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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하루 앞 고속도로 곳곳 정체…서울→부산 6시간20분

설 연휴 셋째 날인 16일 오전 귀성·귀경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20분, 울산 6시간, 목포 4시간 40분, 대구 5시간 20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대구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소요 시간이 줄었으나, 귀경길은 지역별로 10∼30분 증가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 부근∼천안 분기점 부근 6㎞와 천안 분기점∼천안 호두휴게소 부근 11㎞, 옥산 분기점 부근∼청주 분기점 17㎞ 구간 등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구간에서 차량이 느리게 가고 있다. 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0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은 오전 6∼7시께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5∼6시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정체되다가 오후 4∼5시께 극심하겠으며, 오후 10∼11시께 해소되겠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6.02.16 09:06

설레는 마음 안고…전주역도 전주한옥마을도 들썩

“어이, 아침부터 무슨 일이여? 사람이 바글바글하네.” 설 명절 연휴 이튿날인 15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한옥마을의 한 상인은 만석을 이룬 맞은편 유명 식당 주인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전북의 대표 관광 명소로 꼽히는 한옥마을은 뿌연 하늘이 무색할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동성당 앞은 관광객이 주차 차단기 너머에서 휴대폰으로 인증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일부 관광객은 주일 교중미사가 있어 정오에 개방된다는 말에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이미 유명 길거리 음식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식당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한복 대여점 직원도 “싸게 해 드릴게요”, “예쁘게 사진도 찍어 드려요”라며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붙잡는 데 열을 올렸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로 무리 지은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곳곳에서 명절 연휴를 만끽하고 있었다.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도, 유아차와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들도 모두 천천히 거리를 거닐었다. 한복을 입고 구경하는 외국인도 다수 있었다. 직장 일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는 이주인(31) 씨는 “일이 너무 바빠 본가에 오는 게 쉽지 않다. 간만에 전주 오게 돼서 가족들과 구경할 겸 나오게 됐다"면서 “전주 사람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한옥마을을 구경하니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에서도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두 곳 모두 귀성객과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붐볐다. 여기에 자녀와 손자·손녀를 마중 나온 이들까지 더해지며 현장은 시끌벅적했다. 귀성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일찍이 나와 목이 빠지게 열차를 기다렸다. 승객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자, 다들 함박웃음을 짓고 손을 흔들었다. 상봉한 가족들은 짧은 안부를 나눈 뒤, 장거리 이동에 지쳤을 가족의 짐을 들어 주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열차에서 내린 최은수(26) 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하며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지난주에 합격 소식을 들어 좋다”며 “이제는 학생이 아닌 직장인 신분으로 가족을 만나게 돼 기쁘다. 이번 연휴는 계속 전주에서 머물며 가족들과 시간 보낼 계획이다”고 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속버스 짐칸이 열리자 묵직해 보이는 보따리가 쏟아졌다. 닷새 간의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짐을 한가득 챙겨 온 귀성객들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왔지만, 고향에 온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전날 밤 귀성길에 오르려고 했으나 표가 없어 하루 늦게 도착했다는 윤모(30대) 씨는 “오전에 겨우 표를 구해서 내려올 수 있었다"면서 “짐 다 챙겨서 버스를 타고 오니 너무 힘들다. 빨리 집에 가서 한숨 푹 자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유민성 인턴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외(1)
  • 2026.02.16 07:22

[전국레이더] "났다 하면 대형"…지자체들 설연휴 산불 예방 총력전

최근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을 비롯해 경남 양산, 전남 여수 등 전국 곳곳이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문무대왕면 화재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될 만큼 기세가 맹렬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형 산불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성묘객 등 입산객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산불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 속출하는 산불 지난 7일 경주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는 등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사투를 벌였으나, 강풍을 타고 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진화에 난항을 거듭했다. 산불은 20여시간 동안 축구장 약 76개 면적에 해당하는 50여㏊를 태웠다. 같은 날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12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산불영향 구역은 4.27㏊로 조사됐다. 이튿날인 8일에는 경북 포항, 전남 여수, 인천 중구 백운산, 전북 완주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다. 이처럼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최근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산림이 바짝 메말랐다. 여기에 일부 지역은 강풍까지 불어닥쳐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 예년보다 이른 산불 상황실 운영 지자체들은 산불 위험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데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가 시작되자 24시간 산불 상황실을 운영하며 화재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예년보다 12일 이른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또 시기별로 분산 운영하던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사태현장예방단, 병해충예찰방제단을 통합해 '산림재난대응단'으로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울진·영덕에서 시범 운영 중인 드론 스테이션 산불 감시체계를 올해는 상주·문경으로 확대한다. 경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도는 성묘객과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이 기간 도내 모든 시군 읍면동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울산시는 설 연휴 입산자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 위험이 높다고 보고 지난 1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하루 3∼4명씩 근무하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5개 구·군에 설치된 17개 산불상황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을 관리한다. 시는 총 5대의 산불 진화 헬기 출동 태세를 갖췄고, 산불진화차 25대와 등짐펌프 등 진화 장비들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178명)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전문예방진화대(94명)도 즉각 출동하도록 대기시킨다. 강원도는 동해안에 3천400L(리터)급 중형 헬기를 포함한 산불 진화 임차헬기 8대를 조기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 등산로 폐쇄·불법 소각 감시 강화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과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 소각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부산시는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9천781㏊에 이르는 입산통제구역 관리를 강화하고, 등산로 149㎞를 폐쇄한다. 이는 전체 등산로의 19.6%에 해당한다. 무속 행위 장소, 공동묘지, 독립가옥, 집단 취락지 등 산불 취약지역은 집중 감시하고, 화재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목조문화재, 사찰 등에선 주기적인 소방 훈련과 점검·유지 관리를 철저히 한다. 청주시는 산림 인접 지역과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과 산림재난대응단이 주요 시간대에 순찰하고 있다.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 등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안내하고 자제를 요청하는 등 사전 차단에 힘쓰고 있다. 제주도는 마을별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 계도와 함께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산림 인접지(산림에서 100m 이내)에서 일체의 소각을 하지 않기로 서약하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23개 마을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30개 마을을 목표로 한다. 산불 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성묘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현수막이나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산불 방지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설 연휴를 비롯해 정월대보름, 식목일, 어린이날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 기동 단속반을 운영해 단속과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청주시는 화목보일러 등 화기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연통 점검, 불씨 완전 소화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속해 알리고 있다. 경기도는 방송과 언론 매체, G버스 등을 통해 산불 주의를 당부하는 계도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통 산불은 3∼4월에 집중되는 데 올해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70∼180건에 이를 만큼 산불 발생이 많은 편"이라며 "산불 발생 때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26.02.15 09:48

한 달 전부터 ‘예약 마감’⋯설 앞둔 반려동물 호텔에 무슨 일

“죄송합니다. 예약 마감됐어요.”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반려동물 호텔 직원 홍정은(35) 씨는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혹시 자리 안 나올까요?”라고 묻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은 예약 마감이었다. 반려동물 호텔은 반려인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홀로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위탁 시설이다. 단순히 잠만 자는 게 아니라 식사, 운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설 명절이나 추석, 여름 휴가처럼 긴 연휴가 다가오면 반려동물 호텔도 바빠진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을 동행할 수 없는 반려인들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홍 씨의 예약 장부도 설 연휴인 14~18일까지 빨간색으로 ‘마감’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는 “주변에 동물병원이 있다 보니 반려동물 호텔에도 노견이 많이 오는 편이다”면서 “노견 같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다른 강아지들과 분리해서 돌보고 있다. 시간 맞춰 약을 주고, 피부 소독을 해 주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있는 반려동물 호텔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 직원인 김모(28) 씨는 평소에 비해 설 명절 연휴 예약 문의가 5배 정도 늘었다고 했다. 긴 연휴 동안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지켜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는 “반려동물 컨디션과 식사량, 배변 상태까지 모두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걱정하지 않게 사진과 함께 자주 연락 드리는 편이다. 이런 서비스 덕분인지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반려동물 호텔은 이미 예약 전쟁에 돌입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진모(25) 씨는 “지난 추석 때 아무 생각 없이 2주 전에 문의했었는데,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해서 낭패를 봤다”면서 “이번 설 연휴 때는 한 달 전부터 서둘러 예약한 덕분에 다행히 걱정 없이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원소정 인턴기자

  • 사회일반
  • 원소정
  • 2026.02.15 07:27

입양 보낸 강아지 학대·도살 정황…경찰 조사 중

익산에서 강아지를 학대하고 식용했다는 정황이 담긴 게시글이 SNS 등에 게재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황등지소 마당에서 생활하던 강아지들은 해당 주민에게 입양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익산시청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익산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익산시 황등면에서 A씨(70대)가 한국농어촌공사 황등지소 직원들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강아지 3마리를 데려갔다.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강아지의 입양처를 찾던 중, A씨가 강아지들을 데려가겠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올무를 이용해 목을 조르는 등의 방법으로 강아지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위액트’가 지난 9일 SNS를 통해 공론화하면서 드러났다. 위액트 관계자는 “말하지 못하는 동물 일가족을 몰살한 사건”이라며 “제대로 된 처벌과 추가 피해 확인 등이 이뤄져야 하며, 동물보호 교육 등 사후 조치가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표방하는 지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안을 접한 한 익산시민은 “잔인한 동물 살해 사건인데도 행정이 소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에 익산시는 지난 10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위액트도 관련 고발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당시 동물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이며,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내용도 함께 경찰에 넘겼다”며 “SNS나 현수막 등을 게시해 재발 방지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발을 접수한 익산경찰서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와 함께 A씨 이외 관련자들이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3 14:47

전북변호사회 “전주가정법원설치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환영”

전북지방변호사회가 12일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전주가정법원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동안 전북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정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사법 소외 지역으로 분류, 가사‧소년 사건의 전문적인 처리와 위기 가정에 대한 후견 복지적 기능 수행에 있어 어려움이 큰 상황이었다. 전북변호사회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가정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북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이번 법안에 따라 향후 전주가정법원이 설치되면 전주지방법원 관내 가사‧소년 사건을 전담하게 되며, 전문 법관과 조사관을 통한 심층적 사법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김정호 전주가정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년간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결과 드디어 전주가정법원 유치라는 값진 성과를 얻게 됐다”며 “대표 발의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앞장서 준 이성윤 의원과 지난 2021년 법안을 최초 발의해 교두보를 마련한 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힘을 모아준 전북 정치권과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학수 전북지방변호사회장은 “전북 도민의 사법 평등권을 회복하고 양질의 사법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를 확보한 역사적 쾌거”라며 “현대사회의 복잡한 가정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법률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지방변호사회는 향후 전주가정법원이 차질 없이 개원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6.02.12 19:12

전북, 설 명절 내내 ‘포근한 날씨’

설 연휴 기간 전북 지역에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귀성길 짙은 안개가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연휴 첫 날인 14일 도내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3도에서 15도, 15일은 온화한 서풍이 불면서 아침 최저 기온 0~3도, 낮 최고 기온 9~13도로 예보되는 등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러한 온화한 날씨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음 주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7~10도로 나타났으며, 설 당일인 17일은 아침 최고 기온 영하 3도에서 0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6~8도로 예측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역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 기온이 영상 6~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와 함께 기상지청은 연휴 초반인 14일과 15일에 새벽부터 오전 사이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며,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 서해상을 중심으로 풍랑 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사전에 여객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연휴 초반 짙은 안개와 해상 높은 물결이 예상되는 만큼,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날씨
  • 김문경
  • 2026.02.12 17:40

도민 84.6% “전북 치안 전반적 안전"

전북 도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지역 치안 상태를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경찰청은 ‘전북경찰 치안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도민 5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항목은 ‘전반적인 안전’, ‘범죄예방’, ‘수사’, ‘교통안전’, ‘사회적약자보호’ 등 5개 분야였다. 전체 5개 분야 중 ‘전반적인 안전도’의 경우 84.6%의 도민이 매우 안전 또는 안전하다고 답변, 5점 만점 기준 4.1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범죄예방이 78.5%(4.09점), 수사가 77.6%(4.07점), 사회적 약자 보호가 73.8%(3.97점), 교통안전 72.9%(3.92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도민들의 각 분야별 구체적인 정책 요구도 있었다. 범죄예방 분야에서는 주거 밀집 지역과 공원,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CCTV 등 방범시설을 보강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기됐으며, 112신고 대응에 있어 신속한 출동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현장 조치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수사 분야에서는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건 해결과 수사 절차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개인형 이동장비와 이륜차에 대한 단속과 계도를 통한 교통질서 확립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 대응과 피해자 안전 조치 확대 요청, 법률‧심리 상담과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됐다. 전북경찰청은 설문조사로 확인된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치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도민 목소리를 직접 확인한 소중한 자료다”며 “조사 결과를 현장 활동에 녹여내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경찰
  • 김문경
  • 2026.02.11 20:20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기공 비전페스타’ 성료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자광(회장 전은수)은 11일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기공 비전페스타’를 개최하고, 전주를 대표할 미래관광·문화·도시 랜드마크 조성을 향한 공식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역 주요 인사와 각계 관계자, 주민, 사업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기공 비전페스타는 단순한 사업 시작을 알리는 자리를 넘어,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지향하는 비전과 철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민간 주도의 책임 있는 도시 개발이 나아갈 방향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비전 영상과 토론회 형식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국내외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사례를 통해 전주 관광 타워가 지향하는 미래상과 국제적 경쟁력을 제시했다. 이날 전은수 회장은 기공식의 의미를 강조하며,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갖는 상징성과 민간 개발의 책임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 회장은 “오늘의 기공은 단순한 착공을 넘어, 전주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다음 세대에 어떤 도시를 남길 것인지에 대한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민간 기업의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전주가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언급하며,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미래관광과 도시 경쟁력을 더해 국내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전주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전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국 최고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발표했다. 페스타 참석자들은 비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전주 관광 타워가 만들어 갈 미래 모습을 공유했으며, 행사 끝에는 전원이 함께 ‘다시 뛰는, 전주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마음에 새기며 사업 성공에 대한 염원과 전주 대변혁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전 회장은 “오늘의 기공식이 전주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6.02.11 20:00

‘익산 의붓아들 사망 사건' 진범 바뀌었다⋯법원 “계부 아닌 친형이 범인”

지난해 익산에서 계부에게 폭행을 당해 의붓아들이 사망했던 사건의 진범이 법원에서 바뀌었다. 법원은 계부가 아닌 친형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계부의 상습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됐다. 11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양진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B군을 폭행한 것은 내가 아니라 첫째 의붓아들인 C군”이라는 A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아동학대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C군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봤다. 재판부는 “C군은 최초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피해자를 10회 정도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다음 날 이를 번복하는 등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밟다가 C군에게 밟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 역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A씨의 예비적 공소사실인 아동학대치사 혐의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 진술 내용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사건 당시 정황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사건 당시 적어도 거실에서 C군의 폭행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고인은 과거 아동학대 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이전의 훈육 방식과 태도, 녹음 파일에 나타난 태도, 학대의 횟수와 간격 등을 종합할 때 상습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직접적 가해 행위는 피해자를 발로 강하게 밟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C군의 행위로 판단된다”면서도 “C군은 피고인이 형성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환경 속에서 정신적 압박을 분출한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상황을 조성한 책임은 피고인에게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31일 오후 6시께 익산시 자택에서 의붓아들인 B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수사기관 조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폭행해 B군이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항소심에 이르러 A씨는 진술을 번복하며, B군의 사망 원인이 첫째 의붓아들인 C군의 폭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6.02.11 17:54

전주 송천동 일대 들개 출몰⋯주민들 ‘불안’

최근 전주시에서 들개 무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지자체가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대에서 들개 5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들개들이 보행자의 옷을 물어뜯거나 길고양이를 공격했다는 등의 내용이었으며, 현재까지 1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정모(70대) 씨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하니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 건지산 등산을 자주 가는데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인근의 한 아파트 관계자는 “들개 5-6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공격했다는 입주민의 신고가 이틀 연속으로 접수됐었다”며 “위협을 느끼신 입주민들이 굉장히 놀라서 연락을 주셨고, 이후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주민들에게 주의 사항을 안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주시는 포획틀을 설치하고 들개 관련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을 확인했으며, 바로 포획을 시도했으나 민감한 개체들인지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며 “현재 주의 사항을 적은 현수막을 걸었으며, 포획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적절한 장소에 포획틀을 설치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들개 관련 민원은 매년 반복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최근 5년(2021~2025년) 간 전주시에 접수된 들개 관련 민원은 총 119건으로, 같은 기간 154마리의 들개가 포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과 전문가는 들개 무리와 마주쳤을 때에는 등을 보이며 달리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는 유기견 발생을 줄여야만 들개 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이웅종 서울디지털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반려견들이 무책임하게 버려지면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가족을 이루게 되고, 결국 들개 무리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생긴다”며 “입양할 때는 방송 등에서 본 반려견의 좋은 모습만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반려견을 키우려고 하면 엄청나게 해야 할 것이 많은 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한 사전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교육 인증제 등을 통해 책임감 있는 반려 문화가 사회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지자체는 들개 신고가 들어오면 빠르게 포획을 진행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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