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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전북문인협회장 "전북문단 70년사 발간…소통 강화"

전북문협의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각 시군간의 형평성을 유지하겠습니다. 전주지역 위주의 활동에서 각 지역으로 분권적 운영을 통해 소통하는 전북 문단을 만들겠습니다.지난해 말 제30대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이하 전북문인협회)으로 추대돼 다음달부터 오는 2018년 1월까지 임기를 수행할 안도 차기 회장(67)은 전주 중심의 협회를 탈피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가장 먼저 각 시군 지부의 지부장회를 만들에 도내 각 지역 문단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전북문협의 이사 조직을 약 40개 각 동인 단체장들로 당연직에 임하게 해 서로 소통하며 내실을 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더불어 도내 문단의 역사를 정립하는 일과 함께 발행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그는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우리 전북문단도 해방 70주년이다며 그동안 부침이 많았던 전북문단 70년사를 특집으로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부정기적으로 발행했던 협회 동인지 〈전북문단〉을 계간으로 정기 간행하며, 전북문학신문을 전북문학리뷰로 탈바꿈해 펴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는 현재 전북문인협회 회원의 질적 제고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그는 이름만 문협 회원이 아닌 창작 활동을 촉진해 회원의 자격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그는 현재 전북문협의 가장 큰 문제는 참여 의식의 부족이다며 작품 1개를 동인지와 시군문학지, 〈전북문단〉 등에 중복 투고하거나 이름만 있는 유령 회원들이 아직 많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작품집에 참신한 작품을 게재하고 회원 본연의 임무인 회비 납부 등이 성실히 이뤄지도록 참여 의식과 의무 수행에 소홀한 회원들은 과감히 퇴출하겠다며 작품 심의위원회를 둬 중복된 작품이나, 질적으로 부족한 작품들은 게재를 하지 않겠다고 제시했다.전북문단의 저변을 확대하고 독자와의 만남을 늘리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다.그는 한국문인협회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의 전북분원을 설치해 새로운 문인을 발굴양성하고 독서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책을 보급하겠다며 문화시설이 취약한 곳의 작은 도서관 등에 책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독자와의 만남도 자주 마련해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문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변화를 화두로 삼겠다는 포부다.그는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전북문단을 화합하는 문단, 참여하는 문단, 공부하는 문단으로 이끌겠다고 밝혔고 이제 이를 실행에 옮길 때다며 역대 회장들의 업적을 계승해 성실히 수행하되 개선할 것은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벽돌을 괴어가듯 차분하게 실적을 쌓아 임기가 끝난 뒤 박수를 받는 회장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전북문인협회 회장 취임식은 다음달 6일 오후 4시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다. 〈끝〉

  • 문학·출판
  • 이세명
  • 2015.01.29 23:02

강신동 전북미술협회장 "나우아트페스티벌 매매 활성화에 중점"

지난해 나우아트페스티벌의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신예작가 발굴에도 힘쓰겠습니다.(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 강신동 회장(58)은 지난해 아트페어와 축제성을 결합한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1억 원이라는 예산으로 처음 치르면서 관광객과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판매에 비중을 두지 못했기 때문이다.취임한 뒤 전북아트페어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한 강 회장은 보통의 아트페어는 인기작에 한정돼 상당수 작가와 작품은 낄 수가 없다며 전북은 폭이 넓고 장르별 고루 참가하도록 축제성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페스티벌이 아트페어 성격을 버리지 않은 만큼 올해는 사전에 콜렉터를 확보해서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며 사설 화랑의 협조를 얻는 한편 미술애호가, 지역 기업 등과 메세나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강 회장은 올해는 한국미협이 실시하는 행사를 유치하는데 도전해 전북을 전국의 작가에게 보여주고, 지역 작가에게 자극이 되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대관 날짜를 지역의 문화시설과 조율 중이다고 덧붙였다.전북미술협회는 오는 8월 나우아트페스티벌 이전에도 4월 말 영남미술인과의 교류전, 6월 전북미술대전 등 주요 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전북미술대전의 경우 참여의 폭을 확대해 출품작을 늘리고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안이다.강 회장은 미술대학 인원이 줄고 모집 중지가 속출한 가운데 사회 변화상을 반영해 전통분야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며 미술이 갈수록 생활과 밀집해지고 전통분야가 현대적으로 해석되는 만큼 도내 특성을 살려 지난해 공예 부문으로 시작한 전통분야에서 앞으로 민화까지 전북 미협이 독자적으로 수용하며 현대 미술의 경향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올해 말까지 전북미협 회장직을 수행하는 그는 이어 도립미술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도내 젊은 작가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후배 작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변화를 꾀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5.01.28 23:02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소리전당서 공연·행사 90% 열릴 것"

전주세계소리축제 탈한옥마을이라는 위기를 계기 삼아 전주의 소리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불리도록 하겠습니다. 축제에서 음악이 1차 목적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소 이동에 따른 인원 흡수 문제를 풀어나가겠습니다.올해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주 무대가 한옥마을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으로 옮겨진다는 점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한옥마을과 소리전당의 공연행사 비율을 1대9까지 조정할 계획이다.박 집행위원장은 탈한옥마을화로 올해 소리축제는 외형적인 변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그동안 소리축제에서 한옥마을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끌어안았다면, 이제는 소리전당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끌어들이는 이슈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소리축제조직위원회 측은 한옥마을 실내 공연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외 공연을 철수하기로 했다. 대신 소리전당 야외 공연장과 놀이마당을 강화하고, 여유 공간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통을 근간으로 한 소리축제에서 야외 공연장 4000석가량을 채울 전통 음악가의 섭외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박 집행위원장은 전북을 미국의 시카고, 전남을 뉴올리언스, 서울을 뉴욕으로 비유했다. 재즈의 발생지는 미국 뉴올리언스이지만 널리 대중화된 뉴욕까지 가기 전, 재즈의 근간인 스윙 등 형태를 만드는 혁신적인 일이 벌어진 곳은 시카고라는 뜻이다.이와 관련해 그는 정체성, 정통성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소리축제는 불안하다며 이제는 단순히 소리축제 하나만 잘 치르는 차원이 아닌, 전북이 전남과 서울의 중간 매개자로 창의와 혁신이라는 단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소리축제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신인류 음악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그들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소리축제조직위원회와 전북의 창조적인 인프라라는 두 동력이 대등한 위치에서 움직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소리축제만의 특징이었던 개막작은 예산과 인력 소요 등의 문제로 인해 창작 작품을 지양한다는 입장이다. 소리축제표 창작 작품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검토에 들어선 셈이다. 대신 음악 축제 성격에 걸맞은 대규모 공연이 첫 개막작이 되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다만 올해는 소리전당이 아닌 제3의 공간을 선점해 개발하지는 않는다. 축제의 본 장소는 소리전당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완벽하게 틀을 잡은 이후에 고려할 문제라는 것이다.또 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소리축제가 전주만의 축제가 아닌 전북의 축제로 나아가도록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소리축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박 집행위원장은 비교 음악제라는 전통을 끌어안고 있는 전북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용어이고, 소리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비교 음악제로 집결된다며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광주비엔날레, 경주 엑스포가 3대 지역 축제라는 인식이 도입되려는 현시점에서 소리축제가 촉을 세워 전북의 인프라와 함께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7 23:02

이용숙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지역 예술가 활동 지원·시민에 문 활짝"

올해 저희는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문화를 응원하는 전주문화재단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민의 참여를 늘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전주문화재단 이용숙 이사장(69)은 올해 사업에서 쌍방향과 개방성을 강조했다.그는 시민이 문화의 일방적 수혜자에서 함께하는 동반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활짝 열어놓을 계획이다며 더불어 전주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전문가를 매개로 국책사업을 수행하도록 지원단을 운영한다.그는 국책사업 공동 개발 및 지원단으로 문화예술 관련 국책사업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집단을 구성해 지역문화예술인과 단체의 공모를 집중적으로 멘토링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시민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도 시작한다.이 이사장은 시민이 낸 아이디어를 공모지원하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사업과 전주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2차 창작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전통콘텐츠 원천소스 발굴 및 지원사업도 새로 시작한다며 생활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향유공간의 다원화와 시민이 문화를 직접 생산하고 즐기도록 우리는 동네에서 논다사업도 3년만에 재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전주문화재단의 사업 가운데 최고의 흥행작은 바로 전주마당창극이다. 올해는 이제까지의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이야기로 완성도를 높혀 선보인다.그는 전북도 공모사업인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지난 2012년에 시작해 매년 1편씩 모두 3부작을 제작해 전주를 대표할 공연 레퍼토리를 확보하려고 했다며 올부터는 이 가운데 하나씩 선정해 수정보완을 거쳐 무대에 올리며, 심청가를 재구성한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를 지난 2013년작의 극본과 음악을 달리해 공연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보다 안정적인 제작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시조직으로 상설공연단이 필요한 만큼 한시적으로 지역의 문화단체들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만들어 궤도에 안착하는 과정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전주문화재단의 직원 횡령 사건 이후 인력과 예산이 더욱 빠듯해진 상황에서 이 이사장은 조직의 안정성을 강조했다.그는 지난해의 경우 재단 정원의 50% 가까이 공석인 상태로 한 해를 보냈다며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안정화와 전문인력의 충원 및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오는 3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그는 문화로 일상이 행복한 문화예술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기여를 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히며 내년이면 전주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는 만큼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든든한 벗이자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하며, 남은 기간 올 사업이 충실하게 추진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23 23:02

김병곤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시민이 문화 주체자되는 환경 구축"

시민이 문화 예술의 향유자에서 주체로 나서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시민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익산문화재단이 올해로 설립 6년 차에 들어섰다. 익산문화재단 김병곤(66) 상임이사는 지난 5년이 재단의 밑거름을 그리면서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향상된 능력을 활용해 시민과 지역 속으로 재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때라며 앞으로 재단 10년의 방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특히 올해는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 방안으로 닭거리나 백반거리 등 음식 거리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 거리에 비해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먹거리 부문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간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 방안으로 문화 예술 업종에 대해 빈 점포 임대 지원 사업, 길거리 공연 상시 운영, 프리 바자, 국밥 반상회를 활용한 월례회의 운영 등이 진행됐다. 올해는 임대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음식 거리 조성을 위한 음식점 증개축이나 간판 교체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재단은 지역 문화 예술의 싱크탱크(Think Tank)로 정책 과제 개발과 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 문화 예술, 지역 문화 예술 등 참여형 프로그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익산 문화 포럼 공감(共感)은 전문가 심층 연구와 시민 참여를 통해 정책 수립의 장을 마련하고, 국가 문화 정책 방향과 시정 정책 간의 조율을 목표로 진행된다. 가람 이병기 학술 프로그램은 대중화와 국제화, 콘텐츠화 가운데 국제화에 초점을 맞춘다. 가람 이병기 논문 공모와 가람 시조 아카데미를 통해 각각 신진 연구 인력을 발굴하고, 선생의 정신을 대중화하는 동시에 대학 교류 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대상 시조 아카데미 등을 개최한다.김 상임이사는 시민들이 대중 예술과 순수예술 사이에서 편식하지 않도록 재단에서는 순수예술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현실에 맞는 문화를 찾아서 콘텐츠화하고, 우리의 옛것을 찾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익산의 대표 문화 상품 대왕의 꿈을 통해 고대 문화를 창조한다. 가무악극 대왕의 꿈은 익산 지역 고유의 문화 원형을 소재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 익산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 상품 개발로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립예술단의 참여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고려다.또 익산의 근대 문화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10호 춘포역을 통해 되살린다. 춘포역 건축의 역사와 추억, 간이역 박물관으로 구성해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근대의 역사 문화 공간을 복원해 후대에 계승한다는 의지다.소외 아동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과 지역 문화 예술 단체의 네트워크 강화 사업 무지개다리, 지난해 4월 조직한 아이러브 서포터즈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나간다.김 상임이사는 지자체의 문화재단 설립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자체 예산이 적어 공모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자체 사업 등을 고려해 독립성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2 23:02

고석만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생산하는 영화제…시민과 함께하는 잔치로"

소비에서 생산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만들겠습니다. 외연을 확대해 거리 공연이나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68)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의 영화제를 제시했다.그는 지난해 제15회는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렀다면 올해는 전주영화제가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해 보여줄 있는 만큼 선보이겠다며 올해는 명실공히 국제영화제의 원년을 삼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최근 3~4년간 조직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영화와 연계된 예술 분야의 전시와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오는 4월30일 개막해 5월9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전주영화제는 양적질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영화의 거리를 축으로 주변까지 공간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옥마을, 경기전, 전라감영터, 종합경기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등 장소를 불문하고 시민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공간을 넓혀 전주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아우른다는 구상이다.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관객, 초대 손님 등 각각의 주체에 맞는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행사의 탈한옥마을을 역행한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전주를 찾는 관객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상영 편수도 지난해 181편에서 올해 200여편으로, 국내외 초대 손님도 늘릴 계획이다.더불어 변화를 통해 정체성의 정체를 경계했다.그는 초기 디지털, 대안, 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동시대 영화예술의 최전선에서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모든 영화가 디지털로 제작되고, 대안, 독립은 상상력을 제한하고 경직시켜온 게 사실이다고 진단하며 디지털 삼인삼색을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으로 변경해 생산하는 영화제의 입지를 다지고 경계와 한계가 없는 축제로 확장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같은 맥락에서 수입배급사업도 강화한다. 아트버스터(Artbuster, 흥행성을 갖춘 예술영화)를 공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그는 전주영화제가 수입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극장가에서 흥행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은 상업영화만이 아닌 다양성 영화를 찾는 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설명했다.고 집행위원장은 개방성과 친화력을 화두로 올 전주영화제를 치른다는 포부다.그는 대중 친화적인 방향으로 변모해 극장 밖에서도 영화가 펼쳐지는 축제를 꿈꾸고 있다며 그들만의 잔치라는 목소리를 극복하고 시민에게 영화로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지난해 황금연휴에 전주를 찾은 관람객에게 영화제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지난해 높은 좌석점유율과 매진 회차가 극장이라는 상영관의 포화를 방증한다는 분석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탰다.

  • 영화·연극
  • 이세명
  • 2015.01.21 23:02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전주 정신 발굴·관람객 10만명 유치"

전주역사박물관의 구심점은 전주입니다. 올해는 전주의 지역 정신을 발굴하는 동시에 전주에만 국한된 한계성을 벗어나는 기획 전시나 학술 대회 등을 펼쳐 지역에 필요한 박물관이 되겠습니다.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상설 전시실에 대한 보수와 유물 교체, 전주를 포함한 전북 지역의 독립운동 재조명 등을 통한 관람객 10만 돌파라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늘 새해의 첫머리가 되면 박물관 자체적으로 관람객 증대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는 더욱 구체적인 기본 수치와 계획을 성립한 것.이를 위해 올해 광복 70주년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와 학술 대회 등을 진행한다. 전북 독립 운동사에 대한 재조명의 목적으로 매천 황현, 춘우정 김영상 등 전북 의병과 순절자를 다룬 광복 70주년 특별전, 전주와 전북 지역의 독립운동과 전주 정신에 대한 제17회 전주학 학술대회 등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린다.지역 박물관의 한계를 벗어나는 고리 가운데 하나로 문경 마야 잉카박물관과의 교류를 통해 마야 잉카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 교류 특별전 마야 잉카를 만나다도 마련했다. 또 전주의 3대 성씨 가운데 하나인 전주 최씨 소장 고문서와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전주학 특별전 전주 최씨 이야기도 준비했다. 고려 시대 과거 시험 대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주어졌던 홍패 등을 다음 달 전주 최씨 가문에서 기탁받고, 이를 연구해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이 관장은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지난해 전주 완산동 마을 이야기 특별전에 이어 올해는 전주 마전마을과 섶다리 부근 자원에 대한 지역연구 및 자료 조사를 통해 콘텐츠를 발굴할 생각이라며 지난해 의제 허백련과 강암 송성용의 병풍이 기탁되는 등 기증기탁실에 대한 개편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의 역사 및 문화적 자산으로도 직결되는 전주 관련 유물을 중점적으로 구매하고 박물관 연구,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박물관에서는 지속해서 지역의 유력 가문과 종회 등을 방문해 기증기탁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물 소장 대상 유물 감정과 보존처리 교육, 기증기탁 유물 소도록 발행 등을 통해 기증기탁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해 나간다.전주학 관련 주요 연구 성과물을 집대성한 정기 학술지 전주학 연구 9집과 전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개론서 전주학 총서 32를 발간한다. 제14기 전주학 시민 강좌는 전북의 독립 운동사를 주제로 연 8차례에 걸쳐 시행한다.또 가족과 어린이, 청소년, 성인, 소외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 교육을 이어나간다. 특히 올해는 어진박물관과 공동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과 함께하는 1박 2일 특별 답사반을 운영해 시민의 참여도를 향상한다는 복안이다.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이하 전북박미협) 회장이기도 한 그는 국립과 사립, 대학 박물관미술관 등으로 이뤄진 전북박미협의 기반 구축은 마무리됐다며 문화의 시대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변화하는 모습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정체성을 담은 연합전과 워크숍, 선진 지역 답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군산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북박미협 연합전은 군산에 소재한 회원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확보해 소통하면서 유물을 공조하는 등 자발적으로 연합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적 향유 계층을 확대하기 위해 14개 시군을 순회하는 전시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20 23:02

윤석중 전북도립국악원장 "도립국악원 대표브랜드 공연 제작 중점"

영원한 숙제인 국악의 대중화와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시대 흐름에 맞는 전북 지역만의 전통 공연 예술로 도민과 어울리고 공감하겠습니다전북도립국악원(이하 도립국악원) 윤석중 원장은 올해 운영 철학으로 화통여민락(和通與民樂)을 제시했다. 화통여민락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소통(疏通), 여민락(與民樂) 세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도민과 소통을 이루는 전북의 전통문화 예술 확립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윤 원장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찾아가는 공연과 기획 공연 등 지난해 연간 90여 차례 이뤄진 공연 횟수를 120여 차례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명품화를 위해서는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도립국악원 대표 브랜드 작품을 창조하고, 세계적인 국악 공연 작품을 제작해 세계화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도립국악원은 찾아가는 공연을 연간 70여 차례, 예술단 정기 공연을 현행 4차례에서 7차례로 확대하고, 예술단 기획 레퍼토리 공연을 3차례 신설해 공감대가 높은 레퍼토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창극단 레퍼토리로 창작 창극 황칠이&뺑파, 흥부가 부자가 된 전모 흥부전, 구미호 카페(가제) 등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내년에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무용단 무용극 레퍼토리로 이어나갈 예정이다.윤 원장은 올해는 도립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을 제작하는데 중점을 두고, 창립 30주년인 2016년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순회공연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본과 작곡을 전국 공모로 추진하고, 공연 성격규모별 제작에 현대 뮤지컬 방식을 도입해 전북만의 색깔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년 동안 대표 브랜드 공연을 이끌어 나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모를 통해 제출된 대본과 음악의 1차적인 검증은 물론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펼칠 방안이라고 덧붙였다.도립국악원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연간 2차례 정도 진행한 해외 공연을 연간 5차례로 확대하고, 국가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국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외교부 해외 공연 지자체 공연단 파견 공모 사업에 선정돼 현재 국비 1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내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8대 명문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초청, 국악원과의 협연을 통해 우리 전통 예술의 저력을 보여준다.지난해 경북과 전남을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를 추가해 모두 5개 시도와의 예술적 교류를 추진한다.기존 결원이었던 예술 단원 충원과 실단장 공모제도 도립국악원에 부는 변화의 바람 중 하나다.그는 예술단의 충원이 이뤄지면 우수한 예술 단원의 기량이 강화돼 앞에서 언급했던 공연 작품의 명품화와 차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실단장 공모제도 그동안 예술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예술 행위의 고착화 병폐를 일정 부문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19 23:02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일회성 큰 행사보다 작은 틈새 공연 기획"

예술을 통한 수평적 패러다임인 접화군생(接化群生)을 경영전략으로, 지역 여건에 맞게 특성화한 공연을 제공하겠습니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 이인권 대표(59)는 그동안 문화예술 부문에서 추구한, 수직적인 시혜의 의미가 담긴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아닌 서로 감화하며 소통하는 접화군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어 자체 기획제작의 부재를 지적받곤 하는데 여건이 되지 않는 만큼 중극장 내지는 소극장에서 적은 예산을 들이고도 젊은층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일회성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고 투자 대비 회수 가능한 공연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소리전당은 올 신규 파일럿 사업으로 프로젝트 스몰 몬스터를 분기별 1차례씩 실시한다. 도내외 신진 음악가를 발굴해 무대를 제공한다.더불어 도내에서 활동하는 순수 예술장르 단체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강소 작품을 지원한다. 특정 주제를 정해 이색장르의 협업 유도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4년간 지속한 아트스테이지의 경우 매번 관객의 30%는 외지에서 올 만큼 마니아 층이 있다며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이런 틈새를 찾겠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신진 유망 예술가를 발굴하는 독주회 시리즈에 이어 도내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묶어 전북교향악축제도 계획하고 있다.전시로는 지역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한 회고전을 열고,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소장품전의 유치도 조율 중이다.더불어 지난해 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와 맺은 업무협약으로 연중 기증받은 3000권의 도서를 연중 공연과 함께 도내 각 시군에 배포한다.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사업으로 실시하는 한소리오케스트라도 올해 5년째를 맞아 운영비의 반절을 대응 투자해 전체 80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한다.더불어 올해 예술교육체험으로 패밀리 오케스트라도 실시한다.이 대표는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많다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대관 수요가 높아 연평균 900여차례 공연전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지난 2003년부터 대표로 재직한 그는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며 장기간 근무하다 보니 전당의 어느 시설을 언제 어떻게 수리했는지 시시콜콜한 내력을 안다고 들려주었다.그는 이어 올해 시설 개선을 위해 그랜드 피아노 2대를 구입하고 무대 제어장치의 시스템을 교체해 관람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문화재단에서 근무했던 그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과 관련 궁극적으로는 도 산하 기관단체가 한 곳에 소속돼 성격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타 광역단위 문화재단의 경우 사업 수가 늘어나면 조직이 비대해지고 비효율성을 노출하는 만큼 먼저 목적 사업을 분명히 한 뒤 조직과 운영비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재원 조달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16 23:02

김홍동 국립무형유산원장 "프로그램 내실화, 무형유산 가치 확산"

지난해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을 알리는데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형 유산의 가치를 확산하는 토대 구축에 힘쓰겠습니다.국립무형유산원 김홍동 원장은 지난해 10월 1일 개원한 국립무형유산원의 궁극적인 임무에 대해 죽은 공간이 아닌, 국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의 자리매김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초기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무형유산 전승 환경 개선과 조사연구 기능 강화, 공연전시교육 사업의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김 원장은 중요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등 전승자 주관 행사에 대한 지원과 전승자 작품 구매 확대, 전승지원관리시스템 운영 등 체계적인 전승 활동 지원으로 무형 유산의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창조적인 계승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공개 행사의 내실화와 특별해외 공연 등 예능 종목 공연 기회를 확대하고,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이수자전은 공연에서 전시까지 점차 범위를 넓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특히 문화유산 3.0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전승지원관리시스템은 지난해 구축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며 행정 업무의 시스템화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승자, 국민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정보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재량적으로 이뤄진 무형 유산 조사에서 올해는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무형 유산 기록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는 1960년대 한국민속종합조사 이후 처음 추진하는 전국 단위의 무형 유산 종합 학술조사다.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실재(實在) 전승되는 무형 유산에 대한 조사와 영상 기록, 목록 작성 등이 이뤄진다.또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행사의 하나로 진행했던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도 지난해 17개국 24편에서 올해 22개국 30편으로 확대해 시행한다.무형 유산 관련 상설 공연 26차례, 교육 프로그램 22개 과정 등 다양한 공연전시교육 사업을 진행해 무형 유산 공연전시의 대중화를 추구한다. 하반기에는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 공연, 전승자가 없는 시군이나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 공연, 해외 공연 등 260차례의 전승자 주관 행사 개최한다.김 원장은 지난해 전문가 추천으로 진행된 올해의 무형 유산 도시 사업을 올해는 공모 사업으로 전환해 1년간 선정 지역의 무형 유산을 조사연구하고 공연전시까지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방무형문화재 네트워크 구성을 촉진하고, 지방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이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하도록 해 지역민에게 가시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 공모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잇는 도보형 다리를 건설해 접근성을 확보하고, 주말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전주 나아가 전북과 국립무형유산원의 공생 방안에 대해 김 원장은 멋과 맛 자체가 무형 유산이기 때문에 전주야말로 무형 유산의 도시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무형 유산의 도시라는 이미지 창출을 통해 전북의 경제문화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13 23:02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 "아시아서 주목받는 미술관 만들겠다"

올해는 도립미술관의 면모를 갖춘 전시를 진행하고, 아시아현대미술전으로 아시아에서 주목해야 할 미술관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지난해 8월말 임용돼 5개월간 도립미술관을 이끈 장석원 관장(62)은 올 기획 전시에 대해 정체성을 강조했다.장 관장은 전시는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니라 화두를 제시해야 하는 만큼 사회성, 예술성, 역사성을 담아야 한다며 사회에 말을 걸고 이의를 제기하는 측면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 주요 사업으로 오는 9월11일~11월15일 개최 예정인 아시아현대미술전을 해당 지역의 역동성을 구현하고 도내 작가와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운영자문위를 따로 구성해 오는 3~4월에 1차로 작가를 선정한 뒤 이후 현장을 답사해 최정 결정하겠다며 행사 기간 전북예술회관에 도내 미술을 집약해 선보이고,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소통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진행하는 개관 10주년 특별전 열정의 시대: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에 대해서는 다소 반응이 미진한 데에는 2년 전 흥행에 성공한 전시와 차별성이 부족했다고 진단하고 외국에 있는 작품을 끌어다가 보여주는 전시는 전문가 입장에서 상당히 따분한 일이고 단발성인 만큼 앞으로 이런 전시는 지양하겠다는 선을 그었다.특별전에 이은 도립미술관의 올 첫 기획전시는 오는 3월6일~4월19일 예정으로 1980년대 한국미술을 조망한다. 남천 송수남과 수묵운동의 복원과 함께 현재의 경향을 보여주고, 여기에 형상미술을 추가한다. 민주화운동이 진행되는 기간 예술의 흔적을 읽는다는 의도다.이어 4월25일~5월31일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치, 영상, 행위예술 등 움직임이 있는 놀이를 가미하고, 예술성으로 기존 상업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는 전시가 계획됐다.장 관장이 심혈을 기울인 2015 청년작가전은 오는 6월5일~7월12일 선보인다.그는 지난해 말 선정한 4명의 청년작가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금보다 강도 있게 창작에 몰입하게 채찍질을 하겠다고 말했다.문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여성미술제도 연다. 7월17일~9월6일 여성성과 젠더 등을 다루며 남성문화와의 차이와 여성의 감성적 세계를 들여본다.연말을 장식할 기획은 도내 미술사의 복원이다.장 관장은 현재 전공자에게 논문 작성을 주문했고, 완성되면 미술그룹 활동이나 주요 작가의 작품을 추려 오는 11월20일에서 내년 1월3일까지 전시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작가 육성과 해외교류에 필요한 레지던시 사업을 위해 현재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4월 시작해 24주간의 일정으로 주말마다 실시하고, 찾아가는 미술관, 사진강좌, 특강 등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는 장 관장은 전북미술의 출구를 만들고 공립미술관이 할 수 있는 변화를 더 강하게 시도해 아시아에서 알아주는 미술관으로 발돋음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12 23:02

유병하 국립전주박물관장 "전시·관람환경 개선, 조사·연구도 활발"

머리는 국립박물관, 몸은 도립박물관전주국립박물관이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문장이다.국립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지향하는 수준은 국립박물관이되 철저하게 지역에 발을 붙이고 어울리면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도립박물관이 되겠다며 박물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전시관람 환경 개선을 통한 하드웨어 강화와 발굴조사, 전시, 출판 등 소프트웨어 차별화로 올해를 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쾌적한 전시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대 문화실을 개편해 오는 10월 27일 다시 개관한다. 본관어린이박물관 로비와 석전 기념실시민갤러리 등 문화체험관 전시실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후백제 역사 복원을 위한 기반 연구와 해양 제사 연구, 부안 유천리 12호 고려 청자 요지 조사, 조선총독부 박물관 사업에 따른 익산 쌍릉 재보고 등 도내 곳곳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연구하는 작업을 선행할 계획이다. 이어 대한제국의 상징인 국새 등 12점을 전시하는 돌아온 국새전과 종묘 제기 120여 점을 전시하는 종묘전, 후백제와 긴밀했던 오월의 문물을 국내에 소개하는 오월전 등 다양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유 관장은 전북 박물관미술관과 연계해 지역 문화유산을 공개하는 등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실질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연구사적 유대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공부하는 박물관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내 행정기관이나 대학, 연구기관과 지속해서 협력을 강화해 대외지향적인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기획방법과 프로그램 안내 등을 담은 활동지를 제작하고,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운영하는 등 어린이박물관을 특화해 끌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형성 중심을 1차 과제로 일부 수정에 들어간다. 한국 인문 문화 중심의 박물관대학프로그램 등 기존의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지속하는 한편 중국의 장족 문화, 미크로네시아 원시 부족의 생활양식 등을 다룬 세계 민족지 강좌를 신설할 계획이다.또 박물관에서 후백제, 해양 제사, 익산 쌍릉, 완주 상림리 청동검 등에 대해 조사연구한 성과를 담은 단행본과 보고서 등을 발간해 지역 사회를 위한 수준 높은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유 관장은 누리집과 모바일 웹사이트의 운영에서는 특별 전시 번역의 현재화, 고대 문화실 개편과 학술조사에 따른 콘텐츠 보강 등을 통해 스마트 박물관의 면모를 갖춰가겠다며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Beacon)을 활용해 전시안내시스템의 이용 편의성을 향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립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은 어디까지 인지, 21세기 지역박물관의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09 23:02

이지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도내 전통문화 콘텐츠 산업화 모색"

올해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의 초석을 마련하고 전통문화의 산업화를 꾀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지난해 10월부터 도내 문화정책을 관장하며 흥이 나게 일하고 있다는 전북도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39)은 내년 상반기 출범을 앞둔 문화관광재단에 대해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통해 관광으로의 연결과 창작 동기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강조했다.이 국장은 문화예술의 진흥에 역점을 두고, 단순히 도 사업을 위탁받아 예산을 집행하는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연구, 진흥, 발전 사업 위주로 역할을 짜도록 올해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재단 설립 문제가 그동안 문화예술인에게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는 가운데 이제는 도의 방향이 정립된 만큼 문화예술인과의 논의를 통해 상반기 용역을 마친 뒤 조례를 만들고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올해 도내 주요 문화정책의 방향타를 전통문화콘텐츠의 산업화로 잡았다. 한문화창조거점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의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본계획을 세우고 예비타당성 분석을 거친 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이 사업은 전통 소리를 디지털 음원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이 국장은 민요, 판소리 등 무형문화재의 소리를 음원으로 만들어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전북이 지닌 자원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능성 게임의 육성도 비슷한 맥락으로 전통문화를 소재로 교육적 기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보탰다.이와 함께 폐산업시설을 다목적문화시설로 전환해 50억 원으로 완주에 책마을문화센터와 다목적에코복합문화센터를 만들 예정이다.문화유산을 재조명해 그 가치를 높이는 것도 주요 목표다.이 국장은 지난해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고, 문화재청과 협약해 백제 왕도의 복원사업을 시작한 일도 보람있었다며 농악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전북이 문화유산으로 부흥의 전기를 맞이한 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오는 6월 이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나고, 정읍 무성서원 등 전국 9개 서원이 다음달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는 만큼 3년 연속 세계유산을 배출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으로 도내 중요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전수활동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문화예술 업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그는 무주 태권도원 공연의 상설화처럼 도내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대표 공연 제작도 염두하고 있다며 관광지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골라보는 공연을 마련하고 싶다는 구상도 내비쳤다.그는 이어 그동안 행정은 창작활동의 예산을 지원하고 사후 관리는 미진했던 만큼 개인적으로 매월 몇 차례씩 소규모 공연장을 찾아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08 23:02

김영배 전북민예총 회장 "광복 70주년, 근대사 아픔·진실 전할 것"

지난해 동학농민운동 120주년 주제를 올해 광복 70주년으로 연계해 우리나라 근대사의 아픔과 진실, 통일과 화합 등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단체가 되겠습니다.(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이 올해는 광복 70주년에 방점을 찍는다. 올 한 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은 물론 기존 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정한 셈이다.전북민예총 제6기 김영배(62) 이사장은 각 위원회와 분과, 지부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전주지부 창립에 이어 올해는 익산지부 창립을 지원하고, 분과별 활성화를 추진해 표현의 자유를 최대화할 방침이라며 젊은 층과 호흡할 수 있는 영상이나 퓨전 분야 프로그램을 개발해 젊은 층을 유입하고, 이들이 문화 예술 단체를 이끌어 나가도록 해당 분과를 설립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전북민예총은 회원들이 전문성을 심화해 예술의 힘을 키우도록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문화 예술인들을 중앙 무대에 진출시키는 등 내부 동력을 외부로 확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제12회 전북민족예술제는 광복 70주년이라는 주제 아래 문학음악미술풍물사진영상 등 각 분과가 참여해 회원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획 전시 아시아 그리고 쌀 전(展)은 아시아에서 쌀이 갖는 상징성을 부각한다. 생명과 수탈의 상징에 광복의 의미까지 더해 되짚어 볼 계획이다.또 중국과 러시아, 캄보디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외민족예술제는 음악에서 미술까지 확대하고, 진정한 교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한국 방문을 강구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예술 장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이들이 많이 모인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내 기업의 지원과 전북민예총 예술인들의 공연전시가 결합된 수익 방식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제12회 문화정책전국대토론회에서는 지역문화진흥법과 문화관광재단 문제에 대해 집중 토론을 펼치고, 지난 2005년 4월 제1호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 예술계 현안을 다루고 있는 문예 비평지 품 발간도 이어간다.그는 제9회 초등학생 통일 만화 그리기 대회는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 관련 만화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이어 3월부터 12월까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펼치는 도민을 찾아가는 문화 예술 강좌를 통해 도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 확대하고, 시대정신을 놓치지 않고 현안의 진실과 아픔 나누는 예술인 모임이 되도록 향후 1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5.01.07 23:02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도민 모두 예술문화 향유하도록 노력"

청양띠인 을미년이 밝았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지만 희망찬 한 해를 전망하기란 여의치 않은 경제 상황이다. 불황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도내 문화예술기관단체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을 찾고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도내 주요 문화예술단체와 기관의 올해 활동 계획을 각 수장을 통해 차례로 알아본다.예술문화는 전북의 자부심입니다. 도민이 고루 문화를 향유하고, 인재들이 고향에서 살아남는 둥지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선기현 회장(58)은 현재 전북예총 소속 10개 협회가 있고 10개 시군 지회가 있는데 예총 지부가 없는 지역에 지회를 만드는 일이 목표다며 예술문화가 도민에게 골고루 퍼져 함께 누리는 토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전문예술단체와 생활예술동호회는 다른 만큼 예총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올해 1곳 정도를 추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1월 한국예총 완주지회가 탄생했듯이 올해 순창 또는 임실 등을 추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지회가 창립된 완주에서 올 전라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제21대에 이어 지난 2012년부터 제22대 전북예총 회장을 맡고 있는 선 회장은 이어 문화예술 전공자가 고향에 남아 활동하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수단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인재들이 고향에 다시 돌아오고 남을 수 있는 바탕을 위해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통한 교육 강사 수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예술과 교육이 상응하는 사업을 통해 순수예술 교육을 청소년이 접하게 하고 예비 예술인을 키우겠다고 말했다.전북예총은 이와 함께 지속사업으로 65세 이상과 24세 이하를 대상으로 공연 7000원전시 5000원을 지원하는 문화나눔 사랑티켓사업과 전북예술인대회, 예총지 발간, 오지마을 문화투어 등을 진행한다. 민속예술제 개최, 호영남교류사업과 도내 예술문화발전을 모색하는 기획 세미나도 예정했고, 연말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시상을 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내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선 회장은 지난해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가 혼란스러웠는데 이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게 예술문화로, 미술시장과 공연계 등이 현재 매우 위축돼 있다며 올해는 경제적 요인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 같아 메세나 활동으로 기업이 지원하는 혜택과 예술가의 작품을 교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그는 전북도의 문화관광재단의 설립과 관련 예술문화에 대한 각 자치단체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전북예총이 세부 사업을 진행하도록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단은 사업을 기획하고 예총은 그에 해당하는 작가를 이어주며, 지역 예술인과 예술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조금 사업의 자체 부담금에 대한 의견도 빼놓지 않았다. 선 회장은 문화예술사업에서 자부담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없는 자금을 있는 것처럼 하는 사기를 유도하는 만큼 제도를 개선하도록 한국예총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5.01.06 23:02

[⑫ 문학관] 문인·문학 장르넘어 시민속으로

전북지역 주요 문학관들이 올 한 해 시민 속으로 들어간다. 문인과 문학 장르를 넘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 기획들이 눈에 띈다. 생활 속에서 문학을 찾게 하고, 문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그러나 문학관에 따라 시설 관리에 급급한 경우도 있다. 군산시와 고창군이 각각 운영하는 채만식문학관과 미당시문학관이 그 경우다. 두 문학관은 올 구체적 사업계획조차 없다. 운영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잘 운영되는 문학관의 벤치마킹을 통해 문학관 활성화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전북문학관개관 3년차를 맞은 전북문학관(관장 이운룡)은 연중 문예아카데미와 문학특강 등을 준비했다. 일반인의 문화적 소양을 높일 목적으로 문예아카데미로 시창작실버문학동양인문학재능시낭송여행작가교실을 연중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문학의 자긍심과 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김동수 시인의 문학특강 전북시의 맥을 찾아서를 올 신규로 개설했다. 또 시군 관공서 로비 등에 찾아가는 문학관을 운영, 문학의 생활화를 꾀할 계획이다.문학관은 또 가정의달 효도편지쓰기 (5월23일), 한글날기념 도내 중고생 백일장(10월12일), 아동문학회 주최 자연생태아카데미(7월4일)를 열어 학생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시가 있는 음악 및 전국시낭송대회(9월19일), 가을이 물드는 전북의 산과 들 시화전(10월12일)지역작가 작품집 전시회 (11월4일-12월2일)는 문인들의 창작열을 높이는 기획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진행했던 사업들로, 전북의 중심 문학관으로서의 위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전북문학관은 꿈다락토요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작가 레지던시 사업, 전북의 문화유산을 문학적으로 담아내는 작업 등을 기획했으나 사업비 확보가 안돼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전북도에 지원하는 연 1억원의 예산으로는 인건비와 관리비 충당에도 빠듯해 별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익사업 발굴 등 자구노력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석정문학관부안 석정문학관(관장 소재호)은 지역민들이 문학예술을 누리는 광장이 되게 하는 역할에 올 중점을 뒀다. 지역의 노인과 주부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석정 또는 자기 이름 삼행시짓기대회(4월25일),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으로 일기편지기행문자서전 쓰기 등을 통해 문학관이 생활문학의 길라잡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4월~11월). 다문화 가정주부 백일장(10월 중)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학관과 주민간의 문학적인 통로다.문학관은 또 초등학생 대상 석정 시 낭송 대회(4월11일)와 상시 문학학교(시인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과의 간극을 좁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처음 시작한 여름 시인해변학교(8월15일~16일)는 바다와 마실길 관광지 등 풍광을 이용한 이벤트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시인을 앞세워 문인과 지역민관광객들에게 부안의 문학적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 석정문학제(10월25일~26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안과 전주에서 나눠 개최하며, 전주에서는 인문학 세미나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학관은 또 매년 발간해온 석정문학 문집과 별도로, 10월중 전북 출신 대표 문인들의 작품들로 문학지를 발간할 계획이다.△최명희 문학관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고 있는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은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들이 남긴 말과 글과 여러 흔적들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리는 등 문학관과 관람객과의 소통을 꾀할 예정이다.문학관은 유료 상설프로그램인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에 올 12월에만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문학관의 일상을 전하는 홈페이지 메뉴 마음자리가 인기 코너가 됐다고 자랑했다. 최기우 문학관 학예연구실장은 문학관이 잠시 머물거나 스치는 공간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소소한 흔적들이 문학관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곳곳에 고스란히 역사로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자신의 삶에 전주와 최명희문학관은 더 반가운 곳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명희문학관은 또 손글씨공모전한식백일장학생문학상 등 10여 개의 공모전백일장을 비롯해 문학기행과 각종 낭송낭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손글씨공모전최명희청년소설상혼불학생문학상한식백일장 등 공모전을 계속 진행하고, 혼불문학기행혼불문학강연퍼레이드혼불글쓰기교실 전주 발(發), 엽서 한 장,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 혼불 필사하기 등을 꾸릴 예정이다.〈끝〉

  • 문학·출판
  • 김원용
  • 2014.03.12 23:02

[⑪ 전주시립예술단] 정기·기획공연 탄탄…시민 눈과 귀 '힐링'

전주시립예술단이 올해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다. 교향악단, 국악단, 합창단, 극단 등 4개의 예술단이 시민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한 발걸음을 옮긴다. 시립극단은 100회, 교향악단은 200회의 정기 공연을 맞아 야심찬 작품을 준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립예술단은 연말 성탄절에 4개단의 합동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서민의 서민을 위한 이야기시립극단은 오는 3월29일과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이하 연지홀)에서 제100회 정기공연으로 ‘피래미들’을 올린다. 이 작품은 시립극단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기획했다. 사람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야기로 서민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고 사실주의에 입각해 무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작품은 사회라는 생태계 속에서 피라미드의 하층을 받치는 서민을 피래미로 설정했다. 도심의 소외된 생명체인 소시민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아픔을 담았다. 시립극단 정성구 기획실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상처와 아픔을 싸매주고 덜어주려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겠다”고 소개했다.뒤를 이어 오는 7월에는 야외무대를 꾸민다. 오는 10월에는 고전 명작시리즈로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마라, 사드’를 공연할 예정이다. 정신병원에 수감된 사드 후작이 급진적 혁명가인 마라의 살해 사건을 다루며 펼쳐지는 내용이다. △해외 교류 추진 시립합창단은 3년만의 해외 공연으로 오는 9월 독일에서 초청 연주회를 한다. 독일 서남부 교향악단을 대표하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를린, 비스바텐, 자브뤼켄에서 순회 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민속합창과 독일의 합창곡으로 무대를 장식하며 대외적인 보폭을 넓힌다. 더불어 현지 공연을 마친 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시립합창단과 전국 합동 공연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월에는 기획연주시리즈로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참여하는 팀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 세계합창연맹이 3년 마다 세계를 순회하며 여는 이번 합창제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시립합창단은 연지홀에서 멕시코, 모로코, 미국 합창단과 한 무대에 선다.△판소리 다섯바탕의 즐거움시립국악단은 다음달 13일 연지홀에서 신춘음악회로 봄을 연다. 특히 가야금 연주자 지성자의 협연으로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의 선율을 들려준다. 이날 ‘비상’과 ‘봄의 환희’등 창작곡으로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이어 오는 4월10일 같은 곳에서 기획연주회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이라는 주제로 흥보가·춘향가·심청가·적벽가·수궁가의 가장 두드러지는 눈대목을 들려준다. 대중에게 검증된 눈대목으로 관객과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설명이다. 창과 관현악의 조화로 귀를 즐겁게 할 공연으로 꼽힌다. 더불어 가정의달, 청소년, 여름방학 등 관객에 따른 정기 공연과 함께 오는 10월에는 대학생 협연의 밤을 진행한다.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교·대학원생 가운데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유망 소리꾼과 함께 ‘젊은소리’을 들려준다.△봄에는 브람스, 가을에는 말러시립교향악단은 올해도 정기연주회와 함께 가족음악회, 유망청소년음악회 등을 비롯해 200회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4월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봄을 여는 교향악’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2번 라장조 작품 73번을 연주하며 봄의 생동감과 따뜻함을 전한다. 더불어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 각각의 기교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가단조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첼리스트 박상민이 참여해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이어 197회 정기연주회로 베토벤을 택해 서곡 ‘에그몬트’,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교학곡 5번 ‘운명’등 귀에 익숙한 곡을 금노상 지휘, 피아니스트 이반 돈체프(Ivan Donchev)의 연주로 들려준다. 오는 10월에는 200회 정기연주회 기념 콘서트로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계획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또다른 시선을 제시한 이 곡은 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대중의 호응이 높은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대미를 장식하는 5악장의 웅장함이 인상적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2.24 23:02

[⑩ 박물관] 도내 역사 탐색·가족 프로그램 풍성

올해도 도내 주요 박물관은 지역 특성을 부각하는 전시로 지역민과의 소통에 나선다. 도내 청자문화와 불교문화 등을 살펴보고,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전시로 역사성을 탐색한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교육답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도내 청자문화 탐색 국립전주박물관은 올해 도내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시, 학술조사, 연구, 교육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3월26일에서 5월25일까지 후백제 국부의 원천이었던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에서 출토한 청자 등 160여점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박물관에서 전시한다. 개관 첫날 군산대 박물관과 공동으로 전북의 초기청자 가마터를 놓고 심도있는 학술적 해석을 곁들인다. 이어 6월18일에서 8월24일까지는 탑 안의 부처와 보살이라는 제목으로 심곡사 칠층석탑 불감과 금동불 등 30여점을 공개한다. 역시 전시 첫날 전북사학회와 함께 심곡사 석탑에서 나온 불감과 금동불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11월14일~12월28일에는 고대 권력의 상징이었던 완주 상림리의 청동검 등 70여점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청동기학회는 상림리 중국식 동검의 성격을 규명한다. 10월7일~11월23일 조선후기 문인화가인 표암 강세황의 특별전으로 시대를 앞선 예술혼전을 열고 우금암도 등 표암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 인성 프로그램을 특화해 오는 4~11월 12강좌로 구성한 제3기 어린이박물관학교, 9~10월 2차례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15기 박물관대학은 3~7월 9강좌를 마련했다. △지역학 강화국립전주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전주역사박물관은 올해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참여형 전시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 늘리기에 중점을 둔다. 특히 올해 120년인 2주갑을 맞아 오는 5월27일~9월14일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로 전주를 재조명한다. 이어 마을이야기 특별전으로 전주마을이야기1전을 9월23일~12월14일 연다. 사라져 가는 전주지역의 마을이야기를 조사하고 수집해 선보인다. 이에 앞서 3월3일에서 5월18일까지는 박물관 교류 특별전으로 한국의 미 떡살전을 연다. 학술 연구활동으로는 전주학총서인 전주역사문화 이야기를 상반기에 발간하고, 6월에는 꾸준히 진행했던 제16회 전주학 학술대회를 연다. 연중 교육프로그램인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특별답사반으로 박물관과 함께하는 1박2일은 6~10월 모두 7차례 진행한다. 제13기 전주학 시민강좌는 9~10월 8차례 마련했다.△조선왕조실록 복본사업 지속전주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은 전주시가 진행한 4차년도 실록복본사업 결과물을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5월11일까지 선조광해인조실록 복본 특별전을 연다. 조선왕조 500년을 천년한지에 담아 기록문화의 유구성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는 선조실록, 광해군일기, 인조실록의 복본을 전시한다. 6월~8월 경기전 중건 400주년을 기념한 전시에서는 경기전 중건과 조선왕실을 주제로 경기전 건립과 정유재란 때 소실된 뒤 중건, 태조어진의 봉안 과정을 살펴 다시금 의미를 부여한다. 이어 9월~10월에는 전북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와 공예가들의 대표작품을 모은 전승공예 연구회 작품전을 진행한다. 11월~12월은 초상화 특별전을 연다. 조선시대 공신, 관리, 사대부 등 사가의 초상화를 전시해 왕실과 비교하고 우리 초상화의 가치를 조명한다.△백제의 흔적 되새김질왕궁리유적전시관은 귀향전으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했던 전북의 역사문물전익산전을 다음달 18일부터 4월13일까지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실시한다. 석기시대부터 백제와 후백제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유물과 불교문화, 근현대 익산지역의 변화까지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구성이다. 이 밖에도 백제 무왕 관련 유적을 답사하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연중 매월 4째주 토요일 오전 진행한다. 왕궁리유적, 제석사지, 서동 생가터, 용샘, 쌍릉, 미륵사지 등을 둘러본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캠프는 백제 왕도로서 익산을 이해하는 내용으로 오는 8월11일에서 13일까지 왕궁리유적전시관 강의실 등에서 열린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강좌는 10월11일에서 11월8일까지 모두 5차례 열려 익산역사 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추진 과정 등을 강의한다.

  • 문학·출판
  • 이세명
  • 2014.02.12 23:02

[⑨ 사설 갤러리] 신진 발굴·원로 재조명…대중과 호흡

도내 주요 사설 화랑은 올해 신진 작가 발굴에 힘을 쏟으며, 대중과의 호흡에도 나선다. 화랑별로 특성화된 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진 작가 발굴매해 청년 작가를 발굴육성하는 우진문화공간은 전주시 덕진구 벚꽃1길 전시장에서 오는 3월6일~19일 제23회 신예작가초대전을 연다. 각 대학에서 교수의 추천을 받은 10명의 학생이 참여해 100호 크기의 대형 신작을 내놓으며 데뷔 전시를 한다. 이어 우진청년작가회가 진행하는 자체그룹전으로 우진청년작가전이 4월3일에서 30일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기획됐다. 그동안 우진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화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전이다.올 청년작가의 전시도 차례로 열린다. 5월22일에서 6월4일까지 서양화가 고은화, 6월26일~7월9일 한국화가 장영애, 10월2일~15일 조각가 김성수의 전시가 예정됐다. △원로 작가 재조명꾸준히 레지던지 사업을 실시하는 전주 한옥마을의 전주교동아트미술관이 올해는 신진작가의 육성뿐 아니라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화가의 전시도 마련했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제58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미술부문 수상자인 박남재 화백 초대전, 하반기에는 한지화가 고(故) 문복철 화백의 초대전을 기획했다. 오는 3월18일~30일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보이는 박남재 화백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12월2일에서 14일까지는 한지의 물성을 이용해 정신세계를 탐구했던 고 문복철 화백의 그림을 모았다. 한편 레지던시 전시는 오는 4월29~5월11일 시작해 7월1일~13일 지역교류전, 12월16일에서 이듬해 1월4일까지 마감 전시를 한다.△아트페어로 도내 작가 홍보 주력전주 서신갤러리는 올해도 3월6~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9월25일~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 오는 11월 싱가포르AAF 등에 참가한다. 올해는 박인현, 엄혁용, 이기홍, 이정웅, 이효문 작가와 함께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서신갤러리 관계자는 그동안 어느정도 홍보효과를 낸 작가 대신 일부를 교체해 미술시장에 선보인다며 올해는 전시를 보강해 오는 5월 자화상전뿐 아니라 매해 선보일 수 있는 이야기 중심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중과 가까이 전주 한옥마을의 미루갤러리는 관광지의 특성에 맞춰 문화아카데미를 활용해 작가와 관람객의 친밀성을 높일 방침이다. 오는 8월과 9월 여행객, 시민과 작가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오는 5월에는 도내 대표적인 중견 화가인 유휴열이철량 등과 그 제자의 작품으로 구성한 줄탁동시전, 11월에는 문인화를 조명하는 우리 시서화 다시 보기 전시 등도 예정됐다.이와 함께 익산 W미술관도 오는 9월 전문가를 초청해 대중의 미술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교양강좌를 마련했다. 10월에는 작품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5월2일~6월4일에는 45세 이하 작가의 평면과 미디어 작품을 접목한 전시도 연다. 군산 정미술관도 미술강좌를 기획하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근대문화를 소재로 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11 23:02

[⑧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우리소리 세계화·상설 공연 강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을 내세웠다. 경영은 보다 효율적으로, 예술은 보다 창의적으로를 기치로 내걸며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상설 공연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리전당은 올해 △우리소리의 세계화 프로젝트 정착 △글로벌 예술협력 네트워크 강화 △공연의 축제화와 레퍼토리 작품 제작 △상설 기획 앵커 프로그램의 격상 △지역 친화형 아웃리치 프로그램 확대 △예술 체험 참여형 사업의 발굴 시행 △우수 예술기획 인센티브제 강화 △중앙 재원 최대 확보 공공 예술사업 기반 구축 △공연시설 무대장비 개선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K-뮤직 프로젝트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 12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유럽피언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4명을 초청해 오는 5월 무대를 꾸민다. 입상자는 에릭 반덴 둔겐(벨기에), 얀 반덴 부르크(벨기에), 소피 라코톤드라소아(프랑스), 멜리사 다비드(프랑스)로 이들은 우리 전통음악인들과 융합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개성적인 음악성과 예술성을 지향하는 연주자를 중심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올해도 인디음악과, 재즈, 월드뮤직 등을 들려준다. 제1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정준일의 공연이 지난달 25일 이뤄진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집시기타 열풍을 일으킨 기타리스트 박주원, 다음달 22일에는 커피소년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소리전당은 도민의 예술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예술사업을 유치해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로 한소리 오케스트라와 패밀리 오케스트라를 중앙 지원사업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올해는 지역정서에 맞는 우리소리를 주제로 국악동요 합창단창단을 목표로 했다. 즐거운 소리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라온소리 합창단을 앞으로 국악동요, 타악기 연주 등 통합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주요 대관 공연으로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임동혁, 용재오닐과 함께하는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조수미 콘서트, 소피아 발레단 내한공연, 이자람 억척가등의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소리전당 이인권 대표는 올해부터 중앙 문화예술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지방화 시대가 열리고, 또 중앙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예술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그동안 축척한 복합아트센터 운영 경험과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선점효과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도내 복합아트센터가 속속 건립되는 만큼 소리전당의 운영능력과 예술자원의 공유 협력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2.0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