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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추대위 여론조사 '편향' 논란

범도민교육감 후보가 배출된다면 현직 교육감과의 양자 대결에서 2배 가까운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9일 범도민교육감후보 추대위(위원장 곽병선이하 추대위)와 학교바로세우기 전북연합(회장 허기채이하 전북연합)이 큐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의 경우 범도민 교육감 후보가 50.3%, 김승환 교육감이 27.8%, 기타가 21.8%로 나타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큐리서치가 지난 8일 전북 도민 10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북교육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 기타(잘 모름) 31.6%, 교육부와의 갈등 23%, 소통 부재 18.4%, 교육 행정력 미숙 15.9%, 이념 편향 11%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의 문제점이 이념 편향보다도 교육부와의 갈등, 소통 부재가 더 심각하다고 추대위는 해석했다. 이 결과의 표본오차는 2.99%p다.추대위는 이번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가상대결이며 범도민 교육감 단일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반영한 수치라면서 이를 너무 결과론적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되고, 확대해석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경우 질문내용이 길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데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구를 적시해 김승환 교육감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김승환 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이 맞는지를 묻는 과정에서 교육감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량 해고했다고 표현한 문항에 대해 일각에서는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승환 교육감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량해고했다는 등의 악의적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의뢰한 뒤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10 23:02

'전주교대 총장 직선제 폐지' 내홍 심화

전국의 상당수 국립대들이 총장선출방식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갈등의 불씨가 전주교육대학교로 옮겨붙었다. 학교측이 총장공모제를 추진하면서 교수들과의 대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전주교대 평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협의회(회장 김용재이하 협의회)는 9일 법원에 유광찬 총장을 상대로 총장 선출에 관한 신설 학칙의 행정처분 효력정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유광찬 총장이 의결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제정한 개정 학칙을 바탕으로 총장 선출에 관한 규정을 만들려한다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협의회는 총장은 규정 제정을 위한 교무회의와 교수회의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기성회, 동창회, 학생, 직장협의회 등의 대표 등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학교 측이 교수들의 정당한 요구를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교수협의회는 지난해 6월 유 총장이 교수회의의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장 공모제 시행을 위한 학칙 개정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며 안건 무효와 총장직 사퇴를 요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학칙 무효화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소하고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해왔다.앞서 전주교대를 비롯한 전국 8개 교육대학 총장들은 지난 2011년 현행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구조개혁 방안 추진을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은 전주교대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국공립대가 총장공모제를 위해 학칙을 바꿨다면서 대학의 교육역량 강화와 정부로부터의 행재정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총장공모제를 위한 학칙 개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또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당장 15억원에 달하는 국비확보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1.10 23:02

소득 1분위 대학생 C학점이라도 국가장학금 받는다

소득분위 1분위 이하 저소득층 대학생은 한 차례에 한해, 성적이 C학점(100점 만점에 70점)이라도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셋째 아이 이상 국가장학금'은 올해 3월 1일 기준 만 20세 이하이고 국가장학금과 같은 소득성적 기준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방안'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부터 소득 1분위 대학생을 대상으로 'C학점 경고제'를 시행한다.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지만 1분위 이하 저소득층 학생은 C학점을 받더라도 다음 학기에 국가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한 차례 준다는 것이다. 저소득층 학생이 두 학기 연속 C학점을 받으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저소득층 학생이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아르바이트 등을 하느라고 학업에 소홀해지고 그러다 보면 성적이 좋지 않아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C학점 경고제를 도입했다고 교육부 측은 설명했다. 국가장학금 Ⅰ유형의 지원금은 저소득층 중심으로 늘어난다. 지급기준액인 연간 450만원 한도에서 전액 지원받는 대상이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1분위에서 올해 2분위까지로 확대됐다. 또 작년과 비교해 3분위는 장학금 지원 규모가 157만5천원, 4분위 112만5천원, 5분위 45만원, 6분위는 22만5천원 각각 증액됐다. 78분위는 지원 수준이 작년과 같다. 올해부터 1천225억원 규모로 '셋째 아이 이상 국가장학금'이 시행된다. 3월 1일 기준 만 20세 이하, 소득분위 8분위, 성적이 B학점 이상인 셋째 아이 이상 신입생은 연간 45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소득분위 1분위 이하 셋째 아이 신입생도 역시 'C학점 경고제'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셋째 아이 이상 신입생에 대해 국가장학금 Ⅱ유형과 교내외 장학금 등을 통해 실제 등록금 수준으로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에 권장할 계획이 다. 셋째 아이 이상 국가장학금은 내년에는 12학년, 2016년 13학년, 2017학년 14학년 등으로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참여하는 지방대를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지방인재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역 소재 고등학교 출신의 우수 학생, 특성화 학부 학생 등과 같이 지원 대상을 대학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지방인재 장학금은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중복 수혜가 가능해 지방인재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실제 등록금 수준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거나 장학금을 확충해야 지원되는 국가장학금Ⅱ유형의 경우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을 동결하면 학사개편 등으로 교육부 산출 방식에 따른 평균 등록금이 늘어나더라도 별도의 검증절차를 거쳐 '동결'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학교의 신입생은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셋째 아 이 이상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4.01.09 23:02

'非 김승환' 후보 단일화 논의 탄력

속보=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기 위한 비(非) 김승환 단일화 후보의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3년 12월 26일자 2면 보도)비(非) 김승환 교육감을 기치로 내걸은 양대 단일화 추진기구가 통합하기로 중지를 모았기 때문이다. 다만 입지자들 가운데 신환철이상휘 전북대 교수와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의 경우 단일화 추진기구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교육감 선거는 일 대 다(多)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이하 전북연합회장 허기채)과 범도민전북교육감후보추대위(위원장 곽병선)는 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대 추대위가 가칭 학교바로세우기와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이하 범도민교육감추대위)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도민교육감추대위는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유기태 교육의원, 유홍렬 전 교육위 의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 5명을 대상으로 단일화 수순을 밟는다.범도민교육감추대위는 입지자 5명 외에도 참여를 원하는 나머지 출마 예정자들에 대해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단일화 규모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추대위의 명칭 변경, 후보 추대 방식 등 당초 이견을 보인 쟁점에 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완전한 통합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허기채 회장은 갈등과 대립, 불통, 독선 등 각종 평가에서 최하위이라는 수식어가 그림자처럼 전북교육을 따라다니고 있다면서 전북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무너져 내린 학교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감 선출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전북교육청이 정부와 지나지게 대립과 갈등을 해 예산지원 등 불이익 뿐만 아니라 학교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결과 교육이 정치수단화되고 있다면서 특정단체를 중심으로 잦은 인사 규정의 개정, 보은성 인사, 비전문인 인사, 공정하지 못한 인사는 교육현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9 23:02

상산고, 결국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속보=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지학사 한국사 교과서만 사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6일자 2면7일자 6면 보도)상산고는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지난 4일부터 한국사 교과서에 관한 재검토를 한 결과 역사교사보직교사 연석회의, 교육과정위 심의, 학교운영위 자문 등을 거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이날 교학사 교과서 철회는 외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다. 촉박한 일정으로 역사적으로 왜곡된 사실의 수정 여부가 뒤늦게 확인 돼 재선정한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지난 6일 교과서 재선정 과정을 특별감사하면서 외압 여부를 확인했을 때에도 어떤 외압도 없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교과서 검토과정에서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교학사 교과서가 지난 18일 전달됐고, 국회전북교육청이 교과서 선택 기한을 1주일 정도 앞당기면서 시간이 촉박해 수정된 사실을 제대로 비교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박 교장은 또한 상산고 홈페이지의 일반인 게시판을 일시에 닫았던 것은 과도한 표현 등이 교육기관의 정서에 반한다고 판단해 이뤄졌으나 글을 올린 분들에 대한 사전조치 등이 미흡했던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게시판을 다시 열겠으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 대자보 철거와 관련해서도 박 교장은 대자보 이전에 학생들과 여러 경로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지 못한 점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했다면서 대자보 등 게시 장소로 교내 학생회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반면 박 교장은 일부 언론이 이사장교장교감이 친일론자이며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교학사 교과서 외에도 지학사 교과서를 복수 선정한 사실을 누락시킨 대목은 책임 있는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교학사 교과서 복수 채택은 균형 잡힌 역사교육의 취지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등은 이날 회견을 열고 만시지탄(晩時之歎)이긴 하나 상산고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8 23:02

교육감선거 입지자 이미영 교사 "전북 기초학력 저하, 학교폭력 증가"

김승환 교육감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북지역 학생들의 상위권 학력 수준과 급감하는 학교 폭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 교육감 선거 입지자로 꼽히는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가 7일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평을 냈다.이 교사는 이날 논평을 통해 “도민들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시행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지역 중 3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았는데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은 이같은 심각성을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데다, 대책 또한 미흡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이 교사는 “김윤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전북지역 학교폭력 학생수가 4배 증가했으며, 학교폭력 가해학생 심의건수 증가율은 4.8%로 전국 평균(2.6%)에 비해 훨씬 높다”면서 “이에 반하는 전북교육청의 자화자찬에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객관적인 실태조사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또 “스포츠강사, 상담사 등 계약직의 집단 감원도 우려스러운 근시안적인 행정으로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 역시 매우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4.01.08 23:02

교총 안양옥 회장 "교육감 선거 완전공영제를"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주호영 의원)가 7일 개최한 지방교육자치선거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현재 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교육감선거의 개선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참석자들은 대체로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선거제와 임명제 중 어떤 것이 나을지, 선거제를 유지한다면 직선제와 간선제 중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차를 드러냈다.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은 교육감 선거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다 보니 제왕적 교육감이 탄생하고 선거가 묻지마 투표로 전락하는 등 비합리성을 드러냈다며 우선적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했다. 안 회장은 직선제를 유지할 경우의 부작용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현행 교육감 직선제 골격을 유지하되, 교육감 선거 완전 공영제로 실시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안 회장은 다른 제안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학부모교직원교육기관 종사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제한적 직선제 또는 교육감 임명제를 제시하기도 했다.안 회장은 그러면서도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나 공동후보등록제에 대해서는 비정치기관인 교육감을 정치기관 선출과 동일선상에 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헌법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선거로 교육감을 뽑는 제도는 질병으로 치면 아주 중병에 걸린 상태이고,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셈이라며 직선제 폐지를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교육감 선거를 직선제로 해서 제대로 치른 건 딱 한 번밖에 없다며 금권선거 등 부작용을 줄여가는 과정이 향후 직선제를 유지하며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고 반박했다.공청회를 마친 정개특위는 이르면 오는 8일부터 소위를 가동하고 제도 개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4.01.08 23:02

'新 등골브레이커' 프리미엄 패딩 열풍 이래도 좋은가?

■ 주제 다가서기지난해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패딩 점퍼가 돌풍을 일으켰다. 이른바 등골 브레이커라는 이름까지 얻었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길에서는 마치 교복을 입은 것처럼 흔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패딩 계급도가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노스페이스보다 더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하면서 新 등골브레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캐몽의 시대다. 캐몽은 해외브랜드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를 합성한 단어로 고가 패딩 브랜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캐몽 열풍에 힘입어 국내 중저가 브랜드에서는 캐나다 구스를 카피한 제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프리미엄 패딩 열풍, 과연 이대로 좋은가?■ 신문 읽기〈읽기자료1〉 일그러진 그들만의 신분증지난 2011년 겨울 처음 등장한 노스페이스사의 패딩점퍼는 최저 25만원에서 최고 7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네티즌들은 노스페이스 점퍼를 가격에 따라 저가모델은 노예, 중간가격의 모델은 평민, 최고가는 왕족이라는 계급까지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가 등장했다. 바로 캐몽이라고 부르는 고급 패딩점퍼다. 수입 브랜드인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는 한 벌당 기본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고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명품관)에 입점한 몽클레르는 올 들어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캐나다구스도 매출이 월 7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가 패딩 구매고객 중 상당수가 부모와 함께 온 중고생들이라며 작년만 해도 구입 고객 중 청소년 비중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마케팅은 전혀 없었다며 매장에 방문한 청소년들이 먼저 모델명을 알아와 상품을 보여 달라고 할 정도로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수십만원대의 일제 가방이 유행이다. 란도셀이라고 불리는 이 가방은 대부분 일본에서 직수입 되는데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비싸도 내 아이 기 살리기 위해서 vs 또래집단의 자연스러운 차별의식이처럼 고가의류와 학생용품이 유행하면서 부모들의 부담은 당연히 커지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김용희(44) 씨는 불과 1년 전에 국산 고급 브랜드의 점퍼를 사 줬는데 올해 또 다른 브랜드를 사 달라고 조르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마음 같아서는 아무 브랜드나 입으라고 하고 싶지만 혹시나 학교에서 우리 애만 기가 죽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또래집단에서 차이를 드러냄과 동시에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심리가 청소년 사이에서 존재한다며 한 시기에 유행하는 옷이나 용품에 대해 무리를 해서라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게 청소년들의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출처-헤럴드 경제 2013년 12월 3일자〉〈읽기자료2〉명품패딩 국내 오면 가격 두 배 뛰어100만원을 훌쩍 넘는 명품 패딩이 완판(출고된 물량이 모두 판매된 상황을 표현하는 신조어)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품 가격과 기능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외 현지 실제 가격과 비교할 때 이 제품들은 한국에서 최대 2배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중략)캐나다 구스에서 베스트셀러인 익스페디션 파카는 현지 판매가가 795캐나다달러(한화 82만원)이지만 한국에서는 125만원을 받고 있다. 현지와 가격이 이처럼 차이나는 이유는 국내 가격에 세금과 물류비, 백화점 수수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가격차가 2배 가까이 나는 것은 지나친 거품이라는 지적이다. 특정 수입업자를 통한 독점 수입 구조로 공급 물량을 조절되다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되며 수입업자가 과도한 이윤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유독 프리미엄 패딩에 열광하다보니 이를 악용해 고가 정책을 쓰는 등 배짱 영업을 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와 함께 프리미엄 패딩의 기능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 국내 브랜드 제품보다 최소 2배 이상 비싼 이 패딩들의 충전재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캐나다구스는 브랜드명(goose거위)과는 달리 180만원대의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곤 모두 오리털로 제작된다. (중략) 실제 국내 A브랜드 B패딩점퍼는 50만원대이지만 충전재로 구스다운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비싸면 무조건 팔린다는 인식으로 폭리를 취하려는 수입 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상술에 휘둘리기보다 다른 유통 채널이나 제품 정보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 2013년 12월 30일자〉■ 생각 열기△ 〈읽기자료1〉을 읽고 물음에 답해봅시다.- 청소년들 사이에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여 봅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끼면서도 프리미엄 패딩을 구입하는 이유를 찾아 정리하여봅시다.△ 〈읽기자료 2〉를 읽고 물음에 답해봅시다.- 동일한 해외브랜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지와 한국에서의 가격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찾아 정리하여봅시다.- '한국에서는 비싸면 무조건 팔린다는 인식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를 찾아 정리하여봅시다.■ 생각 키우기△ 기대적 동경(Anticipatory aspiration)일반적으로 고품질의 한정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나 심리를 의미한다. 기념주화나 우표, 백화점의 특별 한정 세일, 홈쇼핑의 주문 제한 시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보르빈 반델로브의 〈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 중에서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남이 당신을 부정적으로 보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어쩌면 당신의 블라우스에 있는 아주 작은 얼룩이 아니라 당신의 건강한 혈색을 보고 감탄할지도 모른다. △ 데이비드 엘킨드(D.Elkind)- 상상속의 관중(imaginary audience)청소년들은 자신이 무대에 서 있는 주인공이고, 주위 사람들은 관중처럼 자신을 주시하고 평가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상상속의 관중에게 잘보이는데 소비한다. - 개인적 우화(personal fable)청소년기의 자아중심성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이며 자신의 사고, 감정, 경험세계는 다른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믿는다.■ 생각 더하기△ 실용적 사회에서는 시간절약형,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는 반면 위신과 대외적 평가를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과소비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패딩을 없어서 못 파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위신과 대외적 평가를 중시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직 자아정체성이 형성되지 않는 청소년들이 유행만을 추구하는 현상은 거꾸로 유행에 뒤처지면 소외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기업들은 이 제품을 사지 않으면 또래의 무리에서 소외될 거야, 이 제품은 너를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야 등으로 제품 마케팅에 청소년들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메시지 전략을 심어놓는다. 이러한 청소년 명품 선호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여 1000자 내외로 써봅시다.■ 용어 정리△ 등골 브레이커명품을 사기 위해 자기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는 것도 모자라 부러뜨릴 정도로 극성인 철없는 청소년에게서 나온 은어이다.△ 또래집단(peer group)주로 놀이를 중심으로 비슷한 나이의 구성원들이 형성한 집단을 말한다. 집단의 형태는 연령에 따른 생리적심리적 성숙도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되는 점은 집단의 형성이 자발적이라는 데 있다. 특정한 나이의 또래집단에 같이 속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평생을 통해 밀접하고 친밀한 연대 관계를 유지한다. △ 마케팅(marketing)소비자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고 생산자의 생산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시키는 방법에 의하여 재화와 용역을 생산자로부터 중간생산자나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일체의 기업활동을 의미한다.■ 학생글현명한 소비문화 자리 잡아야학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기를 살려 주기 위해 수십만원 아니 수백만원을 들여 비싼 패딩점퍼를 사 준다는 게 과연 좋은 방법일까? 라고 생각해보았다. 자녀의 기를 살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왜 비싼 패딩점퍼를 사서 입혀주어야 자녀의 기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할까? 비싸니까?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것 같아서? 아니면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옷을 입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서? 궁금하여 엄마께 여쭤보았더니 엄마께서는 과시욕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말씀하셨다. 과시욕 때문에 비싼 패딩점퍼를 입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시욕보다 학생들에게는 따뜻함이나 활동하기 편한 옷이 우선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자녀의 기를 살려주는 방법은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격려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생들 스스로도 100만원이 넘는 비싼 패딩이 사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님께서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달라고 조르는 행동은 사치이다. 앞으로는 사치스러운 소비대신 현명한 소비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서영 (순창중앙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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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23:02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배경은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의 한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한 데에는 '역사왜곡' 부분이 확인돼 여론이 악화하고 재학생, 동문, 사회단체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는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채택 사실이 알려지자 '1천510여곳을 고친 누더기엉터리 교과서', '반민족 행위자들을 항일인사로 미화', '518 민주화운동에 계엄군 투입은 시위대의 도청 점거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등의 왜곡 사례 지적이 이어졌다. 동문과 사회단체가 앞다퉈 철회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연일 릴레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또 전북도교육청이 학교당국의 학생 대자보 철거와 학교 홈페이지 글 삭제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특히 역사교육을 받을 당사자인 재학생들 강력한 반발이 철회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채택 반대 대자보를 붙여댔고 반대서명까지 벌였다. 학생회 주관의 설문에서 299명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철회에 찬성하면서 압박 강도가 최고에 달했다. 박삼옥 교장은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위해 복수 교과서를 선정한 취지와 달리 불신과 분열을 초래해 학생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볼 상황이 발생해서"라며 학생들의 반발이 결정적이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애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국의 20여개 학교가 역풍을 맞고 잇달아 철회, 유일한 채택 학교로 남아 여론의 집중 공세를 받은 것도 부담이었다. 여기에 첫 채택 과정에서 교육부 제출시한에 쫓겨 교과서를 자세히 검토하지 않아 '역사왜곡' 내용이 교과서에 다수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더 버틸 명분을 잃었다. 학교도 "검토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없는 상황에서 역사왜곡 부분이 수정됐으리라 추정하고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학교는 철회 결정이 '학생들이 볼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자체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지 외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외부의 강압에 의한 철회 결정은 아니다. 균형잡힌 교육 취지는 사라지고 학생들이 양분되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나 교육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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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7 23:02

외고 입시 자기소개서에 스펙 쓰면 면접 0점처리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에 토익토플,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을 기재하게 되면 면접 점수가 0점 처리가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7일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자기개발계획서 명칭을 자기소개서로 변경하고 자기소개서의 분량을 1천500자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단,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는 서울의 학생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자사고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1천200자로 제한했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토익, 토플, 텝스 등 어학인증시험 점수나 외부 또는 교내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여부 등 '스펙'을 쓰면 면접 점수를 영점 처리하기로 했다. 외고국제고 입학전형은 1단계 내신성적이 160점, 2단계 면접이 40점으로 구성돼 있고 자사고는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어 면접 점수를 0점 받으면 사실상 이들 학교의 입학이 불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점 기준을 학교별로 정하도록 하니 자기소개서 기재 금지사항을 쓸 경우 0.1점밖에 감점 안 하는 사례가 발생해 이번에 규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적으면 면접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하도록 했다. 외고국제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학교 2학년 영어내신성적은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도 평가 점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3학년 영어 성적은 종전과 같이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가 반영된다. 중2 영어 성적의 성취평가제 반영은 2017학년도까지 진행하고 2018학년 이후에 대해서는 내년에 대입에서의 성취평가제 적용 여부와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서울 자사고 입학전형에서는 교사추천서를 생략하고, 나머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는 교사추천서 분량을 현 1천300자에서 500자 내외로 줄였다. 자사고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일반고의 수석교사를 전형위원으로 위촉하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자가 자사고 면접에 참관하도록 했다. 다음달까지 '2015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및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매뉴얼'을 시도교육청에 통보하고, 면접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학교와 담당자를 징계할 계획이다. 또 입학전형 관련 위반사항, 고등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 실시 결과, 국영수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을 외고국제고자사고의 평가에서 감점 또는 지정취소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자사고의 경우 학생 지원율이 100% 이하면 면접을 생략해 전원 합격처리하고, 100% 초과150% 이하인 경우 면접 시행 여부를 학교가 결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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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