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업성취도 영·수 40%P 차이
고교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권역의 비평준화 학교들이 지역내 우수한 입학자원들을 평준화지역에 빼앗겨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우 낮은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평준화지역이 주로 읍·면·동 농산어촌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농간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우수자원이 입학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유성엽의원(정읍·무소속)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통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3단계로 평가한 결과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의 경우 영어과목 보통이상이 76.6%인 반면 비평준화지역은 36.6%로 40.1%p 차이를 보였다. 수학과목도 사정은 비슷해 보통이상 비율이 평준화지역 76.4%, 비평준화지역 36.6%로 39.8%P의 차이가 났다.
비평준화지역의 이 같은 성적수준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수학과목 '보통이상' 전국평균은 도내 비평준화 지역에 비해 27.4%p 높은 64.0%, 영어과목은 29.2%p 높은 65.8%p로 조사됐다.
사회와 과학과목의 경우에도 약간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양상이며,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이 공존하는 경기, 전남, 경남, 제주 권역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성엽 의원은 "평준화화 비평준화 공존지역의 경우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중 우수자원이 인근 도시의 평준화지역으로 진학하기 때문에 보통이상 비율은 전국평균에 비해 훨씬 낮고, 기초학력 미달은 크게 많은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우수교원을 유치하기 위해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선진교과 과정 수립과 체계적인 교육·연수, 그리고 도시지역과는 구분되는 별도의 평가방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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