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미만 임시직…학생지도 긍정적 효과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기초학력미달 학생 학습지도 인턴교사제가 교사·학부모 ·학생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교육 지속성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내 초·중·고 69개교에 69명의 기초학력미달 학생 지도 인턴교사를 배치하는 가운데 올 3~6월까지 도내 일선 학교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학습지도와 수업 보조, 교사 업무 지원 등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방과 후에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교사들과 함께 수업시간에 들어가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일부는 학생 상담과 공문 작성을 도맡으며 학교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학습 부진아 등을 대상으로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을 직접 가르치는 가운데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인턴교사가 1년 미만의 임시직에 불과해 교육의 지속성과 교사들의 소속감 측면에서 한계를 가져옴으로써,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은 인턴교사가 평균 9개월마다 교체돼 사실상 9개월에 한번씩 새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아야 하고, 인턴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늘 고용불안을 걱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조성희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전북대표는 "임시직 신분인 이들 인턴교사는 정교사보다 소속감도 부족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며 "돌려 막기식보다 중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정규 교사 증원을 원천적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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