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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선두 유소연 "모처럼 샷에 만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8.하이마트)이 모처럼 자신의 샷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55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치며 4언더파68타로 공동 1위에 나선 유소연은 "후반기 들어서 샷이 맘대로 되지 않았는데 오늘 샷 감각은 마음에 든다. 보완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신인왕 부문 1위부터 3위까지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과 최혜용(18.LIG), 김혜윤(19.하이마트)을 한 조로 치게 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 했다. 유소연이 신인상 점수에서 1천359점으로 1위고 최혜용이 1천255점으로 2위, 김혜윤은 1천81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일반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상 점수 150점을 받게 되지만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기 때문에 230점을 한꺼번에 추가할 수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상의 주인공이 결정될 수도 있다. 경쟁자들과 함께 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소연은 "워낙 같이 많이 쳐봤기 때문에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 신인왕에 전혀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서로 의식하면 안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편하게 쳤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신지애(20.하이마트)와 한 조로 치게 되는 유소연은 "잘 안 풀릴 때도 미소를 짓는다는 점을 배우고 싶다. 그만큼 자신감과 여유가 있다는 증거"라며"(신지애는) 정말 못 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라고 부러워했다. 첫날 공동 1위에 나서며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간 유소연은 "아직 3일이나 남았다. 다른 선수들도 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치는 편이라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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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4 23:02

그랜드슬램 신지애 '발진'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사상 첫 3개 메이저대회 싹쓸이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신지애는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55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유소연(18.하이마트), 나다예(21), 박보배(22.에스오일)와 함께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오른 신지애는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석권 가능성을 부풀렸다. 10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간 신지애는 11번홀(이상 파4)에서 첫 버디를잡으며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두 번째 샷을 핀 오른쪽 6m 정도 거리에 붙인 뒤 그대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14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50㎝와 1.5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넣으며 타수를 줄인 신지애는 17번홀(파3)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날린 드라이브샷을 핀 오른쪽 7m 거리에 갖다 놓은 뒤 그대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그린을 세 차례 놓쳤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과시한 신지애는 "전반에 비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흐트러졌다. 11번홀 첫 버디이후 샷이 안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경우 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게 되는 신지애는 지난주 하이트컵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시즌 7승째도 노리게 됐다.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나다예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등 쾌조의 샷 감각으로 11번째 홀인 2번홀(파4) 버디로 6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으나 이후 보기 2개가 나오는 바람에 4언더파로 공동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도 버디만 4개를 치며 신인왕 굳히기에 나섰다. 신인왕 부문 3위 김혜윤(19.하이마트) 등 4명이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4승으로 다승 2위인 서희경(22.하이트)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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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4 23:02

태극자매 中 하이난서 LPGA 시즌 8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 자매들이 아시아 시리즈를 맞아 시즌 막판 우승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LPGA 투어는 이달에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차례로 투어 대회를 치른다.'아시아 시리즈' 첫 대회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웨스트골프장(파72.6천887야드)에서 열리는 그랜드차이나LPGA.이 대회에 이어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이 이어진다.그랜드차이나LPGA는 처음 중국 땅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이다.총상금 180만달러를 놓고 63명만 초청해 컷없이 치르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한국 선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LPGA 투어에서 주력 부대를 이루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중국 땅은 사실상 홈코스나 다름없다.주니어 시절부터 자주 드나들어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에 비해 코스와 풍토, 기후에 더 익숙하다. 박세리(31), 김미현(31.KTF), 김인경(20.하나금융), 최나연(21.SK텔레콤), 김송희(20.휠라코리아), 박인비(20.SK텔레콤), 박희영(21.하나금융) 등은일찌감치 귀국했다가 중국으로 이동, 시차 적응까지 완벽하게 마쳤다.한희원(30.휠라코리아), 이선화(22.CJ), 장정(28.기업은행), 지은희(21.휠라코리아) 등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건너오는 장거리 이동을 택했지만 자신감은 크다.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시즌 여덟번째 우승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가장 신경쓰이는 선수는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청야니(대만)가 꼽힌다. 하이난과 크게 다르지 않은 대만에서 태어나 자란 청야니에게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중국인 첫 LPGA 투어 선수인 펑샨샨도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카팔루아클래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모건 프레셀(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그리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도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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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2 23:02

골프 그랜드슬램 신지애 당찬 도전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에 이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까지.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한번도 없었던 한 시즌 메이저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신지애가 올해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대회을 한꺼번에 우승한 것도 유례가없었던 일이지만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55야드)에서 열릴 스타투어 4차 대회까지 휩쓴다면 세계 골프역사에서도 찾기 힘든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스와 샌드라 헤이니 두명 뿐이다.자하리스는 3개 메이저대회가 있었던 1950년, 헤이니는 2개 메이저대회가 있었던 1974년에 각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KLPGA에서 메이저대회 개념이 정립된 것은 2001년이다. 이전에도 메이저대회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대상 포인트와 총상금 등에서 차별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01년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대회였고 2006년부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마지막 대회가 승격되면서 현재 3개 메이저대회가 운영되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 주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지난 주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다른 선수들이 넘볼 수 없는 한차원 높은 골프를 보여준데다 홀인원까지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시즌 4승을 거둔 서희경(22.하이트)과 3승을 거둔 김하늘(20.코오롱) 등이 견제하기 위해 출전하지만 신지애를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한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2천5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상금왕이 사실상 결정되는 대회이기도 하다.6억4천만원의 상금을 쌓아 놓은 신지애는 2위 서희경(4억3천만원), 3위 김하늘(3억6천만원)을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여서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는데 걸림돌이 없다. 더욱이 신지애는 스타투어 4차 대회까지 석권하고 다음 달 일본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리코컵LPGA챔피언십까지 우승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샷 하나하나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와 KBS N이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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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2 23:02

SBS 솔로모골프 김형태 통산 3승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가 한국프로골프(KPGA)SBS코리안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태는 19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1.6천757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시즌 첫 승,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06년 11월에 열린 몽베르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승을 올린 김형태는 지난해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금강산아난티 NH농협오픈에서 2승째를 수확해 세 차례 우승을 모두 가을에 거두는 인연을 과시했다. 전반 9홀에서 1타를 잃은 김형태는 10번홀(파4)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10번홀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앞으로 치고 나간 것이다. 이후 13,14번 홀 파로 숨을 고르던 김형태는 15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해 1타를 잃은 반면 2타 차로 따라붙던 정지호(24.토마토저축은행)는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지호의 버디 퍼트 역시 빗나가며 1타 차 리드를 지킨 김형태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렸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1타를 잃어 정지호에 다시 1타 차로 쫓긴 김형태는 끈질기게 따라붙던 정지호가 또 한 번 파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1타 앞선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3)에 들어간 김형태는 티샷이 그린을 넘겨 약간 밀리면서 마지막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두 번째 샷을 침착하게 홀 약 30㎝ 거리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정지호는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형태는 "스스로 올 성적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기대가 크셔서 그런지 '올해 성적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올해 첫 승을 거둬 기쁘고 앞서 두 차례 우승할 때 받은 우승 재킷이 초록색, 파란색이었는데 이번엔 빨간색 재킷을 입게 돼 더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앞선 3라운드까지 퍼트가 안 좋았는데 다행히 10번홀부터 3연속 버디가 나올 때는 감이 좋았고 그때 승기를 잡은 것 같다"라는 김형태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해와 부담스러웠지만 잘 이겨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강성훈(21.신한은행)과 권명호(24.삼화저축은행)가 정지호와 함께 4언더파 280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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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20 23:02

LPGA 공동 선두 이지영

이지영(23.하이마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카팔루아LPGA클래식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끝냈다. 이지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베이코스(파72.6천2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가 돼 모건 프레셀, 브리타니 랭(이상 미국), 카린 코크(스웨덴)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린 이지영은 초반 8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계속하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지영은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버디, 보기를 맞바꾼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2005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였던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을 제패한 이후 준우승만 5번 하며 우승 경험이 없는 이지영은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공동 1위만 세 명이 더 있는데다 바로 1타 차이로 정일미(34.기가골프),유선영(22.휴온스), 로라 디아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공동 5위권을 이루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을 칠 수도 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보기 2개에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가 돼공동 11위에서 공동 21위까지 밀려났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2오버파 218타, 공동 31위에 그쳤다.

  • 골프
  • 연합
  • 2008.10.20 23:02

주부 아마골퍼 '이글후 홀인원'…진기명기

환갑을 갓넘긴 주부 아마추어 골퍼가 한 경기에서 이글과 홀인원을 잇따라 성공하며 진기명기를 기록했다.전주에 사는 남정례씨(60)는 14일 남편 김운규씨(농촌공사 전 남원지사장)와 함께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 레이크코스 1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한 후 같은 코스 2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들어갔다.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할 확률은 기량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1만2000분의 1. 유에스홀인원닷컴(USHoleInOne.com)도 주말 골퍼들이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500분의 1로 추산하고 있다. 프로 골퍼의 경우도 7500분의 1의 확률.또 장타자 프로 선수의 경우 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사례가 많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사실상 홀인원보다 쉽지 않다는게 일반적 견해이다.아마추어의 경우 이글과 홀인원을 같은 확률로 계산할 경우 이글과 홀인원을 잇따라 성공시킬 확률은 1억4000만분의 1을 넘는다. 확률로 따지면 잇단 이글과 홀인원은 몇 대를 이어도 경험할 수 없는 희귀한 기록인 셈이다.남씨는 "인천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하는 딸 결혼을 앞두고 골퍼로선 일생에 한번 경험하기도 힘든 스코어를 두번 연달아 기록, 집안에 상서로운 기운이 찾아올 조짐"이라며 활짝 웃었다.남씨는 2001년 싱글 스코어를 넘어선 경력 13년의 수준급 골퍼이다.

  • 골프
  • 김경모
  • 2008.10.16 23:02

LPGA 스타플레이어 국내 집결

해마다 이맘 때 한국을 찾아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플레이어들의 명단이 더 화려해졌다.31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는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8명이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상금 3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빠지는 것이 아쉽지만 시즌 4승을 올리며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폴라 크리머(미국)와 대만이 낳은 스타 청야니(상금 4위),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한국땅을 밟는다.상금랭킹 상위권에 몰려 있는 한국 선수들도 고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 신청서를 냈다.상금 6위 박인비(20.SK텔레콤), 7위 이선화(22.CJ), 9위 최나연(21.SK텔레콤), 11위 김송희(20.휠라코리아), 12위 장정(28.기업은행), 13위 지은희(21.휠라코리아),18위 한희원(29.휠라코리아), 19위 김인경(20.하나금융) 등이 출전한다.특히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신지애(20.하이마트)가 국내 1위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받아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청야니 등 메이저 챔피언 3명이 국내에 모인다.이 대회는 LPGA 투어 상금랭킹 50위 이내,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포인트 순위 12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국내 선수로는 시즌 4승을 거둔 서희경(22.하이트)과 3승을 올린 김하늘(20.코오롱), 2승을 따낸 홍란(22.먼싱웨어), 그리고 안선주(21.하이마트), 유소연(18.하이마트), 최혜용(18.LIG), 김보경(22.던롭스릭슨) 등이 LPGA 투어 선수들과 기량을 맞대본다.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LPGA 투어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 입성을 확정지은 허미정(19.코오롱)과 모델 골퍼 안나 로손(호주) 등을 특별 초청선수로 불러 들인다.

  • 골프
  • 연합
  • 2008.10.15 23:02

한국여자골프 상금왕 '올해 누가?'

200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경쟁이 막바지로 갈수록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할 때만해도 작년에 9승을 올린 신지애(20.하이마트)가 상금왕이될 것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들은 없었고 상반기 성적만 보더라도 무혈 입성이 전망됐다.하지만 지난 주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가 끝난 뒤 상금왕 레이스에서는 신지애가 5억1천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희경(22.하이트)이 4억3천200만원으로 2위, 김하늘(20.코오롱)이 3억5천500만원으로 3위에 올라있다.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9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은 총상금을 작년보다 1억원 올린 5억원, 우승 상금을 1억2천500만원으로 정해 단번에 상금왕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작년 같았으면 사실상 상금왕이 결정됐을 시기에 이처럼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은 신지애가 미국과 일본 둥 해외 원정을 떠나면서 자리를 자주 비운 이유도있다.하지만 3주 연속 우승을 비롯해 지난주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까지 제패한 서희경의 무서운 상승세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서희경은 연속 우승 뒤 체력 문제 때문에 고전했지만 지난 주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시즌 3승과 함께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하늘의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김하늘은 상금 1위 신지애에 1억6천만원 뒤져 있지만 이번 대회를 우승하기만 하면 대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이처럼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신지애는 2주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고 돌아온 뒤 1주간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최고의 샷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상금왕 삼국지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박인비(20.SK텔레콤), 박세리(31), 강수연(32.하이트)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이지희(29), 전미정(26.이상 진로재팬)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벌일 한.미.일 삼국지.박세리는 상반기에 열린 비씨카드 클래식 이후 4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며 하이트컵 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이지희는 상금 1억엔을 돌파하며 J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전미정도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이번 대회는 12월 한일여자프로골프국가대항전 국내선수 선발 출전 포인트가 종료되는 대회로 신지애를 제외한 나머지 두장의 카드가 확정되지 않았다. 175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김하늘이 다소 유리하지만 유소연(151점), 서희경(149점), 안선주(21.하이마트.141점)가 각축을 벌인다.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 그리고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지희를 같은 조에 편성해 메이저 챔피언끼리 대결을 연출했다.박세리는 서희경, 전미정과 함께 경기를 치러 '박세리 키즈'의 맞대결은 피했다.한편 이번 대회 총상금 5억원 중 5%인 2천500만원은 유소년골프발전기금으로 전달된다.

  • 골프
  • 연합
  • 2008.10.15 23:02

상떼힐 익산CC 클럽 선수권 여운기씨 챔프 등극

영원한 우승 후보 여운기 씨(52·사업)가 2008년도 상떼힐 익산CC 클럽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여 씨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32명의 골퍼가 참가하여 54홀 스토로그플레이로 진행된 금년도 클럽 챔피언 선수권 대회에서 막판 뒤집기로 최종합계 223타를 쳐 생애 첫 챔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6전7기끝에 금년도 챔프에 등극한 여 씨는 최종 3라운드가 열린 대회 마지막날인 10일 선두보다 7타 뒤진 상태에서 결선에 나섰다.우승조 편성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대회 이틀간 부진한 성적을 보여 사실상 우승권에서 다소 떨어져 있던 여 씨는 막상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자 신들린 샷을 내뿜기 시작했다.드라이브 장타에 세컨 샷의 아이언 샷도 핀을 향해 빨랫줄 처럼 시원하게 뻣어가면서 결국 나머지 3홀을 남기고 전날까지의 선두를 3타차 앞서는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거뭐지게 됐다.아무도 예상치 못한 짜릿한 막판 뒤집기로 최종 5타차 우승을 이끌어냈다."우승은 전혀 생각치 않했습니다. 평소처럼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다보니 오늘같은 기분좋은 일이 일어나게 됐습니다."골프는 장갑을 벗을때까지 아무도 승리를 장담할수 없다는 평소의 얘기처럼 마지막 18번홀 홀컵 소리를 듣고서야 우승을 확신했다는 여 씨는 만일 이번대회에서 우승 욕심을 냈더라면 오늘같은 영광은 결코 없었을것이다고 귀뜸했다.티 샷 하나 하나에 자신감을 실어 스윙을 하다보니 기대이상의 좋은 스코어로 우승을 한것 같다는 여 씨는 구력 10여년째 골퍼로 골프 입문 1년여만에 싱글을 칠 정도로 타고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 2위는 손인경씨(228타), 3위는 이병진씨(229타)가 각각 차지했다.

  • 골프
  • 엄철호
  • 2008.10.13 23:02

제21회 신한동해오픈골프 국내파 젊은 피들 상위권 점령

세계 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꺾고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우승컵을 지켜낸 한국프로골프의 젊은 유망주들이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대회 2연패를 막아낼 태세다.9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제21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상위권은 대부분 국내파 20대 선수들이 휩쓸었다.무명 문경준(26.클리블랜드)은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테니스를 하다 대학 2학년 때 골프채를 잡았다는 문경준은 코치도 없이 독학으로 골프를 익혔지만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앞세워 종종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그린 플레이와 경기운영이 서툴러 기복이 심한 플레이에 발목을 잡혀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문경준은 "몸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웠더니 생애 베스트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편하게 치겠다"고 말했다.세계랭킹 6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을 꺾고 한국오픈을 제패한 배상문(22.캘러웨이)와 신인왕 레이스 1위 강성훈(21.신한은행), 그리고 연우헤븐랜드오픈 우승자 김위중(27.삼화저축은행) 등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2주 연속 우승으로 상금왕을 굳히려는 배상문은 "전반에는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후반에 샷과 퍼팅이 모두 잘 됐다"면서 "롱아이언 연습을 많이 했던 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태현(41.캘러웨이)이 5언더파 67타 그룹에 합류한 가운데 상금랭킹 2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도 4언더파 68타를 쳐 상금 1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최경주는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3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 70타에 그쳐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오전 경기장에 짙은 안개가 끼어 티오프 시간이 2시간 가량 늦어지면서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0일 이른 아침에 잔여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13개홀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선두권에 오른 지난해 다승왕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도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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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10 23:02

LPGA 태극자매들 힘겨운 한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자매들이 시즌 7승의 길목에서 힘겨운 한판을 벌인다. 9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121야드)에서 개막하는 롱스드럭스 챌린지에는 상금 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세리 키즈'가 주축이 된 한국선수들은 지난 8월 신지애(20.하이마트)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개월 동안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젊은 피를 수혈해 6승을 올린 코리안 시스터스가 정규대회 7개를 남긴 상황에서2002년과 2006년 각각 9승을 합작했던 황금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컵이 필요하다. 한국 선수 중에서 기대를 거는 선수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이선화(22.CJ)다. 상금랭킹 7위 이선화는 6월 긴트리뷰트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한 이후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박세리 키즈'의 선두 주자라는 자존심을 이번 대회에서 회복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지은희(21.휠라코리아),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 등 위너스 클럽 멤버와 최나연(21.SK텔레콤) 등이 힘을 보탠다.하지만 여제 오초아가 2주 전 나비스타LPGA클래식에서 시즌 6승을 올린데 이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샷 감각을 한껏 끌어올려 가장 강력한우승 후보임에 틀림었다.여기다 미국의 희망 크리머는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상금 랭킹 2위로 뛰어올라 오초아의 대항마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또한 올 시즌을 우승컵 없이 보내고 있는 작년 대회 챔피언이자 상금 랭킹 10위수잔 페테스센(노르웨이)이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어 한국 선수들의 우승 전선에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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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9 23:02

'장타왕' 배상문, 내셔널타이틀 탈환

한국프로골프 장타왕 배상문(22.캘러웨이)이 한국골프의 내셔널타이틀을 지켰다.배상문은 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천185야드)에서 열린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한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오픈에서 통산 네번째 우승컵을 수집한 배상문은 상금 3억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5위에서 1위(4억4천915만원)로 올라섰다.지난 3월 시즌 개막전 KEB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특히 지난해 비제이 싱(피지)에게 내준데 이어 올해도 세계랭킹 6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유럽투어의 강호 이언 폴터(아일랜드) 등 초청 선수에게 넘어갈 수있었던 내셔널타이틀을 지켜내는 값진 우승이었다.29일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 예선에 참가하는 배상문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가능하면 상금왕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폴터가 배상문에 1타 뒤진 10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앤서니 김과 김위중(27.삼화저축은행)은 공동 3위(9언더파 275타)에 올랐다.5명이 우승 경쟁이 펼친 최종 라운드에서 배상문은 전반에는 '널뛰기' 플레이로불안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강했다.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아웃오브바운스(OB)지역으로 날려보냈고 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려 2타를 잃어버렸다.1∼9번홀까지 배상문의 스코어카드에 파는 3번홀(파4) 하나 뿐이었고 버디 5개,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앤서니 김, 폴터, 김대섭, 김위중 등은 1타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승 각축전을 벌이던 배상문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11번홀(파4)에서 1.2m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배상문은 경쟁자들이줄줄이 무너진 승부처 16∼18번홀에서 파를 지켜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15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폴터는 16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으며 배상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데 이어 쉽게 버디를 챙길 수 있는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17번홀로 날아가면서 보기를 적어내 땅을 쳤다.4라운드 내내 퍼팅이 살짝살짝 홀을 외면한 앤서니 김은 14번(파4), 15번홀(파4)에서 2m 이내 짧은 버디 기회를 놓치더니 16번홀(파3)에서 벙커샷에 이은 파세이브에 실패,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앤서니는 "퍼팅만 됐다면 우승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2,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위중은 13번(파3), 16번홀(파3)에서 1타씩 까먹으며 일찌감치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고 김대섭도 중반부터 힘이 부친 듯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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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06 23:02

'차세대 골프황제' 앤서니 한국오픈 도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재미동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국내에서 가장 오랜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에 도전한다.앤서니 김은 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천185야드)에서 열릴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앤서니 김이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한국대회 출전은 처음이다.당시 앤서니 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시즌을 상금랭킹 60위로 마치고 두번째 시즌을 막 시작한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우즈의 자리를 위협할 세계정상급 선수가 돼 한국에 온다.앤서니 김은 올해 PGA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을 거뒀고 미국-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데 이어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두번이나 3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평균타수 3위, 상금랭킹 6위, 페덱스컵 포인트 4위, 그리고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린 그의 출전으로 51회째를 맞는 한국오픈 우승컵을 노리는 국내파 선수들은바짝 긴장했다.300야드를 넘는 폭발적인 장타와 강력한 백스핀을 먹여 핀을 곧바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아이언샷 등 앤서니 김의 플레이는 지난해 우승컵을 가져간 비제이 싱(피지)보다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게다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8승이나 올렸고 라이더컵에서 유럽 선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28위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무시할 수 없다.지금까지 스물세차례나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준 국내파들은 두 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를 상대하는 부담을 안은 셈이다.그러나 국내파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내셔널타이틀을 지키겠다는 투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국내 최고 대회라는 명예도 지켜야겠지만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3억원이라는 수입도 순순히 양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4천6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한국오픈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으면 피말리는 상금왕 경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김형성은 12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 그리고 10차례 '톱 10' 이라는 성적표가 말해주는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워 '앤서니 돌풍'을 자신이 막아내고 상금왕을 굳히겠다는 복안이다.상반기에 3개 밖에 없었던 우승상금 1억원 이상 특급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두면서 얻은 '큰 대회에 강하다'는 자신감을 가장 큰 자산으로 삼고 있는 황인춘 역시 한국오픈 제패로 상금왕 경쟁을 역전승으로 장식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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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1 23:02

LPGA 오초아 시즌 7승

연합 G1-196_ S05-012 체육(1108)-LPGA- 오초아 '4개월만이야'..시즌 7승(종합) <<오초아 우승 소감, 경기 상보 추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동안 숨을 죽였던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시즌 일곱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오초아는 29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천57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클래식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크리스티 커(미국), 캔디 쿵(대만)과 15언더파 273타로 동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승리를 거뒀다.올 시즌 상반기에만 6승을 올린 오초아는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4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LPGA 투어 통산 24승을 기록한 오초아는 우승상금 21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259만달러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송희(20.휠라코리아)도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할 기회를 잡지 못해 공동 4위에머물렀다.유일한 중국인 LPGA 투어 멤버 펑샨샨도 김송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한달 휴식을 취한 뒤 투어에 복귀한 오초아는 12번홀까지 이글과 버디, 보기 1개씩을 곁들이며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6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연장 첫번째 홀에서 보기를 한 커가 먼저 탈락한 뒤 오초아는 두번째홀에서 2퍼트로 파를 잡았고 쿵은 10m를 남기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넘겨줬다.지금까지 여섯차례 연장 승부에서 한번 밖에 이기지 못했던 오초아는 "연장전에서 우승해 기쁘다. 내 스윙 리듬을 찾았고 이번 주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도 타이틀을 방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송희는 11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 선두로 나섰지만 16번홀(파3)에서뼈아픈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우승을 노렸던 재미교포 김초롱(2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77타로 김인경(20.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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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30 23:02

앤서니 PGA 우승꿈 좌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사실상 마감하는 투어챔피언십 우승컵을 안고 모국행 비행기에 오르려던 재미동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의 꿈이 단 1타가 모자라 무산됐다.앤서니 김은 29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연장전을 벌여 우승컵과 상금 126만달러, 그리고페덱스컵 보너스 300만달러를 한꺼번에 챙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딱 1타가모자랐다.3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3번홀(파3),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4번홀(파4)에서 잃은1타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하고 라이더컵에서 맹활약을 벌인 데 이어 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한 올스타전 격인 투어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내내 우승 경쟁를 펼쳐 앞으로 타이거 우즈(미국)에 맞설 선수라는 인상을 심었다.공동 3위 상금 40만9천달러를 받은 앤서니 김은 시즌 상금 456만6천265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6위에 올랐다.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앤서니 김은 4위를 차지해 보너스 150만 달러를 받았다.10월2일부터 열릴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 출전할 그는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내릴 예정이다.앤서니 김은 "(3라운드 때 망가진) 스윙이 살아나지 않았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결과에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린에 바짝 엎드려 라인을 살피는 독특한 자세로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비예가스는 천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놓고 치른 PGA 투어 플레이오프 4개 대회에서 BMW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 등 2개의 왕관을 손에 넣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비예가스는 버디를 무려 8개나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곁들이는 널뛰기 플레이 끝에 4타를 줄여 3타나 앞서 있던 가르시아를 따라 잡았다.18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비예가스는 티샷을 그린에 올려 쉽게 파를 지킨 반면 가르시아는 볼을 그린 오른쪽 러프에 빠뜨린 뒤 두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해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비예가스는 "너무 기뻐 말이 잘 안나온다"면서 "나 자신과 캐디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바라보던 가르시아는 보기 3개,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잃어 역전패를 빌미를 만들었다."내 샷에 대해 확신이 없었던 것이 패인"이라고 자책한 가르시아는 시즌 평균 타수 1위 선수에게 주는 바든트로피 수상을 확정지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에 0.01타 차이로 뒤져 있던 가르시아는 시즌 평균 타수가 69.40타로 낮춰 69.42타가 된 미켈슨을 따돌렸다.미켈슨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앤서니 김과 함께 3위에 그쳤다. 미켈슨은 바든트로피 수상도 무산된데다 상금랭킹에서도 3위로 밀려 이래저래 우울한 하루가 됐다.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9위에 올라 BMW챔피언십에 이어 2경기 연속 '톱 1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을 상금랭킹 16위(268만3천442달러)로 마친 최경주는 특히 페덱스컵 순위는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는 10위에 올라 2년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작년에 시작된 페덱스컵 순위에서 2년 연속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최경주, 비제이 싱(피지), 미켈슨, 가르시아 등 4명 뿐이다.대회에 앞서 플레이오프 보너스 상금 1천만달러의 주인공으로 확정된 싱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는 순간 페덱스컵 1위가 확정돼 시상식을 가졌다.싱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22위(9오버파 289타)에 그쳤다.PGA 투어는 이후 중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폴시리즈' 7개 대회를 치르지만 투어챔피언십에 나왔던 정상급 선수들은 유럽이나 아시아 등 해외대회에 비싼 몸값을 받고 나가거나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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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30 23:02

KLPGA선수권 첫날 신지애 공동선두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5승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신지애는 24일 경기도 이천 자유골프장(파72.6천508야드)에서 열린 제30회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상금 랭킹 1위(4억5천500만원) 신지애는 지난 주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에서 악천후로 인해 라운드가 축소되는 바람에 상승세가 꺾여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며 상금 레이스에서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릴 기회를 잡았다.아이언샷은 완벽에 가까웠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을 뿐 이전까지 신지애의 아이언샷은 그린을 빗나간 적이 없었다.신지애는 전반에만 4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신지애는 아이언샷을 홀 3-4m 옆에 떨어뜨렸지만 버디 퍼트는 얄밉게 홀을 살짝살짝 빗겨나갔다. 17번홀(파4)에서 1.5m 퍼트를 넣은 것이 후반에 나온 유일한 버디였다.신지애는 "오늘 6언더파 정도를 예상했는데 3-4m짜리 퍼트를 8개중 7개를 놓쳐 아쉽다"며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나가기 전 우승을 한번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경험이 없는 손혜경(29), 박우곤(29), 이현주(20)이 5언더파 67타로 신지애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하반기에 3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2위(3억6천만원)로 뛰어오른 서희경(22.하이트)도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하지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하늘(20.코오롱)은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경기구역 밖으로 날려 버려 한꺼번에 3타를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4오버파 76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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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25 23:02

화려한 골프쇼, '다음주를 즐겨라'

9월 넷째 주 미국과 국내에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골프쇼가 펼쳐진다.미국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스타전격인 투어챔피언십이 치러지고 잠시휴식을 가졌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은 나비스타클래식에서 우승컵 수집을 재개한다.숨가쁜 하반기 일정을 이어가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는 우승 상금이 1억원이 넘는 이른바 '특급 랠리'의 첫번째 대회인 삼성베네스트오픈을 연다.날씨가 나쁘다고 선수들이 애써 치른 성적을 멋대로 말소해버려 말썽을 빚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일 될 KLPGA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9월24일∼26일. 경기도 이천 자유골프장)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경기위원회가 내린 성급한 2라운드 취소 결정 탓에 우승 기회를 놓친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상금왕 3연패로 가는 길목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신지애는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사이 서희경(22.하이트), 김하늘(20.코오롱)이 턱밑까지 쫓아와 이제는 여유가 많지 않다.서희경은 9천400만원 차이로 따라 붙었고 김하늘은 1억3천만원 차이로 좁혀왔다.서희경이나 김하늘에게 KLPGA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내주면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게 된다.더구나 신지애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다시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나서느라 국내 대회를 빠져야 한다. SK에너지인비테이셜에서 겪은 아쉬움도 풀어야 하는 신지애로서는 이래저래 우승을 양보할 수 없다.서희경과 김하늘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신지애가 자리를 비운 덕을 봤다는 뒷말이 싫어서 상대가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신지애(4승), 서희경, 김하늘(이상 3승)에 이어 시즌 3승 대열 합류를 노리고 있는 홍란(22.먼싱웨어)은 2006년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를 당해 2위에 그친 한풀이에 나선다.언니들의 상금왕 경쟁에 가려 다소 빛을 잃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유소연(18.하이마트)과 최혜용(18.LIG)도 시즌 2승째에 도전장을 냈다.엑스포츠가 매일 오후 1시부터 중계한다.◆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9월25일∼28일.경기도 가평 가평베네스트골프장) 삼성베네스트오픈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으로 웬만한 투어 대회의 곱절이다. 앞서 열린 12개 대회 가운데 우승 상금이 1억원을 넘는 대회는 3개 뿐이었다.그러나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한국오픈(3억원), 신한동해오픈(1억5천만원) 등 우승 상금 1억원이 넘는 대회가 줄줄이 열린다.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을 4천만원 차로 앞서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에겐 놓칠 수 없는 '특급 랠리'의 시발점이다. 황인춘이 같은 기간 일본프로골프 아시아-태평양 파나소닉오픈에 초청을 받아 자리를 비운 사이 김형성은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1위 자리를 다질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아시아투어를 겸한 매경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일본대회에서 초청장을 받은 황인춘은 이번 대회를 빠져도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역전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초대 챔피언 장익제(35.하이트)와 작년 우승자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 그리고 가평베네스트가 안방인 강욱순(42.삼성전자)와 3년만에 우승으로 슬럼프 탈출을 알린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국내에서는 생소한 파71 코스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조직위원회는 537야드짜리 파5홀인 1번홀을 505야드 길이의 파4홀로 바꿨다.전장 7천14야드의 파71 코스가 되면서 난이도 조정을 위해 러프를 줄인 대신 그린을 어렵게 만들었다.롱아이언을 잘 구사하고 그린 플레이가 정교한 선수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1, 3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이 오후 2시부터 중계하고 2라운드와 4라운드는 SBS 가 중계를 맡았다. 4라운드는 오후 3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PGA 투어 챔피언십(9월26일∼2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 원래 PGA 투어가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였던 투어챔피언십은 작년부터 플레이오프가 도입되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성격이 바뀌었지만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여전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이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단 30명 뿐이다. 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에도 '가을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7개 대회가 더 열리지만 내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중위권 이하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무대라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스타들은 나서지 않는 것이 관례가 됐다.올해 투어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미국)이 결장한데다 비제이 싱(피지)이 일찌감치 1천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을 확정지어 다소 맥빠진 대회가 됐다.하지만 미국이 9년만에 우승을 탈환한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특히 미국의 우승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마음을 합쳤던 미국 대표 10명은 양보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라이더컵에서 상종가를 친 재미동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필 미켈슨, 짐퓨릭, 케니 페리, 스티브 스트리커, 채드 캠벨, 스튜어트 싱크, 벤 커티스, 저스틴 레너드, 헌터 메이헌 등 팀 동료들을 꺾고 명실상부한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이다.라이더컵 최종라운드에서 앤서니에게 대패하는 망신을 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를 악물고 명예회복을 벼르고 나선 것도 흥미진진하다.라이더컵에 나갈 수 없었던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어니 엘스(남아공),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도 시즌 최종전의 왕좌를 노리며 출사표를 던졌다.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천154야드)은 정상급 선수라면 하루 4∼5타씩 줄일 수 있는 손쉬운 코스여서 최고 스타들의 화려한 버디쇼를 감상할 수 있다.◆ 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9월26일∼29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골프장) 6월부터 8월까지 열린 9개 대회에서 메이저 왕관 2개를 포함해 6승을 쓸어담았던 '코리언 시스터스'가 3개 대회 동안 쉰 우승컵 수집을 위해 다시 뭉쳤다.나비스타챔피언십에는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와 최나연(21. SK텔레콤)만 뺀 한국 자매 군단의 주력이 대부분 출전한다.올해 2승을 올린 이선화(22.CJ)가 선봉에 나선다.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한국 선수는 많지만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아직 박세리(31) 뿐이다.'리틀 박세리' 이선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세리에 이어 두번째로 시즌 3승을 올린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이 대회를 마치고 여동생 결혼식 참석차 귀국길에 오르는 박세리는 우승컵을 안고 인천공항에 내리겠다는 포부이다.결혼식 준비로 분주한 김미현(31.KTF)은 예비 신랑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겠다는 복안이고 아들과 휴가를 보낸 뒤 현장에 복귀한 한희원(30.휠라코리아)은 서운함을 우승으로 달래겠다는 심산이다.아직 우승이 없는 장정(28.기업은행)과 시즌 2승을 노리는 지은희(22.휠라코리아),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5월 사이베이스클래식 우승 이후 넉달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경계 대상이다.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한 청야니(대만)와 펑샨샨(중국)을 내세운 '차이나 타이푼'도 복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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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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