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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림(전북 관내부, 청) '족구 제왕'등극

도내 족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전북일보배 전북직장·동호인 및 여성족구대회'가 25일 전주 덕진체련공원 족구전용구장에서 전북 관내부 등 4개 부문 총 90개 팀 780여 명이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족구연합회·국민생활체육 전주시족구연합회가 주관하며, 전주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김남곤 전북일보사 사장, 김성주 도의원, 조계철 도의원, 한제욱 전북일보 총무국장, 최동성 전북일보 기획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김재호 전북일보 편집국장, 이은상 전북일보 기획사업부국장, 서재옥 전주시족구연합회장, 장순식 전주시족구연합회 명예회장, 국주영은 전주시의원,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김광삼 변호사(전주시족구연합회 고문 변호사), 소순명 전주시피구연합회장, 이영수 익산시족구연합회장, 김용열 임실군족구연합회장 등 대회 관계자를 비롯해 선수와 임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김남곤 사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고유의 구기 종목인 족구는 공 하나와 네트만 있으면 적은 인원으로도 좁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며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며 "전북일보는 앞으로도 족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각 부문 입상 팀은 다음과 같다.▲전북 관내부(전주시 2부·전북 2부) = 1위 제이드림(청), 2위 익산 위고, 공동 3위 전주 강변·제이드림(홍)▲전북 3부 A조 = 1위 정읍 올뉴, 2위 남원 한족구, 공동 3위 현대 카운티·제이드림▲전북 3부 B조 = 1위 현대스타, 2위 군산GM 뉴웨이(B팀), 공동 3위 신영산업·전주 텃골(홍)▲장년부 = 1위 전주 열린족구, 2위 전주 건지, 공동 3위 전주 솔내·전주 텃골▲여성부(1·2부) = 1위 전주 하나, 2위 전주 건지, 공동 3위 김제 선후·신태인 신성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26 23:02

케냐 마카우, 男마라톤 세계신기록

케냐의 철각 패트릭 마카우(26)가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을 3년 만에 갈아치웠다. 마카우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3분38초를 찍고 우승했다. 이로써 마카우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가 200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작성한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을 21초 앞당겼다. 또 작년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우승하면서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2시간4분48초)을 1분10초나 줄였다. 지난해 비가 퍼붓는 와중에 치러진 이 대회에서 2시간5분08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월계관을 썼던 마카우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레이스에서는 세계기록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경쟁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마지막 12㎞를 독주한 끝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코스가 평탄하고 표고 차도 적어 '세계기록의 산실'로 통하는 베를린 마라톤 코스에서 남자 세계기록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여자부까지 합하면 세계기록이 총 8차례나 이 코스에서 생산됐다. 하프 마라톤에서 역대 4위 기록인 58분52초를 찍는 등 2001년부터 하프 마라톤에서 두각을 나타낸 마카우는 지난해부터 42.195㎞ 풀코스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하프마라톤에서 키운 스피드와 지구력을 풀 코스에서도 그대로 발휘했고 불과 1년 사이 2시간 4분대와 3분대를 잇달아 찍고 게브르셀라시에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입지를 굳혔다. 마카우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마라톤에 새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이라면서 "마라톤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25㎞ 지점을 통과할 때부터 세계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신이 도와준다면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하고 두 번이나 세계기록을 작성했던 게브르셀라시에는 27㎞를 지난 지점부터 부상을 호소하고 뒤처지다가 결국 기권했다. 지난해 11월 뉴욕 마라톤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체면을 구겼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이날도 양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잠시 속도를 줄였다가 레이스에 복귀했지만 결국 완주에는 실패했다. 케냐 출신인 스티븐 크웰리오 켐래니(2시간7분55초)와 에드윈 키마이요(2시간9분50초)가 2,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도 케냐의 플로렌스 키플라갓이 2시간19분43초로 우승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26 23:02

'웃지 못할 해프닝?' 기대치 않은 우승에 대리 출전 들통

경기 참가 신청 접수도 하지 않은 선수가 타인의 명의로 대회에 출전해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컵까지 받았으나, 뒤늦게 부정선수 사실이 들통 나 수상자격을 박탈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달 17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1 생활체육 100m 스프린터 대회' 남자부 경기.익산마라톤동호회 소속 A씨는 이날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기대치 않았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하지만 이 같은 기쁨도 잠시, 졸지에 우승 자격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당초 이 대회 참가 신청을 냈던 같은 마라톤동호회 소속 B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자 A씨가 B씨를 대신해 번호표를 달고 뛰었던 것.이 같은 사실은 익산지역 한 주간지가 대회가 끝나고 5일이 흐른 21일 A씨에 대한 인터뷰 과정에서 드러났다.A씨의 연락처를 몰라 소재 파악에 나서던 해당 언론사는 익산시를 통해 A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곧바로 취재에 들어갔으나, 해당 전화번호 당사자는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된 것.확인결과, A씨는 같은 동호회 소속 B씨가 부득이하게 대회에 참가치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회 당일날 행사장에 나가 주관사인 전북육상연합회로부터 B씨의 번호표를 배부받아 대회에 참가했다.참가 접수를 국민생활체육회 홈페이지로 받은 후 대회 당일 번호표를 배부하는데 개인 참가자만 일일이 신분확인할 뿐 동호회는 한 사람만 통과되면 나머지는 확인절차 없이 번호표를 배부해 온 관례 때문에 빚어진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이어지게 됐다.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북육상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600여명의 선수들이 대거 몰리고 행사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신분확인을 하는데 다소 소홀했다"면서 "A씨는 엄연히 대회 참가 신청서도 접수하지 않은 부정선수인 만큼 우승 자격 박탈을 조만간 통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1.09.22 23:02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기준 변경으로 '2분 후퇴'

여자 마라톤의 세계기록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기준 변경으로 2분 이상 뒷걸음질하게 됐다. AFP통신은 IAAF가 여자 마라톤에서 남성 페이스메이커 없이 뛴 경우에만 세계기록을 인정해주기로 지난달 결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IAAF는 남자 페이스메이커가 함께 뛴 레이스에서 나온 기록은 '세계기록(World Record)' 대신 '최고기록(World Best)'으로만 인정하기로 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최고기록 개념에 대해 "IAAF가 정한 공식 레이스가 아니거나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한 경기, 또는 감독관을 파견하지 않은 경기에서 나온 기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실외 50m나 150m, 100야드 경기, 직선 주로로 구성된 200m 등이 최고기록만 인정되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4월 보스턴 올림픽에서 제프리 무타이(케냐)가 세운 2시간3분02초의 신기록도 대회 운영 방식과 코스 경사도가 IAAF 기준에 맞지 않아 최고기록으로만 인정받았다. 새 규정이 내년 1월 발효되면 파울라 래드클리프(영국)가 2003년 런던마라톤에서 남성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려 작성한 2시간15분25초의 세계기록은 최고기록으로만 남게 된다. 대신 래드클리프가 2005년 같은 대회에서 뛴 2시간17분42초의 세계 3위 기록이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세계기록이 2분17초 후퇴하는 셈이다. 그러나 세계메이저마라톤(WMM)과 국제마라톤연맹(AIMS)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마라톤 단체들은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로드 레이스의 특성과 역사를 무시하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IAAF를 비난했다. 이들은 "다수의 여자 마라톤 레이스가 남성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차라리 남자가 함께 뛴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나눠 세계기록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22 23:02

리듬체조 손연재, 세계선수권 중간 순위 14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제31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중간 순위 14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까지 후프와 볼 두 종목을 치러 53.275점을 획득, 참가 선수 123명 중 14위에 올랐다. 개인종합은 후프-볼-곤봉-리본 4종목으로 이뤄지는데 19일부터 사흘간 두 종목을 먼저 치렀다. 선수들은 21일부터 3일간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체조연맹(FIG)은 개인종합 예선 순위 1위부터 24위까지 선수를 대상으로 24일 결선을 치른다. 여기에서 15위 이내 입상하는 선수에게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26.725점을 받아 전체 13위를 차지했고 볼에서는 26.550점을 얻어 14위를 달렸다. 개인종합 중간 순위에서 손연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아시아 선수는 9위에 오른 율리아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54.600점)와 11위인 안나 알랴브예바(카자흐스탄·53.925점) 두 명뿐이다. 손연재는 올해 FIG 월드컵시리즈에서 세 차례나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던 후프 종목에선 아쉽게도 결선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비교적 고른 점수를 얻었다.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에서 끝난 FIG 월드컵시리즈에서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개인종합 톱10에 진입한 손연재는 올해 FIG 세계랭킹(19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을 향해 순항했다. 한 나라에 최대 두 명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18~19위 정도만 올라도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손연재는 내년 1월15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에서 5장의 티켓을 놓고 최후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편 리듬체조 최강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에바(58.575점)와 다리아 콘다코바(58.250점)가 개인종합 1~2위를 달리며 순위 싸움을 주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카나에바는 후프와 볼 개인 종목 결승에서 모두 우승해 먼저 2관왕을 달성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22 23:02

피겨 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첫 우승 재도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해진은 21일 루마니아 브라소브에서 개막하는 2011~201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출국했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해진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피겨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는 유망주다.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습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김연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선수권대회 초등학생 우승자가 됐다. 이후 여러 차례 국내 대회에서 시니어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피겨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눈도장을 받았다. 김해진에게 이번 대회는 확실한 한국 피겨의 '새 에이스'로 인정받기 위한 세 번째 도전이다. 김해진은 노비스(13세 이하) 시절부터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서 보지 못했다. 처음 주니어 무대에 진출한 지난 시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 직전 부상이 찾아와 4차 대회 출전이 불발됐고, 6차 대회에서도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28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건강한 몸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 김해진은 이달 초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일을 낼 뻔했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52.26점을 얻어 커트니 힉스(미국·50.19점)를 제치고 전체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ISU 주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선두에 오른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김해진은 다음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초반에 실수를 거듭해 78.76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5위로 밀려났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관 대회에서 입상할 기회를 놓쳤다. 김해진은 이번 대회에서 심기일전해 반드시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김해진은 "지난 대회에서는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면서 "부담감을 떨치고 좋은 연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자 싱글의 간판 이동원(14·과천중)도 출전해 남자 싱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동원은 김해진과 함께 나선 2차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한 차례 4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 완성도를 조금만 더 끌어올린다면 한국 피겨에 '겹경사'를 안길 수도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21 23:02

탤런트 류시원 국내 자동차 경주 대회서 3위

탤런트 류시원이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입상했다. EXR 팀106의 감독 겸 선수로 뛰는 류시원은 18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6전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배기량 3천800㏄ 이하)에서 3위를 차지했다. 류시원이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08년 스톡카 레이스 3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중국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류시원은 "감독으로서 역할은 물론 선수로서도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며 "많은 팬 여러분과 스태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드라이버 경력 14년 차를 맞는 류시원은 2009년 5월 EXR 팀106을 만들어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슈퍼레이스 시상식에서는 인기상이나 공로상이 아닌 감독상을 받아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류시원이 이끄는 EXR 팀106 소속인 유경욱이 이날 제네시스 쿠페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 지어 그의 기쁨은 배가됐다. 류시원은 "팀을 창단하면서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3년을 달려왔다"며 "앞으로 팀의 성적뿐만 아니라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9.20 23:02

평일엔 운동·수업, 주말엔 시합…피곤한 '주말리그'

지난 2009년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입된 주말리그제가 당초 취지를 제대로 못 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선수들은 평일에는 운동과 수업을 병행하고, 주말에는 시합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정작 훈련 시간은 줄고, 피로가 쌓이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더구나 대회가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주말리그가 열리지 않는 방학 기간에도 다른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탓에 선수와 지도자 모두 녹초가 되는 구조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19일 주말리그에 참여하는 학생과 지도자, 학부모 등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말리그제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29%)는 응답보다 '불만족스럽다'(42%)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종목별로는 야구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6%에 달해 부정적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농구는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2%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16%)보다 훨씬 많았다.축구는 '만족한다'는 답변이 37%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29%)보다 높았지만, '보통이다'는 답변도 34%에 이르렀다.특히 주말리그 도입 배경이 된 경기력 향상과 학습 능력 향상과 관련해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경기력 향상과 관련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37.1%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35.4%)보다 조금 높았다. 불만 요인으로는 64.5%가 '휴식 시간 부족'을 꼽았다.교과 성적 향상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3.1%에 달한 반면, '도움이 되었다'는 답변은 13.7%에 불과했다. 교육과정별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25%, 중학교 38.2%, 고등학교 63.7%로 교육과정이 올라갈수록 주말리그에 대한 불만율이 높았다.전병헌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선수의 기초 학습을 위한 별도의 교육 과정 마련 △부상 선수 보호와 충분한 휴식을 위한 시합 주기 개선 △주말리그와 토너먼트리그 병행으로 가중되는 경제적·체력적 부담 해소를 위한 종합적 대회 체계 계선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운영 방안 마련 △주말리그제에 대한 정부의 정밀 실태 조사 등을 촉구했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대행은 "주말리그 도입 후 경기 수가 많아져 팀내 주전뿐 아니라 후보 선수들까지 두루 경기에 뛸 수 있게 된 점에서 경기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면서도 "장기 레이스로 가다 보니 지도자와 선수 모두 쉬는 시간이 부족하고, 중간에 성적이 좋지 않은 하위 팀들은 주말리그를 아예 포기하고, 대신 다른 단일 대회서 우승하려고 하는 일이 빚어진다"고 말했다.그는 "주말리그가 '반쪽짜리'가 되지 않으려면 전국 대회를 모두 폐지하고, 주말리그로만 가야 한다"며 "주말리그 내에 1, 2위만 겨루는 왕중왕전 외에 중위권끼리 경쟁하는 또 다른 리그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9.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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