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17위인 안국현 3단이 농심배 세계 바둑대회에서 2연승을 올렸다.
안국현 3단은 13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 제3국에서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을 맞아 116수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안 3단은 전날 제2국에서 중국랭킹 1위인 저우뤼양 5단에게 308수 만에 흑 3집반 승을 거뒀었다.
안 3단은 초반 중앙 세력을 많이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사카이 8단의 공격이 느슨해진 틈을 타 뒷심을 발휘해 완승을 이끌어냈다.
안 3단은 "초반이 어려웠지만 사카이 8단의 공격이 느슨해 승리한 것 같다"며 "다음 상대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탄샤오 5단과는 비공식 대국에서 한번 만나 패한적이 있다. 오늘 숙소에서 탄샤오의 바둑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6회까지 6년 연속 우승하는 등 농심배에서 통산 열 차례 우승하며 단체전에서 최강국의 입지를 굳혔다.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 9단이 활약한 7회 대회(2006년) 때 한차례 우승했고, 중국도 9회 대회에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안국현은 14일 제4국에 출전해 3연승에 도전한다.
14일 대국에는 탄샤오(중국) 5단의 출전이 유력하다.
3연승부터 연승상금 1천만원이 지급된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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