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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영웅’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신준섭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7일 퇴임식을 갖고 2년여 동안 함께했던 체육회를 떠났다. 이날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열린 퇴임식은 신 사무처장의 주요 경력과 업적 소개, 기념패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 사무처장은 퇴임사에서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힘든 여정도 많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부족한 저를 믿고 체육 행정을 함께 해준 임직원분들과 모든 전북 체육인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은 물러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어디서든 노력할 것”이라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분들께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 출신인 신 사무처장은 남원용성중, 남원농고,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4년 LA 올림픽 복싱 미들급에서 우리나라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했으며, 이후 원광대학교 강사, 국가대표팀 코치(히로시마 아시안게임·애틀랜타 올림픽), 남원시청 복싱 감독 등을 역임했다. 체육훈장 청룡상과 대통령 훈장 등을 받았다. 신 사무처장은 지난 2021년 9월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뒤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해왔다. 특히 그는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기대하며 39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LA 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 당시 착용한 가운, 그리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 등 소장품을 전북체육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27 16:03

'올림픽 영웅의 씁쓸한 퇴장'…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퇴임

국내 복싱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의원과 갈등을 빚다가 도중하차했다. 신 사무처장은 27일 도체육회에서 임기 1년을 앞두고 퇴임식을 가졌다. 오는 9월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신 사무처장은 올해 초부터 전북도의회 윤영숙(익산 3) 의원과 마찰을 빚어왔다. 그는 "도체육회 예산권을 쥔 윤 의원에게 갑질을 당했고 외압과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윤 의원은 "사실무근이며 정당한 의정활동"이란 주장을 펼쳐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이번 사퇴의 배경에는 신 사무처장이 윤 의원에게 받은 '모멸감'이란 게 주변의 반응이다. 그는 지난 19일 체육회 업무보고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급여를 얼마 받느냐, 급여가 많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업무를 제대로 모른다. 몇 년이나 더 해야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느냐" 등의 말을 듣고서 스포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 자리에서 신 사무처장은 윤 의원과 관련된 신상 발언을 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의 만류로 업무보고를 마쳤고 결국 사직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윤 의원에 대한 폭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그는 "정의롭고 당당한 체육인으로서 앞으로도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명예를 중요시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당당한 체육인으로서 살고자 하는 저의 의지"라며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 전북체육회가 예산 문제로 더는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및 사법기관 고소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올림픽 영웅은 현장형 행정가와 업무 미숙 등의 엇갈린 평가를 뒤로 하고 씁쓸한 퇴장을 맞았다. 남원시 대산면이 고향인 그는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미들급 금메달을 땄으며 이를 기념한 '신준섭 복싱체육관'이 남원에 건립돼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23.07.27 11:15

임실서 전국 19개 씨름선수단 138명 전지훈련

임실군이 조성한 씨름장이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등 주변 시설에 힘입어 여름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임실씨름장에는 정읍 칠보초등 외 전국 각지에서 19개 팀 138명 선수가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의 중·고교와 대학생 선수들로 구성된 씨름부도 즐겨 찾고 있어 지역민의 높은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도 이곳에는 35개 팀 310명이 방문, 임실군씨름장이 전지훈련의 메카로 서서히 자리를 구축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에는 대한씨름협회 이준희 총괄본부장이 임실군을 방문, 대한씨름협회 차원의 홍보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도 약속했다. 임실군씨름장은 2020년 종합경기장에 준공, 주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선수들이 다양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전지훈련 중에도 선수들은 치즈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 아쿠아페스티벌 방문과 옥정호 붕어섬 관광 등도 병행하고 있다. 임실군은 선수단에 무료 입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편의 제공에 이어 관광지 안내 등 행정적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우리 군을 찾는 씨름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시설관리와 투자를 통해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박정우
  • 2023.07.26 15:31

구기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760여점 유물 기증

구기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이자 현 고문이 전북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동참했다. 17일 전라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구기섭 원로는 수십 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760여점의 체육 유물을 기증했다. 구기섭 원로가 기증한 유물은 올림픽 및 각종 국제·국내대회 기념품과 기념 메달, 체육 역사 사진, 기념 배지 등이다. 평생을 레슬링과 함께 했던 구기섭 원로는 레슬링을 전북에 정착시키고 진흥시키기 위해 선수 생활을 비롯해 감사, 전무이사 등 협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으며, 그 결과 전북 레슬링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맹위를 떨쳤다. 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레슬링을 넘어 전북 체육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는 전북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TF팀)에서 활동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구기섭 원로에게 감사를 전하며 유물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구기섭 원로는 “기증하는 유물들이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체육 유물 기증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 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전북 최초이자 우리나라 복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준섭 현 사무처장의 유물 기증식을 시작으로 전·현직 체육 영웅, 원로, 프로선수 등의 체육 유물 기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17 16:40

‘무적’ 전북 검도 선수들, 전국대회서 입상 쾌거

소속 팀이 없는 이른바 ‘무적(無籍)’ 신세인 전라북도 검도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제1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 전북검도회 소속으로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소속된 팀이 없어 이번 대회에 임시로 해당 종목단체 이름으로 나간 이들이 획득한 동메달의 가치는 금메달보다 더욱 빛났다. 특히 팀 창단이라는 희망의 끈 하나로 똘똘 뭉친 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알고 있는 타 시도 관계자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타게 실업팀 창단을 기다리는 선수는 현재 8명. 감독은 전북검도회 전무이사가 임시로 맡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팀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향을 떠나는 선수들을 막기 위해 실업팀 창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예산 미반영 등으로 팀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 전북이 고향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이창훈은 “익산중, 익산고 등에서 운동을 했고, 타 지역이 아닌 고향인 전북팀에서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팀 창단을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선수들은 묵묵히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고 전국체전과 각종 전국대회에 전북 대표 검도팀으로 당당히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망했다. 전북검도회 이기웅 실무부회장은 “국가대표 후보도 있는 만큼 훌륭한 선수들인데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해줄 수 없어 미안할 따름”이라며 “창단식을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만큼 반드시 팀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검도를 비롯해 근대5종과 철인3종 등 비인기 종목인 3개 종목에 대한 실업팀 창단 명목으로 대한체육회 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3년간 약 8억 5000만 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팀 창단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로, 어렵게 확보한 기금마저 반납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7.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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