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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상공인 신년 인사⋯"전북특별자치도 원년, 도민 대화합 이뤄내자"

"보합대화(保合大和). 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원년, 도민 대화합을 이뤄내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던 전북 상공인들과 기관·단체장들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2024년을 전북특별자치도의 해로 만들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주관하고 전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년 신년 인사회 및 제18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이 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정운천·강성희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전춘성 진안군수, 이기동 전주시의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종필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 지역 정관계·언론계 인사와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올해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시작된다. 128년 된 전라북도라는 이름을 뒤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북 상공인과 기관·단체장의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윤방섭 회장은 '보합대화'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지난 한 해 전북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전북의 미래인 새만금 사업이 큰 시련을 겪었지만 오히려 이는 전북도민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 경제 전망도 밝지 않지만 전북도민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은다면 2024년은 전라북도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 전라북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민간 차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며 "특히 올해는 전 세계 해외 동포 경제인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이 참여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가 침체된 전북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협력·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18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에 돌아갔다. 본상 기업인 부문은 양명환 대주코레스 대표, 본상 기업 부문은 신원건설(대표 강범준)이 받았다. 임만규 공장장은 이날 "전북도민의 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으로 부끄럽지 않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 전북 발전에 씨앗이 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히며 내년 4월 현대차 전주공장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임 공장장은 상금 500만 원에 1500만 원(현대차 전주공장)을 보태 총 2000만 원을 도내 청년 상공인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본상 경영인 부문 수상자인 앙명환 대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전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범준 대표도 수상 소감을 통해 "신원의 상호처럼 믿을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1.03 17:17

[기업에는 희망을, 도민에는 확신을] 믿고 먹는 건강한 먹거리...영양에 맛까지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친환경 농산물·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사용해 조금 더 값이 나가는 음식을 먹는 시대다. 식품기업들이 기업의 최우선 가치를 '건강'으로 생각하는 이유다. 도내에 소재한 여러 기업 중에서도 식탁 위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이엔푸드(대표이사 문형선)가 해마다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회사 설립 당시 직원이라고는 대표 한 명인 기업이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50명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건강한 먹거리 인기에 힘입어 매년 매출·수출액 모두 증가했다. 2020년 매출 110억·수출액 50만 달러를, 지난해 매출 165억·수출액 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매출 180억, 수출액 140만 달러다. 급성장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매년 조금씩 성장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이엔푸드는 닭고기의 현재·미래 가치를 토대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건강한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5년 닭가슴살 식품 콘텐츠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의 주축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엔푸드만의 수비드 조리법을 통해 육즙이 살아 있고 질감이 부드러워 닭가슴살 본연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주 제품원이다. 문 대표이사는 하림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했던 경력·경험을 살려 비교적 실패 확률이 낮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닭고기에 주목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봤을 때도 최고의 식재료, 사업적으로 봤을 때도 다른 육류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최고의 식재료라고 생각한 이엔푸드다. 이엔푸드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0년에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전북테크노파크의 스타기업·고용노동부의 강소기업 등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선정을 목표로 몸집을 키워나가기보다는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육성체계에 맞춰 조금씩 성장을 거듭해 나갔다. 도내에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이 많지만 조건이 맞지 않고 정보를 모르면 못 받는 사업이 수두룩하다 이엔푸드의 조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빠르고 정확히 찾을 수 있는 테크노파크의 '성장 사다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문형선 대표이사는 "사실 벤처·스타·강소기업으로 선정돼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한 것은 아니다.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성장 사다리'를 알게 됐고 그 단계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다 보니 얻게 된 성과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경영해 나간 이유는 직원이다. 회사 설립 때처럼 책임질 직원이 없다면 조금 아껴 쓰고 안 쓰면서 생계를 유지하면 되지만 직원이 많아지면서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힘내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엔푸드는 닭고기의 현재·미래 가치를 토대로 닭가슴살을 주원료로 한 건강한 육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5년 닭가슴살 식품 콘텐츠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의 주축이 되는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은 "오늘에 충실하자"다. 거창한 경영 철학은 아니지만 어릴 적 가훈이었던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오늘에 충실하자'라는 살렸다. 그간 살면서 맺었던 인연을 조금이나마 이어가면서 같이 일하고, 같이 결과물을 얻어내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문 대표이사다. 그는 "사업 시작할 때 풍족한 자금을 가지고 하진 않았다. 여러 사람과 지역사회, 기관들에서 큰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성장했다. 그 도움이 없었다면 이엔푸드가 없었을 것이다"면서 "닭고기를 기반으로 닭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을 최고로 다루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1.03 17:16

전통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활성화 준비 '분주'

낡고 좁은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도내 다수의 전통시장·상점가가 노후한 시설 개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장 상권이 활성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도내 많은 전통시장·상점가가 2024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총 35억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3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중 2024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은 17곳(중복 포함)이다. 주차환경 개선사업(조성·개보수)에 3곳,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1곳, 청년몰 활성화 지원사업에 1곳, 노후전선 정비사업에 1곳,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 11곳이 선정됐다. 특히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선정된 전주 서부시장 상점가는 4억 6000만 원(국·지방비 2억 3000억 원)을 지원받아 자체 특화상품 개발, 문화 블록 조성, 서부시장 가맥축제 개최 등을 통해 서부시장 일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2년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대형마트·기업형 수퍼마켓에 비해 주차·편의시설이 적고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소비자의 발길이 끊긴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태용 청장은 "중기부는 '전통시장·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해 매년 전통시장·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상점가의 활성화는 곧 우리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같은 의미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원사업에 많은 시장과 지자체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3 17:16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에  미국 발 금융위기 공포 다시 오나

고금리와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미분양 아파트가 4000가구를 넘어섰던 지난 2008년과 2009년 상황에 근접해가고 있다. 반등했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고 자금조달도 어려워지면서 도내 부동산시장이 새해에는 더욱 강렬한 한파를 맞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8월 157가구에 불과했던 전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아파트 가격 하락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해 1월 4086가구를 기록했고 지난 해 10월 말 기준 322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4876가구까지 증가했던 지난 2009년 4월에 근접하는 수치여서 금융위기 수준의 부동산 경기 냉각기가 다시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 증가는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는데 지난 2022년 8월 불과 8가구에 불과했던 익산지역은 지난 해 4월 1038가구까지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났고 2022년 8월 3가구였던 군산의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 해 1월 2544가구로 증가했다. 이후에도 군산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2000가구에 근접하고 있다. 전주시가 조정구역으로 지정됐던 지난 2019년부터 규제를 피하게 위해 익산과 군산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던 게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군산은 지난 해 3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까지 지정됐으며 지난 해 12월 관리지역에서 해제는 됐지만 공급이 수요에 비해 넘치면서 여전히 미분양 사태가 지속 될 전망이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함께 지난 해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던 아파트 가격도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해 8월까지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매주 0.03~0.04%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지난 해 11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하다 12월 들어 매주 0.01~0.03% 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고금리 속에서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반짝 수요가 증가했지만 특례보금자리 론 종료와 함께 대출문턱도 높아져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대와 포스코 등 전국에서 4곳만 PF(프로젝트 파이넨싱)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할 것이라는 어두운 예측이 나온다. 도내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그동안 한국과 미국 간 금리격차가 커졌기 때문에 국내 고금리 상황은 올해 말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도 내년 이후에나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1.03 17:15

100세 시대지만 일은 50세까지? 도내 베이비붐 세대 '흔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적으로 50대에 퇴직·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6·25 전쟁 이후 신생아 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흔히 1960년대에 걸쳐서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후 세대인 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행정구역·1세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북지역 베이비붐 세대 인구는 19만 1700명이다. 동 기간 전체 인구 176만 2000명 중 베이비붐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에 달한다. 전국(8.7%)과 비교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외부 전문가(손종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국민연금 빅데이터를 활용한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시장 퇴장과 지속에 관한 연구: 전북지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외부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베이비붐 세대 절반 이상이 취업자로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지만 평균 52.1세에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거나 폐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에 직장·자영업자로 종사하고 있는 각 연령대의 최초 퇴직 시 연령 평균치다.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만 63세인 점을 감안하면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10여 년 남은 상황에서 퇴직과 다수의 일자리 이동을 경험하고 있다. 퇴직과 일자리 이동의 문제는 소득이다.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일 년 더 머무를 때마다 평균적으로 퇴직 시 명목 소득은 19.6만 원(실질 기준 12.0만 원)씩 상승한다. 일자리 이동이 적으면 더 높은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다. 낮은 급여에 불만족해 일찍이 퇴직·일자리 이동을 결정하다 보니 소득은 더욱더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직장가입자와 자영업자 위주의 지역가입자 간 퇴직 시 소득 격차는 매우 큰 편이다. 퇴직 연령이 상승하면 소득이 높아지지만 지역가입자의 경우 퇴직 연령이 상승해도 소득 상승폭이 직장 가입자의 오분의 일도 안 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외부연구용역을 통해 "자영업자 소득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퇴직 후 충분한 준비와 시장조사 없이 창업이 이뤄지면서 폐업이 반복되는 등 전반적인 매출 기반이 약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창업 등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직업 재교육 시스템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2 17:40

전주상의 회장 선거 진흙탕 싸움 재연되나

전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원사들 간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치열함이 도를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비화됐던 지난 선거 양상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주상의 일부 회원들은 2일 오후 전주상의 7층 대강당에서 '조병두 의원 외 56명' 명의로 전주상의 정상화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방섭 회장이 선관위 구성에 관여하고 의원총회 개최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체 1306명의 회원들 가운데 무려 973명이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회계부실을 초래하고 전주상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지난 2021년 의원선거에서 윤 회장을 통해 25만원을 납부하고 입회한 회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상의 내부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폭로전 양상이 전개되는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022년 윤 회장의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소송 취하를 전제로 작성된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당시 작성된 합의문에는 윤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남은 임기를 보장하고, 차기 회장으로 김정태 부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의원들은 "윤 회장이 최근 이 같은 합의내용을 뒤집고 차기 회장에 나설 여러 가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합의내용 준수를 촉구했다. 아직 윤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측근 회원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일정 등을 현재까지도 의원총회에 회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윤 회장은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합의문을 작성할 때 직접 참석하지 않았고, 나중에 휴대폰 문자로 통보받았는데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았다면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 회장 임기가 남아 있고 차기 회장에 나서겠다는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윤방섭 회장은 “일부 회원들의 소송 제기로 직무가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회장 임기 동안 소송 문제에 시달려 왔다”며 “차기 회장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고 소문에 불과하다. 아직 회장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출마 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상의 회장 선거를 둘러싼 합의문의 진위여부와 효력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이 전개되면서 지역 상공계에서는 전북 경제계를 대표하는 전주상의 회장이 일부 회원들만의 전유물이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24대 회장 선거에서 윤방섭 회장이 당선됐지만 신규 회원 급증과 매표 논란 등이 불거지며 전주상의 역사상 최초로 회장 선거 문제로 소송전이 전개됐으며 광주고등법원은 지난 2022년 8월 전주상공회의소 일부 의원들이 청구한 회장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회장의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1.02 17:38

전북농협, 갑진년 새해‘더 칭찬받는 전북농협’결의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2일 국립임실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하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결의를 다졌다. 김영일 본부장을 비롯한 이정환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박병철 전북농협 노조위원장, 이진산 농협임실군지부장, 간부직원 등 20여명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를 표하고 숭고한 넋을 기렸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농협전북본부 내 범농협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더 칭찬받는 전북농협’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혁신과 조직간 상생·협력으로 농업인·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북농협을 구현하고 도민과 농업인에게 ‘더 신뢰받고 더 칭찬받는 전북농협’을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지난해 전북농협은 칭찬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농업 현장중심, 임직원 실무중심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갑진년 새해에는 ‘더’ 많이 칭찬 받기 위해 부족한 지원은 확장(The More)시키고, 앞선 사업은 최고의 위치(The Best)를 굳건히 하며 전국에서 전북만이 펼치는(The 전북) 다양한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1.02 16:57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골프장 예약취소시 과다학 위약금 청구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골프장 내장객 수가 증가하면서 예약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골프장 관련 소비자불만도 많아져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골프장 이용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2,170건으로, 매년 4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불만 사유로는 ’예약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 및 미사용 요금 환급 거부‘가 33.9%(736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불이행‘ 15.5%(336건), ’이용료 부당·과다 청구‘ 14.8%(321건) 등의 순이었다. ’예약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 및 미사용 요금 환급 거부‘(736건)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약취소 시 사업자가 자체 약관을 이유로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고 이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이용·예약을 제한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예약 시 이용료를 선입금한 경우 환급을 거부‧지연하거나, 기상 악화에도 예약 취소를 거부하는 사례도 다수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 호남지역 골프장 운영 실태조사 결과, 지역 내 대다수(96.8%) 골프장이 표준약관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자체 약관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소비자불만 증가율도 전국 평균 0.9%에 비해 호남지역은 1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각 골프장에 표준약관 사용을 권고하였고, 호남지역의 66개 비회원제 골프장 중 65개(98.5%) 골프장이 표준약관 사용 권고를 수용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골프장 이용 예약전, 대중형 골프장 예약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고시한 금액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는지, 표준약관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약취소 시에는 위약금, 이용정지 등의 패널티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예약하기 전에 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상 악화로 인한 취소 조건이 골프장마다 다르므로 예약 시 이를 확인하고 예약할 필요가 있다. 이용 중 안전사고 및 사업자(캐디 포함) 과실로 인해 이용이 중단될 경우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 녹취기록 등을 확보해야 하며, 기상 악화에 따른 중단 시, 기상 조건에 따라 사업자가 환급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당시의 기상 상황에 대해 동영상 등의 자료와 기상청 자료 등을 확보한다.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전북지역 소비자 상담은(282-9898)국번없이 1372로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1.01 18:07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새해 신임 지사장 발령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새해를 맞아 7명의 신임 지사장을 임명했다. 우선 순창지사장으로 편동현 전 무진장 지사장이, 동진지사장으로 하인호 전 정읍지사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김완중 전주완주 임실 지사장은 부안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신임 전주완주임실지사장에는 이광희 전 전북지역본부 기반사업부장이, 임근춘전북지역본부 농지은행관리부장은 고창 지사장에 임명됐다. 정읍지사장과 무진장지사장에는 본사 인재개발원의 이건국, 오재준 신임 지사장이 부임했다. 다음은 부장급 인사. 전북지역본부 안전관리센터장 김득수, 농지은행관리부장 박성진, 기반관리부장 박태준. 수자원관리부장 심국정, 농어촌계획부장 차민호, 스마트그린부장 이병탁, 스마트팜추진단장 김용옥, 남원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김행수, 남원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소순배,순창지사 농어촌사업부장 유인수,순창지사 수자원관리부장 남창효, 동진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박지현, 동진지사 고객지원부장 박일봉, 동진지사 서부지소장 김태구, 부안지사 농어촌사업부장 김용재, 부안지사 수자원관리부장 고수성, 부안지사 고객지원부장 조영진, 부안지사 주산지소장 김규록,군산지사 농어촌사업부장 백승석, 군산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안 성, 군산지사 고객지원부장 이근조, 군산지사 대야지소장 최광준, 익산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염기준, 익산지사 농어촌사업부장 허행철, 익산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양명식, 익산지사 고객지원부장 이현옥, 익산지사 망성지소장 이경호, 전주완주임실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유영록, 전주완주임실지사 농어촌사업부장 박형원, 전주완주임실지사 수자원관리부장 고경훈, 전주완주임실지사 임실지부장 유도수, 전주완주임실지사 완주지부장 방혁주, 고창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나홍연, 고창지사 농어촌사업부장 방남진, 정읍지사 농지은행관리부장 김정민, 정읍지사 농어촌사업부장 김경환, 정읍지사 고객지원부장 이운용, 무진장지사 농어촌사업부장 김성호, 무진장지사 진안지부김형수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1.01 16:03

새해 '경제 정책' 이렇게 달라진다...최저임금 시급 9860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을 동반한 경제 불황이 장기화한 탓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이번 주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 밑그림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주목된다. 통상 12월 중·하순에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경제수장' 교체와 맞물려 일정이 미뤄졌다. 고금리·고물가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경제 회복, 잠재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 정책 강화 등 4대 중점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올해 달라지는 법과 제도를 정리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한 가운데 이중 올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재정·조세·고용·농림·산업 등 경제 분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최저임금 시간급 9860원, 전년 대비 2.5% 인상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급 986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9620원이었던 점과 비교해 올해 2.5% 인상됐다. 하루 8시간 기준 일급은 7만 8880원, 월급(주 40시간 기준)은 206만 740원이다. 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고용 형태·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받는다. △일·생활 균형 책임지는 사업주, 워라밸 장려금 지원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을 위해 주 평균 실근로시간을 2시간 이상 단축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실근로시간 단축제)을 지급한다. 장려금 액수는 1인당 월 30만 원(3개월 단위, 1년간)이다. 그간 근로자가 필요한 때 근로시간을 단축해 준 사업주만 해당됐지만 올해부터는 사업장 전체 실근로시간 단축한 사업주도 지원 대상이다. △경영난 '골머리'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 제도를 신설했다.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의 금리로 대출 받은 차주 대상 기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올해 중 시행 예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조속히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해 공지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지원 강화 전년도 소득이 확정되기 이전에도 전전년도 소득 기준으로도 가입이 가능해진다. 많은 청년이 중장기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가입 지원을 강화했으며 올해부터는 육아휴직급여도 소득으로 인정한다. 올해 2∼3월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라면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도 가능하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과 청약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기존 청년 전용 청약통장인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완화된 가입 요건, 높은 이자율과 납입한도 등을 적용한다. 소득은 연 5000만 원 이하로, 이자율은 최대 4.5%, 납입 한도는 월 10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해당 통장으로 청약당첨된 경우 최저 2.2%의 저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 △농촌소멸 지역경제 펀드 신규 조성 농촌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업·농촌(비수도권) 지역 소재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500억 원 규모 펀드를 올해 하반기에 조성한다. 1개 펀드에 여러 지자체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에 출자한 지자체 출자액의 2배 이상을 해당 지자체 소재 농식품 기업에 의무투자하도록 하는 등 농업·농촌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도모한다. △공평한 입찰·낙찰 가점 기회 제공 올해부터 모든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을 평가해 공평한 입찰·낙첨 가점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시공순위 1000위 내 종합건설업체에 한정한 탓에 순위 내 포함되지 못하는 중·소건설업체에게 불리한 구조였다. 평가 대상을 모든 종합건설업체로 확대하고 평가지표를 재정비해 중·소·건설업체 사업주의 적극적인 현장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더 싼 '주담대', 주택 대출도 갈아탄다 지난해 5월 말부터 신용대출 대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 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출비교 플랫폼·금융회사 앱을 이용해 금리, 한도 등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마련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1 16:03

12년 만에 2년 연속 '고물가', 체감물가 부담 컸다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또 3%를 넘어서면서 2년 연속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2년째 3%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2011년 각각 3.3%, 4.4%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는 정부가 물가 안정 목표치로 간주하는 2%를 넘어서지 않았다. 지난 2021년에 전년 대비 2.6% 상승한 후 2022년에는 5%, 지난해는 3%까지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생활물가·신선식품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체감 물가 부담을 증명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체감 물가에 해당하는 생활·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6%, 7.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2월·연간 전라북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4.8%), 공업제품(2.0%), 전기·가스·수도(19.0%), 서비스(2.8%) 등 전 품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폭염·폭우를 비롯해 때늦은 추위·폭설이 몰아치면서 사과, 귤 등의 가격이 치솟았다. 사과는 전년과 비교해 29.5%, 귤은 27.3%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의 상승률은 무려 19%로 나타났다. 전기료는 22.6%, 도시가스는 20.9%, 지역난방비는 27.4%, 상수도료는 0.1% 오르는 등 공공요금 부담이 컸다. 급격한 물가 인상에 따라 정부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기업 재무상황 악화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뿐만 아니라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3.6% 상승하며 19년 만에 2년 연속 3%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가장 컸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 3.1%, 공업제품은 2.6%, 전기·가스·수도는 20.0%, 서비스는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2년에는 석유류가 연간 22.2% 올라서 크게 상승하는 데 기여한 반면 지난해에는 반대로 11.1% 내리면서 물가 상승률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전기·가스·수도를 제외하고는 지난 2022년에 비해서 지난해 상승률이 많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1 16:03

보복소비 장기화되나 '주목'...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급증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영향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대형소매점에서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하면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2.8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1월에 93.3, 지난해 11월에 91.8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판매액지수는 높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의 경우 화장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됨에 따라 지난달 화장품 소비는 무려 64.0%나 많아졌다. 음식료품(13.2%), 의복(12.2%), 오락·취미·경기용품(6.5%), 기타 상품(5.4%), 가전제품(2.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 증가는 전국적 흐름과 달라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억눌린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 소비' 패턴이 시들면서 소비가 주춤하고 있다. 보복 소비가 줄고 가성비 상품을 추구하는 짠물 소비 패턴이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년 동월 대비 광주광역시(-1.6%), 대전광역시(-2.7%), 강원도(-2.9%), 충청남도(-4.8%)에서 소비가 줄었다. 제주특별자치도(1.4%), 충청북도(1.6%), 경상북도(2.5%), 경상남도(4.0%), 부산광역시(4.1%), 대구광역시(4.4%), 세종특별자치시(7.4%), 전라남도(7.6%), 울산광역시(8.7%) 등은 10%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생산·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6%, 3.8%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비금속광물(11.3%), 전기·가스업(7.4%)이 상승하고 자동차(-13.9%), 1차 금속(-25.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하의 경유 섬유제품(53.3%), 전기·가스업(8.0%)은 늘고 1차 금속(-18.0%), 자동차(-5.1%)는 줄었다. 재고는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12.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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