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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조합 찾아라’…눈치 전쟁 시작됐다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정한 뒤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합니다.”지난 30일 오전 10시 전주호남제일고(교장 김관수) 3학년 5반 교실.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나눠주기에 앞서 담임인 김영표 교사(46)는 “여러분이 준비한 결과보다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수능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눈치보기가 치열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만든 ‘정시 지원 계획표’를 먼저 배부했다. △(모집)군 △대학 △학과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수능 활용 방법 △학생부 반영 방법 △수능 기준 등이 적힌 이 표는 대학마다 입시 요강이 ‘천차만별’이어서 학생 스스로 원하는 대학 목록을 작성해 이를 입시 상담 시 활용하기 위한 자료. “고은지….”김 교사가 1번 학생을 호명하자 일제히 탄성이 터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39번까지 성적표가 배부되는 동안 학생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성적표를 받자마자 얼굴이 환해진 김수진 양은 “메가(스터디)에서 가채점했던 것보다 언어가 한 등급 더 나왔다”며 제일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양은 “서울에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빼고 (수시모집 원서를) 다 넣었다. 제가 아는 것만 8개”라며 “수능 때마다 언론에서 변별력이 없다고 하는데, SKY 등 상위권 빼고 중위권은 변별력이 완전(히)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이 ‘우리 반 1등’이라고 가리킨 박진수 양은 “가채점과 똑같이 나왔다”며 “수시모집 우선 선발(입학 정원 70%) 조건에 들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에 수시 원서를 냈다는 박 양은 언어·수리·외국어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앞서 대학별 논술을 치른 그는 “정시모집에서 제가 가고 싶은 대학 수준보다는 수능을 못 봤다”며 수시 합격자 발표일인 오는 9일에 희망을 걸었다. “모의고사 때보다 언어·수리가 1, 2등급씩 떨어졌다”는 김효진 양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미 전북대 수시모집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김 양은 “정시모집에서도 전북대는 안 될 것 같아요. ‘물수능’이어서 다들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하니까 등급 컷(합격선)도 오르지 않을까요”라며 걱정했다. “전북대 못 가면 대학에 안 갈 것”이라고도 했다. “사립대는 학비가 비싸잖아요. 연년생인 남동생이 예체능 계열이라 내년 전주대 조리학과에 갈 텐데 학비가 부담 돼요.” 김 교사는 “가채점 점수를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어서 큰 동요는 없었다”며 “저희 반의 경우 평소 외국어에서 1등급 맞던 최상위권 두세 명이 2등급으로 떨어졌고, 중위권은 모의고사 때랑 비슷하게 나왔고, 하위권은 점수가 오히려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평년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입시 상담을 시작하는 12월 7일부터가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2.01 23:02

도교육청 수험생 길라잡이

전북도교육청이 올 수능 수험생들의 길라잡이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01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입시설명회 개최, 맞춤형 진학상담 등 수험생들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진학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도교육청은 우선 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북도청 3층 대강당에서 수험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대입 정시모집 입시설명회’를 갖는다.설명회에서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2012학년도 정시모집 특징 및 수도권 대학 진학 전략’, ‘정시모집 주요 지방 국립대 및 전북권 대학 입시 분석’이란 주제의 특강이 펼쳐진다.이날 또,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입 정시전형 대비 ‘대면 진학상담부스’가 운영,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진학정보를 제공한다.실제 진학상담부스에는 도내 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25명과 진로진학상담교사 5명 등 30명의 전문 진학상담교사가 투입돼 1대 1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뿐만 아니다. 도교육청은 대입진학지도지원실 상담교사를 현재 2명에서 5명으로 증원 배치, 전화상담과 방문객 진학상담 등을 펼치기로 했다.여기에 오는 23일까지 대입진학지도지원실에 대입상담교사단 20명을 투입, 진학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대입상담콜센터(1600-1615)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2.01 23:02

도내 11개 대학, 22일부터 정시모집

지난달 30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각 수험생들에게 배부되면서 도내 대학들이 일제히 정시 모집에 들어갔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1개 대학들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정시 모집에 들어간다. 이어 내년 1월4일부터 2월3일까지 면접, 내년 1월4일부터 1월31일까지 실기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대학별로는 오는 27일 전주교대, 전북대, 호원대가 28일 예수대, 예원예술대, 원광대, 전주대, 한일장신대, 군산대, 우석대, 서남대의 원서접수가 마감된다(인터넷 접수 기준).도내 대학들은 이번에 ‘수능+학생부‘와 ‘수능 100%’ 등으로 이원화해 선발한다. 일부는 수능+학생부에 면접을 적용하고, 일부 예체능계열은 수능을 반영하지 않거나 실기로만 모집한다.대표적으로 우석대 한의예과 가군과 다군, 전북대 가군, 원광대 다군(순수미술 제외)은 수능 100%로 뽑는 반면, 나머지 대학 또는 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비율을 각각 30∼70%까지 다양하게 적용한다.학생부 반영 방법은 예원예술대와 원광대(농어촌), 한일장신대, 전주교대가 전 과목을, 군산대와 우석대, 전북대, 전주대가 국어와 수학, 영어에 인문계열은 사회, 자연계열은 자연을 반영한다.수능의 경우 서남대와 전북대는 표준점수, 군산대와 예수대, 우석대(간호, 한약, 한의예 제외), 전주대, 한일장신대는 백분위, 우석대(간호, 한약, 한의예)와 원광대, 전주교대는 표준+백분위, 예원예술대와 호원대는 등급으로 반영된다.여기에 전북대 자연계열과 원광대 수학교육, 전주대 자연계열은 각각 수리 가, 군산대 자연계열과 예수대 자연계열은 각각 수리 가와 과탐 등 특정영역에 대해 3∼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2.01 23:02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유·불리 대학마다 ‘제각각’ 꼼꼼히 따져야

이달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모든 수험생에게는 30일 성적이 개별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세 가지 점수가 표시된다.문제는 세 유형의 성적을 활용하는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다는 점이다.수험생은 자신에게 유리한 점수를 전형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각 점수의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통상 어렵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표준점수 반영 대학이, 쉽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백분위 반영 대학이 유리하다. 우선 표준점수는 원점수에 해당하는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다. 영역별 평균점수를 토대로 수험생의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따져볼 수 있도록 환산했다.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응시생 집단과 과목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도입됐다.다른 수험생이 몇 점을 받았는지에 따라 내 점수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원점수와 구분된다.어려운 과목을 본 학생과 쉬운 과목을 본 학생이 받는 점수의 차이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변환하면 대학은 최상위권 학생 간의 작은 점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반면 원점수의 분포에 따라 점수 변환에 따른 영향이 커지는 게 단점이다.학생 간의 상대적 서열이 가장 명확히 나타나 주로 서울의 상위권 대학이 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백분위는 영역·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척도다. 영역별 전체 응시자 가운데 본인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0∼100)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30 23:02

‘쉬운 수능’ 눈치작전 치열할 듯, 철저한 준비를

29일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시험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나 정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수능 난이도 하락, 영역별 난이도 조절 실패로 비슷한 점수대 학생이 대폭 늘어 수능 변별력이 떨어진 데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도입돼 정시모집 정원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자연계 최상위권은 변별력 확보…‘소신지원’=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은 가나다군 중 최소 하나의 모집군에서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크다.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은 가,다군에서도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지원자는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고 다군 의예과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은 수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데다 올해 수리영역은 변별력이 높아서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소신 지원할 것도 권하고 있다.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은 수리 나형, 외국어영역 등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증가, 수능점수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므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상위권은 대학, 모집단위에서 군별 소신 지원 경향이 계속돼왔다.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나군에서 서울대, 다군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한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매년 뚜렷하다. 인문계 최상위권은 특히 경영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사회과학계열 등 지원 학과가 일관되게 나타난다. 또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대체로 가군 고려대 경영대, 연세대 경영학과 등 인기학과에 지원하므로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후 고려대, 연세대의 중복 합격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인문계 최상위권은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가나군에서는 소신지원을 하고 다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중상위권 경쟁 치열… 소신·안전지원‘병행’= 인문계 중상위권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적대여서 정시에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0.1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으므로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반영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산점 적용,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모집단위별 최종경쟁률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인문계 중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가군 또는 나군에서 비인기학과라도 상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안전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최상위권 학생이 안전지원을 하는 다군에서 합격자 이동 현상이 많아 추가 합격하는 예비 합격자 수가 많으므로 중상위권 학생이 소신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다.자연계 중상위권 학생도 한 개 군에서 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나 지방 국공립대 상위권 학과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개 군에서 소신ㆍ안전지원하는 경향이 대체적이다. 자연계도 추가 합격을 염두에 두고 다군에서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는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리영역 반영 비율, 수리 가형 가산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하위권은 상향·적정·안전지원 병행= 하위권은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학생층이 매우 두터우므로 상향, 적정, 안전지원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모집인원과 경쟁률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분할모집을 하므로 중상위권 대학처럼 다군 점수가 가,나군에 비해 크게 높아지는 일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다군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4년제 지방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되, 하위권 대학에서는 언수외탐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적이 나쁜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30 23:02

도내 대학들 “우수 신입생 잡아라”

도내 대학‘알짜배기’ 학과에 입학해 장학금과 기숙사비, 해외 연수 등 각종 혜택을 누리며 취업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전북대는 등록금이 전국에서 제일 싼 데다 장학금 수혜율도 지난해 기준 69%나 된다. 재학생 3명 중 2명이 장학금을 받은 셈이다. 신입생의 경우, 수능 성적 우수 1, 2, 3종 장학금을 비롯해 단과대학 수석 장학금, 고교 학교장 추천 장학금 등이 있으며, 학기별 학비보조금 200만 원 지급, 해외 연수 우선 선발 등 보너스 혜택도 주어진다. 원광대는 봉황 1종·2종·3종으로 신입생 장학금을 구분한다. 특히 봉황 1종인 전체 수석과 인문·자열 계열 1명, 의약학 계열 1명은 4년간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 매학기 100만 원의 학습보조비를 지원받는다. 사회기여자·특성화고·예술계·경시대회·3형제·형제 장학금 등 대상 폭도 넓다. 전주대는 모집 단위별 입학 정원의 10% 범위 안에서 자체 수능 반영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 혹은 7 이내인 신입생에게 수퍼스타(1, 2종) 장학금을 준다. 수퍼스타 1종의 경우, 4년간 수업료 전액(입학금 제외), 매월 도서비 40만 원(480만 원), 기숙사비 50만 원(현금)을 지급한다.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은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를 면제받는다. 군산대는 자체 수능 반영 영역 2등급 이내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면제 △교재비 지원(연 200만 원) △기숙사비 지원(이상 4년간) △어학연수 대상자 선발 가산점 부여 △세계교육기행 대상자 선발 가산점 부여 △해외 유학비 지원(1만2000달러) △해외 유학 후 적격자 교수 임용 등 파격적 장학 제도를 마련했다. 우석대는 대학 전체, 단과대학별 성적 최우수자에 대한 장학 제도와 별도로 수능 성적 우수자에게 우수인력육성 장학금을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소득분위 7분위 계층에게 주는 장학금을 전체 장학금의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30 23:02

정보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인터넷과 정보 ‘세상’현재 정보혁명의 중심에는 인터넷이 있다. 1969년 미국 국방성에서 연구 네트워크로 시작된 인터넷이 실제로 상업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이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정보혁명’의 총아로 등장했다. 부분적으로 우리의 인텔리전스를 대체해줄 수 있는 컴퓨터 파워의 향상, 데이터를 쉽게 전달하도록 해주는 통신 매체와 기술의 발달과 같은 부분적인 변화를 넘어서 사회 전체적으로 가상공간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지식정보사회로 전환한다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 기술의 시초는 아주 단순했다. 통신망을 활용해 컴퓨터들을 연결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로서 ‘TCP/IP’가 개발되었고, 이 ‘TCP/IP’는 당시 전문 연구자들이 연구하던 표준들에 비해서 기술적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설치가 쉬우며 또한 각 컴퓨터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근거한 기술이었다. 이러한 ‘TCP/IP’는 간단한 통신 방법에 근거한데다 이를 구성하는 HTML도 역시 간단한 기술이었지만, 개념적으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서로 연계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 세상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으로 물류와 같이 흘러가던 정보가 물류에서 분리되어 자기들만의 세상으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물류의 흐름과 같이 통제되고 관리되던 ‘정보’가 물류의 흐름에서 떨어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자기들끼리 통합되고 모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공통된 플랫폼에서 이러한 정보들이 서로 만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물리적 제한성을 뛰어넘는 상호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인터넷이 갖는 의미는 개개의 컴퓨터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그동안 작은 섬처럼 떨어져 있던 데이터와 정보들이 공통된 플랫폼으로 모이면서 새롭게 진화하는데 있다. 이렇게 물질의 흐름으로부터 분리된 정보 혹은 데이터들이 인터넷으로 모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실제의 물리적인 세상과 그 옆에 나란히 존재하는 가상세계로 나뉘었다. 지식과 정보만으로 이루어진 가상세계에서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실제 세계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서 새로운 생활의 양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연세 과학 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지음,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자료 2> 살아남는 자가 정보를 소유한다앨빈 토플러가 지적하는 것처럼, 정보화 사회는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거쳐 나타났다. 농업혁명을 통해 등장한 농경사회는 필요 이상의 생산물들로 인해 축적과 더불어 소유의 개념이 등장한 시대였으며, 산업혁명을 통해 등장한 산업사회는 소규모 생산에서 대량 생산에서, 가계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업으로 전환되면서 물건의 생산과 판매에 따른 경제적 이윤과 자본 축적이 등장한 시대였다. 두 시기를 거치면서 누적된 이유의 소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차별하게 함으로써 정치적?경제적 권력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물질적 소유의 시대로부터 정보혁명을 통한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는 인간의 노동을 물질적 산물의 생산에 국한시키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은 비물질적 산물로 확장시켰다.이제 노동은 물질 노동에서 비물질 노동으로 전환되었다. 다시 말해 경제적 형태가 유형적 재산(자본, 동산, 생산수단 등)의 매매와 소유로부터 벗어나 무형적 재산(아이디어, 상상력, 정보 등)의 교환과 접속으로 바뀌었으며, 그로 인해 경제적?정치적 권력은 유형의 재산을 더 많이 소유한 사람들로부터 무형의 재산을 더 많이 소유한 사람들에게로 전이되었다. 유형의 재산에서 무형의 재산으로 권력이 이동하는 양상은 정치적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가져왔다. 노동 형태의 전환, 매매 대상의 빗물질화, 소유에 의한 계급적 차별로부터 접속에 의한 계급적 차별로의 전환, 국가 기업으로부터 초국가적 기업으로의 권력 이동 등 정보화 사회의 도래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보다 더 큰 의미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는 이전 사회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 하나는 정보의 영역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최신 기계와 프로그램만 갖추면 그 무엇이든 소유할 수 있는 무한한 세계가 바로 정보의 영역에 펼쳐져 있다. 그 무한의 세계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혹은 정보의 사용에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에서 제약을 가할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경계 없음은 또 다른 문제인 그 혜택과 차별을 모든 사람들이 받게 된다는 것과 연결된다.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반면에 누구나 차별받는 곳, 그곳이 바로 정보의 영역이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현실을 지배하는 아홉 가지 단어<자료 3> 지식과 정보의 비대칭은 곧 권력의 비대칭개인 정보 환경의 새로운 특징 중 하나는 비대칭적이라는 것이다. 조너선 지트레인이 《인터넷의 미?렛【?주장했듯이 우리는 거대한 기관들에 점점 더 자주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를 모아서 이용하는 자들은 보이지도 않고 누군지도 알 수도 없다. 게다가 도통 반응이 없다.조그만 동네에서는 내가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거의 같은 만큼 당신도 나를 안다. 이것이 사회계약의 토대이다. 프라이버시가 사라진 새로운 세상에는 이런 사회계약이 없다. 나는 당신에 대해 많이 알지만, 당신은 내가 아는 줄도 모른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다. 프라이버시 옹호자인 빅토어 마이어쇤베르거의 말처럼 지금 권력이 없는 자에게서 권력이 있는 자에게로 정보 권력의 재분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정보 권력의 재분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도 있다. 그러나 중앙 권력이 우리에 대해 우리 서로가 아는 것보다, 때로는 우리 자신에 대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좀 다른 문제이다. 만약 지식(아는 것)이 힘이라면 지식의 비대칭은 곧 권력의 비대칭을 의미한다.구글의 유명한 표어인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말은 아마도 이런 우려를 가라앉히려는 의도일 것이다. 전에 구글의 검색 엔지니어를 만난 자리에서, 구글이 지금은 나쁜 짓을 안 한다고 하지만 원하면 언제든지 나쁜 짓을 할 거리를 손 안에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는 웃으며 동의했다. “우리는 나쁘지 않아요. 정말로 나쁜 짓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죠. 그러나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겠죠!”엘리 프레이저, 생각 조종자들■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에 나타난 ‘인터넷에서의 정보’의 특성을 설명하고, 자료 2를 바탕으로 자료 3의 인터넷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정보사회의 장점 중 낙관론자들이 가장 우선하여 제시하는 개념은 쌍방향성이다. 정보사회에서 주요활동 무대가 될 가상공간은 특정한 방향성이 없고, 해체적, 탈중심적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정보의 독점이나 지배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사회에 대한 비관론자들은 고도의 과학기술 발전에 의존하는 정보사회에서는 오히려 비인간화와 정보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본다. 정보사회가 우리에게 ‘소통’을 가져다 줄 것인가 아니면 ‘단절’을 가져다 줄 것인가?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제시문 1>세계는 산업화 시대에서 지식정보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해가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확장되고, 이러한 확장은 세계화와 국제화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무한정 넓어지고 있고 지구촌의 크기는 사이버 공간에서 더욱더 작아지고 있다. 현실과 사이버 공간이 만나는 부분에서 디지털 컨버전스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현상들로 다가오고 있다. 위기이자 기회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제시문 2>실러의 말에 따르면, 국가적?국제적 지배 담론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 이는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민주적 의사표현이라는 개념들을 검토하는데 근거가 되는 맥락을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개인들의 목소리는 아주 작고 제한된 공적 범위 내에서 들리는 반면, 기업의 목소리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실질적 권리는 개인들로부터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거나 공적 커뮤니케이션을 독점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로 이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제시문 3>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신들이 사회적?정치적 책임에 대해 우왕좌왕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가장 앞서 나가야 하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속성상 엄청난 긴장이 생기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젊은 개발자로서 엄청난 성공과 부로 가는 길 위에 있다면, 모든 것에 대해 시시콜콜히 깊게 생각하는데 시간을 들일 여유가 없을 것이다. “돈! 돈! 돈!”하면서 목을 죄는 투자가들의 압력 때문에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겨를이 없을지도 모른다.■ 쟁점 확대하기1. 정보화는 지식 격차를 심화시킨다가. 정보화 사회는 정보를 상품화한다. 하지만 정보화 사회라 하여 자본주의라는 근간이 변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식이나 정보마저 상품화되었을 뿐이다. 상품의 영역이 무형의 그 무엇까지 확산된 것이다.나. 정보기술의 발전이 정보의 풍요를 낳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부터 이익을 보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의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정보기기를 보유할 경제적 능력이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적 능력 등에 의해 정보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 정보화는 정보의 소유와 접근에 있어서의 격차로 인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확대시킬 여지가 크다. 정보의 소유 여부에 따라 사회적 계급이 나뉘는 것이다.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는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기능한다. 때문에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은 낮은 소득을 얻게 될 수밖에 없어, 사회적으로 하층계급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라. 정보화의 혜택은 성별, 지역별, 연령별, 계층별로 동일하게 주어지 않는다. 더욱이 초기에 자유로운 정보의 거래 공간으로 기능했던 인터넷은 이제 돈을 주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구입해야 하는 정보시장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2. 정보화는 지식격차를 줄여 사회평등에 기여한다.가. 앨빈 토플러가 산업혁명 이후를 ‘제3의 물결’이라 칭하고 정보혁명을 거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즉 정보화 사회는 자본과 노동이 중심이 된 산업사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단계의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뜻한다. 결국 정보의 확산으로 기존 자본주의에 의한 격차도 점차 완화될 것이다.나. 기술의 발달은 정보기기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IPTV의 보급은 그 동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했던 계층이 TV와 리모콘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결국 정보기술의 발달은 정보접근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시켜 정보공유를 가능케 한다. 다. 정보화의 진전은 오히려 불평등이라는 사회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다. 인터넷은 정보비용을 낮추어 저소득층으로 하여금 새로운 인적자본을 획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은 보다 나은 취업 기회와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제고시킴으로써 기존의 계층 간 불평등 상황을 감소시킬 수 있다.라. 정보격차를 완화할 정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정보격차는 그에 대한 적절하고 강력한 해소책이 동반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운 사회적 난제 가운데 하나이다. 저소득층을 비롯해 정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쟁점 기출문제△ 논술 : 2011학년도 동국대 수시 1차 인문계열 문제[문제 1] 제시문 (가)와 (나)를 요약하시오.[문제 2] 제시문 (다)의 “차등화 원칙”이 현실화 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문 (가)와 (나)를 참조하여 서술하시오.[문제 3] 제시문 (가)를 이용하여 제시문(나)와 (다)의 각각의 상황을 해석하고, 제시문 (라)의 ‘기회균등’의 관점을 적용하여 제시문 (나)와 (다)를 논하시오.쟁점 관련 도서·영화1. 관련 도서소유의 종말, 제3의물결2. 관련 영화썸머워즈, 메트릭스■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위한 최선의 조건’이라는 쟁점에 대해 자료 (1)을 바탕으로 비판하고, 자료(2)에 대해 자료(3)의 조건을 포함한 다른 조건을 고려하여 논술하시오!(본보 11월 23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경제협력 개발기구가 2011년 발표한 행복지수에서 1위를 한 것은 물질적 자원이 풍부한 서구사회가 아니라 히말라야 오지의 부탄이다. 우리나라의 삶의 만족도는 회원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는 물질적 풍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사회 속에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날 어느 정도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지만 자신의 삶의 만족은 잃어버렸다.자료1에서의 ‘잼’실험은 인간의 욕구로 채우는 것이 반드시 물질적 풍요만은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가지고 채워서 다른 사람의 것까지 빼앗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오히려 앞서 본 것처럼 물질이 풍요로울수록 행복과 만족도는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자료 2에서 말하는 ‘행복의 역설’은 그것을 잘 설명해 준다. 지금도 세계에는 절대적 빈곤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다수가 말하는 행복의 외적조건을 가장 잘 갖춘 서구사회에서는 행복감보다 불행감을 더 느낀다고 답변해 왔다. 행복의 외적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아니 오히려 더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료3에서는 행복이 물질적 조건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이 따뜻한 사람으로 다른 이들을 대한다면 그들은 그들뿐만 아니라 그 호의를 받는 사람들의 흥미와 사람까지 만족 시켜줄 수 있다. 인간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소유하기보다 관심을 갖고, 기쁨을 나누는 사람으로 대한다면 그들은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척도가 그 사람의 교육 기회와 삶의 수준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제1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교육의 기회가 많고 삶의 수준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OECD국가의 행복도 조사에서 우리의 교육 분야 만족도는 1위였으나 삶의 만족도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물질적 풍요에 앞서는 요소는 많다. 기부나 봉사 같은 행위는 다른 사람을 위한 이타적 행위기도 하지만,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위이기도 하다. 물론 절대적으로 빈곤한 자들이 반드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행복은 물질적 풍요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자존감 등 다양한 요소로 완성되는 것이다.임정관(전주 동암고 2학년) 2. 교사 총평이번 논제는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절대적 조건이 아니라는 것과 행복한 삶을 위한 내적 조건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를 고민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자료 1의 ‘잼’실험과 행복의 역설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행복의 다른 내적 조건을 논술해야 한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제시문에 대한 이해분석력은 자신의 논증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다. 왜냐하면 논제가 요구하는 의도를 바탕으로 제시문을 요약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임정관 학생은 자료1과 자료2의 내용을 잘 분석했다. 자료1은 물질적 풍요가 만족도를 높여주지 못한다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자료2의 ‘행복의 역설’을 현상을 설명했기 때문이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이번 논제요구 사항 중 하나는 자료3의 조건을 포함한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부와 봉사와 같은 이타적 행위를 행복의 또 다른 내적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적절하다. 동시에 물질적 풍요가 교육의 기회와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반론을 고려한 것은 심층적 논지전개로 매우 적절하다.△문제 해결력이번 논제는 자료1, 2의 분석을 통해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절대적 조건이 아니라는 비판적 견해와 자료 3을 통해 행복의 내적조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는 것이 요구사항이었다. 문제 해결력은 이런 요구사항에 대한 학생의 주장과 근거를 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임정관 학생은 2가지 요구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문장력 및 표현력임정관 학생은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문단구성 역시 잘 했다. 단, 표현에서 같은 어휘를 반복하는 부분과 반론을 고려한 마지막 문단의 경우 ‘혹자는 말한다’ 보다는 ‘물론 ~ 할 수 있다. 하지만’와 같은 구조의 문장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김경업(전주 동암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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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11.30 23:02

‘물 수능’… 표준점수 일제 하락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일제히 낮아진 가운데 중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극심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수험생들에게 ‘2012학년도 수능 성적’을 통지하는 가운데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 수리 ‘??139점, 수리 ‘나’ 138점, 외국어 13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3∼14점 낮아진 것으로, 올 수능이 작년보다는 쉬웠다는 것을 설명해준다.표준 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것으로써,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내려간다. 시험이 어려우면 그 반대다.영역별 만점자 비율도 언어 0.28%, 수리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으로, 작년 수능(언어 0.06%, 수리‘??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보다 높아졌다.영역별로는 언어와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수리 가형이 지난해보다 쉬우면서도 상당히 까다로웠던 반면, 외국어는 예년보다 쉬웠다. 외국어 표준점수는 무려 12점이나 떨어졌다.이처럼 올 수능이 상대적으로 쉬워, 표준점수가 많이 내려감으로써 중위권 이상의 층이 매우 두텁게 형성되는 가운데 상당한 경쟁과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동암고 김재찬 진학부장은 “내가 문제가 쉬웠다는 것은 다른 사람도 문제가 쉬웠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중위권 이상이 다른 때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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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1.11.30 23:02

수도권 대학 진학률 도시 줄고 농촌 늘어

최근 도내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학이 도시지역은 줄어드는 반면, 농촌지역은 늘어나면서 상호 엇갈리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전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최근 3년간(2009∼2011년) 수도권 대학 진학 현황은 시 지역이 매년 1∼3% 줄어드는 반면, 농촌지역은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우선 전주시와 익산시, 남원시, 김제시 등 도시지역의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떨어졌다. 군산시가 유일하게 지난해 8.53%에서 올해 10.07%로 늘었지만, 나머지 모든 시 지역에서는 줄었다.대표적으로 전주시는 지난 2009년 17.28%에서 지난해 16.23%, 올해 13.10%으로 하락했다.반면 진안군과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등 농촌지역에서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완주군과 부안군, 무주군 등에서 매년 증감을 반복하지만 대체적으로 증가 추세에 놓였다. 특히 순창군은 지난 2009년 9.09%에서 지난해 5.08%로 떨어졌으나, 올해 다시 10.84%로 크게 증가했다.이처럼 농촌지역 학생들이 선전하는 것은 농촌지역에 대한 특별전형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 대학입시에서 농어촌출신자나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등을 우대하는 기회균형선발과정이 있다.실제 올 서울대 입학자는 부안군이 4명으로, 정읍시(3명), 남원시(1명), 김제시(1명)보다 많았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 명문대에 진학하는 비율이 도시지역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반면, 농촌지역은 갈수록 수월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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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1.11.29 23:02

전북대에 웬 일제시대 비석이…‘친일 잔재 vs 역사 유물’ 논란

전북대 제1학생회관과 제2학생회관 사이엔 정체불명(?)의 비석이 덩그러니 서 있다. 이 대학 재학생들조차 아는 이가 드물다. 남수진 씨(식품영양학과 1학년)도 “몰라요”라고 답했다. 비문이 한자로 새겨진 데다 ‘한글 안내판’도 없어서다. 비신(碑身·비석 몸체)에 ‘덕진공원지비’(德津公園之碑)라고 적힌 이 비석은 일제 강점기인 1934년에 세워졌다. ‘공원 겸 공설운동장’이었던 ‘덕진운동장’ 건립(1929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당시 운동장에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정구장 등이 있었으며, 1949년 전북대가 설립되면서 그 터가 학교로 넘어갔다. (사)체육발전연구원이 펴낸 ‘실록전북체육사’를 보면, ‘덕진운동장’은 1910년대 중반 현재 전주 금암동과 덕진동 덕진지(德津池) 일대 잡종지에 만들어졌던 간이 자전거 경기장 부지를 확장, 조성한 것이다. “무릇 국민의 교양은 국운이 융성하고 번창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교양은 신체를 강건히 하고 정신을 수양하는 데 있다. (중략) 시내의 유지 미야자키 기치조(宮崎吉造)씨가 일찍이 공익 사업에 힘써 오던 터에 5000원을 쾌척해 광장을 만들고 각종 도구를 설치했다. 전 부경 박기순씨도 (중략) 3000원을 희사해 연못 둘레에 석축을 쌓고 다리를 설치해 넓은 도로를 개설했다.” 비석 받침돌에 ‘덕진운동장건설비’라고 새겨진 이 비문은 당시 전주읍장 ‘후지다니 사쿠지로’가 썼으며, 여기엔 운동장 조성 배경과 더불어 운동장 건설에 기여한 일본인 미야자키 기치조와 ‘친일파’ 박기순의 공적을 기리는 내용도 담겼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초반 ‘친일 잔재 청산’ 바람이 거세지면서 비석은 수난을 겪었다. 2003년 모 시민단체는 받침돌에 시멘트를 발랐고, 이후 누군가는 빨강 페인트칠을 했다. 현재 시멘트는 벗겨졌지만, 페인트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인철 (사)체육발전연구원장은 “재산을 기증한 박기순이 친일파는 맞지만, 비석 자체는 일제 착취와 관련이 없다”며 “외려 전주 체육 발전을 위해 ‘덕진운동장’ 조성에 앞장섰던 당시 전주면 부면장 박정근은 전주신흥학교 교감 출신으로 민족주의자였으며, 비석 자체도 예술성뿐 아니라 도시 계획과 스포츠 측면에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북대에는 이 비석을 관리하는 전담 부서가 없다. 다만 전북대박물관 이종철 연구사는 “비석을 넓은 의미의 유산이라고 전제할 때 친일파 이름이 (비문에) 들어갔다거나 페인트가 뿌려진 것 자체도 역사의 산물”이라며 “연구자 입장에서 이 비석은 기록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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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11.29 23:02

혁신학교 내년 예산 협의 진통 예고

전북도의회가 내년도 혁신학교 예산에 대해 일부분 삭감하려는 가운데 혁신학교 교사들이 원안 통과를 요구하고 나서 상호 충돌이 예상된다.도내 50개 혁신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혁신학교 교사네트워크’는 최근 전주 모처에서 만나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혁신학교 예산의 원안 통과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이들에 따르면 혁신학교와 관련해, 다양한 교육혁신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폐교 위기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농촌의 희망 있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특히 소외된 아이들의 지적과 정서적 성장, 바른 인성과 실력이 조화로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임을 감안, 관련 예산의 전액 반영을 요구하고 나섰다.도교육청은 혁신학교로 지난해 20개에 이어 올해 30개를 추가로 지정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에 총 43억원(기존 8000만원, 신규 9000만원)을 계상해놓았다.이 단체 관계자는 “혁신학교는 학교와 교육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향후 학부모들과 함께 도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도교육청과 혁신학교 교사들의 의견과는 달리 도의회는 혁신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예산 삭감이 예상되고 있다.도의회 교육위가 성공 사례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혁신학교 숫자만 늘리는 것은 자칫 예산 나눠먹기와 정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회의적이기 때문이다.실제 28일 열린 교육위 예산심사에서는 농산어촌 작은학교, 전원학교에 이어 혁신학교로 또 지정됨으로써 ‘이중삼중’ 지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앞서 혁신학교 관련 예산은 도의회가 지난해에도 16억 원(20개 지정 학교)을 전액 삭감했다가 나중에 절반(8억 원)만 살려주는 등 논란이 계속 이어져왔다.모 의원 관계자는 “교육 혁신과 학교 혁신이란 큰 틀에는 공감하지만, 특정학교에 비슷한 사업들이 집중되면서 또다른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혁신학교에는 학교당 첫해 9000만원을 지원하고, 다음해부터 매년 1000만원씩 줄여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100개까지 지정할 목표를 세웠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29 23:02

주 5일 수업‘찬반 팽팽’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자율 시행되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사 등이 시행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으로 갈리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전북도교육청이 내달 9일까지 학교별로 내년도 주5일제 자율 시행 여부를 통보해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도내 초·중·고등학교는 학교별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학부모 의견 수렴과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주5일제를 시행키로 결정해오면, 교육과정 편성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를 애초 전면 시행에서 자율 시행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며, 학교별로 도입 여부를 선택하도록 결정한 것에서 비롯됐다.정부는 학교별로 △주5일제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 매 학년 220일 이상 △월 2회 실시하는 경우 매 학년 205일 이상 △전면 실시하는 경우 매 학년 190일 이상 등 3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 시행토록 했다.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 등 학교 운영 주체들이 주5일제 도입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상당한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수업이 현재 일주일에 6일에서 5일로 하루가 줄면서 선진국의 경우처럼 가족들과 여행이나 체험 등 여가 시간이 확대되는 것에 긍정적이다.일선 교사들도 주말 또는 방과 후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5일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며 적극 찬성하고 있다.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수업시수(량)는 그대로 두고, 수업 일수만 줄여 놓을 경우 평일 수업 부담 가중, 방학 단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들어 부정적이다.특히 맞벌이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직장 등 생활현장에 나가면서 자녀들만 방치될 위험이 높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실제 모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5일제를 도입해야한다는 것과 주5일제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각각 절반 정도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모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주5일제에 대체적으로 찬성하지만, 앞으로 늘어나게 될 사교육비나 여가비용 증가 등 현실적인 문제를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28 23:02

도의회사무처, 별로 바쁘지 않다던데…초과근무시간 1위 논란

전북도교육청의 부서별 초과근무 실적에서 도의회 사무처에 나가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가장 일찍 또는 늦게까지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3개 부서의 초과근무 실적에 대한 조사에서 도의회 사무처의 초과근무가 월 평균 33.8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도의회 사무처의 초과근무 시간은 분기별로는 2/4분기(4∼6월)와 3/4분기(7∼9월), 월 별로는 2월을 시작으로 4월, 6월, 7월, 9월에 각각 1위를 차지했다대표적으로 도교육청에서도 잡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예산과(평균 24.1시간)나 행정과(평균 25.7시간), 교육혁신과(평균 24.9시간) 보다 초과근무 시간이 길다.특히 도의회 사무처의 초과근무가 가장 많다는 것은, 다른 부서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도교육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도의회 사무처는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등 정기회나 임시회를 준비하는 기간을 제외하곤, 별로 바쁘지 않은 곳으로 인식돼 있다.실제 도의회 사무처는 도 12개 실국별 시간외수당 지급에서 하위권에 머물 정도로 업무 부담이 적어, 도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서의 하나로 알려졌다.물론 도의회 사무처에 같이 근무해도, 도 공무원과 도교육청 공무원의 업무 범위가 다르지만, 그만큼 도의회의 근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이를 두고, 도교육청 공무원들이 일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도의회 사무처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실적이 잘못된 것인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다가는 도교육청 공무원들이 도청 공무원들보다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비춰지거나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도의회 사무처에는 도교육청에서 서기관과 사무관 각 한 명, 6급과 7급 각 2명, 사무원과 속기사 각 한명 등 모두 8명이 나가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돕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28 23:02

고입 때부터 취업 생각?

올 고입 전형이 시작된 가운데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의 지원자가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 특성화고의 지원자는 작년보다 늘었다.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이들 4개 분야 고입 전형이 실시된 가운데 올해 총 모집 정원 7118명에 9187명이 접수해 1.6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총 모집 정원 7296명에 9213명이 접수해 1.9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보다 저조한 것.우선 전주 상산고와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 등 자율형사립고는 작년 1.38%(990명 모집에 1376명 접수)에서 올 1.25%(1014명 모집에 1323명 지원)로 지원율이 떨어졌다.전북과학고와 전북외고 등 특목고도 지난해 2.92%(180명 모집에 466명 지원)에서 올해 4.4%(180명 모집에 369명 지원)로 지원율이 크게 줄어들었다.최근 상한가를 기록해온 마이스터고도 작년 2.41%(480명 모집에 1159명 지원)에서 올해 2.18%(480명 모집에 1047명 지원)로 지원율이 크게 감소했다.반면 도내 46개 특성화고의 경우 지난해 1.10%(5646명 모집에 6212명 지원)에서 올해 1.18%(5444명 모집에 6448명 지원)으로 지원율이 유일하게 증가했다.특성화고는 기존 공업계고와 농업계고, 상업계고 등이며, 현재는 항공고, 자동차고, 한방고, 생명과학고, 정보예술고, 영상미디어고, 전통문화고 등으로 분류된다.이처럼 특성화고의 지원율이 상승한 것은 최근 사상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보다 안정된 취업을 꿈꾸며 전문기술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자율형사립고나 특목고 등은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성적(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짐으로써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졸업생 상당수가 졸업과 함께 취업한 것으로 소문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의 경우 올해 24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무려 3.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전형도 취업과 연계해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라며 “취업난 속에서 가면 갈수록 특성화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도내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내달 2∼5일 자율형공립고인 정읍고와 자율학교인 익산고, 내달 5∼9일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교의 원서교부가 실시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25 23:02

“현 정권이 기획해 만든 사건”

시국선언을 주도한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해 검찰에 고발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24일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김 교육감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이번 사건은 교육감인 내가 형법상 직무유기죄를 범해서 발생한 사건이 아닌 현 정권이 기획성으로 만든 사건이라면서 법률 전문가(헌법학회장 역임)로서 현행법을 어긴 사실이 전혀 없으며, 무죄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문제는 사법부 내에서도 유무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등 무죄추정 원칙에 의거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하더라고 국가의 징계권에 결코 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전교조 전남지부장의 경우 시국선언 문제로 해임이 처분됐지만 법원에서 해임 취소 판결이 내려져 다시 복직된 바 있다.특히 교원평가와 관련해서도 김 교육감과 교과부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등 사법처리 여부의 쟁점이 되고 있다.교과부는 지난 2월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각 시도교육감에 시행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개정된 교원평가 시행은 시도교육청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처사라며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김 교육감은 상위법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령의 개정문제는 아직 결론나지 않고 계류중임에도 교과부는 마치 국회가 승인한 것처럼 강행해 문제의 소지가 발생했다면서 교과부가 국회 입법권 위에 서는 작태를 중단해야 또 다른 문제의 발생 소지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교육감은 지난 7월 교과부로부터 고발됐고 전북경찰청은 9월 김 교육감의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문제는 기소, 교원평가 미이행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었다.검찰은 이에 김 교육감에 대한 사법처리를 고심, 이날 소환조사와 함께 조만간 기소 유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김 교육감은 기소는 걱정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이 웃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두렵지 않다며 위법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조사에 응하겠으며, 검찰이 선입견을 갖지 않고 원칙에 따라 수사를 벌인다면 무혐의가 결정 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1.11.25 23:02

도교육청 김승환표 “핵심정책 변함없다”

속보=전북도교육청이 전날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이른바 ‘김승환표’ 핵심 교육정책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의지를 나타냈다.<본보 11월24일자 4면 보도>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안’과 ‘전라북도교원의 권리와 권한에 대한 조례안’ 등이 부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조례안을 다시 제출(도의회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이는 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 등 김 교육감이 표방하는 인권과 청렴, 복지 관련 제도화에 반대했지만, 이를 정비해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사실상 ‘김승환표’ 핵심 교육정책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어서 향후 도의회 교육위와의 조례제정을 둘러싼 갈등 등 파열음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 경기, 광주 등에서 이미 제정됐고, 서울, 전남, 강원, 충북, 경남 등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되는 것을 감안, 재추진하려 한다.또한 학생인권조례와 ‘전라북도 교원의 권리와 권한에 관한 조례’가 같이 추진되기 때문에 교육위가 우려하는 교권추락은 없다며 강력한 추진의사를 나타냈다.이날 수정 가결된 ‘현장체험학습 및 교복구입에 관한 조례’에 대해서도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할 경우 보편적 복지에 위배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저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학생의 10% 정도에 해당되는 것을 감안, 전체 학생이 아닌 일부 학생에게만 선별적으로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보편적 복지는 특히,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도 불구,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인 도의회 교육위가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재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 등은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방향을 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도의회에 다시 제출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