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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고 지정 취소 관련 시민사회단체 찬반논란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에 대한 도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 방침과 관련해 시민사회 진영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익산지역 26개 단체가 모인 익산발전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 교육감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한 자율고를 새로 당선된 교육감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방식으로 직권 취소하는 것은 재량권을 일탈한 행위다"며 "교육이 낙후해 매년 3000여명이 고향을 등지는 익산을 살리기 위한 대안은 자율고를 지정해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반면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원회와 군산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남성고와 중앙고에 자율고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이들은 편지를 통해 "익산과 군산 내 고등학교 정원이 부족해 매년 수백명이 외부로 원치 않는 유학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서, 남성고와 중앙고가 재단의 학교가 아닌 지역의 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갑자기 바뀐 제도에 갈 곳을 잃어 헤매는 체육특기생과 진학지도에 혼란을 겪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종식시킬 유일한 방법은 두 학교가 자진해서 자사고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전주시민회도 성명을 통해 "자율고 운영 시 법으로 정한 재단전입금 최저한도는 입학금과 수업료의 3%지만 남성고는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200만원으로 0%에 가깝고, 중앙고도 2008년 5300만원(0.9%), 2009년 2500만원(0.4%)으로 기준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며 "법정 재단전입금조차 부담하지 않는 재단은 현실을 먼저 되돌아보고 자율고 지정을 스스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5 23:02

[NIE] 학생글

◆ 친구란 - 진안초교 5학년 김아현저 우주 위 빛나는 별처럼친구와 내가 잔디밭에 누워서저 우주의 별을 올려다봅니다.그러면 별님은 친구와 내가 싸우진 않을까걱정을 하며 내려다봅니다.친구는 나의 보물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때로는 마귀처럼 떼어 버리고 싶지만친구는 언제나 보물친구가 옆에 있으면곰 인형을 껴안지 않아도 폭신하고달콤한 생크림을 곁들인 케을 먹지 않아도 달콤하고놀이동산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습니다.친구는 내가 슬플 땐 위로해주고내가 기쁠 땐 축하해주고내가 우울할 땐 옆에 있어 줍니다.친구는 나의 비타민친구는 나의 장난감친구는 나의 약그런 친구에게 희망을주고 싶습니다.친구와 내가서로에게희망을 줄 수 있다면듬뿍 듬뿍주고 싶습니다.친구와 내가잔디밭에 누워별빛을 보면친구가 반짝입니다.마치저 우주의아름다운 별처럼친구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은숙 교사친구가 옆에 있으면 곰 인형을 껴안지 않아도 푹신하고 케을 먹지 않아도 달콤하고 놀이동산에 가지 않아도 재미있는 등 친구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 같아요. 방학을 맞아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어 친구의 소중함을 더 느낄 듯 한데요. 전화 한통으로 친구와 정을 나누어 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의 날씨 - 진안 마령초교 3학년 송정희오늘 날씨의 기준은 누구일까?따뜻따뜻 햇님이지요.햇님아,오늘도 열바다에서 놀고 왔니?아, 그래서 뜨거운 불을 뿜는구나.햇님아,선풍기처럼 시원한 재주는 부릴 수 없니?난 너의 뜨거운 재주보다선풍기의 시원한 재주가 좋거든.햇님아,이젠 열바다 말고 시원한 바다에서 놀고 오렴▲ 정지혜 교사날씨에 대한 아이의 순수한 생각이 재미있게 드러나는 시를 읽으니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햇님'에게 말을 거는 아이의 맑은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특히 날씨의 춥고 더움을 열바다와 시원한 바다로 빗대어 표현한 부분들이 인상적입니다.◆ 우리집 마당 - 완주 송광초교 3학년 오수진우리집 마당에는 많은 꽃나무들이 있다. 이 꽃나무들은 우리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가꾸신 것이다. 나는 마당에 들어설 때마다 할아버지가 가꾸신 꽃나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엔 우리집 마당에는 꽃이 많이 피어 있다. 매화꽃은 색깔이 여러가지이다. 흰색, 분홍색, 빨강도 있다. 매화꽃은 색깔이 참 예쁘다. 나는 분홍색 꽃이 좋은데, 우리 집에는 없어서 서운하다. 빨리 꽃이 피고 매실이 열려서 매실 엑기스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먹고 싶다. 우리집 마당에는 노오란 카라꽃도 있다. 빨리 카라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제비꽃은 제비 날개를 닮은 것 같다. 이름이 제비와 같으니 말이다. 애기똥풀은 꽃 색깔이 꼭 아기가 똥을 싸서 풀잎으로 쓱싹 닦은 것 같다.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다시 봄이 오는 것 같다.▲ 이용만 교장수진이네 집은 정말 좋은 집이군요. 마치 동화속의 나라 같은가 봐요.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가꾸시기 때문이군요. 그러나 그러한 할아버지의 정성이 수진이가 글로 씀으로써 더욱 빛이 났어요. 글의 구성도 좋고 문장도 아주 좋아요. 앞으로 글을 잘 쓸 수 있겠어요. 계속하여 글을 써보기 바랍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NIE] 쌀의 어원

'씨알'의 줄임말이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씨(種)의 옛말과 알(粒)의 옛말이 합쳐져 '쌀'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멥쌀 찹쌀 입쌀 보리쌀 수수쌀 기장쌀 등에도 쌀이 공통으로 쓰인 점을 보면 '씨의 알맹이' 알곡이라는 뜻을 갖는다는 말이다.벼의 원산지가 인도라는 점을 들어 고대 인도에서 쌀을 뜻했던 사리(sari, 산스크리트어)가 우리말 쌀의 어원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 다른 주장은 쌀은 먹으면 살(肉)이 되고 사람이 살아(生)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양식이기 때문에 '살'이 '쌀'이 됐다는 견해다. 이는 한국인이 쌀을 가장 귀중한 양식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양곡단위 석(石)과 공양미 삼백석의 금액- 석(石)은 한자, 섬은 우리말로 용량(부피)단위 180L 담긴정곡 무게- 쌀1석은 144kg/정곡(흰쌀), 조곡(벼)200kg/(40kg*5)*72%(도정비율)--("조곡 즉 벼의 껍질을 벗겨낸 쌀이 나오는 비율)- 석의 유래: 장정1인의 연간 소비량(예전엔 정말 많이들 드셨네용 요즘은 2008년기준 74.4kg으로 줄었다함, 꼭 반으로 줄었네요1석의 무게-곡물마다 다르네요- 쌀 : 144kg, 보리 :138kg, 녹두 : 150kg, 대두(콩) : 135kg, 팥 : 150kg그리하여 심청이가 구하려던 공양미 삼백석의 금액은- 300석 * 144kg = 43,200kg(43.2톤이죠-정말 많죠) / 20kg(현재많이 유통되는 단위) = 2,160포대- 쌀의 수매및 판매가격이 1포당 35,000원 수준이라면, 그렇게 계산된 현재 가격은 2,160 * 35,000 = 75,600,000 (칠천오백 육십만원)의 값이 산출됩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NIE] 학생의견 - 쌀 소비촉진에 정부가 앞장서야

우리 민족은 1년에 한번 쌀농사 짓는다. 그 해의 수확으로 겨울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때 신중을 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 열심히 일을 했고, 한 해의 수확을 위해서 농사를 위한 많은 제사가 생겼다. 그리고 모를 심거나 벼를 수확 할 때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협동 했다. 그렇게 쌀은 우리민족에게 협동심과 인내심, 그리고 근면 성실 등을 길러주었다.그런 소중한 쌀이 요즈음 들어 계속해서 소비가 줄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대표적인 한 가지는 우리의 서구화된 입맛이다. 시간이 곧 금인 현대사회에서 밥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활동하면서 먹기 불편한 음식 보다는 빵, 샌드위치 처럼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선호 하게 되었다. 아이들 역시 밥보다는 자극적이고 달콤한 서양음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쌀 소비는 감소하게 되었다. 또 다른 이유는 쌀은 밀처럼 가공하기가 힘들어 식품을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쌀에는 밀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돕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없어 빵을 만들기도 쉽지 않고, 부가세도 비싸기 때문에 쌀로는 식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 소비를 증가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개발하기, 품질 높은 쌀 재배, 인터넷 쇼핑몰 활용 의 판로개척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최근 정부에서 쌀을 사료로 쓰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난 그 의견에 찬성한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생산량 까지 마음대로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식용으로 키우는 가축들에게 성장위주의 화학 사료를 먹여 키운 가축을 우리가 다시 먹게 되는데 그렇게 될 바에는 건강에 좋은 쌀을 사료로 먹여 키운 가축을 먹는 것이 낳지 않을까? 쌀을 사료로 쓴 가축이 훨씬 건강하고 운동신경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만큼 쌀 사료가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쌀을 사료로 쓴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쌀 재고량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다. 해묵은 쌀을 가축용 사료로 쓴다는 것에 대해서 무작정 반대만 하기 보다는 사료로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시대적 정신에 맞는 것이다/이유정(남원서진여고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NIE] 생각키우기 - 쌀

쌀 수확철을 앞두고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즐거워야 할 수확을 앞두고 한숨이 나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쌀 재고량이 너무 많아 쌀값 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랍니다. 현 정부가 들어선 뒤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중단됐고, 국민들의 쌀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반세기 전만해도 매년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기며 쌀을 신앙처럼 떠받들었던 민족입니다. 이번주에는 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우리나라 벼 재배 역사를 알아보세요.-1991년 6월 고양군 일산 가와지 유적지 B.C 2,300년경 볍씨 4개 출토 약 4,300년전 시작 추정▲우리의 민족 문화는 농경 문화, 특히 벼농사를 주로 하는 수도작 문화(水稻作 文化)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벼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곳에 촌락을 이루어 자연 환경 조건을 잘 이용하면서 협동 생활을 영위해 왔습니다. 이러한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작 문화의 특징과 영향을 살펴보세요.▲우리말에는 쌀과 관련된 어휘가 풍부합니다. 이런 단어를 조사해 보고 언어와 사회 문화의 관계를 간단하게 설명해 보세요.-모, 벼. 나락, 밥, 메 등 이유는 우리말에 농경사회의 문화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우리말에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문화적 특징이 있다.▲쌀과 관련된 민간신앙이나 속담을 찾아 정리해 보세요.▲전북에서 주요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명칭과 주요 특징을 정리해보세요.-남원: 남원참미. 정읍:단풍미인쌀. 김제:지평선쌀 등 http://www.ricejb.com 참고하세요.▲아래 표는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의 변화입니다. 쌀소비가 줄어드는 이유와 그 대안을 생각해 보세요.▲주곡은 한 나라의 국민이 전통적으로 먹어온 주요 식량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필요이상의 주곡 생산을 통해 식량 주권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식량주권이란 무엇이며 왜 그리 강조하는지를 말해 보세요. 또 주요 국가의 주곡을 알아보세요.▲쌀미(米)자의 유래를 보면 농부의 손이 여든 여덟번 간다는 의미로(八十八) 농부의 땀과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볍씨를 파종하고 수확하여 우리들이 식사하기까지 과정을 전개해 보세요.▲전남 구례군 운조루에는 목독(나무로된 쌀독의 마개에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귀를 써두었음)은 가난한 이웃 사람이 쌀을 꺼내 끼니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음덕을 베 푼 상징물이다. 우리 주위에서 이처럼 쌀로써 선을 베풀고 있는 단체나 인물을 찾아 보세요-전주시 금암1동사무소가 '타인능해' 정신을 살려서 현관에 쌀뒤주를 설치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정읍시 입암면사무소를 비롯해서 광주광역시의 금호1동·주월동·백운2동·월산5동·화정3동과 강원도 인제군 남면사무소 등은 지역 내 결식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쌀 뒤주를 운영한다.▲한국인의 커피값이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 금액(약 15만원)의 2.7배라고 합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한국의 원두(原豆)커피 수입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고 이것이 제품화되어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은 약 15배가 되는 21조원이다.ICO(International Coffee Oranization)와 에스프레소코리아(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커피 원료수입 세계랭킹 9위이고, 수입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라고 한다.이것이 가공되어 소비자는 하루 한 잔에 약간 더(1.08잔) 마시고 이것의 지불금액은 약 1000원 밖에 되지 않으나, 국민 1인당 하루 쌀값과 비교해서는 2.7배인 셈이다.일본의 커피 한 잔 값의 평균은 한화로 약 2500원이고, 대만은 약 1200원이고, 중국은 약 270원인데, 중국을 제외한 3국 공히 한국처럼 1인당 쌀 소비금액의 2.5~3배가 된다. 기호식품인 커피를 마시는 금액이 식량인 쌀보다 지출금액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식생활변화로 인하여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 쌀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 인"밥"소비운동 확대를 위한 소비자-생산자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 일을 600자로 서술해 보세요.-생산자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쌀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구미를 맞춰야 할 것이다. 소비자는 쌀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국가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잘 연결시킬 수 있는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쌀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교육] 미래형 농촌학교 모델 '임실고등학교'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종합고등학교인 임실고등학교(교장 김효순). 낙후된 지역 여건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임실고는 지난 1976년 개교 이후 해가 갈수록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이런 임실고가 지난 2007년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농산어촌우수고등학교로 선정되면서 임실 지역의 중심학교로서 비상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우수고 선정과 기숙형 고교, 자율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로 잇따라 지정되면서 임실고는 새로운 미래형 농촌고등학교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임실고의 이 같은 변화는 지역 내 중심학교를 살리기 위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난해 교장으로 부임한 김효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남몰래 흘린 굵은 땀방울이 있어 가능했다."지난 2009년 재직 교사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위기론과 자책론이 대두됐습니다. 지역 중심학교를 탄탄히 세워 놓아야만 지역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 같은 위기론과 자책론에 자치단체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김효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농촌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 다짐이 '또 하나의 시작, 행복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냈다. 이 슬로건에 김효순 교장과 교직원들은 임실의 소중한 인재를 우리가 키워 세계로 보낸다는 큰 뜻을 담았다.슬로건을 내건 교직원들은 농촌모델학교 구상을 위한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유관단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협조를 부탁했다. 또 수시로 발전방향협의회를 실시해 운영 방향을 조정하고, 전국적 선진학교를 탐방해 벤치마킹을 진행하는 등 농촌모델학교 기반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추진해 나갔다.임실고는 또 최근 3년 동안 농산어촌우수고, 기숙형고교, 사교육 없는 학교에 선정되면서 받은 16억원의 국고 지원금을 바탕으로 시설 및 기자재 개선 사업, 학력향상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변화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아울러 점차 심화되는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의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구성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찾아 운영하는데 몰두했다. 우수학생 맞춤형수업, 부진학생 국영수 개인지도, 주말반 보충학습 및 공휴일 특별자율학습 등을 밀고 나갔다.전교생 동아리활동, 각종 외부대회 참가, 입학사정관제 대비 스펙활동 등 농촌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주기 위한 도전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 팀티칭수업, 인터넷강의, 제2외국어(독중일) 교과 개설, 오케스트라 및 금관악기 교내연주회, 방학중 현장체험학습 보고회, 10인 10색 진로교실 운영 등 도시학교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원들의 만족감을 높여갔다.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치즈과학과를 개설했다. 전북대학교, 임실치즈농협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진학과 취업 통로를 확보했다. 치즈과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향상을 위해 선진국인 스위스의 아펜젤과 엥겔베르그 등 현지 치즈공장 현장체험학습도 진행했다.이를 통해 지난해 전국 홈치즈경연대회에서 성인팀과 겨뤄 금상을 수상했다. 또 FFK(Future Farmers of Korea·한국의 미래영농인) 전진대회에서 전국 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김효순 교장은 "농촌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 시행해 도시보다 나은 차별화된 선진교육으로 꿈을 꾸는 농촌학생, 꿈을 이뤄내는 농촌학교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8.05 23:02

[교육] "한 없이 착한 학생들 꿈 이루게 도와야죠"

"전국의 어느 학교도 시도해보지 못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미래 학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각할 수 있는 새로운 명문학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교직원들과 함께 모든 열정을 쏟아낼 작정입니다."지난해 3월 임실고등학교에 부임한 김효순 교장(52). 교장으로서 첫 부임지인 임실고에서 보낸 1년 반 동안의 지난 시간, 김 교장은 그 어느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부임과 동시에 지역 중심학교로서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기 위해 성적 우수학생과 부진학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했고, 지역특화 산업인 치즈와 관련한 전문인력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된 교육과정의 기틀을 구체화 하는 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시기여서다.또 도시지역의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패배 의식이 강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정신을 심어줘야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의 기억속에는 지난 시간이 29년의 교직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시간 중 하나로 자리했다. 또 한 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농촌학교라는 한계가 있어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고향에서 나날이 변모해가는 임실고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 했고, 한 없이 착한 학생들, 봄꽃의 순정 같은 고마운 선생님들과 팍팍한 길을 즐겁게 동행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김 교장은 "그동안의 시간이 도약을 위해 몸을 한 껏 움크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뛰어야 할 시간이다"면서 "이제 임실고는 더 이상 예전에 흘려듣던 평범한 학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농촌지역에 살고 있다고 해서 무시당하고,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임실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0.08.05 23:02

교과부-진보교육감 첫 소통…교원평가 의견수렴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이어 자율고 지정취소 문제로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던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 진영이 대립되는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교과부는 5일 오후 2시 전북도교육청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 모형개선을 위한 권역별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진보 성향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달 취임 직후 교원평가제 시행 근거인 교육규칙을 폐지하겠다고 입법예고해 교과부와 충돌을 빚었다. 교과부는 그러나 "권역별 의견수렴을 첫 번째로 주관하는 전북교육청의 경우 평가모형 개선안 마련을 전제로 현재 교육규칙 폐지절차를 중단한 상태"라며 "의견수렴을 통해 교과부와 시도간 소통이 원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과부는 5일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24일 충청권(대전·충북·충남), 27일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31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북교육청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 되도록할 것"이라며 "전국적 통일성이 요구되는 최소한의 공통기준과 시도·학교별 자율성이 적용될 영역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주부터 전북교육청과 간담회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김승환 교육감도 의견수렴 절차를 갖자는 데 동의했다고 교과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북교육청은 교과부의 평가 모형이 '교원 줄세우기'라며 수업평가 중심의 자율적 교육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와 대표적인 진보교육감이 있는 전북교육청이 논의의 장(場)을 마련함에 따라 향후 자율고 지정, 체벌문제 등 첨예한 교육현안을 둘러싸고도 진보 교육감 진영과 교육당국 사이에 협의 채널이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과부와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교원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힌 데 이어 김승환 교육감이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교과부가 지난 2일 즉시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대응하는 등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04 23:02

교육개혁 시동 '싱크탱크'

전북도교육청이 김승환 교육감의 강력한 교육개혁 의지와 교육철학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일선학교 교사와 전문직, 행정직 등 11명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공조직에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맡는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지만,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도교육청내 전문직은 배제돼 있어 공조직과 사조직간의 부조화 등 일부 부작용도 우려된다.홍진석 교육국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환경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욕구를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약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은 교육현안 문제 해결과 핵심 교육 혁신정책 개발,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지원, 교육혁신 아이디어 발굴 및 개발에 대한 행정력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취임 1개월을 맞은 김승환 교육감의 개혁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측근 세력을 보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김 교육감의 정책자문단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은 기획혁신담당관실내 혁신담당(장학관)이 단장을 맡지만, 파견자와 겸임자 등으로 단원이 구성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조직과는 다른 형태이다. 단장은 김제중앙여중 박병윤 교감(교장연수중)이 9월 1일자로 정식 발령되며 김지성(전주한일고), 김재균(진안동향중), 노재화(전주기린초), 성희옥(김제백석초) 교사가 파견된다. 또 교육연구정보원 김항윤·민완성 장학사와 부안교육청 이현우 장학사, 그리고 도교육청내 일반행정직 3명은 현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겸임 근무를 하게 된다.도교육청 안팎에서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의 취지는 이해되지만 자칫 공조직보다도 우선시되는 등 행정수행에 혼란과 불협화음만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홍진석 교육국장은 "옥상옥이 되거나 기존 조직과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는 등의 일이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04 23:02

상위권 수시모집 경쟁률 높아질 듯

2011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일 입시분석업체인 진학사에 따르면, 올해 고3 재학생은 54만7천여 명으로 작년보다 2만명 정도 늘고, 졸업생도 1만명 늘어난 16만여 명으로 전체 수험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진학사는 "수시 모집인원이 전체 정원의 60.9%로 작년보다 늘긴 했지만, 대부분상위권 대학에서 증가된 인원인데다 상대적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수시 경쟁률은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부터는 교과과정이 개정돼 인문계열 학생도 수리영역에서 미적분 관련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재수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대거 수시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학사는 내다봤다.진학사는 또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은 같은 차수에서 학생들의 중복지원도 허용하기 때문에 경쟁률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미충원 인원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수시 모집인원이 늘었다고 하지만 수험생 증가로 경쟁률은 만만찮을 것"이라며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형에 대한 정보탐색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8.04 23:02

중앙고·남성고 진학 앞둔 운동선수들 '냉가슴'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 뒤편에는 누구보다 마음 졸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의 운동부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과 그 학부모다.만약 두 학교가 자율고로 지정될 경우 이들 학생들의 대부분은 해당 학교로 진학의 꿈을 접고, 운동을 그만 두거나 다른 시군에 있는 학교로 가야 한다. 자율고로 지정이 될 경우 두 학교는 아예 운동부를 폐지하거나 정원을 줄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 역시 학부모에게는 큰 벽으로 다가온다.군산 중앙고는 현재 복싱·배드민턴·태권도 등 3개의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운동부 당 한 학년에 3~4명씩 모두 4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있다.중앙고 교장은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은 할당할 수 있지만 이들에 대한 등록금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며 "전국 자율학교 중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없고, 우리도 자율고로 지정되면 운동부를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기존에는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등록금이 면제됐지만, 자율고 지정 이후에는 이를 지원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산지역 고등학교 중 복싱과 배드민턴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는 없어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학생은 타 시도로 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익산 남성고는 배구부와 골프부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율고로 지정되면 골프부를 폐지할 계획이다. 배구부 역시 현재 학년 당 5~6명을 뽑고 있지만 자율고 모집 요강에는 4명으로 줄어들어 있다.남성고 관계자는 "배구는 교기(校技)이기 때문에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뽑아 재단과 동문회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며 "골프부의 경우 신설됐고 인원도 많지 않아 운영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두 학교 운동부로 자녀를 진학시켜야 하는 학부모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태권도를 하는 중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대부분 좋지 않은데, 지역 내 학교에 있는 운동부가 없어진다면 운동에 대한 꿈을 접어야 한다"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도 좋겠지만 다양한 재능을 갖춘 학생들을 양성하는 게 교육의 목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중앙고와 남성고의 운동부에 자녀를 진학시킬 예정이었던 학부모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4 23:02

"잘못된 졸속 결정 바로 잡았다"

자율형사립고 반대 익산시민대책위와 군산 공동대책위가 2일 도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고시 취소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자율고 지정은 6·2 지방선거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책으로 부각됐고 5명의 후보자중 4명이 앞다퉈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도교육청의 이번 결정은 전임 교육감의 잘못된 졸속결정을 바로잡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이들은 또 "김승환 교육감은 후보자 시절부터 줄곧 자율고 반대입장을 지켜왔고 이번 조치는 공약이행 행위로 해석된다"며 "교과부가 지정철회 과정에서도 사전협의를 주장하며 도교육청을 압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심각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아직은 신입생 모집 전이어서 혼란이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도교육청이 더 늦기전에 지역현실을 정확히 진단하여 대책을 내놓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말끔히 정리하면 학교가 부담을 감당하면 되지만, 신입생모집 이후에는 그 혼란이 학생과 학부모에게까지 미친다"며 "우수학생 독식을 꿈꾼 헛된 욕망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냉정히 인정하고 교육기관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08.04 23:02

군산 중앙고·익산 남성고 "신입생 모집 계획대로"

"자율고 지정은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고, 도교육청이 지정 취소를 한다 하더라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을 강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를 믿고 자녀를 보내시면 됩니다."3일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율고 지정과 취소 논란 속에서 학부모의 불안을 의식한 듯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다.군산 중앙고 김성구 교장은 "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한다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고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며 "신입생 모집은 아무런 변경없이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익산 남성고 홍철표 교장도 "여러 로펌에서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자율고 지정 취소는 절차상 맞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를 밟아 갈 것이다"고 밝혔다.두 학교는 지난 2일 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보낸 공문 중 재단전입금 납부의 불확실성에 대한 반박 자료도 마련해 보내고 남성고는 오는 5일, 중앙고는 오는 28일 예정된 입학설명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남성고 총동창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를 철회하고 이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모교가 흔들림 없이 절차를 추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8.04 23:02

[논술] 적절한 예시 타당한 논거…논리적 주장 돋보인 논술

이번 논제는 아직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한 것이다. 물론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한 우려를 이미 제기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로 봐야 한다. 대학 입시에서도 한 것은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한 생각을 심층면접으로 묻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심각하게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4년 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바이오안전성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논술대회를 실시하고 있고(올해 8월 30일 마감), 제 1회 'GM작물의 국내 재배가 필요하다'에 대한 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논제 역시 이 대회에 맞춰 논제를 변형하여 제시하였다. 현재 중국, 한국, 일본 3국은 암암리 연구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GMO산업에 대한 불신감과 종자산업의 발전 미흡 등의 이유로 인해 반대하고 있다.나한별 학생은 과학고 학생답게 논제를 충실히 이해하고 논제 조건에 맞게 서술하였다. 즉 두 제시문을 통해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되고 있는 현상을 진단하고, GM작품이 가져올 피해에 대해 GM작물의 효과성, 안전성, 오염, 내성면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날 문제점을 고찰한 다음, 결론에서 유전자 오염을 통해 황폐화된 땅에 생명이 존재할 수 없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제시하며, GMO산업을 국내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확고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한별 학생은 적절한 예시와 타당한 논거로 제시하며 논리적으로 주장을 확고하게 잘 서술한 논술을 썼다. 앞으로도 이러한 논제를 가지고 많은 고민과 현실적 상황에 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4 23:02

[논술] 유전자변형작물 도입 신중해야

◆ 논 제제시문 【가】와 【나】는 현재 아시아 각국에서 GMO관련 산업의 현실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GMO산업에 대한 불신감과 종자산업의 발전 미흡 등의 이유로 인해 반대하고 있다. 제시문 【가】와 【나】를 진단하고, 【다】를 근거로 하여 GMO산업을 국내에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술하시오.◆ 학생글현재 세계 농업 시장은 GMO, 유전자가 변형된 농산물을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GM 기술은 필수 불가결한 경향이라는 언급 아래 주요 곡물인 GM 쌀과 옥수수에 대한 기술을 허가해 줬다. 또한 안정성에 대해서 발생하는 논란을 과학적으로 증명이라는 이유로 종식시키려 했다. 이렇게 GM작물 시장이 넓어져 가고 있는 한편에서는 GM 작물의 생산이 시작될 때부터 그 안전성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GM작물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그 특화된 부분에 있어 그 특출함을 나타낸다. 비타민 A가 풍부한 황금쌀, 빈혈을 치료하는 쌀 생산 등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허점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게 강화된 부분을 나타내는 영향이 인체에 발현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양을 섭취해야하는지는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비타민A 가 풍부하다는 황금쌀을 먹어 그 효과를 보려면 약 9kg의 쌀을 섭취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 A의 섭취량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이 쌀을 섭취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또한 안전성 평가에도 커다란 구멍이 있다. 식용 그 자체로서의 안전성 평가가 아니라 삽입유전자 단백질을 농축한 것을 1회 투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안전성 평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전성 평가는, 흔히 식품에 대한 독성은 먹는 바로 그 즉시가 아니라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는 만성 독성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유전자 오염도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GM 작물은 그 생명력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식물들이 살아남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그 작물 외에는 아무 것도 살아남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종자가 어디로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유기농산물들은 유전자 오염의 공포를 안고 있어야 한다. 벌레나 농작물 피해로부터 강하다는 강점 역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살충제나 제초제의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내성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약해지고 그 효과를 잃게되면 더 많은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한번 GM 작물에 대한 시장이 개방되면 그 근처 농산물에 있어 유전자 오염을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GM 작물로 황폐화된 땅에 새로운 생명이 다시 자랄 수 있는 지는 의문이다. 이렇듯 미래의 일을 확신하지도 못한 채 이루어지는 섣부른 GM작물의 국내 재배는 막아져야만 한다./나한별(전북과학고 1)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8.04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1. 관련 영화◆ 괴물괴물탄생의 시작은 한 미군기지에서 일어난다. 잘 처리해서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독극물에 먼지가 끼었다는 이유로 책임자인 미군은 부하인 한국인에게 그것을 버리라 명령을 한다. 윗사람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는 한국인은 300여개 이상의 독극물이 든 병의 내용물을 하수구에 버린다. 그 대량의 독극물들은 한강으로 흘러들면서 그 물로 인해 돌연변이가 된 물고기를 괴물로써 탄생하게 한다. 괴물은 물고기에서 돌연변이로 된 것이기에 작은 몸집으로 물고기들을 먹으며 성장을 했다. 그런 괴물에게 성장을 하고 한강 밖으로 나오게끔 한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 한강에서 자살한 사람을 먹으면서 인육의 맛을 맛보게 된 것이다.◆ 불편한 진실기상이변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 위기! 킬리만자로, 몬타나 주 빙하국립공원, 콜롬비아 빙하, 히말라야, 이태리 령 알프스, 남미 파타고니아...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전 세계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빙하와 만년설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지구 역사 65만년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2005년, 대부분의 빙하 지대가 녹아내려 심각한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왔다.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2. 관련 도서◆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서구 환경의 역사에서 이 책의 출간은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결정타로 평가되는 책. 40년 전에 이미 이런 책이 출간되어 화제가 된 책이다. 저자인 레이첼 카슨 여사는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과학기술 발전에 있어 의미심장한 측면, 아니 불길한 측면을 전해준다. 이 책은 들판에 뿌려지는 유독성 화학물질들과 그로 인한 미국 야생 생태계의 광범위한 파괴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침묵의 봄'은 단순히 유독물질에 관한 책이 아니라, 자연생태에 관한 것이며 환경과 동식물의 관계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오래된 미래-라다르크로부터 배운다.헬레나 노르베리 호지(Helena Norberg-Hodge) 지음이 책은 언어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헬레나 호지가 1975년 언어 연구를 위해 인도 북부 작은 마을 라다크에 들어갔다가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지혜를 통해 천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라다크가 서구식 개발 속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으로 분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이 책에서는 오직 경제성 합리성의 극대화와 물질로 대변되는 풍요로움과 행복의 가치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어떠한 것이며 저생산체계구축과 느림의 철학으로 생활하는 라다크인들의 생활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발전상과 사회 생태의 합리성을 추구해야함을 주장한다.3.신문으로 읽기▲ 대형 화물차 대기오염·호흡기질환 유발 '골치'하루에도 수십 대의 대형 화물차량들이 지나는 전주시 덕진구 전주공단 주변 만성동 일대.이 지역에는 하루종일 트레일러에 가득 실은 모래와 시멘트 가루를 흩날리며 질주하는 트럭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단을 드나드는 작은 용달부터 덤프트럭도 마찬가지.가루로 된 물질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차량들이 각종 먼지들은 대기 중으로 뿜어내고 있다. 이런 비산먼지는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도로 상에는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가득하다.대기환경보전법 43조에 따라 골재 등을 나를 수 있는 운송업으로 등록된 차량이 가루 같은 분체상 물질을 운반할 경우 비산먼지의 억제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가루가 날리는 경우를 막기 위한 덮개 같은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문제는 물건을 실어 나르고 난 뒤 트레일러에 남은 잔재다.남은 가루 물질을 흩뿌리며 질주하는 트럭들은 덮개를 열어 젖힌 채 달려도 이를 막을 근거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비산먼지의 경우 대기 환경 오염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단속을 맡고 있는 전주 덕진구청 관계자는 "비산먼지가 날리도록 덮개를 덮지 않은 채 운송한다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지만 현재로서는 빈 트레일러의 잔재가 날리는 화물차량을 막을 근거는 없다"면서도 "최근 유사한 민원이 발생해 처리할 근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2009년11월 13일 전북일보)/김창선(우석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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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8.0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