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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6일 소진영 개인전 열어

소진영 작가가 26일부터 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극히 사적인 휴식’이란 주제로 여러 한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가 말하는 사적인 휴식이란 가공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쉼을 통해 회복하는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다. 작가는 이러한 쉼 속에서 인간이 삶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작가는 한지를 사용한 작품을 통해 삶을 지탱하는 쉼 혹은 휴식의 공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지의 물성을 오래도록 연구해 온 작가는 한지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빛이 만나 일으키는 시각적, 조형적 효과에 주목했다. 그가 생각하는 한지를 통한 빛은 고요하면서도 생동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시각과 언어를 뛰어넘는 감정적인 힘으로 발휘된다. 그의 작품 제작 과정은 우선 요철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한지를 제작하는 것이다. 작가만의 다양한 한지 성형 기법을 통해 화면에 입체적인 구획을 설정했다. 그리고 한지에 다양한 채색 염료를 사용하고 중첩을 통한 빛의 효과를 일으키도록 배치했다. 작가는“이번 전시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획일화된 모습과 메마른 감성의 일상에서 휴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대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는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석사, 군산대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전국한지공예대전 우수상, 전국춘향미술대전 특별상, 전국온고을미술대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7.25 18:03

장수문화원, 마스터 클래스 교수음악회 개최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꿈의 오케스트라 자립거점 기획사업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공연형 프로젝트와 자율기획형 프로그램 사업으로 각각 2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는 ‘한 분야의 명인, 대가, 거장 등이 직접 하는 수업’으로 국내 권위 있는 연주자를 초청해 연주회를 개최하고 또, 수준 높은 교육지도를 통해 단원들의 연주 역량 강화와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마스터 클래스는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교수음악회, 교육)으로 운영되며 26일 오후 6시 30분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마스터 클래스 교수음악회가 열린다. 연주자로는 바이올린에 백은교·옥자인, 비올라에 조재현, 첼로에 이헬렌, 클라리넷에 김길우, 호른에 손형원이 참여하고 문권철 음악감독이 공연을 진행한다. 전석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5일 진행된 체험형 공연(꿈의 향연)에는 장수초등학생 3·4학년 130여 명을 대상으로 악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과 단원들의 합주 공연을 관람하면서 악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 장수군 빛나는 오케스트라의 예비단원으로 관심도를 높였다. 한병태 장수문화원장은 “마스터 클래스 교육과 수준 높은 음악회를 통해 단원들은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음악을 관람하면서 장마와 무더위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며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재진
  • 2023.07.25 17:28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결국 이전하나

개관한 지 10년이 넘은 전북도립미술관 분관인 서울관이 과도한 운영비 논란에 직면하면서 장소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4일 전북도립미술관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서울관은 7억원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와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2억원 가까운 1억 9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서울에서 비싼 대관료로 전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작가들에게 공간을 확보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0년 5월 문을 열었다. 개관 초기부터 서울관의 대관료는 비슷한 규모의 서울 타 전시장 대관료 보다 50% 이상 저렴한 편이어서 공모 단계에서 지역 작가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억대 운영비가 투입되는 서울관이 물먹는 하마를 키우는 꼴이 됐다는 비판이 전북도의회 등 지역 내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에도 이명연 도의원은 도립미술관 서울관의 운영 효과에 대해 물으며 “안이하게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비용절감과 효과 증대를 위한 새로운 방안이 없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관은 개관 당시만 하더라도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보증금과 임대료 등 운영비가 과도하게 투입된다는 문제 제기에 직면한 것이다. 따라서 이를 운영하는 도립미술관이 서울관에 대해 합리적인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립미술관도 서울관 운영비 지출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수긍하는 모양새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서울 한남동 등 현재 서울관의 대체 공간을 물색해보면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0만원 미만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계약 종료를 앞둔 현재 위치의 서울관 운영에 대해 도립미술관도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어 장소 이전은 곧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립미술관은 서울관 이전 설명회를 26일 오후 3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열고 지역 미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관 운영 현황과 전북을 비롯한 출향작가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청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립미술관은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이전계획에 반영하고 오는 9∼10월 새로운 전시공간을 확정해 11∼12월 사이 대관공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서울관 이전 설명회를 통해 지역 미술인들과 운영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7.24 18:17

제19회 전라북도서도대전 대상 김지춘 씨 선정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부는 24일 ‘제19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원로부, 삼체부 등 6개 부문에 총 342점이 출품됐고, 각 부문별로 심사(박태평 심사위원장)됐다. 그 결과 대상에 문인화 부문 김지춘 씨(1949년생, 전주시), 우수상에 한문 부문 전병재 (1956년생, 전주시)·문인화 부문 진소연(1978년생, 부산시) 씨가 선정됐다. 특선상 및 삼체상은 22명, 특선 89명, 입선 167명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춘 씨의 작품 ‘묵죽(墨竹)’은 전통 문인화 기법으로 표현한 묵죽에 참새를 그려 넣어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되는 등 심사위원의 전원 합의로 선정됐다. 한문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전병재 씨의 행초서 작품 ‘행과낙동강(行過洛東江)’은 행초의 기본법에 충실하고 필획의 연면성과 흐름이 뛰어난 행초서로 평가됐다. 또 문인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진소연 씨의 작품 ‘국화(菊花)’는 뛰어난 작품 구도와 전통적인 기법에 채색을 곁들인 정갈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태평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전통 서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작가들의 개성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전북서도대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고,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입상작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해마다 도민과 서예인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 답사와 탁본 실습을 실시해 전통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전통예술인 서예의 대중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전북서도대전은 도내뿐 아닌 부산·대전 등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돼 신인 작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더불어 지역 간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의미 있는 서예인의 축제가 되고 있다. 입상작은 오는 11월 11일부터 7일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24 18:16

전북어린이예술단 김지환, 강한준 지휘자 각각 위촉

전라북도 어린이예술단의 어린이 교향악단 지휘자에 김지환 전북대 음악과 교수, 어린이 국악관현악단 지휘자로 강한준 지휘자가 위촉됐다. 전북도는 지난 6월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과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어린이 교향악단에 김지환, 어린이 국악관현악단은 강한준 지휘자를 각각 선정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촉기간은 2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김지환(52) 신임 어린이 교향악단 지휘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작곡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디플롬을 마쳤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음악감독을 역임한 그는 오케스트라 판 협동조합 이사장, 전북대 음악과 교수를 맡고 있다. 강한준(42) 신임 어린이 국악관현악단 지휘자는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 석사(교육학), 전북대 대학원(한국음악학)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등지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그는 전주대 음악학과 강사 및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다음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7.24 18:15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군산예술의 전당, 이동근 작가 '자연에 물들다' 전

그림을 그리는데 뛰어난 테크니션인 이동근 작가의 그림은 아무래도 대중적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 작가가 고향 군산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너무나도 황홀한 사물의 묘사력에 모든 사람이 사진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겠다 싶은 정도이다. 그래서 전시장에 선 나도 극사실주의인가 초현실인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오늘만은 깊게 감상 했다. 그림들은 워낙 표현력이 좋아 화면의 곳곳에 모두 초점을 맞추는 하이퍼 경향도 보였고, 상충된 두 개 이상의 사물을 한 곳에 몰아넣는 초현실 경향도 보였다. 제욱시스가 포도를 들고 있는 소년을 그렸다. 지나가는 새들이 소년이 들고 있는 포도가 너무도 실물 같아서 포도를 쪼아댔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새들이 포도가 너무나 실물을 닮았기에 포도를 쪼아댔는데 그 포도를 들고 있는 소년도 실물과 닮았더라면 새들은 소년이 무서워서 감히 그 소년의 손아귀에 있는 포도를 쫄 수 있었을까? 그림 속의 포도를 새가 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포도를 소년처럼 그리거나 소년을 포도처럼 그리면 된다. 여기에서 포도를 소년처럼 그리는 것은 '무엇을' 그리려는 것이고, 소년을 포도처럼 그리는 것은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라는 방법론보다 '무엇을'이 현대성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서양미술사에서는 1841년을 기점으로 인물화의 기준이 바뀐다. 즉 카메라의 발명으로 사진기와 '어떻게'를 경쟁하는 것을 멈추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치중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고전이 되었을 이론으로 작가를 헷갈리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그릴 것이냐는 방법론도 깊어지면 참다운 현대예술이지 않을까? 그러다가 어느 날 본인이 각(覺)을 했을 때 그림이 바뀌지 않을까? 어떤 방법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는 아무도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이 제조하고 조작해 낸 바스키아의 그림만이 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십번 수백 번의 각(覺)을 하면서 인생의 행로를 결정해 간다. 그러는 중 본인의 생각에 따라 방법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타인들이 혹 인문학적인 내용이 조금 결여됐다라고 애써 흠을 잡더라도. 그의 그림에도 분명 철학이 있다. 작은 붓으로 터치를 잘게 썰어가는 각고의 과정에서 그는 선(禪)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07.24 18:13

이건희 컬렉션 기증작, 전북에 '첫 선'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 작품이 드디어 전북에 첫 선을 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를 기념하고자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남기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일보 취재결과 이번 전시의 출품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으로 모두 31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작품으로 이건희 기증 회화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전북 출신 화가 채용신(1850~1941)의 ‘평생도 병풍’ 등 작품이 전시될 경우 지역 화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전주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과 관련해 32년 만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를 새만금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기획한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작품에 대한 전시 내용에서는 아직까지 추가 설명이 어렵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울산, 대구, 대전, 경기, 청주, 전남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2024년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충남도립미술관 등지에서 지역 순회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년쯤 전북에서 관람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이건희 컬렉션을 이번 여름에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야외 전시 계획 가능성도 관측되면서 성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 2021년 4월 국보와 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정부는 국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지역거점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지역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열었으며 광주, 부산, 경남 3개 지역에서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 순회 전시를 개최했다. 그 결과 관람객 49만여 명이 다녀가며 문화 향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7.23 16:30

예술인·소상공인 상생프로젝트, "맛있는 작품, 음미하고 가세요"

"우리가게 예술수장고서 맛있는 작품 음미하고 가세요." 전주시와 서노송 예술터가 지난 1일부터 수장고 기능, 작품 전시 및 판매, 소상공인 및 구도심 활성 등을 목적으로‘우리가게 예술수장고’프로젝트를 시작했다. 7인의 지역 예술가와 웨리단길 가게 7곳이 오는 10월 31일까지 함께 꾸리는 동행 프로젝트이다.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웨리단길 일대. 저녁 장사의 시작을 알리는 입간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고 주말 저녁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웨리단길의 많은 가게 중 몇몇 가게의 출입문에 ’우리가게 예술수장고‘라는 작은 현수막이 부착돼 있어 이 곳이 사업 대상지임을 알수 있었다. 올해 프로젝트 대상지는 △그물(전라감영3길 13-7) △비스트로무진(전라감영2길 3) △세인트존(전라감영3길 17) △진주도가(전라감영3길 13-5) △찰스크라운(전라감영2길 28-36) △타볼로(전라감영2길 28-19) △호리(전라감영3길 13-12) 등 총 7곳으로, 가게 내부에는 적게는 4점에서 많게는 7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과 상인이 직접 꾸민 전시로 가게 내부에 자리한 작품은 실제 인테리어 효과를 내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또 음식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 노출도 역시 높아 보였다. 이날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가게를 방문한 김윤지 (23·송천동) 씨는 “평소에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즐겨 찾지 않았는데 이렇게 미술 작품들을 가까운 식당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새롭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작가들과 상인들이 공존하는 구조가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프로젝트는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작품전시 및 홍보, 판매 기회가 제공되며 작품대여료가 지원된다. 또 상인들에게는 작품 전시를 통한 이미지 개선, 가게 홍보와 임대료가 지원된다. 하지만 예술 작품 관람의 문턱을 낮춰줬다는 긍정적인 평이 있었던 반면 프로젝트의 홍보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인 허두연 (35) 씨는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업체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실 이 사업이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시민들이 대다수”라며 “행정이 구상한 대로 진행된다면 정말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이지만 현재는 좀 더 활발한 홍보 등 사업이 더욱 분발해야 할때이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7.23 16:18

전북도립국악원,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진경' 29일 개최

전북도립국악원이 오는 29일 오후 4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진경’을 선보인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주최하고 전북도립국악원과 군산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진경’은 흙을 고르고 땅을 일구며 살아왔던 우리 민족이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고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농악’과 넓은 호남평야를 품고 곡창지대를 일궈낸 전북의 ‘군산 옥구들노래’를 모티브로 구성됐다. 또한 ‘해로운 것을 쫓고 경사(慶事)로운 일을 맞이한다’는 뜻의 ‘벽사진경(辟邪進慶)’에서의 ‘진경’이라는 상징성에서 출발한 작품은 물과 평야, 농사와 농악 그리고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는 우리를 ‘위로하다’라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12일 지역 문화 교류 차원으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여진 적도 있어 공연장을 찾을 관람객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만 5세 이상 관람가다. 티켓은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립국악원 기회홍보팀(063-290-5532)으로 문의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7.23 16:17

익산 W미술관, ‘친구가 예술가, 마음처방전’ 참여자 모집

익산 W미술관(이하 미술관)이 2023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꿈다락 문화예술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친구가 예술, 마음 처방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사업은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자의 생활권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미술관에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글자의 크기·배열·길이·글씨체 등을 디자인하는 ‘타이포그래피’수업이다. 청년 예술가와 참여자들이 함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위로가 되는 텍스트를 나만의 방식으로 디자인해 보며 다른 사람에게 내가 느낀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만 19세에서 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4기 수업 완료 후 참여자 전원의 결과물을 모아 오는 11월에 전시할 예정이다. 1기수당 5명씩 총 20명으로 꾸려질 이번 프로그램은 △1기 7월 7일~8월 4일 △2기 8월 11일~9월 8일 △3기 9월 15일~10월 20일 △4기 10월 27일~11월 24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1기 수업은 진행 중이며 모집 기간은 기수 시작일로부터 2일 전까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프로그램 커리큘럼은 총 5회차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1회차 너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섞어 분류하며 취향 파악하기 △2회차 너와 나의 요즘 감정, 고민, 어려움을 키워드로 나열하고 섞어 분류하기 △3회차 위로가 되는 텍스트를 수집 후 지난 회차에 함께 분류한 감정, 고민, 어려움에 맞춰 분류하기 △4회차 가장 위로가 되는 텍스트를 선정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기(타이포그래피 작업) △5회차 시각적으로 표현한 위로의 텍스트를 공유하며 감정 나누기 등이다. 신주연 W 미술관장은 "비슷한 연령대가 줄 수 있는 정서적 연대감과 위안을 통해 익산지역 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자유로운 예술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 W미술관 블로그와 문의 전화(063-835-3033)로 확인이 가능하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23 16:17

전주문화재단-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 지역사회 협력 구축 협약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최근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환)와 지역사회 협력 체계 구축 및 지속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효율적인 운영과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 복지 실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가족 중심 문화기반 사업 발굴 및 추진, 아동·청소년의 인권 보호를 위한 아동인권교육 추진, 지역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 사회소외계층의 권익 증진 및 복지 실현, 문화예술을 통한 건강한 가정문화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지역 내 연대와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지속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양 기관은 올해 국가공모에 선정돼 국비로 운영되는 ‘꿈의 댄스팀 운영 사업’에서 협력하고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소외계층 아동 대상의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위한 협력의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및 소외계층 대상을 위해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활발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23 16:17

세계유산 '고창 갯벌' EBS 다큐멘터리 선봬

고창 등이 포함된 세계유산이자 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이 25일 EBS 방송으로 재조명된다.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 5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제1부 세계유산의 상속자들’과 ‘제2부 갯벌, 생명의 입구’를 24일과 25일 이틀간 오후 9시 55분에 EBS1에서 방영한다. 세계유산협약은 1972년 11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에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했다. 이후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까지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등재해왔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7월 31일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 전남 신안, 보성, 순천 등이 등재됐다. ‘제1부 세계유산의 상속자들’에서는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연혁과 함께 시대별 등재 흐름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제2부 갯벌, 생명의 입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갯벌 생물들의 집인 ‘서식굴’의 실제 형태를 재현하고 우리나라 갯벌이 형성되고 유지돼어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철새들의 중요한 기착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갯벌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리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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