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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토크 배틀쇼 '강심장'이 7일 밤 11시5분 '특집 강심장 왕중왕전'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역대 이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입담으로 '강심장' 자리를 차지했던 연예인과 큰 웃음을 줬던 화제의 연예인들이 출연해 대결을 펼친다. 유노윤호, 김현중, 준호(2PM), 안문숙, 홍석천, 박정아, 최홍만, 오정해, 황광희(제국의 아이들)와 이특의 누나 박인영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5일 "'왕중왕전'을 위해 게스트들이 특별히 준비한 스페셜 퍼포먼스와 깜짝 전화 연결 등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강심장'은 이에 앞서 6일 오후 3시5분에는 이영아, 김희철, 강민경, 이광기 등이 출연하는 '자체발광 스페셜 2탄'을 방송한다.
강형철 감독의 두번째 영화 '써니'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달 4일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 한달 만에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의 관객은 394만명으로, 올 상반기 개봉된 영화 가운데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쿵푸팬더2' '캐리비안의 해적'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등 여름 시장을 노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들의 개봉 속에서도 꾸준히 예매 점유율 3-4위를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극장가에서 '써니'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복고와 현대적 감수성의 결합 = 복고적 향수와 현대적 감수성을 교묘하게 결합시킨 전략이 성공의 배경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 후반에 학창시절을 보낸 여학생들이 25년이 흐른 후 '아줌마' 친구들을 찾아나선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는 1980년대 사회상과 2000년대의 분위기를 맞물려 놓았다. 영화에는 리처드 샌더슨의 '리얼리티'(Reality), 조이의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 등 당시를 떠올릴만한 음악들이 흐르고 나이키 운동화, 음악다방 등 80년대를 음미할 수 있는 소재들이 화면을 차지한다. 그러나 옛 정서에만 기대지 않는다는 데 이 영화의 미덕이 있다. '써니'는 200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풍경도 보여준다. 막장드라마가 방송가를 장악하고 학교에서는 '왕따'가 성행하는 현실도 짚는다. 영화평론가 정지욱 씨는 5일 "옛날 옷을 입고 있지만 현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 젊은 층과 장년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써니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입소문 퍼지며 아줌마 마음잡아 = 개봉과 함께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써니'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됐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와 '쿵푸팬더 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점유율 2-4위를 차지하더니 급기야 이번 주에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따돌리고 예매 점유율 3위로 올라설 정도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의 최민수 과장은 "평일 8만 관객이 유지됐다. '엑스맨' 개봉에도 평일 7만명이 들어오고 있다"며 "6월 한 달간 이렇다 할 한국영화 대작이 없기에 500만 돌파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플렉스 체인 CGV의 이상규 홍보팀장도 "'써니'의 좌석점유율은 60%로 상당히 높다"며 "평일 오전에 아주머니 관객들이 많이 찾는다. 외화들의 파상공세에도 당분간 스크린 수를 어느 정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작ㆍ배급사 측도 이러한 현상에 고무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 중인 주연배우 심은경은 방학을 이용해 오는 9일 압구정 CGV에서 열리는 400만 관객돌파 기념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또 조만간 상영시간과 관람등급 때문에 삭제됐던 장면들을 삽입한 '써니'의 '디렉터스 컷'(감독판)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철학 부재는 아쉬움 = '써니'는 80년대를 배경의 한 축으로 삼으면서 불온하고 격렬한 사회상을 다뤘지만 시대적 아픔까지는 파고들지 못했다는 한계점도 엿보인다. 한때 학생운동에 투신했지만, 지금은 성공한 기업가로 변신한 여주인공 나미의 남편 이야기는 어물쩍 넘어간다. 80년대 전투경찰과 학생운동 진영 간의 대결도 희화화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공무원 아버지와 학생운동하는 아들 간의 껄끄러운 관계도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다.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배금주의'에 천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죽은 춘화가 유언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돈을 받은 친구들이 환호하는 장면은 여성의 우정을 돈과 결부시켰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정지욱 평론가는 "상업영화가 가진 한계성이다. 좀더 시대에 밀착하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가 다음달 3일 방송 600회를 맞는다. 1999년 9월4일 '개그콘서트 - 토요일 밤의 열기'란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 집단 이탈, 지상파 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 폐지 바람 등의 악재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아프리카 추장 심현섭의 '밤바야∼'부터 남하당 대표 박영진의 '소는 누가 키울거야, 소는∼'까지 개그콘서트가 남긴 유행어는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로 많다. 매주 코너 검사와 캐릭터 검사를 거르지 않는 무한 경쟁 시스템, 공채로 다져진 탄탄한 개그 인맥으로도 유명한 이 프로그램은 제작진의 열정과 시청자의 성원을 등에 업고 1천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난∼새로운 개그를 원했을뿐이고∼' = 개그콘서트의 오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개그계의 대모' 김미화다. 침체한 한국 코미디를 구할 묘안을 찾던 그는 전유성ㆍ백재현ㆍ심현섭 등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대학로 소극장 공연 방식의 공개 코미디를 기획, KBS 박중민 EP(당시 PD)와 손잡고 '개그콘서트'를 완성했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개그맨들의 무대에 관객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현장 분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도 쑥쑥 올라갔다. 200회 특집이 방송된 2003년 8월31일에는 시청률이 35.3%(AGB 닐슨미디어리서치)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그콘서트' 이상덕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중민 EP가 처음 '개그콘서트'를 기획할 때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지만 그때 나는 '이제 코미디의 시대는 가고 시트콤의 시대가 온다'며 거절했었다"면서 "개그콘서트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결국 나도 개그콘서트에서 일하고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물론 개그콘서트에도 시련은 있었다. 2003년 초 심현섭, 강성범 등 주축 개그맨들이 돌연 출연 중단을 선언했고 2004년 말에는 SBS '웃찾사'에 시청률에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철저한 경쟁 시스템으로 단련된 개콘 가족들은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반성을 통해 개콘을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다.◇'개콘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11년간이나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의 정상을 지킨 개그콘서트에는 인기 코너도 유난히 많다. 원년 멤버 심현섭이 아프리카 추장으로 분한 '사바나의 아침'부터 '갈갈이 삼형제' '생활사투리' '우비 삼남매' '깜빡 홈쇼핑' '현대생활백수' '고음불가' '마빡이' '대화가 필요해'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 '닥터피쉬' '분장실의 강선생님' '남성인권보장위원회' '두분토론' '생활의 발견'에 이르는 개콘의 대표선수들은 저마다 독특한 웃음코드로 일요일 안방극장을 무장해제했다. 특히 김병만의 화려한 개인기가 빛나는 '달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2년 6개월여간(2007년 12월9일∼현재) 꾸준히 전파를 타며 역대 최장수 코너에 이름을 올렸다. 개그 콘서트가 낳은 유행어도 수없이 많다. '미안합니다∼' '무를 주세요'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 '내 아를 낳아도' '오, 이런이런이런' '맞습니다 맞고요' '나가 있어' '빠져봅시다' '그까이꺼 대충'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난 ∼할 뿐이고' '그건 니 생각이고' '니들이 수고가 많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소 쿨, 소 핫, 소 인크레더블' '소는 누가 키워' 등의 유행어는 정치권에서도 화제에 오를 만큼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구해∼' = 제작진이 말하는 개그콘서트의 성공 비결은 바로 철저한 경쟁 시스템이다. KBS 개그맨 공채 13기인 최고참 박성호부터 26기 막내들까지 60여명에 이르는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은 매주 목∼금요일 전 스태프가 모인 자리에서 새 코너 및 캐릭터 검사를 받는다. 현재 방송 중인 코너들 역시 다음 주 방송분 주제부터 차별화 전략까지 세세하게 점검한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면 완성된 대본을 토대로 온종일 리허설이 이어지고, 여기서 발견된 문제를 고쳐 화요일에 다시 리허설을 진행한다. 화요일 리허설에서 살아남은 팀은 수요일에 열리는 녹화에 참여하지만 여기서도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오면 편집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수요일 녹화 무대에 오르는 15개 안팎의 코너 중 실제로 방송되는 코너는 12∼13개다. 이상덕 작가는 5일 "개그콘서트의 최대 장점은 체계적인 시스템"이라면서 "연기자와 작가, 스태프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여 아이템을 짜고 또 평가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개그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수민 PD도 "끊임없이 아이디어 싸움을 벌여야 하는 경쟁 시스템 덕에 새로운 개그 코너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최근 선보인 '생활의 발견'이나 '감수성' '발레리노' '9시쯤 뉴스' '사운드 오브 드라마' 등은 개그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애착이 가는 코너"라고 소개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씨는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은 기본적으로 연기력을 갖췄고 사회적 이슈를 코미디 속에 녹이는 재능이 뛰어나다"면서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변해야 산다'는 인식이 뿌리를 내린 게 주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601회를 향해 어텐션!' = 개그콘서트 팀은 방송 600회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서수민 PD는 "코미디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모두 초청해 축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코너별 게스트를 섭외하고 있다"면서 "대표 코너인 '달인'은 '인맥의 달인'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게스트를 소개하고, '슈퍼스타 KBS'는 장르별 가수들을 초청해 '진짜 노래자랑'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서 PD는 600회보다 601회 방송이 더 걱정된다고 했다. "항상 몇 백회 특집, 몇 주년 특집을 하고 나면 그다음 회가 더 부담이 되더라고요. 화려한 축하 무대가 끝나고 우리끼리 다시 하려고 하면 왠지 초라해지는 것 같아서요.(웃음) 600회 특집도 중요하지만, 601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 코너들을 선보일 거에요."서 PD는 "개콘이 잘 돼야 더 많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기지 않겠나"면서 "개그콘서트가 코미디 부흥에 앞장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멋진 순간이 다시는 안 오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 저절로 감사하며 연기하게 됩니다. 죽을 것 같이 힘들지만 정말 행복합니다."한밤중이었지만 황정음(26)은 씩씩했다. 제대로 쉬어본 게 언젠가 싶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쪽대본을 소화하느라 전파를 찾는 휴대전화처럼 배터리가 마구 마구 소모되지만 목소리에서 피곤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또박또박 힘이 묻어났다. 그뿐이 아니다. 매주말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그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하고 심지어 윤기도 흐른다. 그의 배터리는 지금 마르지 않는 샘물 모드인 것 같다. 누구나 신명이 나면 그러하듯. 지난 3일, 장장 12시간을 대기하다 날짜가 바뀔 찰나 겨우 그와 전화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인터뷰하는 시간에라도 쉬어야 하는 그를 불러세운 게 미안했지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행히 쌩쌩했다.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의 봉우리 역으로 데뷔 후 첫 주인공을 따낸 황정음은 엄청난 촬영 분량에 가히 초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연신 "행복하고 재미있다"며 신나 했다. 첫 주인공이라는 게, 사랑받는다는 게, 연기가 늘어간다는 게 그 에너지의 원천이리라. 실제로 그는 봉우리를 통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어느 때보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따뜻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정말 분량이 많아요. 그래서 많이 먹는 걸로 버텨요. 밤이 되면 눈이 저절로 감기는데 졸지 않으려고 눈에 힘을 줘 일부러 더 크게 떠요. 화면에서 제가 눈을 너무 크게 뜨면 졸려서 그런 거랍니다.(웃음) 하지만 분량이 많아서 화가 나는 건 절대 아니죠. 너무 힘들지만 행복해요. 다만 워낙 쪽대본에 시달려 제대로 대본을 분석할 시간도 없이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속상할 따름입니다."뭔가를 알아가고 깨우쳐갈 때,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올 때 사람은 신이 나기 마련이다. 지금 황정음이 바로 그렇다. 걸그룹 출신으로 연기자로 전환한 초기만 해도 '발연기'의 향연을 펼쳤고, 잔뜩 치장한 모습으로 예쁘게 보이는 데만 집중했던 그가 어느새 진짜 연기자의 문으로 두 발 다 쑥 들여놨다.가난한 봉우리는 지난 두 달여 방송에서 의상이 고작 두세 벌에 지나지 않았고, 바가지 머리에 화장도 거의 하지 않았다. 생계를 꾸려나가느라 늘 배낭을 짊어진 채 운동화차림으로 바삐 뛰어다녀야 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어여쁘다. "예쁘게 보이는 건 포기했어요.(웃음) 사실 제가 그것을 포기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늘 서클렌즈를 끼고 다니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일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메이크업도 제가 뚝딱 할 정도로 거의 화장도 안 해요. 그러고 나니까 편해요. 사실 처음에는 꾸미지 않으니 자신감이 없어져 사람들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다녔는데 이제는 괜찮아요. 그런데 이제 두 달 정도 지나고 나니까 멜로 라인에서는 상대방에게 좀 미안해요. 제가 늘 똑같은 옷만 입고 나오니까 좋아하는 남자에게 미안하죠. 처음에는 역할에 딱이라고 좋아하던 작가님과 감독님도 이젠 옷 좀 갈아입으라고 하세요.(웃음)"사실 가난한 역이라고 해도 여배우는 대체로 극중 패션쇼를 펼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황정음은 이번에 그것을 과감히 깨버려 오히려 눈길을 더 끈다. 그는 "'지붕뚫고 하이킥' 때 식모 세경이가 단벌이었는데 그걸 보며 배우고 응용했다. 그때 세경이가 단벌로 나오니까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쉽더라"고 말했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피 한방울 안 섞인 '바보' 아빠, 욕쟁이 할머니와 한가족을 이뤄 사는 봉우리가 사고로 청력을 잃고 마음의 문도 닫은 재벌 2세와 엮어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아빠 정보석과 할머니 윤여정은 매회 명연기로 즐거움을 준다. 그 사이에서 황정음은 돈 주고도 받을 수 없는 연기수업을 매일 듣는 셈이다. "솔직히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들과 사는 게 이해가 안 갔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왜 친오빠도 아닌 사람을 16년간 기다릴까?'를 고민하며 처음에는 되게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극중 아빠와 할머니가 우는 걸 보고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싹 없어졌어요."그는 "좀 전에도 윤여정 선생님과 같이 찍었는데, 선생님이 우시는 걸 보고, 순간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까먹고 달래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왔다"며 웃었다. "상대 연기자에 따라 이렇게 내가 달라질 수 있구나를 느끼고 있죠. 촬영할 때마다 정말 좋고 많이 배우고 와요. 정보석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이분들과 연기를 하니까 이런 걸 배우는구나' 싶고 곳곳에 배울 게 널려있어 재미있어요. '이 순간이 다시 안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니까 감사하게 되고, 아직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니까 신이 나요."그는 "'겨울새'나 '사랑하는 사람아' 때 연기를 너무 못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했더니 이렇게도 되는구나 싶다"며 "나아가 '나도 노력하면 윤여정 선생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된다"며 밝게 웃었다. 그런 '희망'이 그를 쉬지 않게 만들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성공과 함께 연기자로서 주가를 날리게 된 그는 영화 '고사2'와 드라마 '자이언트'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계속 질주 중이다. "'지붕뚫고 하이킥' 할 때 너무 힘들어서 끝나면 무조건 쉬겠다고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다른 작품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너무 힘들지만 벌써부터 '이거 끝나면 다른 거 바로 해야지' 싶어요. 여전히 무척 부족하지만 지금은 연기에 재미를 느끼며 하고 있고 하나씩 얻어가며 자신감을 키우는 것 같아요. 세 작품 연속 함께하는 정보석 선생님이 '지금 잘하고 있어. 넌 이미 봉우리야'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힘이 나요."하지만 쪽대본과 살인적인 스케줄에는 화가 나기도 한다. "대본 자체가 어려운 데다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쪽대본만으로는 연기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어떤 때는 20신씩 건너뛰고 연기해야 할 때도 있어요. 너무 힘들어 울기도 했어요. 그런데 매주 방송이 펑크날 지경까지 가는 데도 펑크는 안 나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인간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해요.(웃음)"황정음은 "봉우리의 인생이 행복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봉우리 덕분에 난 정말 행복하다"고 환하게 말했다. "우리 드라마의 온도는 사람의 체온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뜨겁지는 않지만 따뜻해서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죠. 끝까지 저도, 시청자도 따뜻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 성민(29, 본명 최성민)이 선배 개그맨의 횡포에 2년간 방송 출연을 못했다고 고백해 파장이 예고된다.지난 4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개그맨 성민이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그는 "현재 저는 SBS 방송 정지"라며 "기한도 없는 방송정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며칠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고 억울한 사연을 공개했다.성민은 "제가 방송정지인 이유는 SBS 몇몇 간부와 돈 많은 한 개그맨 선배 때문"이라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인기가 시들해지자 그 선배는 메인작가로 발탁돼 '웃찾사'를 지휘했다. 하지만 그 선배는 절 굉장히 싫어한다. 그의 횡포는 그 때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해당 선배 개그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실을 모두 폭로했다. 그는 "그 선배가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도 없이 성민을 무조건 빼라고 했다"면서 "이후에도 수많은 욕설을 들었고 무시를 당했다. 마치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어야 방송 할 수 있다고 했다. 정말 개그맨이란 직업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전했다.선배의 횡포에 성민은 SBS에 지속적으로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며 "평소 SBS 고위간부와 친한 그 선배는 절 방송정지로 만들어 버렸다. 이유도 없이. PD님들은 위에서 누른다 미안하다라는 말씀만 하고 이렇게 힘없이 한 개그맨은 바보가 되었다"고 고백했다.아울러 그는 "저도 한가정에 가장이며 인격체"라며 "그 선배와 몇몇 SBS 간부님들 전 당신들에 노예가 아닙니다.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 벙어리도 아닙니다"라며 "아무리 밟아도 전 그꿈을 버리지 않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로 기대를 모았던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가 첫회부터 돌풍을 일으켰다.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방송된 '자유선언토요일'은 7.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부동의 1위였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끌어내고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7.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첫 방송된 '불후의 명곡'는 아이유, 슈퍼주니어 예성, 2AM 창민, 샤이니 종현, 비스트 요섭, 씨스타 효린 등이 쟁쟁한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경합을 벌였다.'자신을 가수로 만들게 해준 노래'라는 주제로 펼쳐진 1차 경연에서는 '서시', '첫인상', '엄마'를 부른 예성, 창민, 요섭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반면 MBC '나는 가수다'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던 아이유는 토이의 '좋은 사람'을 불렀으나 꼴찌를 하는 이변을 연출했다.관련기사아이유, "'나가수'대신 '불후의 ..'불후의 명곡' 시즌2, "'나가수'가 ..'불후의 명곡', 시즌 2 선보인다… ..한편 가수 심수봉의 노래를 재해석하는 최종경합에서는 씨스타 효린이 '그때 그사람'을 허스키보이스로 열창, 우승을 거머쥐었다.
커다란 가체도, 화려하고 풍성한 한복도 벗어 던졌다. 경쾌한 짧은 단발머리에 몸매를 드러내는 패셔너블하고 타이트한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 화제작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 여자 선비 김윤식을 향해 연정을 키웠던 기생 초선이가 현대로 왔다. KBS 월화극 '동안미녀'의 패션회사 디자인팀장 강윤서를 연기하는 신예 김민서(27)다. 최근 만난 김민서는 "이젠 초선이 대신 윤서라고 불러주시길 바라면 욕심일까요?"라며 활짝 웃었다. 초선과 윤서가 같은 배우라는 것을 모르는 시청자가 많을 정도로 그는 외모도 전작에서와 180도 바뀌었다. "일단 가체도, 한복도 벗어던져서 정말 홀가분해요. 또 패션피플이니까 원 없이 화려하게 입고 나올 수 있고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한게 가끔 가체가 그립기도 하더라고요.(웃음)"그러나 외모는 바뀌었어도 짝사랑은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동안미녀'에서 그는 부족한 것 없이 자라난 해외유학파의 똑부러진 커리어우먼이지만 16살 때부터 한결같이 바라보는 남자(류진 분)의 마음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그 남자가 결혼에 이어 이혼을 하면서 이제 겨우 내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난데없는 연적(장나라)이 등장해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악녀가 돼가고 있다. "윤서는 순정 때문에 악녀가 돼가고 있는 거지 천성이 나쁜 애가 아니에요. 이제 겨우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데 방해꾼이 나타났으니 화가 나는 거죠. 시청자분들도 윤서의 순정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데 윤서의 순정을 왜 그리 몰라주시나요.(웃음)"그는 "처음에는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는 게 어려웠다. 윤서처럼 겉으로는 멀쩡한 척하면서 누군가의 뒤에서 치밀하게 칼을 갈아본 적도 없기 때문에 악녀 연기가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윤서가 분해할 만한 상황이 이어지니까 이젠 저절로 독한 표정이 나와요.(웃음)" 중학교 3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돼 잡지 모델 생활을 시작한 그는 단국대 연영과에 입학한 후 2008년 안재욱, 서지혜 주연의 '사랑해'로 연기에 데뷔했다. "사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연기에 큰 욕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사랑해' 때 연기를 너무 못해 촬영장에서 민폐를 톡톡히 끼친 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 재욱이 오빠가 하도 답답해서 촬영하다 중간중간 끊고 제게 연기 지도를 해주셨을 정도예요. 신세 지고 민폐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데 그때 너무 곤욕을 치러서 연기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그후 '나쁜 남자'를 거쳐 '성균관 스캔들'에 발탁된 그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성균관 스캔들'의 초선이는 그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성균관 스캔들'은 촬영하면서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 애증이 많이 남아요. 매니저 없이 일할 때라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혼자서 운전해 지방 촬영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녔고 대문짝만한 가체에 눌려 지내야해서 참 힘들었습니다. 반응이 좋았다고 하는데 정작 난 본방을 사수한 적이 없을 정도로 바빴어요. 그런데 그 작품 덕분에 '동안미녀'에 캐스팅됐으니 고맙죠. 감독님이 초선이의 눈빛이 좋고 표정이 맑아서 절 캐스팅하셨대요."초선이는 최고의 기생이었지만 알고 보면 비밀 살인병기이기도 했다. "제가 액션을 못하는데 무술을 해야 해서 정말 민망했어요. 제가 '얍'하고 기합을 넣고 무술을 하면 '장난감 병정이냐?'며 폭소가 터졌어요. 결국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승부를 하는 수밖에 없었어요.(웃음)"그는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느껴진다는 소리를 들어 기분이 좋다"며 "현장에서 부딪히며 하나씩 배워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빅뱅의 멤버 대성이 사망 교통사고에 연루된 것과 관련, 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나라도 그 상황을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로 운을 뗀 뒤 "대성이는 가족들과 면담조차 거부한 채 혼자 방안에 머물며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대성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어제 새벽 대성이가 머무는 숙소로 찾아가 '만일 내가 너였더라도 그 상황을 피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며 "이 말은 위로의 말 이전에 솔직한 저의 심정"이라고 밝혔다. 대성은 지난달 31일 길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그 앞에 선 택시를 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 결과 대성은 당일 새벽 1시30분께 규정속도 시속 60㎞인 양화대교를 시속 80㎞로 달리다가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전자를 친 뒤 앞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양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택시기사 분이 대성의 차량 속도가 60km 정도였다고 진술한 것과 달리 대성이는 80km 정도였을 거라고 진술했다"며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운전기사 분의 진술이 더 가까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큰 사건은 2차적 정신적 피해를 겪기 마련인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성이가 2009년 매니저가 몰던 차량 운전석 옆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상황에서 또 충격적인 사고를 겪게 됐다는 점"이라고 썼다. 그는 "대성이에게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지도 모르겠다"며 "하루빨리 정확한 조사를 통해 대성이가 짊어진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G는 이날 예정된 투애니원의 새 음원 발표를 일주일 연기했다.
"사귄 지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이렇게 공개되니 쑥스럽네요."배우 송창의(32)가 2일 가수 리사(31)와 열애 중이라고 밝히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송창의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통해 만나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전에 '헤드윅'을 할 때 알긴 했지만 같이 공연하지는 않았고 이번에 함께 공연하면서 호감을 느끼게 됐다"며 "리사는 착하고 좋은 친구다. 서로 잘 통한다"고 전했다. 송창의와 리사는 지난 3월부터 '광화문 연가'에서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공인 작곡가와 가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지방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송창의는 "이제 대전, 부산, 안산 등 세 차례 공연이 남았다"며 "교제 사실이 알려져 쑥스럽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현재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고 리사는 '투나잇' '헤어져야 사랑을 알죠'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뮤지컬배우로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편, 송창의-리사 열애 사실은 전날 전해진 탤런트 이상윤-남상미 열애 소식에 이어 하루차이로 공개돼 더욱 흥미를 끌었다. 송창의와 이상윤은 '신의 저울'에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에 함께 출연하며 친형제처럼 두터운 우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송창의가 이상윤과 남상미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창의는 "상윤이와 나란히 열애설이 터질 줄은 정말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상윤이와 상미가 교제하는 것은 물론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또 나란히 내 소식과 함께 전해지니 놀랍다"며 "잘 사귀겠다"고 말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1일 일본에서 발매한 첫 정규앨범이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일본 첫 정규앨범 '걸스 제너레이션(GIRLS' GENERATION)'은 발매 첫날 7만 3천58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 걸그룹 최초로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은 음반 발매 전부터 각종 예약차트 1위를 섭렵했고 첫 출하량만 50만 장을 넘어섰다"며 "이는 일본 인기 아티스트나 해외 팝스타들과 비교해도 유례없이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소녀시대 아레나투어 2011'의 첫 공연을 펼쳐 2만 관객의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투어에 45만 명의 티켓 응모자가 몰리면서 공연 일정이 애초 계획보다 늘어 일본 전국 6개 도시, 총 14만명 규모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오는 5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에이드 재팬(VIDEO MUSIC AID JAPAN)'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문에 걸린 우유 주머니를 만져보고 있던 소룡을 본 미솔은 소룡이 우유도둑일 것이라 확신한듯 막대기를 휘두르며 소룡에게 달려 간다. 기겁한 소룡은 미솔이 휘두르는 막대기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다 중심을 잃고 발라당 넘어진다. 소룡은 나는 도둑이 아니라며 경찰서에 가서 확인하자고 하고...경찰서로 간 소룡과 미솔, CCTV화면을 보고 소룡이 우유도둑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되자 의기양양 하던 미솔은 소룡에게 고개를 쑥이며 오해를 해서 죄송하다고 한다. 소룡은 자신이 넘어지면서 망가진 넷북을 보상하라고 하고, 넷북이 90만원이라는 사실에 미솔은 너무 놀라는데...
승준모를 혼자 찾아간 정원. 정원은 승준모에게 앞으로 서로 부딪히며 승준의 행복을 찾아보자고 각오를 전한다. 출판사를 찾아간 나희는 승준을 저녁식사에 초대한다.정원이 연락이 되지 않아 승준은 신림동에서 정원을 기다린다. 자신의 오피스텔로 돌아온 승준은 자신의 방에서 잠들어 있는 정원을 보게 된다. 나희는 상원의 빚을 갚기 위해 승준모를 찾아갔다가 금란을 보게 되는데..
우진이 윤희와 결혼 하겠다는 폭탄선언으로 집안은 난리가 난다.우진은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으며 집으로 끌려가고, 윤희는 불려와서 화영에게 뺨을 맞고 수모까지 당한다.김교감은 윤희에게 우진과 같은 마음이냐고 묻는데 대답 하지 못하는 윤희를 보며 앞으로의 일에 그저 막막해질 뿐이다.한편, 화영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끝내 주체 할 수 없는 울음을 터트려 주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결국, 윤희는 우진을 만나 여기서 그만 두자고 하는데...
'거리의 디바'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임정희가 '늑대의 유혹'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임정희는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서 여주인공 '정한경' 역할을 맡아 발랄한 여고생으로 변신한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늑대의 유혹'은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로, H.O.T와 S.E.S 등 '원조' 아이돌부터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차세대 아이돌의 대표곡으로 10대 청소년의 꿈과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낸다. 임정희는 극중 꽃미남 라이벌인 '정태성'과 '반해원'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 달콤쌉쌀한 첫사랑을 경험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임정희와 함께 천상지희더그레이스의 린아와 뮤지컬 배우 김유영이 '정한경'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늑대의 유혹'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7월 12일~10월 3일 공연된다.
퓨전재즈그룹 빛과소금의 멤버이자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자문위원단장인 장기호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나가수'가 게으른 음악인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호 교수는 1일 홍보사인 에이엠지글로벌을 통해 "'나가수가 분명 순기능을 하고 있다. 본질적인 음악적 접근이 시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게으름에 빠진 음악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땀을 흘리게 할 수 있는 영향력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중음악계에 대해 그는 "상업주의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좋은 음악이 동시에 상업적일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대중문화의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는데 핵심 없는 정크푸드들이 상업 논리에 의해 좋은 음식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대중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그것은 전달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나가수'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음악 평론은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하고 경험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가수'를 통해 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대중음악 평론 문화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초 국내 가요계에 퓨전재즈를 소개한 빛과소금은 15년간의 휴지기를 끝내고 11일 오후 7시 서울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빛과소금 창단 20주년 기념 콘서트 리버스(Rebirth)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샴푸의 요정' '그대 떠난 뒤' 등 빛과소금의 히트곡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이고 새 앨범에 실릴 음악도 소개될 예정이다.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가수 김연우가 단독 콘서트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1일 "당초 24~25일 열리는 3차례 공연이 티켓 발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전회 매진을 기록, 2회 추가 공연을 결정했지만 추가 공연도 티켓 발매 2분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쇼플레이는 "이번 매진 기록은 김연우의 콘서트 중 최단 시간"이라며 "'나는 가수다' 출연 전 공연 예매자의 50% 이상이 30대 남성이었던 반면 방송 이후에는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에서 특유의 미성으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여 호평받았지만 두번의 경연 결과 7위를 기록, 안타깝게 탈락했다. 그러나 그가 두번째 경연에서 부른 '나와 같다면'은 방송 후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인기를 끌었다. 김연우의 단독 콘서트 '戀雨 속 연우'는 오는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수원, 대구, 성남 등 전국을 돌며 진행된다.
가수 김장훈이 현충일을 맞아 이번에는 연평도에서 공연을 펼친다. 1일 김장훈 측에 따르면 김장훈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함께 오는 5-6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일대에서 연평도를 평화지역으로 선언하는 '김장훈과 V원정대가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 연평 아리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장훈과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평도 평화선언문 낭독, 평화음악회, 연평도 주민을 위한 마을잔치, 자전거 행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장훈과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는 지난 1월 김장훈 자선바자회에서 연평도 아이들을 처음 만났으며 이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3.1절에 독도에서 공연을 펼치며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에서 복수의 화신을 연기했던 배우 이태곤이 동북아시아를 호령하는 태왕(太王)으로 변신한다. 이태곤은 KBS 1TV가 오는 4일 첫선을 보이는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에서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끈 '정복왕' 광개토대왕을 연기한다. 이태곤은 1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하면서 역사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촬영을 하면서 광개토대왕이 단순히 영토를 넓히기 위해 전쟁을 한 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드라마를 통해 담덕(광개토대왕의 아호)의 17∼18세 시절부터 왕이 된 이후까지를 보여드릴 예정인데, 알려진 것과는 다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나라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전장에 나가야 했던 담덕은 '북방의 귀신 장수'라고 불릴 만큼 온갖 무예에 뛰어난 인물이다. 한때 수영 강사로 활동했을 만큼 운동신경이 좋은 이태곤이지만, '북방의 귀신 장수'로 거듭나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엔 굉장히 부담스러웠죠. 액션스쿨에 가서 하루 연습했는데 다음날 못 일어나겠더군요.(웃음) 하지만 역시 사람이 독하게 마음먹으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처음엔 대역이 보여주는 액션을 따라하기도 힘들더니,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그는 "대개 대역 배우가 열 합 정도를 촬영하면 배우들은 세 합 정도를 촬영하는데, 저는 열 합을 다 소화해 그중에서 좋은 걸 쓰도록 하고 있다"면서 "수중 전투 장면도 제가 수영을 했기 때문에 즐겁게 촬영했다"며 여유를 보였다. 2005년 SBS 주말극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이태곤은 그동안 주로 '실장님'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30∼40대 아줌마 팬이 많은데 남성적인 역할을 맡은 게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태곤은 "남자다운 역할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남자다운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딱 맞는 역을 하게 돼 즐겁고 편하게 하고 있어요. 정극에서 사랑을 하는 연기를 할 때는 참고, 가슴앓이 하는 부분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여기(광개토태왕)서는 그런 게 없습니다. 가슴 속에 있는 감정을 그대로 지르니까 복잡하지도 않고 굉장히 편해요.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죠."그는 "오랜만에 '남자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도 더 힘이 넘치는 연기를 해 달라고 주문하신다"면서 "제 나이 또래뿐만 아니라 10∼20대 젊은 친구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남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대하사극을 찍으며 무서움도 느꼈다고 했다. 이태곤은 "촬영장에 와서 보니 대하사극은 역할분담이 굉장히 철저하고, 호흡도 빠르더라"면서 "잠깐 찍고 몇 마디 하고 나면 대본 안에서 굉장히 많은 사항이 바뀌기 때문에 준비를 안 해 오면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대하사극을 해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선 PD가 선물한 서예가 이무호 선생의 휘호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꺼내보이며 "감독님이 제게 꼭 하고 싶은 말이라며 선물하셨는데, 이걸 받고 가슴이 뭉클했다. 반드시 멋진 태왕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탤런트 에릭이 7월 방송될 KBS 2TV 새 월화극 '스파이 명월'(극본 김은영 김정아, 연출 황인혁)로 3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한다.한예슬이 타이틀 롤로 캐스팅된 '스파이 명월'은 북한의 미녀 스파이 명월이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식 로맨스를 그린다.2008년 '최강칠우'를 끝으로 공익근무 요원으로 복무한 에릭은 강우 역을 맡아 멜로와 액션 연기를 두루 펼칠 예정이다.그는 지난해 10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드라마 '포세이돈'을 통해 복귀를 준비했지만 '포세이돈'의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스파이 명월'이 첫 복귀작이 됐다.'스파이 명월'은 '동안미녀' 후속으로 7월4일 첫회가 나간다.
탤런트 이상윤(30)과 남상미(27)가 연인 사이가됐다.이상윤의 소속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상윤과 남상미가 최근 좋은 만남을 시작했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1일 전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티격태격하다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을 연기했다.소속사는 "'인생은 아름다워' 배우들이 워낙 친해 촬영할 때부터 드라마가 끝난지금까지도 자주 모인다"며 "두 사람의 감정도 이런 모임 속에서 더 발전됐다"고 덧붙였다.최근 MBC '짝패'를 끝낸 이상윤은 남상미 등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진과 함께 이날 오전 9박10일 일정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났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