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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 지존 신지애 '컴퓨터 샷' 장타 정교

`멀리 치면서도 정확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의 컴퓨터 샷이 통계상으로도 검증됐다.23일 한국여자프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공식기록업체 C&PS와 함께 2008 시즌상반기 대회 주요 기록을 분석한 결과 히팅능력지수에서 신지애가 1위로 나타났다.히팅능력지수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에 대한 비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순위를 합산해 지수값을 도출한 것으로 지수값이 낮을 수록 히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상반기에 4승을 수확한 신지애는 페어웨이 안착률 10위(71.42%), 그린 적중률 1위(80.30%), 드라이브샷 비거리 3위(255.55야드)에 올라 히팅능력지수 1위(14점)를 차지했다.드라이브샷 거리는 상반기 매 대회 1~2라운드를 통해 주로 파5홀(2개홀)에서 측정했다 신지애는 또 평균타수에서도 70.39타, 평균 퍼트수 25.39개로 각각 1위에 올라 히팅능력 뿐 아니라 그린 위에서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히팅능력지수로만 보면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 이혜인(23.푸마)이 27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지만 평균 퍼트수는 29.91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안선주(21.하이마트)는 그린 적중률(3위)과 드라이브샷 비거리(3위)에서는 상위권에 올랐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39위로 밀려 히팅능력지수는 4위였다.이밖에 올 시즌 2승을 올린 홍란(22.먼싱웨어)이 페어웨이 안착률 1위(84.28%)를 차지했지만 히팅능력지수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1승을 올린 유소연(18.하이마트)이 히팅능력지수에서 7위를 차지했다.KLPGA 관계자는 "앞으로는 홀별 타수, 버디 순위, 마지막 라운드 평균 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식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08.07.24 23:02

상승세 탄 코리언 시스터스 '에비앙 한풀이' 출격

여름들어 불같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언 시스터스가 '에비앙 한풀이'에 나선다.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천286야드)에서 열릴 에비앙마스터스는 LPGA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325만 달러)이 걸린 초특급대회이다.상금만 보면 US여자오픈(300만달러), 브리티시여자오픈(210만달러), 맥도널드LPGA챔피언십(200만달러),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200만달러) 등 4개 메이저대회를 능가한다.그러나 올해 9회째를 맞지만 한국 선수와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33개 LPGA 투어대회 가운데 올해 첫 창설된 두 대회를 뺀 3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챔피언이 배출되지 않은 것은 5개 뿐이다.더구나 미즈노클래식을 제외한 4개 대회가 창설된 지 2∼4년 밖에 안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에비앙마스터스는 한국 선수에게 단단히 빗장을 걸었던 유일한 대회인 셈이다.특히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은 알프스 산록에 만들어져 그린이 작고 코스 전체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한국 골프장과 흡사해 이곳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없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 '미스터리'로 여겨지고 있다.하지만 '난공불락' 에비앙마스터스가 올해는 한국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줄 가능성은 크다.90명으로 제한된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는 30명. 출전 선수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수적 우위를 차지한 '코리언 시스터스'는 우승 후보도 즐비하다.에이스로 떠오른 이선화(21.CJ)를 필두로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와 지은희(22.휠라코리아),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 등 '위너스 클럽' 회원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꾸준히 우승컵을 노크하고 있는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장정(28.기업은행) 등 고참 들도 그동안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에 대해 쌓은 공략 노하우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이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의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송보배(22.슈페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3위 양희영(20.삼성전자)도 가세했다.한국군단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박세리 키즈' 가운데 언제든 정상 제패가 가능한 이지영(22.하이마트), 박희영(21.하나금융), 최나연(21.SK텔레콤), 김송희(20.휠리코리아), 민나온(20), 김인경(20.하나금융) 등도 숨은 우승 후보로 꼽힌다.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리고 2승을 따낸 폴라 크리머(미국) 등 세계랭킹 1∼3위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최나연과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청야니(대만)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리 웹(호주) 등도 우승을 다툴 선수로 거론된다.SBS골프채널이 24∼27일 오후 9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골프
  • 연합
  • 2008.07.23 23:02

'박세리 키드' 또 우승 일궜다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메이저 퀸' 청야니(대만)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영은 21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릭 골프장(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스테이트팜 클래식 마지막날 한때 2타차 선두를 달리다 18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허용한 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지영은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쳐 가장자리 러프로 굴러 갔지만 절묘한 칩샷으로 홀 옆 한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청야니는 4라운드 마지막홀과 연장전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 준우승에 그쳤다.2006년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07년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오지영은 대회 초반에는 선두권에 들었다가 막판에 힘을 내지 못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후반으로 갈 수록 실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크나큰 자신감을 얻었고 적지 않은 우승 상금 25만5천달러를 받았다. 박세리(31)가 LPGA투어에 등장했을 때 골프채를 잡은 '박세리 키드'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주력 부대로 자리 잡은 '1988년생 용띠' 그룹의 일원인 오지영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동갑내기 박인비(SK텔레콤)와 함께 LPGA 한국군단의 젊은 피로 자리매김했다. 오지영의 우승으로 한국자매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모두 5승을 합작했다. 선두 청야니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오지영은 전반에 청야니가 2타를 잃는 사이 추격의 불을 댕겼고 13번홀(파5)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곁들여 2타차로앞서나갔다.하지만 장타를 앞세운 청야니는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오지영과 동타를 이뤘고 오지영이 1타를 잃은 17번홀(파3)에서 파를 지켜 다시 1타차 선두로 나섰다.오지영은 18번홀을 파로 홀아웃, 패색이 짙었지만 청야니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뒤로 훌쩍 넘기는 실수를 하면서 1타를 잃는 바람에 연장전 승부로 끌고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청야니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21.SK텔레콤)도 마지막날 4타를 줄이는 등 나흘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17언더파 271타를 쳤지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전날 대회 최저스코어인 11언더파 61타를 쳤던 한희원(30.휠라코리아)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배경은(22.CJ)이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 재미교포 김초롱(23)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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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22 23:02

'미운 오리' 아직도 여전

부활의 샷을 날리던 `천재소녀' 위성미(19.미국이름 미셸 위)가 규정대로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실격처리됐다.위성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릭 골프장(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 3라운드에서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하지만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는 장소를 벗어 났다가 돌아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회 조직위원회는 위성미를 실격처리했다.위성미는 19일 2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했지만 사인을 하지 않고 떠났다. 스코어카드를 받은 자원봉사자가 이 사실을 알고 뒤따라가 위성미에게 알려줬고 위성미는 다시 돌아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수 위터스 LPGA 경기위원은 "3라운드가 끝난 뒤 위성미와 캐디를 불러 사실을 확인했다. 기록원들의 실수도 있었지만 선수가 사인을 하지 않고 대회장을 벗어난 것은 실격에 해당된다"고 밝혔다.부모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던 위성미는 조직위원회의 연락을 받고 돌아와 실격 통보를 받은 뒤 "이유를 모르겠다. (뒤늦게 사인을 했지만)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충혈된 눈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위성미는 "보통 스코어카드에 사인부터 하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성미가 실격을 당한 뒤 청야니(대만)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선두를 달렸고 한희원(30.휠라코리아)과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특히 한희원은 하루동안 보기없이 버디 11개를 쓸어 담는 불꽃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최소타 기록이자 대회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레일 골프장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종일 세웠던 10언더파 62타였다. 청야니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21.SK텔레콤)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 2개, 이글 1개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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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21 23:02

"아! 바람이여" '탱크' 의 한숨

제137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셋째날 바람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편이 아니었다.최경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부해안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0.7천18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전날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1위자리를 내주고 작년 대회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선두는 역대 대회 최고령 우승을 노리는 그렉 노먼(호주). 53세의 노먼은 2타를잃었지만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최경주와 해링턴을 제치고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최경주는 시속 56㎞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타수를 잘 지켜나가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등 고전 끝에 그린 위에 올라갔지만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2타를 잃어 버렸다.8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가 홀을 외면,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했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5번홀(파5)에서 3퍼트를하는 바람에 노먼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경주는 "그린 위에 올라 섰을 때 볼이 움직일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겁이 났다"며 "짧은 거리의 퍼트를 3-4차례 놓쳤다"고 말했다.아시아인 최초로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중요하다. 기회는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내일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경주가 클라레 저그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노장 노먼을 따라잡고 해링턴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한 노먼은 전반에만 2타를 잃고 10번홀에서도 더블보기를 했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노련미를 발휘했다.티샷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칩샷으로 위기를 넘긴 노먼은 14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 자리를 꿰찼다.디펜딩 챔피언 해링턴의 관록도 만만치 않았다. 해링턴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에 버디 4개를 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2타 밖에 잃지 않아 2계단을 뛰어 오르면서 선두를 위협했다.바람 때문에 고생한 것은 최경주만이 아니었다.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10번홀(파4)에서 그린 위에 있던 볼이 강풍 때문에 자꾸 움직여 경기위원을 기다리느라 30분 동안서 있어야 했다.전반에 3타를 잃었던 앤서니 김은 10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뒤 17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중간합계 7오버파 217타,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 골프
  • 연합
  • 2008.07.21 23:02

한국자매 LPGA스테이트팜 출격

한국자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출격한다.화려했던 6월을 보냈던 LPGA 투어 한국자매들은 3주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주 제이미파 오웬스 클래식에서 폴라 크리머(미국)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팬더크릭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 상금 170만달러에 우승 상금 25만5천달러가 걸린 A급 대회다.1998년 펄신(41), 1999년 김미현(31.KTF)이 잇따라 우승했지만 이후에는 한국인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특급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1주 앞에 열리면서 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3위 크리머가 나오지 않아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한국 자매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영건' 최나연(21.SK텔레콤), 제인 박(21),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 박희영(21.하나금융), 민나온(20), 안젤라 박(20.LG전자)에다 고참 한희원(30.휠라코리아)을 비롯해 홍진주(25.SK에너지), 이지영 (23.하이마트)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위성미(19.나이키골프)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다.올 시즌 우승컵을 챙긴 이선화(21.CJ)와 박인비(20.SK텔레콤),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최나연 등 젊은 선수들은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샷대결을 벌일 전망이다.셰리 스테인하워(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만 아무래도 한국 자매의 경쟁자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 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대만)다.상금랭킹 6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는 신인왕 포인트 831점으로 2위 최나연(790점)에 간발의 차로 앞서 있어 두 선수가 벌이는 신인왕 레이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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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6 23:02

1타차로 '첫 우승' 물거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번째 한인 챔피언에 도전했던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위창수는 14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단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친 위창수는 16언더파 268타로 연장전을 벌인 케리 페리, 제이 윌리엄슨, 브래드 애드모니스(이상 미국)에 1타 뒤져 공동 4위를 차지했다.우승컵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를 지킨 페리에게 돌아갔다.윌리엄슨과 애드모니스는 볼을 연못에 빠뜨려 그린에 올라가기도 전에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퍼팅이 장기인 위창수에겐 후반 들어 식어 버린 감각이 아쉬운 한판이었다.선두그룹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위창수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겨냥한 대로 날아가는 등 컨디션도 좋았다.하지만 1, 2라운드 때와 달리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특히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살짝살짝 방향을 틀면서 빗나갔다.9번홀(파4)에서 잃은 1타를 10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을 뿐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8개홀 동안 하나도 버디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꿈을 앗아갔다.우승은 좌절됐지만 나름대로 성과는 알찼다.지난 4월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었던 위창수는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면서 사실상 내년 투어 카드 걱정은 완전히 떨쳐 버렸다.17만3천600 달러를 받은 위창수는 상금랭킹 80위(84만8천369달러)로 올라섰다. 작년에 시즌 상금 78만5천달러를 받은 선수까지 올해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안정권에 들어선 셈이다.브리티시오픈을 대비한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빠진 B급 대회였지만 그린 적중률 77.8%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나흘 내내 선두권을 지킨 위창수는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다.한편 48세 노장 페리는 시즌 3승째를 올리며 필 미켈슨(미국)을 추월, 상금랭킹 2위(433만1천350달러)로 올라섰다.라이더컵에 출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브리티시오픈도 포기한 채 B급 대회도 마다 하지 않은 페리는 시즌을 접은 타이거 우즈(미국)에 140만달러 차이로 따라 붙어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욕심낼 수 있게 됐다.다음 주 브리티시오픈 기간에 열리는 B급 대회인 US뱅크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인 페리는 "타이거처럼 1인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그저 아이들 뒷바라지나 할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말했다.우승자 페리가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고사한 덕에 이 대회 챔피언에 주려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은 준우승자 2명 가운데 4라운드 성적이 좋았던 윌리엄슨에게 돌아갔다.윌리엄슨은 4라운드를 69타로 마쳐 70타를 친 애드모니스를 제치고 행운을 잡았다.박진(31.던롭스릭슨)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10언더파 274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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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5 23:02

크리머 LPGA 우승 '시즌 3승'

지은희(22.휠라코리아)의 추격전이 무위로 끝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의 우승컵은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돌아갔다.지은희는 14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하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다.크리머도 2타를 잃어 버렸지만 1,2라운드 때 벌어놓은 타수 덕에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2위 니콜 카스트랠리(미국.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세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크리머의 우승과 함께 4주 연속 우승컵을 노렸던 한국 자매들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웨그먼스LPGA 최종라운드에서 3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올렸던 지은희였지만 고비마다 퍼트가 빗나가 다시 찾아온 기회를 우승으로 연결하지 못했다.4타차 2위로 4라운드를 맞은 지은희는 12번홀(파4)까지 보기 2개, 버디 2개를 곁들여 2타를 잃은 크리머에 2타차까지 쫓아갔다.하지만 크리머는 13번홀(파4) 버디로 타수를 다시 벌렸고 지은희는 15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역전 가능성은 점차 벌어져 갔다.16번홀(파4)에서 크리머가 1타를 잃어 다시 추격할 기회를 잡았지만 홀 5m를 남기고 친 지은희의 버디 퍼트가 한 뼘 거리를 남기고 멈춰서 더 이상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최혜정(23.카스코)과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단일대회 최다 우승을 노렸던 박세리(31)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는 1타를 잃어 공동46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한편 초청선수로 출전한 펑샨샨(중국)은 12언더파 272타를 쳐 4위까지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18세에 불과한 펑샨샨은 11번홀(파4)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한때 크리머에 1타차까지 추격했지만 14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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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5 23:02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 금의환향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0)가 금의환향했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인비는 생일(12일)을 앞두고 메이저대회 우승컵과 함께 한국에 돌아온 때문인지 내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여름에 한국에 들어온 것은 7년만에 처음"이라는 박인비는 "한국에 올 때마다 추웠기 때문에 바깥이 덥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고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주위에 공을 돌렸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3주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자신감을 들었다. 박인비는 "처음에는 '누가 할까' 이런 마음들이었지만 한 번우승이 나오니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들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또 "로레나 오초아가 요즘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훌륭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우승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상금등을 좋은 쪽에 쓰는 일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더 상의를 해서 좋은 쪽에 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재단인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있는 동안 연습도 게을리 할 수 없다. 19일 프랑스로 떠나는 박인비는 "바로 에비앙 대회와 브리티시오픈이 있기 때문에 훈련을 매일 해야 한다. 원래 큰 대회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두 개 대회 가운데 하나 정도는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도 더 많아졌으니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박인비는 "현재 상금 랭킹 4위인데 최소한 5위 이내로 마쳤으면 좋겠고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싶다"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12일 생일 잔치를 앞두고 있는 박인비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생일을 보내겠다"면서 "미국에서는 자장면을 먹어도 한국에 있을 때 맛이 안 났는데 일단 오늘 집에가서 자장면부터 시켜 먹겠다"며 활짝 웃었다. 박인비는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0일 대한골프협회(KGA), 11일 재학 중인 광운대를 찾아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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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9 23:02

이선화, LPGA 우승컵

'돌부처' 이선화(22.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코리언 시스터스'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를 잡을 태세다.이선화는 7일(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2.6천238야드)에서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펼친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이선화는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시즌 2승을 올렸고 한국 선수 3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지은희(22.휠라코리아)의 웨그먼스LPGA 우승과 박인비(20.광운대)의 US여자오픈제패에 이은 한국 선수 3연승은 2006년 여름 4연승 이후 2년 만이다. 이선화는 지난 6월 긴트리뷰트를 제패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지던 한국 선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선수.당시 "이제 물꼬를 텄으니 자주 우승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던 이선화의 장담대로 이후 열린 4개 대회에서 3명의 한국 선수 챔피언이 줄줄이 탄생했다.2006년 한국 선수 4연승 때도 한몫을 했던 이선화는 LPGA 투어에서 3년차에 불과하지만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2006년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발판 삼아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우승 상금 50만달러의 빅매치였던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이선화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통산 4승째를 올렸다.한국 선수 가운데 이선화보다 우승이 많은 선수 4명은 박세리(31),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지은(29.나이키골프) 등 모두 고참 선수들이다.이선화는 "오늘 4,5타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맞아 떨어졌다"면서 "악천후가 계속돼 경기 일정이 엉키는 바람에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시즌 첫 우승 때 9타차를 뒤집었던 이선화는 이날도 짜릿한 마지막 홀 버디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공동 선두 이미나(27.KTF)와 지은희(22.휠라코리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선화는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아 버디 기회를 여러차례 날리며 힘겹게 경기를 끌어나가야 했다.그나마 1번홀(파4) 3m 버디와 7번홀(파5)에서 45야드를 남기고 56도 웨지로 친세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간 이글의 아니었다면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할 뻔 했다.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미나와 지은희, 그리고 같은 공동3위였던 안젤라 박(20.LG전자)와 크리스티 맥퍼슨(미국)도 치고 나가질 못했다.맥퍼슨이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자멸한 뒤 우승 경쟁은 이미나와 이선화의 대결로 압축됐다. 먼저 경기를 끝낸 제인 박(21)이 코스레코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를 때려 공동선두에 이름은 올려 놓았지만 3∼4개홀을 남긴 이선화와 이미나가 유리한 상황.2006년 필즈오픈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따낸 뒤 긴 침묵에 빠져 있던 이미나는 15번홀(파3)에서 4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m 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이미나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이선화는 16번홀(파4)에서 2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핀 1m 옆에 떨궈 회심의 버디를 잡아내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연장전이 예상됐지만 선두를 뺏긴 이미나는 18번홀에서 세번째샷이 길게 떨어졌고 4.5m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이미나는 "잘 친 퍼트였는데 아깝게 빗나갔다"면서 "18번홀 버디 실패보다 17번홀 보기가 패인"이라고 말했다.2타를 줄인 이미나는 제인 박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에 안젤라 박(20.LG전자), 그리고 최나연(21.SK텔레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고 박인비(20.광운대)가 10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7명이 '톱 10'에 합류했다.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것은 19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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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08 23:02

제3회 道교육감배 학생골프선수권 전주여고 조혜지·남성고 홍태현 1위

전주여고 조혜지 양(2년)과 익산 남성고 홍태현 군(2년)이 전라북도 교육감배 학생골프 선수권 대회 남·여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전북골프협회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상떼힐 익산CC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최한 제3회 전북교육감배 학생 골프 선수권 대회 겸 제 89회 전국체전 대표선수 최종 선발전에서 남고부 홍 군은 최종라운드를 통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홍 군은 전날 77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던 1위 박건태 군(익산 남성고 2년)보다 2타가 뒤진 상태에서 1일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최종합계 153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2위는 155타로 전주고 2년 고명환 군이, 3위는 군산제일고 2년 이형진 군에게 돌아갔다.여고부에서는 대회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전주여고 조 양이 1위를 지키면서 우승했다.전날 69타를 친 조 양은 이날 71타를 쳐 최종합계 140타로 우승했다.국가상비군 출신인 완주 고산고 1년 김유리 양은 143타로 2위를 차지했고, 남성여고 2년 조소형 양은 김 양보다 1타 뒤진 144타를 쳐 3위에 머물렀다.또한 남중부에서는 군산제일 3년 김진한 군이 148타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태인중 2년 유현민 군(149타)과 전주 풍남중 3년 최동호 군(150타)로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여중부에서는 태인중 2년 김보배 양이 150타로 우승했다.익산 학산 3년 이서윤양(152타), 익산 남성중 3년 송호경 양(164타)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초등부에서는 익산 영등 6년 김현 군이 148타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와 3위는 무주 구천 4년 장훈석 군(167타)과 서초교 4년 문병진 군(175타)에게 돌아갔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여 고등부 1·2·3위를 차지한 우승권 학생들은 제 89회 전국체전에 전북대표 선수로 출전할수 있게 됐고 2009년 박카스배 전국시도대항 학생 골프 대회에 도내 대표선수로 출전할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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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08.07.02 23:02

박인비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박세리 키즈' 거센 돌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른바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신예들이 투어의 주역으로 등장할 조짐이다.'박세리 키즈'는 10년 전 박세리(31)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던 장면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며 고사리손으로 골프채를 쥐었던 1988년생들을 일컫는다.30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박인비(20)는 '박세리 키즈'의 전형적인 사례.박인비는 1998년 6월 박세리가 91홀 혈투 끝에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던 장면을 TV로 지켜보고 이틀 뒤부터 골프채를 잡았다고 털어놓았다.박인비처럼 박세리의 영향으로 골프에 뛰어든 1988년생은 작년부터 대거 LPGA 투어에 합류했다.김송희(휠라코리아), 김인경(하나금융),오지영(에머슨퍼시픽), 민나온이 1988년생이다. 또 한국에서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신지애(하이마트) 역시 이들과 동갑인 '박세리 키즈'의 일원이다.1988년생은 아니지만 이선화(22.CJ), 이지영(22.하이마트), 지은희(22.휠라코리아), 최나연(21.SK텔레콤), 박희영(21.하나금융) 등도 박세리를 역할 모델로 삼아 인생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박세리 키즈'라고 할 수 있다.또 국내 선수는 아니지만 1988년생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이나 청야니(20.대만)도 같은 동양인인 박세리의 성공이 골프 선수가 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이들 '박세리 키즈'의 우승은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올해 열린 세차례 메이저대회 가운데 2승을 1988년생들이 거머쥐었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만 스무살을 갓 넘겼거나 만 스무살에도 못 미친 어린 나이와 투어에 데뷔한 지 1∼2년에 불과한 일천한 경험 뿐이지만 메이저대회 2승은 서서히 투어의 무게 중심이 이들 신세대들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뿐만 아니라 대회 때마다 '박세리 키즈'의 상위권 점령이 잦아 지고 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석권하는 일도 다반사가 됐다.특히 LPGA투어에서 최대 인원을 자랑하는 '코리언 시스터스'의 핵심 전력은 완전히 '박세리 키즈' 몫이 됐다는 분석이다.올해 한국 선수가 따낸 3승은 모두 박세리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하던 1998년에 초등학생들이었던 어린 선수들 손에 이뤄졌다.박세리,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지은(29.나이키골프), 장정(28.기업은행) 등이 이끌었던 '코리언 시스터스'가 '박세리 키즈'라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셈이다.

  • 골프
  • 연합
  • 2008.07.01 23:02

道교육감배 학생골프 전주여고 조혜지 단독 선두

전주여고 조혜지 양(2년)과 익산 남성고 박건태 군(2년)이 전라북도 교육감배 학생골프 선수권 대회 첫날 남·여 고등부 단독 선두로 나섰다.전북골프협회 주최 제3회 전북교육감배 학생 골프 선수권 대회 겸 제 89회 전국체전 대표선수 최종 선발전이 30일 상떼힐 익산CC에서 열렸다.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첫날인 이날 남고부 박 군은 전반 36타,후반 39타 등 총 7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고, 2위는 익산 남성고 2년 홍태현 군(77타), 3위는 군산제일고 2년 이형진 군(77타)이 각각 차지했다.여고부에서는 남고부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전주여고 2년 조 양이 전반 36타, 후반 33타로 합계 3언더파 69타로 대회 첫날 1위로 나선 가운데 익산 남성여고 조소형 양(2년)이 선두보다 2타 뒤진 1언더파 71타를 쳐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국가상비군 출신인 완주 고산고 1년 김유리양이 이븐파인 72타를 쳤다.또한 남중부에서는 군산제일 3년 김진한 군과 전주근영 2년 정태웅, 전주중 3년 전성현 군 등이 각각 73타, 75타, 75타를 쳐 1·2·3위를 달렸고, 여중부에서는 태인 2년 김보배 양(77타), 익산 학산 3년 이서윤양(79타), 익산 학산 3년 조현진 양(84타)이 선두권 성적을 기록했다.초등부에서는 익산 영등 6년 김현 군이 74타로 1위로 나선 가운데 무주 구천 4년 장훈석 군이 84타로 2위, 정읍서 4년 김강타 군은 88타로 3위를 차지했다.한편 이번 대회 남·여 고등부 1·2·3위는 제 89회 전국체전에 전북대표 선수로 출전할수 있게 되면서 2009년 박카스배 전국시도대항 학생 골프 대회에 도내 대표선수로 출전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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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08.07.01 23:02

박인비 '메이저 우승 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신세대 박인비(20)가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추격전을 펼치며 마지막 라운드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골프장(파73.6천7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로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불과 19일전에 프로 전향을 선언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7타를 줄이며 9언더파 210타로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 미국의 간판 스타 폴라 크리머가 8언더파 211타를 쳐 2위로 뛰어 올랐다.23세의 루이스는 10대 때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 때문에 척추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골프채를 놓지 않았다. 루이스는 "깜짝 선두가 아니다. 나는 이 정도 실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전날 공동 2위 그룹에서 내려 오기는 했지만 선두와 2타차에 불과해 대회 최종일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8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박인비는 9번홀(파4)부터 11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 등등했지만 이후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마무리해 다소 아쉬웠다.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5) 보기로 맞바꾼 박인비는 9번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그린 라인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10번홀(파5)에서는 2타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했다.11번홀에서는 4.5m짜리 퍼트로 다시 1타를 줄인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는 벙커에 볼을 빠뜨리는 바람에 1타씩을 잃었다.박인비는 "몇차례 실수를 했지만 이 코스에서 보기를 피해갈 수는 없다"면서 "오늘 성적에 만족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 파인니들스 골프장에서 열렸던 작년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이 2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215타, 공동 7위로 밀렸지만 동갑내기 김인경(하나금융)이 6언더파 213타를쳐 선두에 3타 뒤진 5위에 자리했다.상승곡선을 그려온 김미현(31.KTF)도 3타를 줄이며 5언더파 214타, 6위로 뒤를 이었고 김영(28)과 장정(28.기업은행)도 3언더파 21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에서 세차례나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퍼트 난조 속에서도 1타를 줄여 작년 대회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2언더파 217타로 공동 1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오버파 223타로 공동 43위까지 미끄러져 통산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 졌다. 한편 전날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신지애(20.하이마트)는 무려 6타를 잃어 버리는바람에 3오버파 222타로 공동 36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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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6.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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