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이트컵서 순위 바뀔수도
200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경쟁이 막바지로 갈수록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할 때만해도 작년에 9승을 올린 신지애(20.하이마트)가 상금왕이될 것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들은 없었고 상반기 성적만 보더라도 무혈 입성이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주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가 끝난 뒤 상금왕 레이스에서는 신지애가 5억1천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희경(22.하이트)이 4억3천200만원으로 2위, 김하늘(20.코오롱)이 3억5천500만원으로 3위에 올라있다.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9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은 총상금을 작년보다 1억원 올린 5억원, 우승 상금을 1억2천500만원으로 정해 단번에 상금왕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작년 같았으면 사실상 상금왕이 결정됐을 시기에 이처럼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은 신지애가 미국과 일본 둥 해외 원정을 떠나면서 자리를 자주 비운 이유도있다.
하지만 3주 연속 우승을 비롯해 지난주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까지 제패한 서희경의 무서운 상승세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서희경은 연속 우승 뒤 체력 문제 때문에 고전했지만 지난 주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시즌 3승과 함께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하늘의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김하늘은 상금 1위 신지애에 1억6천만원 뒤져 있지만 이번 대회를 우승하기만 하면 대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처럼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신지애는 2주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고 돌아온 뒤 1주간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최고의 샷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왕 삼국지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박인비(20.SK텔레콤), 박세리(31), 강수연(32.하이트)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 이지희(29), 전미정(26.이상 진로재팬)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벌일 한.
미.일 삼국지.
박세리는 상반기에 열린 비씨카드 클래식 이후 4개월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며 하이트컵 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이지희는 상금 1억엔을 돌파하며 J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전미정도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이번 대회는 12월 한일여자프로골프국가대항전 국내선수 선발 출전 포인트가 종료되는 대회로 신지애를 제외한 나머지 두장의 카드가 확정되지 않았다. 175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김하늘이 다소 유리하지만 유소연(151점), 서희경(149점), 안선주(21.하이마트.141점)가 각축을 벌인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 그리고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지희를 같은 조에 편성해 메이저 챔피언끼리 대결을 연출했다.
박세리는 서희경, 전미정과 함께 경기를 치러 '박세리 키즈'의 맞대결은 피했다.
한편 이번 대회 총상금 5억원 중 5%인 2천500만원은 유소년골프발전기금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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