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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대한방직 부지 공장 석면제거 공사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공사 사전 신고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축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주시 완산구청에 의해 고발된 시행사 (주)자광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불송치는 형사사건에서 경찰이 죄가 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지 않고 종결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지난 1월 완산구청은 (주)자광이 건축해체 신고 등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면서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자광이 건축물 해체 공사가 아닌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 등을 철거하는 공사라고 결론지었다. 조사결과 자광은 건물 착공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구청으로부터 석면 제거공사 허가는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30일 아파트 시행사를 협박해 1억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건설 관련 모 사설 노조 지부장 A씨(50대 초반)를 구속하고 공범 조합원 B씨(40대)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완주군 이서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시행사 등으로부터 1억 26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아파트 단지를 짓던 기존 시행사가 부도 처리되자 사업을 인수한 다른 시행사에게 공사 미지급 대금을 요구하며 돈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를 인수한 다른 시행사가 공사 미지급금을 줄 의무는 없다. 이들은 시행사로부터 돈을 갈취하기 위해 건설장비 진입을 막는 등 위력을 행사했고, 갈취한 돈은 전 시행사로부터 대금을 못 받은 업자와 나눈 후 자신들의 몫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설 기계 임대업자에게는 노조 발전기금 명목으로 2600만 원 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제경찰서는 30일 흉기를 들고 이웃집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0일 오후 10시께 김제시 검산동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채 이웃 B씨(20대)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만취상태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과정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년 전 쯤 다른 이웃집을 상대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이 필요했다"며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위치확인장치)를 지급했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낮 12시20분께 군산시 소룡동 기계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A씨(58)의 우측 엄지손가락이 유압클램프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응급 처치 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기계가 작동되지 않아 손으로 수동 조작을 시도하던 중 기계가 다시 작동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는 "부상 정도가 경미해 재해조사 대상은 아니며, 공장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 연휴기간 최대 2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이어졌지만, 이틀간 내린 비로 저수지와 댐 저수율이 상승하는 등 전북지역 가뭄해갈에 도움이 됐다. 29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기준 익산 함라 222㎜, 군산 204㎜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완주 199.8㎜, 진안 155.5㎜, 전주 149.3㎜, 무주 125.5㎜, 김제 120.5㎜, 정읍 115.8㎜, 장수 112.8㎜ 등 이틀동안 내린 비로 도내 곳곳은 100㎜∼200㎜의 강수량을 보였다. 많은 비가 전북에 내리면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축대가 붕괴하는 등 각종 시설물 피해가 이어졌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관련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모두 30건이다. 구체적으로는 배수 조치 4건, 안전 조치 24건, 구조 2건 등이다. 전주와 익산에서 차량 3대가 침수됐으며 완주에서는 주택 인근 축대가 무너져 주민 2명이 친척 집으로 대피했다. 또 전주 진북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가 같은 날 오전 10시30분부터 재개됐다. 아울러 전주 철교(좌·우) 및 마전교, 이동교 등 언더패스 4개소와 둔치주차장 3개소(김제 1개소, 순창 2개소)도 폭우에 통제되기도 했다. 지리산, 덕유산, 모악산, 대둔산, 마이산, 강천산 등 도내 6개 국·도·군립 공원들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북 전역에 발효된 기상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내린 비로 농업용수와 식수공급을 위한 저수지와 댐들의 저수율은 상승했다. 이날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420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4%, 평년대비 63.9% 수준으로 비가 오기 전인 27일 57.6%보다 1.8%p 상승했다. 전체 농업용수 저수량은 38만3779톤에서 39만5606톤으로 1만톤 이상 늘었다. 또 용담댐 저수율도 이날 오후 4시 기준 35.8%로 27일 32.8%에서 3%p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부안댐은 74.6%에서 77.1%로, 섬진강댐은 20.4%에서 22.1%로 올랐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는 31일까지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뒤 아침부터 차차 맑아지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엄승현 기자
29일 오전 4시35분께 김제시 금구면 한 가구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건물 6동(3960㎡)과 내부 집기류가 전소돼 4억90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새벽기도를 가려던 물류창고 인근 주민이 화염에 휩싸인 창고를 목격,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 진화인력 44명을 동원해 2시간20여 분만에 불을 껐다. 당시 물류창고는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26일 금요일부터 직원들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를 입은 물류창고는 도내 각지에 소파와 침대, 옷장 등 가정용가구와 사무용 가구 등을 공급하는 물류창고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 당시 거의 전소돼 있었던 상태라 원인을 추정하기 쉽지 않다”며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혀낼 예정이다”고 했다.
진안군 구봉산에서 조난 당한 교수와 학생들이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30분께 진안 구봉산 해발 600m지점에서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교수와 학생 등 17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수도권 소재 체육대학 소속으로 산 정상을 등반 후 하산 중이었다. 이들은 하산 도중 등산로를 이탈했고 조난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위치추적 후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께 이들을 찾아냈다. 4명이 가벼운 저체온 증상과 발목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을 뿐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 12시34분께 장수군 장계면 송천리 산 5-6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5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와 산불진화장비 20대, 산불진화대원 84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과 재산피해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엄승현 기자
실종신고됐던 70대 여성이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원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남원시 사매면의 한 농수로에서 실종신고 된 A씨(70대 중반)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밭일을 나갔다 들어오지 않자 24일 오후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주지에서 2km가량 떨어진 농수로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농수로는 농사철 시기이기 때문에 물이 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족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속보=이단 행위로 파문됐던 전 천주교 신자가 신도들에게 10억 원 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9일자 5면 보도) 김제경찰서는 24일 천주교 신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도 14명에게 "헌금을 내면 치유기도를 해서 병을 낫게 해주겠다", "지은 죄를 기도를 통해 속죄해주겠다"는 등의 수법으로 1만 차례에 걸쳐 16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정방문 등을 통해 서울 소재 한 성당의 신도들을 포섭하고 기도 모임을 만들기 시작한 뒤 사이비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추종자들과 함께 김제로 거처를 옮겨 사이비 종교 활동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추종자들을 통해 타 신도에 대한 신상 정보를 얻어낸 후 이를 바탕으로 특별한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병이 낫지 않는 등 이상히 여긴 피해자들이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1년여 간의 추적 끝에 A씨를 붙잡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2일 천주교 전주교구에 의해 파문당했다. 지난해 7월 피해를 입은 신도 14명은 지난해 7월 22일 전주교구에 조사를 요청했다. 교구는 그해 8월 9일 ‘교구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 1월 13일 A씨의 행위를 이단 행위로 판단했으며, 전주교구는 종교재판까지 진행해 A씨의 행위를 이단 행위라고 판결했다. 이에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지난달 12일 교회법에 따라 A씨를 파문하고 모든 성사의 배령을 금지한다는 교구장 명의의 교령(공문)을 공포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부안 위도 앞 바다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부안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20분께 부안군 위도면 진리 인근 해상에서 A씨(40대)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A씨는 덤프트럭기사로 업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위도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그가 전날 오후 8시 동료들과 식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폐쇄회로(CC)TV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안군의 '일가족 가스 중독' 사고 당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50대 아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진안경찰서는 23일 A씨(54)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진안군 마령면 한 주택 안방에서 숨진 80대 부모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함께 밭일을 가기로 했던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방안에서 번개탄과 함께 A씨와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사후 집안 정리에 관한 내용, 그리고 병간호의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어머니 B씨는 평소 경증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숨진 부모에게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서내용 등에 비춰 부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건강이 회복돼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점도 하지 않은 600여 명의 국가자격시험 답안지가 공공기관의 실수로 파쇄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인 연서중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시험을 봤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이 포대는 공단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전국에서 이 시험을 본 15만1천797명 가운데 609명이 공단의 잘못으로 시험을 다시 한번 치러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 재시험을 치르더라도 시험의 공정성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사고 경위를 보면 공단의 대처가 얼마나 어설펐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23일 시험을 치른 직후 공단 서울서부지사에는 18개 시험장의 답안지가 옮겨졌다. 답안지는 모두 금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17개 시험장의 답안지만 입고됐다. 연수중 시험지는 직원의 실수로 금고 옆에 있는 창고로 옮겨졌다.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금고 안의 답안지는 다른 지역에 있는 채점실로 보내졌다. 채점실 관계자는 18개 시험장의 답안지 중 누락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사고 발생 사실이 확인된 시점은 시험을 치른 지 한 달 가까이 흐른 지난 20일이다. 공단 측은 "국가자격시험이 매우 많기 때문에 시험을 치른 즉시 채점을 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본격적인 채점을 시작한 이후에야 사고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때는 609명의 수험자 답안지가 이미 파쇄된 뒤였다. 609명의 응시자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609명 전원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단은 수험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 자격 활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 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단은 당초 예정된 기사·산업기사 정기 1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일(6월 9일)에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내달 1∼4일 시험을 볼 수 없는 수험자는 내달 24∼25일에 치를 수 있다. 이들에 대한 합격자 발표는 내달 27일 이뤄진다. 공단은 각기 다른 6번의 시험 문제를 다시 출제해야 한다. 각각의 시험 난이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와 이미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른 15만여 다른 수험자들과 형평성을 어떻게 맞출지 등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다. 공단은 609명에게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 추가 보상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중 재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수수료를 전액 환불한다. 공단은 책임자를 문책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기술자격 시행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기로 했다. 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이날 오전 급히 마련된 사과 브리핑에서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어 이사장은 "공단이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준 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5시50분께 정읍시 흑암동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1.5m 아래 논으로 추락해 있는 것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논에 차가 박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용차 안에서 숨진 남성 A씨(66)와 여성 B씨(60)를 발견했다. 경찰은 두 사체의 사후강직 정도를 감안해 신고 접수시간 훨씬 이전에 사고가 나 두 사람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회사 동료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및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2일 낮 12시 40분께 진안군 부귀면 한 멸종위기어류 연구소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나 90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연기를 목격한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 진화인력 32명을 동원해 불을껐다. 소방 당국은 인근 연구소에서 감돌고기 등 13여 종의 멸종위기어종이 양식되고 있었으나 화재가 창고 건물에 집중돼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경찰서는 21일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 2명을 들이받고 달아난 A씨(27)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미룡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우회전을 하다 인도에 서 있던 B씨(18) 등 2명을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 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체포 한뒤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오후 4시 3분께 군산시 오식도동 한 이차전지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장 직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52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인명 대피 및 가스 누출 차단 등을 조처했다. 누출된 가스는 에틸렌카보네이트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제조공정의 증류탑과 환류 장치 연결부 플랜지에서 볼트 체결 및 가스켓 불량으로 가스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엄승현 기자
군산시 한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에서 현직 교사가 투표 결과를 조작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18일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군산 소재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 학생임원선거 담당교사였다. 당시 선거에서 후보 B군이 56표를 받아 53표를 받은 C양을 제치고 당선됐다. 하지만 C양의 아버지가 회장 투표 결과지와 부회장의 투표 결과지 서식이 다른 것을 이상히 여기고 이를 전자투표시스템을 지원한 군산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요청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C양 투표지의 투표 숫자는 가장자리와 일정한 여백을 두고 입력돼 있었던 반면, B군의 투표지 숫자는 여백 없이 가장자리에 바짝 붙어 표기돼 있었고 투표자 총합계 옆에도 점 하나가 찍혀 있는 등 여러 의문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확인 결과, 실제 투표는 B군이 53표, C양이 56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사실 파악 후 홈페이지에 '전교 임원 전자투표 선거 후 컴퓨터 통계 결과 처리 과정에서 담당교사의 고의 작성으로 인해 당선자가 바뀌게 되어 수정 정정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도교육청도 감사에 나섰고, A씨는 최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주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교통경찰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30대)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서신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북경찰청 교통순찰대 소속 교통경찰관으로 주로 싸이카를 음주단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6일 직위해제 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해 이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더 이상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만취한 상태로 시장실을 찾아가 공무원을 폭행한 50대가 구속됐다. 김제경찰서는 17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8시20분께 만취한 채 김제시청 시장실을 찾아가 비서실 직원 B씨(40)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경찰에 붙잡힌 A씨는 "5년 전에 넣었던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시장실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사전영장실질심사를 앞뒀지만 자신의 차량을 팔고 핸드폰을 정지시킨 후 도주했고 최근 목포에서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지난 2월 3일부터 14일 사이에 주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기물을 파손하고 이를 만류하는 업주를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행한 범죄 행위가 30여 차례 이상이라 면밀히 조사 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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