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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지역MBC 합병 승인 환영"…노조 반발

MBC는 8일 진주 MBC와 창원MBC의 법인 합병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승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일방적인 통폐합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MBC는 "진주·창원MBC는 합병 등기 절차를 거쳐 9월 1일부터 MBC경남으로 정식출범할 예정"이라며 "MBC경남은 방통위가 부과한 허가 조건 및 권고 사항을 준수하고 지역방송의 활로를 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를 위해 "두 지역에 각각의 연주소(방송센터)를 운영해 지역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서부 경남 지역 보도프로그램 편성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력과 예산을 지역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여 투입해 양질의 프로를 제작하고 고비용 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내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BC 노조는 통폐합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이번 통합은 지역 의견을 무시한 강제 통폐합"이라며 "방통위를 상대로 통합승인 결정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낼 예정이며 사측이 합병 등기를 내면 무효화 소송을 제기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폐합이 예상되는 충주와 청주, 강릉과 삼척 등의 지역시민사회와 연대해 통합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진주MBC와 창원MBC의 법인합병 신청을 허가안을 의결했다.

 

지역 MBC의 통폐합이 결정된 것은 1980년대 MBC가 언론 통폐합에 따라 지역 MBC와 네트워크를 이룬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MBC와 창원MBC는 작년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방통위가 승인 과정에 진통을 겪으면서김재철 MBC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재신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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