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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퇴임

"30년 공직생활의 시작과 끝을 전북에서 하게 돼 뜻깊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최 부지사의 퇴임식은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한 그의 여정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공로패와 캐리커처 액자를 최 부지사에게 전달하며 “전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큰 축이 됐다”며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은 물론 도정 전반에 따뜻한 리더십을 남겼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상재 전북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전 직원의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늘 열린 귀와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해온 그 진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퇴임식 이후에는 도청 1층 현관에서 전 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환송의 시간이 마련됐다. 도청 직원들은 “늘 따뜻하게 공감해 준 부드러운 리더십을 잊지 않겠다”고 저마다 입을 모아 말했다. 익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최 부지사는 지난 1993년 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민선 1기 전북도청 감찰계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이후 행정안전부 주요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도 44대 행정부지사로 부임했다. 행정부지사 부임 후 그는 조정자이자 소통자로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와 함께 예산 확보와 대외 협력, 공직 문화 개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도청 직원들과는 ‘천천히 서두르라(Festina lente)’는 좌우명처럼 여유와 속도감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실천하며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공직자 간 수평적 소통과 배려의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청 내 신뢰와 존경을 받는 리더로도 자리매김했다. 공직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올림픽 개최후보지 선정을 꼽는 최 부지사는 “전북에서의 마지막 공직 생활은 특별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잠시 떠나지만 새로운 길에서도 전북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8 18:04

[인터뷰]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대선승리'와 '호남발전' 한데 엮어야"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대선을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처럼 하나로 단단히 엮어내야 할 계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처를 넘어 일머리와 실력으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에서 박용진은 이 후보를 선택하기 망설이는 사람들을 직접 설득하는 일을 자처했다. 박 전 의원은 "오죽하면 박용진이 저럴까라는 말이 나올 만큼, 치열하게 뛰겠다"고도 했다. 개인적 상처를 넘어 대선 승리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할 뜻을 밝힌 박 전 의원을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조기 대선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나. "이번 대선은 계엄 시도와 탄핵, 그리고 4개월 넘게 이어진 국민 분열의 시간을 치유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정상적인 절차로 치러지지 않는 만큼, 우리 사회 전체가 겪은 혼란과 분열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 국민 통합이 최우선 과제이며, 동시에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통합은 무조건적인 화합이 아니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사회 정의를 세우는 통합이어야 한다. 여기에 경제 성장이라는 과제까지 놓쳐선 안 된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무엇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보나. "국민 통합의 플랜을 선거 캠페인부터 집권 이후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가진 불안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민주당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만하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 이번 선거는 정권을 되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불안과 피로를 덜어내는 과정을 완수해야 한다." -이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단순한 인물 지지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극복 의지, 계엄 세력에 대한 철저한 청산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지금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들은 하나의 시대적 과제를 맡긴 것이다. 이 후보가 이를 잘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압도적 지지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이 후보에 대한 일방적 지지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까. "일방적 지지와 주도권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은 어느 조직이나 존재한다. 민주당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박용진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박용진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을 통해 세상을 바꿀 의지가 있다. 민주당이 1극 체제로 가는 것을 막고, 풍부하고 건강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후보와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아닌 부분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내란 극복과 정치 보복 사이에 선을 어떻게 그어야 한다고 보나.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과 정치 보복은 다르다. 내란 시도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세력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 세력을 지지했던 국민들까지 단죄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통합의 대상이다. 세밀한 핀셋처럼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란 세력을 단죄하면서도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과녁을 정밀하게 맞추듯이 대응해야 한다." -지난 총선 이후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나. "외로움 속에서 많은 성찰을 했다. 과거에는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 정치적 상처를 과거에 묶어두지 않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암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했지만, 경선도 끝났고 치료도 끝났다. 이제는 사람들을 만나고, 전국 지지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박용진 본인이 맡고자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이 후보를 그냥 지지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특히 민주당과 이재명에 대해 미지근하거나 불안감을 가진 중도층, 젊은 세대들에게 박용진이 진심으로 다가가 설득해야 한다. 박용진조차 이재명을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울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북 민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호남은 민주당에게 늘 표를 줬지만, 그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지역이다. 특히 전북은 이중 소외감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호남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 꼬듯 단단히 엮어야 한다고 본다. 대선 승리 자체가 호남 소외 극복 전략과 맞물려야 한다." -이 후보에 대한 우려나 포비아에 대해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모든 유력 정치인은 포비아를 안고 간다. 이 후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중요한 건 그 불안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용진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건 강압이나 강요 때문이 아니다. 나는 이재명의 '쓸모'를 본다. 이재명은 일을 해낼 줄 아는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갖췄다. 그의 쓸모를 국민 앞에 증명해내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핵심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을 평가한다면. "홍준표는 과거의 장점을 잃었고, 안철수는 방향을 잃었다. 김문수는 왜 1위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동훈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의 움직임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한덕수는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한동훈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정된 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중해야 할 유권자층은 어디라고 보는가. "호남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기본이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싫지만 민주당은 못 믿겠다'는 중도층을 설득해야 한다. 민주당은 전략적 부동층을 놓치면 안 된다. 이들은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이 후보가 끝까지 겸손하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 부동층도 움직인다."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에 대해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오만은 가장 위험한 적이다. 선거 막판에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부동층이 많은 상황에서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 대선 결과는 쉽게 뒤바뀔 수 있다. 지금 여론조사 수치에 취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겸손하고 절박하게 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나는 이번 조기 대선을 대선 승리와 호남 발전을 새끼줄처럼 하나로 단단히 엮어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민주당의 승리와 더 나은 세상, 호남의 발전을 하나로 엮어내기 위해 지역 민심을 세심히 듣고, 현장에서 얻은 의견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직 승리를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8 17:39

"승마도 경제다”…전북도, 말산업 소득 향상 '말(馬) 처럼 뛴다'

전북이 경제효과가 큰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승마대회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관광 연계 콘텐츠 부족, 전문 인력 확보, 승마시설 규제 완화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은 전국 35개 승마대회 중 25개를 유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도 10개 대회가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대회당 평균 관람객은 2000여 명, 총 5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관람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을 20만 원으로 가정할때 직접 소비효과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접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숙박, 외식, 교통, 관광업계는 물론, 대회 입상자에게 지급하는 지역 특산품과 상품권을 통한 농축산물 소비 진작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도가 말산업을 단순 스포츠가 아닌 농업·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경제 산업으로 키우려는 이유다. 승마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은 연구로도 뒷받침된다. 윤여경·조광민 연세대 연구팀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른 국내 승마산업 지원 정책 분석'에 따르면 승마체험객 1인당 평균 소비는 약 21만 원, 투자 1억 원당 약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마산업은 단순 레저를 넘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는 평가다. 또 같은 연구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은 한국에서 테니스, 골프에 이어 승마가 대중 스포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마는 신체활동과 심리치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웰빙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소년 승마, 재활 승마, 관광 승마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 수요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농촌관광, 레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전략산업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앞서 전북은 2018년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왔다. 장수 국제승마장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으로 시설을 개보수했으며, 익산과 완주에도 공공승마장을 신설했다. 유소년 승마단 육성, 재활승마 프로그램 활성화 등 수요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승마대회 개최 등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관광 연계형 승마콘텐츠 개발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말산업 선도지역으로 꼽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경마공원을 거점으로 체험형 승마, 관광승마, 승마힐링센터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승마 관광단지와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관광수입의 5% 이상을 말산업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는 관광지와 승마시설 간 접근성을 높이고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연계형 홍보 마케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반면 전북은 승마장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접근성과 대중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해외 사례에서도 말산업의 전략적 가치는 입증되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승마를 농촌관광과 결합해 승마시설이 있는 농가의 부가수입을 높이고 말 관련 스포츠·문화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본도 말산업을 지역 소득 증대와 관광자원 다변화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2021년 기준 약 2조 원 규모의 말산업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경마공원 조성과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까지 추진하며 말산업 기반 경쟁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말 사육두수 전국 3위, 5개 시군 말산업특구, 3곳의 인력양성기관 등 인프라를 갖춘 데다, 농생명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전북은 말산업 기반과 확장 가능성 모두 갖춘 지역으로, 국제 승마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8 17:38

청년이 머무는 농촌 만든다…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5곳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2025년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익산,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등 5개 청년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주도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0개 청년단체를 육성했다. 올해는 13개 팀이 신청해 서류·현장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개소를 확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각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과 협력해 청년마을 콘텐츠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익산의 ‘익산청년연대’는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청년 마음 치유 마을을, 김제의 ‘쌀도시의 청춘연구소’는 농업 콘텐츠 중심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부안의 ‘다잇다잉’은 세대 간 돌봄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정읍의 ‘샘샘 유한회사’는 시니어 패션쇼·리폼 워크숍 등 세대융합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고창의 ‘원더청년’은 전통 옹기·씨간장 체험과 숲활동을 통해 공유·회복의 마을 문화를 키운다. 이들 단체는 사업 실행 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지역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려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전북형 지역정착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8 17:35

전북도, 갈 길 바쁜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대선 공약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이 거론되면서 이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게 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채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가 농생명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거론한 만큼, 전북의 장점인 농업 인프라 활용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육성 방안을 세우고 지역 공약으로 확실히 반영시키려면 전북자치도가 정책과 논리를 다듬는 등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호남권 경선 당시 새만금을 방문하기 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종자, 식물 단백질,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해 사실상 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의 농생명 산업 육성 공약은 현재 도가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메가비전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도는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농생명산업 관련 메가비전 프로젝트로 8개 사업에 국비 2조1255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선 공약으로 이를 반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먼저 도는 김제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인데 국비 3537억 원 등 사업비 3592억 원을 들여 농업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밖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익산에 미래 신산업인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국비 2438억 원 등 사업비 859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료용 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의료용 식품벨트 조성과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단계 추진,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농생명용지 활용을 위한 용수 등 농생명산업 수도에 걸맞는 필수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2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데 사업의 타당성 등 논리 보강을 통한 정치권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농생명산업과 연계한 농업 생산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대선 공약과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되기까지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풍부하고 구체화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8 17:29

[이재명과 전북] "행정통합-새만금 관할권 갈등 '전북난제' 실질적 해결 주도 관건"

이재명 예비후보가 27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압도적으로 선출되면서, 그와 전북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북이 처한 '3중 소외론'을 직접 인지하고 강조해온 인물이다. 수도권과의 격차, 비수도권 내 역차별, 그리고 전북 내부 소외까지 겹친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며,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특별법(대광법) 통과, 공공의대 설립 재점화 등 전북 현안 해결에서도 일정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대광법은 전북권 광역교통망 확충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공공의대 문제 역시 중앙정치 테이블에 다시 올려 전북의 숙원 사업 해결 가능성을 열었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민주당은 역대급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권을 구축하게 된다. 이 같은 압도적 정국 주도권 아래, 전북 내부 갈등 조정과 통합을 이끌어낼 유일한 정치인으로서 이 후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주·완주 통합 문제나 새만금 신항만 관할권 갈등과 같은 난제에 대해, 실질적 해결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로 사실상 전북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이 후보는 전북을 방문할 때마다 "전북의 문제를 방치하지 않겠다"며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 전북권리당원 A씨는 "이 후보가 단순한 지역 공약에 그치지 않고, 전북의 실질적 변화와 내부 갈등 중재를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7 19:00

민주당 대선 후보에 이재명 89.77%득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관련기사 3면) 이 후보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선출대회에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투표, 재외국민투표, 국민여론 조사 합산 최종 득표율 89.77%를 기록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도 91.54%를 득표해 김동연 후보(5.46%), 김경수 후보(3.01%)를 크게 앞질렀다. 수락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압도적 정권 탈환으로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며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더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이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지 23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2025년 4월 27일도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국민의 후보"라며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7 18:02

[한신협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국민의힘 김문수

여권에서 단숨에 대권주자로 부상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자신은 철저한 균형발전주의자라며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북의 난제인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김문수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은 무엇인가? "저 김문수는 철저한 자치 분권주의자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많이 발전했지만 지방으로 권한이 더욱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은 지방 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중앙정부는 뒤에서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더욱 확실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그같은 차원에서 각종 인허가권과 조세권을 지방에 많이 나눠주는, 이른바 분권화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가속화해야 한다. 이렇게 지방의 권한과 책임을 높이면, 지방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지방 분권화 가속화는 지방의 생존 능력을 상승시켜 ‘양질의 일자리 증대–노동 인구 증가–저출산 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노력한 결과물이 있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면적의 상당 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었는데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완화 및 철폐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겠다는 저의 공약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전북같이 1차 산업(농어업) 비중이 큰 지역은 고령자들이 사망하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다. 어떻게 지역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지? "고령화 대응 및 인구 유입 전략이 필요하다. 농어촌 어르신 건강관리 강화, 청년 유입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택 및 창업 지원 강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전북 지역 전업농가 비율이 62%로 전국 3위에 이르는 만큼 스마트팜 확대, 농어산물 가공 및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1인 가구 21.7%, 2인 가구 57.5%인 인구 구성을 반영해 공동작업장과 공동식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며 도시민 유치를 위한 농촌체험마을 조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평균 57.1% 대비해 낮은 25.9%의 재정자립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며 지역특화상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전북은 새만금부터 전주 완주 통합, 관할권 분쟁 등 여러 난제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이건 꼭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전북 현안이 있다면? "전북 주요 현안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주-완주 통합 등이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과 공약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도와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며 각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경제적 타당성 등이 입증되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방소멸 문제도 심각하다.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지방이 살아나지 않는다. 지방 균형이니 혁신도시니 해서 관공서를 지방으로 내려보내도 지방은 갈수록 텅텅 비어가고 있지 않은가. 2024년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7만호 중 지방 미분양 비중이 75%를 넘어선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 결국은 기업이 지방으로 가야 한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갔더니 아디다스 본사가 한적한 시골에 있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세제 지원 때문이었다. 독일처럼 과감한 감세로 기업이 지방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경남 함양 같은 곳에 대기업이 이전하면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한다. 여기에 각종 인허가권과 조세권을 지방에 많이 나눠주는 분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그같은 차원에서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에 테크노밸리를, 평택에 반도체단지를, 파주에 LCD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그 결과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메카로 우뚝 자리 잡았다. 그야말로 성공적인 도전이었고 성공적인 실험이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경기도에서 성공한 실험을 전국의 지방으로 확산시킬 것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 지방 곳곳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전도사가 될 것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7 18:00

3중 소외 속 전북, 이번에도 대선판의 '그림자'로 남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경선 주자들이 충청권에는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공약을 쏟아낸 반면 전북에는 기존 사업 재확인 수준에 머물며 '3중 소외'를 방치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중도층 승부처이자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부상한 충청권에 집중하는 사이, 변함없는 지지세를 유지해온 전북은 전략적 관심에서 번번이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충청권을 둘러싼 '퍼주기 경쟁'은 뜨거워졌지만 전북은 이번에도 뒷전으로 밀려나는 구도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주자들이 잇따라 전북을 찾았지만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지 못했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나 신산업 육성 같은 전략적 약속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약속했고 대덕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 역시 대법원과 대검찰청까지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으며 첨단산업벨트와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 세밀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전북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김제 새만금33센터를 찾아 재생에너지 산업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강조했지만 이는 이미 수년간 전북이 추진해온 사업의 재확인에 그쳤다. 이날 민감한 지역 현안인 공공의대 설립,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에 대한 질문에도 이 후보는 "오늘은 에너지 중심 현장을 보고 듣는 자리"라며 답변을 피했다. 김동연 후보도 전북을 겨냥한 독자적 산업 비전 제시는 없었고 김경수 후보는 “올림픽 유치를 돕겠다”는 원론적 발언 외에 별다른 지역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이 같은 전북 소외 현상은 선거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도권과 중도층 공략이 대선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부각되면서 충청권은 전방위 공략 대상이 됐지만, 전북은 민주당에 대한 안정적 지지 기반으로 분류돼 상대적 무시 전략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호남 내부에서도 광주·전남과 전북 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광주·전남은 AI, 미래차, 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공약을 다수 챙긴 반면, 전북은 새로 유치한 국가사업 하나 없이 재생에너지 사업 반복에 머무르고 있다. 심지어 최근 추진 중인 호남권 메가시티 구상마저 광주·전남 중심으로 설계돼 전북은 부속지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은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본선 과정에서라도 실질적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북형 미래 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 공약 마련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전주지역을 지역구로 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은 그동안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배제돼 왔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전라도의 중심이었던 전북이 정치적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본선에서라도 지역사회가 분명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7 17:31

전북도 K-방위산업 골든타임 놓칠까 전략 모색 부심

전북특별자치도가 K-방위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략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27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호남 일정으로 새만금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됐으나 좌절됐던 현안들을 중심으로 전북 공약을 구성했다.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로 새로운 호남시대를 열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전북 공약 발표에서 정작 전북자치도가 공을 들이는 방위산업의 내용은 한 단어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조기 대선 국면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도는 전북만의 지역 특화 형식의 방산 육성을 위한 메가 비전 프로젝트를 통해 대선 공약 및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하도록 정치권과 보다 긴밀한 정책적인 공조를 강화하도록 했다. 전형적인 농업 중심의 농도 전북이 첨단 전략산업에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K-방산이다. 방산의 불모지로 치부됐던 전북이 경북, 경남, 대전에 이어 전국의 방산 4강 방산 도시로 우뚝 자리매김하려면 대선 등 차기 정부를 코앞에 둔 현재가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도는 메가 비전 프로젝트를 통해 방산 허브에 대한 청사진을 담아냈다. 이른바 전북형 K-방산허브 구축사업으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전주와 완주, 군산, 부안 등 새만금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10년 간 국비 3250억 원 등 총 5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드론, 로봇 등 전북에 특화된 첨단소재분야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전투 지원 체계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도는 지난해 12월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안보경영연구원을 통해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9월까지 이를 진행해 사업 논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총 9700만 원의 용역비가 투입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서 전북의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기본 계획 수립 등 지역 방산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육성 계획이 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인데 전북이 방산의 변방 아닌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함께 예산 확보 등에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업의 관건은 계획뿐 아니라 속도감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북형 K-방산허브 구축사업이 추진력을 얻으려면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이 필요한데 현재 방위사업청에서는 올해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경을 통해 반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 이어 조기 대선으로 접어들면서 향후 방산과 같은 국가적인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전북 방산 육성이 대선 공약은 물론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27 17:31

"노동 존중 사회로 한걸음"… 전북도, 제135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 개최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제135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대회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했으며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에서 개최됐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문승우 도의회 의장, 이원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2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한국노총기 및 산별 회원조합기 입장, 모범노동자 표창(도지사 표창 30명 포함),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와 상생의 노동문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직접 모범 노동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축사를 통해 “노동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존엄한 행위이며, 노동이 존중받을 때 개인과 사회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며 “전북자치도는 누구나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도 “노동자의 권익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겠다”며 상생과 연대의 의지를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7 11:35

이재명 호남서도 88.69% 압승…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초읽기'

가장 많은 당원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대선 후보 확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경선에서 88.96%(17만8090표)를 얻어 7.41%(1만4889표)를 얻은 김동연 후보를 제지초 1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후보는 3.90%(7830표)를 얻는데 그쳤다.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등 선거인단 37만 4141명 가운데 20만 809명이 투표에 참여한 호남권 경선은 투표율 53.67%를 기록했다. 앞서충청권(88.15%)과 영남권(90.81%) 경선에서도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04%였으며, 김동연 후보 6.54%, 김경수 후보 4.42%로 집계됐다. 세 지역 모두에서 이 후보가 90%에 가까운 높은 지지를 얻으며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을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호남권 투표율은 53.67%로, 앞선 충청권(57.87%), 영남권(70.88%)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절대 투표자 수는 약 20만명으로, 전 대선 경선 때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당내 조직적 지지층 결집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확보하며 대세론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반면 경쟁 상대인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세 차례 순회 경선 모두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치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수도권·강원·제주지역 투표와 국민선거인단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 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9일부터 30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5월 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게 되지만 현재 누적 득표율을 고려할 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 후보는 27일 민주당의 제21대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26 19:37

민주, 오늘 호남 경선…텃밭 민심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3일 시작된 투표는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이날 오후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 후보는 호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해 인공지능(AI)을 신성장동력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자신의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메가시티 지방시대 추진, 김동연 후보는 RE100 서해안 벨트 조성 등을 역설하며 호남 민심에 구애할 전망이다.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압승을 거둬 대세론을 굳힐 수 있을지 아니면,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호남권을 계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율이 저조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자리에서 최종 대선 후보도 선출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9~30일 결선 투표를 거쳐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가 정해진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26 09:28

"韓대행, 출마 요구 회피만 할 수 없어"…내주 선언 가능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최근 주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애초 한 권한대행의 뜻은 대선 불출마였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결국 다음 주 중에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전날 밤 시작된 '한미 2+2 통상협상'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보고 받고 정부의 대응 전략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대미 관세 협상과 산불 대책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한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류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고,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에 반대한다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는 모습이다. 또 지난 달 24일 권한대행 복귀 이후 한 대행이 보여준 행보도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출마설을 둘러싸고 명분이 없다는 지적과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비판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 대행은 외교, 안보, 경제와 관련한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한 대행은 전날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심의·의결을 당부했다. 추경안 시정연설은 전부터 국무총리가 맡아왔으나, 출마설이 도는 권한대행 신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 대행은 시정연설을 마친 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천원주택' 현장을 방문해 미래세대와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예비역 병장'임을 언급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대선 과정에서 민감한 주제인 병역 의무를 마친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5·16일에는 호남과 영남의 자동차·조선 업계를 연이어 방문했고, 지난 1일에는 4대 그룹 총수들과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 2명을 지명했고, 23일에는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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