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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학 퇴출…도내 대학 불똥 튈라

정부가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부실대학에 대한 강제 퇴출에 들어간 가운데 이미 정부의 재정지원이 제한돼있는 도내 부실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도내에는 재정지원 제한 평가기준의 하나인 부실대학이 많은 데다, 정부가 앞으로는 상시 퇴출 시스템을 가동해나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감사 결과 중대한 부정·비리사실이 적발됐고, 이에 따른 감사결과 처분사항을 이행하지 아니한 명신대학교와 성화대학에 대해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하고, 이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기존 개별대학의 비리에 초점을 맞춘 ‘단발성 퇴출’이 아니라 대학 구조개혁이란 큰 틀에서 이뤄진 사실상의 첫 폐쇄 결정인 점에서 이례적이다.특히 정부가 각종 평가 시스템을 통해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에는 어느 대학이든 아웃시킨다는 ‘상시퇴출’ 방침을 명확히 했다는 것에서 주목받고 있다.교과부는 “대학 구조개혁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퇴출 배경을 설명했다.이처럼 부실대학의 퇴출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이미 재정부실 등으로 인해 부실대학으로 분류된 도내 대학들도 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퇴출 기준으로 중대한 부정·비리사실이 발생한 것을 내세웠지만, 재정 건전성과 학사운영의 충실성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재정 건전성의 평가 지표로 최근 교과부가 확정 발표한 학자금 대출 제한(17개)과 재정지원 신청 제한(43)대학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실제 정부가 발표한 17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는 이번 퇴출대상인 명신대, 성화대는 물론 원광대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 등 도내 4개 대학이 포함됐다.이 중 올해에 이어 내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벽성대는 퇴출 1순위로 거론되는 2년 연속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 포함, 퇴출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정부는 이에 앞서 대학의 부실 범위와 정도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 제한 ⇒ 학자금 대출제한 ⇒ 경영부실 대학 ⇒ 퇴출 순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모 대학 관계자는 “정부의 퇴출 방향에 이목을 집중하는 가운데 대학 자체적으로 부실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08 23:02

수석교사제 ‘수업의 질’ 저하 우려

정부가 교육과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하는 수석교사제가 충분한 인력 지원 없이 추진되면서 오히려 교육과 수업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수석교사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가운데 당장 내년도에 도내에서는 133명의 수석교사를 선발, 일선학교에 배치해나갈 예정이다.수석교사제는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진 ‘교육과 수업의 전문 교사’를 양성하는 제도로써, 교육과 수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엄격한 절차와 평가를 통해 선발된 수석교사는 임기 4년간 학생 수업을 비롯 △학교·교육지원청 단위 수업컨설팅 △교육과정 개발 △신임교사 멘토 등에 나선다.그러나 수석교사 인력에 대한 별도의 충원 없이 기존 교사들을 빼내 ‘아랫돌 빼서 웃돌 괴기’식으로 운영되면서 되레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수석교사들은 현재보다 수업을 절반(50%) 정도만 맡는 대신 신임 교사들을 지도하거나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 개발, 수업 컨설팅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이로 인해 일반 교사들은 수석교사들이 손을 놓은 수업까지 추가로 맡으면서, 업무(수업) 과중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물론, 수업 부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도내 교사 정원은 초등이 총 6009명에서 내년에 5931명으로 78명이 줄고, 중등(중학교·고등학교)은 총 5020명에서 내년에 4918명으로 131명이 줄어든다.정부가 수석교사제들 도입하며 초등과 중등의 정원을 각각 15명과 22명 늘려줬지만, 그래도 올해보다 초등은 63명, 중등은 109명 줄어들면서 교사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과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도입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신규 충원 없는 수석교사제가 제역할을 다할지 걱정”이라며 의문을 나타냈다.한편 수석교사제는 지난 4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7월에 개정 법률이 공포됐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89명이 선발, 투입돼왔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07 23:02

도교육청, 2012학년도 혁신학교 30곳 선정

전북 공교육 모델 정립을 위해 김승환 교육감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혁신학교가 올해 20개에 이어 내년 모두 50개로 늘어난다. 전북도교육청은 2012학년도 운영 혁신학교로 30개를 선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이리부송초 등 20개 △중학교는 군산회현중 등 8개 △고등학교는 전주신흥고 등 2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시작한 이번 공모에는 도내 초·중·고교 71개가 응모했다. 심사는 초·중등별 각각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약 두 달간 혁신학교 운영계획서 40%, 혁신학교 질문지 60%를 정량 평가한 후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 교직원·학부모 등과 면담을 통해 계획의 사실성·진정성·적정성 등을 확인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교 규모와 사업 내용에 따라 도교육청으로부터 1억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교수·학습 프로그램 운영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채용 △학교 컨설팅 등에 이 예산을 쓸 수 있다. 도교육청 이영환 교육혁신과 장학사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학교 30개 외에 차순위 30개 학교를 특색 프로그램 운영 학교로 지정, 혁신학교의 씨앗(예비)학교로서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7 23:02

학교 환경 개선사업비 = 도의원 재량사업비

속보= 전북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예상치 못한 소규모 시설비나 비품 구입비로 지원하는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비’가 실제로는 도의원들의 재량사업비 용도로 쓰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4일자 1면 보도)최근 “도교육청이 2011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지원이라는 세부 항목으로 전라북도의원 1인당 1억 원씩 총 43억 원의 재량사업비 예산을 편성했다”는 전주시민회의 주장에 대해 도교육청 주무 국장과 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도교육청 다른 과장 A씨는 “도교육청이 도의원들에게 재량사업비를 주는 것은 직원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시인한 것. 도의원 B씨도 “예산이 (재량사업비라는 명목으로) 나눠진 것은 아니지만, 지역구 학교 방문 때 (거기서) 환경 개선과 관련해 민원을 제기하면 도교육청 예산에 반영하는 사업비가 있다는 것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의원 모두 도교육청으로부터 들었다”며 “교육감이 지역 순방 때 쓰는 재량사업비와 똑같은 형태”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교육청 ‘특별교육재정수요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임승주 행정국장)는 올해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비에 대한 심사를 모두 ‘서면 결의’로 대체하는 등 사실상 ‘거수기’ 노릇만 해 왔다. 실제 도내 모 고등학교는 지난 2008년부터 △여기숙사 증축 △본관 교사동 증·개축 △교과 교실 증축 및 교사 리모델링 △남기숙사동 증축 △체육관 신축 등 단계적으로 시설 사업을 하고도, 이런 공사들로 인해 주변 정리가 안 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교내 조경 공사를 추진하면서 지난달 도교육청에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비 4300만 원을 신청, 전액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심의위는 ‘수목 식재’가 핵심인 조경 공사가 특별 예산을 편성할 만큼 시급하고, 세부 계획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를 오롯이 서면으로만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심의위가 심사하는 예산은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사업비(43억 원)와 도교육감의 합법적 재량사업비인 특별교육재정 수요지원비(60억 원)뿐이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7 23:02

수능 D-3…평상심 유지를

오는 10일 실시되는‘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시험성적이 등락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최상의 신체리듬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평상시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한다. 또 “마지막 학습정리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다”라며 막판 학력 ‘점프 업’ 방안을 귀뜸해준다. △차분한 마무리 필요남은 기간에는 영역별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한 노트를 가볍게 읽으면서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 수능은 교과부가 1% 정도는 만점을 맞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말한 만큼, 어느 때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다.전문가들은 교과서를 펼쳐 놓고 어떤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이 시험에 출제될 수 있는지 검점할 것을 주문한다. 또 한 글자라도 더 머릿속에 넣으려고 무리하기 보단, 영역별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한 노트를 가볍게 읽으면서 마무리 학습을 해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특히 언어나 외국어는 EBS 중심으로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리의 경우에는 개념 위주로 마지막 정리하는 게 필요하며, 과학탐구는 실험관련 도표 를 꼼꼼히 체크하고, 사회탐구는 교과서 기본개념과 취사관련 용어들을 정리해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한국학원총연합회 전북지회 박종덕 지회장(전주 대성학원 원장)은 “EBS와 정리노트를 보면서, 한번씩 공부했던 것들을 복습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최상의 상태 위해 규칙적인 생활수능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이 요구된다. 공부를 더 해야 된다는 조바심을 줄이고 건강관리 유지 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마지막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특히 시험을 볼 때까지 감기에 걸리지 않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할 것을 요구한다. 그럴 때만이 문제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는 등 변화를 가져오기 보다, 현 생활패턴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구체적으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족욕을 할 것을 권한다. 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을 잃지 말고,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체력관리를 해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전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진학·상담팀 신정균 장학관은 “학생들이 그동안 공부해온 것들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끝까지 건강관리 등에 유념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07 23:02

‘숫자 43’에 얽힌 진실은?’

‘우연의 일치일까, 진실을 감추려는 꼼수일까.’ 숫자 ‘43’을 두고, 전북도교육청과 한 시민단체가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3일 성명을 내어 “도교육청은 2011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지원이라는 세부 항목으로 전라북도의원 1인당 1억 원(씩) 총 43억 원의 재량사업비 예산을 편성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없다고 거짓으로 답변한 것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4일 도교육청에 ‘2011년 전북도의원 재량사업비 예산 편성 현황’ 등에 대해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지난 2일 ‘정보 부존재’라는 답변을 들었다. 도교육청 이성진 예산과장은 “재량사업비라는 예산도 없고, 도교육청에서 도의원들에게 사업비를 나눠준 일이 없다”며 “아마 전체 도의원 숫자가 43명이라 그렇게 오해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전주시민회 이문옥 사무국장은 “도교육청 예산과에 있던 직원이 도의원들의 재량사업비로 학교 교육 환경 개선 지원 사업비를 지목했다”며 “거짓말을 한 공무원들은 모두 인사 조치해야 하고, 내년 도의원 재량사업비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4 23:02

부적응 학생 지원 프로그램 서둘러 마련해야

내년부터 도입되는 학업중단 숙려제에 맞춰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을 차단하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청소년은 학교를 자퇴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 상담을 받도록 하는 ‘학업중단 숙려제’를 도입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가출·위기 청소년 보호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이 제도는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자퇴 의사가 있는 학생이 학교에 자퇴원서를 제출하면 15일간이 숙려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것.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으로 도입한 가운데 자퇴 등 학업중단 의사를 보인 학생 중 20∼30%가 학교로 되돌아가는 효과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이 속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이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는 도내에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업중단 숙려제를 도입하고 활용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도내에서는 특히,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추진되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실제 도 교육청은 도내 8개 wee센터와 116개 wee class를 중심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위기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이나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도내에서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지난 2009년 470명에서 지난해 653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도 461명이 중도에 그만 뒀다.따라서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을 강화하는 등 학업 중단위기에 내몰린 위기 또는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보호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경남도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로 되돌아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공립 교육기관을 설립키로 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활용하고 있는 wee센터를 통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보다 확대,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 사례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04 23:02

도교육청 소셜미디어‘유명무실’

김승환 교육감의 ‘페이스북’(facebook) 친구는 3일 현재 4994명이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김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부터 신변잡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수시로 남기고, 김 교육감도 일일이 댓글을 달며 대화한다. 페이스북의 개인당 친구 맺기 한계가 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김 교육감의 ‘SNS 영향력 지수’는 전국 자치단체장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하다. 김 교육감이 이같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친구 또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 서비스)를 이용해 활발히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는 반면, 전북도교육청은 일방적으로 보도 자료만 올리는 등 사실상 일반 ‘게시판’ 수준으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현재 네이버(blog.naver .com/jbesosik)와 다음(blog.daum .net/jbesosik) 블로그, 페이스북(www.facebook.com/jbedu) 등 소셜 미디어를 관리·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맡은 대변인실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나오는 보도 자료를 그대로 긁어다 붙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방문자도 적고, 호응도를 나타내는 댓글도 거의 없다. 심지어 프로필(profile·소개)이 아예 없거나(다음 블로그), 일부 기본 정보는 엉터리다. 네이버 블로그엔 도교육청 생일이 ‘1980.01.01’로 돼 있지만, 실제 도교육청 설립일은 1964년 1월 1일이다. 이마저도 페이스북엔 도교육청 위치(주소)만 나온다. 블로그는 두 곳 모두 카테고리(category·범주) 구성과 내용이 판박이인 데다, 카테고리 절반 이상은 지난해 5월 이후 등록된 동영상이나 포스트(post)가 없다. 이는 ‘상호 소통’이라는 소셜 미디어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 지난해 6월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운영에 공을 들여 온 전북도와 대조된다. 도는 정책이든 정보든 소셜 미디어에서 소개할 때는 딱딱한 문어체가 아닌 부드러운 구어체를 구사한다. 내용도 친근하게 각색하고, 원문은 따로 볼 수 있게 링크(link)를 걸어둔다. 홈페이지가 ‘몸통’이라면 소셜 미디어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팔·다리’라는 인식에서다. 도 홍보기획과 장경선 주무관은 “똑같은 콘텐츠라도 소셜 미디어에 맞는 대화 톤과 매너로 가공해야 한다”며 “소셜 미디어의 생태계와 속성에 대한 이해 없이 콘텐츠를 여러 채널에 똑같이 긁어만 놓는다면 일반 게시판과 다를 바 없고, 소통에서도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4 23:02

  학 / 생 / 글

나무송진욱(순창 적성초 3학년) 새들에게 집을 주는 나무여름에는 파란 집가을에는 빨간 집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나무벚꽃 놀이 할 때는 분홍 눈단풍 놀이 할 때는 빨간 눈공기를 맑게 공기 청정기 같은 나무나무야 나무야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주렴오늘 참 쓸 것 없다백진경(순창 적성초 5학년) 오늘 참 쓸 것 없다일기장은 비었는데새하얗게 비었는데오늘 참 쓸 것 없다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이오늘 참 쓸 것 없다일기를 쓰기위해기다리는 샤프심들오늘 참 쓸 것 없다이 일기를 읽어주실 선생님은 기다리는데오늘 참 쓸 것 없다엄마 손은 요술 손권수정(순창 적성초 4학년) 엄마 손은 요술 손학교에서 돌아와 배가 고플 때엄마 손이 칼을 잡으면따각따각 따각따각어느새 식탁위에는 파티가 열린다엄마 손은 요술 손숙제하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 때엄마 손이 연필을 잡으면슥삭삭 슥삭삭어느새 다 풀어지는 머리 아픈 문제들엄마 손은 요술 손아무리 정리해도 정리가 안될 때엄마 손이 청소기를 잡으면웅~ 웅~ 웅~어느새 사라져버린 하얀 먼지들손만 대면무엇이든 이루어지는엄마 손은 요술 손구름아 구름아임민영(순창 중앙초 6학년) 두리 뭉실 떠다니는 구름아자유롭게 마음을 표현하며 떠다니는넌 마치 때 쓰는 어린아이 같다.마음이 붕 떠있거나 복잡할 땐양털 구름을 띄우지.마음이 왔다갔다 변덕쟁이 같을 땐뭉개구름을 띄우지.마음의 그림자가 생길 땐먹구름을 띄우지.이렇게 마음이 변할 때 마다울다 화창한 태양 빛에 못 이겨마음을 거두며 무지개를 피우는 모습들이왠지 나의 모습 같다.

  • 교육일반
  • 기타
  • 2011.11.03 23:02

 젓가락 두짝

피아노 학원 간판 바로 옆에 대문짝만하게 걸린 현수막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수학학원에 늦을 것 같았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순간 바람에 휘날리던 현수막이 구겨지듯 접혔다. 그 때문에 내가 보고 있던 곳이 가려졌다. 머무를 곳을 잃은 눈은 현수막에서 천천히 내려와 신발 코에 내리꽂혔다. 안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피아노 소리가 왠지 어지럽게 느껴져 서둘러 자리를 떴다.김희원, 교무실로 가봐. 담임 호출이야.반장의 말에 겨우 들었던 머리를 다시 책상에 묻었다. 점심시간의 기분 좋은 단잠을 깨우다니, 짜증이 확 밀려왔다. 하지만 안갈 수도 없기에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또 성적 때문이겠지, 한소리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왔다. 역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담임은 교무실에 막 들어서고 있는 나를 보자마자 눈썹 사이에 내 천(川)자를 그렸다. 나오는 한숨을 억지로 틀어막으며 담임 앞에 상담용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희원아, 네 성적은 네가 제일 잘 알겠지. 심지어 저번 1차고사 때보다 더 떨어졌더구나. 무슨 일 있니? 학교생활에 문제라도 있는 거야?.......담임은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잠시 동안 말이 없더니 곧 20분에 걸친 설교 아닌 설교를 쉬지 않고 쏟아내었다. 숙인 머리 위로 선생님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느껴져, 꼭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다행히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려,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오랫동안 숙이고 있느라 뻐근해진 목을 주무르자니 학기 초의 악몽이 떠올랐다. 담임은 오랫동안 나를 간섭해왔다. 자기소개서 장래희망 란에 피아노니스트라고 적어 제출하자, 바로 교무실로 불러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해온 피아노에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던 나는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일주일 만에 나는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되었다. 담임은 자기가 권하는 진로를 선택하게 한 뒤에도 책임감을 느끼는지, 지금까지도 간섭을 해오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담임한테 잔소리를 듣는 날이면 그 날은 기분 더러운 하루가 된다. 오늘도 당첨인 셈이다. 그 여운은 하교 후에 간 독서실에서도 계속 남아있었다. 공부 따위가 될 리 없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독서실 근처의 평소 다니는 교회로 갔다. 2층에서 어른들이 예배를 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불 꺼진 학생 예배당은 조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쪽 구석에 그랜드 피아노가 빛나고 있었다. 언제든지 와서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것, 이 점이 내가 이 교회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점이다.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회를 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연주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시작했던 연주가 점점 과감해지고, 생기를 띠면서 알 수없는 희열감에 사로잡혔다. 마침내 연주가 끝나고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며 객석을 돌아보는 순간, 그대로 얼어버렸다. 어, 엄마.......엄마가 예배를 마치고 나왔는지 손에 성경책을 든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엄마의 앙다문 입에서 예상치 못한 한마디가 튀어나왔다.희원아, 엄마랑 오랜만에 외식하러 갈까?엄마가 수저통을 열고 수저를 놓아주셨다. 그런데 나에게는 젓가락 한 짝과 포크 한 개를 건네주셨다.......엄마?엄마는 알 수없는 표정을 지었다.이게 지금의 너야.......?희원아,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젓가락으로 먹으려면 젓가락 두 짝을 사용해야해. 지금처럼 젓가락 한 짝과 포크로는 먹을 수가 없을 거야. 그런데 넌 지금 이런 상태로 먹으려 하잖니.이제야 엄마가 말하려하는 것을 알 것 같았다. 고개가 저절로 떨구어졌다.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해. 그리고 더 이상 널 속이려 하지 마렴.어느 새 젓가락 한 짝 옆에는 새 젓가락 한 짝이 빛나고 있었다.오하경(전주근영여고 1학년)◇도움말늘 자신의 진로와 현실의 입시 문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단편 소설로 엮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 의미있게 생각된다. 또한 고민의 해결을 위한 자기 자신만의 사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 구성원의 다각적인 시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 한다.임진모(전주 근영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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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11.11.03 23:02

“NIE 일기 쓰기는 꿈을 향한 첫걸음”

“저는 행정학과를 가려고 해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이나 조직을 운영하려면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쌓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이 신문 보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전주동암고(교장 이병태) 2학년 김준호 군은 NIE 일기 쓰기가 ‘꿈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제4회 전북일보 NIE 대회’ NIE 일기 부문 중등부 대상을 받은 그는 일기 첫머리에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들은 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저의 일기는 저의 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행정 분야와 저의 관심 분야인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적었다. ‘행정고시 합격’이 꿈이라는 그는 “전북체신청에서 근무하는 아버지(김재근 씨·47)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본 기사 중 ‘서울시 무상급식 논란’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김 군은 일기에서 “오세훈 시장은 다른 강가꾸기 사업에는 몇십, 몇백 조의 천문학적인 돈을 쓰면서 2000억 원인 무상급식을 안 하려고 하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전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도 그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선생님과 학생들이 일단 자기의 인권을 보장받아야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찬성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3 23:02

“동물 관련 기사서 다양한 지식 얻어”

‘친구들의 생각을 모으다’는 뜻의 ‘Pal Idea Gather’라는 말에는 돼지(?)가 숨어 있다. 남원서진여고(교장 유한옥) 1학년 최서정·김수빈·강수연·윤주희·박현영·노진경·한주희 등 1995년생 돼지띠 7인방은 본인들의 띠 동물인 돼지(PIG)를 머리글자로 하는 신문을 발간, ‘제4회 전북일보 NIE 대회’ 신문만들기 중등부 대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최서정 양은 “실제 (신문을) 만드는 데는 얼마 안 걸렸지만, 자료를 조사하고, 사진 찍고, 기사로 무엇을 할까 회의하는 데 두세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신문은 1면부터 6면까지 △주5일제, 전면 시행되면? △학교 생활 규정!!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죠?? △취업난 없는 사회로 가는 지름길 △벌과 함께 사라지다 △남원항공우주전문대 △과학사랑 한마음 과학캠프 △일본 대지진 폐허 속 학생들 정성 전해져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로 꾸며졌다. 특히 ‘10대 화장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은?’이라는 기사는 이 학교 1학년 전체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찬성이 64%로 반대(36%)보다 많았다. “동물에 관한 신문 기사가 나오면, 거기서 다양한 지식을 얻는다”는 최 양은 “장래 희망이 수의사”라고 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3 23:02

“OOO 의원님 소통 좀 합시다”

전라북도의회 의원들이 도의회 개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도민들의 의견이나 주장 등을 의정활동에 반영하지 않은 채 묵살하고 있다.2일 현재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8명의 의원들이 홈페이지 ‘의원에게 바란다’코너에 올라온 133건의 글 가운데 직접 답변이나 설명을 해준 것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의원들의 홈페이지에는 평균 17건의 글이 올라왔으며, 많게는 24건(이상현 위원장)에서 적게는 13건(조형철 의원)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하지만 단 한명의 의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도민들의 요구 또는 다양한 의견들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게 됐다는 것.이는 의정 동영상이나 의정사진, 의정발언 등 의원들의 홍보공간이 매일매일 새로운 내용들로 교체되거나 채워지며 업그레이드 되는 것과 배치된다.특히 일일 200여 명이 접속하고 있는 도의회 홈페이지는 의원들이 도민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면서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공간의 하나다.실제 여기에 올라온 글은 ‘학생인권조례’, ‘학교 폭력’, ‘혁신학교’, ‘체육시설 확충’ 등 주요 이슈나 의원들의 답변을 기다리는 게 다수다.이상현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의원들이 개인별 홈페이지로 도민들과 소통하고 있어, 도의회 홈페이지는 소홀하게 대하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1.11.03 23:02

교육위원, 교육 정책 토론 ‘나 몰라라’

전북도교육청이 각종 정책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권역별 교육 정책 토론회’에 대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들의 관심은 미지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참석률이 방증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도내 14개 시·군을 6개 권역으로 나눠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교육위원은 전체 8명 가운데 유기태·조형철·이상현·김정호·김현섭 위원 등 5명. 모두 본인 지역구 토론회에만 한 차례씩 참석했다. ①전주(효율적인 중학교 무시험 진학 중학교 배정 방안·7월 20일) ②남원·순창·임실(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9월 6일 ) ③정읍·고창·부안(기초·기본 학습 부진아 지도 방안·9월 9일) ④익산·완주(수업 혁신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선 방안·10월 5일) ⑤진안·장수·무주(혁신학교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10월 27일) ⑥군산·김제(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지역교육청의 역할·11월 1일) 가운데 △익산·완주 △정읍·고창·부안 △진안·장수·무주 권역 토론회엔 교육위원이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1일 군산미장초에서 열린 토론회엔 군산·김제 지역 유·초·중·고교 교장과 운영위원장·교직원·학부모 등 약 300명이 참석했지만, 정작 군산·김제가 지역구인 박용성 위원은 ‘자료 조사’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 위원은 “발제를 전주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이 한다는데, 내가 토론자로 어떻게 나가냐. 격에 맞지 않다”며 “그런 것도 (도교육청) 과장이나 국장이 얘기해야지, 아래 장학사가 전화상으로 (참석해 달라고) 얘기하면 되느냐”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11.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