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4:5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전북지역 음식점 폐업 늘고 창업 줄어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데 결국 문을 닫는 게 답이더라고요 전주에서 5년 동안 분식점을 운영하던 박지연(41여) 씨는 올해 5개 밖에 없는 테이블이 꽉 찬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3월부터 매달 전년에 비해 반절 이상씩 줄어드는 매출은 결국 지난달까지 전체 80%가 줄면서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았다. 한 달에 30만 원에 그치는 수익으로는 생활비에 도움은커녕 대출 이자와 임대료조차 감당하지 못해 소일거리라도 찾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결국 폐업에까지 이르는 도내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반면 새롭게 문을 여는 음식점들은 확연히 줄어들면서 외식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실정이다. 타 업종들도 직격탄을 맞았지만, 음식점 같은 경우 폐업과 창업의 명암이 극심하게 엇갈리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 체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벼랑끝에 내몰린 셈이다.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이달 7일까지 폐업한 음식점(일반휴게)은 전주 457곳, 군산 173곳, 익산 122곳, 부안 36곳, 김제 30곳, 진안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폐업한 곳은 전주 412곳, 군산 182곳, 익산 132곳, 부안 45곳, 김제 40곳, 진안 2곳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유독 전주만 올해 폐업한데가 45곳이 늘어났다. 음식점들의 타격이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보여주듯 같은 기간에 창업을 한 음식점들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가 52곳(올해 208개소)이 줄어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군산 74곳(이하 괄호안은 올해 260개소), 전주 18곳(399개소), 김제 17곳(52개소), 부안 7곳(51개소), 진안 3곳(16개소) 등이 각각 감소했다. 각 시군 관계자들은 지속해서 폐업 및 휴업과 명의 이전을 신청하고 상담하기 위한 방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라북도소상공인협회 홍규철 회장은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전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하는데 사실상 스스로 변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기관, 지자체 등 외부의 도움이 필수적이고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에서 추진 중인 배달 앱, 무상으로 배달 대행과의 연계, 포장 관련 서비스에 도움을 줘도 일정 해소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07 18:42

[향토기업 탐방] ⑤ 아름다운 담장을 만드는 사람들 ㈜아시아

바끝세상과 독립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담장은 외부세계와 나와의 단절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의 전통담장은 대부분이 가슴높이의 낮은 담장이었다. 담장이 낮으면 외부의 침입을 막기에 부족하고 사생활도 침해 될 텐데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담장만 봐도 굳이 키발을 짚지 않아도 내부전경이 보일만큼 낮은 높이 일색이다. 왜 그랬을 까? 우리사회에서 담장은 외부와의 단절이 아닌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우리 조상들은 소박하지만 은은한 멋을 간직한 꽃담으로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넘나듦의 미학을 완성했다. 우리조상들의 옛 꽃담의 의미를 오늘날에 되살려 철의 미학으로 아름다운 담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남원의 조그만 철망집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최고의 담장 전문제작업체로 성장하며 전북의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전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아시아가 그들이다. (주)아시아는 메쉬펜스 전문기업을 시작해 아트펜스, 목재펜스 각종 경계용 펜스와 체육시설펜스 개발까지 다양한 펜스사업분야를 키우고 확장해 왔다. 지난 1990년 남원철망이라는 조그만 사업장에서부터 시작해 2009년 완주과학산업단지에 ㈜아시아앤테크 법인 설립이후 본격적인 펜스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2011년 조달청 제3자단가 물품계약을 시작으로 ISO9001, ISO14001인증, INNO-BIZ기업인증(2012년)과 금속재 울타리 단체표준(한국금속재울타리협동조합)을 받은 데 이어 전북 테크노파크 가족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2013년 (주)아시아테크에서 ㈜아시아로 법인명을 변경, 2014년 완주 테크노밸리 준공 및 추가 협약이후 전북테크노파크 100대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2017년에는 산업통상지원부 희망이음 프로젝트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싶은기업TOP11에 선정됐다. 지난 해 매출 374억 원을 올리고 4만2000여㎡ 부지의 공장에서 146명의 직원들이 올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아시아는 전북을 기반으로 전국 26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어디서서든 만나 볼수 있으며 현재 국내 펜스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메쉬펜스 생산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쉬펜스는 아연도금된 철선에 분체 도장해 공장, 학교, 공원 등의 경계용, 보안용으로 설치되며 시공이 간편하고 독립경간으로 부분보수가 용이한 금속재 울타리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다. 아시아는 기존의 단조로운 원형주주를 변경해 보다 견고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멋스러움을 강조한 A형 메쉬펜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아름다움과 안정감은 주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우러지는 목재펜스와 디자인 알루미늄 펜스, 보안, 방범용 펜스까지 다양한 부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핵심기술 보유현황=아시아는 설비투자를 많이 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제치고 관련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품완성까지 전 공정이 아시아에서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화기기 도입은 필수사항이며 스폿 용접 장치(특허보유)와 메쉬판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 전기 용접 장치(그을음 제거장치), 로봇 자동 절곡기 로봇팔을 이용한 펜스판 무인 자동절곡 기계, 파이프 자동 절단 타공 용접 기계 여러 공정단계를 하나로 연결한 최첨단 자동화 기계, 파이프 다축 드릴 타공 기계 다수의 드릴을 이용한 자동타공 기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전략=최고의 제품을 기한에 맞춰 납품하는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는 아시아는 기존 생산라인의 공정 확인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과 로봇 자동 절곡기의 개선 및 추가 구축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생산량 증대를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다. 인건비 전약을 위해 메쉬문 프레임 및 문주 기성 규격의 로봇팔 자동 용접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파이프 직접생산으로 조관라인 구축을 통해 회사 원자재구매의 자립력 증대 및 원가절감도 꾀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전 공정을 자동화 공정을 위한 공장 설계도안을 진행하고 있다. △오인섭 대표이사 "관급납품시장 매출 점유율 저조, 지자체공기업 도움 절실" 오인섭 대표이사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제품이 지역시장에서 우선 납품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가 마련돼야 합니다 ㈜아시아 오인섭 대표이사는 단체표준과 KS를 받아 전체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외지에서 납품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관급납품시장 매출 점유율은 고작 2%에 불과하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내 지자체와 공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0여년전 남원철망을 시작으로 제조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오 대표는 당시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둬 부족함 없는 편안한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40대 중반이 되면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사업확장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완주 첨단산업단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펜스제작사업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시작한 새로운 모험이어서 충분한 각오를 사전에 다졌지만 시련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종자 돈 20억 원을 투자했지만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했고 매달 1억 원씩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2년만에 40억 원 대의 빚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 대표는 사업성장과 빚은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하는 숙명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매년 10%의 성장을 기록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빚이 더욱 늘어나 2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지만 자산이 300억 원을 넘고 146명의 직원과 함께 기존 업체들은 제치고 국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이름처럼 아시아 최고 기업으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국가마다 담장에 대한 문화가 달라 펜스가 수출품목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지만 원자재부터 완성품까지 일괄공정시스템 구축으로 수입품을 대체하고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게 오대표의 복안이다. 국내를 벗어나 아이사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관급시장 공략이 숙원이지만 지역적 한계와 품질보다는 영업력에 의해 매출이 좌우되는 관급시장 납품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융합 전북연합회장을 맡고있는 오대표는 전국적으로 7000개 업체가 가입하고 26년이나 된 중소기업 융합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9.07 17:10

비 새고 갈라지고…5억 짜리 아파트 맞아?

현대 산업개발과 대림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은 전주 서신동 신규 아파트가 입주한지 한달여 만에 지하주차장 천정에서 물이 새고 옥상 바닥에 갈라짐 현상 등의 하자가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주 서시동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이 아파트는 일반 분양때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활황세를 타고 최초 분양가 보다 1억 원 이상이 올라 최고 5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인기 아파트여서 큰 기대를 품었던 입주민들의 실망감과 원성을 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시공한 전주 바구멀 1구역(서신아이파크이편한세상) 아파트는 지난 7월 15일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했으며 입주 시부터 현재까지 수백여건의 누수 등 하자가 발생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지하주차장으로 최근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단지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하주차장과 기계실에 물이 들어오면서 곰팡이들이 자라고 있는가 하면 주차장 외벽 곳곳에는 현재까지도 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지하주차장 바닥 들뜸 현상도 심각한 수준인데다 세대 내에서도 방문이 열리지 않는가 하면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거나 계속 가동되는 등 수십 건의 하자신고가 접수되면서 입주민들은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일부 하자만 일정할 뿐 대부분이 일시적 결로현상으로 보고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폭우때 부속상가 건물의 콘센트에서 물이 수도꼭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줄줄 새어나와 입주민들이 국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1군 건설업체가 맞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바구멀 1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준공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준공일정 차질로 인한 분양자 및 조합원의 재산권 행사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 시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명철 전주시 의원은 바구멀 1구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부실시공으로 인한 불만과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으로 파악된 만큼 행정이 어떤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담당부서와 협의 중에 있다며 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준공검사 등에 대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관계자는 옥상방수처리를 하고 단열 때문에 스티로폼을 대고 콘크리트로 마감 했는데 이 부분에 금이 가서 갈라진 것처럼 보일 뿐이고 결로현상은 자연적인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구성될 입주자대표회의와 하자보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9.06 17:02

‘생사 위기’ 전북지역 식자재·급식 유통업계

#1 전북지역에서 두부를 제조하고 익산, 군산, 정읍 등에 납품하는 A 기업은 일감이 없어 오전에 근무가 종료되는 일이 허다하다. 기계설비, 운임비,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최대 월 2억을 벌어야 하지만 현재 5000만 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기업 박춘식(37) 대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면서 매월 1500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을 넘어서면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2 한 달에 전주지역 15곳 가량의 초중고 학교에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B 기업은 월 평균 2억 3~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매출이 전무했으며 현재 월 매출이 1억 원도 채 안되고 있다. 지난해 30억 원의 매출을 이끌어낸 해당 대표는 현 수준을 이어가면 10억 원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학교, 음식점, 마트 등으로부터 수요가 줄어들면서 도내 식자재급식 유통업계들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 개학 중단으로 급식 식자재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신규 거래처는 고사하고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심지어 구두체결된 계약도 취소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며 문을 닫고 싶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당이나 예식업 등과 달리 인건비나 식재료 양을 줄이는 등 고정 비용의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식재료급식 유통업계 같은 경우 입찰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이미 정해진 가격에 입찰 승인을 받게 되면 이후 인건비, 시설 운영비 등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제조하고 생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자에도 불구하고 운영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각종 지원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개학이 중단됐다는 점에만 중점이 되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신입생과 재학생 감소에 따른 식자재급식 관련 업장들의 피해와 지원에는 관심이 덜했으며 소외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전북지역은 식재료급식 유통업계들이 소기업으로 운영되는 만큼 결국 문을 닫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에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전북급식재료공급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학교에 100% 영향을 받는 만큼 개학이 중단되면 월 매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제로다며 현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업체가 몇 군데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산물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이를 취급 및 제조하는 업계에 대해서도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06 17:02

농촌진흥기관 개발 10개 품종, 경제적 파급효과 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보급한 10개 품종이 평균 26년의 품종수명 기간 동안 총 113조 6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킨다고 6일 밝혔다. 벼 품종 신동진, 콩 대원, 들깨 다유 , 감자 조품하령오륜, 고구마 호감미 등 5개 식량분야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73조 9000억 원으로 산출됐다. 특히 1999년에 품종 등록된 전라북도 대표 벼 신동진의 품종수명을 23년을 볼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49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품종 설향, 사과 홍로, 참다래 스위트골드, 배 화산, 국화 백마 등 5개 원예 분야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9억 8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2005년 품종 등록된 딸기 설향의 경우 품종수명을 22년으로 볼 때 총 32조 9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차지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품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은 오랜 기간 품종을 개발한 연구자의 노력과 농업 연구 개발의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적 파급효과는 품종 등 개발된 기술을 도입생산할 경우 부가가치 창출로 인해 해당 산업과 타 산업의 전후방 생산활동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일컫는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06 17:02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K-뉴딜지수에 관심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45포인트(0.61%)상승한 2368.2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6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들이 74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MSCI 지수 리밸런싱 영향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공매도 금지연장 등이 영향을 준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증시에선 뚜렷한 이유 없이 기술주 종목들이 급락이 나오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일 4.96%, 4일 1.27%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지속된 상승으로 인한 예고된 조정 혹은 차익실현 매물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어떤 요인이 급락을 유도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주요일정으로 7일 미국 증시는 노동절 휴장이다. 8일에는 미국의회가 한달 간의 휴회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에 다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양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증시에는 추가적인 유동성이 공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합의가 오랜 시간 미뤄진 데다가 타결을 서두를 만큼 미국 고용지표도 부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10일 ECB는 9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유럽 내 경기반등으로 추가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나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1년 6월까지 진행되는 팬더믹 긴급매입프로그램의 기간연장, 매입규모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주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K-뉴딜지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급적으로도 K-뉴딜지수 내 포함종목을 비롯해 정책모멘텀을 받을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7월에도 한국판 뉴딜 구체화로 성장주업종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뉴딜펀드조성과 금융지원 계획발표는 2차전지, 바이오, 헬스케어, 인터넷, 게임업종 같은 성장주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만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하고, 글로벌경제 정상화도 시간이 요하기 때문에 주요 중앙은행의 유동성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유동성이 경제전반에 풀린다면, 증시도 큰 틀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면서 조정 시 성장모멘텀이 있는 업종과 종목에 비중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09.06 17:01

전북 부동산 시장, 전주 중심으로 '들썩'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지난 해 말 전주 에코시티의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최고 288대 1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경기 일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던 풍선효과가 전북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3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잠시 주춤했던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8월 들어 매주 0.05%P에서 0.08%P씩 올라 전달보다 0.24%P가 상승했고 누계상승률도 0.76%를 기록, -3.29%였던 작년과 크게 비교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8월 들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한 달 동안 0.32%P가 올랐으며 ?2.57%P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2%P가 상승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예정돼 있던 공동주택 분양이 미뤄지면서 재개발 구역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조합원 분양신청이 90%이상을 기록하는가 하면 일부지역은 땅값이 5배 이상 오르는 등 전북지역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활황세가 항상 지속되는 게 아니라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점이다. 도내 부동산 경기 활황세의 원인이 경기회복 때문이 아니라 부동산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풍선효과이기 때문에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내 부동산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는 동안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풍선효과로 전북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겠지만 부동산 거품이 사라진 이후 세대 당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까지 웃돈을 주고 신규아파트를 구입한 실수요자들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까지 적용되면서 부동산 투기자본이 전북으로 향하고 있어 때 아닌 부동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실수요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9.03 17:53

전북, 인구는 줄고 경제 상황은 암담

전북지역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며 도민들의 경제 상황이 타 시도에 비해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100대 통계지표로 본 전라북도 변화상에 따르면 현재 179만 2000명인 전북 인구가 2047년에는 20만 9000명이 줄어든 158만 3000명으로 예측됐다. 현재 20.6%인 고령인구 비율은 향후 2047년에는 43.9%까지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대비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62.4명 늘어난 110.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 수가 8971명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1만 명 미만,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1993년 이후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로 1990년(40.1) 보다 160.8% 상승했는데 교육비(290.1%)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물가가 급증한 속에서 전북 가구 자산이 지난해 2억 8877만 원, 1인당 개인소득이 지난 2018년 기준 1814만 원으로 9개 도 중에서 최하위에 머물어 지역 경제의 암담한 현실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낮은 주택 가격의 영향을 받았으며 전주지역을 제외한다면 도내 가구 자산은 더욱 열악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지역 농가 소득은 지난해 4121만 원으로 2003년(2754만 원)에 비해 49.6% 증가하면서 전국 9개 도 중에서 네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전년 농가어가 인구 수는 각각 20만 4000명, 6123명으로 1970년에 비해 87.7%, 77.1% 감소했다. 더욱 시급한 문제는 농가 수가 매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농도 전북이라는 명성을 잃어버릴 우려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 보고서를 통해 불안정한 인구, 농업 관련 지역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방화분권화 시대를 맞이해 지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03 17:53

경기침체 지속, 전북 금융관련 민원 폭증

#전주에 사는 주부 이모(48)씨는 예금이자가 갈수록 낮아지면서 목돈마련을 위해 보험에 들었지만 가입한 보험이 보장성 보험이어서 은행이율보다 오히려 낮은 이율은 적용받아 속앓이를 하고있다. #익산에 사는 또 다른 주부 이모(65)씨는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 보험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험에 가입했다가 매년 오르는 보험료 때문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투자를 제외한 전북지역 전 권역에 걸쳐 금융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원인 요구사항을 금융회사가 수용한 비율은 감소해 금융권에 대한 불만이 확산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처리민원은 1192건으로 작년 같은기간(767건) 보다 55.4%(425건) 증가했다. 보험민원이 전체 6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은행 22.1%, 은행 10.7%, 금융투자 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관련 민원은 작년 같은 기간 447건, 58.3%보다 올해 77.4%인 346건이 늘어나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권역 민원건수는 총 128건으로 작년 76건 보다 68.4%(52건) 증가했으며 여신관련 민원이 42.2%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도 92.9%를 기록했다. 비은행권역 민원건수는 총 264건으로 작년보다 12.8%(30건) 증가했으며 여신 관련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148건, 56.1%)하고, 신용정보(44건, 16.7%), 신용카드(41건, 15.5%)순이었다. 상반기중 생명보험 민원건수는 총 43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4%(219건) 증가했으며 상품설명 불충분, 자필서명 미이행, 경유계약 등 보험모집과 관련된 민원이 대부분(86.2%)를 차지했다. 반면 민원인이 요구한 사항을 금융회사가 수용한 정도인 민원수용률은 약 41.1%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11.4%p)했으며 권역별 민원수용률은 비은행이 59.1%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57.1%, 은행 46.1%, 손보 35.5%, 생보 33.1%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김용실 전북지원장은 금융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피해를 입는다면 언제든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접수하고, 평상시 금융지식을 습득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며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관행은 관련 부서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09.02 18:18

서민 울리는 전북 소비자 물가

전북지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타 시도에 비해 높아 도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6(2015년=100)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0.7%P, 전년동월대비 0.7%P 각각 상승한 것으로 전달과 비교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전북지역 물가 상승폭이 전국적에서 전월대비 최상위, 전년동월대비 중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전달에 비해 상승률이 대구충남과 함께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박(93.8%), 상추(71.9%), 깻잎(62.4%), 시금치(61.6%), 배추(61.4%) 등 집중호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전월대비 6.9%P, 전년동월대비 12.0%P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생선과 조개류채소류과실류)도 전월대비 12.1%P, 전년동월대비 16.5%P씩 각각 올랐다. 전북농협이 내놓은 주요 채소과실 가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무(20kg), 배추(10kg), 당근(20kg), 대파(1kg) 등이 공급 증가로 생산자의 소득 손실이 일부 발생하거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지장을 주는 경계 단계에 위치했다. 건고추(600g), 토마토(10kg), 메론(머스크 8kg)는 공급과잉 등으로 농가 소득 손실에 크게 발생하거나 소비자의 구매비용 부담이 커지는 심각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다른해보다 장마기간이 길고 강수량이 많아 채소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올랐다며며 재고 소진판매 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할인 행사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9.02 18:18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