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성, 왜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는가
■ 쟁점 자료[보기]왜 항상 다른 차선의 차가 더 빨리 빠지는 걸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엉금엉금 기고 있는데 옆 차선의 차들이 쑥쑥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하면 산더미 같은 좌절감이 밀려들면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왜 내가 선택하는 차선은 항상 차가 더 밀리는 걸까?’내 운전 습관 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는 것’이었다. 즉, 나는 최후까지 버티다가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며 끼어드는 운전자였다.그런데 자신이 힘들게 들어온 차선의 차들은 엉금엉금 기고 있는데 방금 빠져나온 차선의 차들이 신나게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행복감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다. 이때 밀려드는 좌절감과 분노는 상상보다 크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울화를 억누르며 어떻게 하면 다시 원래 차선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리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다시 끼어들 수 있을 때의 얘기다. 여건이 좋지 않으면 하릴없이 치미는 화를 달래며 그냥 현재의 차선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톰 밴더빌트『트래픽』)<자료 1> 성에서 하룻저녁 하룻밤을 묵고픈 욕구가 우리를 사로잡았다. 많은 성들이, 프랑스에서는 호텔이 되었다. 푸르름 없는 추함의 광막함 속에 한 조각 사각의 푸르름, 광대한 도로망 속의 한 조각 오솔길, 나무들, 새들. 나는 자동차를 몰고 있고, 백미러를 통해 내 뒤의 자동차를 관찰한다. 왼쪽의 작은 등이 깜박거리고 있으며 자동차 전체가 조바심의 전파를 보내고 있다. 저 운전수는 나를 추월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맹금이 참새를 노리듯이 그 순간을 노리고 있다.아내, 베라가 내게 말한다.“50분마다 한 사람씩 프랑스의 도로 위에서 죽어요. 저 사람들 보세요. 주위에서 차를 굴리고 있는 저 미친 사람들. 저들은 거리에서 어떤 할머니가 털리는 걸 보면 지극히 몸사리는 바로 그들이에요. 한데 어째서 운전석에 앉으면 두려움을 모르게 되는 걸까요?”뭐라 대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렇게. 오토바이 위에 몸을 구부리고 있는 사람은 오직 현재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는 과거나 미래로부터 단절된 한 조각 시간에 매달린다. 그는 시간의 연속에서 빠져나와 있다. 그는 시간의 바깥에 있다. 달리 말해서 그는 엑스터시 상태에 있다. 그런 상태에서는 자신의 나이, 자신의 아내, 자신의 아이들, 자신의 근심거리 따윌 전혀 알지 못하며, 따라서 그는 두려울 게 없다. 두려움의 원천은 미래에 있고, 미래로부터 해방된 자는 아무것도 겁날 게 없는 까닭이다. 속도는 기술 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형태다. 오토바이 운전자와는 달리 뛰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육체 속에 있으며, 끊임없이 자신의 물집들, 가쁜 호흡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뛰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체중, 자신의 나이를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자신과 자기 인생의 시간을 의식한다. 인간이 기계에 속도의 능력을 위임하고 나자 모든 게 변한다. 이때부터 그의 고유한 육체는 관심 밖에 있게 되고 그는 비신체적, 비물질적 속도, 순수한 속도, 속도 그 자체, 속도 엑스터시에 몰입한다. (밀란 쿤데라 『느림』)<자료 2> 당신은 운전대만 잡으면 미쳐 날뛰는 정신병자로 돌변하는가? 1. 결코 그런 적 없다. 2. 가끔 그런다. 3. 항상 그런다.사실 감각적인 것이나 모험을 좋아하고 공격적이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더욱 공격적이고 위험하게 운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설문지에서는 이런 충격적인 결론이 잘 도출되지 않는다. 문제는 평소에는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갑자기 악마적인 성향을 지닌 운전자로 돌변한다는 사실이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운전하면서 느끼는 분노’ 같은 표현을 보면 평소에 얌전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았을 때 돌변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정신적 합리화가 느껴진다. 또한 ‘정체로 인한 짜증’도 공격적으로 운전하며 안하무인으로 행동해도 이해가 간다는 식의 사고를 합리화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보다 흥미로운 질문은 왜 우리 중 일부는 운전대만 잡으면 학살을 즐기는 사람처럼 돌변하는가가 아니라, 왜 우리는 운전대만 잡으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가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단순한 인격 변화가 아니라 존재 전체가 변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어쩌면 너무나 비인간적인 일이 벌어지는 도로에서 인간으로 남아 있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행동인지도 모른다. (톰 밴더빌트『트래픽』)<자료3>사람들은 손이 많이 가는 식물재배에 열중했는데, 어머니가 건강한 자식보다는 병약한 아이에게 신경 쓰는 것과 비슷했다. 튤립에 대한 근거 없는 찬양은 점점 더해 갔다. 1634년 튤립을 소유하려는 네델란드인의 열망이 도를 더해, 다른 산업은 팽개치고 모든 사람이 튤립 거래에 나섰다. 이러한 광기가 지속되면서 값은 계속 올랐고 1635년에는 튤립 40뿌리에 10만 플로린(당시 네델란드의 화폐)을 주고 산 사람도 많았다. 이렇게 고가가 되고 보니 곡식 한 알갱이보다 가벼운 페릿이란 중량 단위로 튤립을 사고팔 필요가 생겼다.튤립 가운데 최고 품종이라고 할 수 있는 셈페르 아우구스투스는 200페릿에 5,500플로린이라는 가격조차 싸다고 여겨졌다. 1636년 초 이 품종은 네델란드에 두 뿌리밖에 없었는데, 어떤 투기꾼이 한 뿌리를 12에이커(약 1만 6천 평)의 건물부지와 교환하자고 제안할 정도였다. 당시 황소 4마리가 480플로린, 돼지 8마리가 240플로린, 양 12마리가 120플로린, 침대 한 개가 100플로린, 옷 한 벌이 80플로린이었다면, 얼마나 튤립이 거액에 거래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략)하지만 몇몇 신중한 사람들은 이 광기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을 감지했다. 부유층들은 그들 정원에 있는 튤립을 적은 이윤을 보고 팔기 시작했다. 크게 손해 볼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그러자 튤립 값은 떨어지고 다시 오르지 않았다. 튤립 거래자들은 공황사태에 빠졌다. (찰스 맥케이 『대중의 미망과 광기』)■ 논제1. 논술 논제위 [가]~[다]의 내용을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의 현상에 대해 인간의 비이성적 측면에서 비판해 보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star21ch@hanmail.net2. 면접 논제인간이 이성을 읽고 광기를 드러낸 사례를 들어 그 원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자. (6단 논법으로 짝꿍과 역할을 바꾸어 가며 해 보자.)■ 논제 쟁점화하기<자료 1>밀란 쿤데라의 장편소설 ‘느림’은 현대인의 이중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현대인은 운전석에 앉는 순간 일상적인 두려움과 불안을 잊고 앞차를 추월하거나 경적을 울려댄다. 이성의 산물인 과학기술을 이용하면서 운전석에 앉는 인간은 이성을 잃는다. 인간은 삶을 과학 기술의 속도감과 교환하며, 행복과 기쁨을 놓아버린다. 운전석에 앉으면 마음이 여린 사람들도 속도에 몰입하고 더 큰 위험이나 조급함에 빠진다.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할 자신의 육체보다도 속도를 중시한다. 이를 통해 현대인의 느림, 인간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일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밀란 쿤데라는 말한다.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아, 어디에 있는가, 옛날의 그 한량들은? 민요들 속의 그 게으른 주인공들, 이 방앗간 저 방앗간을 어슬렁거리며 총총한 별 아래 잠자던 그 방랑객들은? 시골길, 초원, 숲속의 빈터, 자연과 더불어 사라져버렸는가?” 그는 인간의 행복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통해 이를 깨닫게 하고자 한다.<자료 2>왜 우리는 운전대만 잡으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그 원인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하나의 답으로 익명성을 든다.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의 심리는 익명으로 인터넷 채팅을 하는 사람의 심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채팅할 때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감추고 ID만으로 익명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그렇기 때문에 채팅룸에서는 평소 자신을 구속하던 모든 제약에서 해방될 수 있다. 심리학자는 이러한 상태에 대해 ‘억제로부터 해방되는 온라인 효과’라고 부르는데, 자동차 안에 있는 운전자의 심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컴퓨터 앞에서 익명성을 즐기는 것처럼 자동차 안에서 익명성을 즐기는 것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공간과 도로는 모두 공평한 조건으로 익명성을 즐길 수 있다.”<자료 3>‘네델란드인처럼 신중한 사람들도 튤립을 열심히 사들인 것을 보면 이 꽃에 뭔가 대단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튤립은 예쁘지도 않고 장미같이 향기롭지도 않다. 또한 꽃이 오래 가지도 않는다.(『대중의 미망과 광기』)’ 실러는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분별력이 있고 이성적이다. 그러나 군중 속에 있으면 멍청이가 된다.’라고 말한다. 영국 남해회사 거품사건, 연금술사, 여러 가지 점술, 십자군 전쟁, 마녀사냥, 유령의 집, 결투 등은 대중들의 광기를 대표한다. 역사는 이러한 대중의 광기를 이용하기도 했으며 대중의 광기에 빠지기도 했다. ■ 쟁점 파악하기세 글은 모두 인간의 이성과 광기를 생각하게 한다. 타자 속에 놓일 때 인간이 이성을 잃는 상황들이다. 마녀 사냥이나 십자군 전쟁 등은 터무니없는 사건이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도 그렇다. 인간의 이성적인 측면에서 세 글은 모두 문제가 있다. 이렇듯 인간은 이성적인 사고를 하면서 때로 그와 반대로 행동한다. (가)는 삶의 본질적 특성을 잃고 속도에 빠지며, (나)는 운전대만 잡으면 인간 존재가 변한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고, (다)는 이성적으로 보면 분명이 문제가 있음에도 대중 속에서 판단력이 실종되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심리가 이성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이 때로는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한다. 이와 같은 인간의 이중적인 특성을 언급하고 전제와 결론의 관계 속에서 그 전제도 충분히 살피고 이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쟁점 확대하기1. 운전자의 심리-기다림이 인간행동에 미치는 영향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은 뭔가를 하며 기다리는 시간보다 길게 느껴진다.나. 초조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진다.다. 끝이 어디인지 아는 기다림보다 모르는 기다림은 더 길게 느껴진다.라.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기다림은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기다림보다 길게 느껴진다.마. 상황 설명이 없는 기다림은 설명을 들은 기다림보다 길게 느껴진다.바. 여러 명이 기다리는 것보다 혼자서 기다리는 것이 더 길게 느껴진다.2. 운전자의 습관과 이중성우리는 운전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 그것을 파악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빨리 무시하거나 잊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어쩌다 교통법규 위반 스티커를 발부받으면 자신이 잘못해서 받았다기보다 교통경찰이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과잉 단속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운전자가 경적을 울릴 경우 내가 뭔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반성하기보다 잘못한 것이 없는데 괜히 경적을 울린다며 불쾌해한다. 심지어 추돌사고가 발생해도 재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여긴다. (『트래픽』에서)3. 차선 바꾸기와 도로 정체차선 바꾸기는 우측 주행 차선의 흐름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우측 차선에 넘쳐나면 그 영향이 다음 차선으로까지 넘어간다. 바로 옆 차선을 달리던 차들은 진입 차량이 자기 차선으로 끼어들어와 차가 밀리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그 옆 차선으로 차선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한 차선에서 시작된 몇몇 차선 바꾸기 행동이 전체 통행 흐름을 바꿔 놓는 것이다. (『트래픽』에서)■ 기출문제1. 논술 [2011 아주대 논술][문제1-1] ‘이성’과 ‘감정’의 관계를 중심으로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대조하시오. 글의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500(±)자로 할 것(35점).[2011 인하대 논술][논제2] 다음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다. A, B, C의 방법 중,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두 개의 방법을 선택하여 <조건>에 따라 논술하시오. (800±80자, 50점)2. 면접 2011 전북대 수시-도시공학과[문제] 자동차 타이어 폭이 넓은 것과 좁은 것 2종류가 있을 때 비오는 날과 눈 오는 날 각각 어느 타이어가 적합한지 선택하고 이유를 설명하라.2011 전북대 수시-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문제] 우리나라는 교통사고의 왕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전라북도는 더욱 그러하다. 교통사고의 증가는 ‘국내총생산(GDP)’과 ‘순경제후생(NEW)’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말해 보시오.■ 개념 정리[문화와 광기]광기는 문화적 맥락 중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이들은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문화적 상황을 광기(정신질환)의 기초로 보는 입장으로, 미개사회나 후진지역에서 보이는 광기를 유럽문화의 침입에 따른 급격한 사회변동 중에서 보고, 현지인 사이에서 이에 대항해서 탄생하는 운동, 신앙 중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그러나 또 하나의 입장은 문화와 광기를 전자와 같은 관계에서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광기를 개인과 세계와의 관계의 병태로 본다. 문화라는 것은 세계를 질서 짓는 것인데, 광기는 항상 개인을 통해서 문화에 내재하고, 그 질서를 움직이고, 문화는 이런 광기를 질서 중에 도입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종교학사전)■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에 나타난 ‘인터넷에서의 정보’의 특성을 설명하고, 자료 2를 바탕으로 자료 3의 인터넷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본보 11월 30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인터넷 기업은 고객의 편익을 우선해야요즘 사회의 모든 일은 정보가 부가가치를 상승시키므로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의 정보는 요즘 사람들과 기업에게 필수적인 내용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고, 게임과 같은 오락거리를 즐기는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세상은 우리가 사는 물리적인 세상과 나란히 존재하는 가상세계로 나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현대 사람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실제 세계에서는 한계가 존재해 불가능했던 것이 인터넷 발달로 가능해졌다. 이런 발달로 우리 생각을 표현을 더욱 자세하고 정확하면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평가 받을 수도 있게 되었고 인터넷 발달로 삶의 방식이 바뀌기도 한다.최근 한 인터넷 게임 회사에서 1300만 유저의 신상 정보를 해킹당해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회원들에게 보상은 하지 않고 회원들 스스로 개인 정보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라고만 얘기하고 있다. 이 인터넷 기업이 유저들을 생각했다면 과연 이렇게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자신들은 가만히 있으면서 경찰의 조사에만 의존할까?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기업은 국가와 국민의 도움으로 성장하므로 국가와 국민에게 엄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권력자가 아닌 동반자로써 고객정보는 보호하고 기업정보는 독점하지 않아야 한다. 즉, 기업은 고객과 국가의 편익을 우선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인터넷 기업의 권력은 정보사회가 지속되는 한 계속해서 강화될 것이다. 인터넷 기업은 소수 비공개된 정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악용하여 당장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나.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 기업은 고객의 편익을 우선하여 기업의 신뢰를 회복하면 기업의 지속성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김진효(원광고 1학년)2. 교사 총평논설문은 논증의 구조로 된 글이번 논술문의 핵심은 ‘인터넷 정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하여’이다. 정보를 소유하는 자가 살아남고, 또한 그 정보를 소유한 자가 권력을 독점하는 현실을 방관하지 말자는 것이다. 현재의 인터넷 권력은 개인의 권리를 압도한다. 즉 개인 권리 침해에 대한 인식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김진효 학생의 글은 1학년이기에 학생들이 범하는 모든 오류가 다 들어있다. 특히 논술에서의 기본이자 전부라 할 수 있는 제시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논술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제가 요구하는 형식대로 쓰는 글이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이번 논술에서 요구한 것은 인터넷 기업이 고객의 편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기업의 권력이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제 해결력인터넷 기업이 개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은 그 정보를 통해 평등한 사회를 꿈꾸지만 인터넷 기업의 독점 권력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 분명 현대사회는 계약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불평등한 또하나의 사회가 창조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문장력 및 표현력논술문, 수필, 설명문 모든 글이 자기 나름대로의 주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글의 종류가 달라진다. 해설을 하면 설명문이 된다. 감정을 드러내면 수필이 된다. 주장과 그 주장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제시하면 논설문이 된다. 논술을 접하는 학생이 모두 공유했으면 하는 내용이다. 임창범(고산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