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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폐막…태권도원 성지화 '물꼬'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역대 가장 많은 18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4일부터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7일간의 열전에 돌입,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바뀐 경기 규칙 적용 등 숱한 화젯거리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WTF(세계태권도연맹)와 ITF(국제태권도연맹)가 태권도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음을 재확인하고, 남북 교류 등 협력을 다짐한 것은 무주 태권도원의 성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달 3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정수 무주군수가 세계태권도연맹기를 차기 개최지인 영국 맨체스터 조직위원회로 넘기고, 송하진 조직위원장(전북도지사)과 이연택 공동위원장의 폐회 선언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이날 폐막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정원 WTF 총재, 북한의 장웅 IOC 위원과 선수단 및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건반과 드럼, 가야금, 장구가 어우러진 안숙선 명창의 공연으로 시작된 폐막행사는 국제태권도연맹의 틀, 겨루기, 격파 등 단체 시범과 태권도 동작에 춤사위를 더한 흥겨운 공연으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끌어냈다.공연 후 남북한 시범단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무르익은 남북 화합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연출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넘치는 에너지, 스포츠맨십으로 넘치던 2017 무주대회를 보며 다시 한번 태권도를 경외하게 됐다며 183개국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한 무주대회가 세계 태권도인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증진시키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ITF 방문을 계기로 남북 체육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내년 2월 열릴 평창올림픽에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면 인류 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숭고한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하진 전북지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무주 태권도원의 성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태권도원의 민자시설은 물론 관련 기관단체 등의 집적화를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송 지사는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태권도를 통해 한류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려면 태권도 기반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네트워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무주 태권도원=김효종, 최명국 기자

  • 태권도
  • 전북일보
  • 2017.07.03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북한 ITF 시범단 가이드 정우진 대표가 전한 뒷 얘기

10년 만에 방문해 남북 교류의 기대감을 높였던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이들은 대회기간 동안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지만, 정작 한국에서 공연 외에 무엇을 했는지 알 길이 없다. 시범단 공연 외 모든 일정은 비공개였으며 언론과의 인터뷰도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비공식 일정은 6박 7일 동안 ITF의 가이드 역할을 했던 미국 태권도 잡지 태권도 타임즈의 정우진 대표와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차장만 알고 있다. 정 대표와 김 차장을 통해 북한 방문단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개막식 송판격파 실수ITF시범단은 지난달 24일 열린 세계태권도대회 개막식 공연에서 10㎝두께의 송판 격파를 여러 차례 실패했다. 대회 첫 날부터 민망한 상황을 연출한 ITF시범단.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았고, 징계나 문책을 예상했다. 장난스레 아오지탄광행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예상은 어김없이 빗나갔다.정우진 대표는 북한에서는 태권도가 국위선양에 큰 공헌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태권도 선수를 정부 차원에서 극진히 보호해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문책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재미 언론인으로 태권도인 출신이다. 현재 ITF와 WTF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한에도 10여 차례 정도 다녀왔다고 했다.△대통령의 매너문재인 대통령이 송판 격파에 실패한 뒤 기분이 안 좋아진 ITF시범단의 기분을 풀어줬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시범단 공연을 끝까지 지켜본 뒤 시범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 때 문 대통령이 송판 격파에 나선 유단자들의 손을 만지면서 안 다쳤느냐, 괜찮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북한 선수들이 대통령의 인자함에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ITF가 본 WTF시범단 공연은?WTF시범단이 구현하는 태권도는 서커스 같다.ITF시범단 일부가 WTF시범단의 공연을 보고 내린 평가다. ITF시범단의 공연에 비해 WTF시범단의 공연은 화려했다. ITF시범단의 공연이 주로 격파중심이라면, WTF시범단의 공연은 공중제비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섞여있다. 격파용 송판은 북한 송판이 더 두껍다.이를 본 북한 시범단은 WTF공연이 재미있지만 너무 흥미위주다며 무도가 없어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고 한다.△행동 제약이 따르는 ITF시범단ITF로부터 개막식의 판소리 공연과 풍물, 전주 음식, 한국을 보고 느낀 점 등 소소한 얘기는 듣기 어렵다. 정 대표는 선수단은 태권도와 관련된 발언 이외에 다른 발언을 할 수 없다며 북한의 보위부원이 따라와 선수단을 항상 감시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ITF선수단은 반갑습니다라는 말 외에는 할 수 없다고 했다. 단 리용선 ITF총재와 장웅 IOC위원 겸 ITF 명예총재는 예외다.ITF시범단은 남한에서 의례적으로 제공한 선물도 북한에 가져갈 수 없다. 전북도에서는 ITF에 한지세트 선물을 제공했는데, 대회가 끝난 뒤 돌려주고 갔다. 단, 전주 음식에 대해선 상당히 만족스러워 한 것 같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개막공연이 끝난 뒤 열린 만찬에서 남한 선수의 3배 이상을 먹어 음식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술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잘 마셨다는 후문이다. 정 대표는 사람들 선입견처럼, 북한에서 못 먹어서 그런 건 아니다. 북한에서도 태권도 시범단은 잘 먹는다고 설명했다.△ITF시범단 관광일정 취소ITF시범단은 공연이 끝난 뒤 관광 일정이 잡혀있었다. 전북에서는 새만금과 한옥마을, 서울에서는 남산과 경복궁이다. 그러나 이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이에대해 개막공연 때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것 같다는 등 여러 추론이 나왔다.정 대표와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차장도 일정 취소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정 대표는 북한 사람들이 남한을 찾을 때 북한보다 좋은 면은 보여줄 수가 없다며 특히 남산타워 관광은 서울 전경을 다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로 매일 아침마다 남한의 국정원과 북한의 보위부, ITF와 WTF간부들이 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김 차장은 시범단의 관광일정은 WTF와 ITF간 공식적으로 합의된 바가 없다고 했다. 대회에 관한 모든 일정은 김 차장이 관리한다.김 차장은 관광일정은 WTF가 선택사항으로 잡아놓은 것이며 ITF에서는 태권도 외교와 시범단의 공연을 위해서만 방한했다며 ITF에서는 공식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부연했다.△ITF시범단 비공식 활동은ITF시범단은 공연 시간 이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컨디션 조절과 훈련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김 차장은 시범단은 6박 7일 동안 공연을 4개나 소화했다며 공연이 없는 날에는 타격을 입은 곳을 집중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쉬는 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도장부터 찾았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조직위원회측에서 선수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게 김 차장의 입장이다. 그는 인터뷰, 관광일정 등을 ITF와 협의없이 추가한 게 실수였다며 각종 혼선으로 인해 시범단이 쉬는 데 방해가 됐다고 말했다.

  • 태권도
  • 김세희
  • 2017.07.03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결산] 문 대통령·북 시범단 등장…역대급 대성공

태권도성지 태권도원에서 펼쳐졌던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0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2015년 첼라빈스크에서 무주대회가 확정된 후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최한 대회답게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내며 전무후무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얻었다.183개 나라라는 대회사상 가장 많은 참가국 수(971명의 선수 포함 1768명)를 기록했으며 이대훈을 비롯한 요르단의 아부가쉬 아흐마드 선수 등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태권도 발전과, 평화, 화합과 환영의 메시지를 전해 세계태권도대회 역사상 최초 국가수반의 참석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북한의 장웅 IOC위원과 함께 방문한 ITF시범단(총재 리용선)의 개폐막식 공연 역시 한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의 첫 시범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감동의 순간이 됐다.23일 열린 총회에서는 조정원 총재가 재선출됐으며 세계태권도연맹(WTF )이라는 명칭도 44년 만에 세계태권도(World Taekwondo)로 변경했다.이번 대회에는 공격력에 중점을 둔 새 경기 규칙이 적용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으며 직접 경기를 치룬 선수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들을 나타냈다.참가선수들은 정말 뜻깊고 영광스러웠던 무주대회였다며 태권도성지에 다녀온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더 열심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코트 안에서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였던 973명의 선수들 외에도 경기장 밖 1000 여 명의 숨은 일꾼들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외국선수들의 입국이 시작된 16일부터 선수안내와 경기진행, 태권도원 정화, 교통, 부스운영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던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흰 도복 티셔츠를 입고 내 집 앞 가꾸기부터 외국인 선수단을 위한 음식개발과 국제매너교육 참가, 홍보, 자매결연국가 선수단 응원 등을 펼치며 대회에 동참했던 무주군민들의 손님맞이 노력에도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전북의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성공적으로 선보인 것도 성과다. 대회 기간 동안 대회 주경기장인 태권도원 T1경기장 주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문화관광재단 등의 지원 아래 야외 전통예술공연 등이 이어졌다.한지 태권유등 설치, 한문화 체험, 펀펀(Fun-Fun) 투어버스 프로그램, 마을로 가는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관광행사도 열려 질 높은 대회였다는 평도 나온다.무주를 찾은 수많은 관객도 대회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무주 세계대회에서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에만 1만6000명의 관객이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등 대회기간 개폐막식을 포함해 모두 4만여명이 찾았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1일 평균 57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셈이다. 이와 관련 도내 각급 기관과 487개 사회단체에 속해있는 3400명은 각국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응원전 등을 전개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원의 성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태권도원의 민자시설과 관련기관단체 등에 국가가 주도적으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송 지사는 이어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태권도 기반 취약국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인적물적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무주 태권도원=김효종, 김세희 기자

  • 태권도
  • 전북일보
  • 2017.07.03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종주국 한국, 종합우승

한국이 안방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으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지난달 24일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해 30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각 8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남녀 동반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다.한국의 남자선수들은 금 3, 동 1개로 종합 포인트 67점을 기록하며 금 1, 은 3, 동 1개로 62점을 얻은 러시아를 제쳤으며 이란은 은 2, 동 1개 4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한국 여자부는 마지막 날 이아름이 금메달을 추가하고 김소희가 동메달을 보태 금 2, 은 1, 동 3개로 63점을 받아 터키(금 2, 은 1 53점)와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세르비아(38점)을 따돌렸다.한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 이후 4년 만이다.한국은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여자부가 금 3개를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지만 남자부는 금 1, 동 1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한국의 남자 금메달 주인공은 -54kg급 김태훈(수원시청), -58kg급 정윤조(경희대).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며 -87kg급에 출전한 인교돈은 동메달을 땄다.한국은 여자부에서 -46kg급 심재영(한국체대)과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이 금메달, -73kg급 오혜리(춘천시청)가 은메달, -67kg급 김잔디(용인대)와 +73kg급 인새봄(춘천시청), -62kg급 김소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을 따내며 여자부 우승과 남녀 종합우승을 확정지은 이아름은 여자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 MVP는 +87kg급 금메달리스트인 니제르의 압둘 이소우포우가 받았다.이아름은 올림픽 2연패의 세계 최강 영국의 제이드 존스를 준결승에서 만나 2회전까지 1-3으로 몰리다 마지막 3회전에서 돌려차기와 내려찍기로 승기를 잡으며 14-8로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이어 이아름은 한국과 종합우승을 다툰 터키의 일군 하티스 쿠브라를 7-5로 꺾고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과 MVP를 거머쥐면서 대회 최고의 히어로가 됐다. 이아름은 8강전에서도 2015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14-8로 제압해 파란을 예고했었다.한국대표팀 김종기 총감독은 남녀 각 금메달 3개씩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개최국의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혼연일체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기대를 모았던 오혜리의 결승전 패배와 김소희의 결승전 부상으로 목표에 차질이 생겼지만 걱정을 많이 했던 남자부 이대훈과 여자부 이아름이 우승해 종합우승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 전문희 코치와 세르비아 여자 대표팀 코치 조빅 드라간이 각각 남여 베스트 코치로 선정됐다. 참가상은 그리스, 감투상은 지부티, 베스트 심판상은 타릭 벤로틱(모로코)와 안드레이 케가이(러시아)가 받았다.2019년 대회는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열린다.무주 태권도원=김성중 기자

  • 태권도
  • 김성중
  • 2017.07.03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바흐 IOC 위원장 "태권도박물관·선수촌 인상 깊어"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 무주에서 열려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로 태권도는 글로벌 스포츠가 됐습니다.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권도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점점 흥미로운 스포츠로 바뀌고 있다며 IOC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태권도를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바흐 위원장은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스포츠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태권도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태권도는 최근 몇 년간 한 국가의 종목에서 전 세계의 종목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바흐 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IOC 집행위원들과 태권도를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군에 포함시켜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130차 총회에서 결정되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바흐 위원장은 무주 태권도원의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태권도박물관과 선수촌을 둘러봤는데 정말 인상 깊었다. 무주에서는 태권도가 수련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의 생활방식에 잘 접목된 것 같다. 이런 훌륭한 시설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을 통해 남북 간 화해와 대화에 도움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서 3일 미국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과 만나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리를 함께한 조정원 WTF(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오는 9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ITF(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선수권대회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조 총재는 남북 태권도 교류를 넘어 세계연맹과 국제연맹 간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며 태권도가 긴장 국면의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무주 태권도원=최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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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7.07.03 23:02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 눈 아닌 마음으로 코트 달궜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공을 치며 코트를 달궜던 제8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 대회가 막을 내렸다. 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이 주최하고 우석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선수와 임원 등 50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러시아 선수단도 출전했다.단식 B1, B2, B3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B1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최한영(전북맹아학교), 홍미경(우석대)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B2, B3 남자부에서는 소병인(우석대), 서동수(전북맹아학교) 선수가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단체상은 전북맹아학교에게 돌아갔으며, 폐어플레이상과 장려상은 각각 전북맹아학교의 김희찬, 김영일 선수가 차지했다.지난달 30일 열린 개회식에는 라종일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 정동영 국회의원, 최은희 전북도의원, 가츠라다 겐타로 일본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현재 20개 나라에서 시각장애인 테니스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국제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앞서 우석대 소병인 씨(21특수교육과)가 지난달 613일 스페인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시각장애인 테니스 대회에서 저시력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시각장애인 테니스는 소리가 나도록 만든 볼을 이용하는 경기로, 1990년 일본 장애인재활센터에서 개발돼 2007년 한국에 들어왔다.일본의 시각장애인 다케이 미요시 씨가 처음 고안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영국 등 20여 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7.07.03 23:02

주문진에서 해양스포츠 마음껏 즐기자

창간 72주년을 맞는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연맹장:왕종배)이 주관하는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가 오는 7월 1일부터 17일까지 강릉청소년해양수련원과 주문진해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15일 오전 10시 강릉청소년해양수련원에서 열린다.강원도와 강릉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7월1일부터 14일까지 강릉시주문진 강릉청소년해양수련원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바다래피팅, 오션카약, SUP(스탠드 업 패들보드) 교육과 체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또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해양스포츠 대회와 해양레포츠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가족부로 나눠 15, 16일 이틀동안 바다래프팅 대회가, 16일에는 오션 카약대회와 SUP대회가 각각 펼쳐진다. 바다래프팅대회는 8명(초등부는 10명)이 한팀을 이뤄 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1등 팀에게는 최고 5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2인 1조로 진행되는 오션카약대회에는 최고 20만원의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특히 올해는 가족부를 신설해 아버지와 또는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조를 이뤄 참여할 수 있다.또 올해 처음 실시되는 SUP대회는 개인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패들보드를 서서 노를 저어 타는 1인용 해양스포츠다.SUP는 주니어 오픈, 주니어 여성과 일반부 , 40대 이상이 참여하는 시니어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이 밖에 축제기간 수상트램펄린, 수상암벽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 무료 체험과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육상 행사도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문의는 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033)662-0010,0112)으로 하면된다.한국지방신문협회 강원일보=조상원 기자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17.07.03 23:02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30일 '대단원'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7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183개국 1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녀 각 8체급에서 세계 최고의 태권도 챔피언을 가렸다.29일까지 남녀 7체급의 예선과 결선 경기를 치른 대회는 30일 여자 -62kg급과 남자 -80kg급 예결선 및 남자 -63kg급과 여자 -57kg 결선을 끝으로 모든 경기가 종료된다. 폐막식은 오후 7시30분부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진행된다.폐회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또 슈퍼세션의 식전공연에 이어 태권도 혼성단체전 시범이 열리며 8시부터는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태권도 시범공연이 펼쳐진다.이와 함께 개인부문 종합시상, 단체부문 종합시상식이 열리고 IOC위원장과 문체부장관이 축사를 한다.이어 차기 개최지로 결정된 영국 맨체스터 조직위에게 황정수 무주군수가 연맹기를 넘기고 참가 선수단과 관객들이 모두 모여 즐기는 대동제가 열린다.아울러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조정원 WTF총재의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30 23:02

102세 할아버지의 지역 사랑 눈길 "무주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100세를 넘긴 할아버지가 2017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무주군 적상면 중가리에 거주하는 양영섭(102) 할아버지는 29일 아들 부부(양래수손미향)와 함께 T1 경기장 관람석 복도에 휠체어를 탄 채 지나는 외국 선수와 관람객에게 손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었다.A4용지에 손녀를 시켜 썼다는 손 팻말의 글귀는 무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내 이름은 양영섭 입니다로 외국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영문(Welcome to MUJU. My name is young-sub yang)까지 적었다.양 할아버지는 전 세계에서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태권도원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무주 사람들의 친절함과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서 경기장에 왔다고 말했다.평소 걷는 데 지장이 없지만 외출할 때 휠체어를 태워 모시고 나온다는 아들과 며느리는 아버님이 1916년 11월 27일생으로 작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만 100세를 축하하는 장수 지팡이를 받았다며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양 할아버지의 무주 사랑은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해 반딧불축제 행사에도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무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양 할아버지는 태권도원을 찾은 많은 분들이 친절하고 다정한 무주 군민들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며 복도를 지나는 관객들에게 연신 손 팻말을 들어보였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7.06.30 23:02

"다음은 2020 도쿄올림픽서 금빛 발차기"

태권도 세계랭킹 105위의 정윤조가 28일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정윤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나바로를 가볍게 제압함으로써 이번 금메달이 운이 아닌 땀의 결과임을 입증했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한 정윤조는 예선경기 중 부상을 입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의 응원과 환호를 동시에 받았다.경희대 재학 중인 22살의 정윤조는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미카일 아르타모노프를 24-23으로 힙겹게 누르고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국제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정윤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카를로스 나바로와 경기에서 2라운드까지 5-0으로 앞선 뒤 3라운드에서 10점을 기록하며 15-3 완승을 거뒀다. 상대가 올린 3점도 나바로의 공격이 아닌 자신의 감점으로 내 준 것으로 정윤조의 기량이 그만큼 완벽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결승전은 더 뜨거웠다. 정윤조는 1, 2라운드에서 잇단 머리 공격으로 17-11로 승기를 잡았다. 3라운드에서도 두 번의 머리 공격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듯 했지만 나바로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결국 심판의 잇단 감점을 받은 정윤조는 경기 막판 24-23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전광판의 시계가 4초 후 0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태권 스타로 떠올랐다.정윤조는 시상식이 끝난 뒤 나조차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다. 하나씩 연습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새로 개정된 경기규칙이 내 스타일에 가깝다고 말했다.이어 솔직히 꿈만 같다는 말을 잘 믿지 않았는데 그 정도로 기쁘다며 긴장해서 발에 땀이 났는데 한두 점씩 내다보니 그런 줄도 몰랐다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정윤조는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그는 다음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다며 어떤 대회를 뛸지 모르지만 랭킹포인트를 쌓아서 도쿄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정윤조가 올림픽에 나가려면 이번 무주대회까지 세계선수권을 3연패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태훈(수원시청)과 경쟁해야 한다. 세계선수권은 남녀 각 8체급 경기가 열리지만 올림픽은 남녀 각 4체급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30 23:02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명의 정윤조 깜짝 금메달

22살 무명의 정윤조(경희대)가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에 등극하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정윤조는 2017 무주 WTF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8㎏급에 출전해 러시아의 미하일 마르타모노프를 1점 차이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세계대회 출전이 없어 랭킹조차 없는 정윤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멕시코의 카를로스 나바로를 15-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예고했다.정윤조는 결승에서 만난 미하일 마르타모노프와 치열한 난타전 끝에 24-23 극적 승부를 연출하며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반면 안새봄은 여자 +73kg급 준결승에서 영국의 비안카 워크덴에게 3-9로 패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비안카는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15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 우승자다.앞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29춘천시청)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오혜리는 28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73㎏급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를 18-1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29일 세계랭킹 1위인 스페인의 마리아 에스피노사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오혜리는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의 인교돈도 남자 -87㎏급에서 준결승에 올랐다.인교돈은 스페인의 다니엘 로스 고메스와 준준결승에서 3라운드까지 3-3으로 맞선 뒤 골든포인트제 연장전에서 3초 만에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5-3으로 4강에 올랐다.인교돈은 29일 세계랭킹 1위인 러시아의 블라디슬라프 라린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남자 +87kg에 출전한 조철호는 16강에서 만난 브라질 선수에게 패하면서 메달 꿈을 접었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29 23:02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경기 당 27점…이대훈 '괴력의 닥공'

6경기에서 모두 162점. 1경기 당 27점.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세계랭킹 1위이자 훈남 태권스타 이대훈이 28일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기까지 올린 득점이다.사실상 이번 대회 득점왕의 기록으로 세계 정상을 재확인한 이대훈은 그야말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과시했다.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한을 풀고 세계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된 이대훈은 이렇게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대회 룰이 바뀌면서 고득점 경기가 잦아졌지만 이대훈의 기록은 태권도가 발 펜싱 지적을 벗어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는 평가다.이대훈의 이 같은 화끈한 공격과 득점으로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함성과 환호를 연발했고 다른 경기에까지 관중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역할도 했다.이대훈은 경기 후 올림픽 때는 (시상대) 낮은 곳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높은 곳에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오랜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는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대훈은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길게 보지 않는다. 그랑프리가 시작됐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성장하는 이대훈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올림픽에서 자신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요르단의 아부가우시와의 결승 대결이 무산된 데 대해 둘이 경기를 했다면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쉬움도 들었다. 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앞으로도 시간은 많기 때문에 이번에 1등을 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이대훈은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딴 아부가우시의 팔을 들어주고 눈을 마주치며 미소로써 훗날을 기약했다.이대훈의 경기를 가슴졸이며 지켜 본 한국선수단 김종기 감독은 이대훈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경기가 남아있는 우리 선수들 23명도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여 각 금메달 3개씩을 목표로 출전했다.

  • 태권도
  • 김성중
  • 2017.06.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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