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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봄비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붉은곰팡이병, 흰가루병 등 맥류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8일 "봄철 비가 자주 내려 습한 환경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붉은곰팡이병, 약간 서늘하면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쉽다"며 철저한 방제 작업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낟알 색이 암갈색으로 변하고 알이 차지 않는다. 심한 경우 껍질 위가 분홍색 곰팡이로 뒤덮인다. 맥류를 포함한 벼,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에서 발생한다. 이상기상이 반복되면서 과거 10년에 한 번이던 발병 횟수는 최근 11년 동안 6번이나 될 정도로 발병(병든이삭률 5% 이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2018년과 2021년에는 보리, 밀의 개화기인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이른 고온과 잦은 비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 실제로 전북의 맥류 붉은곰팡이병 병든이삭률은 2018년 24.4%, 2021년 5.7%, 2023년 6.8%였다. 붉은곰팡이병 방제를 위해선 이삭팰 때부터 시기에 맞춰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물 빠짐길이 막히지 않도록 흙덩이 등을 제거하고 끝부분을 정비해 습해를 방지한다. 비 예보가 있을 경우 맥종별 등록 약제를 미리 살포해야 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흰가루병은 잎에 하얀 반점이 생겼다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고, 심한 경우 줄기와 이삭까지 증상이 퍼져 식물이 죽는다.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체가 빽빽하게 자라거나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잘 발생하므로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켜야 한다. 최근 귀리에서 많이 발생하는 잎마름병과 잎반점병은 아직 방제 약제가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물길을 잘 정비해 재배지 습도를 낮추고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켜 예방한다. 2019년 처음 발생이 확인된 잎마름병은 20도 이상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에 노란 달무리 모양의 반점이 나타난다. 잎반점병에 감염되면 주로 잎과 잎집에 보라색 테두리의 적갈색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이삭, 종실 등에도 반점이 나타나고 종자로도 전염된다.
#1 김모 씨(40대)는 지난달 초 조개구이 식당에 가족 외식을 했다. 이틀이 지나고 구토와 열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식중독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식당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 치료비에 대한 배상을 청구해 '음식물배상책임보험'으로 치료비를 돌려받았다. #2 장모 씨(50대·완주)는 지난달 말 수산물마트에서 제철 주꾸미 1kg을 사서 가열조리 해 섭취했다. 섭취 3∼4시간 후 복통·설사 증상이 나타나 병원 진료를 받았다. 수산물마트로부터 병원 진료비·약값을 배상받고 원만히 합의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봄나들이 철을 맞아 식중독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식중독 소비자 피해 증가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4년 3월)간 식품 섭취 후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 의심사례 상담이 34건 접수됐다. 식중독 의심 피해 품목을 확인해 본 결과 육류가 9건으로 가장 많고 기타 가공식품(8건), 어패류·외식배달서비스(7건), 유란류 가공식품(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3월에만 식중독 의심 사례 5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굴·주꾸미·조개류 등 어패류 관련 피해로 조사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봄나들이 철에 집중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소비기한 내에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설정된 보관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의 변질·부패 등 품질 이상으로 발생한 부작용·식중독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해당 업체에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의 설명이다. 김보금 소장은 "식중독 의심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식자재의 세척·소독, 익혀 먹기, 보관 온도 준수 등 사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더라도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나들이 철에는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조리 식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보관이 필요하다면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해 10℃ 이하로 보관·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까운 제과점에서 쌀 고유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가루쌀 쿠키·빵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제과점 30곳과 함께 120종의 가루쌀 신메뉴를 개발하고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전북지역에서는 김정선베이커리카페(전주), 이성당(군산), 홍윤베이커리(군산) 등 3곳이 포함됐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정선베이커리카페는 가루쌀을 활용한 카스텔라·파이를, 이성당은 쿠키·마들렌을, 홍윤베이커리는 카스텔라·롤케이크를 선보인다. 농식품부는 신메뉴 개발이 완료되면 가루쌀빵 품평회를 거쳐 우수 메뉴를 선발한다. 이후 5월 중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전국 가루쌀빵 제과점을 소개하고 신메뉴 출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국산 햇가루쌀이라는 좋은 원료에 대한민국 명장·지역 명인의 제빵 기술이 더해져 '헬시 프레저'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가 개발되길 바란다"면서 "올해는 전국 제과점 30곳이 참여하는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가까운 곳에서 가루쌀빵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전국 제과점 16곳 중 4곳(김영모·엘리제 제과점, 김덕규 과자점, 베비에르 에프앤비)과 빵지순례에 대표적인 이성당, 피터팬 1978 등 전국 유명 빵집 30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제과점 19곳과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76종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가루쌀 제과·제빵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자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밥상 위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한창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후 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식량 주권이 강조될수록 부각되는 기관이 있으니,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 주권 확보를 목표로 품종, 재배기술 등을 개발·보급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복합적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식량과학원 내 전문연구실 간 융복합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식량과학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시도한 34개 전문연구실(기술지원팀 1개 포함) 성과 공유회도 그 일환이다. 지난 2∼4일 3일간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성과 공유회에는 식량과학원 내 모든 전문연구실이 참여해 연구분야별 주요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연구실의 대표 연구 내용을 공유해 '칸막이 없는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 주목받은 대표 연구 결과는 세 가지로 추려진다.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한 품종 개발·보급, 노지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병해충 연구 등이다. 품종 개발·보급의 경우 가루쌀이 빠질 수 없다. 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루쌀 대표 품종은 '바로미2'이다. 최근에는 바로미2의 수발아(수확 전 이삭에 싹이 트는 것), 수량 등 단점을 보완한 '전주695호'와 '전주705호'를 개발했다. 전주695호와 전주705호는 지역 적응 시험 등을 거쳐 각각 내년, 내후년 품종 출원할 계획이다. 식량과학원은 197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밀 품종 47개를 개발해왔다. 올해부터는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이 많은 신품종을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과학원은 빵용 품종으로 단백질 13% 이상인 고단백질 '황금알', 면용 품종으로 수발아와 붉은곰팡이병에 강한 '새금강'을 개발했다. 나아가 식량과학원은 빵용 신품종을 현재 1종에서 2027년까지 3종, 면용 신품종을 현재 2종에서 2027년 4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가루쌀, 밀과 함께 대표 전략작물인 논콩에 대한 기술 개발·보급도 활발하다. 식량과학원은 기계 재배가 수월한 콩 품종인 '선풍', '대찬' 등을 개발해 보급해왔다. 그 결과 2016년 4422㏊였던 논콩 재배 면적은 2023년 1만 8314㏊로 4.1배 확대됐다. 이 밖에 수량이 많은 검정콩 '청자5호', 밀과 이모작이 가능한 콩 '선유2호', 기계화에 적합한 콩 '장풍' 등도 식량과학원의 대표 성과다. 식량과학원은 품종 개발·보급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업 등 재배 기술 혁신에도 일정 성과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것이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이다. 과학원은 논콩 재배 확대 추세에 맞춰 노지 밭작물 관련 물, 양분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은 밭작물을 재배하는 논의 땅속에 배수관을 매설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집중호우 시기 재배지 침수나 과습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땅속에 배수관을 묻지 않고 트랙터로 땅속 50㎝ 깊이에 지름 50㎜ 크기의 구멍을 뚫어 스크루 장치로 왕겨를 압축해 넣는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을 개발했다. 또 세계 최초 토양 양분(NPK) 자동계측 센서를 개발하는 단계로 올해 토양 인산 계측 센터 개발과 관련한 국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식량과학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병해충 저항성 품종 개발·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병해충 예찰, 진단, 방제 종합관리기술을 체계화·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흘간 이어진 성과 공유회를 참관한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혁신적이고 융복합적인 사고로 우리의 연구와 기술을 발전시켜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이 코레일유통㈜ 호남본부 및 익산시와 입주기업 생산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와 입주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 상호 간 업무 협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코레일유통㈜이 역내에서 운영 중인 스토리웨이 편의점, 카페 스토리웨이 등 상업시설을 활용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제품 홍보가 가능해졌다. 협약의 거점인 익산역은 호남·전라·장항선이 만나는 호남권역 교통의 요충지로 연간 이용객 수가 약 625만 명(2022년 기준 1일 평균 1만 7000명)에 달하는데, 빠르면 5월부터 익산역을 찾는 이용객들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입주기업들의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간 익산역 내 공간을 활용해 관광, 산업, 역사 등을 홍보해 왔던 익산시는 향후 익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적극 홍보해 산업단지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영재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이 익산역을 통해 판매된다는 점에서 지역 내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내 최초의 식품산업 전문 국가산업단지로 건강기능식품, 육가공, 소스, HMR 등 다양한 분야의 약 120개사 식품기업들이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식품진흥원 내 푸드마켓과 온라인 푸드폴리스마켓, 기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높은 물가 탓에 지난달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2월 대비 9.4p 상승한 59.4, 전통시장은 17.5p 하락한 40.0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남(54.5)·제주(57.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고 전통시장은 가장 낮았다. 2개월 연속 경기가 호전된 소상공인마저 체감경기지수가 낮은 편에 속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체감 경기가 악화된 데에는 '고물가'의 영향이 크다고 토로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지 않아 자연스럽게 유동·방문 인구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감 경기 악화 사유를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9.0%),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0.9%), 물가 상승(10.7%)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전통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6.0%) 요인이 가장 크고 물가 상승(15.5%),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4.2%)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되면서 4월에는 다소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달에도 고물가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경기 침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봄 날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4월 전북지역 소상공인 전망경기지수는 2월보다 2p 높은 72.5, 전통시장은 9.2p 높은 69.2를 기록하며 계절 영향으로 지난달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봄 날씨가 '고물가'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달 체감 경기가 악화한 여러 가지 이유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물가 상승·유동 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망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 체감·전망경기지수는 각각 64.5, 78.1, 전통시장은 각각 50.1, 68.6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12일까지 전북지역 전통시장 5곳을 포함해 전국 전통시장 50곳에서 4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은 환급이 어렵다. 전북지역에서는 전주 신중앙시장, 주공시장, 익산 북부시장·익산장, 김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환급 행사)는 그동안 명절에만 실시해 왔으나 지난달 15일에 발표한 '농산물 긴급 가격 안정 대책'에 따라 전통시장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4월에도 진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의 환급 행사와 마찬가지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1인당 최대 2만 원)으로 환급해 준다. 농식품부는 환급 행사와 동시에 전통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지난달 21일부터 4월 초까지 300억 원 규모로 3차례 발행한 데 이어 4월 말까지 300억 원 규모로 8일, 15일, 22일 등 3차례 더 발행할 예정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통시장을 찾는 국민께서 정부 지원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인하 혜택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가용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4일 정읍시지부(지부장 이재연), 칠보농협(조합장 권순준)과 함께 정읍시 산내면에서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전북농협 임직원을 비롯한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본부장 송병선), (사)농가주부모임 희망드림봉사단 및 산내면 부녀회 등 30여명이 참가했으며, 수거된 영농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 정읍수거사업소로 보내져 재활용 될 예정이다. 김영일 본부장은“전북농협은 한국한경공단 전북환경본부와 협업하여 농업인들에게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방법을 공유하고 희망농업·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만 되면 경진원 소회의실은 만실이 된다. 소회의실로 향하는 경진원 직원들의 손에는 영어책과 연필이 들려 있고 단상에는 회의 진행자 대신 원어민 강사가 서 있다. 일분일초라도 더 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서로 마주 앉은 직원들은 원어민 강사의 가르침에 맞춰 50분 동안 한국말 대신 영어로 대화했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영어 회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4일 전북경진원에 따르면 해당 영어 회화 교육은 지난해 11월부터 5주간 진행된 임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수요 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정규화됐다. 임시 프로그램 진행 당시에는 월요일, 주 1회 교육이었지만 정규화하고 화·목요일, 주 2회(50분 수업)로 수업을 늘렸다. 경진원은 업무에 지장 없는 범위 내 교육을 계획·진행해 달라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오전 7시, 오전 8시, 오후 6시 등 세 개 반을 구성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 회화 교육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중소기업과 소통할 일이 많은 경진원 업무를 고려해 마련했다. 영어로 된 서류를 읽을 일이 많고 해외 바이어·중소기업과 마주할 일이 많다 보니 영어 회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업무 능력을 향상함과 동시에 개개인이 자기계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많은 직원에게서 좋은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경진원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영어 회화 교육을 진행하면서 최근 진행된 전북도 출연기관 월례회의에서도 해당 교육이 거론됐다. 경진원의 사례를 선례로 들어 타 출현기관도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경진원이 전북도 출연기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진원 관계자는 "원장님 통해 월례회의에서 저희 사례를 선례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다.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많은 직원이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 주고 있다. 영어 회화 교육을 수강하는 직원 대다수가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H 전북지역본부가 올해 5,3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 탄소국가산단조성 사업을 비롯해 완주수소특화, 전주 역세권 사업 등 도내 현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H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동섭)는 4일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LH 전북지역본부’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역산업 활성화, 경기회복 마중물, 살고싶은 LH’를 과제로 국민체감 형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총 사업비 가운데 55%인 2,932억 원을 상반기내 집행목표로 설정하고 공사·용역 적기발주, 선금지급 활성화, 동반성장 강화 등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LH 전북지역본부는 익산소라, 전주탄소국가산단 등 총 9개 지구(391만3000㎡), 2조1000억 원 규모의 토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신규보상에 착수하는 익산망기 지구는 상반기 중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2월 준공예정인 익산소라지구 등 조성중인 3개지구는 공정관리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차질없이 주택과 산업단지를 공급한다. 도민의 일자리가 될 완주수소특화 및 익산식품클러스터2지구 등 2개 국가 산단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전북대 캠퍼스혁신파크도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전주역세권 등 장기간 지연중인 개발 사업은 연내 사업재개 기반을 마련하고 남원구암지구는 문화재발굴조사 관련 인허가변경을 신속히 마쳐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사업의 경우 완주삼봉, 군산신역세권 등 총 4,092호(13개 블록), 약 1조2000억 원 규모를 진행중이며, 올해 전주동서학, 완주삼봉(S1블록) 등 총 4개 블록을 착공하고, 군산 오룡 고령자복지주택, 군산금암 행복주택의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H 전북지역본부 김동섭 본부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지역본부 회복을 계기로 다양한 정책사업 수행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경기 침체로 전북에 소재지를 둔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공공공사는 물론 민간건설에서도 일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지역업체 시공참여 민간 공사현장에 대한 인센티브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 5일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 소재지를 둔 종합과 전문건설업체들의 지난 해 1억 원 이상 계약금액은 6조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조 6000억 원보다 22% 이상 감소했다. 전북에서 진행된 건설공사도 8조 5000억 원으로 전년 10조 5000억 원에 비해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와 유동성 악화로 주택과 상가 등 민간건축 수요가 감소한데다 원자재 값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국내 건설용 원자재 가격은 36%나 급등했다. 지난 2020년 10월~2021년 6월 철근 부족, 2022년 3~5월 1차 시멘트 부족, 지난해 3~5월 2차 시멘트 부족 사태 등 일련의 공급 충격과 인건비, 물가상승 여파로 시공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 특히 전북의 경우 대형 공공공사를 외지 대형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같은 민간 건설공사 역시 외지업체들이 시공권을 모두 차지하면서 일감 부족 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도내 1166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지난 해 손익분기점인 50억 원 이상을 수주한 업체는 85개사에 불과하고 전체 34%인 402개사는 공공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민간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고금리와 자재 값 상승 여파로 지역업체들이 대부분 수주하고 있는 소규모 상가와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와 착공면적이 크게 감소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집계한 지난 2월 말 기준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15만 1470㎡로 지난 해 56만 9738㎡보다 73.4%나 줄었다. 착공면적도 4만 7006㎡로 지난 해 7만 2430 보다 35.1% 감소했다.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 현장에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지역업체 회생방안이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다행히 전주시가 2030 도시주거정비 기본계획에 지역업체 참여 정비사업 현장의 용적률 상향 등의 방안을 담아 시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조만간 시행한다는 방침이고, 전북도도 이 같은 조례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업체 일감 확보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정책과 이정석 과장은 "이미 부산과 대구에서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전북지역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용적률 완화가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는 전주와 익산, 군산 등에 도입키로 하고 건설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있다"고 밝혔다.
농경지 감소로 퇴비화가 어려워진 우분(소의 똥)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산원)이 우분을 고체연료로 상용화하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의 분을 분리·건조·성형해 연료로 만든 것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체연료의 발열량, 품질 균일화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축산원은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농촌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농업부산물 20종을 대상으로 특성 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발열량과 수분 함량 분석을 토대로 톱밥, 왕겨, 전정 가지류 등 5종을 보조 원료로 선정했다. 축산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가축분 고체연료 품질 개선을 위한 반입 원료 확대 관련 법령 개정'을 정책으로 제안해 일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축산원은 계절별 축사 저장 기간에 따른 우분 품질 변화를 분석해 고체연료 제조에 적합한 최적의 저장 기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산원은 축사에서 우분을 배출하는 단계부터 품질을 균일화할 수 있도록 적정 저장 기간을 조사하고 있다. 가축분 처리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고체연료 품질을 비교·분석하고, 우분 고체연료의 적정 유통 기간을 산정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우분 고체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잔재물(약 20~30%)의 성질과 상태를 분석해 활용처를 모색할 방침이다.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를 대신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 이외에 연간 약 1500억 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축산원은 추정했다. 축산원 장길원 축산환경과장은 "우분 고체연료는 가축분을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고, 축산 냄새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고품질 우분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산원은 지난해 5월 전북자치도, 김제시, 정읍시, 부안군, 완주군, 전북지방환경청, 열병합발전소 3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분 고체연료 사업화 협업을 추진했다. 최근 전북자치도가 신청한 우분 고체연료화 사업에 대한 규제 특례가 승인되면서 다음 달부터 실증 작업이 시작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전북지역 매수·매도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곡선을 타면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센터가 발표한 2024년 3월 전북지역 증시(증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거래 대금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매수거래대금은 587억 8166만 7400원, 매도거래대금은 1043억 5265만 1800원이다. 지난 2월(매수거래대금 362억 3244만 600원·매도거래대금 329억 4854만 4200원)과 비교해 보면 각각 62.2%, 216.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매수·매도거래가 활발했던 만큼 지난달 전북지역 증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매수거래대금은 지난 2월 대비 1447억 원(7.24%), 매도거래대금은 1308억 원(6.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달 매수거래대금은 지난 2월과 비교해 1390억 원(15.52%), 매도거래대금은 1117억 원(11.40%) 늘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매수거래대금은 57억 원(0.52%), 매도거래대금은 190억 원(1.73%) 늘어나는 등 코스피·코스닥 모두 활발했다. 전북지역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이수페타시스 등을, 코스닥에서는 HLB·알테오젠 등을 매수·매도했다.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 '융합'을 뺀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신임 이사장에는 전북자치도 소재한 탄소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사가 된 비나텍의 성도경 대표가 선임됐다. 4일 사단법인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성도경 비나텍 대표를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 동월 29일에는 기존 조합명에서 '융합'을 덜어내고 조합명을 변경하는 등 조합명·정관 변경 건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신임 이사장은 지난달 8일 법인 등기 변경 절차를 마치고 정관 변경 건은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오는 2026년까지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을 이끌게 된 성도경 신임 이사장은 "역대 이사장들께서 각고의 노력을 하신 덕에 지금의 기반을 잡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탄소·수소 산업의 번영을 견인하는 연구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은행이 4일 전주풍남초등학교에서 JB옐로우카펫 제10호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최용철 전주시의회 의원, 채월선 노송동장, 전승복 전주풍남초 교장, 오현권 전북은행 부행장, 조인성 전북은행 전주시청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전주풍남초 앞을 관통하는 기린대로에 위치한 병무청 오거리에 평소 교통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JB옐로우카펫 설치 학교로 선정했다. 전북은행은 전주시와 협의를 통해 아동들이 가장 많이 이동하는 횡단보도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JB옐로우카펫을 조성했다. 운전자들이 우회전 시 노란색 공간에 대기 중인 아동들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했다. 오현권 부행장은 "평소 다양한 크기의 차량이 이동하는 오거리 도로에 아동들의 안전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적극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 지원, 종자가공처리센터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종자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육종단지는 2016년 김제에 59㏊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현재 종자산업진흥센터와 종자기업 18곳이 입주해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의 종자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자 생육 현장에 해외 구매자를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능성 종자 등을 매개로 입주기업과 농가, 소재기업 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또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입주기업과 농업계 대학이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간 인건비의 85%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자기업에는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는 작물 DNA에 어떤 특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종자 공급에 필요한 종자가공처리센터도 내년까지 구축한다. 이를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해 국내 종자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구상이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종자산업을 지원해 우수 종자 개발, 수출 확대 등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지역 국세 납부 실적이 전국 1%에 그치며 '1% 경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이 호남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불과해 열악한 지역 경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전북보다 인구가 적은 강원, 충북보다 국세 납부 실적이 1조 원 이상 뒤떨어지며 지역 간 경제력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3일 국세청 국세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북 국세 납부 금액은 3조 5808억 1700만 원으로 전국(335조 6723억 4800만 원) 대비 1.06%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2조 5516억 7700만 원) 다음으로 비중이 적었다. 전북은 광주지방국세청이 징수한 호남권 국세 금액 13조 8059억 4900만 원 중에서도 비중이 25.9%에 그쳤다. 이는 전북 경제가 호남 안에서도 열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2022년 기준 전북 납세자는 67만 5411명으로 광주 60만 6680명, 전남 63만 1850명보다 많다. 그러나 전북 납세자가 낸 세금은 광주·전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전북은 인구 수가 적은 강원, 충북보다도 국세 납부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 기준 강원과 충북의 국세 납부 금액은 각각 5조 882억 8600만 원, 4조 4765억 9900만 원으로 전북보다 1∼2조 이상 많았다. 반면 지난해 기준 강원과 충북의 인구 수는 각각 152만 7807명, 159만 3469명으로 전북(175만 4757명)보다 20만 명 정도 적다. 이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 국세 납부 실적이 부진한 것은 우량 기업이 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도민 소득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기준 전국 법인세 납부 금액은 80조 4195억 15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전북 법인세 납부 금액은 6184억 2000만 원으로 전국 대비 0.76%에 불과하다. 특히 2022년 기준 법인세를 신고한 전북 기업 2만 9707곳 가운데 80% 수준인 2만 3872곳은 연간 소득 금액 규모가 1억 원 이하로 실적이 미미했다. 연간 소득을 창출하지 못해 마이너스 소득(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1만 866곳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0억 원 이상 연간 소득을 올린 기업은 55곳에 불과했다.
'빅3'로 불리는 국내 대형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이 앞다퉈 '무료 배달' 경쟁을 벌이면서 공공 배달앱이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공 배달앱은 평소에도 민간 배달앱에 치이지만 최근 발발한 배달비 무료·할인 이벤트 등 민간 배달앱 간의 '가격 전쟁' 상황이 심화됐을 때 더욱더 궁지로 몰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개시한 공공 배달앱은 대형 배달앱(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중개 수수료가 낮아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용자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어 착한 소비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다 보니 공공 배달앱 개시 당시에는 긍정적인 소상공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이용자의 큰 관심을 받으며 개시됐다. 관심도 잠시 민간 배달앱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돼 배달 시장에서 내몰릴 수 있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 배달앱은 4개다. 배달의명수(군산)·월매요(남원)·전주맛배달(전주)·위메프 오(정읍) 순서로 생겨났다. 이중 수요와 공급이 활발히 돼 매출이 수십억 원을 넘어선 배달앱도 있지만 일부는 전화 주문만 가능하고 앱 설치 지원이 안 되는 등 배달앱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 배달앱은 특성상 민간 배달앱에 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입점 가맹점 수도 적다. 배달앱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민간 배달앱에 비해 부족하다. 실제로 확실히 비교가 가능한 입점 가맹점 수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전북지역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1788곳, 월매요는 111곳, 전주맛배달은 3900곳, 위메프 오는 350곳이 입점해 있다. 인구·도시 규모가 큰 배달의명수(군산)·전주맛배달(전주)에 비해 월매요(남원)·위메프오(정읍)가 입점 가맹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는 시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배달의민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공공 배달앱이 나오기 전부터 쓰고 있었고 공공 배달앱에 특별히 큰 혜택도 많지 않은 것 같아 굳이 써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눈에 띄게 혜택이 크지 않은 이상 공공 배달앱을 쓸 특별한 이유는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 배달앱의 허점이 많은 만큼 민간 배달앱을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달 시장에 뛰어든 만큼 공공 배달앱이 궁지에 내몰리지 않고 민간 배달앱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비즈니스학회(임재성 전남대 경영학과 석사·전정현 박사·최지호 교수)는 지난 2월에 발행한 비즈니스 제9권 제1호 '공공 배달앱의 사회적 혜택 효과'를 통해 "배달앱의 경우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음식점의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하고 음식점 주의 입장에서는 해당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야 한다"면서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인지도 강화와 전반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실군 청웅면 옥석리(답) - 본 건은 옥석1제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군도 주변 전, 답 및 임야가 혼재한 지역으로서 근거리로 중, 소규모의 자연부락이 형성돼 있다. 대상 토지 및 인근까지 농기계의 출입이 가능하고 군내버스 승강장이 서측 근거리에 소재하며, 농경지로서의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이다. 부정형 토지로서 서측 하향 계단식 지대이다.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지역, 건축 등 허가제한지역이다.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임야) - 본 건은 전주변전소남측인근에 소재하며 부근은 임야 및 농경지 등이 소재하는 도시근교 산림지대다. 도시 근교로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여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시 되나, 맹지상태의 토지로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불편한 편이다. 대체로 부정형 급경사의 토지로 자연림상태의 임야다. 보전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공익용 산지, 보전산지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대지) - 본 건은 전주중산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아파트단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본건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은 양호하다. 자루형의 토지로서, 주거용 건부지로 이용 중이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소로2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이다.
“조선능력 세계 1위, 해운능력 세계 4위. 1000년 전 장보고가 이루지 못한 해상강국의 꿈이 현재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국제해양질서를 주도하며 선두로 달릴 수 있는 무대가 이미 마련된 것입니다.” 지난 2일 저녁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1기 1학기 2강에 나선 임기택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UN 전문기구인 IMO의 역할과 한국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의 초청으로 이날 강연에 나선 그는 세계 175개국이 가입돼 있고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을 두 번이나 지냈으며, 지난 해 회원국 만장일치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100%까지 상향하는 순 배출량 제로(NET-ZERO) 정책을 마련하는 업적을 이뤘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1958년 발효된 국제해사기구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설립된 기구로 해상에서 안전, 보안과 선박으로부터의 해양오염 방지를 책임지는 국제연합 산하의 전문 기구다. 국제해사기구의 목적은 국제교역에 종사하는 해운업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형태의 기술적인 문제에 정부 간 상호협력 촉진을 위한 장치를 제공하는 것이며, 해상안전, 효율적인 항해 및 선박으로부터의 오염방지 및 통제와 관련하는 최고 수준의 실질적인 기준을 제공하고 촉진하기 위해 설치됐다. 바다는 특정 국가에 귀속되는 영해와 영해에 준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그리고 어떤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공해로 구분된다. 이중 공해를 지나는 선박에 적용되는 규정이 IMO에서 만드는 국제해사법이다. 국제항해를 하는 대부분의 선박이 공해를 경유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선박이 적용대상이다. 즉 선박의 제조가 국제법 규정에 맞게 안전장치는 잘 갖췄는지.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적합한 설계를 거쳐 완성됐는지 여부와 운항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주변환경에 미친 피해를 마무리 하는 것과 선박을 퇴출할 때 국제법에 따라 주변환경에 피해없이 잘 처리되는 지 여부 등 선박의 탄생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관여하고 있다. 민간기업들의 영업행위 등을 제외한 항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 IMO에 가입된 국가가 175개국에 달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륙을 넘나드는 원양해운은 20개국에 불과하다. 전 세계 선박 14억 6000톤 가운데 한국은 6000만 톤으로 해운능력 4위를 차지하고, 조선능력은 자타공인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임 총장은 이 같은 일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일본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끼리 서로 협력하는 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지만 한국의 경우 국내업체들 끼리도 무한경쟁을 펼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도의 기술력이 발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이 처음 IMO에 가입했던 1962년 만 해도 가장 뒤처지는 개도국 중 하나였지만 한국의 해운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지난 1991년 처음 이사국으로 당선됐을 당시만 해도 3등급에 불과했지만 2001년부터 1등급으로 상승해 이사국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 총장은 지난 8년간 해양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탄소제로 기후변화 정책을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매년 1조 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가져오는 산업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문제 때문에 선진국과 개도국 간, 산유국과 비 산유국간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렸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탄소제로 목표 연도를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남미와 중동 국가들은 2066년까지를 주장해 왔다. IMO의 적극적인 중재로 결국 지난 해 175개국 만장일치로 네트제로 협약을 체결해 냈고 해양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도움도 큰 역할을 했다. IMO 본부가 있는 런던에서 생활을 오래했던 임 총장은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평가가 아주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대 말 만해도 영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얘기 잘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영국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도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이 “한국은 놀라운 나라”라고 말하는 이유는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선호하는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우선 시니어에 대한 존경심을 꼽을 수 있고, 정직하고 신뢰가 있으며 열심히 일하고 놀 때는 주변과 잘 어울려 화끈하고 재밌게 노는 것이 가족애가 끈끈한 유럽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100개국이 넘는 개도국도 한국이 어려운 시절을 모두 극복하고 일어섰으며 가장 따뜻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크다며 한국에 열광하고 있다. 물론 최근 한류의 역할이 많은 작용을 했지만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해양 세계를 주도해 나갈 최고의 적기가 무르익었다는 게 임 총장의 설명이다. 임 총장은 “한국인의 저력과 기질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환영받고 있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를 주도하며 선두로 달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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