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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보단 어려운 9월 모의수능, 1등급컷↓

1일 시행된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너무 쉬웠던 6월보다는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대체로 난이도가 낮아 수능을 쉽게 내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재확인됐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이날 발표한 '영역별 출제방향'자료에서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고 EBS 연계율 70%를 유지하면서도 6월보다는 약간 어렵게 내 변별력을 갖추는데도 노력했다고 공개했다. 언어영역에 대해서는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고 밝혔고, 수리영역에서는 "6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하고자 했고 지문 길이는 그동안의 시험과 비슷하게 했지만 쉬운 문항, 중간 난도의 문항, 매우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하여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2.18%, 수리 '가' 3.34%, 수리 '나' 3.10%, 외국어 0.72%에 달했던 6월 모의평가보다 만점자 비율이 줄어들고,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원점수(등급컷)가 하락할 전망이다. 평가원이 밝힌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언어 76%, 수리 가ㆍ나 70%, 외국어 70%, 사회탐구 70.9%, 과학탐구 70%다. 다음은 평가원과 입시학원들이 분석한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 언어 6월보단 어렵지만 작년 수능보단 쉬워 = 언어영역은 10개 지문 중 대부분이 EBS 교재에서 출제돼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EBS 연계 비율이 높았다. 하근찬의 현대소설 '나룻배 이야기'와 박남수의 시 '새1'이 EBS 교재 '수능완성(유형편)'과 연계돼 나왔고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륵'과 서유영의 고전산문 '육미당기'는 EBS 교재 '고득점 300제'와 연계돼 출제됐다. 입시 학원들은 고전시가와 수필 등 문학 지문이 대부분 쉬웠지만 비문학은 주제 자체가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이 있어 체감 난이도가 6월보다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전략연구실장은 "비문학에서 고득점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점수 기준 1등급컷은 종로학원이 93∼94점, 이투스청솔학원은 98점, 비상에듀는 96점 정도로 예상했다. ◆ 수리 가ㆍ나형 모두 6월보다 어려워 = '가'형과 '나'형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고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다. 이과생용인 수리 '가'형과 문과생용인 수리 '나'형 모두 6월보다는 어려웠고 '가'형이 조금 더 어려웠다. '가'형은 미적분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고, 가ㆍ나형 모두 수열부문의 추론문제가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학원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또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 정도로 6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계된 문제라도 난이도가 약간 올라갔다. 대성학원은 "가형과 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리 영역 만점자 비율은 지난 6월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정도인 2.5~3%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등급컷은 메가스터디는 수리 '가'가 6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수리 '나'는 6월보다 약간 하락할 것으로 봤고, 이투스청솔이 수리 '가' 95점ㆍ수리 '나' 96점, 비상에듀는 수리 '가' 90점ㆍ수리 '나' 92점, 타임교육은 수리 '가' 80점대 중후반으로 점쳤다. ◆ 살짝 어려웠던 외국어 = 외국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0.72%로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난이도 목표치에 비교적 근접했던 영역이다. 하지만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조금 더 높아져 만점자 비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김영일 대표는 "듣기와 어법은 비교적 평이했으나 고난도 유형인 빈칸추론이 까다롭게 출제됐다. 언어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매력적인 오답'들도 많아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도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내용 이해가 어려운 지문이 늘어나고 정답으로 착각하기 쉬운 까다로운 오답이 선택지에 섞여있어 체감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등급컷은 이투스청솔 93점, 비상에듀 92점 등으로 봤다. ◆ 사회ㆍ과학탐구는 6월과 비슷 = 탐구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대체로 난이도가 비슷했으나 과목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사회탐구 영역은 대체로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으나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에서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섞여있었다. 과목별로는 윤리가 어려운 주제의 사상들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여럿 출제돼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한국지리의 경우 자연지리에서지형도 읽기 문제, 사회문화의 경우 일반사회에서 정치가 어렵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최근 유럽 사회에 붐을 일으킨 K-POP(사회문화), 프랑스로부터 반환받은 '외규장각의 의궤'(한국근현대사) 등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생물, 지구과학이 6월에 비해 어려웠다는 분석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직선 도로에서 자동차의 운동(물리), 2011년 태풍 '메아리'의 이동 경로에 따른 일기도(지구과학)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포함됐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9.02 23:02

"수학 선행학습은 오히려 역효과 불러"

"가정에서 아이가 수학을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우선 부모부터 수학을 싫어하는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수학교육을 전공한 최수일 박사(EBS 강사, 전 경복고 교사)는 1일 숭실대에서 열린 '학부모를 위한 수학대중강연'에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학부모가 집에서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 박사는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에 문제점이 많다는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어떤 학원에 가면 중간고사 대비용으로 2천 문제를 주고 달달 외우게 시킨다고 한다. 시험 문제가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테니 성적은 올라간다. 그러나 고3 전국모의고사의 수학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30점에 불과한 현실이 다년간에 걸친 선행학습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최 박사는 제대로 수학을 공부하려면 "먼저 해답을 집어던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해답이 없으면 아이들은 집중하고 고생해가며 오래 고민할 수밖에 없다. 고생해서 공부한 것은 오래간다.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시도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또 "내 아이에게는 수학을 조금 더 잘하는 같은 반 친구가 수학을 제일 잘 가르친다"며 "그룹활동을 통해 친구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바람직한 수학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가 할 일로는 ▲수학에 대한 부모의 인식 바꾸기 ▲수학 교양서 읽기 ▲자녀의 수학 공부습관 살피기 ▲과다한 문제 풀이에 내몰지 않기 ▲중요한 수학문제를 타인에게 설명하도록 하기 등을 꼽았다. 최 박사는 "과도한 선행학습은 사고를 방해해 나중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단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 혼자서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최 박사 발표에 앞서 김홍종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서울대 교무처장)는 '감성의 학문, 수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수학의 대가들은 모두 직관을 중요시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 부분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중강연에는 초·중·고교생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으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참석해 학부모를 상대로 정부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강연을 주관한 수학대중화사업단은 이날 행사에 이어 24~25일 일산 킨텍스, 내달 8~9일 울산과 대구에서 수학대중강연을 열며 11월12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수학문화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9.01 23:02

곽노현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감직 수행"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교육감선거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금품거래 의혹과 관련, 이미 진실을 이야기했다며 교육감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월례 직원조회를 통해 "저는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 수행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저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그 어느때보다도 실감하고있다"며 교육감 직무를 책임감있게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또 "오늘 이 자리에서는 지금 제 안에서 꿈틀대는 많은 말들을 접겠다"며 "이번 사태의 진실이 무엇이건 간에 저로 말미암아 교육청 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며 직원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금품 거래 의혹받고 있는 곽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구두 지시를 통해 8일로 예정돼 있던 조회를 한 주 앞당겼다. 곽 교육감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힌후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날짜 인사발령으로 직원 전출입이 있는 상황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업무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감이 9월23일로 예정돼 있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도 뒤따를 것"이라며 "여러분이 혹시 저와 교육청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잠시 식었다면 다시 추스르고 평상심을 되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자신이 발표한 각종 정책들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가 이제 겨우 넉달 남았는데 마무리지어야 할 굵직한 사업이 남아 있다"며 "서울교육혁신은 각 부서에서 수립한 계획대로 진행돼야 하고 진행되고 있으며 될 것이다. 각 정책과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마무리 되도록 밀도와 스피드를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교육청에 도착, 기자들로부터 "거취를 표명할 계획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대답없이 집무실로 향했다. 박상주 비서실장은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다. 소환 전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회원 5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교육청 정문 앞에 모여 있다가 곽 교육감의 출근을 막으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선의로 2억 준 곽노현 교육감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 '정치보복이라더니 사정 딱해 선의로 돈 줬다?' 등의 팻말을 들고 "곽 교육감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28일까지 계속 출근길 저지 투쟁을 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9.01 23:02

[NIE] 학생글

▲자화상 - 안지수(전주근영고 2)세상을 다 가진 거울 안에는여느 때처럼 태풍이 불어가만히 들여다보면잔잔히 흐르는 존재의 설움얇은 막 아래서 터지는 바람소리에그 무엇도 넣을 수 없었던 설움은 텅 비어 있습니다.단단한 무만을 하엽없이 두드리는 손가락을서로 얽는 듯... 얽히는 듯...그러나 결국 패잔병의 눈물처럼 떨구고셀 수조차 없는 무수한 상념들은꽃잎이 되어 붉게 바람을 일으킵니다.오롯이 눈먼 이 거울 앞에서나는 저 태풍을 이겨낼 만큼강했던 가요결국 갈라진 꽃잎처럼오늘도 물러서는 나를 위하여바람은 그저 조용히 부딪칩니다.오늘도 바라만보는못난 나를 위하여● 도움말 -자신의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가진 여러 감정과 앞으로의 자신을 거울 속에 비춰보듯 청소년시기의 방황과 끊임없는 고민을 보여 주며 한 폭의 수채화가 그려진다.▲일기장 운동장 - 김리정(전주근영여고 2)하얀 벚꽃이 하나둘 피어나는창문 밖모래알 가득한 운동장에도꽃이 피었습니다.따스한 봄 햇살아래운동장 동그라미 넓은 곳어느 곳 하나 빠트리지 않고꽃이 피었습니다.산책 나온 아주머니들의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체육시간 친구들의시끌벅적 응원소리가 들리는저녁 늦게 집에가는 바둑이의종종 거리는가벼운 봄냄새 가득 베인모래알 알알이저마다의 소곤대는 하루가운동장에 활짝 피었습니다.● 도움말 - 교실 밖 보이는 봄날 운동장을 마치 커다란 백지인양 하루의 일상을 적어내려가듯 어느 봄날의 하루를 그림처럼 그려내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땀 배인 지폐 한 장 - 오하경(전주근영고 1)"하경아, 여그 이걸로 니 맛난 거 사먹으라." 나는 눈을 감아 버렸다. 하지만 내 손에 쥐어진 꼬깃한 지폐 한 장과 할머니의 땀내 배인 뒷모습은 이미 내 가슴에 달콤하게, 짜릿하게 스며들고 있었다. 우리 할머니는 조금은 별난 분이시다. 좋게 말하면 부지런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볼 땐 거의 '짠순이'에 가까웠다. 새벽 5시면 나가서 저녁 7시가 넘어야 들어오시는 할머니는 매일같이 상자를 접으신다. 걱정스러운 엄마의 눈길에도, 그만 하시라는 아빠의 만류에도 묵묵히 할 일을 다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그저 '고집불통'으로 다가왔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 지도 오래되어 섭섭한 마음마저 들기 시작했다. 한번 섭섭한 감정이 자리하니 어느 새 닫혀가는 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들여다 보던 할머니 방을 외면하는 일이 잦아졌고, 할머니의 안부를 묻던 입은 자물쇠를 채운 듯 굳게 닫혀 버렸다. "다녀왔습니다." 여느 때처럼 학교에서 돌아와 내 방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할머니의 방 문 사이로 미세한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평소대로라면 어둠으로 가득차 있어야할 할머니 방에 불이 켜 있는 것을 보니 의아스런 생각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문 틈을 살짝 엿보니, 돌아앉은 할머니의 뒷모습이 보였다. "하나, 둘, 서이...." 할머니는 지폐를 세고 계셨다. '또, 돈 이구나'하는 생각과 동시에 문을 닫으려는 순간, 할머니의 속삭임이 들렸다. "요건... 하경이 줘야할 것이고.. 요건 아범 것이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마음의 떨림이 손잡이까지 전해질까 두려워 얼른 내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하지만 자꾸만 머릿속에 할머니의 모습과 속삭임이 쉽게 잊쳐지지 않고 잔존하였다. 동시에 그동안 나의 행동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내가 할머니를 오해한 것과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일을 나가지 않으셨다.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지나 간 후에 내손에 꾸깃한 지폐가 들려있었다. 지폐의 주름과 때가 할머니의 거친 손과 이마의 주름과 교차되며...● 도움말 - 동전이 생길 때마다 옷장 밑에 밀어 넣으시고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그 동전으로 커다란 사탕한봉지를 주시곤 하던 기억이 있다. 할머니의 조건없는 사랑을 쉽게 받지 못하고 창피해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가족애를 담긴 산문으로 마음 한켠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글이다. - 임진모(전주근영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01 23:02

[NIE] 주민투표 거부는 적극적 의사표현

지난 28일 서울에서 실시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다. 이미 일부 지방에서는 무상급식이 실행되고 있지만 서울에서의 전면적 실시가 다른 지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세훈 서울 시장의 사퇴 문제와 정치적 논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복지문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제로 더 큰 관심이 집중되었다.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형태이므로 국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투표는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투표 불참 운동은 이러한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투표율이 투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주민 투표의 경우에는 동일한 잣대를 들이 댈 수 없다.주민 투표는 제안된 안건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이지만 안건에 찬성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면 찬성을 돕는 결과가 된다. 그런 까닭에 이전의 주민투표(2007년 하남시장 소환, 2009년 제주지사 소환 주민투표)에서도 투표 불참운동이 있었고, 이번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 투표에서는 '나쁜 투표'라고 규정하며 투표 불참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들이 나쁜 투표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밥상을 빼앗는 문제,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는 문제, 빈부 격차에 따른 사회적 차별을 초래하는 문제들 때문이다. 자신의 참여가 자신이 반대하는 정책을 도와주는 결과가 되는 투표라면, 투표를 거부하는 것이 적극적인 참여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다.주민 투표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주민 투표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 투표율이 33.3% 미만일 경우 투표함 개봉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주민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더 적극적이고 강력한 민주적인 의사표현의 방식이다. 투표 거부 운동에 힘입어 결국, 25.7%라는 투표율로 투표함은 봉쇄되었고 서울 시장의 사퇴라는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주민 투표는 종결되었다. 이로써 서울시는 주민 투표 이전의 저소득층 급식 지원 체제를 유지하게 되었다. 우리가 이번 투표를 통해 배워야 할 점은 주민투표 거부운동이 민주주의의 또 다른 참여 방식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을 선택하거나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에서는 투표참여만이 의사표현 방식이지만 주민투표에서는 투표에 불참하는 것도 적극적인 의사표현 방식이다./ 박지수(이리여고 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01 23:02

[NIE] 투표 거부와 시민권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 투표는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치러졌고, 투표 거부 운동의 영향으로 서울시의 의도가 무산되었지만, 우리 사회에 심각한 논쟁거리를 던졌다. 보편적 복지에 대한 기존의 논쟁에 불을 붙였으며, 선별적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측에서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면서 '투표 거부와 시민권'이라는 다소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이번 주에는 무상급식 관련 내용과 함께 투표 거부 운동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1. 다음은 전북일보 8월25일자 기사이다. 기사를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이유는 무엇입니까?나. 주민투표가 성립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가요?다.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가 무상급식문제에 대한 나아갈 방향을 정리해보세요.2. '나쁜 투표 거부운동'에서 무상급식 주민 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한 이유를 정리해보세요.3. 민주 사회에서 투표 참여는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 거부운동이 민주시민의 정당한 권리일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4. '투표거부운동이 시민의 권리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하여 주장하는 글을 3가지 근거를 들어 서술해보세요.◆ 배경 지식△ 무상급식 주민투표무상급식과 지원범위에 관한 서울특별시주민투표는 8월 1일 서울시가 발의하여 8월 24일(수)에 실시되었다. ①소득 하위 50%학생에 대하여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과, ②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물은 투표이다. 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이 25.7%로 주민투표법에 명시한 투표율 33.3%에 못 미쳐 주민투표 자체가 무산되었다.△ 주민투표발의의 문제점①주민의 의견이 이미 반영된 사안이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과 시의원들이 당선되었으므로 주민의 의견이 이미 반영되었고, 서울시 교육청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차별로 무상급식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며 서울시의회는 예산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②지자체 예산에 관한 사항이다. 〈주민투표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를 부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③재판 중인 사안이다. "법령에 위반되거나 재판중인 사항" 역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 오세훈 시장대법원에 제소하여 현재 재판 중에 있다.④무상급식의 시행여부와 규모, 시기 등의 결정은 교육감 소관이다. 실제 이번 서울시가 추진한 주민투표 공고에는 '무상급식의 지원범위에 관하여'라는 문구가 삽입돼,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⑤서울시는 주민투표 발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주민투표의 대상인 서울시가 주민투표의 발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쉽게 수긍하기 힘든 논란이 된다.△ 나쁜 투표 거부운동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는 야당과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나쁜투표거부 시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켰고, 투표불참 캠페인을 벌이는 착한 투표거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들이 나쁜 투표로 규정한 이유로는 대리서명과 명의도용이 무더기로 이뤄진 불법성, 시민과 시정을 볼모로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위한 대권놀음, 182억원의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소요되는 혈세낭비 등을 제시하였다.시민운동본부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 편가르는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가 대 시민 호소문을 통해 "역사상 최악의 관제투표를 반드시 심판하자"며 투표 거부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친환경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문제이므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교육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따뜻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의 밥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친환경무상급식을 지키기 위해 나쁜 투표를 거부해 달라"며 "무의미하고 무모한 투표장에 나가지 말고, 나쁜 투표를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부자감세감세정책은 1980년대 세계경제와 자본시장의 탈규제와 자유화로 경제활동의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자국의 세원 감소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등장한다. 당시 주요 선진국은 법인세(35-50%)와 소득세(최고60%)가 높아 더 이상 인상하면 국외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세율을 인하해 세원의 국외이탈을 방지하고 소비와 투자를 늘려서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였다. 부자감세는 현 정부가 2011년부터 소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35%에서 33%로, 법인세 최고 세율을 22%에서 20%로 각각 낮추기로 한 것을 뜻한다. 현정권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감세정책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의 소비 여력을 늘려 경제성장을 촉진한다고 주장한다. 반대 측에서는 양극화를 부추기고 재정수지 악화와 국채가격 하락, 금리인상을 초래하여 장기적인 투자와 수출에 타격을 준다고 주장한다. 결국 감세의 혜택은 소득 상위 계층이나 대기업에게 돌아가고 경제성장 촉진 효과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포퓰리즘포퓰리즘은 "대중"과 "엘리트"를 동등하게 놓고 정치 및 사회 체제의 변화를 주장하는 수사법, 또는 그런 변화로 정의된다. 캠브리지 사전은 포퓰리즘을 "보통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 사상,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대중의 뜻을 따르는 정치행태'라는 점에서 결코 부정적인 의미로만 보기 어려우며 민주주의도 포퓰리즘과 맥을 같이한다. 롱맨 사전은 '포퓰리스트'(Populist)를 부자나 지식인보다는 보통 사람들을 대변하는 자'로 가치중립적 의미로 정의하고 있다.포퓰리즘의 기원은 기원전 2세기 로마시대 호민관이던 그라쿠스 형제가 개혁을 위한 지지 확보를 위해 시민에게 땅을 나눠주고 옥수수도 시가보다 싸게 팔았는데 이것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브라질의 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의 정책들은 포퓰리즘이라는 공격을 받았지만 퇴임 시 지지율이 80%에 달했다. 룰라 재임 8년간 브라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연평균 5% 전후를 기록했고,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했고 룰라 정권의 포퓰리즘은 성공한 포퓰리즘으로 평가 받는다. 노르웨이 진보당은 성공적인 우파 포퓰리즘 정당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세금인하, 국유재산의 민영화, 이민규정 강화, 후진국 개발 원조 중단 등의 강령으로 대중적 지지를 얻었다.△ 대한민국에서의 포퓰리즘 논란조선일보 논설위원 류근일이 포퓰리즘을 일종의 대중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인의 이미지 전략이라는 의미로 규정한 이후, "정책의 현실성이나 가치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 목적을 외면하고 대중적 인기에만 영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 행태", "인기영합주의"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정당한 정책대결 보다는 포퓰리스트라는 낙인을 찍어서 상대를 공격하고 정책의 타당성 논의를 실종시킨다. 친서민 복지 정책에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대중 정치에 익숙하지 못한 기성 정치인들이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모으는 정치인들을 포퓰리즘이라는 딱지를 붙여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반값등록금이나 무상급식과 같은 정책을, 그 재원 마련 대책에 관한 건설적 논쟁은 제쳐두고 다짜고짜 소위 포퓰리즘으로 몰아간다.그러나 포퓰리즘이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제규모에 비해 초라한 복지재정의 상황을 무시하고 복지를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권력과 지배세력이 정치적 반대세력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공격하는 선동과 독선의 도구로 포퓰리즘을 사용하는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9.01 23:02

[교육] 노다 타츠히로씨(후쿠오카대 대학원)

"집중호우시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세밀하게 표시, 갑작스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홍수위험 지도를 제작했습니다."후쿠오카대 대학원(공학연구과)에 재학중인 노다 타츠히로씨(野田辰浩)는 '후쿠오카 조난구(城南區) 침수예측도(Flood Hazard Map)'를 만들어 올해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하천 범람에 따른 그동안의 침수 피해지역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해 예상 구역을 지도에 상세하게 표시, 후쿠오카시 당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시행착오도 있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하수도를 통해 역류하는 빗물을 예측하지 못해 지도에 실제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것. 이에따라 지도 제작에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노다씨는 "지난해 11월과 올초에 주민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들었다" 면서 "홍수시 하천 범람뿐 아니라 배수로 역류 현상까지 감안해 보다 신뢰성 있는 안전·안심 지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연 상태의 하천을 인간이 통제하려고 하면서 제방 축조 등으로 인해 환경파괴 현상을 불렀다"며 "하천과 인간의 관계는 환경보전과 주민 안전 확보, 그리고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추억을 지켜줄 수 있는 쪽으로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해 방지 및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주변의 역사·문화 등을 생각하면서 강의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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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1.08.31 23:02

[교육] 한·일 대학생 '하천 에코캠프'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지난 24일 일본 후쿠오카대학교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사)전라북도 강살리기 추진단(이사장 김택천)과 일본 NPO법인 전국수환경교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3회 한·일 하천 에코캠프(Eco Camp)'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양국 학생들은 생명의 강, 그리고 그 강에 기대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방법과 지속가능한 하천에 대한 생각을 발표하면서 내년 교류를 기약했다.지난 2009년 첫 만남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캠프에는 전북과 일본 규슈(九州)지역 대학생 및 환경단체 활동가 등 모두 32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전북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며 진행됐다. 먼저 전북지역 캠프에서 양국 학생들은 만경강 상류 고산천과 대아댐·신천습지 등을 탐사, 하천 생태계 모니터링과 함께 주민들의 하천 가꾸기 활동을 들었다. 또 섬진강댐과 동진강 유역·새만금 방조제 등을 방문, 하천의 생태환경과 역사·문화, 그리고 강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이어 일본 프로그램에서는 후쿠오카의 물환경 정책과 시민단체의 하천 지킴이 활동 사례를 듣고, 고대 농업용수로와 대규모 해수담수화시설 등을 둘러보았다. 양국 대학생들의 일본 후쿠오카 에코캠프 일정에 동행했다.◆ 물부족 도시 후쿠오카의 물 정책인구 140여만 명의 후쿠오카시는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물부족 도시로 꼽힌다. 1978년 장기 급수제한 조치를 비롯, 20세기말까지만 해도 식수 부족으로 여러 차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또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도 잦아 이래저래 물로 인한 고통이 심했다. 도시에 6~7개의 작은 하천이 흐르지만 큰 강이 없어 안정적인 수자원이 부족한 탓이다.이에따라 시민 절수운동이 추진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이 280ℓ로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돌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대규모 수자원 개발 사업도 추진됐다. 우선 도시에서 약 25km 떨어진 치쿠고강(筑後川)의 물을 유역변경 방식으로 끌어들여, 수자원을 확보했다. 섬진강댐에서 농업용수를 끌이들이는 동진강의 사례와 비슷하다.이와함께 해안에 우미노나카미치 나타 해수담수화센터를 건립,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망을 확보했다. '마미즈피아'로 불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이 해수담수화 시설은 2005년 준공, 역침투 방식으로 하루 최대 5만㎥의 생활용수를 일반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빗물 활용을 위한 지하 빗물저장시설 건립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학생·시민단체의 하천 지킴이 활동하천 환경을 지키기 위한 후쿠오카 지역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후쿠오카대 토목공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4년 결성된 '하카타만 해원대(海援隊)'는 바다로 유입되는 도시 하천에서 수질 정화 및 생태계 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캠퍼스에 반딧불이 사육 시설을 만들어 주민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깨끗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해원대 활동을 소개한 시마다 카케루씨(후쿠오카대 대학원)는 "하카타만과 도시 하천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강 주변 청소 등 작지만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활동부터 시작했다"면서 "생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주민들과 하천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단체 차원의 빗물 활용 운동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NPO법인 '미나미하타댐 저수회' 야마시타 이사장은 "평소 물이 부족한데도 집중호우로 수해가 거듭되는 등 수환경 변화가 극심, 빗물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홍수 때 한꺼번에 유출되는 수자원을 각 주택과 공공건물에서 저장, 환경을 지키면서 물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천의 미래, 머리 맞대다양국 대학생들은 지난 24일 후쿠오카대학교 회의실에서 1주일간의 캠프를 정리하는 발표회를 가졌다.강한빛씨(전북대 4학년)는 "유역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삶, 그리고 문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아름다운 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계하고 가꾸어가는 강 만들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또 이노우에 사토시씨(후쿠오카 대학)는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생활 주변에서 강 살리기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한국 프로그램에서는 하천이 인체와 같다는 것을 알게돼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카 유지(岡 裕二) 일본 NPO법인 수환경교류회 이사는 "지속가능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官)과 주민·연구자들이 참여, 재해방지와 환경보전·물 이용을 함께 고려하는 유역 종합치수가 필요하다"면서 "인간과 공존하는 강을 만들기 위해 젊은 대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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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1.08.31 23:02

[논술] 교사 총평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로 문제 상황에 대응해야'이번 논제는 먼저 '자료 (1)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 (2)와 (3)을 비교 분석하고', 다음으로 '회의적인 측면에서 자료 (2)와 (3) 중 어느 사고가 더 본질적이고 이상적인가에 대해 논술'해야 한다. 그리고 논제의 현안 문제는 '긍정적 사고는 바람직한가?'이다. 논지는 '긍정적 사고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거나, '긍정적 사고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로 논지의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논제와 제시문은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논리적인 논지의 내용을 보여주어야 한다. 학생은 '자료 2와 3을 비교 분석'한 다음, '회의적인 측면에서 자료 (2)와 (3) 중 어느 사고가 더 본질적이고 이상적인가'에 대해 논제와 제시문의 분석하여 논지를 잘 전개하였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긍정적 사고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매우 좋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긍정적 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독자의 반론을 잠재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례를 제시하여 강력한 주장을 펴는 것이다.▲문제 해결력이번 논제의 쟁점은 '긍정적 사고는 바람직한가?'이다. 즉, '긍정적 사고가 바람직하다고 자료 (2)를 옹호할 수도 있고, 긍정적 사고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자료 (3)을 옹호'하여 논지를 전개할 수 있다. 학생은 자료 (3)을 옹호하여 논지를 잘 전개하였다.▲문장력 및 표현력문장은 자연스럽고 매끄러우며 비문이나 오류가 없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여 논술해야 하며, 문법과 맞춤법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전체 내용을 스스로 퇴고하고 첨삭하여 좋은 글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원광고등학교 교사 정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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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31 23:02

[논술] 학생 논술문

☞ 논제 : 자료 (1)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 (2)와 (3)을 비교 분석하고, 회의적인 측면에서 자료 (2)와 (3) 중 어느 사고가 더 본질적이고 이상적인가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 본보 2011년 10월 3일 19면▲ 학생 논술문문제 상황이란 그러한 상황이 존재하지 않아야 함에도 실제로는 있지만 존재와 당위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사회에서는 이런 문제 상황은 존재한다. 우리는 존재와 당위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것을 고찰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자료 (2)와 자료 (3)은 상반된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두 글 모두 긍정적 사고의 결과에 대한 주장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 사고를 하는 과정과 결과물은 분명한 차이를 보여 준다. 자료 (2)는 긍정적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절대적으로 가져온다고 이야기 한다. 긍정적 사고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질병과 노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자료 (3)은 이성과 과학을 통하지 않은 긍정적 사고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료 (2)와 자료 (3)중 좀 더 본질적이고 이상적인 주장은 자료 (3)이다. 자료 (2)의 절대적인 긍정적 사고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맹목적이고 절대적인 긍정적 사고는 이후에 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뿐더러 한쪽에 치우쳐 편향된 생각만 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에 따른 대책과 방안이 없으므로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료 (3)은 긍정적 사고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인다. 맹목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 상황에 대응한다. 이러한 태도는 미래의 안정과 발전을 불러올 것이다.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분명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맹목적이고 추종적으로 추구하다가는 우리는 곤경에 처할 수도 있고 문제가 커져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가 있을지 좀 더 고찰하고 이성적인 자세로 문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그럴 때 진정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원광고등학교 1학년 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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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31 23:02

[논술] 민주주의는 최선인가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민주주의오늘날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들은 스스로의 정치 이념을 '민주주의'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에 필적할 만한 이데올로기가 없는 듯, 민주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배적인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았다.민주주의(democracy)의 어원은 그리스 어로 '국민' 혹은 '인민'을 뜻하는 'demos'와 '지배' 혹은 '권력'을 뜻하는 'kratos'의 합성어로서 '국민에 의한 지배'를 의미한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볼 때. 민주주의란 인민이 권력을 가지는 동시에 권력을 스스로 행사함을 말한다. 즉, 민주주의는 국민 주권의 정치 원리이며, 또 그 원리가 표현되는 정치형태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링컨대통령의 게티스 버그 연설에 나타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정의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교육과학기술부, 지학사.〈자료 2〉 이상적인 직접 민주주의를 시도했던 아테네도 민회 참석은 제한적.가장 이상적인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려고 시도했던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의 인구는 기껏해야 20만~25만 명 정도였고, 그 중에서도 여성과 노예를 제외하고 시민으로서 민회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 성년 남성은 약 3만 명에 불과했다. 그 3만 명은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매년 40회씩 모여 하루 동안 정치를 했다. 1만 4천명이 앉을 수 있는 광장이 그들이 정치를 위해 모인 장소다. 한 번에 모인 사람은 5천 ~ 1만 명 이상이었다.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모였지만, 일부는 저잣거리에서 노니는 사람들을 집행관이 동아줄로 묶어 소 떼 몰 듯 끌고 와 광장을 채웠다. 참여자에게는 하루치 임금에 해당하는 수당이 지급되기도 했다.민회에서 각자의 발언 시간에는 제한이 없었고 발언자 수에도 제한이 없었다. 몇 사람의 발언이 끝나면 서기가 제기된 의안을 읽고 의장이 채택의 절차에 들어가 거수투표로 의안을 가결시키거나 부결시켰다. 이런 절차가 몇 번 되풀이 되면 그날 결정해야 할 의안이 모두 다루어졌다. 의안은 법안의 의결, 전쟁의 선포, 조약에 대한 인준, 공직자 통제, 군사령관 선출 등과 관련된 것이었다. 회의는 대부분 오전 중에 끝났다. 하지만, 이와 같이 1만 명 이상에 이르는 참가자가 25회 이상 의안 채택을 위해 거수를 했다면 의안 채택 절차만 해도 6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거수자의 수를 정확하게 계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민회가 오전에 끝나면 오후에는 아테네 시내의 아고라에서의 평의회가 열렸다. 행정부인 평의회는 시민 중에서 추첨한 5백 명으로 구성됐고, 매일 회의를 열어 국사를 처리했다. 의원의 임기는 1년이었고, 의장은 매일 아침 뽑혔으며, 평의회 의장이 민회의장도 겸했다. 따라서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겸하는 중책의 목숨이 겨우 하루살이였던 셈이다. 평의원은 모든 사회계층에 걸쳐 공평하게 구성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사실은 부유층에 편중됐다. 민회에 참석하는 것과 달리 평의원이 되면 1년간 매일 출근했으므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박홍규, 필맥, 2005.〈자료 3〉 이상사회의 조건이상사회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민주적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상 사회의 시민은 누구나 자신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그 최종적인 결정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원리는 단순히 정치적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 학교, 직장 등 일상의 비정치적 영역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교육과학기술부, 지학사.〈자료 4〉 사람들은 누구나 가상 세계를 통해 서로 연결할 수 있다.제 4의 스크린은 이제 시작된 세상을 말한다. 인터넷은 더 이상 가상의 세상이 아니다. 현실 자체가 완전히 가상 세계와 통합되는 모습이다. 산업의 모든 서비스 및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이나 네트워킹이란 개념을 빼놓고서는 그 무엇도 상상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상 세계를 통해 서로를 연결할 수 있다. 사람이 원할 때 디지털 세상에 접속하는 형태가 아니다. 이 세상 자체가 디지털과 완전히 융합되어 현실 세계에 디지털이 입혀진 형태를 띨 뿐만 아니라, 가상 세계의 모습이 현실에도 그대로 동기화되어 있다. 자신의 삶은 완전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연결된다. 삶이 그대로 기록되고, 그대로 공유되는 라이프 로그(Life log)의 시대인 것이다. 트위터가 지금 세계를 빠른 속도로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들은 이제 펼쳐질 새로운 소통 세계의 시작에 불과하다.-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송인혁외, 아이엔유, 2010.1. 논술 논제자료 (1), (2), (3)을 바탕으로, '인류가 만들어낸 최선의 시스템은 대의 민주주의인가' 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자료 (4)를 근거로 하여 최첨단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논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 riversnow@naver.com2. 면접 논제현대 대의 민주주의 제도의 문제점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가상공간의 실현으로 해결가능한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반론을 고려해 말하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오늘날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들은 스스로의 정치 이념을 '민주주의'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듯이 지배적인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에 의한 지배, 국민의 주권 행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현대 민주주의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선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회나, 정부가 국민의 다수의 의견과 함께 소수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하거나 반영하는 이상적인 정치형태는 어렵다. 심지어 국민 다수의 의견과는 반대의 정책을 추진하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의견이라고 하지만, 부정적 결과에 침묵하는 다수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는다.〈자료 2〉가장 이상적인 직접 민주주의를 지향했던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의 정치 참여현실을 보여 주고 있다. 전체 국민 중 여성과 노예를 제외한 성년남성은 약 20~25만 명 중 3만 명 정도였다. 더구나 매년 40회 가 열리는 민회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부분 상류층이었다. 또한 1만 4천석이 있는 민회에 참석자를 강제로 연행에 참석시키는 비민주적인 행태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정책결정의 결과를 수렴하는 과정의 부정확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 또한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자료 3〉이상사회의 조건 중 정치적 부분에 관한 내용이다. 이상사회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는 민주사회여야 한다. 또한 자신과 관련된 의사 결정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정치적 영역 뿐만 아니라, 비정치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의민주주의는 이러한 이상사회의 기본전제인 민주사회가 지향하는 의견수렴의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자료 4〉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공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통해서 구성원들이 시·공간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래사회는 인터넷이 현실과 구분되는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과 동기화된 세계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이 네크워크 서비스를 통해 그대로 공유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트위터와 같은 소통체계는 미래사회의 초기단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의 대의 민주주의의 의사결정의 문제점은 시·공간의 제약으로 다양한 의견의 반영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통방식의 기술적 해결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의견이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다수의 침묵하는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쟁점 확대하기이번 논제의 쟁점 확대하기는 '민주주의만이 최선일까' 토론 주제의 찬반 의견을 예로 발췌하여 인용해 본다. 이 중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사례와 근거는 생략한다.가. 찬성1. 국가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책임감 있고 언제든 해임 가능한 대표에 의해서 통치되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와 토지를 소유한 자본가나 엘리트층, 그리고 군사력을 가진 소수의 권력층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권력을 잡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혁명에 의해 건설된 자유 민주 사회의 이념은 현재 세계의 여러 나라의 이상적인 정치체제로 인정받고 있다.2. 현대의 민주주의 국가가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적이라는 것은 국민투표와 비례대표제가 확대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3. 중요한 정책은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중요 정책이슈에 대한 자기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치가나 과학자, 경제학자, 그리고 대중매체가 제대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물론, 그 정보를 신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국민들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역할은 대중들이 어떤 문제에 대한 견해를 결정할 수 있도록 비당파적이고 편견이 개입되지 않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나. 반대1. 현대 민주주의 국가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민주주의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모든 시민들이 참여해서 정책결정을 했던 당시 민주주의에 비교해 보면 현재 민주주의는 이름만 있을 뿐 참된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없다. 요컨대 참된 민주주의는 아주 작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국가 규모가 크고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도력을 가진 정부가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는 실현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4~5년마다 국민 투표를 실시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한다고 해도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국민들은 아무런 실제적 권한을 발휘하지 못한다. 물론 이것을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다. 소수의 엘리트에 권력과 지도력을 맡길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것을 '민주적'이라고 말할 수 는 없다.2.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민주적' 방법들은 민주주의 옹호자들의 자기 만족과 국민의 행복감을 위한 과장된 제스처일 뿐이다. 사실 실제 권력은 정치 엘리트와 공무원들이 가지고 있다. 선거에 누가 나갈 것인가, 누가 '안정적인 의석'을 할당받을 것인가를 정하는 것도 정치 정당들이다. 이러한 모든 일들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비민주적으로 의회를 구성한다.3. '국민의 뜻'을 결정하는 사람은 정치가와 대변인 그리고 대중매체다. 아무런 근거도 정보도없이 국민의 '민주적 의지'가 창출될 수는 없다. 국민대중의 의견은 저급한 언론으로부터 얻은 편파적이고 당파적인 정보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다. 그리고 이 언론은 실제 권력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다. 요컨대 실제권력을 가진 집단은 교육받은 성공적인 엘리트들이다. 물론 여기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것을 민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출저. 찬성과 반대, 트레버 세더외 엮음, 굿인포메이션.■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1학년도 중앙대 수시 논술우수자 인문2[문제 1] 〈가〉, 〈나〉, 〈다〉에 나타난 집단의 특성을 비교하여 하나의 완성된 글로 작성하시오.(30점, 530~550자)[문제 2] 제시문 〈다〉, 〈라〉, 〈마〉의 논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집단의사 결정 모형을 추론하고, 이 모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제시문 〈바〉의 논지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40점, 530~550자)[문제 3] 다음 상황을 기초하여 물음에 답하시오.중동에서 석유 시추권을 소유하고 있는 A기업은 다음과 같은 의사결정에 직면해 있다.· 선택1: 75억원에 권리를 다른 기업에 판다.· 선택2: 50억원의 비용을 들어 직접 석유 시추를 시작한다.■ 개념 정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이다.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참가자가 서로에게 친구를 소개하여, 친구관계를 넓힐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커뮤니티형 웹사이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웹 기반의 서비스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이외에도 전자 우편이나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끼리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있어, 소셜 네트워킹은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출처 : 위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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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31 23:02

전북교육청, 학생기록부 부당 정정 157건 적발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학생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한 부분 감사를 벌여 부당 정정 사례 157건을 지적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부당 정정한 교사와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하고, 101명(주의 75명, 경고 21명, 징계 5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지적 내용을 보면 진로지도상황 정정이 93건(59%)으로 가장 많았고, 독서활동상황 정정 31건(2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정정 19건(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3학년 재학 중 진로희망이 바뀐 것을 이유로 이미 작성된 1∼2학년학교생활기록부 진로희망 부분을 정정했기 때문에 진로지도상황 지적 건수가 많다고설명했다. 주요 지적 사례로는 학교장 지시에 의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부정적인표현을 삭제하거나 긍정적인 표현으로 정정한 사례, 학교생활기록부 분실을 숨기기위해 허위 사문서 작성과 사인장을 부정사용한 사례, 학교생활기록부와 정정대장을보존하지 않은 사례 등이다. 이재천 감사담당관은 "해당 부서에 감사 결과를 통보해 지적된 학교에 대한 지속적 지도·감독을 요청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관내 전 고등학교에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내 중고교를 상대로 사전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특이사항이 확인된 44곳을 감사 대상기관으로 선정해 이 중 18개 고교(사립 15개교·공립3개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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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30 23:02

'2억 전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퇴 뜻 없는 듯

지난해 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상대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고 28일 시인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정계와 교육계의 사퇴 압력에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치는 행보를 이어갔다.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16분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 9시25분께부터 11시까지 본청 실국장, 과장급 이상 직원, 각 지역교육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등 40여명이참석해 매달 한 차례 여는 '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곽 교육감은 평소처럼 업무 보고를 받고 몇 가지 질의를 했으며 본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각자 맡은 역할을 다 하면서 꿋꿋이 나가자"고 말했다고한 참석자가 전했다.곽 교육감은 오전 11시10분께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유초중등 교장, 전문직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임명장을 건넸으며 본인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곽 교육감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이 사퇴 의사와 사퇴발표 시기 등을 물었으나답변하지 않았다.그는 오후 2시부터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부덕의 소치로 시민들과 시의원님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에 앞서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교육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는 '죄를 지은 것이 없고 떳떳하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사퇴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곽 교육감은 30일에도 정상 출근해 오전 10시 서울시의회에 출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교육청측은 전했다.곽 교육감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고 법정 다툼까지 가겠다고 할 경우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법적으로 사퇴를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염두에두고 곽 교육감이 2억원 지원 사실을 일찌감치 시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이 때문에 공정택 전 교육감이 2008년 10월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했으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2009년 10월까지 1년여간 도덕성에 타격을 입고도 자리를 지켰던 것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공 교육감은 2008년 10월 8일 검찰 수사를 받기 시작해 2009년 1월 선거법 위반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해 3월 초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사퇴하지 않은 채 항소, 상고를 했고 결국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2009년 10월 29일에야 교육감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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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30 23:02

[대학] 도내 대학 취업률 55.5% 전국 최하위

도내 대학 취업률이 55.5%로 전국에서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울산 지역이 65.8%로 제일 높았고, 대구가 63.3%로 그 뒤를 이었다.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는 25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전문대학·4년제 일반대학·일반대학원 등 '201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도내 대학들은 지난해 대비 취업률 증가 폭도 1.7%포인트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일 낮았다.전북대가 취업률 52.3%로 졸업자 3000명 이상인 29개 대학 및 산업대학('가' 그룹) 중 17위, 원광대(45.2%)가 같은 그룹에서 '꼴찌'를 기록했다.전주대는 취업률 48.1%로 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32개 대학('나' 그룹)에서 26위에 올랐다. 졸업자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대학('다' 그룹)에서는 호원대(60.5%)가 20위, 우석대(52.0%)가 34위, 군산대(48.1%)가 51위를 기록했다.졸업자 1000명 미만인 70개 대학('라' 그룹)에 속한 서남대(64%)와 예원예술대(59.7%), 한일장신대(39.4%)는 각각 9위와 23위, 65위를 기록했다.도내 전문대학은 원광보건대학이 취업률 67.7%로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61개 대학('나' 그룹)에서 12위를 기록했고, 졸업자 1000명 미만인 62개 대학('다' 그룹)에선 전주비전대학(66.6%) 20위, 전주기전대학(63.5%) 23위, 군장대학(62.8%) 24위, 벽성대학(60.1%) 31위, 전북과학대학(56.4%) 41위, 서해대학(54.2%) 44위, 백제예술대학(32.1%) 59위로 조사됐다.이번 조사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진학 정보로 쓰이고, 앞으로 교과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도내 대학들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하지만 전북대가 "전북 지역이 경제 규모 면에서 대전·충남·광주·전남 지역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어도 비교적 선전했다"고 밝히는 등 도내 일부 대학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전북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51.6%), 충남대(51.3%), 제주대(50.9%), 전남대(49.6%), 충북대(49.3%) 등을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전공별로 보면, 전북대는 간호학과(84.4%)와 통계학과(78.4%)의 취업률이 국립대 중 제일 높았다.도내 다른 대학들도 일부 전공에서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저마다 '특장'이 있음을 증명했다. ▲우석대 전기공학(100%)·교양인문학(100%)·교양생활과학(100%) ▲서남대 환경학(100%)·화학(100%) ▲전주대 생명과학(100%) ▲전주비전대학 광학·에너지(87.9%) ▲예원예술대 교육학(68.2%) ▲군장대학 관광(100%) ▲백제예술대학 문예창작(81.8%) 등은 취업률이 으뜸이었다.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8.25 23:02

[NIE] 학생글

▲차 속의 에어컨 - 이지현(전주미산초5)여름만 되면 바쁜차 속의 에어컨더운 날씨에도 시원한차 속의 에어컨밖은 더워도추울 만큼 시원한차 속의 에어컨그래서에어컨 끄면금방 뜨거워져찜질방이 되는차 속의 여름고맙고 고마운차 속의 에어컨▲도움말여름이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소재를 글감으로 하여 동시로 표현하였습니다. 에어컨을 끄면 금방 뜨거워지는 차를 생각하며, 뜨거운 여름에 우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 에어컨의 고마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동시입니다. -김연옥(전주미산초 교사)▲삼계탕의 닭 - 김새밀레(전주미산초5)무더운 여름인데도뜨거운 물에온 몸을 담그고사람들을 위해희생하는 삼계탕의 닭인삼, 대추 한약재와 함께사람들을 위해온몸을 희생하는 삼계탕의 닭고맙다사람들을 위한 너의 희생너 때문에우리는 건강해우리는 튼튼해▲도움말여름철이면 흔히 즐겨 먹는 음식인 삼계탕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을 동시로 표현하였습니다. 닭이 우리를 건강하게 해 주기 위하여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며 희생한다는 표현이 아주 재미있는 동시입니다.- 김연옥(전주미산초 교사)▲비 - 김준영(전주미산초4)주룩주룩비가 엄청 많이 온다비가 왔다 안 왔다오락가락 한다번개가 번쩍천둥이 쿠구쿵매일매일 내리는 비더워도 좋아뜨거워도 좋아쨍하게 햇볕 비치는 날그 날이 그립다▲도움말비가 유난히도 많이 내린 올해 여름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동시입니다. 아무리 덥더라도 쨍하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싶은 준영 학생의 순수한 마음이 잘 담겨있습니다.- 김지은(전주미산초 교사)▲장마비- 김예린(전주미산초 6)여름에 오는반갑지 않은 손님바로 장마비지부르지 않아도 찾아와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뿌리지혹시 하늘에 구멍이 난걸까?혹시 하늘이 슬퍼하는 것일까?"하늘아, 혹시 구멍이 난거면 내가 꿰매줄게.슬퍼하면 내가 위로해줄게.이제 그만 슬퍼하렴."마음이 전해진 것일까비는 멈추고 해와 무지개가 떴네오색 빛 무지개와 찬란한 해행복하게 웃는 하늘"하늘아 고마워, 역시 네가 내 친구야."▲도움말매 해 여름이면 찾아오는 장맛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였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는 장맛비가 멈추길 바라는 예린 학생의 간절한 마음이 잘 담겨져 있으며, 장맛비가 멈추었을 때의 기쁨을 엿볼 수 있는 동시입니다.-양길호(전주미산초 교사)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8.25 23:02

[NIE] 지구촌의 극과 극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늘 굶주림에 허덕이고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는 수많은 어린이가 전쟁으로 인한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둬야 하는 인도의 아이들, 지진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티 어린이들...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소년이 군인이 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우리가 즐겨먹는 코코아, 오렌지, 초콜릿이 세상 저 건너편 나라의 아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우리가 넉넉하고 풍족한 삶을 누릴 때, 지구의 다른 한쪽 어린이는 물을 긷고 소를 몰아야만 겨우 살 수 있는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지구촌 곳곳에서 전쟁, 기아, 재해, 환경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힘을 모을 때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트엉쑤언 루안탄 초등학교"그동안 우리는 황폐하고 낡았던, 또 바람이 들어오는 틈들이 많은 교실에서 공부했었습니다. 우리 친구인 전라북도 학생들이 마련해준 동전들을 받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디히티 린(베트남 트엉쑤언 루안탄 초등학교 5학년).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2월17일 찾아간 트엉쑤언의 루안 탄 초등학교. 월드비전 전북지부가 2008년 '제5회 동전 한 닢이 세상을 바꾼다' 캠페인을 통해 쓰러져 가던 학교의 신축을 지원한 곳이다. 루안탄 초등학교 신축에는 베트남 돈으로 42억만동 우리돈으로 2억50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이 같은 지원으로 606명의 트엉쑤언 지역 초등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됐다.전북지부의 지원이 있기 전 루안탄 초등학교에는 모두 12개의 교실이 있었지만, 이 중 6개는 붕괴 위험으로 사용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학생들은 나머지 6개 교실에서 오전과 오후로 시간을 나눠 수업을 받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온 교사들을 위한 숙소가 없어 교사들이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루안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그러나 월드비전 전북지부의 '동전한닢 모으기'를 통해 신축된 학교는 국내 여느 초등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최신 시설을 갖췄다. 또 그동안 없었던 학교 교문과 교사숙소·놀이터·도서관을 비롯해 말끔하게 포장된 운동장도 만들어져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이 같은 트엉쑤언 루안탄 초등학교의 새로운 변화는 모두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 중 지름 1cm정도 남짓한 10원~500원짜리를 지난 1년 동안 모은 정성으로 만들어낸 기적이다.루안탄 초등학교 리 두이빈 교장(45)은 "고맙습니다. 우리는 진심이 담긴 기부자들의 지원을 마음깊이 새기고,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학습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북일보 2009년 3월 4일자▲ 생각 열기▷ 신문의 해외소식란에는 어떤 기사가 실려있는지 살펴보기▷ 지구본, 세계지도를 살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나라 이야기하기→ 여러분이 알고 있는 나라가 대부분 북반구의 잘 사는 나라 아닌가요?가난하고 약한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배경지식* 지구촌전 세계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 교통과 통신의 발달, 자유로운 교류 등은 거대한 지구를 '하나의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기아(饑餓)영양 섭취가 극도로 부족한, 심각한 형태의 영양실조. 인간의 경우 1~2달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기아는 장기의 파괴와 장애,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재해(災害)자연현상과 관련된 천재지변으로 인해 생명이나 재산의 피해를 입는 것.▲ 생각 키우기▷ 〈자료1〉 제시된 사진을 보며 물음에 답해보세요.* 위의 두 사진을 잘 살펴본 후 사진의 내용을 설명해 보세요.두 사진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볼까요?* 사진 속 인물이 하고 싶은 말을 상상하여 말주머니를 그려 넣어 보세요.* 각각의 사진에 제목을 붙여봅시다.▷ 〈자료2〉 제시된 기사를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기사를 읽고 1년 전 상황을 상상하여 말해볼까요?예) 교실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늘 불안해하며 공부하는 모습오래된 책걸상을 고치며 다시 오실 선생님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 기사에 관한 질문을 만들어 친구들과 묻고 답해 보세요.예) 전라북도 학생들이 모은 동전으로 베트남에 신축된 학교는?'트엉쑤언 루안탄 초등학교'쓰러져 가는 학교신축을 위해 월드비전이 펼친 캠페인은? '동전 한 닢이 세상을 바꾼다'* 현재 그 곳 상황을 예측하며 학생들에게 보낼 격려의 메시지를 적어 보세요.▲ 생각 펼치기▷ 자신이 돕고 싶은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을 신문에서 찾아 오려 붙인 후 그 이유를 적어 보세요.(예) 종합병원 - 전쟁으로 다친 친구들이 치료받았으면 해서정수기 - 깨끗한 물을 먹어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조사한 후 신문을 만들어 봅시다.- 신문에서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관한 기사를 모은다.- 모은 자료를 분류한다(기아, 질병, 전쟁, 테러, 환경, 재해, 인종 등).-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각하여 기사로 작성한다.- 분류한 자료와 기사로 신문을 구성하고 적절히 배치한다.▷ 유니세프(nuicef 국제연합아동기금)* 유니세프 홈페이지(http://www.unicef.or.kr)를 방문하여 봅시다.* 유니세프는 어떤 단체이며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학교에서 모으는 사랑의 동전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나의 예상 가격을 적어본 후 정확한 가격을 찾아 비교해 보세요.▷ 지구촌 친구들을 돕기 위해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또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미래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설계해 봅시다.(예) 용돈 아껴 사랑의 동전 모으기1:1 후원에 동참하기간호가, 의사가 되어 현장 봉사에 참여하기▲ 관련 독후활동▷ 위 이야기에서 인물의 행동을 나타내는 말을 모두 적어보세요.예) 라면을 먹는다, 야구를 한다, 물을 긷는다, 소를 몬다, 빵을 판다 등▷ 위에서 답한 행동들을 나의 경험과 비교하여 다시 나눠 보세요.▷ 이 그림책의 마지막 세 문장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그 때 바람이 불었다'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요?▷ 고통스런 현실에 지친 아이들의 평화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교육일반
  • 김준희
  • 2011.08.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