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9: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북 문화계 새해 설계

[⑦ 예술단체 연합회] 향토 예술 발굴·오지마을 공연-10년사 발간·동학 주제 예술제

도내 대표적인 예술단체 연합회는 올해 지속사업을 이끌며 외연과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는 올해 기존 사업을 이어가면서 문화예술 소외지역 발굴과 도내 무(無)예총 지역의 해소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이하 민예총)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올해 그 발자취를 발간하고 동학을 주제로 한 예술제를 선보인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문화소외지역 전시특강 / 완주무주에 연합회 결성3일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에 따르면 올해도 전북민속예술축제, 전라예술제 등의 축제를 치르고 오지마을 문화투어 등을 실시한다. 먼저 오는 5월10일 정읍에서 전북도 대행사업으로 열리는 전북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청소년민속예술제에 참가할 도내 대표를 선발한다. 두 축제를 통해 도내 각 시군의 향토전통민속예술을 발굴재현해 이를 보존전승하는데도 한몫을 하겠다는 취지다.문화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오는 10월9일~13일 진안에서 제53회 전라예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도내 예술인의 종합예술축제로 각 협회에서 1년간 내놓았던 작품 중 일부를 도민에게 선보여 도내 예술문화의 수준도 가늠하겠다는 것. 올해는 전라예술제 기간 예술인의 친목을 다지는 전북예술인대회도 함께 열린다. 문화특강과 포럼, 예술아카데미, 체육대회와 작품발표회 등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2차례에 걸쳐 섬이나 면 단위 이하의 오지마을을 찾아가 예술공연, 전시, 문화특강, 주민 노래자랑 등을 실시한다. 지역예총을 중심으로 상대적 문화소외지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이와 함께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으로 오는 7월11일~12일 경북 안동에서 호영남 예술교류와 세미나를 연다. 지난 1998년 전북경북 예총이 결연한 뒤 연례화한 교류활동으로 예술인들의 화합의 장과 예술작품의 교류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올부터는 10개 장르별 순회교류와 더불어 동서간의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추가한다. 자체사업으로 제18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도 오는 12월 시상한다. 이 상은 향토기업인 하림이 2500만 원을 후원해 도내 예술문화 발전의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의 예술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북예총은 연말 한 해를 마감하며 예술인들의 활동과 작품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하는 것으로 일년 농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정부시책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지마을 공연과 교육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도 좀더 소외된 곳을 발굴하겠다며 도내 예총이 없는 완주무주 등에도 연합회를 확산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민예총 전북지회지방선거 화두 문화정책 토론 / 연극문학미술 강좌도 개설지난해 10년을 맞이했던 민예총(회장 김영배)은 올해 이를 정리하며 앞으로의 10년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 동학혁명 120주년을 기념한 예술제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화정책을 진단제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10년사 발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적 담론과 예술창작에 대한 비평을 중심으로 발자취를 돌이켜본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부터 199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의 예술담론과 문화경향에 대한 거시적 흐름을 통해 지역예술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앞으로를 전망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8월9일~10일에는 제11회 전북민족 예술제를 연다. 동학혁명 120주년을 주제로 공연과 전시를 펼친다. 진혼제 형식의 공연을 계획하며, 동학 관련 그림을 제작해 민중화 기획전도 염두하고 있다. 오는 6월4일 치르는 지방선거를 화두로 제11회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도 실시한다. 통합적인 문화정책을 계획하고 문화자치를 실현하는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4~5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5개 주제로 나눠 진행한다. 64지방선거를 통해 본 자치단체 문화예술정책과 정부의 문화정책을 진단하고 지역문화진흥법의 전망과 과제도 조망한다. 문화예술의 지역성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과,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역할과 과제도 살펴본다.이에 앞서 오는 5월27일~6월2일에는 해외민족예술제로 교민을 대상으로 길놀이, 사물놀이, 판소리, 창작타악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재중동포와 중국인에게 국악 강좌 등을 열 계획이다.더불어 문화예술강좌도 개설한다.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4월 연극사진을 시작으로 5월 문학, 6월 미술 등 11월까지 강좌별로 일반 시민과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9개 강좌를 진행한다. 만화를 통해 민족의 의미를 새기는 제8회 초등학생 통일 만화 그리기 대회도 오는 6월14일 치른다. 수상작은 다음날부터 일주일간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민예총 유상우 사무처장은 민예총이 10년을 넘긴 시점에서 올해 10년사 발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문화정책에 대한 화두를 던지겠다면서 동학 관련 기념일에 대해 최소한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논의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2.04 23:02

[⑥ 전주전통문화관] 한옥마을 관광객·시민 친화력 높인다

개관 14년을 맞은 전주전통문화관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와 시민을 대상으로 친화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응이 낮은 프로그램은 정리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강화해 향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통문화관은 올해 2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공연교육체험전통혼례음식관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일요 상설공연과 아동극, 브랜드공연, 사랑방풍류를 개설해 관광객과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월 넷째 토요일에 판소리와 춤을 공연했던 해설이 있는 국악 시리즈는 호응이 낮아 사랑방풍류 프로그램에 흡수했다. 대신 야외 마당에서 펼쳐지는 일요 상설공연을 마련해 기접놀이, 풍물 등 연희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흥겨운 야외공연을 제공해 전주의 전통문화예술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공연자와 관람객의 교감을 높이는 하우스 콘서트로 전통문화관 내 경업당에서 사랑방풍류를 연다. 3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넷째주 수요일 한옥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공연으로 장르와 전통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무대를 올린다. 더불어 지역 문화 인력과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악 아동극 공연을 제작, 지속적인 공연 수입도 노린다. 문예진흥기금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응모해 특별상설 브랜드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통음식관인 한벽루는 식단을 정비하고 신상품도 도입한다. 한정식과 비빔밥 등에 국한됐던 식단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선호하는 음식을 추가하고, 6000~7000원의 저렴한 단품음식도 판매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연과 결합한 음식상품을 개발하고 피로연 음식도 공간을 나눠 사업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지속사업으로 평일 점심 상설공연인 정오흥취와 토요 상설공연인 전주풍류,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은 유지한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하는 전주풍류는 국악무용 등의 공연수익금을 기부해 공익성을 실천한다. 국악동호인의 참가로 이뤄지는 국악대경연은 오는 11월 3번째 대회를 연다. 교육체험프로그램으로 천연염색, 부채, 한지공예, 칠보, 도자기 등의 체험 코스와 풍물, 탈춤, 전통혼례, 다례, 소리, 민화그리기, 전통매듭 체험코스를 진행한다. 송재명 전통문화관장은 문을 연지 10여년이 지나 전반적으로 시설이 낙후돼 경관을 보완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기다면서 아동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음식체험관광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2.03 23:02

[⑤ 도립국악원] 우리음악 명품화·대중화·세계화 추진

전북도립국악원이 국악의 명품화대중화세계화를 추진한다. 단계적으로 장기 제작시스템을 도입하고 기획 창작공연과 대외교류를 늘릴 방침이다. 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은 27일 도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전통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여민락(與民樂)을 주제로 올 공연계획을 밝혔다. 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의 특수성을 고려해 실험적인 작품과 전통의 복원에 맞춰 과거와 현재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그동안 창작 작품의 소재가 부족해 공연 소재의 신선함이 미흡했다는 의견을 반영해 공연 규모별로 약 10개의 창작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각 단별로 정기공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기념해 창작 창극 꽃불이 오는 5월31일과 6월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국악칸타타 황토재, 희망의 노래가 오는 10월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판 고려장을 소재로 효를 담은 무용극 행복동 고물상이 오는 11월 같은 무대에 예정돼 있다.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사회성과 풍자성 위주의 소재를 발굴해 대중적인 공감대 형성도 꾀한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선에서 재즈와 락 반주를 곁들인 퓨전 판소리 5바탕 콘서트와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창극도 기획됐다. 순회공연으로는 지난해 창극단 정기공연 작품인 어매아리랑이 오는 9월, 2012년 무용단 정기공연 미스콩이 6월, 관현악단의 명인명창과 함께하는 국악의 향연Ⅱ가 6월에 예정돼 모두 8차례 도내 문예회관에서 이뤄진다. 찾아가는 공연은 지난해 45차례에서 올해는 50차례로 횟수를 늘리고 전년도 정기공연과 작품과 우수한 창작 작품으로 꾸민다.도시군 지원공연, 지역청소년을 위한 예술무대, 복지시설 방문공연, 유관기관 연계 소외 계층 방문공연 등으로 연중 14개 시군에서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는 3월5일 봄을 알리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도내 대표적인 상설공연인 목요국악예술무대가 4~6월과 9~11월 모두 18차례에 걸쳐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소규모 공연으로 이뤄진다. 꿈나무 명인명창에게 등용무대를 제공하는 대학생청소년 협연의 밤은 5월20일과 21일에, 도내 관광지에서 수려한 풍광과 함께 하는 문화관광프로젝트 한 여름밤의 예술축제는 6월 말, 역동적인 무대구성이 돋보이는 연말 송년국악큰잔치등으로 대중과 만난다.특히 올해 자치단체 상호교류사업과 35사단 방문공연도 마련했다. 무용극 파랑새가 6월 말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35사단의 임실 이전을 기념하는 전북의 별, 사랑해요 35사단 공연은 사단 사령부 특설무대에서 대규모로 펼친다. 아울러 해외교류도 확대한다. 지난해 1차례에 그친 해외공연을 4차례로 늘려 대외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작품의 세계화와 맞춤형 레퍼토리를 개발해 해외 유명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견줄만한 작품을 제작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오는 4월 중국 강소성과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전북의 특성을 살린 공연이 예정됐다. 이와 함께 외교부와 중앙정부 산하기관의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마케팅과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강화한다. 홍보와 마케팅 전담 인력이 없어 다양한 시도가 미흡했던 만큼 신규 채용 또는 시스템 구축으로 이를 보완한다. 한옥마을 숙박시설과 연계해 공연을 알리고, 중고등학교 음악교사를 대상으로 한 집중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 가정위탁 지원센터와 협력해 연간 1000여명의 어린이를 초대해 공연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윤석중 원장은 지역의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는 능동적인 마케팅과 복지시설공연 등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국악원은 지난해 모두 96차례 공연을 했으며 5만3032명이 관람했다.

  • 문화재·학술
  • 이세명
  • 2014.01.28 23:02

[④ 전주세계소리축제] 판소리 중심 국악 예술성 극대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소리 본연의 모습을 찾는 음악제로 수렴한다. 국악의 예술성을 극대화하고 동급의 세계음악(World music), 선택과 집중에 의한 현대음악으로 고품질의 공연을 지향한다. 소리축제조직위는 지난 24일 전주시 완산구 홍산남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 축제의 추진 방향을 밝혔다. 전북도 주최, 소리축제 조직위 주관으로 치러질 소리축제는 가제 대마디 대장단을 주제로 오는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모두 6개 분야에 걸쳐 300여차례 공연과 행사로 꾸려질 계획이다. 대마디 대장단은 판소리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본래 장단에 맞춰 부르는 창법으로 올 소리축제가 추구하는 바와 맥을 같이 한다. 조직위는 국악의 다변화로 현대와 소통하는 축제를 목적으로 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위해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현대음악이 외연을 감싸는 형태로 진행한다. 특히 개막 공연을 판소리로 구성해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더불어 비교음악제에 초점을 둬 더블빌(double bill) 무대를 확대한다. 국악과 세계음악을 한 무대에 세워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동시공연을 늘릴 예정이다. 박재천 프로그래머는 국악과 전통성이 살아있는 고품질 월드뮤직을 같은 무대에 배치하는 더블빌은 소리축제에서만 가능하다며 국악과 위치가 비슷한 다른 나라 음악을 초청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음악에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존 프린지(fringe) 참가팀을 선별축소한다. 야외무대와 클럽에서 이뤄지던 공연을 음악제에 맞도록 재편한다. 지난해에는 4개 분야로 나눠 60팀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이를 대폭 줄인다. 구제적인 축소 규모와 분야는 향후 결정하며, 프린지팀을 주요 무대에도 올린다는 구상이다. 박 프로그래머는 야외공연의 축제성을 유지하되 음악축제로 자리잡기 위해 메이저 무대 이전 데뷔무대라는 프린지 본연의 취지에 맞게 준비된 젊은층에게 기회를 주겠다면서 규모 축소는 부담이 있지만 프린지를 정갈하게 바꿔 주요 무대와 균등하게 맞추고 다른 축제와 차별성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올해는 찾아 가는 공연을 늘려 군산익산뿐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 인근 지역은 동시상영 등으로 지역적 소외감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국폴란드 협동 프로젝트로 쇼팽&아리랑도 추진해 폴란드의 작곡가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가의 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축제에서 제기됐던, 축제장소의 이원화에 따른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공연장은 재배치한다. 박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29개였던 공연장소를 줄이고 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의 특성에 맞는 공연을 구성해 충성도 높은 관람객을 늘리겠다면서소리축제는 전통소리의 세계화라는 방향성이 뚜렷한 만큼 한국의 대표적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소리축제조직위는 내부적으로 올해 집행위원장을 따로 두지 않고 박재천 프로그래머가 예술감독 역할하며 행사를 치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1.27 23:02

[③ 전주문화재단] "사람 중심"…예술가 발굴·청소년 활동 지원

전주문화재단이 사람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사업비가 축소된 가운데 문화예술의 생산자소비자매개자를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 이하 문화재단)은 23일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의 행복 먼저 생각하기라는 기치를 내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단은 올해 시 출연금과 보조금 등 모두 18억 원 규모로 5개 분야의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25억 원에서 7억 원이 감소했다. 문화재단은 신규 사업으로 신진 예술가 발굴, 전주 메세나 활성화,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시민 예술총전 서포터즈, 문화 전문인력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했다. 더불어 전통문화예술 보존교육과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존의 지속사업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예술의 성장 동력인 문화생산자에 대한 지원으로 젊은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달 초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분야와 내용안을 마련한 뒤 3명 내외를 선정한다.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멘토링과 마케팅 분야에 중점을 뒀다. 문화를 생산하는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사업으로 지역 초중고, 대학생 동아리 10개를 골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 중간에 위치한 문화기획자매개자를 대상으로 문화 전문인력 역량강화 아카데미로를 개설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주전통문화PD를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콘텐츠 기획마케팅 등 모두 21차례 강의로 구성해 하반기에 개강한다. 지난해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도 이어진다. 올해는 마당창극 3개 레퍼토리의 마지막 편으로 수궁가의 용궁잔치를 재구성한 수궁대전(가제)을 오는 5월17일부터 10월4일까지 토요상설공연으로 공연한다. 명창팀, 중진팀, 신진팀으로 나눠 명창팀에는 김영자, 안숙선, 왕기석, 조통달 명인의 섭외를 마쳤다. 나머지팀은 다음달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또한 전통문화 콘텐츠의 생산력을 올리기 위해 지난 2010년 이후 중단된 천년전주 문화포럼도 재개한다. 문화예술정책을 개발하고, 전주의 오늘(가제)을 격월간으로 발행해 경향과 담론을 담는다는 구상이다. 오는 7월7일에는 국창 오정숙 추모음악회도 연다. 이 외에도 천년전주명품 온브랜드 육성도 지속한다. 전통공예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전시회와 홍보물 발간, 교육 등을 실시한다.오는 6월까지 문화재단의 수탁이 만료되는 소리부채완판본 문화관도 체험전시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완판본문화관은 완판본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완판본학교 운영과 학술대회를 준비한다. 부채문화관은 예술인의 부채를 매개로 한 기획 전시를 비롯해 고3 을 대상으로 한 부채 약리도(躍鯉圖)와 일반인을 위한 선자장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소리문화관은 명창과 떠나는 전주소리여행, 일세지웅-명창의 소리길등의 공연을 볼거리로 마련했다.이용숙 이사장은 사람(人, 인), 문화콘텐츠(文, 문), 3대 문화관(空間, 공간)을 기반으로 올해 사업을 꾸렸다면서 재단를 향해 본연의 업무를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전주 문화를 부흥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그동안 미흡했던 예술가와 시민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1.24 23:02

[② 전주국제영화제] 모두가 즐기는 영화축제로 거듭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로 발걸음을 내디딘다. 영화제 기간을 늘려 축제성에 집중하고, 대표 프로그램에 메스를 가해 장편영화 제작으로 방점을 찍었다.(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전북도전주시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1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열려 모두 180여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올해 영화제 개최 기간을 기존 9일에서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한 10일로 늘렸다. 아울러 주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숏!숏!숏!과디지털 삼인삼색을 통폐합해 장편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개편했다. 조직위는 열흘 가운데 7일간은 축제성으로 영화제의 운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5월7일 시상식을 비롯한 본 행사를 마무리하고 8~10일에는 국제경쟁부문 수상작과 화제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시상식 외에 별도의 폐막식은 없앴다. 영화제 조직위는 그동안의 집객 분석 통해 노동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낀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이용해 관람객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석만 집행위원장이 줄곧 강조해온 축제성 강화를 반영했다.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이전 영화제를 보면 개막식 날만 떠들썩하고 그 이후에는 전시행사가 됐다고 진단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축제를 구성해 날마다 다른 행사를 꾸려, 매일 오고 싶은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제의 주요한 작품과 성과를 보다 집중적으로 알려 관람 편의성과 접근성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3편의 디지털 단편영화 프로젝트인 숏!숏!숏!을 폐지하고 국내외 주요 감독이 참여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흡수확대했다.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 투자 유치와 배급까지 보폭도 넓혔다. 국내외 감독에게 장편영화를 제작하도록 지원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해 몸집을 키웠다. 보이지 않는 영화는 의미가 없다는 고석만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조직위가 축제용 영화가 아닌 시사용 영화를 지향점으로 삼은 대목이다. 올해 첫 시도로 헝가리 기요르기 폴피, 한국 신연식박정범 감독이 3편의 장편 신작을 제작한다. 세 작품은 영화제 개막일에 각국 배급사와 기자를 대상으로 한 시사회,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ere)로 공개될 예정이다.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원심력과 구심력처럼 축제는 더욱 모으고 기존 프로젝트는 확대해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하는 것이 제15회 영화제의 기본 설정 방향이다고 설명했다.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세계에 많은 영화제가 있고 이제는 그 역할을 분명히 할 시기가 왔다며 영화제가 15번째를 맞아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는 정체성이 필요한 만큼 관객과 함께 독립예술영화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4.01.22 23:02

[① 국립민속국악원] 남원 관광자원 활용 100회 공연 계획

전북문화예술계의 올 한 해 지형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7일까지 문예진흥기금 신청을 마치면서 전북의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북지역 주요 문화예술단체와 기관들의 올 한 해 활동 계획을 차례로 알아본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판소리마당과 대표브랜드 창극 춘향전을 중심으로 올 100회 공연 계획을 밝혔다. 판소리 고장 남원에서 20여년간 전통공연예술을 지켜온 국립민속국악원은 올 특히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남원 및 인근지역의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국립기관의 우수공연을 전파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 몇 가지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84회 춘향제가 열리는 5월에는 대표브랜드 창극춘향전(가제) 신작을 발표한다. 2012년 창극 심청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창극연출가 김홍승 씨(한예종 교수)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국악원은 창극 춘향전을 서울전주광주진도 등의 교류공연에 올려 전통문화상품으로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하나의 시도는 춘추시즌 국악공연-춘향에게 묻다(가제). 전북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남원이 수학여행지로 각광받으며 방문 수학여행단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춘 맞춤형 국악공연이다. 남원의 대표 콘텐츠인 춘향을 모티브로 하여 스토리가 있는 국악 갈라 공연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다.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유도해 국악으로 흥겹고, 이야기로 재밌는 알찬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4~5월과, 9~10월 매주 목요일 공연할 예정이다.국립민속국악원은 또 전국에 있는 4개 국립국악원과 교류공연을 추진한다. 9월중 국립국악원(서울), 남도국악원(진도), 부산국악원의 대표 작품들을 초청해 남원에서 만날 계획이다.정통 판소리 공연 판소리마당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의 독창연창 무대로 2월과 11월(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의 음악 유산으로 인정받은 정통 판소리의 감동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또 광한루원 완월정 야외무대 국악공연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상설로 정착한 광한루원 음악회가 올해도 연중 24회 상설공연(매주 목)으로 이어진다. 신진국악인을 발굴하고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젊은 풍류(5~6월 매주 토), 전통예술을 만나는우수작품 초청공연(3월 매주 토), 지역 대표 문화축제 춘향제흥부제를 통한 지역문화와 소통하는 창극공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 국악원의 대표 문화소외계층 사업인 국악을 국민 속으로와 달리는 국악무대, 오지낙도 학생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즐거운 국악산책도 계속 운영된다.국악원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일반인 국악강좌청소년 국악강좌청소년국악문화탐방등을 통해 우리 음악과 춤을 익힐 수 있다. 국악원은 민속음악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농악의 제작과정 연구〉발간과 국립민속국악원의〈창극 대본집〉발간 등을 연구사업 계획으로 세웠다.국립민속국악원은 대외이미지 제고와 작품의 원활한 홍보를 위해 회원관객 모집 및 관리와 함께, 지난해 처음 선보인 소셜네트워크(페이스 북)와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홍보 마케팅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1.2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