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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 한옥마을내 주택지

전주시 완산구 교동(대지)- 본 건은 전주향교 서측 인근 한옥마을내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목조 기와기붕 단층 구조 등 한옥주택을 이용한 단독주택, 게스트하우스 및 일부 소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소재하는 기존주택지대로 형성돼 있다. 중소형 차량 출입이 가능하며,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주간선도로인 팔달로가 서측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음으로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무난한 편이다. 대체로 사다리형의 지세 평탄한 토지이며,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소로3류, 가축사육제한구역, 문화재영향검토대상구역이다.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임야)- 본 건은 완주로뎀하우스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펜션 및 미개발상태의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자연발생적 유원지지대다. 차량의 출입이 가능하며, 원거리에 버스승강장이 설치되어 있는 등 대중교통여건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등고 평탄한 부정형 등의 토지이며, 계획관리지역으로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 온천원보호구역, 홍수관리구역이다. 무주군 설천면 장덕지(답)- 본 건은 일성콘도미니엄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자연림 및 국도주변 농경지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접근이 가능하고, 무주읍 중심지까지는 차량으로 약 25분 정도 소요거리이며,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시 된다. 부정형의 토지이며, 보전관리지역, 지방2급하천, 가축사육제한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하천구역이다.

  • 건설·부동산
  • 기고
  • 2020.10.28 19:14

미래차 클러스터 앞장 ‘새만금 산단’… 부품 연구개발센터 짓는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28일 (재)자동차융합기술원(원장 이성수)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테크비즈 플라자를 구축하는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테크비즈 플라자는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인 전북 상용차 혁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미래 상용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산단(1공구) 장기임대용지 1만6500㎡에 546억 원을 투자해 지상 6층 규모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오는 2021년 4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처음으로 미래형 상용차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새만금의 미래차 클러스터(협력지구) 조성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자동차 관련 기업연구소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입주공간과 실증시험 장비가 구축되어 기업의 미래형 상용차 부품 기술개발과 성능평가를 지원하게 된다. 입주 기업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전북도 내외 30여 개 자동차 업체에서 입주 의사가 있었으며, 이들 기업 입주 시 고용 규모는 7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테크비즈 플라자를 통해 새만금 산단에 미래차 클러스터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새만금 국가산단은 작년 11월 친환경 자동차 규제 자유 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올 7월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전기차 부품소재 분야)로 지정돼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기반이 마련됐다. 여기에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테크비즈 플라자의 입주로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기존에 입주 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등 전기차 업체와 연계한 기술 경쟁력 상승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처음으로 미래형 상용차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서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입주기업과 연구기관이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입주는 올 7월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운영지침 개정에 따른 첫 연구기관 유치다. 기존 지침은 건축물의 목적 이외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했으나, 개정 후에는 정부지자체 출연 연구기관이 연관 기업에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건물을 임대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적극행정을 통한 선제적 규제 완화 조치로, 제한적 임대를 허용해 창업연구 공간과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유치 및 육성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 /천경석 기자군산=문정곤 기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20.10.28 19:01

한국폴리텍 익산캠퍼스,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 창의융합기술센터 개관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에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러닝팩토리가 개관했다. 지난 2018년 인천캠퍼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1개 러닝팩토리가 전국에 들어섰고, 익산캠퍼스는 22번째 개관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28일 대학 이석행 이사장과 익산캠퍼스 차신태 학장,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 시의장을 비롯해 전국 캠퍼스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닝팩토리 창의융합기술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 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창의융합기술센터 러닝팩토리는 탄소소재 가공과 식품물류 자동화제어를 접목한 융합형 공동실습장으로 총 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됐다. 다양한 첨단장비로 제품기획 및 설계부터 탄소소재 가공, 접합 및 조립, 자동화제어, 로봇 물류제어, 시제품 제작, 품질관리, 마케팅 및 홍보까지 전 공정 통합실습이 한 공간에서 가능하다. 약 130평 규모의 벽과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통합 실습 공간으로써 기업체 재직자, 청소년, 타 대학 재학생, 예비 창업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장비 및 공구,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직접 시제품을 제작해봄으로써 실제 생산현장에 배치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각종 가공과 자동화 및 물류제어, 품질관리 등을 위한 첨단 장비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3D프린터와 CNC, 머시닝센터, 하이브리드용접기, 생산자동화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협동로봇, 광학간섭측정기 등 장비비만 해도 무려 20억원이 들어갔다. 이석행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러닝팩토리는 기존의 단일 공정, 단일 장비 중심 숙련 방식에서 벗어나 전 공정 통합 교육훈련을 통해 융합형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훈련시설이다면서 개관에 만족하지 않고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더더욱 활성화 시키고 발전시켜 나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신태 학장은 익산캠퍼스 창의융합기술센터는 모든 기업체 재직자, 중고교생 등 청소년, 인근 대학생, 예비 창업자 등 모든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릴 것이고,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산업계에게는 한층 전문화되고 숙련된 기술인력 공급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20.10.28 16:52

도내 9월 수출 6개월 만에 5억 달러 회복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전북지역 지난달 수출 실적이 6개월 만에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동제품, 합성수지, 농기계, 기타화학공업제품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5억7575만 달러, 수입은 3억9467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가 5725만 달러(+26.7%)를 기록했는데, 지난 7월에 이어 수소트럭 스위스 수출이 주효했다. 동제품 4402만 달러(+40.3%), 합성수지 3357만 달러(+15.3%), 농기계 2948만 달러(+41.9%), 건설광산기계 2862만 달러(+19.1%), 기타화학공업제품 2334만 달러(+51.4%), 공기조절기냉난방기 1990만 달러(+817.5%) 등이다. 정밀화학원료 5544만 달러(-2.8%), 자동차부품 2380만 달러(-12.5%), 농약의약품 2046만 달러(-27.9%)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20대 수출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유지됐다. 종이제품 1845만 달러(+34.9%), 플라스틱제품 1181만 달러(+27.0%), 농산가공품 1161만 달러(+13.7%), 반도체 1108만 달러(+9.7%), 인조섬유장섬유사 998만 달러(+41.0%), 전기부품 875만 달러(+144.2%), 식물성물질 812만 달러(+111.6%), 철강판 743만 달러(+16.9%) 등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3452만 달러(-9.5%)를 제외하고 중국 1억3169만 달러(+15.8%), 미국 8852만 달러(+28.1%), 베트남 4850만 달러(+42.5%), 폴란드 2305만 달러(+117.9%) 등 주력시장 수출이 늘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년 동기 수출실적 부진의 기저효과도 있겠으나,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동절기가 다가오고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통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어 수출 회복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면서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수출 기업들도 코로나 시대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분위기여서 연말까지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0.27 20:35

[향토기업 탐방] ⑦작지만 기술로 승부한다 ‘삼일산업’

전주시 팔복동에 오직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승부하는 기업이 있다. 산업체와 생활시스템 전반에 활용되는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삼일산업이다. 자본 수조 원에 달하는 외국 대기업과 경쟁하는 삼일산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오직 기술 개발에 전념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생산단가를 파격적으로 낮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업체다. 삼일산업은 1987년 조형석 대표가 설립했다. 경기 안양에서 활동하던 조 대표는 2006년 주거래처를 쫓아 회사를 전주로 이전했다. 현재는 국내외 여러 기업으로 거래처가 다양해졌지만 전주 팔복동에 생산공장을 3곳으로 늘린 온전한 지역업체다. 삼일산업은 용접식 판형열교환기에 있어 세계 최대 용량을 생산하는 전문 제조 기업으로 직원수 40여 명, 연매출 70억 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용접식 판형열교환기는 대부분 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고온고압에 의해 열변형과 열응력에 의한 크랙에 취약하다. 대형 용량 열교환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상태다. 열변형과 열응력에 의한 크랙을 완전히 제거하는 자동용접 제조방식을 적용해 고온고압에 적용 가능하고, 사용 환경과 용량의 한계가 없는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내압성이 향상된 용접된 판형 열교환기 국내 특허, 판형 열교환기 전열판 적층 장치 특허, 판형 열환기용 전열판과 이 전열판의 제조 적층장치 및 방법 특허, 다수의 용접식 판형열교환기 특허는 기술을 중시하는 삼일산업의 자랑이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전북도지사상, 우수중소기업인상 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연구개발과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삼일산업이 현재의 안정을 찾기까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기회와 판로를 찾지 못해 파산 직전까지 몰리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조 대표는 죽을 뻔했다. 수십억 원을 들여 8년 만에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고, 다른 업체들의 찬사도 받았는데 판매가 되지 않아 고사 위기를 겪었다. 해외시장 홍보관 운영을 위해 돈을 빌리려고 여러 곳에 문을 두드렸지만 작은 회사여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어려운 시기를 떠올렸다. 조 대표는 해외 선진시장을 견학하기 위해 한 일본 업체를 방문했다. 우연히 열교환기 제품을 봤는데 벤치마킹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제품 개발이 시작됐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게 40억 원을 투자한 새로운 제품은 2008년 나왔고 특허까지 받았다. 조 대표가 견학했던 일본 업체 관계자는 산일산업이 개발한 제품을 보고 우리는 15년을 개발하고도 결국 포기했는데, 어떻게 제품 개발에 성공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좋은 제품을 완성했으니 판매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또 쉽지 않았다. 해외시장에 선보이려면 현지에 전시장을 만들어야 하고, 제품도 옮겨야 하는데 이런 비용들도 중소기업에는 적잖은 부담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과 일본에 전시장을 확보해 제품을 내보이자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진기와 캠코더로 제품 구석구석을 찍어 대는 통에 나중에는 기술 유출을 우려해 촬영을 금지할 정도였다. 문제는 엄청난 업계의 관심에도 구입 주문이 없었다는 것이다. 작은 기업이라 제품 납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기계업계는 경영이 보수적이다. 구성품이 하나라도 바뀌면 생산설비를 개선해야 한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데 납품 업체가 제때 물건을 납품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삼일산업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외국 바이어들이 원하는 제품 성능 데이터 값을 보여줘야 한다. 실험을 위해 실험실을 구축하는데 추가로 5억 원이 더 필요했다. 제품 개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쏟아 부은 삼일산업은 여력이 없었다. 금융권과 기술보증재단에 문들 두드렸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조 대표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판매를 위한 과정이 순탄치 않아 답답했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파산한다는 압박도 컸다. 그때 손을 내밀어 준 것이 전북은행이다. 당시 대출 담당자는 이틀에 한 번 삼일산업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우수한 제품을 믿고 대출 실행을 결정했지만 사실 불안했던 것이다. 조 대표는 전북은행이 우리 회사를 살려줬다. 정말 고마운 인연이다. 지역기업과 은행이 손을 잡아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 힘이 들 때는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는 기관들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지만 깨어 있는 분들이 있어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삼일산업은 안정기에 접어들자 곧장 주민센터를 찾았다. 팔복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 3명을 추천 받아 후원을 시작했다. 작은 도움이지만 자신의 용돈만 있어도 나쁜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서다. 조형석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회사 브랜드 아직 없어 거래가 작지만 자랑스럽다.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와 미국 대기업에서 회사 매각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거절했다. 작게 가도 오래가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조형석 삼일산업 대표 100년이 가는 지역업체 만들겠다 조형석 삼일산업 대표 부산 출신인 조형석(60) 삼일산업 대표는 전주에서 삼일산업을 일궜다. 처음에는 우연히 인연이 됐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걱정하는 지역 기업가가 됐다. 수도권 한 기업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회사가 부도를 맞았다. 당시 상황을 정리하던 모습을 보고 채권자들이 사업을 권유했다. 기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무모할 정도로 단순한 계기로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에 이르렀다. 그는 사업을 하며 고비가 수십 번 있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다. 돌아보니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도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가격(경쟁)으로 계속 쫓아오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조 대표는 한 번은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한 달 간 받았다. 세금 누락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오히려 세무공무원이 우리 회사를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는 말고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 기업인을 만나면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말하고 다닌다. (삼일산업이) 서울이나 경기도에 있다면 관심도 없었을 것이다. 전북은 기업 찾아다니면서 지원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증기관들이 전향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0.10.27 20:35

문 연 ‘전주혁신창업허브’, 공동연구·상생발전 구심점 기대

전주 신성장산업과 경제를 견인할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전주혁신창업허브가 운영을 시작했다. 전주시는 27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송영진 전주시의원,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근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전주혁신창업허브의 개관식을 가졌다. 전주혁신창업허브는 중소창업기업들이 입주해 활동하는 임대형 거점센터로, 국비 135억 원 등 사업비 268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22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기관은 유사관련 분야 기업들이 집약해 시너지를 내고 입주기업에는 행정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 게 강점이다. 창업에서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단순한 임대형 입주공간을 넘어 기업성장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지난 2002년 조성된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의 제2의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48개 입주공간에 44개 기업이 입주했다. 기업들은 △뿌리산업 △메카트로닉스ICT 융복합 △드론PAV(개인항공기)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지능형 기계부품 △디지털그린뉴딜 등 첨단산업을 이끌 중소기업들로 구성됐다. 입주 기업 비아 유한회사관계자는 분야별 지역 기업들이 한곳에 모이니 협조, 소통이 적극적이다. 이는 불필요한 경쟁이 아닌 공동연구공모 프로젝트 등의 상생발전사업규모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팔복동의 전주혁신창업허브와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 노송동의 ICT지식산업센터, 대학과 협력하는 산학융합플라자 등 지역경제를 살려낼 거점 공간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전주가 선점해온 탄소, 수소, 드론 등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동력을 키우고 지역기업의 성장에 기반한 글로벌 강소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0.10.27 20:30

“부동산 소유권 등기 이전 쉽게 한다면서… 더 까다로워져”

조상들의 돈과 쌀을 모아 토지를 구입하고 그 토지에서 나는 수익으로 조상들을 모셔와 종중 명의로 변경하고 싶었지만 창구가 막혔어요. 정부가 지난 8월부터 부동산 이전등기 특별조치법(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법)을 시행한 가운데 종중 명의 이전 불가 문제와 자격보증인 의무 포함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부동산 이전등기 특별조치법은 오는 2020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특별법으로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어 있지 않거나 등기부의 기재가 실제 권리관계와 일치하지 않는 등의 부동산을 절차에 따라 등기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다. 그러나 특별법 시행을 두고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완주에 거주하는 주민 A씨(75)는 최근 특별법 시행에 따라 350년 전 숨진 조상 명의로 되어 있는 토지를 종중 명의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행정당국으로부터 A씨의 토지가 농지법 제6조에 위배되기 때문에 종중 명의로 등기를 변경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A씨는 지난 2006년 특별법에서는 자격보증인이 없었고 또 그 이전 특별법의 경우 종중 명의나 마을 명의로 등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은 그렇지 않아 특별법 취지가 무색한 것 같다. 보증인에게 줘야하는 수수료도 부담이다고 토로했다. 현행 농지법 제6조에 따르면 농민 또는 농업법인에 대해서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고 종중과 같은 기타단체 등의 명의로는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별법 시행에도 농지법으로 인해 종중 명의 이전이 불가능한 셈이다. 또한, 특별법에 따라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대상 토지가 속한 법정동 및 행정리에 위촉된 일반보증인 4인과 자격보증인(변호사, 법무사) 1인이 날인한 보증서를 첨부해야 한다. 자격보증인 중 변호사 또는 법무사 1명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하고, 변호사 또는 법무사 자격 보증인의 보수를 450만원 이내에서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의회와 군의회에서도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완주군의회는 특별조치법의 세부 시행령이 까다로워 신청인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앞서 9월 전북도의회에서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진정한 권리자가 소유권을 취득하고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인 법무부령 개정을 촉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관련 특별법이 국회 논의로 마련된 법이기 때문에 국회의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변호사 등 포함 부분은 보증 과정에서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악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보증 절차를 엄격화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일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특별법은 국회 논의로 마련된 입법 정책안이기 때문에 추후 국회 재논의 있지 않은 한 정부에서 별로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건설·부동산
  • 엄승현
  • 2020.10.27 19:56

제3금융중심지 연내 지정 불투명… 다음 타깃은 기금운용본부

제3금융중심지 연내 지정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지정 절차가 늦어질 수록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 이전을 획책하는 여론몰이가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전주가 금융도시로서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깔려있으며 이는 기금운용본부를 흔드는 입장에선 좋은 먹잇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비록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전북도와 정치권 차원의 선제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기금운용본부 활용방안은 한 몸으로, 중심지 지정이 이뤄져야 비로소 금융기관 집적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반대로 지정이 무산된다면 기금운용본부 운영 효율화에 대한 악의적 프레임이 기승을 부리는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에 소재한 일부 언론과 보수야당, 그리고 기금운용본부 내외부에선 이러한 구상 공공연히 언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순간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27일 청와대와 금융업계, 정치권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전북지역의 노력에도 정부는 미온적인 반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정부는 본래 지난해 4월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수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치권금융사언론계까지 이어지는 금융카르텔의 반발에 막혀, 용역결과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도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정이 한 차례 보류됐다. 이러한 입장은 완화되기는커녕 더욱 견고해졌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결과에 비춰 봐도 은 위원장은 겉으로만 중립을 표방할 뿐, 중심지 추가지정은 물론 금융기관 지방이전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계와 전북도, 정치권에 따르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골든타임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하반기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선거정국이 시작되고, 전북 금융허브 육성은 또 다시 공약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기약 없는 희망고문만 계속되는 셈이다. 반드시 내년 상반기 안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이뤄져야하는 이유다.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다시 옮기고 싶은 세력은 이미 이러한 결과를 가정하고,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거 국면과 함께 의도적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이러한 원인을 모두 기금운용본부 소재지가 지방에 있기 때문이라는 프레임이다. 이들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안은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서울에 본사를 둔 자회사 설립, 서울사무소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공사화는 문형표 전 국민연금 이사장이 보수야당과 함께 추진했으나 문 이사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구속된 후 일단락됐다. 그러나 불씨는 살아있다. 자회사 설립은 국민연금 기금규모가 1000조원 이상을 달성하면 해외나 서울에 자회사를 두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전북혁신도시 있는 기금본부는 껍데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론 분사무소 설립이나 운영이다. 현행 국민연금법 제27조 1항은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인 기금운용본부 소재지를 전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2조는 필요에 따라 다른 지역에 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울사무소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사장 공백기에 서울사무소 활성화 꼼수가 밝혀진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러한 시도는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흔들기는 전북도민의 저항과 분노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 지역을 달래는 회유책과 함께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회유책으로는 3대 연금을 일원화하는 방안이 있지만, 사학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이미 다른 지역 혁신도시에 터를 잡고 있어 논란만 더욱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명박 정부가 LH유치 무산사태 당시 했던 것처럼 기업유치나 다른 기관을 미끼로 활용하는 방안이 등장할 수 있다. 금융중심지 지정에 호의적인 금융계 전문가 A씨는 금융중심지는 반드시 문재인 정부 안에 지정돼야한다며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상반기 안에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한다면 지정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B씨는 우리 내부 사정을 볼 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안 되면 반드시 소재지 문제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시도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장기적으로 중심지가 지정돼야만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이사장을 역임했던 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 병)은제3금융중심지와 연관시킨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논란은 무의미한데다 소모적이다. 일부 서울중심주의 빠진 일부 세력의 바람내지 상상에 불과하다면서기금운용본부가 2017년 2월 왔는데 억측과 악의적 프레임에 휘말리기보다 우리가 금융허브로서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김윤정
  • 2020.10.27 19:15

전북지역 보험 브로커민원 폭발적 증가, 소비자 주의 요구

#정년을 앞둔 A씨(전주시 완산구 서신동)는 최근 보험 민원대행업체에서 내건 보험금 환급 100% 보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가입했던 보장성 보험의 환급을 의뢰했다가 공연히 착수금 20만원만 날렸다. #남원에 사는 주부 B모씨도 10년전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던 보험금을 받아주겠다는 보험 민원대행업체의 말을 믿고 민원대행을 의뢰했지만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최근 전북지역에서 보험 계약과정의 하자와 계약인의 착오 등으로 잘못 계약된 보험금을 환급해 주거나 보상금을 받게해주겠다며 보수를 요구하는 브로커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김용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된 브로커민원은 283건으로 나타나 지난 해 같은 기간 25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전체 보험민원도 지난 해 447건에서 올해 793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지만 브로커 보험민원 증가에 비하면 소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민원들은 불완전판매 사유로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받는 것이 목적으로, 대행업체는 먼저 착수금을 받고 민원작성을 대행한 후 민원이 수용되는 경우 환급받은 보험료의 일부를 성공보수 명목으로 추가로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반기 중 일반 보험민원의 수용률이 51.0%인 데 반해 브로커민원의 수용률은 3.9%에 불과해 대행업체 이용 여부는 민원수용 여부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민원대행업체는 평균 손해 복구금액 XXX만원 이상 등의 광고문구로 보험료 환급이 무조건 가능하다고 소비자가 오인하기 쉬어 자칫 착수금을 날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가 금융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민원을 접수하거나 언제든지 e-금융민원센터, 우편, 방문 등을 통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민원 내용이 다소 모호하고 증거자료가 부족하더라도 계약서류, 녹취파일 등 계약체결 과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사실조회 및 검토를 거쳐 처리가 가능하다. 김용실 금융감독원 전북 지원장은 보험 가입시에는 상품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 등 소비자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불완전판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업무처리로 인해 민원을 신청하는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를 통한 즉각적인 피해구제 노력을 이어나가고, 복잡한 보험용어 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금융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10.27 18:05

전북조달청-­(재)전북테크노파크, 업무협약(MOU) 체결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주현)은 27일 전북청사에서 (재)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와 도내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내 우수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 대상으로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및 혁신시제품 발굴 국내외 공공조달시장 진입 지원 벤처나라및 혁신장터상품등록 및 판로지원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재)전북테크노파크는 공공수요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우수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 및 혁신시제품 후보기업을 발굴해 전북지방조달청에 추천하기로 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추천받은 우수기업에 대해 조달청이 운영하는 창업벤처기업 전용몰 벤처나라 및 혁신시제품 전용 상품몰 혁신장터에 상품 등록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조달업무 교육자문 등을 통해 국내 공공조달시장 및 해외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또 벤처나라 및 혁신장터에 등록된 전북지역 생산 조달물품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 및 판로지원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은 벤처나라 및 혁신장터가 창업 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창업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등 상당한 운영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도내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 발굴과 성장지원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월말 기준 도내 8개 기업 제품이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돼있으며, 벤처창업기업의 초기판로 지원을 위한 벤처나라에 전북지역 51개 업체가 278개 상품을 등록하고, 지난해 19억 7000만 원을 기록했던 판매실적은 올 상반기에만 22억 9000만 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10.27 18:05

상속재산도 설계가 필요하다

삼성을 세계적인 인류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삼성회장의 사망으로 유족이 부담해야하는 10조원에 이르는 상속세에 세간의 관심이 지대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번 호에서는 상속재산의 설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지난달 고희(70)를 맞은 A씨가 본인의 상속계획에 대해 문의해왔다. 그는 배우자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년째 비상장 중소기업을 운영해왔다. 보유재산은 기준시가 50억원의 부동산, 액면가액 15억원의 본인 회사지분, 6억원 정도의 예금이 있다고 한다. 본인의 죽음이후에 발생하는 상속문제에 대해 생전에 검토하고 계획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일인 것 같지만 현명한 어르신이라면 무조건 많은 재산을 가족에게 남기는 것보다 상속재산을 설계하고 상속세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A씨가 제시한 상속재산은 70억원으로 부동산이 70%, 액면가액 기준의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자산이 30%이다. 상속재산중 부동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물론 부동산을 상속하면 상속재산 평가시 실제 시가보다 낮은 기준시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금융자산에 비해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씨는 부동산 비중이 과다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부동산을 처분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A씨가 경영하는 회사는 사업이 순조로워 수년간 이익이 계속 발생하면서 회사주식을 평가해 보니 액면가액의 2배인 30억원으로 평가됐다. 비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상속재산은 85억원으로 약 18억원정도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문제는 상속세를 납부할 방법이다. 즉, 예금은 6억원에 불과하니 어떤 재원으로 상속세를 납부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현행 세법에서는 비상장주식을 상속세의 물납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상속세납부를 위해서는 A씨의 상속인은 부동산을 급매물로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부동산으로 물납하거나 연부연납으로 납부할 수도 있지만 물납은 공매처분의 과정을 밟기 때문에 제값을 받기 어려우며 연부연납은 별도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A씨는 상속재산의 설계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사망시기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속에 대비해서 나이가 들수록 보유재산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유재산을 재조정하는 절차는 사전증여, 부동산의 양도가 있다. 사전증여와 양도시에는 부과되는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비교해서 결정해야 하며, 만일 증여세가 양도소득세보다 많다면 부동산을 처분해 현금성자산을 증여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보유재산의 구성을 재설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은퇴할 무렵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을 5:5로 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들 한다. A씨의 경우도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었으므로 부동산 비중을 줄여가는 것이 상속세를 절감하고 노후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최영렬 미립 회계법인 대표

  • 금융·증권
  • 기고
  • 2020.10.27 18:05

‘코로나19 대처하자’...다양한 지원행사 잇따라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메가쇼 2020 시즌2 연계 프로모션 행사에서 코로나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외식생활 등을 주제로 전북 공동 세일즈관을 운영하고 도내 전통식품과 농식품 기업 10곳의 판로 개척을 도왔다. 이에 2억4000여만 원의 납품 계약과 현장매출 2500만 원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 진흥원은 참가기업의 수도권 판로 확보와 성과 증대를 위해 기존 제품 개선, 디자인 리뉴얼, 간편 포장 같은 경쟁력 강화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 프로모션 운영 노하우 등 기업 비즈니스 대응 능력 강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각 참가 기업들은 재미있고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는 제품으로 리뉴얼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국민연금공단도 이달 들어 전주시 평생학습관과 함께 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온택트(Ontact) 여가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제한 등으로 장기간 지친 직원들의 생활에 활력과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비즈공예, 가죽공예, 플라워 아트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실습 재료가 담긴 학습꾸러미를 개인별로 제공하고 동영상 강의와 모바일 어플을 활용해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앞으로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농촌진흥청은 26일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귀리 품종을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강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 슈퍼푸드로 알려진 귀리는 베타글루칸과 아베난쓰라마이드 등 다양한 면역력 강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귀리에 함유된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국내 귀리 품종을 다양한 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귀리 간편 요리법 27종을 담은 귀리의 기능성과 귀리 활용 한국형 레시피 개발 책자를 발간하고 소비자와 식품 가공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생진원은 전라북도와 함께 도내 농식품기업들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0.26 20:45

[정세용의 취업 바로보기] 코로나19 시대 ‘알바고충 TOP 7’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알바생 5명 중 4명이 코로나시국에 알바를 하는 것에 따른 고충이 있다고 고백했다. 알바생들이 꼽은 코로나시대의 알바고충 1위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두통과 피부트러블 등의 부작용이었다.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25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국의 알바 애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알바생 77.5%가 코로나시국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따른 고충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이 느끼는 코로나시국 알바고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 보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두통과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이 60.0%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모든 알바 직무에서 가장 큰 고충으로 꼽혔다. 2위는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부담감과 불안감(32.9%)이 차지한 가운데 매상/매출이 줄어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도 26.7%로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불특정 다수의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업무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알바생의 응답도 22.7%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5명 중 1명은 시급은 그대로지만 근무시간이 줄어 총 급여가 줄었다(21.5%)는 실질적인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손님 등 실랑이로 인한 감정노동의 증가(18.3%)와 손소독제 사용, 잦은 손 세척으로 인한 피부손상(14.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기에 업무량 증가를 호소하는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체열 측정, 매장 내 거리두기 안내, 매장 소독 및 출입명부 작성 등 부가 업무가 늘었다(14.8%)는 알바생이 있는가 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가 줄어 해야 하는 일이 늘었다(10.7%)는 응답도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근무 중 부당대우를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20.9%가 있다고 답했다. 근무 중 부당대우 경험은 △생산/노무 알바생에게서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비스알바가 21.5%로 뒤를 이었다. △사무보조(17.5%), △기타(17.0%), △배달/물류(15.5%) 아르바이트생들의 부당대우 경험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로나19 이후 알바생들이 경험한 부당대우(*복수응답)를 살펴 보면 일방적인 근무시간 조정 및 변경이 응답률 5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장근무, 주휴수당 등 수당 미지급이 30.7%로 2위를 차지했다. 폭언, 폭설 등 비인격적 대우(21.8%)와 근로계약서 미작성(19.5%), 급여를 제 날짜에 주지 않거나 아예 주지 않는 등의 임금체불(16.1%)을 호소하는 응답도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 최저임금 위반(14.2%), 일방적인 급여삭감(10.2%)도 코로나19 이후 알바생들이 겪어본 부당대우로 조사됐다.

  • 경제
  • 기고
  • 2020.10.26 20:45

전주 효자동 이동교 부근에 대림산업아파트 들어선다

전주 효자동 이동교 부근에 대림산업아파트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설 전망이다. 26일 전주 효자동지역주택조합은 전주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림산업으로 시공사를 변경하고 조합원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총 377세대 조합원 모집에서 300여명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80% 이상의 토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시공사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 효자동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완산구 효자동 3가 37-1번지 일대 연면적 5만980㎡에 지하 2층 ~ 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9㎡(111세대), 74㎡A(107세대), 74㎡B(159세대) 총 377세대로 아파트 및 복리,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와 1~3인 가구를 수용하기 적합한 구조로 유지관리비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게 조합이 내세우고 있는 장점이다. 전동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부터 개방감과 조망권, 채광, 통풍까지 누리고 어린 아이들이 있는 세대는 층간소음으로 아래층과 눈치 볼 것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 효자동지역주택조합의 또 다른 장점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라는 점이다. 중도금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의 혜택과 함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20~30%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 투자수요 및 실수요자 모두에게 최고의 주거시설을 제공한다. 전주 효자동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들어서는 단지 옆으로 삼천이 위치해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와 가까이 위치한 마전숲, 문학대공원 등이 자연친화형 단지로 탁트린 조망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인근 도심과 전국을 잇는 서전주IC, 전주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과 전주조심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효자다리, 이동교, 서원로, 강변로 등 사통팔달 우수한 교통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보권내 중산초, 서전주중, 우전중, 상산고 등 안심통학권내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전주시티병원,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전북도청, 전북지방경찰청, 완산구청 등 행정시설, 쇼핑시설, 병의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조합원 가입은 전북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자, 무주택 세대주, 전용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는 누구나 가능하다. 전주 효자동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전주시의 관문인 이동교변을 중심에 건축되는 만큼 분양을 받기 위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10.26 19:39

전건협 전북도회, 전라북도 감사관과 간담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김태경)는 26일 전북도회 사무실에서 전라북도 감사실 주무관들을 만나 새만금 사업을 통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과 도내 대형건설현장에서의 전문건설업 공사물량 확보 및 수주확대, 전문건설업 업역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태경 회장은 올초 인프라건설을 위한 투자(SOC)예산이 12.6% 증가한 22조원대로 회복되고,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 하려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계획에 나름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건설업계가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건설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사업에 전북업체의 입찰참여기회 부여와 하도급 공사 참여 확대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이로 인해 지역사회내 경기에 활력을 주는 등 곧바로 긍정적인 경제효과로 이어지므로 도내 대형건설현장에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수주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방안과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세심한 지도와 관리를 요청했다. 전라북도 감사실 측은 관련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파악과 함께 새만금 사업과 도내 대형 건설현장에 전라북도 전문건설업체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며 도내 전문건설업 업역보호 및 발주 확대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답변 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10.26 19:39

전북은행, 레그테크 기반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 및 가동

전북은행이 IT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선다. 26일 전북은행은 레그테크 기반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레그테크란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IT기술을 활용해 금융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자동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시 수검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활용하는 레그테크 검사기법을 은행의 내부통제 업무에 도입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1년여에 걸쳐 여신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건전 불공정 영업행위를 사전에 인지가 가능한 진단지표를 개발,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에 장착했다. 해당 시스템은 여신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위법 부당사항을 분석해 진단항목을 도출한 후, IT기술을 활용하여 여신취급 단계에서 발생하는 금융관련 법규 위반 사항을 자동 탐지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된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이다. 은행 업무 중 취약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신관련 업무를 우선적으로 개발했으며 향후 여타 업무로 확대해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10.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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