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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해 불교 철학자와 환경학자가 거침없이 일갈한 책이 나왔다. 일본 출신의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자 불교 철학자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와 독일 연방의회 환경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환경학자 에른스트 U. 폰 바이츠제커의 대담집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연합뉴스 동북아센터)이 그것이다. 이 책은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지속 개발이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외부의 자원은 유한하지만 인간 내부의 부(富)는 무한하다. 이를 이끌어 내는 것이 인간혁명이며 지구혁명은 이러한 인간혁명에서 비롯된다. 유한한 자원을 서로 빼앗고 전부 고갈시킬 듯 탐욕에 사로잡힌 현대 사회의 흐름을 지적하며 이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간의 내적인 정신혁명 즉 인간혁명을 꼽는다. 더 나아가 인간혁명이 개인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도록 도덕적 기풍의 확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이웃의식과 함께 미래 사회에 책임을 진다는 발상이 필요합니다.”(대담집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본문 중에서) 책은 오늘날 지구적 규모로 확대되는 환경파괴의 저류에 숨어 있는 인간의 탐욕을 지적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일체, 일상에서 충족함을 느끼는 삶의 방식,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순환 가능형 사회로의 전환, 시민사회의 감시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책의 추천사에서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 영역과 생태·환경 담론을 연결할 든든한 가교가 될 대담집은 자연과 인류의 공동 번영을 함께 고뇌하는 독자들에게 거대한 대화의 장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어떤 꽃잎이 눈 안에 들어와/ 가던 길을 잃었다/ 살아 숨 쉬는 개울가/ 버들강아지는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늘 구름은 같이 가자고/ 눈빛에/ 하고 싶음이 너무 많아/ 내가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꽃잎에 취해/ 버들강아지에 취해/ 구름동무하고 마냥 가고 있다/ 돌담 흙 속에 박힌/ 네모 세모 직사각형 돌들이/ 예뻐서 주저 앉아버렸다/ 추상화들의 그림이 너무 많다/ 보면 볼수록 여러 이야기가 숨어 있다/ 아기 똥풀이 나를 부른다/ 이름은 그렇지만/ 똥풀은 좋아한다/ 오늘도 할일 없이/ 얻은 것도 없이/ 해찰하고 간다”(시 ‘해찰하고 간다’ 전문) 물레 정인관 시인이 자연에 대한 사랑과 우리 민족의 한을 담은 시집 <해찰하고 간다>, <어쩌면 좋아>, 시조집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 얄라>(신아출판사) 등 3권의 작품을 펴냈다. 정 시인은 “80을 넘은 현재 영혼의 종점에서 마지막으로 인생을 환귀하는 마음으로 이번 시집과 시조집을 만들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에 시인이 펴낸 시집에는 그의 감성이 듬뿍 담긴 작품과 더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전하는 수석 작품과 인간의 오감을 근원으로 쓴 육필전 등이 첨부돼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간한 작품 중 유일한 시조집인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 얄라>는 농기구 사진을 소재로 우리 민족의 예스러운 모습과 삶을 아리랑 가락을 엮어내는 등 우리 민족의 본성에 맞는 시조 리듬으로 민족의 얼을 노래한다. 시인은 “시는 정(情)을 뿌리로 하고, 말을 싹으로 하며 소리를 꽃으로 하고 의미를 열매로 한다”며 “시를 쓴다는 것은 하늘과 땅 사이 자연과 인간의 존재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공감을 얻는 시와 시조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임실 출생인 정 시인은 1987년도 한국예총 <예술계>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느티나무>, <불놀이 불놀이야>, <구름 한 점 가슴에 담고> 등이 있다. 현재 그는 예총예작문학, 임실문학, 은평문학의 고문과 한국문협의 편집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지부장 김현조)가 문예지 <문맥> 제60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는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 창립 30주년 기념호로 독자들의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문예지에는 특집 ‘창립 30주년 기념’을 비롯해 회원 100여 명의 시·시조·동시·동화·수필·평론이 수록됐다. 강동일, 강명수, 오영자, 이점이, 유혜경, 김금남, 박월선, 장세진 등 회원들의 풍부한 창의력이 어우러졌다. ‘창립 30주년 기념’은 진동규, 조기호, 신정일 씨가 대표로 글을 썼다. 진동규 시인은 진 작가 본인이 생각하는 전주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조기호 시인은 시 ‘전주 한벽루’를 통해 “오백 년 묵은 향교 앞뜰 은행나무가 전주성 역사책 읽는 소리만 낭랑하다”고 표현하며 전주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3년도 문학 콘서트, 서귀포 문인협회와의 문학 교류, 전주시의장 면담 등 협회 내부 행사와 편집회의를 촬영한 사진, 전주문인협회 연혁 및 협회 역사의 증인, 전주문학상 역대 수상자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실려있다. 김현조 전주문인협회 회장은“전주문인협회가 창립 30돌을 맞이한 것은 한 세기를 정착시켰다는 것”이라며 “전주문인협회는 앞으로도 미래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임원들과 회원들의 협조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을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교복을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다. 주말이면 교복을 벗고 시내로 나가려고 잔뜩 멋을 부린 아이들을 만난 적도 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속내가 궁금해 관심 있게 지켜보곤 했었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쓴 청소년 단편집 <너의 여름이 되어 줄게>를 통해 무표정과 환한 얼굴 속에 감춰진 아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만날 수 있었다. 작품 속의 아이들은 엄마 핸드폰으로 게임 무기를 산 뒤 그 돈을 갚기 위해 알바를 하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몰라 만날 지각하고 유학 간다는 거짓말을 꾸며댄다. 자신에게 모든 걸 건 엄마를 놓을 수 없어 다가오는 사랑을 외면하고, 자신도 따돌림당할까 봐 친구의 어려움을 애써 모른 척한다. 그리고 한 번의 시험 실패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퇴를 고민한다. 이런 것들은 지금 이 땅에 사는 청소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겪고 고민해온 문제겠지만 절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기본적인 시급조차 지켜지지 않는 청소년 노동문제나, 불투명한 미래를 두고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해 쳇바퀴 돌 듯 시간을 죽이는 아이들이 있다.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랑이라는 감정조차 허용되지 않는 것에 절망하고,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고,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입시제도에 학교 밖으로 나가는 것을 고민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복잡한 환경과 사회 속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주체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다행인 것은, 노트에 끝없이 찍혀있는 점만을 보고도 준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손 내밀어주는 선우선생님 같은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내 안에 내게 어떤 꿈을 꾸는지, 내가 행복할 때는 언제인지 늘 물어야 해.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 나올 수 있게 나를 격려해 줘. 비뚤어진 자리에서 끌어내는 건 바로 나여야 해. 나를 지키는 건 나야.” 선생님 말에 준서는 두려웠지만 해내려는 의욕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것은 아이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순수, 열정, 사랑의 힘이다. 아이들은 실리나 이해를 따지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향해 직진하고 폭행과 협박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온몸을 던진다. 그런 생각과 행동을 통해 방법을 찾고 스스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오늘도 수업이 끝나고 교문 밖으로 나오는 아이들을 길에서 만났다. 웃고 떠들고 재잘거리는 아이들 속에서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아이에게 마음이 쓰인다. 어깨를 다독이며 “괜찮니?”라고 묻고 싶다. 그리고 슬쩍 가방 속에 이 책을 넣어주고 싶다. 아이들의 고민에 작은 힌트라도 되기를 바란다는 다섯 작가의 바람까지 얹어서. 장은영 동화작가는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통일 동화 공모전과 이다 생명문화 출판 콘텐츠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공동수상), 전북아동문학상과 불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책 깎는 소년>, <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 <열 살 사기열전을 만나다> 등이 있으며 지난해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을 받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출판저작권 수출상담회인 ‘찾아가는 방콕 도서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다산북스 등 19개 출판사와 태국에서는 아마린 등 37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9월 프랑스 파리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2023. 7. 18 ~ 8. 10 기린미술관 미 술 가: 명안나 명 제: Natural -- 아리랑 재 료: 캔버스 위에 유채 규 격: 130.3x162.2cm 제작년도: 2023 작품설명: 배경은 스펙트럼을 통과한 빛처럼 면으로 처리하고, 임의적인 원형을 보태기도 한다. 그 위에 식물에서 추출한 이미지를 선묘로 얹힌다. 약간의 긴장을 요구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동그란 점을 찍거나, 그냥 손이 가고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 궤적을 그대로 남기는 회화이다. 미술가 약력: 명안나는 서울·부산·창원·전주에서 16회 개인전, 10회 아트페어, 시대공감전, 한·중교류전, 벚꽃시전 등에 참여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아직도 전라북도의 교육복지는 매우 열악한 수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장학 후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김학권(71)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이 지역에서 재능과 능력을 겸비했음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이 곤란한 학생 5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는 8월 말 퇴임을 앞둔 김 원장은 원광대 의예과 학생 1명, 예수대 간호학부 학생 2명, 전주사범대 부설고 학생 1명, 전주 곤지중 학생 1명 등 총 5명에게 학업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한 그는 올해 1000만원을 특별지정장학금 방식으로 기부하게 됐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이제 곧 퇴임하는 김 원장은 “평소 마음에 둔 생각의 일부를 실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뜻있는 도민들이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특별지정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장학 후원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인터뷰 틈틈이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 후원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9월 원장으로 부임한 그는 열악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이나 기업이 장학금 지원대상을 지정해 기탁하는 특별지정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김 원장 재임 중 3억 400만원의 장학금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며 33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역정착 장학금 지급을 위해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아 전북 소재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3000만원을 지급한다. 퇴임 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평소 소신인 “지역사회 정신 계몽 운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 원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에서 평생학습의 열정을 지닌 노년에 이르기까지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출신인 그는 전주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만 문화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0년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에는 교학부장, 철학과장, 인문대학장 대외협력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철학회장으로 활동했다.
전북 출신 작가 고(故) 문연희 명인의 회고전이 오는 9월 3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된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지승공예 대가 고(故) 문연희 작가의 작고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문연희 회고전:하얀 여름’기획전시를 연다. 전북 출신인 작가는 1990년대 초 취미로 접한 한지공예를 시작으로, 충남 무형문화재 지승 제조 기능보유자 최영준을 스승으로 만나 한지를 잘라 꼬고 엮어 만드는 지승공예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승공예에 탁월한 재능을 발견한 작가는 지승 기법 중에서도 자신만의 엮기 방법과 문양 표현을 발전시켜 고유의 현대적 조형미를 고안해 냈다. 문 작가를 기억하기 위한 이번 전시에서는 1997년부터 약 20년 동안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지승공예품 및 지승 현대조형작 110여 점과 작가의 자료·작업 영상 등이 전시된다. 또 그가 지나온 한지의 발자취를 돌이켜보기 위해 작품과 더불어 작업 과정과 미완성작, 실제 사용한 작업 도구, 재료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 대표작‘하얀 여름’, ‘추억 속으로’등을 통해 작가의 온고하고 정교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고인의 작업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작가 생전 미발표 작품이 최초 공개될 예정으로 한지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한 문 작가의 작고 후 첫 전시인 만큼 그가 마지막까지 열의를 다한 전통·현대 융합을 재해석해 전시 공간으로 구성해 작가의 실험정신을 기리며, 한지의 전통적 예술성과 한지의 변용을 감상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 오프닝 행사로 막을 여는 이번 전시는 원주한지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VR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또 다음 달 5일과 19일에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어린이 미술교실 ‘한지탐험가:공예탐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한지테마파크 관계자는 “평생을 한지 예술과 지승공예에 열정을 다 하신 고(故) 문연희 작가가 남긴 지승공예의 정수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고인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한지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와, 옹기 등 현대인의 일상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예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지원으로 오는 9월 3일까지 ‘고색창연’ 특별전을 진행한다. ‘고색창연’은 오래돼 예스런 정취가 나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과거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공예품의 형태와 고급스러운 자연의 색, 그리고 그 쓰임을 공유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의 기와, 옹기 항아리, 거북패철, 유기 좌종 등 고풍스런 작품들을 선보이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 은행 작품 25종 44점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박문열 두석장, 김혜순 매듭장 등 보유자를 비롯해 전승교육사와 이수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이뿐만 아니라 내부에 설치돼 있는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고(故) 한형준 제와장의 제작공정, 김종대 윤도장의 제작 현장 등 전통 공예기술을 가진 장인들의 일생을 담은 기록화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김도영 원장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의 얼을 엿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전시”라며 “평화로운 공간의 고아한 작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두번째로 개최됐다. 도내 문화예술 증진을 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지역 아동센터 전북지원단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가족을 비롯해 약 4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도내 청년 인디뮤지션인 고니밴드의 라이브 무대로 꾸며졌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내 자식처럼 아껴주고 아동복지 서비스 현장을 지키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미래의 밝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트 작가'로 알려진 곽정우 작가가 19일부터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자신의 50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사랑을 매개로 한 회화를 통해 하트(Heart)라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그에게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화두이자 시대정신이다. 작가는 직관적인 붓질로 캔버스에 하트 형상을 표현함으로써 삶의 질고 속에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그는 “사랑이 상실돼가는 시대에 사랑의 회복을 기원하며 하트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캔버스에 나타난 하트의 형상들은 붉은 열정을 가진 사랑, 바다 같은 사랑을 상징한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미술협회 전주 및 전북지회 회원이며 곽스아트컴퍼니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12현 대아쟁으로 초록의 여름을 선사한다. 아쟁연주자 김은영 씨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2번째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에서 김 씨가 연주할 아쟁은 12줄로 계량된 대아쟁으로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산조 아쟁과 다른 음색을 전한다. ‘비욘드 아쟁(Beyond Ajae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문을 열 첫 무대는 ‘아쟁을 위한 두 편의 시’이다. ‘1악장 : 소리 석양에 새기고’로 고독을 ‘2악장 : 디오니소스의 춤’으로 디오니소스의 광기와 축제를 표현한다. 두 번째 무대는 ‘겨울 바다’로 시리도록 파란 하늘, 눈 덮인 모래사장 등 한여름과 다른 질감의 선명함으로 가득한 겨울 바다의 풍경을 아쟁의 깊은 선율로 그렸다. 이어 ‘비욘드 아쟁(Beyond Ajaeng)’의 무대에서 미국의 현대 작곡가 윌리엄 볼콤의 우아한 유령(Graceful Ghost)과 프랑스의 기타연주자 롤랑 디앙의 탱고 엔 스카이(Tango en Skai) 등 해외 노래를 우리 국악기로 연주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네 번째 무대인 ‘크루디를 위한 진혼’에서는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하루빨리 평화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노래 중간에 나오는 신고산타령은 함경도 민요로 피난민의 애절한 한탄이 담겨 있는 등 시리아 난민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묘사한다. 마지막 무대인 ‘송하맹호’는 단원 김홍도와 그의 스승 강세황의 작품으로 추측되는 ‘송하맹호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노래다. 호랑이의 위엄, 생생한 기운, 익살스러운 눈매 등을 아쟁으로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 씨는 “뜨거운 여름 햇볕이 풍성한 열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듯 이번 독주회에서 12현 대아쟁으로 음악적 색채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며 “작품들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한 이번 공연에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영 씨는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를 전공했으며(석사) 박사과정 중에 있다. 현재 그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아재 수석 연주자와 벼리국악단 대표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023 특별기획-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 초대전 ‘바람이 머문 자리’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가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통해 왕족과 귀족의 공예품으로 쓰였던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만든 합죽선 45점을 선보인다. 박 선자장은 이번 전시에서 가오리 껍질로 장식한 어피선, 조개껍데기를 얇게 갈아붙인 나전선, 합죽선의 변죽에 대모·소뼈·물소 뿔을 잘라 붙인 우각삼대선 등 실제 왕족과 최상위계층이 사용했던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공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시 기간 중 선자청후원회의 협찬으로 전주한옥마을 원주민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선면화 그리기 무료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한 온라인 전시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박계호 선자장은 전라감영 선자청 전시장을 운영하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박 선자장은 선친인 박인권 선자장에 이어 2대가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선친인 박인권은 명예 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사적 '남원 만인의총' 피해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남원 만인의총'도 피해를 입었다. 18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원 만인의총은 최근 이어진 비로 배수로 일부 구간과 바닥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안전선을 설치하고관람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관리, 군사, 백성 등 1만여 명을 모신 무덤으로, 1981년사적으로 지정됐다.
남원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매회 만석으로 올 상반기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진행된 공연은 상반기 총 8회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8월과 9월 총 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기간 중인 5일과 12일 저녁 7시 30분에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이 진행된다.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기존의 전통 판소리 춘향가에 방자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춘향가를 해석해 작품 속에 담겨있는 다채로운 해학과 풍자를 관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이와 함께 남원시립국악단은 이 창극 외에도 △민속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전통소리청’ △다양한 장르의 국악 버스킹 ‘광한루의 밤풍경’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찾아가는 국악공연 △기획창극 ‘만복사의 꿈’ 등 올 하반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을 관람하시면서 삶의 여유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한 국악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장맛비에 무더위까지 겹쳐 전주지역 등지에서 진행되는 여름철 야외 상설공연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면서 관객과 출연진을 포함해 제작진 등이 울상을 짓고 있다. 먼저 올해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의 경우 지난 15일 저녁 하루 종일 거세게 쏟아지는 장대비 탓에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전북도청 실내 대공연장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번에 첫 실내 공연을 갖게 됐다. 지난달 24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통해 맛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첫 포문을 열었던 주관측은 거세게 내리는 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불과 1주일 전까지도 맑은 날씨 속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연 이후 주말마다 3회에 걸쳐 야외 상설공연을 진행했던 터라 공연 준비를 실내 공연장에 맞도록 전환해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무대를 재구성해야 하는 작업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야외 공연에 익숙한 관객들이 혹여나 헛걸음을 할세라 주관측은 공연 당일 7시간 전부터 부랴부랴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전 공지를 미리 마치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문제는 9월 9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인 야외 상설공연이 기상 이변으로 실내 공연이 잦아질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실내로 전환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중에서는 “실내 공연을 접할 기회는 흔하지만 야외 공연은 비교적 많지 않은데 속절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전주브랜드공연으로 야심차게 마련한 마당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지난 5월말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전주 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 무대에서 열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철로 인해 야외 공연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마당창극을 실내 공연장인 한벽공연장으로 옮겨 무대를 전환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주에서 비빔밥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을 비롯해 임실필봉문화촌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야외 상설공연이 100여회 가깝게 진행될 예정이지만 무더위는 물론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한 공연계 인사는 “야외에서 진행하던 공연을 실내로 바꾸게 되면 출연진의 동선과 음향 등 공연장 환경이 달라지게 되면서 무대 세팅에도 영향이 있다”며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출연자들도 야외에서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면서 공연을 보는 것이 로망인데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야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소리, 우리 멋을 일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획 공연 시리즈 ‘소극장에서 맛나는 전통예술 3탄’이 오는 21일부터 서학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학 예술극장이 기획·운영하는 행사로 오는 9월 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서학 예술극장 등 총 6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산에 기여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21일 기획공연의 문을 열 첫 공연은 ‘춘향, 사랑에 대한 짧은 단편’이다. 차세대 소리꾼으로 떠오르는 양혜원과 함께 이효인, 송시준, 권지훈이 춘향전 속의 사랑과 오늘날의 사랑을 소리극으로 풀어낸다. 다음 달 4일 두 번째 무대를 꾸밀 ‘신나는 여름방학 특선 1탄-비트 오브 스쿨’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주제로 타악과 디제잉, 연희를 결합해 풀어낸 공연이다. 세 번째 공연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이색산조의 밤- 바람이 노래’로 서학 예술극장이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온 산조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타악기 산조와 현악기 산조를 잇는 관악기 중심의 산조와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네 번째 공연은 다음 달 18일 가야금 연주자 박승희를 중심으로 도내 젊은 연주가들이 꾸민다. 이들은 ‘신나는 여름방학 특선 2탄-금현앙상블과 함께 음악으로 떠나는 바캉스’를 연기하며 흥과 열정이 넘치는 시원한 음악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9월 1일 진행되는 공연은 ‘명인초청의 밤-금(金)의 무(舞)’이다. 다양한 전통음악을 소화하며 차세대 꽹과리 명인으로 주목받는 윤용준 선생의 음악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 행사에서 5편의 공연을 기획한 이여송 서학예술극장 대표는 “올해도 재단이 시행하는 민간 문화시설 기획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도민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악으로 맛나게 차린 수담스러운 한 상을 부디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서학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나루컬쳐(1522-6278)를 통해 공연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 단편 영화프로젝트’에서 제작된 작품이 ‘제10회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 상영작에 선정됐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제10회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에 지난해 마스터와 함께하는 상상단편 영화프로젝트의 제작작품인 태자경 감독의 <부유>가 상영작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영화 <부유>는 13기 마스터스쿨 작품으로 한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에게 부재했던 대화들을 나누며 서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아내 동시대 청춘들이 많은 공감을 샀다. 또한 극 중 인물의 시선과 방향성이 스크린을 넘어 관객에게 닿길 바라는 감독의 이색적인 연출 의도도 담겨 지난해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과 동시에 특별 섹션에서도 상영되기도 했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영화를 창작할 수 있는 토대와 기회를 끊임 없이 만들며, 도내 영화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10회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 상영작 선정으로 지역영화인들에게도 다양한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자주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의 자세한 상영정보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공유화음실 정기대관 단체를 21일까지 모집한다. 대관 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로 전주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이면 지원 가능하다. 전주시 원도심인 동문길 60 1층에 위치한 공유화음실은 94.9㎡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강의용 테이블과 의자, 음향 시설, 소규모 그림 전시도 가능하다. 정기대관 단체로 선정되면 대관료는 전액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대관(10시부터 오후 1시까지)과 오후 대관(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으로 이뤄지며 전일 대관도 신청이 가능하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회원들이 자유롭게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관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063-287-2012)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문화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재단 운영을 이끌어 나갈 비상근 이사와 감사를 공개 모집한다. 공모대상은 비상근 이사 7명, 비상근 감사 1명으로 총 8명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최종 2배수 후보자 추천 후 완주군수가 최종합격자를 결정·임명하게 된다. 비상근 이사의 자격요건은 △문화예술 및 문화·관광 분야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자 △예술경영 및 조직경영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자 △기타 예능 분야 또는 다방면에 지대한 공이 있는 자 등이다. 비상근 감사의 자격요건으로는 △회계 및 감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 한함)이다. 비상근 이사와 감사는 완주문화재단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로 임기는 2년이다. 지원서는 이메일(apply@wfac.or.kr)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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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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