라부르기, 반려견 영상 콘테스트, 반려견 닮은 주인찾기 등의 행사가 열리고 애완견을 위한 의료보험상담 등 이색코너도 열린다. 전유성씨는 "애견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애완견도 문화생활을 해야 한다"고 이색 주장을 펼쳤다.개그맨 전유성씨가 마련하는 이색 음악회가 3년째 경북 청도군에서 이어지고 있다. 말복인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청도군 야외음악당에서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개나 소나 콘서트'가 열린다. 이 음악회는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행사'를 표방하며 2009년 처음 시작됐고 청중들이 각자 애완견을 데리고 입장하는 무료공연이다. 올해엔 71인조 아모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가수 구창모의 노래가 펼쳐지며 개그맨 이홍렬씨가 3년 연속 사회를 맡는다. 음악회 외에 오전 10시부터 신인 개그맨이 진행하는 콘서트 주제가 따라부르기, 반려견 영상 콘테스트, 반려견 닮은 주인찾기 등의 행사가 열리고 애완견을 위한 의료보험상담 등 이색코너도 열린다. 전유성씨는 "애견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애완견도 문화생활을 해야 한다"고 이색 주장을 펼쳤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제시카 고메즈는 우리가 알던 모델 제시카 고메즈와 달라 보인다. 잡지 화보와 TV 광고에서 육감적인 몸매와 신비한 눈빛을 뽐낸 그는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거리낌 없이 땀에 젖은 민낯을 보여주고 몸매 관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놓는다. 이런 그를 보면 그동안 그의 일부분만 본 게 아닌가 하는 미안함까지 든다. 최근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만난 그는 '댄싱 위드 더 스타'로 자신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 인생을 바꾼 경험이에요. 제가 진짜 누구인지 한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그동안 사진과 광고 속 멋진 모습만 보여줬지만 저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해요."그는 스스로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자신감이다. "제가 일하는 분야가 외모에 굉장히 비판적이라 처음에는 살 빼라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는 했어요. 그렇지만 일하다 보니 사람들이 내 몸매가 좋든 말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말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제는 제 스스로 만족하면서 제가 느끼는 행복으로 성공을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가 보는 자신은 어떤 사람일까. "저도 그냥 사람이에요.(웃음) 까다로운 성격은 아니에요. 소녀답고 부드러운 면도 있지만 말괄량이에 남성적인 면도 있어요. 다정하면서도 섬세한 편이죠. 호주 서부 해변에서 자라 그런지 둥글둥글하고 소박한 성격이에요." 실제 그는 인터뷰 전 자기 의상을 손수 챙기고 조용한 테이블까지 직접 잡는 소탈함을 보였다. 매니저는 방송이나 화보 일정이 아니면 스스로 의상을 챙긴다고 귀띔했다. 애초 그가 '댄싱 위드 더 스타'에 나가고 싶었던 이유는 춤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힙합과 팝 댄스를 좋아한다는 그는 항상 볼룸 댄스를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아달라고 하자 별 망설임 없이 "모든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매일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란다. 파트너 박지우는 "댄서로서도 10점 만점에 10점이고 인간으로서도 만점이다"라며 "내가 좀 더 멋진 사람이 되도록 나를 밀어붙인다"고 치켜세웠다. 싱가포르계 어머니와 포르투갈 출신 아버지를 둔 그는 호주에서 태어나 10살 때 모델로 데뷔해 20대 초반 뉴욕에서 6년간 모델 활동을 했다. 그가 한국과 본격 인연이 닿기는 2008년 한 휴대전화 광고를 통해서였다.제시카 고메즈는 "한국 고객들이 유난히 내 외모를 좋아했다. 내가 그렇게 경쟁력이 있는 줄 몰랐다"며 웃었다. "미국에서 일할 때는 마치 파티를 하는 것 같았어요. 큰 회사와 일했는데 촬영을 그만두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휴식이 좀 필요했어요. 친구들과 다른 것을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일할 기회가 생긴 거죠. 나와 핏줄이 닿은 아시아에서 성공하고 싶었고 저의 지평을 넓히고 싶었어요."그에게 한국은 기회의 나라였다. 자기 이름을 내건 TV프로그램이 나왔고 대중과 만날 기회도 더 많이 주어졌다. 그는 "한국에서 일한다면 큰 기회가 올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라며 "지금도 미국보다 한국을 선택한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 때문에 한국 활동이 쉽지만은 않았다. 몰려드는 스케줄에 몸과 마음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다. 작년에는 몸매 보정 전 광고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기 관리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그때는 미국, 태국, 필리핀을 오가면서 촬영을 했던 때라 너무 피곤했어요. 비행기, 자동차, 촬영장, 호텔만 오가다 보니 내가 뭘 하는지도 몰랐고 길을 잃은 느낌이었죠. 스트레스가 최고조였어요. 나를 컨트롤할 수 없었고 외로웠어요. 그러다보니 몸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죠."우울증세까지 찾아오자 그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향인 호주로 돌아갔다. 고향 해변에서 쉬면서 그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일에서는 성공하고 있지만 자신을 잃어가는 것을 느낄 때는 휴식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나 자신을 찾아서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에게는 여전히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의류 사업을 하고 싶어요. 패션을 좋아하고 디자인이 좋아요. 제 이름이 박힌 향수와 보석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연기도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이것만 할 수 있다고 말해도 제가 더 할 수 있다고 믿어요."가정을 꾸리고 엄마가 되는 꿈도 갖고 있다. 그런 꿈을 함께 할 남자는 자신과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고 사려 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특유의 시원한 미소와 함께 "잘생겼으면 더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혼성그룹 코요태(신지, 김종민, 빽가)가 5년 만인 이달 3인조로 새 음반을 발표한다. 코요태는 2006년 9집 이후 김종민의 군 복무와 지난해 1월 빽가의 뇌종양 제거 수술로 공백기를 가지며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펼쳐왔다. 소속사는 7일 "그간 세 멤버가 2인 체제 또는 솔로 음반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는데 빽가의 건강이 호전돼 다시 뭉치게 됐다"며 "1998년 데뷔 이래 대표 혼성그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음반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최초 3D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개봉된 '7광구'는 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05만342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반나절 만에 18만 명, 다음날인 5일 32만명, 6일 45만3천 명을 동원해 매일 40% 안팎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이 영화는 시사회에서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 '시나리오가 빈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으며 개봉 당일에는 수정ㆍ보완작업으로 인해 개봉을 지연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투자배급사인 CJ E&M 영화사업부문 측은 "개봉 첫날 반나절 만에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었다"며 "온ㆍ오프라인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계속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은 개봉 2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괴물'(2006)이 보유하고 있다.
남원과 임실 등 CBS 난청지역이었던 전북 동부산악권에서 양질의 CBS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CBS전북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남원지역 FM방송 보조국 개설에 대한 심의를벌여 중계소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 주파수는 90.7MHz로 결정됐으며 중계소는 남원 교룡산에 설치된다. 전북CBS는 중계소 설립으로 남원과 임실, 순창, 장수 등 난청지역에서 깨끗한음질로 각종 선교 프로그램과 뉴스 등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CBS는 중계소 설립 전담팀을 꾸렸고, 도내 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설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전북CBS 최인 본부장은 "50년 희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남원지역 중계소 설치는 지역 교계는 물론 남원시민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수의 팬미팅 행사장에 연재와 은석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된 지욱은 충격으로 멍해진다. 어쩐지 배신당한... 기분나쁜 느낌을 느끼는 지욱은 연재와 은석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형도에게 진료를 받는 정희. 초음파 검사를 한 뒤, 형도에게 진찰을 받으러 가는 중에 크리스탈박과 주리를 보게 되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 도망가게 된다.정수를 이혼 및 형사고발하겠다고 선언한 재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음이 흔들리는 재미를 정수는 도로 한쪽에 세워두고 떠나버리는데...
태범은 회의 시간때 특종을 운운하며 팀장 수영의 심기를 건드린다.아이템을 잡기 위해 태희의 경찰서로 간 태범은 태희의 책상을 뒤져 기사거리를 찾아내고..태필은 노총각 큰형의 태식의 선자리를 앞두고 다양한 경험에 의한 카운슬링을 해주지만 선자리에 나간 태식은 이번에도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해 낙심한다.한편 사업의 위기를 맞은 인호는 10년동안 창식에게 임대해준 농장을 받기 위해 창식에게 연락을 하지만 창식은 인호의 전화를 피한다. 보다못한 인호는 창식을 찾아가 농장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식구들에게 임대 농장이라고 말하지 못한 창식은 혼자서 속을 태우는데...
배우 문소리가 엄마가 됐다. 문소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4일 "문소리 씨가 오늘 오후 12시53분 서울 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64㎏의 첫 딸을 낳았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2006년 12월 영화감독 장준환과 결혼했다.
"'쉬즈 곤'이 한국적인 감성에 맞는 것 같아요. 이번엔 일렉트로닉 버전으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한국팬들이 주는 에너지가 제겐 선물과 같아요."'쉬즈 곤'(She's Gone)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록밴드 '스틸하트'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정식 음원을 발표한다. 스틸하트 원년 멤버이자 보컬리스트인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4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쉬즈 곤'을 일렉트로닉 테크노 버전으로 바꾸는 것이 실험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티예비치는 1990년 처음 방한한 이후 10여차례 한국을 찾아 콘서트를 열고 있지만 정식으로 한국에 음원이 발표된 적은 없다. 그는 "한국에 오면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한국팬들은 열정적이며 아티스트로서 에너지와 힘을 얻어간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달 한국에서 발표될 앨범에는 '쉬즈 곤'의 일렉트로닉 테크노 버전과 스틸하트의 미발표곡을 포함해 5곡가량이 들어갈 예정이다. 마티예비치는 "'쉬즈 곤'은 영혼을 건드리는 노래"라면서 "한국인의 감성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K팝 열풍이 불고 있는데 대해서는 "아이돌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중이 좋아하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돌 가수들이 훌륭한 아티스트인 것은 분명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틸하트의 국내 음원 출시를 맡고 있는 기획사 엔트리 관계자는 "스틸하트와 남성 듀오 '노라조'의 이혁이 '쉬즈 곤'을 공동 작업해 각자의 앨범에 싣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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