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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주인공 같도록 추격신 만들었죠"

박중훈과 이선균이 형사로 등장해 실적 다툼을 벌이는 내용의 영화 '체포왕'(4일 개봉)은 웃음과 액션, 드라마를 경쾌하게 버무렸다. 유쾌한 코미디가 강점인 이 영화는 범인 추격신도 빼어나다. 형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의 옥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범인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이 장면은 박진감 있으면서도 코믹하단 점이 독특하다. 임찬익 감독은 최근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느낌으로 추격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에는 추격신이 몇 줄밖에 안 되는데 장소 헌팅을 가서 공간에 따라 어울리는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건물 사이에 보니 틈이 있기에 의찬(이선균)이 건물에 끼는 장면을 떠올렸어요. 조형사(이성민)가 가스관을 타고 올라가다 떨어지는 장면도 장소를 먼저 보고 만든 거죠. 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느낌으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옥상 추격 장면은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해사건을 저지른 김길태가 옥상에서 도주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본 얼티메이텀'의 모로코 옥상 추격신도 참고했다고 임 감독은 소개했다. 철저한 준비 끝에 지난해 11월 말 크랭크인 하자마자 아현동 추격신을 9일간 찍었다. 재개발이 확정된 곳으로 주로 나이 많은 세입자들이 살았는데 다른 지역 주민들과 비교해 촬영에 협조적이었다며 그는 주민들에게 고마워했다. '체포왕'은 그의 장편데뷔작이다. 임 감독은 다른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고쳐 쓰면서 탈옥한 조직폭력배를 잡는다는 설정을 '마포 발바리'를 추적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국회도서관에 가서 논문을 찾아보면서 범행 패턴 등을 연구했다. 극 중 성폭행범이 범행 후 진공청소기로 증거를 없앴다는 설정도 실제 사건에서 가져왔다. 임 감독은 투자사가 결정되고 나서는 형사들을 직접 만나 사실성을 높이려 애썼다. 극 중 설정과 같이 실제로 지방경찰청마다 '포도왕' 등의 이름으로 검거실적 우수자에게 포상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형사가 범인과 대결하는 보통의 영화와 달리 형사끼리 실적 다툼을 벌이는 '체포왕'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이 영화에서 박중훈과 이선균의 조합은 제법 잘 어울린다. 임 감독은 박중훈을 먼저 캐스팅한 다음 이선균을 기용했다.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상반돼야 하니 좀 엉뚱한 배우가 하면 좋겠다고 해서 이선균을 캐스팅했어요. '옥희의 영화'에서는 '찌질한' 남자로 나오고 '파스타'에서는 버럭 하는 셰프였는데 그 둘을 합치면 괜찮을 것 같았죠."그는 촬영하면서 날씨 때문에 갑작스레 상황이 바뀔 때가 가장 난처했지만, 전화위복이 되기도 했다며 웃었다. 재성(박중훈)과 의찬(이선균)이 귀찮은 일을 떠맡지 않으려고 서로 미루는 에필로그가 인상적이다. 임 감독은 "끝까지 코미디 영화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말 좋은 경찰이라기보다는 귀찮은 건 안 맡으려는 평범한 경찰인 거죠. 여자친구 안 데려오면 자살하겠다는 남자한테까지 정의감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그는 "관객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따뜻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큰 기대 안 하고 극장에 가도 보고 나면 '괜찮네'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학 시절 '시네 키드'라고 자부했던 그는 카투사로 군 복무를 하면서 부대 안에 있는 극장에서 많은 영화를 섭렵했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제대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진학했다. 충무로에서 영화 5편에 현장편집과 조연출로 참여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5년간의 준비 끝에 감독으로 데뷔했다. 임찬익 감독은 두번째 연출작까지 이미 정했다. 데뷔작으로 하고 싶었던 멜로 영화로, 평범한 사람이 탁구를 우연히 접하면서 새로운 꿈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연출 외에 영화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자신이 작곡한 곡을 단편에 넣기도 했다는 임 감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처럼 영화음악도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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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6 23:02

박재범 미니음반 발표…"정말 행복하다"

그룹 2PM 출신 박재범(24)이 미니음반 '테이크 어 디퍼 룩(TAKE A DEEPER LOOK)'을 최근 발표했다.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박재범이 미니음반 타이틀곡 '어밴던드(Abandoned)'로 6일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박재범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음반 발매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음반에 총 7곡이 수록됐는데 모두 타이틀곡으로 손색없는 곡들"이라며 "힙합, 알앤비, 팝 등 다양한 색깔의 곡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어밴던드'는 잔잔히 시작되다가 후렴 부분에서 반전이 느껴지는 곡으로 어떤 여자에게 버림받은 뒤 슬프고 아픈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2PM에서 나와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기분이 정말 좋다"며 "내가 직접 작사하고 친구들과 같이 작곡한 음반이어서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재범은 미니음반 수록곡을 모두 작사하고 6곡의 작곡에 참여했다. 이 음반의 첫 주문 물량 5만장은 모두 팔려 2만장을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박재범은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Mr.아이돌'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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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6 23:02

KBS 낭독의 발견, '자전거 날다' 편

KBS 1TV '낭독의 발견'은 5일 밤 12시35분 '자전거 날다'를 방송한다. 일산에서 광화문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했을 정도로 자전거를 즐겨 탄다는 시인 정해종 씨, 자전거에 매료되어 교수에서 자전거 가게 주인이 된 철학박사 윤형식 씨, 국내 최초 여성 BMX(Bicycle Motocross) 국가대표 박민이 선수 등이 출연해 자신들이 삶 속에 특별하게 자리하고 있는 자전거의 의미와 추억을 함께 나눈다. 4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녹화에서 박민이 선수는 스튜디오에서 직접 BMX 묘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열었다. 그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9 록스타 BMX 게임'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2010년 토론토 BMX 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점프를 한는 순간엔 세상이 멈춰있는 것 같다"며 자전거를 통해 얻는 자유로움을 이야기했다. 그런 박 선수를 위해 정해종 시인은 복효근 시인의 '고전적인 자전거 타기'를 들려줬다. 이어 윤형식 씨는 "자전거가 많은 이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며 황동규 시인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읊었다. 또 35년간 우편배달일을 한 현직 집배원 김시영 씨도 출연해 안도현 시인의 '낡은 자전거'를 낭독했다. "이제는 처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연애편지도, 객지에 있는 아들ㆍ딸이 보내던 정감 어린 편지도 사라지고 배달하는 건 고지서뿐"이라며 안타까워하는 그는 자전거를 타고 마당 안에 들어가 손에 편지를 쥐여주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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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5 23:02

'마왕의 귀환'…신해철, 4년반 만에 MBC 라디오 DJ 복귀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가수 신해철이 4년 반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한다.MBC는 4일 "라디오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FM4U(91.9MHz)에서 9일부터 매일새벽 2~3시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방송한다"고 밝혔다.'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SBS라디오에서 2001년 4월~2003년 3월 방송되며 자유분방한 형식과 다양한 음악 선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이후 신해철은 MBC로 자리를 옮겨 2003년 10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유사한 콘셉트의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을 진행했다.'고스트네이션' 폐지 후 열혈 청취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2008년 4월 SBS에서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이 부활했으나 그해 10월 다시 폐지됐다.이번에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이 신설되면서 '이주연의 영화음악'은 기존보다 1시간 늦은 매일 새벽 3~4시에 방송된다.이밖에 FM4U는 매일 오전 7~9시 방송되는 '굿모닝 FM' 진행자를 오상진 아나운서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이진 아나운서로 교체하고 매일 밤 10~12시 방송되는 '꿈꾸는 라디오'에는 가수 겸 작사가 심현보가 새 진행자로 나선다.표준FM(95.9MHz)은 평일 밤 9시35분~10시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를 신설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청취자들의 고민 상담가로 나설 예정이다.새벽 2~3시에는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이 새롭게 편성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와 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토~일요일 오후 6~10시에는 성경섭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주말 와이드'가 방송된다.오후 8시부터 35분간 TV와 동시에 방송되는 '뉴스 데스크'를 제외하고 3시간 30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등 한 주간 청취자들의 관심을 모은 이슈를 광범위하게 다룰 예정이다.'기본으로 돌아가는 MBC 라디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봄철 프로그램 개편은 9일 오전 5시를 기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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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5 23:02

SBS '그것이 알고 싶다' 800회 특집 방송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 800회를 기념해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11시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 - 아직도그것이 알고 싶다'를 방송한다.프로그램은 온 국민을 놀라게 했던 1990년대 미제 사건 3건을 선정, 범인의 시각에서 사건을 재구성해 보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증거 및 단서를 토대로 범인을 추적한다.7일 방송되는 첫 회 '사라진 악마를 찾아서'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조명한다.제10회 서울아시안게임을 5일 앞둔 1986년 9월 15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변에서 할머니 시신 1구가 발견됐다.당시 경찰은 시신 발견 지점 및 사망 추정 시각 등을 근거로 뺑소니 교통사고라고 결론지었지만, 사건 현장 반경 5㎞ 내에서 넉달간 4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자연쇄 살인 사건으로 가닥을 잡게 된다.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중 변을 당했고,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으며 시신은 논밭·농수로 등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유기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경찰은 연인원 180만명의 인력을 동원해 화성 일대를 샅샅이 뒤지며 수사를 계속했지만 범인을 잡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10명의 피해자를 남긴 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경찰이 현장 조사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밝혀낸 범인의 신상정보는 165∼170㎝ 정도의 키에 245㎜의 족적을 지닌 B형 남성이라는 것뿐이다.제작진은 경찰 수사 기록과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모습을 3차원(3D) 영상으로 재현하고, 미국 범죄전문가에게 의뢰해 범인의 심리와 생활 태도 등을 분석했다.또 1차 살인사건 7개월 전부터 유사한 수법의 성폭행 사건이 잇따랐다는 기록을입수해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짚어본다.오는 14일 방송되는 2부 '살인 무기를 찾아라'에서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다루며, 21일 방송되는 3부 '그 놈 목소리? 그 놈들의 목소리!'에서는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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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5 23:02

강지환 "실제로는 전혀 까칠하지 않아요"

'시크릿 가든'의 현빈에 이어 이번에는 강지환(34)이 시크하고 까칠한 재벌 2세 CEO로 변신한다. 강지환은 9일 시작하는 SBS 새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모든 것을 갖춘 호텔 사장 현기준 역을 맡는다. 드라마는 재력ㆍ학력ㆍ인물까지 다 갖춘 현기준과 엉뚱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5급 공무원 공아정(윤은혜 분)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3일 목동 SBS에서 만난 강지환은 "최근 어두운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은데 5월을 맞아 밝고 싱그러운 드라마를 준비했으니 기분 좋게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SBS '커피 하우스'에서 까칠하고 까탈스러운 성격의 인기 소설가를 연기했던 강지환은 이번에도 녹록지 않은 성격을 연기한다.그는 "실제로는 전혀 괴팍하거나 까칠하지 않다"며 "평소에 그런 모습을 안 보이기 때문에 작품으로는 까칠한 역할이 들어오는 게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연기하는 데는 까칠하고 괴팍한 캐릭터가 재미있다"며 "성격이 왔다갔다하는 인물을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재미있고 한 역할에서 희로애락을 다 표현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까칠하고 멋진 재벌 2세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숱하게 나온 캐릭터지만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매번 새롭게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막을 내린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같은 역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강지환으로서는 의식이 안될 수 없을 듯하다. 그러나 그는 "'시크릿 가든'의 그분은 군대에 갔기 때문에 현재 활동 중인 배우로서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웃었다. 다만, 그는 기존에 자신이 보여줬던 까칠한 캐릭터들과의 차별화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 캐릭터와 차별화할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초반에라도 최대한 코믹함을 배제하고 정극 연기 위주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워낙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아 나까지 그러면 다른 분들의 영역을 침범하게 될까 봐 자제하고 있기도 하고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초반에는 코믹함을 빼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안방극장에는 이 작품 외에도 KBS '동안미녀'와 MBC '최고의 사랑' 등 로맨틱 코미디가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작품과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의 차이점은 사실 저도 아직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각자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저절로 차별화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며 "요즘 월화극 시청률을 보니 20%를 넘지 못하고 있던데 우리 드라마가 20%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윤은혜, 조윤희, 박지윤 등 3명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누린다. 그는 상대역 윤은혜에 대해서는 "언젠가 한번은 함께 로맨틱 코미디를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지윤에 대해서는 "제가 데뷔 전부터 박지윤 씨의 팬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지윤 씨에게는 극존칭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촬영장에서 지윤 씨는 계속 '모실' 생각"이라며 웃었다. 또 조윤희에 대해서는 "역시 제가 데뷔 전 조윤희 씨가 가수 이수영 씨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때부터 팬이어서 같은 드라마에 나온다는 게 참 좋다"며 "이 세 분 때문에 만약 드라마의 시청률이 좋아 연장하자고 하면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도장을 찍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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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4 23:02

정겨운 "격이 다른 재벌 연기 기대하세요"

드라마 '닥터챔프'와 '싸인'에서 남성미를 물씬 풍긴 배우 정겨운이 이번엔 시크한 재벌 2세를 연기한다. 정겨운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에서 가사관리사 순금(성유리)과 사랑에 빠지는 재벌 2세 강건우 역을 맡는다. 착하지만 소심한 성격의 건우는 아버지에게 등을 떠밀려 유학길에 오른 뒤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 되어 돌아온다. 정겨운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격이 다른 재벌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그는 "'싸인'을 할 때 '시크릿 가든'을 보면서 주원(현빈) 캐릭터에 질투가 많이 났다"면서 "(황의경) 감독님하고 미팅할 때 건우 역은 꼭 내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정말 격이 다른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역인 성유리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핑클'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지금도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정말 착하다. 스태프에게도 잘하고 제게도 친구처럼 대해줘 만날 때마다 즐겁다"고 전했다. 정겨운은 극 초반 몸무게가 150㎏에 육박하는 거구로 나온다. 정겨운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씨 분장을 담당한 팀에서 특수분장을 맡았는데 한번 하는 데 네 시간이 걸린다"면서 "돈도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뚱뚱한 건우 연기는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분장한 모습을 처음 보고 눈물이 나올 뻔 했다. 너무 못 생겼더라"는 그는 "반효정 선생님도 왜 이렇게 못생겼나, 불쌍하다고 하시고 임예진 선생님도 눈을 못 마주치시는데 성유리씨만 웃는 얼굴로 절 바라봐줬다"고 덧붙였다. '닥터챔프' '싸인'에 이어 거의 쉴 틈이 없이 새 작품을 하게 된 데 대해 "지금은 달려야 할 시기"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겨운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계속 일이 들어와 쭉 하게 됐다"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쉬었다고 생각한다. 길게 쉬면 연기자로서의 마인드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달려야 한다. 지금은 달려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겨운이 출연하는 '로맨스타운'은 '가시나무 새' 후속으로 오는 11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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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4 23:02

성유리 "노순금 연기하며 대리만족 느껴"

배우 성유리가 SBS '태양을 삼켜라'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성유리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에서 외할머니ㆍ어머니에 이어 3대째 가사관리사가 되는 기구한 운명의 여자 노순금 역을 맡았다. 성유리는 3일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변신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서숙향 작가님, 황의경 감독님이 좋아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오랜만에 컴백해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다들 많이 응원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유리가 연기하는 순금은 여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걸쭉한 입담에 완력까지 갖춘 강단있는 여자다. 성유리는 "노순금은 저의 워너비 캐릭터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단순하고 쿨한 캐릭터"라면서 "제가 너무너무 닮고 싶은 성격이라 연기하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순금처럼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일단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평생 조금씩, 남몰래, 은근히 쓸 것"이라며 웃었다. 2002년 SBS '나쁜여자들'로 연기를 시작한 성유리는 어느덧 연기경력 9년차를 맞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를 묻자 "다작을 하는 배우"라는 답이 돌아왔다. 성유리는 "사실 공백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나이는 점점 먹는데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혼란을 겪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의 대본과 시놉시스를 보는 순간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냥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의 저한테는 어떤 작품을 하느냐보다 많은 작품을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는 다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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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4 23:02

장근석, 해외가수 처음으로 日오리콘 정상

한류스타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이 해외가수 사상 처음으로 데뷔음반 발매 첫 주에 오리콘 정상에 올랐다. 일본 오리콘 뉴스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장근석의 싱글 '렛 미 크라이(Let me cry)'가 첫주 11만 9천 장이 팔려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데뷔 음반이 발매 첫주 정상에 오르기는 남성 솔로 가수로는 1980년 12월 곤도 마시히코(近藤眞彦) 이래 30년 4개월만이며, 해외 가수로는 그룹과 솔로를 통틀어 사상 첫 쾌거라고 3일 전했다. 이번 기록은 2005년 4월 류시원의 첫 싱글 '사쿠라'가 갖고 있던 해외가수 데뷔 음반 첫주 2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오리콘 뉴스는 덧붙였다. 2위는 같은 날 발매된 소녀시대의 세 번째 일본 싱글 '미스터 택시(MR.TAXI)/런 데빌 런(Run Devil Run)'이 차지했다. 이 싱글의 첫주 판매고는 10만장으로, 소녀시대는 지난해 9월 일본 데뷔 이래 자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K-POP 가수들이 나란히 싱글 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는 2008년 10월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MIROTIC)'과 이병헌의 일본 첫 싱글 '이쓰카(언젠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이래 2년 반만이다. 장근석은 현재 일본에서 '산토리 서울 막걸리'와 '네이처 리퍼블릭' 모델로도 활동 중이며 문근영과 호흡을 맞춘 화제작 '매리는 외박 중'도 TBS 지상파로 오는 20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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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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