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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예산 남으니 한우 파티"

일선 학교에서 남는 급식비를 소모하기 위해 쌀 한달 소모량을 한꺼번에 구입하거나 예정에도 없던 한우갈비를 반찬으로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하성해)에 따르면 전주S중을 비롯해 일선 학교에서 회계년도(3익년 2월) 말미에 급식비를 억지로 쓰기 위해 이 같이 부적절한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이들에 따르면 전주S중은 지난해 급식비(인건비 등) 7억8186만원 가운데 제때 쓰지 못하고 남아 반납해야할 2400여만원을 지난달 마구 지출했다.S중은 이 돈으로 쌀 3900kg과 14kg 들이 고추장 30통, 18리터 들이 현미유 30통, 15리터 들이 왜간장 30통 등을 구입, 창고에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학교 학생들의 일일 평균 쌀 소비량이 140150kg인 것을 감안, 거의 한 달간 먹거리를 비축해놓은 것이어서 위생상의 문제 등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7일 하루에만 무려 751만3000원을 들여 고산 한우갈비 220kg을 구입, 영양닭죽과 꽁치김치조림, 마파두부 등 다른 반찬과 함께 진수성찬을 내놓았다.한우갈비찜은 애초 이 학교 '2월 식단'에 없었고, 이 학교 일일 평균 급식비가 476만원인 것을 감안, 남은 돈을 쓰기 위해 아예 작정하고 나선 셈이다.이처럼 일선 학교의 급식비가 비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급식비 정산과 급식 안내장 작성 업무가 영양사에서 행정실로 이관됐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급식 업무와 상대적으로 근거리에 있는 영양사가 직접 급식비가 얼마를 써야하는지, 어떤 부식으로 급식을 해야하는지를 짜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하성해 위원장은 "이 문제는 S중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교 급식에서 빚어지고 있다"라며 "당장 도교육청이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S중 관계자는 "교육청이 180일을 기준으로 급식비를 지원하는 데, 우리학교에서는 물리적으로 급식하는 날이 164일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또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회계연도가 112월과 3월2월로 서로 달라 반납하기도 힘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농식품을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06 23:02

전북교육감 "중학교 체육수업 확대 반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관계에서 최우선 원칙은 협력이지만 중학교 체육수업 시수 확대는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열린 직원조회와 확대간부회의에서 "교과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북교육청은 지역교육 현실에 맞는 최선의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떤 희생이 요구되더라도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육감이 거듭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체육수업 시수 확대 등 교과부의 '학교폭력 종합대책' 일부 내용이 도교육청의 입장과 달라 학교현장의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김 교육감은 중학교 체육수업 시수 확대에 대해 "최근 단위학교에 '체육수업 시수를 늘리지 말고 현행대로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와 다른 지침은 전북교육청의 입장이 아닌 만큼 도교육청 공문에 따라달라"고 주문했다.고3 모의고사 3회 추가 실시에 대해서도 "고3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능 모의고사는 학교 현장에서 시험 횟수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고3학생에 한해 세 차례 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고3 수능 모의고사는 기존 6회에서 9회로 확대된다.도교육청은 출제기관으로부터 시험지를 받아 시험을 실시하고, 평가 후에는 출제기관의 분석자료를 제공한다.김 교육감은 "중학생과 고 12학년생은 작년과 동일하게 교육청과 교육과정평가원 출제로 제공되는 모의평가만 본다"면서 "수익자부담 사설 모의고사는 전면 금지하고 있는 만큼 각 학교에서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3.05 23:02

주5일 수업제 대책 '도·농 양극화'

주5일 수업제를 맞아 각 자치단체에서 마련해 놓은 토요 프로그램이 시 지역 한쪽으로 쏠리면서 도시와 농촌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도교육청이 4일 오후까지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취합한 토요 프로그램 운영 현황 자료의 경우 시 지역에서 총 587개가 운영되는 반면 군 지역에서 총 108개가 운영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이 많은 농촌지역의 자녀들이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주5일 수업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토요 프로그램은 우선 시 지역에서 청소년 관련단체가 229개, 지역아동센터가 191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단체 자체적으로 167개나 운영된다.반면 군 지역의 경우 청소년 관련단체가 28개, 지역아동센터가 8개, 자체적으로 72개를 운영함으로서 농촌지역이 도시지역의 4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빈약한 농촌지역의 주5일 수업제 대책은 특히, 프로그램이 빈약한데도 불구 돈을 내야하는 유료 비율은 오히려 도시지역보다 높다는 것에서 더욱 심화된다.시 지역의 경우 총 587개 프로그램 가운데 유료가 21.1%인 124개로 조사된 반면, 군 지역은 총 108개 프로그램 가운데 유료가 27.7%인 30개로 나타났다.특히 군 지역 토요 프로그램의 경우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자체 프로그램 72개 가운데 절반이상(59.7%)인 43개가 유료로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프로그램 내용도 마찬가지다. 시 지역은 리더쉽 아카데미, 스키캠프, 진로탐색, 청소년 상담, 항공테마교실 등 상대적으로 질 높은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하지만 군 지역에서는 탁구나 축구, 악기 배우기, 전래놀이 및 자연학습, 논술 등 음악과 미술, 체육분야에서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그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2개 지역의 운영계획이 들어오지 않는 등 자료자체에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도내 자치단체 토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운영 현황을 파악하는데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05 23:02

주 5일 수업제 첫날 도내 학교 들여다보니

3일, 주5일 수업제 전면 도입과 함께 관련기관단체에서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을 내놓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준비 부족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맞춰 도내 초중고교 752곳 가운데 447곳에서 토요일 공백을 메우기 위해'토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방과 후 학교는 우선 체육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 1868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부 중고교에서는 교과 관련 수업도 진행한다. 특히 도내 초등학교 412곳 중 281곳에서 토요일 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또 101개 학교가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해 스포츠리그를 운영하며, 32개 학교는 토요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한다.전주시가 토요행복학교 등 15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나서는 등 도내 자치단체들도 주5일 수업제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그러나 토요 프로그램 시행 첫 날인 3일, 일부 학교에서 개학날이 되어서야 토요 프로그램 운영 계획등을 학부모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주 ㅇ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유은숙씨(38전주 송천동)는 "2일에서야 토요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을 담은 통지문을 받게 되었다"며 "맞벌이를 하게 되면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될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계획대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았거나 또 운영한 일부 학교에서는 강사도 없고 프로그램도 준비되지 않아 학생들이 영화 보기나 운동장에서 놀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등 부실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오동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대변인은 "자체조사 결과 토요 프로그램 시행 공고 학교 중 20% 정도 만이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또한 운영 학교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아이들이 시간만 때우다 온 걸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5일 수업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손 놓고' 있는 도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의 실제 교육 내용과 시행에 따른 문제점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내 762개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752개교(98.7%)가 이달부터 주5일 수업에 들어갔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05 23:02

교육정책 봇물...일선학교 혼선

새 학기를 코앞에 두고 교육과학기술부가 각종 교육정책지침을 한꺼번에 하달하고 나섬으로써 일선 학교에서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올해부터 새로운 교육정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데다, 갑작스런 교육정책까지 쏟아지고 있어 도내 학교들이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교과부는 최근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복수담임제 시행과 체육시수 확대, 학교폭력 가해사실 생활기록부 기록 등의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 정책들은 정부가 학교폭력이 갈수록 조직화흉포화되는 것에 맞춰, 보다 강력하게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취지에서 내놓은 대책의 하나다.그러나 도내 학교에서는 학급 담임교사 2명을 배치하는 복수담임제가 시행돼 교사 간 책임 떠넘기기, 교원업무 가중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체육시수가 갑작스럽게 확대됨으로써, 체육교사를 추가 확보해야하는 데 쉽지 않고, 체육강사를 확보하는 것도 공급 부족으로 힘들어 걱정이 많다.학교폭력 가해 사실 생활기록부 기록과 관련해서도 학생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찍지 않을까 상당히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처럼 교과부의 교육정책이 마구 쏟아지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새로운 교육정책을 거부하기도, 수용하기도 힘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특히 교과부와 도교육청이 각종 교육정책을 놓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들 교육정책을 추진 또는 거부했다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실제 도교육청은 평가결과를 계랑화해 낮은 점수를 받은 교원들을 연수 대상자로 선발하려는 교과부의 교원평가에 반발,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초중 진단평가도 교과부와 달리 실시 여부부터 시기방법활용 방법 등을 단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함으로써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가뜩이나 도내 학교들은 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당장 토요일에 운영해야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놓고 복잡한 상황에 있다.모 중학교 A교사는 "당장 개학인데 어떤 교육정책을 받아들여야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그로인해 혹시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김승환 도교육감은 "복수담임제나 학교폭력 생활기록부 기록, 체육시수 확대 등은 학교 현실을 모르거나 관련법에 위배된다"라며 "도내 교육주체들과 함께 학생간 폭력 등 학교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02 23:02

도교육청, 학교폭력 뒷북 대책 '눈총'

전북도교육청이 29일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내놓았으나 다른 지역에 한참 뒤쳐진데다, 내용 또한 별다를 게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김승환 도교육감은 이날 '교육공동체가 함께 풀어가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이란 주제의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학교폭력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은 학교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담임 중심의 생활지도, 교육당사자인 학생들의 자율능력 신장, 학교문화 개선이 핵심이다.이를 위해 △전담협력체계 구축 △사전 예방 강화 △사후 구제 추진 △학교문화 개선 등 4개 영역에서 28개 과제를 마련,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세부 과제로는 우선 인성건강과를 전담부서로 정하고 인성인권담당 인원을 11명으로 늘려 전담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학교폭력 치유시스템을 가동한다.특히 매월 1회 '담임 상담의 날'을 운영해 학교생활, 친구관계 등 학생상담을 벌이고, '또래상담'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갈등을 해결토록 할 계획이다.보복 폭력, 집단 폭력 등 사안이 중대할 경우 학교장은 가해학생에 대해 즉시 출석정지를 내리는 등 피해학생에 대한 신속한 보호와 치유조치에 힘쓴다.여기에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학교별 연2회 이상 교원연수를 실시하며, 부적응 학생 결연 상담 자원봉사를 유도하는 등 학교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의 학교폭력 근절대책은 지난해 말 전국적으로 학교폭력문제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한지 34개월 뒤에야 나온 것이어서 눈총을 받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이미 다양한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현장에서 추진되는 상황에서 나온 '늑장 대책'이라는 지적이다.내용적으로도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나 다른 지역에서 마련한 학교폭력 근절대책과 유사하거나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것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도교육청이 뒤늦게나마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새롭거나 획기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어 파급효과를 얼마나 가져올지 의문시되고 있다.김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 학교폭력 대책은 담임교사가 중심이되고, 학교문화를 바꾼다는 것이핵심이다"라며 "더이상 학교에서 학생간 폭력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01 23:02

도내 대표 유아교육 기관 '우석유치원'의 지향점...놀이·예술로 감성·인성교육

오늘날 청소년들의 폭력과 왕따, 자살 사건이 줄을 이으면서 급기야 정부도 학교폭력 추방에 발벗고 나섰다. 체육시간을 늘리기로 하고, 급기야 경찰이 학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나서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처방을 내놓고, 그 원인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학교폭력은 사회전반의 병리 현상이 누적된 때문이라며, 가정에서의 곪은 문제가 결국 근본원인 이라고 지적한다. 유아기의 감성과 인성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사실 유아기는 한 사람의 성격과 재능, 인품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다. 그래서 유아기의 감성과 인성교육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요즘 학부모들은 너나없이 자녀들을 좋은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하지만 유아교육을 하는 곳도 워낙 많아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어떤 곳은 사람이 없어 모집에 끙끙 애를 먹는가하면, 어떤 곳은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순번을 타기위해 난리가 벌어지곤 한다. 도내 대표적 유아교육의 산실인 우석유치원, 이곳은 연말이면 모집이 끝나버린다. 올 신학기 입학생 모집도 지난해 11월말에 사실상 끝났다고 한다. 무엇이 이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일까. 본격적으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우석유치원(원장 오정현)을 찾아 유아교육의 지향점을 들어봤다.우석유치원은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1가에 위치하고 있다.8학급 180명 규모며, 연말이 되기전에 유치원 모집이 일찌감치 끝날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하 1층 지상 4층, 대지면적 811.4㎡, 연면적 1,624.9㎡ 규모다.우석유치원은 1987년 3월 우석대 아동복지연구소 부설 기관으로 개원했다.서정상 초대 이사장이 그 기반을 다졌다.2001년 3월 서창훈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다문화 활동과 흙사랑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기법이 도입됐다.지금까지 2000명이 훨씬 넘는 졸업생이 배출됐다.우석유치원이 다른 곳과 다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건강과 안전을 위한 '녹색성장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우석유치원에서는 결정적 시기의 유아에게 적절한 경험과 교육을 통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품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탄소 절감에 관한 홍보 동영상 관람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견학, 텃밭 가꾸기, 에너지 절약 대작전 등이 바로 그러한 예다.교실을 나가게 될 경우 전등 소등하기, 냉난방기 전원 끄기 등에 당번을 정해 생활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했고, 가정에서도 각자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 자연을 기쁘게 해주는 물건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친환경적 소비를 하도록 장려한다. 유치원에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시장놀이를 계획하여 구입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교실 청소하는 날'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각반 교실에 분리수거를 위한 쓰레기통을 준비, 매주 화요일마다 쓰레기통을 점검하여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자원의 재활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가정통신문과 홈페이지를 이용한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유치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환경교육을 가정통신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가정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장려하고 있다.영유아는 태아 시기부터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러한 움직임은 출생 후 한 인간으로서 의사소통 능력을 지니면서 영유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볼 때, 영유아 시기의 동작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유치원에서는 '동작교육'이라고 하면, 정형화된 율동을 가르치거나,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체육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동작교육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우석유치원의 경우 실내에 수영장이 있고, 강당엔 자전거 타기, 인라인, 탁구, 농구, 축구, 어린이 골프장, 밧줄타기, 암벽타기 시설 등 유아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예술교육도 중요하다."예능에 강한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결론의 논문이 독일에서 제시돼 관심을 끌었던 일이 있다.공부가 언어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라면 어린이 예술 활동은 빛과 소리,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여행의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아도 마냥 기쁘듯이 유아의 예술 활동은 목적지가 아니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음악교육은 크게 '음악을 위한 교육'과 '음악을 통한 교육'으로 나눠진다.유아기는 음악 교육적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유아들에게 음악은 언어처럼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다.유아의 그림이 얼마나 잘 그렸는지의 진정한 테스트는 그가 그린 나무가 얼마나 실제의 모습과 똑같은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면서 나무와 주변 환경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반응했는가 하는 것이다.유아들이 자존감을 키워가면서 항상 입가에서는 노래가 끊이지 아니하고, 늘 그림을 그리면서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자주 보면서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2.03.01 23:02

우석유치원 오정현 원장 "잘 놀아야 공부도 잘하죠"

우석유치원 오정현 원장(65)은 홍익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뒤, 미술교육을 전공해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우석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로 재임하다가 지난달 정년퇴임했으나 유치원 원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영유아 미술 창작공예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도내 유아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에대해 오정현 원장은 유아들에게 있어 "재미있는 것은 선이고, 재미없는 것은 악"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유아들에게 신체동작 놀이시설이 충분히 갖춰져야 하고, 그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어린이집의 교육도 다른 유아교육기관과 경쟁하여 눈에 보이는 많은 것을 가르치고, 그러한 것들을 아이들이 표현해야만 뭔가를 배웠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데 유아기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놀이라는 것이다.오 원장은 "한마디로 놀이를 잘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이를 통한 통합 활동으로 전 영역, 즉 신체, 사회, 언어, 인지, 정서가 발달되기 때문이다.오 원장은 "지금부터라도 유아교육에 있어 놀이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힘이라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면서 "놀이와 문화예술을 통해 어린이의 잠재력은 무서울 정도로 발전한다"고 힘주어 말한다.어린이들이 맘 놓고 공간속에서 놀이를 즐기고, 문화와 예술교육을 통해 노는 것이 바로 유아교육의 첩경이라는 주장이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2.03.01 23:02

우석대 장애학생 복지 '전국 최고'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 장애학생 교육복지가 전국적인 선진모델로 평가됐다.우석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11년도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평가'에서 지난 2005년부터(3년 주기 평가) 3회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이번 평가는 전국 331개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장애학생에 대한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 등 3개 영역에서 실시됐다.우석대는 부속기관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3급 장애학생에게 장애학생도우미를 1대 1로 지원해 학생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특히 장애학생의 편의 도모를 위해 전체 건물 및 강의동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학생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보장했고, 기숙사와 화장실 등 시설을 개선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그 밖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과 선 수강 신청, 장애학생복지연합회 운영 등 장애학생이 대학시설을 이용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 것이 선정 배경이 됐다.강철규 총장은 "장애학생의 실질적 교육학습권 보장과 더불어 시설설비 등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 서비스를 위해 최상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01 23:02

전북교육청 '학교폭력 근절' 예방대책 발표

전북도교육청은 29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풀어가는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발표했다.도교육청은 담임 중심의 생활지도와 학생들의 자율능력 신장, 학교문화 개선을 학교폭력 대책의 기본원칙으로 정하고 실질적인 대안 제시에 중점을 뒀다.먼저 학교폭력 예방과 사후 구제를 위해 인성건강과를 전담부서로 정하고 인성인권담당 인원을 11명으로 늘렸다.전문상담사 15명과 장학사 15명은 본청과 지역교육지원청에 한 명씩 배치돼 폭력 실태조사에서 예방교육, 상담ㆍ치유 활동을 한다.담임 중심의 생활지도도 강화돼 매월 1회 '담임 상담의 날'을 운영하고, 복수담임제는 중학교 2학년에 한해 학교장이 자율선택하도록 했다.전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전북경찰청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위기관리팀', '학교폭력 안전 드림팀'을 운영해 사안을 초기에 해결하고 고위기 학생의 상담ㆍ치료 활동을 병행한다.또 학교폭력 실태 조사, 대안교육 위탁기관 확대,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연수 등을 시행한다.'Stop Rule', '아버지순찰대', '이촌 맺기', '마음의 글쓰기' 등 학교문화 개선 프로그램 38종과 '자치법정'(전주 동암고), '왕따제로 프로젝트'(정읍 칠보초) 등 우수사례를 다른 학교에 전파할 계획이다.스포츠클럽과 틈새 신체활동 등 체육과 독서, 예술교육도 강화된다.아울러 인권ㆍ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입시교육과 강제 자율ㆍ보충학습, 권위적 학생지도 등 압박요소는 점진적으로 없앨 방침이다.김승환 도교육감은 "학교 문화의 혁신이 모든 학교로 확산하면 학생간 폭력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2.29 23:02

학교폭력 해법 '인성교육 강화' 공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도내 교육 주체들이 최근 극심한 학교폭력 등 학교문제 해법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그러나 인성교육에 대한 방법으로 집중이수제 폐지와 체육시수 확대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섬으로써, 향후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이 장관은 28일 오후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에서 열린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과 JTV에서 열린 교육현장 이야기쇼 '필통(必通) 톡(Talk)' 등의 행사에 참석해 학교문제의 해결책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그는 이날 '필통 톡' TV토론에서 "교육토크콘서트 일환으로 전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전국 어디를 가나 학부모들이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이어 학교폭력 대책으로 △교장 교사의 책무성 강화 △신고체계 개선 및 가피해학생 조치 강화 △또래활동 등 예방교육 확대 △학부모 책무성 강화 등 4가지 대책을 내놓았다.특히 학교폭력의 근본대책으로 △교육 전반에 걸쳐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과 △가정과 사회역할을 강화할 것 △게임 등 유해요인을 차단할 것 등 3가지를 소개했다.앞서 열린 학부모교실에서도 "창의성인성교육의 시스템을 통해 입시중심의 교육상황을 타개하하는 한편,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인성교육을 중시해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도교육청이 학교문제 해결책으로 줄곧 제기해온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 교육주체들도 같은 목소리로 동참하면서 확인됐다.이날 토론회에는 황호진 부교육감 등 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교육분야 전문가, 교사, 학부모, 학생 대표 등이 토론자나 방청객 등으로 참석했다.하지만 교과부의 엄격한 가해학생 처벌을 두고 도내 전문가들이 학생들에 대한 '선도와 교육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 장관은 "어쩔수 없는 조치"라고 맞섰다.집중이수제와 관련해서도 지역 관계자들은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이수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한 반면, 이 장관은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나아가 교과부의 가해학생 학생생활기록부 등재와 관련해서도 지역 교사들이 '이중처벌'이라고 반발하자, 교과부가 '필요한 조치'라며 맞서면서 해결 방향을 찾지 못했다.이날 토론회는 학교폭력과 농산어촌학교 살리기를 주제로 3시간 동안 녹화 촬영됐으며 JTV전주방송은 오는 3월 3일 방영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토크 콘서트 이후 상경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2.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