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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방치된 대지 내 조경 관리위한 조례안 시행

전국 최초로 대지 내 조경을 관리하기 위한 조례가 전북에서 시행된다. 대지 내 조경은 대부분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거나 주차장, 창고 등으로 불법점용돼 사용되고 있다. 전북 도내에는 전주 월드컵경기장 잔디구장 124개에 해당하는 대지 내 조경 면적이 있다. 전북도의회 이명연 의원(전주10)이 발의해 통과된 ‘전라북도 대지의 조경 관리에 관한 조례’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건축법상 대지의 조경이란 건축주가 200㎡ 이상의 대지에 건축물을 신축할 때 시군 조례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대지면적의 5~18% 면적에 조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대지의 조경이 건축허가를 위해 조성됐다가 관리되지 않고 방치하거나 주차장, 창고, 실외기 거치 등으로 훼손되고 불법점용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이 의원은 조례를 통해 건축물에 딸린 조경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탄소저감 및 미적쾌감 향상, 도시이미지 개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조례에는 2년마다 대지의 조경 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유지관리의 기본원칙을 정해 도지사 및 시장·군수로 하여금 대지의 조경이 법적 기준에 맞게 잘 설치되고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하도록 했으며, 조경관리사 지원, 캠페인 등 홍보활동 관련 시민단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지의 조경이 사유재산인 만큼 건축주인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건축조경지킴이제도, 우수 대지의 조경 인증제도, 포상제도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 의원은 “자체 조사해 본 결과 도내 대지 조경면적은 최소 30만 평 이상으로 전주 월드컵경기장 잔디구장 12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라며 “대지의 조경이 더 이상 방치되는 일 없이 도시 녹지공간으로 미세먼지 정화, 미적 쾌적성 증진 등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8.01 17:07

"기업 지원 정보 한 곳에"⋯전북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전북도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기관별로 산재한 중소기업 지원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작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1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서 20개 기업 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은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기술보증기금 호남지역본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대 창업지원단,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캠틱종합기술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업 애로 해결 및 제도 개선 노력 △기업 지원사업 통합 안내 및 관리 시스템 일원화 협력 △기업 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정보 공유 △기관별 기업 지원사업 공유 및 공동 추진 등이다. 특히 전북도는 4억 원을 투입해 20개 기관의 지원 정보 등을 담은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기업 정보 빅데이터를 확보해 중복 지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온·오프라인 상담 체계도 갖출 방침이다. 전북도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은 기업인이 어려움 없이 기업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1 17:07

전북도, 외국인 숙련인력 비자 쿼터 확보 나서

법무부가 올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쿼터를 3만 5000명으로 늘리기로 하자 전북도가 '광역자치단체 추천 쿼터'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전문취업(E-9) 비자를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전환해 외국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외국인 인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쿼터를 3만 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000명에서 3만 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치는 비전문취업(E-9) 비자는 10년 동안 일하고 떠나야 하는 만큼,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국인에게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를 줘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살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E-7-4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오랜 기간 거주할 수 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광역자치단체 추천 쿼터 5100명을 신설해 자치단체의 희망 쿼터를 제출받았다. 전북도도 시군 수요를 조사해 희망 쿼터를 전달했다. 31일 전북 주요 체류 자격별 외국인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기준 비전문취업(E-9) 비자는 9785명으로 체류 자격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유학생(D-2) 비자 6125명, 방문동거(F-1) 비자 2902명, 방문취업(H-2) 비자 647명 등이었다. 시군별로 봐도 전주시 유학생(D-2) 비자, 무주군 계절근로자(E-8) 비자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은 비전문취업(E-9) 비자가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확보로 농업, 제조업 등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 현장의 인력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 등과 협력해 비전문취업(E-9) 비자의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을 안내하고 기술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전북 외국인정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민과 이민자의 공존·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전북'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경제 △체류 지원 △지역 통합 △인권 △협력·인프라 등 5대 정책 목표와 60개 세부 과제도 도출했다. 세부 과제로는 해외인재 유치 전담센터 지정·운영, 전북 광역비자거점센터 운영, 외국인주민 지역사회적응 특성화사업 등이 담겼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7.31 18:17

윤대통령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전수조사…기준 대폭 상향해 수해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아파트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경제보다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토부가 LH와 민간사업자 발주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체로 그 정도 범위가 다 포함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어 "2017년 이후 설계·시공된 아파트들이 조금 문제가 있는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책임지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조사 범위도 국민이 조금이라도 우려하면 다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과 관련해 종전보다 기준을 대폭 상향해 충분히 지원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유지하면서 예산을 아낀 것은 어려움에 빠진 국민을 돕는 데 충분히 쓰기 위해서라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 휴일을 껴서 6박 7일"이라며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만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7.31 18:01

새만금 잼버리 전야 행사⋯전북 4개 대학 '스카우트 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을 앞두고 도내 대학에서 전야 행사가 열렸다. 전북대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16개국 해외 스카우트 대원 5540명을 대상으로 'JB 스카우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스웨덴, 멕시코, 인도 3개국 2600명이 참여한 원광대 스카우트의 밤에서는 주요 전통 공연 외에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줄다리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에서는 전주 스카우트 지역대인 '비마이프렌드'가 취타대 공연으로 벨기에 스카우트를 환영했다. 폴란드, 아이슬란드, 대만, 에스토니아, 파라과이 등 5개국 650명이 참여하는 우석대 스카우트의 밤에서는 우석대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포럼 '나니레'의 퓨전 국악 공연, 참가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은 "멋진 친구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31일 전주대 스카우트의 밤에서는 캐나다 스카우트 대원 270명과 전주대 국제영재학교 학생 20명이 함께 불닭볶음면 챌린지, 달고나 뽑기, 오징어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과 캐나다 공연을 관람하며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전북에서 가장 전북다운, 가장 한국적인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자기 나라와 지역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동량으로 성장해 전북을 꼭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청소년 야영 대회로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뒤 10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선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처음 열렸다.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000명이 참여한다.

  • 자치·의회
  • 문민주외(1)
  • 2023.07.31 17:57

전북지역 기업인·단체, 수재민 지원 성금 기탁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와 전라북도 선도기업대표자협의회, 지음소프트가 31일 전북도를 방문해 수재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과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간편식품, 냄비, 주방세제 등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전라북도 선도기업 대표자 협의회와 지음소프트는 각각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품은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등 4개 시‧군 수재민 등에게 전달된다. 총 2000만원의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수재민 및 취약계층에 지급될 예정이다. 채정묵 전북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속적으로 전북도민과의 상생 및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운영 전라북도 선도기업대표자협의회 부회장은 "전라북도 성장사다리 육성체계의 중심인 선도기업을 대표하는 만큼, 이번 호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남정훈 지음소프트 대표는 "전북도민의 일원으로서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이를 기반으로 이웃들이 다시 힘차게 일어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수해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생각하고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려는 그 마음이 헤아릴 수 없이 크고 깊다"며 "따뜻한 마음이 도민들에게 전달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31 17:57

전북도, 전략적으로 기업유치 나선다

전북도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북만의 강점을 활용한 전략적인 기업 유치에 나선다. 31일 전북도는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을 위한 산업분야별 투자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전략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들의 미래성과 성장성, 다양성에 대해 각각의 체계적 전략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북에 유치한 기업들을 집적화하고 인적자원을 확보해 관련 산업의 발전도 도모한다. 또 포괄적인 기업추진전략을 산업군으로 세분화시켜 전북 현안에 맞는 기업을 선정,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먼저 도는 기업 유치 관련 스마트농생명, 미래수송기계, 에너지신산업 등의 당초 6대 산업을 7대 산업으로 개편한다. 새롭게 재구성된 산업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에너지전환, IT, 금융, 방산, 전통주력산업 등이다. 이 가운데 그린, 레드, 화이트 순으로 바이오산업을 집중적으로 우선 추진한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도전에 적극적인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 R&D, 인력 양성, 창업, 스마트팜 연계 지원 방안, 부지 제공 등 5가지로 분류돼 추진된다. 종자·식품클러스터, 농식품 관련 연구기관, 새만금종자단지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스마트농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산업 분석 이후 도에 적합한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기업을 유치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의 요구 사항에 맞춰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젠 도가 선제적으로 유치전략을 세우고 기업 타겟층을 선정한다"며 "지역에 알맞고 전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규모와 관계없이 투자유치전략을 수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와 중앙부처와 협조를 통해 체계적인 설득력을 가지고 기업 유치를 이끌내겠다"고 덧붙였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31 17:56

KIC 전주 이전 거부 사태, 한병도 민주 도당위원장 역할론

한국투자공사(KIC) 진승호 사장의 'KIC 전주 이전 거부 발언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 국회의원)에 대한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전북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중 KIC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은 한 도당위원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한 도당위원장은 또 민주당 내 요직 중 요직으로 불리는 전략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론 형성에 비중이 크다. 전북정치권을 대표하는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도 전북 현안을 대표해야 하는 의무가 막중하다. 그만큼 상임위 차원의 대응과 당 차원의 입장 정리를 한 도당위원장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공공기관 전북 추가 이전 공동성명 당시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과 함께 KIC 전북 이전을 촉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KIC 전북 유치는 한 의원이 11일 발표할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주요 특례에 금융중심지를 대비하기 위한 특례가 주요 내용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KIC를 필두로 하는 금융기관 추가 유치 및 집적지원은 기반 구축 분야 주요 특례로 명시돼 있다. KIC 유치 문제가 전주만의 일이 아닌 한 도당위원장이 직접 챙겨야 할 현안인 이유도 특별자치도 성공과 금융기관 유치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데서 비롯된다. 익산 폭우 등의 영향이 있지만, 아직까진 한 도당위원장은 기재위 위원이자 도당위원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언급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지역발전 성과로 도민께 희망 드리겠다”는 일성으로 전북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그의 역할에 아쉬움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특히 전북정치권과 지자체 일각에선 특별자치도법과 대도시광역교통망법 현안 이후 그의 적극성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초선 시절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중앙정치무대 역량대비 지역정치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한 도당위원장은 재선을 거머쥐면서 지역 성과 창출에 집중해 왔다. 국회의원 조찬간담회에서도 기재위 위원이자, 지난해 예결소위 위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익산과 특별자치도 개정안에 집중하면서 다른 도내 주요 현안 챙기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전북 입장에서 중요한 과제는 앞으로 기재위 전체회의 일정에서 진승호 KIC사장에게 어떤 답변을 이끌어내느냐 여부다. 만약 기재위 회의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거나 현안을 그냥 지나칠 경우 금융중심지 현안에 치명타가 우려된다. 진 사장의 발언이 있던 지난달 13일 이후 기재위 전체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기 않았다. 정치권에선 이 기간동안 한 도당위원장의 강점인 협상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기재위를 통해 한 의원이 진승호 사장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는 게 자존심이 꺾인 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이와 관련 한병도 의원실 관계자는 “기재위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보고하고 각별히 챙기로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7.31 17:55

전북 그린바이오기업 “국유재산 임대 시 사용 허가 기간 연장해야”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3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 그린바이오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식품부와 전북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주)고농종묘, 마이크로자임, 유니크바이오텍 등 그린바이오 분야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초에 발표된 농식품부의 그림바이오산업육성전략에 대한 소개와 지역 그린바이오 거점연구기관과 기업 간의 소통이 이뤄졌다. 또 종자·식품·미생물·동물용의약품 분야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기업과 농가 간의 상생 사례, 규제개선 방안 등 그린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종자 분야 기업은 국유재산 임대 시 사용 허가 기간 연장 등을 건의했다. 미생물 분야 기업은 미생물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개정, 신규 미생물에 대한 식품 원료 인정 등을 이야기했다. 동물의약품 분야에서는 실험동물의 범위 확대, 식품 기업은 기능성 원료 인정 처리 기한 축소 등을 요구했다.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팀장은 "현장에서 기업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폭넓은 사항들을 확인하게 됐다"며 "거점별로 제안해 주신 애로사항 및 규제개선 등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하 전북도 농생명식품과장은 "농생명 기업들과 정부, 지자체가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면서 "전북이 그린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 기업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31 17:55

한국 관광 바가지 상혼, 잼버리 계기 쇄신 목소리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국내 주요 관광지 바가지 상혼을 바로잡을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관광지의 바가지 상술로 국내 여행객들마저 한국 관광을 꺼리는 현실인 만큼 잼버리를 대회를 기점으로 주요 관광지 성수기 요금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8월 1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232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대회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를 찾는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잼버리 유치의 궁극적인 목표인 전북 관광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결정적인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이미 널리 알려진 한국 특유의 바가지 상혼은 두 번 다시 찾지 않는 한국을 만들 우려가 있다는 게 전반적인 국민들의 인식이다. 특히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한 가장 큰 배경인 농촌관광 활성화는 사기에 가까운 바가지 상혼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와 만18세 이상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한 ‘농촌관광 대국민 인식 조사’결과 오히려 도시보다 높은 관광지 물가가 농촌관광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농촌관광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관광 인프라 부족(27.0%)’ ‘불편한 교통 접근성(18.1%)’ ‘바가지요금 등 높은 물가(17.7%)’를 선택했다. 도내에서도 바가지요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 인근의 계곡부터 해수욕장, 군산 일대 등에서 과도한 호객행위와 이에 뒤따르는 바가지요금으로 전북 사람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많은 유튜버나 블로거 등에 의해 전주 물가와는 다른 세상은 한옥마을의 물가 실태가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올해 잼버리가 끝나면 많은 관광객이 전국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으로 전북 14개 자치단체가 개최지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주 출신 재경도민 A씨는 “전주 여행을 다녀와서 일부 업소의 문제를 고향 전체 인심으로 폄훼하는 모습을 적지 않게 봐 왔다”면서 “세계적으로 휴가철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현실에서 전북은 깨끗하고 믿을만한 관광지라는 인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잼버리에 지도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B교사는 “‘한철 장사라서 어쩔 수 없다. 이것이 시장경제 원리’ 라는 아전인수식 변명은 황금알을 낳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실망한 관광객의 발길만 돌리게 하는 대가는 생각보다 크다. 잼버리 대회는 한국의 이미지를 결정지을 기회로 이번 행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와 지자체가 힘을 썼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잼버리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면 좋았던 기억은 사라지고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만약 피해 사례가 SNS나 유튜브로 퍼지면 K컬처로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31 17:32

새만금 잼버리 개막⋯158개국 청소년 우정 다진다

인종도, 언어도, 종교도 다른 전 세계 158개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일 개막한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158개국 4만 3225명으로 사상 최대다. 스카우트 대원 3만 50명, 지도자 3496명, 운영요원 9709명이 참여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5일부터 나흘 동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텐트 생활을 할 예정이다. 새만금 잼버리는 1일 스카우트 대원 입영식, 2일 개영식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는 여의도 면적(2.9㎢)의 3배인 8.82㎢에 달한다. 이곳에는 텐트 2만 2000동이 설치돼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새만금 잼버리 기간에는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영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새만금 잼버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들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전 세계 회원국 대원들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공연이 열린다.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 경의 초상화를 500대의 드론으로 연출하는 드론 라이트 쇼와 파이어 아트 쇼,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6일 문화 교류의 날에는 각국 청소년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공연 등을 선보이며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에는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하는 케이팝 콘서트도 열린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세계적인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와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 두다 대통령 등 새만금 잼버리 기간 각계 인사들의 방문도 계획돼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최창행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과 꿈을 그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청소년들이 마음껏 즐기고 배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도 일일 방문객 프로그램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기간은 3일부터 5일, 7일부터 10일까지다. 티켓 현장 구매 시 14세 이상은 2만 원, 7∼13세는 1만 원이다. 전북도민은 무료다. 일일 방문객은 스카우트 전시관을 비롯해 홍보관, 체험관, 기념품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카우트 회원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도 이용 가능하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7.31 17:32

세계 새만금잼버리 시작도 전 ‘재 뿌리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개막을 하루앞둔 31일 일부 정당이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취소할 수 없다면 모든 일정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염 속 대회를 강행하려면 행사 우선이 아닌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정당의 주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정부와 전북도, 그리고 조직위원회 일각에서는 “대회 하루를 남겨두고 성공개최 기원은 못할망정 오히려 초치고 재뿌리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수개월전부터 준비해 온 대회 일정을 대폭 수정하라는 주장은 오히려 세계 청소년들의 일정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회를 하루 앞두고 “새만금 야영지를 대체할 장소를 마련하라”는 정의당의 주장은 현실성이 결여된 ‘상식 밖의 주장’이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새만금 야영지 상태와 미흡한 준비,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까지 더해진다면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주최측은 예측하고 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잼버리 대회를 취소할 수 없으면 대회 전 일정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 새만금 야영지를 대체할 장소나 프로그램을 긴급하게 마련하거나 기간 자체를 축소하는 등의 과감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진보당도 “대회를 하루 앞두고도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만한 대책과 조치를 내놓고 있지 못하다”면서 “4만 3천여명이나 참여하는 국제행사에 만에 하나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회를 통한 전북도의 경제적 파급효과나 개최지로서의 전북도와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 상승은 고사하고 국제적 망신과 비난을 초래하고 세계 청소년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물론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배수 문제나 폭염, 벌레 등의 일부 준비대책이 미흡한 점이 있다. 그러나 그간 정부와 협심해 준비해 온 과정들과 성과, 그간의 노력, 전 세계인에 대한 홍보 노력이 절하되면서 1일부터 치러질 세계대회의 품격을 낮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잼버리 대회 한 관계자는 “물론 가장 중요한 청소년 안전을 앞에 내세웠지만 뒤로는 대한민국 전북 새만금 세계대회를 폄훼하는 행동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면서 “몇달 전부터 이러한 요구를 했다면 몰라도 행사 하루 직전 야영지 대체 장소를 만들라는 등의 주장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여하는 한 스카우트 대원은 “잼버리 대회는 말 그대로 난관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스카우트 정신을 대변하는 행사로 비와 폭염 그리고 벌레 등의 난관을 헤쳐나가는 극복의 과정이 곧 대회의 묘미”라며 “마치 캠핑장처럼 편안하게 모든 것을 다 갖춰 놓은 대회라면 세계 각국 스카우터들이 왜 한국까지 와서 대회에 참석하겠냐”고 반문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7.31 16:41

‘명낙 회동’ 성사, 이낙연 “당 도덕성 회복부터 ” 이재명 “단합부터”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만나 총선 승리에 뜻을 모았다. 수해로 두 번 무산된 이번 회동은 이 전 대표 귀국 34일만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단 이 대표는 ‘단합’, 이 전 대표는 ‘도덕성 회복을 통한 혁신’을 각각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덕성 회복 자체가 민주당 혁신의 제1과제라는 의미다. 그는 실제로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계파 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화합과 단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1시간 40분 정도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다. 이 대표 측에선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이 전 대표 측에선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7.30 17:12

새만금 세계잼버리 'START', 어떻게 추진되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월 1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232명이 참가한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로 여의도의 약 3배, 축구장 1200개를 합쳐놓은 크기로 세계 각국 손님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세계 잼버리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1991년 강원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진행되는 국제 행사이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운영과 주요 안전 관리 대책을 살펴봤다. △대회장 및 프로그램 구성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약 267만평)으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이른다. 야영장은 크게 백제, 신라, 고려, 조선, 고구려 5개 허브캠프와 허브 1개당 4~5개 서브캠프로 나눠진다. 서브캠프는 참가자들의 입영수속 및 지급품 인수인계, 소규모 과정활동 등이 이뤄진다. 화장실(354개소)과 샤워장(281개소), 급수대(120개소) 등 숙영지원시설도 마련됐다. 또 개·폐영식, 문화교류의 날 등이 개최되는 대집회장과 종합상황실, 잼버리 병원 등으로 활용되는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 등이 구축됐다. 통신 혼잡을 대비해 5G 주파수 등을 활용한 유무선 네트워크와 방송회선을 구축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영내에는 자립·협동·모험·첨단과학 등 48종 143개 프로그램, 영외에는 트레킹 등 자연 속에서 즐기는 9종 31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폭염·폭우 대비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잼버리 기간 큰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운 날씨로 소나기가 내릴 수 있고, 32도 이상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여름철 폭염대책으로 영내 그늘시설(덩굴터널 7.4km·그늘쉼터 1720개소)이 조성됐다. 덩굴터널 내부 등에는 총 57개의 안개분사시설이 설치됐다.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7곳의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된다. 호우가 발생 시에는 비상수송버스를 통해 학교, 실내체육관 등 342개의 실내구호소로 긴급대피가 이뤄진다. 앞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영지 내 100개의 간이펌프시설과 가로·세로 15m, 깊이 1.5m의 인공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영지 내·외부에는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으며, 영지 외곽으로 원활한 배수가 이뤄지도록 새만금호 수위를 하향한다. △감염병 등 의료지원체계 전북도는 잼버리 기간 코로나19 등 감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 임시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한다. 잼버리병원은 일일 176명(의사 45명·간호사 106명·약사 3명·응급구조사 12명 등)의 의료인력이 상주한다. 임시생활시설은 86실, 최대 3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등 5개의 협력병원을 통해 환자의 중증화를 예방한다. 코로나19를 제외한 기타 감염병 치료는 1차적으로 잼버리병원에서 담당하고 중증 시에는 협력병원으로 이송된다. 폭염 등으로 우려되는 식중독과 관련해서는 식음료안전대책본부가 식재료 납품·유통업체 등을 점검했다. 대회 기간에도 식재료 식중독균 신속 검사, 식중독 발생 시 즉각적인 원인조사에 돌입한다. △경찰·소방 인력 투입 안전한 잼버리 대회를 위해 지난 28일 영지 내에 문을 연 잼버리 경찰서와 잼버리 소방서가 24시간 운영된다. 잼버리 경찰서는 컨테이너(3x9m·3x6m) 8동과 몽골텐트 3동이 설치된다. 전북경찰청과 부안경찰서 각 부서별 근무자와 경찰관기동대가 동원된다. 일평균 225명이 투입되는 경찰 인력은 야영지 외곽순찰 및 112 신고 처리, 인파관리, 행사장 주변 교통관리에 나선다. 잼버리 소방서는 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의 중심으로 일평균 123명의 소방공무원이 투입된다. 지휘 버스 1대와 펌프 4대, 구조 6대, 순찰 5대, 헬기 1대 등 총 51대의 장비가 비치된다. 화재진압은 물론 구조, 구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7.30 17:11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