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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친환경 이차전지산업 경쟁력 확보 '가속도'

전북도가 23일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재)전북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물질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새만금 부지에 배터리 제조공정의 친환경 안전관리 지원센터 구축 방안에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배터리 전주기 연구 및 기술 지원 △유해 물질 분석 및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이차전지용 소재 제조공정 및 소재, 셀, 모듈, 팩 대상 유해성·안전성 평가장비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원센터는 이차전지의 주 원료 및 소재에 대한 제조공정 시 유해성 및 안전성에 대한 평가장비와 모니터링으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조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이차전지 제조기업의 품질고도화를 통한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도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강화과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제조기반 구축 등에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험연구 분야에 기반과 역량을 갖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업에 나섰다. 이상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상시적 유해 물질 분석과 안전성 평가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전북의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석 전북도 미래산업과장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정에서의 친환경 성장 기반을 확립해 지속성장 가능한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집적지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1.23 18:02

'특별자치' 4개 지방정부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

지방시대 선도 모델인 전국 4개 특별자치시도 협의체 출범이 본격화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강원·제주·세종 4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가 오는 27일 국회에서 출범한다. 초대 대표회장에는 특별자치도 출범 순에 따라 가장 먼저 오영훈 제주지사가 맡아 사무국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1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진태 강원지사, 최민호 세종시장은 공동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출범은 4개 특별자치지역이 대한민국 분권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지난 7월 국회에서 체결한 상생협력 협약의 후속 조치다. 지역 맞춤형 분권 실현 및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 구축의 일환이다. 협의회는 상생협력 협약 사항과 제도개선 활동, 특별자치제도 위상 제고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특별자치시도의 개별 중점과제 및 공동현안에 대해 지원하고 조사연구도 한다. 아울러 특별지방정부 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실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특별지방정부의 재정확충과 재정·세재 자율성을 확대하고 특별법 개정 추진 등에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협의회 공동협력사업 추진 총괄, 특별자치시도 발전 및 협력을 위한 행사 개최 등 정책과 사업에 대한 실무적 대응을 담당한다. 연 2회(3월·9월)에 걸쳐 정기총회를 열고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수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재정분권, 지방재정 자율성,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에 큰 기대가 된다"며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1.23 18:02

‘총선의 계절’ 현역엔 ‘합법’…정치 신인엔 ‘불법’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보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권리당원 모집과 현수막 게재, 명함배부 등에 있어 본선에 앞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실정으로 높은 진입장벽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23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 신인들은 공직선거법 상의 각종 규제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 신인은 말 그대로 ‘발품’을 팔며 행사장과 축제, 동문회 등 인파가 운집하는 곳을 돌며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현역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및 예산 심사, 의정보고회,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본인과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현수막의 경우 정치 신인은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뜯기고 뜯기는’ 게첨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운이 좋으면 2~3일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운이 나쁘면 게첨한지 1시간도 안돼 뜯기는 일이 다반사다. 옥외광고물법은 장소와 개수의 제한없이 정당 현수막을 무제한 허용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문구를 당 이름 앞에 걸고 옆에는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게재하는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 장 당 7만원에 이르는 현수막은 비용이 상당히 들어감에도 짧고 강렬한 문구로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 현역 의원들의 성과를 알리는 데 효율적인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치 신인에겐 ‘넘을 수 없는 산’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정치 신인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 명함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기재하면 안되며, 당을 상징하는 옷 착용도 금지된다. 반면 현역 의원은 모든 게 허용된다. 권리당원 모집에 있어서도 정치 신인은 큰 차별을 받았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은 지방의원들의 도움 등으로 권리당원 모집이 수월했지만, 정치 신인은 인맥에 인맥을 동원해 권리당원 읍소에 나서야 했다. 총선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임과 행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후보들의 대대적인 얼굴 알리기도 예고된다. 전주을 출마를 준비중인 박진만 전북건축사회 회장은 “정치 신인에게 명백히 불공정한 옥외광고물법은 헌법 정신에 맞게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정당 현수막 특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갑 출마를 준비중인 정치 신인 성기청 전 LX 상임감사는 “정당 현수막은 특권”이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듯 정치 신인과 기성 정치인은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3 18:02

[‘전라도 천년’ 더 특별한 전북시대 로드맵⑥] “지방소멸은 곧 국가소멸” 지방 살리기에 사활 건 일본의 지방창생((地方創生)

“서울은 폭발, 지방은 소멸. 50년 후 당신의 고향은?”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려는 노력의 이면에는 최소한 전북의 소멸은 막자는 위기감이 자리한다. 실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소멸하고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 30년 후에는 청년과 아이들을 찾기 어렵고, 50년 후에는 인구 부족으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상황에 처해있다. 전북은 14개 시·군 중 전주, 군산, 익산을 제외한 11곳의 기초자치단체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전북 동부권의 경우 인구 2만 명선도 조만간 붕괴될 전망이다. ‘지방소멸’이란 용어는 일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스다 히로야(增田寬也) 전 총무상이 2014년 5월 일명 ‘마스다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지방의 침체는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었지만, ‘소멸’이란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일본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베 신조 당시 정권은 같은 해 ‘지방창생(創生)’을 최우선과제로 내걸고 대대적인 지역활성화에 나섰다. 지방창생 총책임자는 장관급으로 했다. 하지만 지방창생이 슬로건에만 그칠 뿐 오히려 도쿄 일극체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균형발전을 부르짖으면서도 메가서울을 외치는 지금의 한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일본의 지방소멸과 지역공간구조 재편 일본은 2008년 인구 1억 2808만 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작은 지방들의 급격한 인구감소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 내각에는 '인구감소=지방소멸'이라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일본 아베 내각은 지난 2014년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로컬 아베노믹스를 실현하자는 목적에서 지방창생 정책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지속 가능한 국가·지역 발전기반을 마련하고자 사람과 일자리 선순환 기반을 확립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였다. 기시다 내각 역시 지방창생 실현과 지역주민이 생활하기 편리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대도시, 중소도시의 발전 방향과 현황·특성 분석을 토대로 지방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대응, 도쿄권의 인구집중 방지, 그리고 지역에서도 살기 좋은 환경 확보를 통한 미래 일본사회 유지를 목적으로 ‘지방창생법’을 2014년에 함께 제정했다. 또 산하에 마을·사람·일자리창생본부의 설치·운영 및 마을·사람·일자리창생종합전략(국가계획, 지방계획)을 수립했다. 지방창생 정책은 △자립성 △장래성 △지역성 △직접성 △결과 중시를 5대 기본원칙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지방창생의 기본적 관점은 인구감소 방지를 위한 적극적 전략과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것이다. 특히 도쿄일극집중의 시정, 둘째, 젊은 층의 취업, 결혼, 자녀교육에의 희망 실현, 셋째, 지역특성에 부합한 지역현안과제의 해결을 도모하자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지역 실질 인프라 확충 노력 일본은 인구감소시대에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이 어렵다고 판단, 증가하는 고령자와 지역주민의 생활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간 연계와 지역공공교통 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했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도쿄권, 간사이, 나고야권 등 3대 도시권의 기능 특성화 및 중앙 리니어 신칸센의 연결을 통해 슈퍼 메가리전을 형성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전략은 도쿄권의 강화로 오히려 도쿄가 강화되는 역효과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의료, 복지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서비스 공급이 원활하도록 인구 30만 명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연계중추도시권 및 정주자립권 형성 촉진책도 병행했다. 아울러 지역내부 공공교통망 확충 및 수요관리형 교통체계 운영으로 주민생활의 편리를 도모했다. △지방창생 정책의 한계점 일본의 문제 의식은 정확했지만, 2014년부터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지방창생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평가는 박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방창생 정책에도 도쿄 집중화가 더욱 심각해진 데 있다. 일본 지방창생의 가장 큰 실책은 지방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방 스스로 설계하지 않고 중앙집권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데 있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실적을 평가해서 예산을 배분하는 전형적인 하향식으로 추진됐다는 것. 현재 우리 정부가 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적으로 서울의 시각에서 지방을 평가하고 재단하다보니 소멸 지역은 더 빠르게 소멸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대표적인게 지방공항 포퓰리즘 논쟁이다. 실수요자인 지역은 공항을 필요로 하는데 전혀 무관한 서울 소재 언론이 필요성을 논하며 발전을 막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찾는 내발적 전략 필요 일본사회는 도쿄일극집중은 세계적으로 예외적인 현상이라며 개탄하고 있다. 지방창생 정책에서 메가도쿄를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인데, 정작 한국 정부가 메가서울을 총선 카드로 들고 나온 사실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지방창생 정책의 핵심은 인구 30만 도시를 만들어 유지하는 것인데 이 점이 오히려 소멸지역의 위기를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고이즈미 내각은 구조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국제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방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이른 바 ‘지방잘라내기’를 단행했는데 그 충격도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로컬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지방창생과 아베노믹스의 본질이 충돌하면서 정책에 과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한편 지방창생 종합계획은 2015~2019년 1기 계획이 끝나고 현재 2기 계획이 시행 중이다. 종합전략은 각의(국무회의) 결정사항으로, 한국의 균형발전법보다 훨씬 포괄적인 것이 특징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도쿄권 일극 해소와 지방회생, 성장 전략과 관광입국 정책을 망라한다. 지방 재생을 일본 재생으로 보는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일본의 유일한 도(道), 북해도의 사례 한자 독음으로 북해도라 불리는 일본의 홋카이도는 일본의 유일한 도(道)지역으로 사실상 일본의 특별자치도에 해당한다. 일본은 현행 총 47개인 1도(都), 1도(道), 2부(府), 43현(県)의 도도부현(한국의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 체계를 도주제로 개편하려고 하고 있다. 쉽게말해 일본의 최상위 행정구역을 도(道)와 주(州)로 간소화하자는 의미다. 이 논의는 한국의 지방행정에도 영향을 미쳐 광역경제권 통합론과 5극 3특의 메가시티 및 특별자치도 논의가 촉발되게 됐다. 현행 도도부현을 몇 개씩 묶어서 한데 통합한 뒤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해 중앙집권을 완화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한 이 제도의 테스트베드로서 홋카이도는 그 의의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하야시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강원특별자치도에게 ‘일본의 분권개혁이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일본 홋카이도 국제전략종합특구에서 도입한 지역특성을 살리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홋카이도의 특징은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고, 대책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홋카이도는 먹거리 연구개발, 재품화, 판로확대 등을 위해 18개 정촌이 ‘홋카이도 푸드 콤플렉스 국제전략종합특구’를 지정받아 지역의 발전을 이끌었다. 한표환 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역시 특별자치도 발전과 관련 “홋카이도 특구 모델처럼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현안을 제기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시스템을 갖춰가면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쿄·홋카이도=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1.23 18:01

'존폐 위기' 전북 제1호 대선공약 새만금 메가시티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제1호 대선 공약인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이 폐기 위기에 놓였다. 새만금 3개 시군의 갈등으로 특별지자체 논의가 제자리걸음에 놓인 마당에 1호 공약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새만금 메가시티에 핵심이 되는 관련 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새만금 메가시티'는 명확한 청사진도 없이 표심을 위한 뜬구름 공약에 그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을 목적으로 군산과 김제, 부안을 잇는 새만금 특별지자체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전북도는 3개 기초단체의 행정체계와 기본업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동의 사무에 한해 협력하는 별도 자치단체를 추가 설립하는 복안이었다. 김관영 지사는 후보 시절 당시 3개 시군을 넘어 익산으로까지 확대해 새만금 메가시티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췄지만, 관할권 다툼에 이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지사는 이달 열린 '2024년 본예산안' 발표 등 여러 자리에서 관할권과 특별지자체 문제는 분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3개 시군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이상 '새만금 메가시티' 실현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높다. 아울러 도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통령 공약은 13개 사업이다. 관련 총 예산액만 무려 7조 5407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사업은 SOC 사업이다. 여기에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과 남북 3축 도로 조기 착공, 새만금 공항 조기 착공,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이 포함돼 있다. 해당 사업들은 정부가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전북으로 돌리고, 이에 대한 보복성 예산 삭감으로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또 서해안 데이터센터 집적지 조성은 수상태양광사업이 터덕이면서 답보 상태,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역시 국토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은 메가시티라는 용어 자체가 모호한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라며 "정부가 공약 이행을 위한 명확한 방향 제시와 새만금 지역 간 문제에 대해서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1.22 18:50

전북도 홀로그램 사업 성과 '의문'⋯도의회 재검토 지적

전북도 홀로그램사업에 대해 투입 예산 대비 성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도 유사한 지적을 받았다. 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폐수 처리 등 환경 오염 문제 해결 방안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북도의회는 22일 전북도 기획조정실, 미래산업국, 문화체육관광국, 복지여성보건국을 대상으로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했다. 의원들은 신규사업과 증액 편성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예산 낭비 요인 등을 따져 물었다. △나인권 의원(김제1)은 "전북도가 오래전부터 홀로그램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내세울 만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개발·역량강화 지원사업과 관련해 예산 투입 대비 성과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권요안 의원(완주2)은 "신규사업으로 예산이 편성된 체감형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지원사업과 홀로그램산업 확산 지원사업의 내용이 상당 부분 유사하다. 20억 원이나 지원되는 사업에 대한 B/C 분석 등 충분한 검토도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신규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할 때 사업의 가짓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통합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최형열 의원(전주5)은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 운영(계속사업)과 관련해 순도비 9억 2000만 원을 편성했는데 언론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사업비 대비 실적이 저조하다"며 "민간위탁 기간(3년)이 끝난 이후의 대책도 전무해 보인다.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오은미 의원(순창)은 "이차전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폐수처리장 규모가 전체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지 우려된다"며 "가동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 처리 기준 부합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미진한 부분에 예산을 적절히 투입해 도민의 염려를 불식하라"고 주문했다. △김동구 의원(군산2)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폐수처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폐수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지원사업과 관련해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수행하는 인력 수급 업무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김정기 의원(부안)은 시골마을 작은축제 육성사업과 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의 사업비 감액 이유를 묻고 "향후 시군이 도 매칭사업을 신청한 뒤 예산을 미편성했을 때 확실한 페널티를 줌으로써, 도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태창 의원(군산1)은 "전북 재정자립도가 작년 대비 1.1%, 재정자주도가 3.9%가량 감소해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장기 대안을 마련을 요구했다. 또 인구 정책 중 가장 중요한 청년정책과 예산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언급하며 효과적인 인구 정책 발굴을 당부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1.22 17:32

정운천 새만금 예산 복원에 혼신, 당 지도부에 ‘새만금 정상화’ 연일 호소

“새만금 예산이 복원돼 사업이 다시 정상 추진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고 싶은 게 제 심정입니다.”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 당협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새만금 예산의 복원과 사업 정상화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새만금 현안만 잘 해결된다면 그 누구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매달릴 수 있다”면서 “애써 공들인 동서화합의 분위기를 무너뜨리면 안 된다”고 매일 당에 호소하고 있다. 그는 23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내년도 새만금 예산 복원에 적극적으로 힘 써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사실상 당 차원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 셈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새만금 예산 부활의 당위성과 명분을 설명했다.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정 의원에게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새만금 입주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새만금 SOC 예산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새만금 예산과 관련한)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충분히 경청하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와도 꾸준히 면담하고 연락하며 새만금 사업 정상화와 예산 회복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한 총리와)세 차례 면담한 끝에 새만금 민간투자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이라도 집중 지원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답변을 얻어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만금 예산 복원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새만금이 윤석열 정부 들어 30개 기업 7조 8000억 원 규모 투자성과를 거뒀고 그 뒷받침은 정부의 몫인 만큼 끝까지 총력을 기울여 새만금 예산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정부·여당 핵심인사들과 추가적인 면담을 통해 새만금 예산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할 방침이다. 이미 이들과는 한 번 이상 소통의 만남을 가진 상황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이 제대로 되게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전북이 야당과 함께 투쟁만 한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릴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 정부 여당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새만금은 정치적이 아닌 실리적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1.22 17:29

전북도 정무수석 유창희, 대변인 임청

전북도는 정무수석에 유창희 전 전북도의원, 대변인에 임청 전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유창희 신임 정무수석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책협력관과 정책보좌관의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무 파트에서 일을 하고 소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협력관과 정책보좌관의 역할은 다르지만, 정보 소통이나 업무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역할들이 그동안 잘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며 "도의원들의 생각을 도정에 반영시키기 어려운 부분을 뒤에서 잘 보좌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유 정무수석은 "진로 문제에 대해 정치는 생물과 똑같다고 한다"면서 "어떤 상황과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정무수석으로 온 입장에서는 제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유창희 정무수석은 완주 출신으로 이리고와 전주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6·7대 전주시의회 의원과 8·9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신임 임청 대변인은 민선 8기 도정이 새만금과 잼버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언론 현장에서 쌓았던 경험과 생각을 접목해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전에 비해 대변인실 기능이 약화되고 활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새만금과 잼버리로 이와 같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자들과의 소통의 폭을 많이 넓히겠다"며 "대변인실을 항상 열어놓겠다. 100%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보조하겠다"고 피력했다. 임청 대변인은 부안 출신으로 동암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연합뉴스 전국부장과 전북취재본부장을 역임했고 전북기자협회 회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1.22 17:27

송갑석 의원 제2회 WFPL 국회의원 의정평가대상 ‘대상’ 수상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22일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부설 국회의원 의정평가 조직위(AEC)가 공동 주최한 제2회 WFPL 국회의원 의정평가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WFPL 국회의원 의정평가 대상’은 7대 부문과 하위 15개 항목 및 140개 세부지표를 통해 국회의원 300명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포함한 혁신 능력을 객관적 지표로 산출해 그 결과를 지역민에게 명확히 알리고, 지역 및 국가 발전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송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후반기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코로나19 손실보상법(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수소경제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법(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안), 중소기업 기술보호법(중소기업기술 보호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소상공인을 지키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송 의원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직 민생과 국가의 미래 비전을 위한 의정 활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1.22 17:23

'호남권 6개 국립공원 관할' 국립공원 서부지역본부 유치

전주에 호남권 6개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가 조성돼 도내 국립공원 관리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전주 만성지구 일원에 조성된다. 서부지역본부는 자연환경 문화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재난상황실, 실내 문화공간 등을 갖춘다. 부지 면적은 3527.9㎡로 5년간 용지 매입비 47억 원, 공사비 100억 원 등 총 189억 8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립공원공단 4개 지역본부는 전국 22개 국립공원을 4개 권역을 나눠 관리하는 중간 조직이다. 이번 서부지역본부는 서부 거점 기관으로 내장산, 다도해 해상, 덕유산, 변산반도, 월출산,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을 관할하게 된다. 또 공원별 관리계획 수립과 국립공원 및 자원조사 등 국가보호지역 관리, 지자체 수탁사업 등을 수행한다. 동부지역본부(진주)는 지리산·경주·한려해상·가야산·주왕산·팔공산, 중부지역본부(청주)는 계룡산·속리산·태안해안·월악산·소백산을 담당하고 있다. 설악산·오대산·북한산·치악산·태백산을 관할하는 북부지역본부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본격적인 개청에 앞서 지난달 2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본관에 임시사무소 공사를 마치고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서부지역본부 청사 신축으로 호남권 국립공원 관리에 대한 광역대응체계 구축, 현장 중심의 신속한 업무 처리 등 공원 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상생 ESG 경영 활동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원 행정 역량도 커질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20년 1월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국립공원공단 직제규정 개정에 따라 서부지역본부 전북 유치를 위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등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선 결과 올해 3월 전주에 청사 개청을 확정지었다. 이후 6월에 국립공원공단과 전주시, 전북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청사 신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7월부터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 본부 준비단(T/F)을 구성하고 토지매입, 건축설계, 임시청사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가 완공되면 40여 명이 전주로 이전해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4개 국립공원을 보유해 천혜의 자연유산을 간직한 전라북도가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자연유산 관리를 통해 탄소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본부가 신속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1.22 17:22

9·19 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윤 대통령, 영국서 재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가 정지됐다.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 중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안'을 현지에서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남북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고 완충구역을 설정한 바 있다. 9·19 합의 효력 정지는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북한에 통보하는 절차로 가능하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고자 한다"며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며, 우리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직접적 도발"이라며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주관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공유하며 "더 이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우리 군의 접경지역 정보감시 활동에 대한 제약을 감내하는 것은 우리 대비 태세를 크게 저하해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0분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국 현지에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으며, NSC 상임위는 9·19 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1.22 17:21

의원실 앞 ‘줄서기 문화’ 여전…해결할 뾰족한 방법 없을까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피감기관 직원들의 의원실 앞 ‘줄서기 문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3~4시간씩 의원실 앞에 줄을 서 의원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지만 의원을 만나지도 못한채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피감기관 실국별로 해당 의원의 면담 시간을 정해 서로가 낭비되는 시간과 노동력 절약을 이끌어 낼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22일 전북도의회 3~4층 상임위원회 의원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실 앞에는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 직원들이 줄을 서 진을 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내년에 진행될 사업의 중요성과 예산확보의 당위성을 의원에게 설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운좋게도 의원을 만나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이가 있는 반면 아예 의원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허다했다. 심지어 일부 의원은 기다리는 이들에게 “저 밖에 나가니 아무도 들어오지 마세요”라며 매몰차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내년도 사업과 예산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내막을 알기 위해서는 피감기관 담당자들과의 만남은 필수다. 또한 피감기관 담당자 역시 자신이 맡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의원과 직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만큼 서로의 시간을 절충·조절해 줄서서 기다리며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의회를 찾은 한 도청 직원은 “의원들을 만나 예산의 정당성을 설명할 수만 있다면 몇시간 이라도 기다릴 수 있다”며 “하지만 몇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릴땐 하루가 덧없이 허무하게 지나가는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한 의원은 “피감기관 실국별로 사전 면담 시간을 정해 약속을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의원 개개인의 일정이 다르다보니 무작정 찾아와 기다리기보다는 사전에 미리 면담을 조율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1.22 17:21

국비 전액 삭감 사회서비스원…"전국 시도 예산 확보 연대해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사회서비스원 운영 보조금과 관련해 전국 시·도의 연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강동화 의원(전주8)은 22일 복지여성보건국 소관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사회서비스원은 정부 정책 추진에 따라 설립한 출자·출연기관"이라고 강조하며 국비를 전액 삭감한 정부 처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상담·돌봄·재활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은 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설치된 출자·출연기관이다. 전북도 역시 지난 2021년 11월 전북사회서비스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의 근거가 된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의 범위에서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출연 또는 보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회서비스원 운영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5대5로 매칭해 지원해 왔다. 그러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시·도 사회서비스원 운영 자치단체 보조금(148억 3400만 원)이 전액 삭감되며, 사회서비스원 운영비 전액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사회서비스원은 정부 정책에 따라 설립·운영되어 왔다. 관련 법령에도 보조금 및 재원에 대한 지원 대상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명시돼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서비스원 표준운영지침 변경으로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국비를 전액 삭감한 정부의 일방적인 행태에 대해 전국 16개 시·도가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1.22 16:11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행안위 소위 통과 ‘순조로운 출발’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보다 많은 230개 조항을 담아 소위 통과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전북특별법 개정안 연내 통과에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게 됐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제1법안소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 한병도·윤준병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발의한 3개 법안에 대해 병합심사한 이후 전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통과된 법안의 핵심에는 전북 농생명산업지구지정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화하고, K문화융합산업진흥지구를 지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고령친화산업, 이차전지, 새만금 고용특구, 외국인 특별고용 등 전북이 추진하는 8개 분야의 핵심 특례가 반영돼 국가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안을 설계했다. 전북특별법은 23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전북특별법 의결에는 고창 출신인 강병원 행안위 민주당 간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교흥 행안위원장도 전북특별법에 적극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균형발전을 위한 전북특별법 연내 통과에 호의적인 입장이다. 실제 행안위 1소위에서 전북특별법에 반대한 의원은 국민의힘 조은의 의원 단 한 명뿐이었다. 이날 소위 회의장 인근에선 정운천·한병도 의원과 김관영 전북지사,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가 대기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도와 전북 정치권은 이날 소위에서 통과된 전북특별법에 대해 정부 부처는 물론 여야 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23일 행안위 전체회의와 12월 중 법사위·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 시행 시기는 법 통과 후 1년으로 특례 실행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치게 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1.22 15:54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